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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10 09:01:15
Name 로랑보두앵
Subject [일반] (스포)스파프롬홈 후기 ㅡ 너무 기대했나봐요
많이 기대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토마토지수도 그렇고 반응이 (언제나처럼) 거의 역대급이라, 마블이 또 또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무난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느낌엔 다른 것보다 빌런이 너무너무 약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피니티 사가를 직전에 끝냈던지라,

너무 무게를 주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 면으로 생각해보면 적당한 빌런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보다 아쉬웠던 것은, 스타크의 피해자 플롯은 이미 여러차례 썼던 내용이라는 점이에요.

그것도 홈커밍에서 유사한 빌런을 보였음에도, 이번에도 내부자들이라는 것은 좀 많이 아쉬웠네요.

나이트 크로울러로 제이크 질레한의 어마어마한 연기내공에 감탄했던 게 어제 같은데, 매력적인 빌런으로 비춰지기엔 너무도 진부하고 평면적인 케릭터였습니다.

홈커밍의 신선했던 점은 티네이져로서의 스파이더맨을 아주 잘 그려냈다는 점인데, 파프롬홈은 그 신선함이 반복되어서 그런가요 빛을 많이 바랜 것 같아요. 성장하는 모습의 파커를 보여주기엔 뭔가 작위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쿠키1은 아주 좋았어요. 아예 거의 초중반에 피터파커 정체를 드러내고 플롯을 진행했어도 재밌었을 것 같아요.

쿠키2는.. 이런 건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요새 마블이 점점 무슨 싸구려 넷플릭스 영웅드라마처럼 뭔가 캐릭터를 소비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질레한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아 다시 한 번 생각해봐도 다시 한 번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마블의 성공은 진부함 타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색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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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유즈키
19/07/10 09:14
수정 아이콘
좋든 나쁘든 아이언맨의 그림자에 벗어날려는게 영화내에서 강하게 느껴진 것 치곤 괜찮았습니다.일단 스파이더맨 액션이 전작에 비해 많이 늘었고 각성장면은 만화느낌 나서 좋더라고요.
근미래에 실제로 저런게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소재자체도 전 괜찮았습니다.빌런이 매력없는게 아쉽긴한데 질렌할이 혼신의 커버를 해준 느낌입니다
로랑보두앵
19/07/10 11:06
수정 아이콘
각성장면은 크게 공감합니다. 마지막 피터팅글이 살아났을때 시원시원하니 좀 집중이 되더군요. 액션신이 그냥 첨부터 좀 다 그러길 기대하기에는 존윅을 보면 되는 거였나 싶기도 하구요.
감별사
19/07/10 14:16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은 히어로 소년의 성장물이지 먼치킨물이 아니라서...차근차근 역경도 겪고 고난도 겪으면서 성장시켜야 그 이후에 오는 카타르시스가 더 크죠.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19/07/10 09:15
수정 아이콘
공감. 전작도 그렇고 이번작도 정말 저랑 안맞더군요. 솔직히 스파이디 민폐 찐따짓 하는거 보기도 괴롭고..아이언맨이 이거저거 물질적 지원해서 좀더 업그레이드 해주는게 살짝 킹스맨 느낌도 나네요.

