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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7 09:06
어조가 너무 과장되어 있어서 본문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생각해야 할지 반어법으로 생각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일단 제 생각으로는 이건 맞는 조치 같네요
19/06/27 09:06
좋은일이네요.
근데 공짜로 뭔가를 주는것에 대해서 조건을 달았는데, 그 조건에 왜 난 안되냐고 바꿔라 라는게 좋은건진 의문입니다. 남자가 여자 한복 입고 싶으면 그냥 입고 돈내고 들어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19/06/27 09:09
퀴어랑 이게 무슨 상관이에요? 그분들이 다 복장을 상대 성별로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친구끼리 재미로 입는 걸텐데요. 이 글은 왠지 이번 결정을 비꼬는 느낌까지 드네요.
19/06/27 09:09
본문의 내용이 비꼬는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환영하는건지 헷갈리네요. 경복궁이나 덕수궁은 결국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것일테니 민간 영역에 국가가 개입한 것도 아니고, 타당한 조치 같네요.
19/06/27 09:12
그냥 한복 입고 입장하면 무료라는 제도가 없어지면 좋겠네요. 난 입장료 낼 돈도 빠듯한데, 돈 많은 사람들이 몇배 비싼 돈 주고 옷도 빌려서 노는데 정부에서 혜택도 주니 부유한 자에 혜택이 가네요.
19/06/27 09:38
혹시 입장료가 얼만지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한복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라는건 '궁 나들이'라는 이벤트때에라도 한복을 입으라는 이야기고, 주변에서 한복 대여 등 해서 노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나 나들이객에게 코스로 고궁을 고려하게하는 정도의 상징적 효과입니다. 그 입장료 낼 돈이 빠듯하다면 궁 한번도 안 가보신 티내시는거에요;
19/06/27 10:32
입장료 3천원이에요... 그 돈이 빠듯하신데 굳이 경복궁을 관람해야할 이유가 있다면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무료로 가시거나 10명을 모아서 가시면 무려 600원이나 할인해줍니다.
19/06/27 09:12
여담이지만, 사실은 올해 서울퀴어퍼레이드도 경복궁을 지나가긴 했습니다.
퍼레이드 코스가 시청에서 출발해서 이리저리 돌다가 광화문 바로 앞에서 유턴하는 코스였거든요. + 덕수궁 앞이 서울시청광장이라서 매년 그쪽에서 퀴어문화축제 + 반동성애축제가 열리고 있긴 하죠.
19/06/27 09:12
퀴어랑은 딱히 무관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규정은 후졌죠. 남자가 여자한복을, 여자가 남자한복을 입고 들어갈 수도 있는데 단지 그 이유만으로 고궁할인을 못받는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에요. 이제라도 달라져서 다행입니다.
19/06/27 09:14
바지 입고 치마 입고 하는 게 인권위까지 나서야 할 건이었군요 ㅠㅠ
인권위가 아니라 저런 걸 규정이라고 정한 쪽이 화제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19/06/27 09:14
레스토랑도 아무리 정중하게 입고가고 드레스 코드를 맞춰도 남자가 치마입고가면 안받아줄걸요?
여자가 수트입고가면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궁궐에서 한복이 보이면 미관상 보기 좋으니 입고 오면 입장료 무료라는 혜택을 준다는건데 그건 자기 마음이지 성별이 바뀌면 안된다는게 왜 적폐고 인권무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가 여자한복 입으면 미관상 별로인가보죠. 제가 봐도 별로구요. 저는 그냥 불편충들이 또 나댔구나. 아 꼴보기싫네 정도의 감상밖에는 없네요
19/06/27 09:28
워낙 꼰대문화(이걸 적폐라고 하는 거죠)에 많이 당해와서 이런 거 하나 걸리면 또 부글부글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사이트 차단 같은 거 갖고 문재인 정부 욕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런 것도 문재인 정부 탓이라기보다는 그냥 한국의 전반적인 분위기죠. 어린애 다루듯이 위에서 보라는 것만 보고 정해놓은 시간에만 하고 하라는 대로만 하라는 식으로. 한복도 개량한복은 안된다느니 하는 이상한 집착 같은 것도 그렇고... 뭐 궁궐에서 조선시대 왕족이 입었던 정통 복식을 입으면 할인해주겠다고 했다면 말씀하신 레스토랑의 드레스 코드 같은 예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한복'이라고 해놓고선 자기들 마음대로 한복이란 이렇다 저렇다, 이렇게 입어야 한다라는 식으로 규정을 하려 하니 반감이 생길 수 밖에요.
19/06/27 09:32
입장료 얼마나 한다고 그거 아끼고 싶다는 차원의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뭘 바지입고 치마입고 하는 걸 두고 규정까지 정할 생각을 했냐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 지난 세기에는 실내에서 모자나 선글라스 쓰면 예의없다고 했었죠. 그런 걸 규정씩이나 만들어서 정한다고 하면 참 이상한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19/06/27 09:23
남자가 여자한복 입고 들어가는데 왜 무료로 해줘야되는지 1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무슨 보편복지도 아니고...
