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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7 13:16
셋 중 나저씨만 봤는데, 나저씨는 제 인생 드라마입니다.
저도 개연성, 스토리, 기승전결, 아다리 이런거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런게 어긋나면 흥미가 뚝 떨어지는 스타일인데, 나저씨가 주는 그 몽글몽글한 감정은 그런걸 아득히 초월합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장면은 너네 할머니 돌아가시면 갈거니까 너도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오라고 하는 장면과 실제로 지안이 할머니 장례식 치러주는 장면이었네요.
19/06/27 13:23
세가지 드라마 다봤는데 보이스3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글쓴이와 생각이 같네요.
보이스2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보이스3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느낌입니다. 보이스3 1회만 해도 작가가 정신차렸나 했는데, 그 다음편부터는 정말 보기 힘드네요.
19/06/27 18:21
눈이 부시게도 먹먹해지는 드라마인데요, 여긴 그나마 신파요소가 있는데, 나저씨는 그런 것도 없이 감정을 울리니 참 묘한 드라마입니다
19/06/27 14:32
나저씨 재밌게봣는데 나라송새벽 커플 헤어지는게 맘에 안들더군요 ㅠ.ㅠ
요즘 재밌게 보는 드라마는 회사가기싫어. 뭔가 때깔이 잘나온 드라마 같습니다
19/06/27 18:23
사실 저는 그 커플이 굳이 만나서 사귀는 과정이 이해가 잘 안되서... 흠이라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다만 기왕 만났으니 해피엔딩이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지금의 엔딩이 더 현질적이겠지만요ㅠ
19/06/27 16:05
김과장 이라는 드라마에서도 그렇고 나저씨에서도 느꼈지만 '도청' 이라는 소재가 참 묘한 것 같습니다.
보통 대중들이 좋아하는 '출생의 비밀', '백마타왕자님', '복수' 이런 소재들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본인을 좋게 봐주기를 원하고, 오해받기를 싫어하고, 타인의 심리나 생각을 잘 알고 싶어하죠. 그런의미에서 뭔가 범죄,액션,스릴러 장르에서 사용되는 도청과 다르게 나저씨에서의 도청은 주인공이 아저씨를 도청하면서 겪게되는 감정변화에 많은 공감과 감동을 느끼게 되서 참 좋았던 장치 같았어요, 불륜을 하는 와이프, 타지에서 공부하는 자식,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엄마, 철없지만 의지 할 수 있는 두형제, 눈에 거슬리는 계약직 등 물론 비현실적인 상황이나 과장되거나 오버스러운 연출이 있다고 느꼈지만, 아저씨 주위의 인간관계를 통해서 현실적으로 공감하던 부분이 커서 저에겐 손가락에 꼽는 드라마 였습니다.
19/06/27 18:25
도청이라는 소재 자체는 멀고 검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거기서 느끼는 감성은 따뜻하고 다음 행동에 개연성을 준다는 점에서 모순이 있는 것 같아요. 묘하다는 점에도 공감합니다
19/06/27 16:15
눈이 부시게 같은 경우는 오히려 후반부에 맥이 빠지더군요,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는 진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어서 깜짝놀랐는데, 오히려 그 이후는 모든 의문점들이 다 해결되어 버리고, 나머지 회차들은 그냥 부연설명이나 곁다리 같은 이야기들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마지막 회차는 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느끼는 바도 많았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는 드라마였던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늙음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되는지 진지하게 생각한 적은 처음이었으니까요.
19/06/27 18:29
반전 이전과 이후는 아예 다른 드라마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판타지 멜로 활극에서 극현실 신파드라마로 바뀐 느낌? 그런 장르를 안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스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저는 두 장르 중에선 후자를 선호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늙음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볼 수 있어서 끝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19/06/27 19:08
반대로 최근에 고준희배우 하나 믿고 봤던 빙의란 드라마를 워스트로 꼽고싶네요.
개연성,연기,스토리... 대체 이런 드라마를 왜 보기 시작해서.. 끝으로가면 갈수록 더 쓰레기가 되어가다가 결국엔 아무것도 남지 않죠. 정말 아무것도... 이렇게라도 꼭 욕을 하고 싶을 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19/06/27 20:14
보이스3 이하나 팬심 의리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스포를 당해도 잘 보는데 보3 일본인 여자역(와이프) 인스타 스포에 좀 기운도 빠져버렸네요
19/06/27 21:58
진짜 보이스1은 별 생각없이 사건발생 -> 신고접수 -> 장혁이 줘팸 -> 통쾌!
였는데 2부터는 이상한 설정 늘어나더니 진짜 고어스러운 연출만 하네요
19/06/28 00:22
고어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었는데 빼먹었네요. TV 방송이니만큼 어느정도 수위만 지키면 고어스러운 연출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손더게스트도 보이스3못지 않게 엽기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악귀라면 못할 것도 없겠다 싶었거든요. 한쪽 눈이 꽤나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도 했구요.
근데 보이스3는 부자연스럽습니다. 저 상황에서 굳이? 하는 장면에서 신체를 훼손하는 장면이 튀어 나옵니다. 보스의 싸이코적인 성격으로 그걸 설명하려고는 하는데, 그걸 중2병스러운 대사로만 표현하니 공감이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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