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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7 00:26
사실 예전은 모르겠으나 냉정히 2019년에 와서는 노동당이 피지알보다 더 유의미한 정치적 의미를 가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총 회원: 피지알>노동당 활동하는 회원: 피지알>노동당 운영자와 회원의 관계가 합리적인가: 피지알>노동당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 피지알>노동당
19/06/27 01:13
노동당 상당수가 정의당으로 들어가면서 점점 축소되어 가고 있었죠.
정의당의 어떻게보면 잡탕적인것이 싫어서 남아있던 사람들일텐데 이제 노동당 상당수는 남아있을 필요가 없어진거겠죠
19/06/27 01:57
냉정하지만 국회에 1석도 못내는정당은 수권의 의지도 능력도 없는건데 규모큰 동아리정도라고 봅니다. 정치훈수 정치평론은 저도 하고 어머니도 하고 아버지도 하십니다. 정당은 실제정치에 player로 참여해야 의미가 있죠.
글쓰고 보니 모 시민단체들 처럼 의견표명을 집단적으로 한다...정도의 의미정도는 있겠네요.
19/06/27 02:00
사회당계가 신좌파는 아니죠.
사회당의 전신인 청년진보당이 '청년'진보당이었던 이유부터가, '청년의 기상이 조국지킨다'던 한총련 NL 특유의 문화를 동경하는 정서에서 나온겁니다. 시대착오적인 비선 혁명조직 노선 또한, 운동권이 원래 다들 그랬었던 이유가 크기도 하지만, 그것도 한편으로는 NL과 같은 정서에서 나온겁니다. 사회당계든, (구)노동당계든, 민중당계든 녹색당계든 죄다 전부 구좌파입니다. 물론 표면적인 이념상으로는 과거 서구의 신좌파에 바탕을 둔 정파들이 다수 있기는 하나, 실질적 내면의 모습은 1950년대 이전의 구좌파들과 전혀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게 한국 좌파 전체의 실태죠.
19/06/27 06:57
청년진보당이 학생연대 사람들 주도로 만들어진 것 아니었나요? 물론 학연이 주사파와 비슷한 갬성이 있긴 했지만 한총련 문화를 동경해서 그랬다보기엔.,
19/06/27 07:04
말씀대로입니다. 소위 자인공 문건이 92년에 나왔고,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백기완과 민투 흐름으로 이어지니 뿌리가 아주 깊지요. 한총련은 따지고 보면 학생 운동 사회의 뉴비 같은 거였고..질레트 세대 비슷한 셈. 청년진보당의 청년은 기성 노동 조직이나 주류 정파에 대한 차별화 전략의 발로였다 봅니다. 노동자 집단 내 지분으론 상대가 안 되니까 엘리트 혁명가 '청년'들의 아나키적 코뮨주의를 내세우면서 노동 중심성을 비판하는 식으로 영역확보를 한 거죠. 따지고 보면 알바노조 같은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19/06/28 00:50
백기완/민투에서 자인공으로 이어진 것이 청진당 이후에 아나코 코뮤니즘으로 일신(?)한 거라기보다는
애초에 자인공 자체부터도 백기완/민투의 구좌파PD노선이라기보단 이전의 구좌파 노선과 이념적으로 꽤나 결별한 니체/맑스 짬뽕한 레닌주의와 아나키즘의 기묘한 사생아 아니었나 싶은 기억입니다. CAPD-자인공-청진당-사회당-노동당의 거리감에서 저는 자인공이 꽤 독립적인 이념적 시조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인상비평적인 거리감은 (PD) (자인공-청진당-사회당) (노동당)인 느낌이라. 읽어본 지 너무 오래라 기억도 가물가물하긴 한데, 말씀하신 자인공 이후에 보여진 자율/아나코 꼬뮨의 흐름 자체가 애초부터 자인공에 꽤 담지되어 있으며, 동시에 민투와 단절하는 흐름이라는 느낌으로 기억합니다. 자인공이 이전의 (스탈린주의가 어느정도 전제된) 레닌주의로부터 니체와 약간의 포스트-철학을 가져오면서 '관념적이고 자율적인 움직임'을 어느 정도 긍정하고, 이게 학생조직 전학협 해체 이후의 평의회운동/서울시당 사람연대에 나름의 철학적 단초를 줬던 기억인 거 같기도 하고.
19/06/28 00:56
예 청진당으로 일신했다는 뜻은 아니었고 원래 뿌리가 그런 거라 그런 슬로건이 걸렸다는 이야기였는데 분명치 않게 쓰긴 했네요. 민투와 자인공이 이념적으로는 구별된다는 데 동의합니다. '좀 더 거슬러'라는 건 교리보다는 김길오 팸/박종철 출판사를 중심으로 하는 인적 구성이 쭉 이어졌다는 의미..
19/06/28 01:04
하긴.. 그거 보면 참 재밌어요. '사상의 변화'와 관련해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눈에 띄는 변절자들의 이야기보다는, '사상적 일신'이 몇 번 존재했던 정치조직의 이너써클이 사실 그 사람이 그 사람인 부분들인 거 같아요.
19/06/28 01:16
내부 상황이야 헥스밤 님이 아마 더 잘 아시겠지만 쭉 계보 진행되는 걸 보면 체감상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딴에는 '정세'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시대의 요구에 뒤떨어지지 않고 세련되이 부응해야 한다는 '명분'과 '결의'에 취해서 위기(민중당내 투쟁에서 패배한다든가)나 호기(진보신당계 인사들과 결합해서 노동당을 창당한다든가)를 맞이 했을 때 한 번씩 이것저것 이론을 업데이트하고 구체적으로 시의성 있는 실천전략들을 의제로 끌어오고 하는데, 기본적인 세계관이나 조직관이나 사고체계는 MT 시절 그대로고 그때 배운 원칙들이 그 모든 이론과 전략들을 수단으로서 아우르는 상위 규범인 거고.. 이념적으로는 젠더 투쟁이 맞지만 그게 조직보위보다 우선시 될 순 없고 그러자면 혼전순결을 해야하고 그게 혁명가의 '품성'이고 '소명'인 거고 뭐 그런 식으로 말이죠. 그 기저에 또 나르시시즘이나 작은사회적인 부조리가 끼어들고 그러는 걸 테고요.
19/06/27 08:58
규모도 얼마 안되는 정당이 내분 때문에 따로따로 대선 후보를 내는 것을 보고 학을 뗐습니다.
저 정당은 관심조차 아깝습니다. 그냥 관심 딱 떼고 쟤네들끼리 죽이되던 밥이되던 합치건 피터지게 싸우건 알아서 하도록 놔둬야 해요.
19/06/27 09:54
솔직히 더 이상 존속할 이유가 없는 집단(정당이라고 부르기 싫어서 그냥 집단이라고 했습니다)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디컬 페미에 학을 떼는 사람 눈엔 노동당, 녹색당 이런 집단이나 대한애국당이나 별 차이 없어 보여요. 정신나간 극단주의자 집단들이죠.
19/06/27 23:09
노동당이나 녹색당은 말씀하신 '래디컬페미'와는 오히려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이 기존 정당이나 운동권을 극도로 싫어하기도 하고요.