그냥 한복 무료 없애야겠네요.
19/06/27 09:24
그냥 고궁의 분위기도 살릴겸 해서 복장규정 정해놓고 맞게 입고 오면 무료입장 해줘서 윈윈하던거아닌가요.
이게 뭐 서로 크로스드레스 하는거 무료 안해준다고 인권위가 나설 일인가?? 진짜 이해 안되네요.
19/06/27 09:32
뭐 실상 여자한복입는 남자가 많을것같진 않고... 남자한복 소화가능한 여성들이나 가끔 시도하지 않을지.
개인적으론 여성이 남성한복 입는건 별 문제 없을것같고 역시 보기에 좋은가 나쁜가가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19/06/27 09:35
퀴어인권과 무관한 문제는 아닙니다.
이를테면, 주민등록상 성별정정이 되지 않은 트랜스젠더 여성분들(MTF)이 여성한복을 입고 입장하려 할 때, 성별이 긴가민가하다고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면 막상 신분증에는 남성으로 표기되어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성별에 맞는" 복장을 하면 무료입장이라고 되어 있어서, 자신은 여성이니까 여성한복 입고 갔더니, 여성인지 확인해야된다고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면 트랜스젠더임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실제로 재검토 요청이 들어간 이유들 중에 이런 문제들도 포함된 걸로 알고 있구요) 뭐 입장료 그거 얼마 한다고 그냥 내고 말면 되는 사소한 차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일종의 차별적인 측면은 있죠. 저는 환영할 만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9/06/27 09:46
이 댓글 보니까 생각이 정리되네요
성별에 따른 옷을 입어야 입장 무료 = 상관없음 인권문제 아님 원하는 옷을 입었을 때 자기검열 = 고려할 여지가 있음 다만 이 문제에 대해 인권위 권고가 큰 무리없이 수용된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문제라서 그런것 아닌가 싶긴 합니다
19/06/27 09:39
레스토랑이야 개인사업이고 거기서 드레스코드를 어떻게 정하든 자기들 마음이고 그걸 국가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는것과 마찬가지 논리로,
국민이 고궁을 이용한다는데 거기에 어떤 옷을 입고가든 성별차이로 국가가 나서서 너는 여자니까 여자옷만 입었을때만 공짜고 너는 남자니까 남자옷 입었을때만 공짜야! 라고 하는건 지나친 국가적 개입이라는거죠.
19/06/27 09:43
여자가 갓 쓰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남자가 족두리 쓰는 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거죠.
어차피 고궁 입장료 3천원 밖에 안하는데 그거 감면해주고 한복에 대한 접근성을 줄여주는 겁니다. 여자가 남자 한복 입거나 남자가 여자 한복 입거나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19/06/27 09:45
이건 당연히 되었어야 할 조치라고 봅니다. 얼마 전에는 한복 규정을 정해서 논란이 되었죠.
애초에 이 제도의 의도 자체가 같은 관광코스로 묶이기 좋은 시내관광에서 한복 빌려서 노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젊은 여행객들이 궁을 코스에 고려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레스토랑 드레스코드로 비유하시는분들이 많은데 국가에서 관리하는 시설물에서 그런 방향성을 정해놓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분위기 맞춰서 입장료 무료라니 기분좋게 놀다가라, 는 건데 거기에다가 성별이며 한복 복장 디테일 규제가 왜 필요할까요?
19/06/27 09:47
무료로 해줘도 되죠 뭐
다른 성별용 한복 입고 들어가려는 사람이 1년에 몇명이나 될지 흐흐흐 거꾸로 입고 오면 그것 또한 좋은 볼거리가 될듯 크크
19/06/27 09:48
생각해보면 꼭 성소수자 아니더라도 친구끼리 재미로 한두명정도는 어우동옷 입는 남자들도 종종 있어서 고려해봄직 한거 같습니다. 복장 갖춰입는 테마파크(이를테면 옛날교복, 교실체험하는곳) 같은데서도 남녀역할 바꿔서 찍는 커플 본적도 있구요.
19/06/27 10:00
난민 문제에 대하서는 그렇게 인권 존중하자고 열변을 토하시던 분이 이런 글 쓰니 웃기네요.
그와는 별개로 이 결정은 대환영입니다. 포상입니다.
19/06/27 10:28
에? 저 친구들이랑 놀러갔을때 다 남자한복에 친구 한명만 벌칙으로 여자한복입었었는데 창경궁 무료입장 시켜줬었는데
그때는 규정을 안지키고 무료입장 시켜준거였을까요?