쿠키는 진짜...신박하긴 했지만 영화는 영화내에서 완결돼야지 쿠키 둘 다 꼭봐야 하는 건 좀 별로고...무엇보다 내용이 너무 찜찜해서 잘보고 집에가야지 하는데 고구마 갑자기 목에 막히는 느낌났어요.
휴먼히읗체
19/07/10 09:18
수정 아이콘
저도 반응이 너무 좋아서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약간 아쉽더라구요
새로운 시대의 프롤로그를 기대했는데 토니를 추모하는 전 시대의 에필로그 같아서 당황하기도 했고
시빌워-인티니티워를 겪은 파커가 당연히 성장했을 줄 알았는데 주제가 다시 10대 소년의 고뇌로 돌아와서 아쉽기도 하고 그랬네요
타카이
19/07/10 09: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하이틴 영웅이 성장해 나가는 콘티로 진행되는 듯 해서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쿠키에서 사건은 스케럴이 나오기도 해서 어떻게 해결하거나
기존 스파이더맨과 다르게 정체를 드러내고 비극 없이 잘 활동하는 스파이더맨 버전도 기대해봅니다...
후속작에 질렐할이 다른 방법으로 등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닥나 스타일 스파이디는 너무나 어색할꺼라
19/07/10 09:28
수정 아이콘
스파이디 조아연!
시린비
19/07/10 09:29
수정 아이콘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뭐 시사회평같은 건 역시 무시하는걸로... 명작이라 할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하이틴 로맨스같은거에 첨단 CG 액션 끼얹고.. 히어로물 스럽게 조금 하다가 쿠키 던지고 끝났..

스토리적으로도 뭐 그런 전개를 위해 희생된 당위성같은게 좀 있는거 같아요.
토니도 인간이다를 넘어서... 애한테 그런거 주면 안되죠 아니 지난 슈트에선 살상모드같은거 막아두시던 분이.
타카이
19/07/10 09:29
수정 아이콘
그건 좀 웃겼습니다
저런걸 쟤한테 맡겨? 크크크
이부키
19/07/10 09:33
수정 아이콘
하이틴에 방점이 너무 찍혀있어서 저도 별로였습니다.
이사무
19/07/10 09:34
수정 아이콘
전 작은 트릴로지, 어메이징 과의 차별화를 두려고 스파이더맨이 되는 과정을 과감하게 날려버리고 틴에이저 무비 처럼 만들어서 그나마 신선했는데
파프롬홈까지 그게 이어져서 좀 그렇더라구요.