19/06/27 23:17
19/06/27 23:27
가져다 주신 정보는 이미 알고 있는 사안이기는 한데..이 웹 자료는 페미니즘 내부 노선에 대한 판별을 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닙니다. 말씀하신 녹색당 얼굴 노릇하다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투표에서 당시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 쪽으로 가기도 했구요. 별로 신지예는 래디컬로 오해할 건덕지를 많이 주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거 당시 정책자료를 보면 "4대 정책영역으로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말 못하는 동물 등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평등한 서울”" 같은 문구가 있는데, 이는 래디컬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정책입니다. 이런 걸로 노선을 판별해야죠.
19/06/27 23:34
래디컬 페미니스트에 동조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는데,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평등한 서울 같은 문구 하나로 오해할 건덕지가 없다고 하긴 좀... 근래 6월 4일 JTBC 출연해서 탁현민씨한테 여성 혐오자가 어떻게 페미니스트 대통령 옆에 붙어있냐고 공격도 했죠. 페이스북으로 워마드 공격하는 이준석한테 목표 참 소박하다, 할거 그것밖에 없냐고 비아냥 거리며 워마드 옹호도 했고. 지금같은 스탠스로는 누가 봐도 래디컬 페미니스트죠.
19/06/27 23:49
그 래디컬페미니스트에 어떻게 동조했나요? 노선이 달라도 특정 사안에 대해선 같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정의당이 노선은 달라도 특정 문제에 있어선 같은 소리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4대 정책영역으로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말 못하는 동물 등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평등한 서울”"이라는 부분은 녹색당 어디 자유게시판에서 대충 긁어온 게 아니라 공식 정책 보도자료에서 직접 인용한 것인데요. 이런 걸로 판별을 해야죠. 심지어 신지예나 녹색당 측은 이런 것 때문에 래디컬 쪽에서 비판받은 입장이었는데요. 이건 래디컬페미니스트에 대해 찬반을 논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실관계 정리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탁현민 부분도 마찬가지로 '래디컬페미니스트'에 대한 판별을 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상관 없는 내용입니다.
19/06/28 08:52
원래 공식 자료는 누구나 번드르르하게 냅니다.
"자유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의 헌법 가치에 기반하여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평화통일을 지향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대가 공정하고 부강한 국가에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헌법가치를 포함하여 법치주의, 국가안보, 공동체, 긍정의 역사관 등의 핵심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확산시켜 나가며, 능력과 도덕성, 그리고 애국심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이들 가치를 실천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 된다. 우리 당은 이러한 사명을 다 하기 위하여 당이 오랫동안 지켜온 핵심가치, 시대정신과 미래의 변화를 지향하는 혁신가치, 그리고 정책과 행동의 구체적인 지침으로서 ‘우리의 믿음’을 정해 지켜 나간다."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서 '우리의 사명' 부분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누구나 저렇게 좋은말만 적어서 냅니다. 그 부분을 좋은말로 안적는게 오히려 문제인거죠. 공식 발표의 좋은말 부분으로 평가할 게 아니라 실제 행동과 발언이 어떤지를 가지고 평가해야죠.
19/06/28 13:39
조금 답답하네요. 위의 녹색당-신지예 보고 래디컬이라 한 것은,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위의 자유한국당 보고 사회민주주의당이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정당의 사명이니 이런 부분이 아니라 제가 가져온 건 당시 신지예-녹색당의 정책과 관련된 실제 공식 자료예요. 실제 정책을 저렇게 내서 그 래디컬에게 외면받았다니까요. 래디컬페미니스트들 자체가 기존 정당과 운동권 자체를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극혐'해요.
래디컬이 그냥 단순히 마음에 안 드는 페미니스트들 중에 유난히 극단적일 것 '같은' 부류들에게 붙이는 게 아니라, 페미니즘 내 하나의 흐름입니다. 분류는 명확히 해야죠. 만약 신지예가, 녹색당이 래디컬이라 생각하신다면 실제 신지예나 녹색당의 당의 이념, 정책 등과 관련된 부분에서 래디컬페미니즘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제게 자료를 통해 말씀하셔야죠. 근데 어느 분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잖아요. 마음에 안 들면 '너 래디컬이다' 하는 게 제대로 된 구분은 아니잖아요. 위의 자유한국당 사례도 마찬가지로, 녹색당이나 신지예가 래디컬이라는 근거라 보기에는 매우 어려운 자료인 것 같습니다.
19/06/28 13:58
http://www.kgreens.org/opinion/%EA%B8%B0%EA%B3%A0-%EB%A9%94%EA%B0%88%EB%A6%AC%EC%95%84-%EB%85%BC%EC%9F%81-%EC%97%AC%EC%84%B1%ED%95%99%EC%9E%90-%EC%A0%95%ED%9D%AC%EC%A7%84%EC%9D%98-%EC%8B%9C%EA%B0%81/
이것도 실제 공식 자료죠. http://www.kgreens.org/commentary/%EB%85%BC%ED%8F%89-%EC%9D%8C%EB%9E%80%EB%AC%BC-%EC%9C%A0%ED%8F%AC-%EB%B0%A9%EC%A1%B0%EC%A3%84%EB%8A%94-%EA%B2%BD%EC%B0%B0%EC%97%90%EA%B2%8C-%EB%AC%BC%EC%96%B4%EC%95%BC-%ED%95%9C/ 이것도 실제 공식 자료구요. 녹색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의 입장이라고 저런 자료들을 올리는데 페미가 아니라고 하는게 더 이상한 겁니다.
19/06/28 14:01
NoGainNoPain 님//
반복되는 내용 말하기도 지치네요. 위의 자료들이 도대체 '래디컬'페미니스트로 어떻게 연결되나요? 제가 저들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했나요? 대놓고 저들은 본인들 중요 이념과 가치로 페미니즘 가지고 오는데요. 저 역시 애초에 그런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저의 바로 윗 댓글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19/06/28 14:05
skepta 님// 반복되는 내용 말하기에 지치는게 아니라 님이 그걸 못받아들이시는 겁니다.
님이 안받아들이니 사람들이 계속 똑같은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구요. 페미니즘을 메갈과 분리해야만 님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는 겁니다. 근데 현실은 페미니즘과 메갈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분리할 생각도 행동도 보이질 않구요. 그래서 녹색당이 페미니즘을 내세우면서 저런 식으로 메갈 옹호를 하는 겁니다. 메갈 옹호를 하는데 그걸 래디컬이라고 안부르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고 말입니다.
19/06/28 14:25
NoGainNoPain 님//
이렇게 인터넷에서 또 배우네요. 혹시 래디컬 페미니즘이 뭔지 정확히 아시나요? 제 생각엔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래디컬 페미니즘은, 특히 한국의 래디컬페미니스트들은 아주 명확한 이념과 주장이 있고, 이들이 '쓰까'라 부르는 기타 등등 다른 페미니즘의 사조와 아주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위에 제가 가져온 녹색당, 신지예의 정책 언급 부분은 아주아주 명확하게 래디컬페미니즘과 구분이 되구요. 굳이 하나 더 가지고 오자면, http://www.kgreens.org/member/?mod=document&uid=405 글 보면 녹색당 여성위원회 행사의 모집대장을 "모집 대상 : 여성(여성으로 정체화하는) 20,30대 페미니스트"로 표기해놨죠? 이는 여성으로 본인을 정체화하는 트랜스젠더까지 포괄하는 내용입니다. 래디컬페미니스트들이 남성->여성으로 정체화한 트렌스젠더들 어떻게 조롱하고 혐오하는지 아시나요? 래디컬이 정확히 뭔지 헷갈리시면 이 부분 워마드 가져가서 녹색당 이거 너무 래디컬페미니즘이다 한 마디 해보세요. 어떤 댓글이 달리나. 그리고 이런 것까지 말해야 하나 싶은데, 어떤 특정 사안에 대해서 지지 성명이나 비판 성명을 냈다고 해서 해당 사안에 관계된 집단, 단체를 옹호하거나 배격하는 게 아닙니다. 당장 통진당 해산 사태 때 새누리당 외 다른 정당에서 전부 비판성명 냈습니다. 그게 통진당의 이념과 방향에 찬성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메갈이라. 메갈이 지금 유효한 커뮤니티인가요? 당연히 메갈-워마드 분화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고 계시죠? 한국의 래디컬의 '재부흥'이 이때 나온 것도 아시죠? 위의 메갈 이야기나 가져오신 자료들이 '어떻게' 래디컬페미니즘의 내용과 연결되나요? 그냥 메갈 옹호했으니까?