19/06/27 10:32
언제 놀러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2017년 초에 이거 관련 가이드라인이 강화되면서 이슈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전에 놀러가셨을 수도 있고...
혹시 그 이후에 놀러가셨다면, 당시에 관리자가 간과했거나 적당히 눈감아줬을 수도... 있나? 하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헣헣
19/06/27 10:30
오 퀴어축제 덕수궁 앞 개최 진짜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요?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요.
명절 전후에 전통 한국풍으로 새롭게 꾸며서, 각자 성적 지향성에 맞게 전통복장 선택하고 예식 치르거나 하면서 행진하면 새롭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될거 같네요. 선정성 논란과도 관련 없는 행사가 될 거고요. 물론 보수적인 분들은 다른 방향으로 난리치겠지만 뭐 언제는 난리 안 쳤나요.
19/06/27 10:36
지나가는 얘기지만,
덕수궁 앞에는 매년 동성애 혐오세력 분들이 반동성애 축제를 열고 계셔서 ㅠㅠ 길 건너서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와는 매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축제더비가 열리는데, 그 분들은 보고 싶지 않기는 하지만 가끔 그 근처에 피켓 들고 지나가면서 어그로 끄는 게 아주 개꿀잼입니다.
19/06/27 10:32
저런 정도 쯤이야 뭐 아무래도 좋지만
비슷한 논리를 점차 확장해나가면 지금 남녀구분이 이뤄지는 주민등록번호 화장실 여자대학 징병제 등등등 혼돈 파괴 망가가 점차 벌어지겠죠.
19/06/27 10:38
주민등록번호: 성별표기는 사라지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성중립 화장실이 보편화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징병제: 모병제로 전환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꼭 혼돈 파괴 망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9/06/27 11:01
21세기의 우리 사는 모습을 보면 100년 전 사람들, 1000년 전 사람들에게는 호로새X들, 인간같지 않은 놈들로 보일 거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몇백년 정도 흐른 후에는 화장실을 왜 남녀로 나누지 않냐는 사람들을 보고 불편충이라고 부르게 될지도 모르겠다고도...
19/06/27 10:33
한복 입장이 무료라면 남녀가 어떤 한복을 입든 무료인 게 맞는거 같은데...
남자가 여자한복 여자가 남자한복 입은 걸 불편하게 느낄 여지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싶고 재미일 수도 있고.. 아예 한복 입장 무료 자체가 없다면 모를까 저런 예외 규정은 꼬투리 잡을려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부분이죠
19/06/27 10:34
의복이란거야 지금은 마음대로지만 옛날엔 각 성별이 달리입어야할 규칙이(그당시엔 그걸 절도 혹의 예의범절이라 불렀던) 있었으니 옛 문화체험이란 취지라면 성별에 맞게 입으라는 규정이 꼭 나쁜건 아니죠. 뭐 그래봤자 그 체험이란 것도 지금시대의 관점에서 지금시대사람들이 향유하는 것이비 저도 성별바꿔입는걸 문제삼는건 별로인것같습니다. 근데 정말 본문취지와는 동떨어지지만 경복궁 덕수궁이 왜 남성우월주의의 상징이란건지는 좀... 뭐 가부장제와 남성만이 왕이되었던 구시대의 상징이란 점에서 남성우월주의로 이해하시면 그러려니하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범범한 해석을 특정적으로 주장하신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렇게보면 과거 건축물중에 남성우월주의 아닌게 있나요?
19/06/27 10:46
피지알이 대단합니다!
이런 글 싸이월드 다이어리, 페북 담벼락에 써도 10명이 볼까말까한데, 3400명이나 보고 댓글도 수십개 달리거든요 피지알 만세!
19/06/27 10:51
궁 입장 때에 한복을 입으면 무료인 이유는, 궁 내에 과거의 복식이 많이 보이게 하기 위한 이벤트죠.
그런 의미에서 성별에 맞는 복식만을 인정했던 것이 뭐 그리 부정적이고 낡은 규칙이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별 거 아닌 문제입니다만, 이 문제를 인권위가 권고했다는 점에서는 벌써 별 거 아닌 문제가 아니게 된 거라고 봅니다.
19/06/27 11:04
지금 저기에서 얘쁘게 압고 다니는 한복이라는 것들이 한복의 느낌만 살리는거지 이미 고증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거니와, 과거의 남녀복식을 살린다고 차더라도 이런식은 남자옷 이런식은 여자옷 이라는것을 알기만 하면 되지 굳이 성별로 입는걸 강제할 필요 없죠. 여장남자 남장여자 뭐 없었겠나요. 글쓴이야 의도가 뭐든 마초이즘관점이든 패마니즘관점이든 전혀공감도 안가는 쉐도우복싱 오바시추에이션 하고 있지만, 저것 자체는 그냥 꼰대스러운 제한이고 잘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19/06/27 11:10
저도 닭장군님과 같은 흐름이었다면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인권위가 권고해서 사라질 일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게 뭔 차이가 있냐 싶으실텐데, 저도 차이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혹여나 영향을 줄까 걱정되거든요.