MCU에 스파이더맨이 나온 게 벌써 5편 째인데 (시빌워-홈커밍-어벤 3~4)5편째에 와서야 스파이더센스도 제대로 각성하고, 고공액션도 후반가서야 나오고, 토니 스타크와 유사부자 관계라지만 그로 인해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계속 아이언맨 스핀오프 생각마저 들게하고요. 홈커밍이야 MCU 편입이고 토니스타크와의 관계 및 히어로서의 각성 때문에 슈트의 능력을 과하게 설정했다면, 토니 스타크가 죽은 이후론 슈트의 능력은 기존 시리즈 수준으로 돌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이언맨 오마쥬 + 여전히 슈트의 능력(전기쇼크, 활강, 낙하산) 은 상당한대다가 빌런마저 토니 스타크 때문에 나온 캐릭터다 보니 이게 스파이더맨의 솔로 영화인가 싶었습니다.
치키타
19/07/10 10:32
수정 아이콘
마블빠인데...육아 때문에 최근 영화들은 인워 빼고 보지 못했습니다. 인워도 겨우 심야로 빌고 빌어서 혼자 보고 왔습니다.
현재 스파이디에게 아이언맨 요소를 더한 것은 언젠가 차기 아이언맨에게 스파이디가 토니 스타크의 레거시를 물려주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토니 스타크와 스티브 로저스가 마블 1기를 이끌었고, 2기를 스파이디 및 기타 등등이 이끈다면 3기에는 차기 아이언맨이 어떤 형태로든 나올 것 같은데 토니 스타크와 차기 아이언맨의 연결고리를 스파이디가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니와의 계약이 어떻게 된지 모르겠지만, MCU로 영영 편입이 어렵다면 마블 페이즈2정도는 이끌어주는 쪽으로 임대된 것 같은데, 다음 페이즈에서 스파이디 포지션+아이언맨 포지션을 누군가 받아야하기 때문에 현재 스파이디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사무
19/07/10 10:38
수정 아이콘
캡틴마블,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이 차기 메인히어로인 건 이미 알려졌던 바라 다들 알고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최상위 인기 히어로를 그냥 아이언맨 사이드킥으로 계속 소모하는 건 한 번 이면 됐는데 출연작 5편 내내 반복 되니 좀 질리더라구요.
최종병기캐리어
19/07/10 09:38
수정 아이콘
스파이디만큼이나 중요한게 MJ라고 보는데, 이번에 리부트된 스파이더맨은 MJ가 너무 매력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오히려 베티가 비중이 있어 보이니...
타카이
19/07/10 09:40
수정 아이콘
틴애니나 틴무비에서는 자주 보이는 직설화법 츤데레 캐릭터인데...
최종병기캐리어
19/07/10 09:47
수정 아이콘
츤데레인데 매력이 없어서 그냥 틱틱거리다 죽는 조연 1처럼 느껴지더라구요
19/07/10 09:40
수정 아이콘
미스테리오가 아까웠네요. 거짓이 아니라 설정 그대로 갔으면 더 재밌었을거같은데 만다린에 이어서 두번째 짭이라니
전 본편은 큰 불만없이 봤는데 쿠키에서 너무 크게 터트리니까 별로더라고요. 본편 전체보다 쿠키 두개에서 메인스토리를 더 진행하면 어쩌자는건지...
타카이
19/07/10 09:45
수정 아이콘
배경이랑 스토리는 좀 달라졌어도 능력은 설정 거의 그대로라고 봐도...
19/07/10 10:12
수정 아이콘
만다린 예시때문에 원작 설정이라고 느껴졌겠네요
제가 말한건 영화 내 미스테리오가 스스로 지은 설정이었습니다. 능력도 번쩍번쩍하고 적들도 보기 좋잖아요 크크
히샬리송
19/07/10 09:48
수정 아이콘
흑화과정이 바뀐거지 원작 설정도 초능력 없고 cg로 환영사기 치는 캐릭터입니다
19/07/10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작에서도 사기꾼이라니 아쉽네요
무라세 사에
19/07/10 10:22
수정 아이콘
만다린은 코믹스팬들 통수 친 훼이크가 맞는데.. 미스테리오는 원작 반영이 아주 잘 된 케이스라고 하네요. 그래서 영화 예고편만 보고도 코믹스 팬들은 엘리멘탈즈는 미스테리오가 만든 환영일거 같다는 예상이 많이 나왔고 그 예상 그대로 나왔죠.
19/07/10 10:26
수정 아이콘
멸망한 세계 마지막 생존자 중2병 자극하는 아주 멋진 설정인데 하...
엘리멘탈도 마블에서 나온 적들중에 손에 꼽을정도로 마음에 들어서 미련이 남네요
오토바이랑 우주선 탄 외계인보다는 불덩어리, 물덩어리가 화려하고 좋은데요 크크크
이사무
19/07/10 10:41
수정 아이콘
그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영화판에서 보실 수 있....
알피지
19/07/10 09:50
수정 아이콘
영화 보고 나서 너무 별로였는데 왜 별로였는지 생각해봐도 특별히 확 별로였던 부분이 잘 안떠올라서 답답했었다가 본문이랑 댓글들 보니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네요.
스파이더맨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영화가 스파이더맨 영화 같지 않았던 게 컸던 것 같습니다. 홈 커밍 1번이야 신선하다였고 그 안에서도 스파이더맨을 스파이더맨답게 해주는 도덕적 딜레마 테마는 그래도 살아있었는데.. 이번작은 그런 것도 재탕에 너무 약하고 완급 조정도 별로였어요.