19/06/28 14:30
NoGainNoPain 님//
한 마디 더 붙이자면, 위에도 비슷한 언급을 했지만 저는 래디컬페미니스트들을 비판하거나 녹색당을 비판하거나 신지예를 비판하는데 쉴드 치고 이런 목적이 아닙니다. 그냥 제 주장은 간단해요. 맨 위 첫 댓글 보이시죠? 녹색당과 노동당은 래디컬페미니스트와 거리가 있다는 겁니다. 김정은이 싫다고 김정은한테 사회민주주의자라 하면 그게 맞는 비판이겠습니까.
19/06/28 14:43
skepta 님// 1세대 2세대 3세대 페미니즘을 이야기하시는 거 같은데, 그건 시대가 흐름에 따라서 페미니즘이 어떤 식으로 변화를 나타내는지 큰 틀에서 구분을 짓기 위해 차용한 것일 뿐 1세대 2세대 3세대를 완벽하게 구분짓기 위해서 도입한 단어는 아닙니다.
정치에서 진보정당이냐 보수정당이냐 구분지어도 진보정당이라 불리는 게 무조건 진보에 속하는 정책만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집니다.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민주당이 을지로위원회를 통해서 진보쪽의 노동정책을 도입하는 게 좋은 예입니다. 님이 이야기하시는 구분대로 진행하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녹색당과 신지예가 3세대 페미니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래디컬이라고 못부르는 건 아닙니다.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의 해악을 비판없이 옹호하고 있다면 충분히 래디컬이라고 부를 수가 있는 거죠.
19/06/28 15:04
NoGainNoPain 님//
무슨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시대 흐름에 따라서 대충 나눈게 아니라 페미니즘 사조는 각 사조가 나눠지는 명확한 시대적 흐름, 사건, 학자, 운동가들이 존재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건 김정은 보고 사회민주주의자라 비판하는 거랑 똑같다니깐요. 죄송한데 진보정당이 보수정책을 쓰든, 보수정당이 진보정책을 쓰든 그건 지금 녹색당과 신지예가 래디컬인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는 이야깁니다. 저 역시 먼저 이념적인 구분으로 정당을 판별한 게 아니라, 실제 그 정당의 정책을 근거로 판단했구요. 당연히 정당들이 본인 정당의 이념과 조금 다른 정책을 도입할 수는 있는데, 녹색당-신지예 사안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려면 녹색당, 신지예가 '하지만 결국 래디컬페미니스트다'라는 궁극적인 증거가 더 있으셔야 한 겁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최소한 녹색당이나 신지예가 래디컬이라는 주장을 하고 싶으시다면 그들이 공식 정책이나 보도자료, 기타 등등의 활동에서 명백하게 트랜스젠더를 배제하거나 게이 등의 퀴어를 배제한 흔적을 가져오셔야 된다는 말이지요. 그게 아니라면, 위에 메갈과 워마드의 분화를 써놓았는데도 위의 자료로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의 해악을 비판없이 옹호"라 하시는 건 진짜 기분따라 래디컬을 호명한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래디컬페미니스트들 본인들이 녹색당, 노동당을 배제하거나 외면하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저들을 사상적으로나 실제 정책적으로나 전혀 정확하지 않은 호칭인 '래디컬'로 호명하고 싶으신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냥 비판할 게 있다면 있는 그대로 비판하시면 됩니다. 저들이 페미니즘 이야기하는 게 싫으시면 그냥 페미니즘 비판하시면 그만이구요. 제 주장은 현재 위의 비판들이 매우 부정확하다는 말입니다.
19/06/28 15:57
skepta 님//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의 해악을 비판없이 옹호" 하면 그게 래디컬 페미니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거죠. 안그렇습니까?
님은 지금 래디컬과 3세대 페미니즘을 섞일 수 없는 집단으로 구분한 다음에 녹색당이 3세대 페미니즘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래디컬이 아니다라는것을 최종적으로 증명하고 싶으신 생각이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래디컬과 3세대 페미니즘은 상호 배타적인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3세대 페미니즘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래디컬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거죠. 마치 민주당이 을지로위원회로 대표되는 노동친화적 활동을 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진보집단이고 보수집단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래디컬과 3세대 페미니즘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상호 배타적인 집단이다라는 것을 증명 못하는 이상,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님의 주장은 전부 다 무의미해지는 겁니다.
19/06/28 17:01
NoGainNoPain 님//
기존의 학문적 흐름과 운동사를 아예 무시하시는 발언인데 비판사회학회 이런 데 논문 써서 내보세요. 그 현장에서 구경하고 싶네요. "하지만 래디컬과 3세대 페미니즘은 상호 배타적인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3세대 페미니즘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래디컬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거죠."라 하셨는데, 일단 래디컬과 기타 다른 페미니즘 사조들은 부딪히는 지점이 매우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 상호교차적 페미니즘인 사람에게 래디컬페미니스트들과 같이 어떤 지점에서 성차별을 똑같이 주장한다해도, 이를 근거로 상호교차페미니스트에게 래디컬페미니스트라 하면 칼 맞습니다. 이 둘을 섞으시려는 것 자체가 죄송한 말씀이시지만 정말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위에 가져오신 첫 사례는 메갈 관련 논평인데, 메갈이랑 워마드가 왜 갈라선지는 아세요? 제가 윗 댓글에 이걸 왜 언급했을까요. 워마드 및 래디컬페미니스트들이 노동당이며 녹색당 대놓고 싫어하는 건 아세요? 왜 싫어하는지는 아시나요? 그게 제가 위에 언급한 정책이며 방향성 때문인 건 아세요? 이런 상황에서 대충 메갈 옹호했으니 래디컬!이라는 주장은, 제가 위에 언급한 사례처럼 통진당 해산 반대했으니 너 통진당! 종북! 이것과 전혀 차이가 없다는 것도 아세요? 대충 다 얼버무릴 수 있으면 맨셰비키, 볼셰비키, 마르크스, 바쿠닌, 김정일, 김정은, 심상정, 샌더스, 문재인, 박근혜 뭐 대충 다 비빌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있어왔든 학계 간의 연구와 운동의 역사, 정치사 등 모든 부분을 대충 버무려서 이야기 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계신 겁니다. 저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래디컬과 다른 페미니즘 사조가 구분되는 근거, 래디컬이 기존의 정당과 운동권을 싫어하며 녹색당, 노동당이 거기 포함된다는 주장 등을 다 했습니다. 이제 필요한 건 녹색당과 신지예가 정확히 어떻게 래디컬페미니즘의 이념에 부합하는 정책과 발언을 했는지, 말씀하신 래디컬과 다른 페미니즘이 어떻게 '상호배타적인' 구분이 안 되는지 다 풀어서 설명해주세요. 민주당 사례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왜 자꾸 가져오세요. 저는 이미 위에 정책 자료며 이것저것 다 가져왔습니다. 노게인노페인님께서 가져오셔야 할 것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자료가 아니라 녹색당과 신지예가 래디컬페미니즘에 기반하여 게이, 트랜스젠더, 빈민 등 기타 등등의 소수자를 배제하고 생물학적 여성에만 초점을 둔 정책 수립이며 발언을 한 사례들입니다. 참고로 이건 제가 이미 바로 윗 댓글에서 언급한 바이구요. 래디컬과 상호교차 페미니즘이 얼마나 대립되는지 정 궁금하시면 도서관 가셔서 <흑인 페미니즘 사상>이나, 한국 저자가 쓴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을 읽으시고, 쉴라 제프리스의 <래디컬 페미니즘> 읽고 비교해보세요. 제가 위에 언급한 사례며 게이니 트랜스젠더니 했던 기타 등등의 이야기가 이해되실 겁니다. 전 지금 또 말하지만, 녹색당이며 신지예며 지지하지도 않고, 단지 저들이 비판받는 포인트가 명확하게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건 그냥 김정은은 사회민주주의자가 아니다 수준의 이야긴데 왜 말이 이렇게 길어지는지 잘 모르겠네요.