19/06/27 11:05
규정이 저랬던 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바뀐 쪽이 더 좋다고 봅니다. 옛 한복이더라도 현대의 방식대로 입어내는 모습을 담는 것도 나름 의미 있다고 보거든요.
19/06/27 11:06
처음엔 그게 문제인가 아닌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중간에 jjohny=쿠마 님께서 정리 너무 잘해주셔서 확 이해됬어요. 좋은 결정 맞네요 뭐.
19/06/27 12:03
어떤 놈들은 인권을 개똥으로 알고
어떤 인간들은 아무데나 인권 타령 하면서 인권이란 단어 자체를 걸레짝으로 만들고... 적당히가 없는 나라... 뭐 이 조치도 지금 인권위원회 수장 상태를 생각하면 뭐 뻔하네요.
19/06/27 12:17
애초에 한복무료 라는 정책 자체가 말도 안됩니다. '한복' 이 뭐냐는 질문에 먼저 대답해야 하거든요.
단언컨대 경복궁 관리사무소에서는 이를 판단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적당히 한복처럼 보이는 옷'이면 무료입장 해당되었는데, 예전에 논란 되었던 게 생활한복은 해당되냐에서부터 흔히 사극에서 나오는 기생복장, 저고리 없이 치마말기만 길게 입고 위는 누브라 끈으로 장식한 김말이(;;) 패션, 검정치마에 레이스(..), 아오자이, 코스프레용 쿠노이치(..) 패션까지 다양한 무료입장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뇌하던 경복궁측에서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복장들을 규제한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꼰대마인드라고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한복이 뭔지 정의할 수가 없거든요. 현재 전통한복의 복식이라고 입는 것이 조선시대 말기에 매우 국한된 복식이기도 하고, 또 실제 조선시대의 의복생활과는 매우 동떨어지기도 했고. 이는 마치 한식이 뭔지 정의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이런 이유에서 그냥 폐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뭐가 한복인지 정의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한복만 무료로 하나요. 개인적으로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비올 때 입던 도롱이를 한번 뒤집어쓰고 가보고 싶네요. 인정 되는지 안 되는지.
19/06/27 13:50
http://www.nongaek.com/news/articleView.html?idxno=57238
링크 기사처럼 한국 관광온 외국인들이 고궁 오는 김에 한복도 입어보고 기념사진도 찍고 주변 한복 대여하는 가게도 활성화되고. 딱히 나쁘지 않은 정책 같습니다. 애초에 한국인들은 요샌 명절에도 한복 안 입을 정도로 한복을 거의 안 입는데. 한국 여행온 관광객이 한복도 입어보고 사진도 찍고 하는 거죠. 이건 진짜 전통과 다르다 말도 많은데요. 일본 닌자나 사무라이 뭐 그런 서양으로 퍼진 일본 문화 있잖아요. 꼭 정통 고수할 필요 있을까요? 그냥 한국 잘 모르던 사람들이 와서 한복도 입어보고 궁궐 앞에서 사진도 찍고 하면서 한국 드라마에 나왔던 그 옷이다 그 궁궐이다 하는 거죠. 엄밀하게 따지면 '한복이 뭐냐' 가지고 갑론을박 할 수 있겠지만 아주 거칠게 단순하게 말하면 외국인들이 관광와서 궁궐 앞에서 형형색색으로 싸구려 옷감으로 화려하게 빌려입고 찍는 대여 한복도 한복입니다. 그거라도 빌려입고 관광하고 하는 게 아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잖아요. 돈도 벌고요. 서양에 퍼진 닌자 사무라이 이런 건 뭐 일본 전통이랑 딱 맞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런 유행이 서양식으로 받아들여져서 그런 이미지가 돌아다니는 거죠. 지금처럼 죽 가도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19/06/27 15:03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유학생들 데리고 투어 돌아보니까 적어도 장사에는 도움이 될 것 같더군요. 어차피 어그로 끌리는 건 한국인이고 외국인들은 돈을 대여점에서 엄청 쓰고 돌아가서 순이익은 있긴 있는 것 같아요.
19/06/27 15:53
애초에 제도자체가 무슨 엄청난 공익적 제도도 아니고 그냥 관광상품만들기잖아요.
한옥마을가보니깐 남자들도(물어보진 않았지만 일반적인 스트레잇남성으로 보였네요 평소에도 크로스드레싱을 하는 사람인거까진 몰르겠으나)여자치마 입고 여자분들도 남자한복입고 돌아다니는게 인싸문화던데 그정도는 뭐 마음대로 해줘도 상관없죠 장사만 잘되면 오케이 아니겠습니까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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