원래 슈퍼히어로 무비가 부족한 개연성이나 전개의 정합성이 아슬아슬한 부분을 캐릭터 네임밸류나 화려한 CG로 시선을 돌려서 잘 떼우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에게 도덕적 딜레마가 발생하는 상황을 던져주고 그의 고통과 선택이 너무도 일상적이고 있을 법한 점에 슈퍼히어로가 아닌 관객도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특별했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파프롬홈은 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냥 캐릭터와 CG 비주얼도,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도 홈커밍의 후속작이라기보단 아이언맨 스핀오프 같았습니다.
휀 라디언트
19/07/10 10:03
수정 아이콘
주요한 스토리라인을 쿠키영상으로 내보내는것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쿠키영상 놓치면 진행이 안될정도에요.
첫번째도 그렇지만 전 진짜 두번째 쿠키보고는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지금까지의 마블의 닉퓨리가 스크럴이였을수도 있습니다. 윈솔에서의 생사를 넘나들던 퓨리와 마리아힐이 스크럴의 연기였다는 추측도 나오구요. 기존 스토리를 틀어버릴수 있는 너무나도 거대한 떡밥이라 이런걸 쿠키로 풀어버리냐 싶더군요.
19/07/10 10:06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이번 영화에서 닉퓨리가 유난히 감정적이고 멍청했던 것에 대한 설명이라고 봤는데...
말씀대로 그 정도 거대한 반전이었으면 쿠키에 안 넣지 않았을까요?
홍승식
19/07/10 10:11
수정 아이콘
저도 닉퓨리가 미스테리오에 속아 넘어간 것에 대한 설명으로 봤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19/07/10 10:33
수정 아이콘
감독이 공식으로 엔겜까지는 진짜 퓨리가 맞다고...
타카이
19/07/10 10:37
수정 아이콘
장례식 후에 우주에서 작업중인가...
19/07/10 1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망하셨다면 스파이더맨: 인투 더 스파이더버스 애니를 추천합니다. 토니스타크는 언제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련지. 애한테 중요한 안경을 주질않나, 인공위성 살생 드론은 왜 만들었으며, 메인빌런은 스타크의 과거 행동 때문이고, 토니의 슈트때문에 스파이더센스도 제대로 못쓰질않나. 막판 Ramones의 엔딩빼고 솔직히 지루했습니다.
로즈 티코
19/07/10 10:19
수정 아이콘
라몬즈 좋아하시는 분이라니 반갑습니다 :)
홍승식
19/07/10 10:13
수정 아이콘
MCU 영화들이 오래 계속되면서 솔로무비가 팀업무비를 위한 밑바탕으로만 소비되는 거 같죠.
인피티니 사가가 끝났으니 이제 새 영화들은 다른 영화와의 연관성을 줄이면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라세 사에
19/07/10 10:17
수정 아이콘
인기있는 원작코믹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 무난하게만 가도 괜찮게 볼만해요. MCU는 원래 이런 무난한 영화를 가장 잘 만들었죠. 이번 파 프롬홈 역시 저는 그동안의 MCU가 해온것 처럼 무난하게 잘 빠진 영화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DC는 다크나이트라는 거대한 산 때문인지 그 좋은 원작코믹스를 가지고도 이 무난한 것을 못해내고 헤매고 있죠..
로즈 티코
19/07/10 10:19
수정 아이콘
시리즈의 부속품으로서 소비되는 느낌.
스파이디 얘기에 제발 아이언맨 좀 안 나왔으면 합니다. 너무 대놓고 두번째 아이언맨으로 만들려고 하니...
19/07/10 10:23
수정 아이콘
저는 2번 봤습니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만 뿌리고 다녀도 너무 좋더라고요. 캐릭터 자체가 너무 매력 있습니다.
다만 걱정인게 3편까지 계약이라 더 이상 못보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있네요.
영화내내 거미줄 뿌리면서 똥만싸도 좋으니 평생 스파이더맨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타카이
19/07/10 10:24
수정 아이콘
3편 도입부는 2편 쿠키에서 싼 똥=인질 치우는 작업으로 시작하겠죠
근데 그게 메인은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19/07/10 10:27
수정 아이콘
마블영화는 항상 예측을 뛰어넘어서 나와봐야 알거 같네요.
쿠키1이 3편 메인이 될거라 관객들에게 예측하게 해놓고, 그렇게 진행되게 안할거라는 말은 공감 합니다.
19/07/10 10:3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는 엄청 재미있었다고 했는데, 전 솔직히 별로였어요.