19/06/28 17:21
skepta 님//
답답해서 조금 공격적으로만 말한 것 같아 부연해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위에 언급된 노동당이나, 노동당보다는 '덜'하지만 녹색당 역시 조직적 기반을 둔 정당이고, 과거 운동권의 다양한 정파 분들이 산개해서 속해 있습니다. 이 분들은 당연히 여성주의자분들도 계시지만 그 분들은 여성 문제를 포함해 빈민, 노동, 성소수자 문제 등 다양한 소수자를 대변하려고 합니다. 녹색당 유튜브 계정가니 https://youtu.be/1uh5whuYa2I 같은 영상이 있는데, 이 영상의 간단한 내용만 봐도 래디컬 쪽 주장과는 거리가 있죠. 래디컬은 성소수자 인권 문제도 레즈비언 쪽으로 접근합니다. 레즈비어니즘, 분리주의 같은 것도 찾아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래디컬과 위에 언급하신 '3세대' 쪽은 이런 부분에서 극단적인 차이가 납니다. 당장 쉴라 제프리스 책 번역되어 나올 때만 해도 논란이 있었는데요.
19/06/28 18:13
skepta 님// 상호배타적인 구분이 성립한다는 것은 님이 해주셔야죠.
저보고 왜 상호배타적이 아니냐라고 설명을 요구하기 전에 말입니다. 님이 2세대와 3세대는 상호배타적이라는 대전제 하에서 녹색당은 3세대 페미니스트이기때문에 래디컬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셨으니까요. 정 배타적이라고 이야기할려면 둘 다 서로 죽고 못살정도로 싸워야죠. 하지만 현실이 그렇습니까? 자칭 3세대라는 녹색당은 우리나라 2세대 대표주자인 워마드를 옹호하기에 바쁘죠. 비판 없이 옹호한다는 것은 워마드가 추구하는 페미운동의 방향을 큰 틀에서 동의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사실에 기반할 때 녹색당이 래디컬 페미라고 불려도 할말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녹색당이 3세대라고 불리고 워마드랑 구분지워지길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녹색당 보고 앞으로는 워마드를 비판하고 배제하는 방향으로 당 노선을 잡아가라고 하세요. 그럼 얼마든지 녹색당을 3세대라고 구분하고 인정하겠습니다. 저는 2세대와 3세대는 상호배타적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님이 워마드를 옹호하는 녹색당을 3세대라고 생각해도 별 관계 없습니다. 그러나 녹색당을 2세대로 생각하는 것을 부정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2세대와 3세대 구분은 큰 틀에서의 구분이지 둘 사이가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나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은 상호배타적이라는 잘못된 내용을 대전제로 사용해서 님의 의견을 관철시킬려는 것이구요. 녹색당이 워마드를 계속해서 옹호하는 한 사람들이 래디컬 페미계열이라고 분류하는 건 계속될 겁니다.
19/06/28 18:57
NoGainNoPain 님//
제가 지금 같은 이야기를 도대체 몇 번째 하는지 모르겠는데, 녹색당에서 온갖 정책자료며 홍보자료며 내부 여성위원회 모임이며 여러 군데서 주장하는 게 여성을 포함한 성소수자, 빈민, 노동자 뭐 이런 거 다 대변하고 포용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구요, 래디컬은 이걸 반대합니다. 자료도 다 보셨죠? 그리고 이 지점 때문에 워마드와 래디컬 당사자들이 녹색당이며 신지예며 선거 때 대놓고 외면했는데 자꾸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도대체 위에서 몇 번째 부연해서 래디컬과 그 이후 페미니즘이 갈라지는 이야기를 썼습니까. 아예 집에 책, 논문 많은데 몇 권 빌려드릴까요? 이미 학문적으로도 수도 없이 싸웠는데, 실제로 총도 쏘고 그래야 "죽고 못 살 정도로" 싸우는 건가요? 그냥 지금 하시는 분류나 말씀은 문재인이 북한 비판 잘 안 한다고 문재인 공산주의자다 하는 말과 별 차이가 없다니깐요. 문재인 그냥 비판이야 얼마든지 해도 되지만, 문재인보고 공산주의에 대해 제대로 비판 안 했다, 북한 비판 안 한다고 해서 문재인을 공산주의자라 보는 게 정확한 분류인가요? 지금 워마드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게 바미당 쪽인 걸로 아는데, 그럼 저들 말고는 다 래디컬이겠네요. "하지만 래디컬과 3세대 페미니즘은 상호 배타적인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3세대 페미니즘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래디컬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거죠. " 직접 쓰신 이런 주장 자체가 학문적으로 말이 안 되는 말이고 그것에 대한 반박도 위에 다 써놨습니다. 그리고 래디컬과 3세대 페미니즘이 상호배타적이 아니면 래디컬 보고 상호교차라 해도 되고, 상호교차 보고 래디컬이라 해도 되는 건가요? 제가 이래서 김정은 보고 사회민주주의자라 비판하는 게 말이 되냐고 자꾸 언급하는 겁니다. 아예 틀린 말을 자꾸 하고 계시고, 다 반박을 해놨는데도 상호배타적인 구분이 성립한다는 걸 저보고 증명하라니 뭘 더 하라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께서 주장하신 래디컬과 3세대 페미니즘이 어떻게 상호배타적이 아닌지도 학문적인, 운동과 학문 역사적인 근거를 들어 주장을 해주셔야죠. 그냥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나뉘는 게 아니다라고만 말씀하지 마시구요. 상호배타적이 아니라는 근거가 둘이 피떡이 되도록 안 싸워서이면 지금 학문계, 운동권, 정치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다 제명에 못 죽고 일찍들 요단강 건넜겠지요. 그냥 다 대충 섞어서 짬뽕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확실히 댓글 잘 안 읽고 그냥 하고 싶은 말씀만 계속 하시는 것 같네요. 저 윗 댓글이 메갈 관련 논평이고, 또 같은 말 쓰지만 메갈과 워마드가 어떻게 분화되었는지는 아시죠? 래디컬페미니즘이 이 지점에서 사실상 '재부흥'했구요. 워마드 옹호하기 '바쁘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워마드를 어떻게 옹호했나요? 워마드 운영자 관련은 워마드 커뮤니티와 방향성을 당 차원에서 긍정하는 게 아니라 '편파 수사'에 대한 지적을 한 거에요. 편파 수사가 아니냐, 맞냐에 대한 논의야 추가로 가능한 부분이지만, 이걸로 녹색당을 워마드다, 래디컬페미니스트다 하는 건 점프를 몇 단계 이상 해야 가능한 겁니다. 재차 언급하지만, 통진당 해산이 문제 있다고 한 민주당부터 모든 정당이 다 통진당이 아닌 것과 같은 겁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직접 "녹색당이 워마드를 계속해서 옹호"한다고 하시는데, 녹색당이 지금 어떻게 '계속' 워마드를 옹호하고 있습니까? 