::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11 13:32
가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군대 다녀오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왜그러지 못했을까 후회는 합니다.
아버지한테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그것도 참 쉽게 안되네요. 그래도 독립하여 취업하고 사회로 나가면서 아버지랑 술한잔하는 기회도 많아졌고 많은 이야기들을 할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습니다. 정치이야기 하면 빨갱이로 찍혀 있고, 직장이나 돈 이야기 나오면 넌 약해서 안된다고 뭐라 하시지만 아버지가 가오라고 해야되네 그런 뽐세는 최대한 존중해드릴려고 합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뭔가 슬퍼지는게 많더라고요. 아버지도 자신이 좋은 아버지라고 할수 없지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지 않을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게 지금도 보여서 좀 서글프네요.
19/07/11 14:16
앗...아아... 우루과이전이면 '그 슈팅' 이후로 두 분 모두 조용해지셨겠군요 크크크. 그때는 슬퍼도 지금 이렇게 제 3자가 떠올리기에는 사이좋은-하이킥 시리즈 같은데 나오는 거 같은- 부자지간처럼 보일 거 같습니다. 저도 부모님 댁에 좀 더 찾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9/07/11 14:49
자식 낳아보면 부모맘 안다는데 제가 이제 돌되가는 아들 키워보니 진짜로 옛날 어릴때 생각 어렴풋이 나면서 아빠가 했던 말들 행동들 생각나더군요.
내가 내 아들 보면서 이렇게 이쁜데 우리아빠도 그랬을거란게 당연한건데 집적 느껴보니까 애 안낳았으면 그게 어떤건지 평생 몰랐을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