1편에서 분명 로라 해리어 한테 환장하던 애가, 갑자기 시작부터 뜬금없이 MJ를 엄청 좋아한다고 나오니 살짝 어이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어벤져스2에서 블랙위도우와 헐크의 뜬금없는 러브라인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더했다고 해야하나..)

미스테리오가 뒤통수 치고난뒤에, 스타크 피해자들을 하나씩 소개해주는 장면이 좀 어색했어요.. 너무 작위적이라고 해야하나..

미스테리오도 최고의 연기파 배우라고 불리는 제이크 질렌할을 이딴식으로 밖에 못쓰나 생각이 들 정도였고요.

마지막에 닉퓨리가 가짜였다 설정은, 이게 뭔가 싶었어요.... 그럼 이때까지 등장했던 닉퓨리는 본인이 맞았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1편 쿠키에서 나온 스콜피온은 3편에 나올려나요?
19/07/10 10:32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4
비익조
19/07/10 10:35
수정 아이콘
미스테리오 빌런을 비롯해 전반적인 영화가 가진 철학은 마음에 들더군요. 마법이나 고도로 된 과학이나 다를바 없다는 것과 멀티버스 기대하고 갔다가 뒤통수 맞은 느낌도 좋고..
다만 역시 세세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남습니다. 작위적인 장면도 많이 보였고
19/07/10 10:40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재밌게 봤는데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네요.
빌런이 약했다기에는 스파이더맨을 거의 죽을 지경까지 몰아붙였는데요. 순수한 힘만 따지면 약하기는 하겠지만 자신의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는게 대단해보였는데 말이죠.
Zoya Yaschenko
19/07/10 10:54
수정 아이콘
액션씬만 좋았습니다. 직전에 본게 존윅3라 그거 하나는 정화됐네요.
매력없는 MJ도 그렇지만 우왕좌왕하는 스파이디는 홈커밍에서 끝내야하지 않았나 하네요.
타카이
19/07/10 10:58
수정 아이콘
안경이라는 짐을 넘겼다가 실패하고
짐은 본인이 지어야 하는 것이구나를 깨달았고
정체 안들키려고 여러 발악을 했지만
강제 아우팅되었으니
미성숙했던 하이틴에서 벗어나 이제 홀로서야
19/07/10 11:0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최근나온 마블의 단독 히어로영화 중에서는 제일 재밌었습니다.
그전 토르,블랙팬서,캡마,앤트맨&와스프 다 뜨뜨미지근한게 너무 별로였거든요.
히샬리송
19/07/10 11:23
수정 아이콘
저는 퓨리가 미스테리오한테 속은거 포함해서 본래 언제나 한발 먼저 움직이던 냉철한 캐릭터가 영화 내내 이질감 느낄정도로 감정적이고 어벙?한 케릭터로 나와서 의아했는데 2번째 쿠키로 다 설명이 되서 좋았습니다.
카디르나
19/07/10 11:27
수정 아이콘
올라온 후기 중 제일 공감가네요.
꿈꾸는용
19/07/10 11:35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나서 뭔가 좀 애매하다고 느꼈었는데... 그런분들이 많군요.
거기다 작년에 스파이더맨 애니가 너무 잘나와서 더 아쉬운 점도 있는거 같아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07/10 11:42
수정 아이콘
근래에 나온 솔로무비 중엔 제일 낫더군요. 만족도 제일 높았던게 라그나로크 였는데 파프롬홈은 그 다음에 놓으렵니다.
그린우드
19/07/10 11:46
수정 아이콘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성이나 다 별로더라고요.. 다만 액션씬은 마블 솔로무비 중에서 원탑급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잘만들어서 볼떄는 재밌긴했어요.
대관람차
19/07/10 11:55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사실상 아이언맨 시리즈 시퀄 3부작이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아이언맨 시리즈 전통은 스파이더맨에도 똑같이 있구요, 스파이더맨은 이번 영화로 사실상 2대 아이언맨이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3편이 나와도 토니 얘기는 또 할거고 한 70% 확률로 빌런은 또 토니의 유산일 겁니다.
이번 2편은 토니 본인 출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마주나 전작과의 연결고리가 훨씬 두꺼워저서 더욱 노골적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근데 뭐 아이언맨4 나오면 다들 볼거잖아요? 저도 마찬가지라 별로 싫지는 않았습니다.
여자친구
19/07/10 11:57
수정 아이콘
티네이져가 뭔가 잠깐 생각했네요. 홈커밍시리즈 그린 원작 작가 이름인가했다가 십대란 말이었군요 크크
다시마아스터
19/07/10 12:06
수정 아이콘
전 오랜만에 가볍게 볼 수 있었던 슈퍼히어로 영화라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홈커밍을 정말 재미없게 봤는데(빌런 빼고는 건질 게 없는 영화라고까지 느꼈습니다.)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고 느꼈어요.