본인 정당 싫어하는 워마드에서 녹색당 이름 걸고 활동이라도 하나요? 아니면 본인 안 뽑겠다고 했던 래디컬페미니스트에게 신지예가 무릎 꿇고 사죄하고 1달에 한 번 래디컬 만세삼창이라도 하나요? 그 '계속'의 근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녹색당이 3세대라 불리고 워마드랑 구분지어지는 걸 제가 원하는 게 아니라깐요? 자꾸 왜 피아식별하듯 이야기하세요. 전 저 당이며 신지예며 제 정치적 이념과 거리가 있는 쪽입니다. 그냥 사실 관계가 틀렸거나, 모호한 걸 단정해서 이야기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2세대, 3세대 구분은 큰틀에서 구분이고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나뉘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또 하시는데, 그 큰틀에서 어떻게 구분되는데요? 내용은 없고 자꾸 반복적인 이야기하시는데, 이미 저 둘의 차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저 둘은 성소수자, 빈민, 노동 등 여러 가치를 대입하는 순간 바로 갈라지는 페미니즘 내 사조입니다. 이는 명확하게 정책 보면 구분이 된다니까요. 심지어 제가 정책 가져와서 다 풀어서 설명했잖아요. 도대체 뭐가 잘못된 내용입니까. 둘 사이가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나뉘는 게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서 한 번 풀어서 설명해주세요. 학문적으로든 운동사적으로든.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주장인데 풀어서 설명해주실 수 있겠죠?
19/06/28 19:40
skepta 님// 녹색당이랑 워마드랑 정말 그렇게 둘이서 치고받고 싸웠습니까?
워마드가 녹색당을 싫어하는 거는 알겠는데 녹색당이 워마드를 싫어하는 건 못봤거든요. 정말 둘이 상호배타적인 관계라면 녹색당 또한 워마드를 싫어하고 거부했어야죠. 근데 지금 현재 상황은 녹색당이 워마드의 행위를 감싸고 도는 형태이지요. 제가 언제 아무런 조건이나 제한 없이 래디컬 보고 상호교차라 해도 되고, 상호교차 보고 래디컬이라 해도 된다고 했습니까? 확대해석이 상당히 심하신데요. 님은 상호교차 페미니즘에 나타나는 특성 중 하나인 게이나 트젠에게 관대하다는 점만을 바라봐서 녹색당을 상호교차라고 보는 거고, 저는 녹색당이 워마드에 대해서 별다른 비판 없이 옹호만 하는 것을 보고 래디컬이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님이 녹색당을 상호교차로 보건 말건 신경 안씁니다. 하지만 저보고 녹색당을 래디컬로 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죠. 메갈과 워마드가 어떻게 분화가 되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녹색당이 완전하게 상호교차로 인정을 받고 싶다면 래디컬인 워마드를 아예 배척했어야죠. 그런데 실제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논평을 통해서 어떻게든 워마드를 옹호하고 있는게 녹색당인데요. 님은 저보고 계속 똑같은 말만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시지만, 님이 아무것도 바뀐게 없이 똑같은 내용을 주장하고 계시니까 저도 똑같은 대답을 하는 거고, 그러니까 똑같은 말 반복하게 되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워마드를 래디컬로 생각하는 걸 바꾸고 싶다면 먼저 거기에 걸맞는 근거를 가져오시는게 맞죠. 전 님이 녹생당을 상호교차로 생각하건 말건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님이 저보고 녹색당을 상호교차로 생각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저보고 근거를 요구할 게 아니라 님이 둘 사이가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나뉜다는 것에 대해서 한 번 풀어서 설명해주세요. 집에 페미니즘에 대한 서적이라든지 논문이라든지 충분히 자료를 많이 갖고 계신 것 같고 배경지식도 많이 쌓아놓으신 것 같은데, 그게 어려울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9/06/28 20:31
NoGainNoPain 님//
그니까 녹색당이 워마드를 어떻게 "계속" 옹호하고 있냐구요. 직접 쓰신 말입니다. 메갈과 워마드가 분리된 이야기는 이제 지치니 그만하겠습니다. 그럼 저 메갈 정희진 글 자료는 의미가 없어지겠네요. 워마드 운영자 수사가 편파 수사라는 내용이 워마드 자체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가나요? 이거 엄청 간단한 겁니다. 녹색당이 당 공식 이념이나 정책에 여성주의적 이야기를 하면서 래디컬적 가치를 부여했는가? 아닌가. 논평 이야기를 하시니 더 부연하자면, 논평을 통해 래디컬적 가치를 주장했는가, 아닌가. 그래서 저는 그게 아닌 것 같다고, 정책과 홍보 기타 등등의 자료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래디컬이라 볼 수 없다구요. 정책이나 여성위원회 관련 자료 등등 다시 위로 가서 보셔도 되구요. "님은 상호교차 페미니즘에 나타나는 특성 중 하나인 게이나 트젠에게 관대하다는 점만을 바라봐서 녹색당을 상호교차라고 보는 거고, 저는 녹색당이 워마드에 대해서 별다른 비판 없이 옹호만 하는 것을 보고 래디컬이라고 하는 겁니다." -> 저는 녹색당이 단순히 '관대'하다는 게 아니라 그걸 정책적으로 반영하여 공식자료에 반영했고, 당 홍보자료며 내부 여성위원회 자료며 가져와서 앞에서 설명 드렸죠? 그럼 노페인노게인님께서도 [녹색당이 워마드에 대해서 별다른 비판 없이 옹호만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근거를 가져오셔야겠죠? 심지어 다른 댓글에서는 "계속" 옹호라고 하셨으니 증거며 자료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작정 앞에서 앞에서 다 풀어서 설명한 이야기를 저에게만 걸맞은 근거 가져오라고 반복적인 이야기만 하시지 마시구요. 제가 문재인을 공산주의자라 생각하는 사람에게 일일이 걸맞은 증거며 근거며 더 가져와서 공산주의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나요? 심지어 설명을 안 한 것도 아니구요. 부연하자면, 이미 앞에서 또 다 이야기했던 부분입니다만, 래디컬과 상호교차는 단순히 게이, 트젠에게 관대하다는 정도의 차이만 가지는 게 아니라, 이 부분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래디컬은 생물학적 여성을 기반으로 정치적 레즈비어니즘, 분리주의까지 나가는 사조였고, 위에 제가 굳이 책으로도 언급했던 '흑인페미니즘'을 기반으로 해서 이런 흐름에 제동이 걸리게 됩니다. 