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그린 포스터에요.
저는 포스터를 그리면서 영화 내용을 곱씹어 보며 영화를 어떻게 리뷰를 할까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습니다.
사람 머리가 막 쌓여 있는 그림 아니에요.
원본(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53367)
영화의 원제는 'Sorority row' 에요. (Sorority:여대생, row:기숙사)
오늘은 시간이 좀 지난 공포영화를 소개할까해요.
역시나 나만 볼 수 없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팔려고 작정한 리뷰에요.
당연히 과대 광고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 영화! 슬래셔 무비의 걸작입니다.
1983년도에 나온 '공포의 여대생 기숙사'라는 작품이 있어요. 고전 슬래셔 무비로 명작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네요. 물론 저는 안봤어요.
그 영화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있죠. 명장 밑에 졸병 없다고 당연히 명작일 수 밖에 없겠죠.
내용을 간략히 소개드리자면
미국 모 대학 기숙사에 예쁜 여대생들이 모여 살아요. 이 기숙사에 사는 여대생들은 세타 파이라는 조직의 회원이죠.
포스터 집에 그려진 마크가 라틴어 세타, 파이 입니다. 그 중에 잘나가는 4학년들이 포스터에 있는 6명이에요.
그런데 기숙사에 파티가 벌어진 날 (제 생각엔 오픈 하우스인거 같아요) 장난을 치다가 사고가 나서 포스터에 있는 6명중 한명이 죽어요.
그 한명은 누구일까요? 포스터에 힌트가 있죠.
슬래셔 무비의 정석대로 경찰에 신고와 자수를 하지 않고
사체를 유기한 후 사건을 덮습니다. 절대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고 우리만의 비밀로 간직하자는 맹세도 꼭 하죠.
8개월이 지난 후 4학년 여대생들은 졸업을하게 되고, 그 와중에 챙길건 또 다 챙겨서 졸업파티를 하게 됩니다.
남자 친구 데리고 와서 신나게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노는거죠.
그리고 죽은 여대생에게서 문자가 오고 파티에서 하나씩 죽어가기 시작하는데....
아름다운 여대생들을 위협하는 살인마
과연 억울한 죽음을 당한자의 원혼인가, 아니면 사실을 알고 있는 5명중 하나인가,
아니면 또다른 사람인가, 혹시 그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단순한 살인마인가.
끝까지 관객을 희롱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짜임새가 좋아요. 세트도 잘만들었고 캐스팅도 아름다우신 분들로 잘했어요.
6명의 주 출연진이 번잡할 수 있는데 묻힌 배역 없이(땅에 묻힌 배역은 있죠.) 캐릭터를 골고루 잘 살렸죠.
특히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이 아주 예쁘게 나옵니다. (아무튼 국뽕)
미장센을 잘 살린 세트와 촬영기법 역시 좋아요.
특히 오프닝 3분간 롱테이크로 광란의 여대생 기숙사 파티를 잡는 장면은 그동안 쌓아온 슬래셔 무비의 성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습하는 공포와 화끈한 슬래셔 장면, 아찔한 노출 그리고 뒤통수를 치는 반전
이 4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 "여대생(Sorority)기숙사(row)"
안 볼 이유 있나요?
p.s 전설의 배우가 깜짝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