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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0 13:16
부모 관계가 힘들다면 우선 채무 부분으로만 대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집은 빨리 나오시는게 본인에게 편하실 듯 합니다. 전에 건강 문제로 본가로 들어가셨다고 봤는데 그건 괜찮으신건지 모르겠네요. 응원합니다.
19/07/10 14:18
부모님 책임이 일정 있는 것도 맞죠 뭐. 그리고 빚 안갚아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 님이 안갚고 이 세상 떠나면 그 빚이 어디로 가는데요 .. 잘됐다고 생각하세요. 지금부터 갚아나가고 마무리되서 떠나면 되잖아요. 제가 과거에 아버지랑 칼을 들고 싸웠을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아직도 짜증나는 부분은 있지만 지금은 관계가 많이 좋아졌고 때로는 측은하기도 해요. 부모님도 저도 나이가 들어가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든 사람은 수명이 정해져있고 헤어지기 싫어도 헤어질 날이 올거잖아요. 그 때 제 자신이 덜 후회했으면 좋겠어서 나름 감정과 행동을 다스리면서 살고 있어요. 지금 내 감정이 십년 뒤, 이십년 뒤에도 똑같을 거라 생각하지 마시구요... 서로 상처도 주고 못난 모습을 봐왔지만 어쨌든 가족이란 인연으로 만났으니 자신을 위해서, 그래도 어떻게 보면 가엾은 부모를 위해서 일단은 주어진 삶, 이리저리 굴러가다보면 나아지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일단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 당장은 일하면서 돈 갚고 저축도 조금 하시고 그리고 치료도 잘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19/07/10 14:52
저라면 내가 미워하고 원망하는 사람에게 그런 민폐의 흔적을 남기고 떠나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악착같이 갚고 떠나지.. 떠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사람이 삶의 목표가 있는 게 버티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단기간 목표인거죠 우선은. 다음 목표는 천천히 찾아보는 것으로...
19/07/10 15:50
제가 말씀 드린 민폐란 것은 남겨진 사람들의 기억을 말하는거죠 내가 행위를 할 때의 심정이 아니고...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신념인데 부모랑 자식, 부부 관계는 같은 그릇끼리 만난다고 생각하거든요. 부모 입장에서도 그 정도 복 밖에 안되서 그 정도 자식이 있는 거고, 자식 입장에서도 그 정도 복 밖에 안되서 그런 부모를 만난 것이고.. 어쨌든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관계는 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그래도 되도록이면 잘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9/07/10 14:35
예,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의 이야기이니까요.
다만 하나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전 어디까지나 관계에 대한 문제로 우울증이 생기고 그때문에 속된말로 미쳐서 이러한 일을 벌이게 되었는데 부모님은 현실론만 접근하면서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런 억하심정이 글에 좀 담겨있긴 합니다...
19/07/10 18:12
돈도 선뜻 갚아주시고 집에서 머물게도 해주시는 걸 보면
3자의 눈으로 봤을 때 '아마도' 이렇게까지 원망을 살 정도의 최악의 부모님은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상처받는 포인트는 다르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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