아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흑인 여성이 백인 여성처럼 성차별을 겪고 있는 것은 맞으나, 그 외에도 인종차별을 겪고 있고 이 부분이 심대하기 때문에 흑인 여성들 중에는 백인 여성보다 오히려 흑인 남성을 더 '가깝게' 여긴다는 주장이며 증언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ducill, giddings 등의 학자는 여성운동 내부에서도 흑인여성이 온전한 참여자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하구요. 여기서 출발하여 한 인간을 정체화하는 것이 생물학적 성 이외에도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논의까지 이르게 되었고, 이 부분 때문에 래디컬과 상호교차는 서로 아예 건널 수가 없는 강이 사이에 흐릅니다. 녹색당이 래디컬의 주장대로 한 인간을 생물학적 성으로 나누고, 그것에만 맞추어서 당 정책을 집중하고 있나요? 제가 앞에서 언급한 여성위원회 자료 보세요. 래디컬이면 저렇게 트렌스젠더 포용 안 합니다. 한국 래디컬페미니스트들 중에는 대놓고 혐오표현 사용하면서 조롱하는 경우도 있구요. "2세대와 3세대 구분은 큰 틀에서의 구분이지 둘 사이가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나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은 상호배타적이라는 잘못된 내용을 대전제로 사용해서 님의 의견을 관철시킬려는 것이구요." -> 이 댓글 역시 본인께서 쓰신 댓글이죠? 주장에 대한 설명이며 풀이며 다 제가 하고, 노페이노게인님께서는 위에서 내려다보며 판단만 하시게요? 2세대, 3세대의 '큰 틀' 구분은 무엇이며, 둘 사이가 상호배타적으로 어떻게 명확하게 안 나뉘는지 설명을 해주세요. 주장은 저만 합니까? 저 역시 노페인노게인님이 녹색당을 워마드로 생각하든 쉴라제프리스로 생각하든 별 관심 없어요. 저는 앞 댓글과 다른 분이 댓글 단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댓글에 자꾸 틀린 말이나 부정확한 언급들이 있으니까 언급할 뿐입니다. 정리하자면, 녹색당이나 신지예가 워마드나 래디컬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긋기나 구분을 안 하고 있다 정도의 주장이면 그런가보다 하고 적당히 넘어갔을 것 같은데, 지금 대놓고 녹색당은 래디컬이다 이러고 있으니 제가 이렇게 길게 댓글을 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거는 저 혼자 가져오는 게 아니라 주장을 하는 양측에서 가져오는 거에요. 제가 무슨 생각 바꿔주십사 하고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제 댓글에 먼저 굳이 댓글 다신 것도 노페인노게인님이잖아요? 논리 그대로 되받아치자면 님이 저보고 녹색당을 래디컬로 생각해야 된다고 '먼저' 댓글 다셨구요. 그럼 본인께서 제 생각을 바꾸시려고 댓글단 셈이겠네요? 노페인노게인님 논리대로 하자면 말이죠. 다 사실이잖아요? 그냥 논의할 때는 논의만 하면 되지 은근슬쩍 본인을 판단하는 입장에 올려놓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9/06/28 21:10
skepta 님// 녹색당이 워마드를 옹호해 왔고 딱히 다른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니 "계속" 이라는 단어를 쓰는 겁니다. 녹색당이 워마드에 대해서 태세전환하고 하태경처럼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면 "계속" 이 아니게 되겠죠.
그리고 설마 제가 메갈과 워마드가 왜 분리되었는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으시겠죠? 해당 내용으로 간보지 마시고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시면 됩니다. 님이 가지고 오신 정책과 홍보 자료는 제가 가지고 온 녹색당 홈페이지 내용을 부정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건 단지 님이 왜 녹색당을 상호교차로 생각하는 이유가 될 뿐, 제가 녹색당을 래디컬로 생각하는 걸 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저보고 근거를 가지오라는데, 전 이미 링크를 가져왔습니다. 그게 근거죠. 제가 가져온 링크는 녹색당이 워마드에 대해서 [옹호] 한다는 것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이후 녹색당이 따로 워마드에 대한 입장전환을 보인적이 없으니 [별다른 비판]이 없다는 것도 맞는 거구요. 님은 계속 설명했다고 하는데 그건 님 입장만 설명한 것일 뿐이죠. 님 입장을 설명하는 것과 제 입장을 반박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근데 님은 두 가지를 혼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꾸 말이 빙글빙글 반복되는 거죠. [이 부분 때문에 래디컬과 상호교차는 서로 아예 건널 수가 없는 강이 사이에 흐릅니다.] 님 글에 답이 있네요. 래디컬과 상호교차는 서로 아예 건널 수 없는 강이 사이에 흐르는데, 녹색당의 워마드에 대한 입장을 보면 녹색당은 충분히 워마드로 건너갈 수 있을 듯이 보이는데 말입니다. 정말 둘 사이에 못건너는 강이 있다면 녹색당이 워마드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면 안됩니다. 트랜스젠더를 포용한다고 하는데 정작 트랜스젠더를 포용하지 않은 집단에는 거부감을 가지지 않은 모순은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자꾸 저보고 둘 사이가 상호배타적으로 어떻게 명확하게 안 나뉘는지 설명을 해달라고 하시는데, 님이 저 둘이 상호배타적으로 나눌 수 있는지 설명을 해주셔야죠. 님은 진보와 보수를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까? 상호배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보다 상호배타적으로 구분할 수 없고 경계가 모호한 것들이 더 많은데 님은 상호배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걸 당연하다는 듯이 끌어가시네요. 다른 사람이 녹색당을 워마드로 생각하든 쉴라제프리스로 생각하든 별 관심 없다고 하시면 첨부터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넘어가시면 됬었습니다. 근데 굳이 왜 녹색당을 래디컬로 생각하는 걸 부정하실려고 그러시나요? 시작한 건 님이십니다. 여기서 아무도 님보고 녹색당은 래디컬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사람 없습니다. 저보고 댓글 달았다고 이야기하시는데, 녹색당은 래디컬과 거리가 있다고 六穴砲山猫님에 댓글을 먼저 단 것은 님이시죠. 이후에 송형태님이 쓴 댓글에도 꾸준히 반박댓글을 단 것도 님이시구요. 저는 六穴砲山猫님과 송형태님의 의견에 동의를 하는 입장이고, 님이 두 분의 댓글에 지속적으로 반박을 다니까 댓글을 단 겁니다. 님이 두 분의 댓글을 개인차이라고 수긍하고 넘어갔다면 제가 굳이 댓글을 달지는 않았을 겁니다.