우선은 '이건 그냥 아이언맨 쥬니어 아니냐'싶었던 홈커밍 시절의 하이테크 슈트 기능들 대신 스파이디 본인의 능력이 부각이 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도 엔드게임, 페이즈3의 에필로그를 가벼운 터치로 잘 마무리했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전체적으로 토니에 대한 헌사를 잊지 않으면서도, 스파이더맨이 그 영향력으로부터 졸업하고 독립적인 영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느꼈거든요.
특히 마지막에 뉴욕에 돌아와 빌딩 숲 사이 활공신을 보여준 데서(드디어!) 그걸 강하게 느꼈네요. 우리에게 익숙한 그 모습이 드디어 돌아왔구나! 하고요.

뭣보다 저예산 영환가 싶을 정도로 액션이 부족했던 전작에 비해 돈 쓴 티가 나다보니 만족감이 높았고, 영화가 마음에 들다보니 전작에선 이게 말이나 되나 싶었던 MJ, 플래시, 메이숙모 등 원작과 확연히 다른 설정들도 '그래, 마블이 MCU에서는 독자적인 노선의 스파이더맨을 만드려나보지' 하고 너그럽게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물론 저 캐릭터들이 전작에 비해 더 매력적으로 그려진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요.)

해서 저는 오롯이 솔로 영화로서도 가치가 있는, 다음 스파이더맨 영화를 위한 판을 정말 잘 깔아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무대를 준비해 놨는데 속편에서 스파이더맨 자신만의 무게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많이 실망할 것 같다 싶을 정도로요.

+완전히 개인취향인 영역이지만 이번 편 MJ를 보면서 저 배우가 저렇게 예뻤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몸에도 하이틴 로맨스를 좋아하는 유전자가 있구나 싶었던... 크크.
오리아나
19/07/10 12:42
수정 아이콘
웃긴 건 파 프롬 홈이 홈커밍보다 제작비가 적습니다. 크크크.
오 루즈
19/07/10 15:07
수정 아이콘
헐.. 로다쥬출연료때문인가요?
이해할수가 없네요 크크
19/07/11 02:34
수정 아이콘
홈커밍 때 3일간 촬영해서 영화에 8분 출연한 로다주가 120억을 받아갔거든요 크크
물론 핵심인물이긴하지만..
19/07/10 15:19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이작품은 MCU세계관 (아이언맨과 캡틴의 세계) 에서의 스파이더맨이죠

이 기준점으로 봤을때 저는 이작품이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행기에서 토니의 후계자가 되듯 수트를 조립하는 모습에서 감동했거든요

그걸로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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