19/06/28 21:53
NoGainNoPain 님//
일단 쓸데없는 지점은 좀 정리하죠. 저는 같은 사람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제 의견에 반대 생각을 가지고 계시니 댓글을 중간에 작성하셔서 논의에 참여하신 거지요? 윗 댓글에 무슨 제가 생각을 바꿔달라 간청하는 듯한 내용을 써놓으셨기에 제가 그것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한 겁니다. 누가 누구 생각을 바꾸나요. 그냥 그게 아니라는 말인데요. 위에 송형태님이라던가 다 같은 사람 아니죠? 제가 다른 분에게 했던 반박이 다 노게인노페인님에게 해당하는 반박이 아니죠? 그냥 각자 주장이 있고 각자 주장에 대한 근거를 가져오면 되는 겁니다. "2세대와 3세대 구분은 큰 틀에서의 구분이지 둘 사이가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나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은 상호배타적이라는 잘못된 내용을 대전제로 사용해서 님의 의견을 관철시킬려는 것이구요." 이런 주장을 하셨으면, 2-3세대 구분의 '큰틀'은 무엇이고, 둘 사이가 "상호배타적"으로 명확하게 나뉘지 않는다는 근거요. 자꾸 진보니 보수니 을지로위원회니 이런 거 아무 의미 없는 말이라니까요. 왜 자꾸 사안과는 다른 이야기를 가져와서 '원래 다 구분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냐구요. 이미 학문적으로 구분되어 있는 사조를 놓고서. 저 주장에 대한, 2-3세대 이야기를 하시면 그걸로 제가 주장을 이해하고 판단을 하죠. 뭔 갑자기 진보 보수를 나누는 걸 저한테 이야기 하세요. 제가 위에 다, 몇 번이고 래디컬과 상호교차가 나뉘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더 이야기하라구요? 그리고 무슨 "녹색당이 워마드를 옹호해 왔고 딱히 다른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니 "계속" 이라는 단어를 쓰는 겁니다. 녹색당이 워마드에 대해서 태세전환하고 하태경처럼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면 "계속" 이 아니게 되겠죠." 이런 논법이 다 있나요. 제가 댓글에 몇 차례 써놓은 부분을 넘어가시는데, 녹색당이 그니까 어떻게 계속 옹호했냐 이말입니다. 먼저 저 성명을 편파 수사에 대한 지적으로 보느냐, 워마드의 가치를 녹색당의 정당 이념으로 가지고 오느냐의 문제라구요. 저 성명으로 녹색당이 래디컬의 가치와 이념에 명확히 찬동을 한 겁니까? 진짜 그렇게 보세요? 그리고 저게 지속적인 옹호를 한 근거가 됩니까? "계속 옹호"요. 그니까 제가 자꾸 추가적인 자료나 근거를 달라는 거예요. "계속 옹호"한 증거요. 저 성명 하나 내고 당 입장에서 아 레디컬이 맞구나, 래디컬여성주의적 입장을 취하자한 흔적들이요. 지금 괜히 제가 통진당 비유 계속 하겠습니까. 통진당 해산 관련 비판했다고 민주당이 통진당이 되냐구요. 저 논평을 몇 번을 읽어봐도 어디까지나 여성주의의 일반적인 몰카라든가 범죄에 대한 이야기에 편파 수사를 덧붙여서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지, 당이 래디컬 쪽으로 전환하거나 워마드 자체를 옹호했다고는 1도 볼 수가 없거든요. 심지어 두 번째 댓글에선 "녹색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의 입장이라고 저런 자료들을 올리는데 페미가 아니라고 하는게 더 이상한 겁니다." 이렇게 본인께서 언급하셨는데, 한 번 더 말하지만 저는 페미가 아니라고 한 적이 아예 없습니다. 혹시 페미를 대충 래디컬로 퉁치시는 건가요? 아니라고 하실 것 같지만 직접 이렇게 써놓으셨으니까요. 제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녹색당이 래디컬이나 워마드에 다소 미온적이라거나, 선을 명확히 긋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 정도면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다른 댓글들 보면 신지예가 래디컬에 찬동하며 선거에 나섰다는 둥, 노동당이 래디컬이라는 둥 이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다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로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니까 댓글을 단 겁니다. 하루종일 댓글을 주고받았는데, 제 주장은 그냥 간단합니다. 녹색당은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 근거는 앞의 공식 자료들이구요. 교차페미고 뭐고 간에 녹색당은 래디컬 이념과는 거리가 있고, 가져오신 저 논평 하나로 녹색당을 래디컬로 판단하기엔 근거가 너무 부족하고, 적확하지 않습니다. 저는 녹색당이 래디컬이든 아니든 전혀 상관없으나, 어디까지나 제가 그동안 보고 판단했던 여러 자료에 의하면 녹색당은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이 아닙니다. 저도 노페인노게인님처럼 이야기해보자면, "계속 옹호"한 자료나 근거가 더 있다면 보여주세요. 전 녹색당이 래디컬이 아니어야 할 이유가 개인적으로 전혀 없고, 그런 근거가 있다면 당연히 아, 래디컬이네요 하고 노게인노페인님 의견에 동의할 겁니다.
19/06/28 22:49
skepta 님// '그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게 반대하는 건데요.
정 님이 반대하는 입장에 서고 싶지 않았다면 굳이 대댓글을 달 필요는 없는 겁니다. 님이 다른 분에게 했던 반박이 저한테의 반박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전 분들의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그 차원에서 댓글을 단 거구요. 학문적으로의 구분을 강조하시는데 그건 페미니즘이라는 현상의 연구에서 나온 결과물인 거지 그걸 가지고 이 집단은 래디컬이고 저 집단은 상호교차성으로 구분하라고 만든 게 아닙니다. 제가 진보 보수 이야기를 한 것도 그 차원에서의 이야기이죠. 정치세력이 만들어지고 활동하는 걸 볼 때 각 정치세력들의 공통점이 관찰되고 이런 공통점을 진보와 보수라는 카테고리로 정리한 것일 뿐입니다. 이 집단은 진보로 정하고 보수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역도 아닙니다. 학문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구분하는 것일 뿐이죠. 구분한다고 해서 그게 바로 상호배타적 특성을 가지는 게 아닌게 말입니다. 그런데 님은 학문적 구분을 바로 상호배타적으로 연결해서 이야기하시네요. 계속 왜 상호배타적인지 증거를 가지고 오라는걸로 봐서는 그렇게 계속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굳이 대댓글을 달아가면서 타인의 내용에 반대를 하신 분이 증거를 가져오는 것이 먼저라고 보입니다. 어떻게 계속 옹호했냐구요? 녹색당은 클로저스 사태때도 메갈리아 편에 섰고, 소녀전선 사태때도 메갈리아 편에 섰으며, 불법촬영 시위때 신지예님께서 직접 "여성들이 당해온 거에 비해 그렇게 큰일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라고 질러주셨으며, 워마드 운영진 체포영장발부 후 워마드를 옹호하는 논평까지 지속적으로 계속 메갈과 워마드 계열을 옹호했죠. 메갈과 워마드를 계속 분리해서 생각하시는 듯 한데 메갈과 워마드는 결국 한 계열입니다. 이 정도 증거라면 녹색당이 래디컬이 아니어야 할 이유가 보이지 않네요. 님 요청대로 제가 "계속 옹호" 한 증거를 보여드렸으니, 이번에는 님이 녹색당이 메갈과 워마드를 옹호하지 않고 잘못을 비판한 증거를 가져다주실 차례네요.
19/06/29 01:48
NoGainNoPain 님//
페미니즘이란 현상에 대한 연구로 나온 게 아니라 그거 다 포함한 그냥 페미니즘 연구에요. 래디컬, 교차, 트랜스 등으로 진영을 나누라 해서 나뉜 게 아니라 학문적, 운동의 방향성 차이로 나뉜 겁니다. 실제로 다 그렇게 나뉜다구요. 아마 자꾸 이런 구분을 명확하지 않다고 이야기하시는 것은 이들이 여성주의라는 이름 아래에서 운동의 어떤 지점에선 같은 소리를 낼 수가 있고, 특정 사안에서는 연대하기 때문입니다. 진중권이 '나도 메갈리아다'라 하는 게 진짜로 메갈리아에 완전히 동조해서 그런 것이겠나요. 민주노총이 클로저스 등의 사태에 목소리를 내는 게 래디컬이라 그럴까요? 정작 민주노총은 래디컬에게 욕 먹는 대표적인 집단 중 하나입니다. 말씀하시는 논리라면 특정 집단을 래디컬이든, 교차든, 진보든, 보수든 구분할 수 없으면 래디컬로 더 호명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닙니까? 모순인데요. 녹색당을 교차로도 부르고, 래디컬로도 부르자는 건 그냥 민주당 가지고 신자유주의정당으로도 부르고, 사회주의정당으로도 부르자는 말과 같습니다. 자꾸 그리고 진보, 보수 이야기 가져오시는데, 진보든 보수든 학문으로 명확하게 정의되고 갈라지는 개념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애초에 모호한 개념입니다. 민주당이 진보인가요, 보수인가요? 아까 중도보수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 집단을 어떻게 그렇게 정의하셨나요? 아마 명확히 선이 딱 그어지지 않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당연히 한국에서 여성주의적 정책을 짜고자 한다면 래디컬과 교차나 트랜스 기타 등등의 다른 페미니즘과 부딪히는 지점이 있고, 래디컬은 이 부분에서조차 '여성'을 강조합니다. 노동자면 여성노동자, 빈민이면 여성빈민, 노인이면 여성노인. 이런 식으로 이들이 이중차별을 겪고 있다 생각하고, 이들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칩니다. 근데 정책을 하다보면 당연히 현실에 기반을 두어야 하고, 예를 들면 여성 가구주는 현재 남성 가구주보다 빈곤에 빠질 위험이 통계상으로 3배 더 높습니다. 그럼 여성가구주를 당연히 더 살펴볼 수밖에 없는데 이 정책의 입안자가 래디컬일까요? 일반 관료나 평범한 국회의원이어도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짜고자 한다면 이 부분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성정책 몇 개 주장했다고 민주당 래디컬! 여성 위주 행사 했으니 황교안과 자한당 래디컬! 이건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구분입니다. 그렇기에 논평이나 기타 등등 몇 개로 판단할 게 아니라 당의 정책, 강령, 홍보자료 등을 보고 당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구요. 이론적이고 운동사적인 차이가 있고. 몇 번을 반복해서 말씀드리는지도 이젠 모르겠지만, 래디컬과 교차페미가 말씀하신 "학문적으로 구분"되는 지점이 무엇인가요? 트랜스페미니즘과는요? 그걸 다 인지하고 래디컬이라는 호명을 하시는 게 맞겠죠? 저는 이제 이게 궁금하네요. 왜들 래디컬로 호명하시는지. 증거라 가져오신 사안들 기억이 가물해서 몇 개 검색해서 다시 봤는데, 나무위키 순서로 이쁘게 정리하셨군요. 저는 해당 증거에 대해서 하나씩 이야기하면 정말 너무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각설하고, 저는 가져오신 증거들이 메갈리아-워마드의 정치적 방향성을 녹색당이 당의 이념으로 채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겹치는 부분이야 많죠. 예를 들면 클로저스 사건을 두고 청년녹색당에서 내놓았던 논평은 인터넷상에서의 낙인찍기 문화의 근절 및 게임문화 내 여성혐오적 문화를 없애자에 가깝습니다.라 한다면 이에 찬성하지 않으시나요? 전 메갈, 워마드의 방법론에 찬성하지 않는데, 이 주장에는 찬성합니다. 클로저스 성우 역시 이에 희생당했다고 생각하구요. 당장 혜지 논란이 얼마 전이었는데 새삼스럽군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 저희 둘 다 아마 이 논의를 끝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니 녹색당의 논평 자체를 메갈과 워마드를 '옹호'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전 대부분의 논평들을 봤고 그것이 메갈과 워마드, 간단히 말하면 래디컬페미니즘을 옹호했다고 보기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몇 번이고 언급하지만 통진당 해산에 반대했다고 NL이고, 통진당이 되는 건 아닙니다. 운영자 조사 관련 논평에 대해선 제 의견은 윗 댓글에 언급했구요. 이에 대한 의견 반박이 아니라 그냥 또 옹호의 한 증거로 계속 미시는 걸 보니, 이에 대해서도 논의하자면 라인바이라인으로, 문단별로, 글별로 다 논의를 해야할 것 같은데 전 이게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선 동의하시겠지만, 아마 서로 글에 대한 해석이 다르니 이야기 길게 해봐야 서로 손만 아플 것 같아서요. 다른 분의 의견에 다 찬성한다고 하셨으니 저것에 대한 논의까지 더 이으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자면, 저는 이미 역시 녹색당을 래디컬로 보기 어렵다는 근거를 먼저 지속적으로 가져왔었구요. "녹색당이 메갈과 워마드를 옹호하지 않고 잘못을 비판한 증거를 가져다주실 차례"라 하셨는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런 식으로 래디컬이 정의되면 바미당 말고는 다 래디컬 됩니다. 한국에 래디컬 정당이 생기면 아마 정당 이름부터 여성주의정당 뭐 비슷하게 지을 거예요. 그게 래디컬 방향에도 맞구요. 래디컬 정당이 만들어진다면, 녹색당이든 노동당이든 특정 사안에서 래디컬 정당과 같은 선상에 설 수는 있겠지만, 이를 두고 두 정당을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으로 보기엔 어려울 것이구요. 오늘 하루 종일 이야기 나눴는데 쭉 수평선일 것 같은데 논의를 이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논의가 근본적으로 더 이어지기 힘들어보이네요. 앞서 말씀드린 논평에 대한 해석 자체가 다르고, 이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게 아주 지난한 과정일 것 같습니다. 의견들 달아주셔서 감사했고, 말씀 잘 나눴습니다. 혹시 논의를 더 원하시면 추가적인 내용들 달아주세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19/06/29 02:39
skepta 님// 열심히 길게 이야기는 잘 쓰신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핵심단어 하나를 고려 안하셔서 내용이 영 이상하게 되어 버리셨네요.
저는 상호배타적이라는 조건을 가져온 적이 없습니다. 그 조건을 가지고 온건 님이시죠. 상호배타적 조건 하에서는 민주당을 신자유주의 정당과 사회주의정당으로 동시에 부르는 게 불가능하지만, 상호배타적이 아니라면 어떤 사람은 민주당을 신자유주의 정당으로 부를 수도 있는 거고 사회주의정당으로 부를 수도 있는거죠. 민주당을 중도보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는 것을 그냥 가져온 것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민주당을 중도보수라고 많이 부른다고 해서 요즘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여러 노동친화정책들을 보고 나서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다라고 부르는 사람이 잘못된 건 아니죠. 상호배타적이다라는 것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이런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님이 이야기하시는 상호배타적 조건이 전제가 된다면 이렇게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라면 진보가 될 수 없고, 진보라면 중도보수가 될 수 없죠. 그래서 물어보는 겁니다. 정말 래디컬과 상호교차가 상호배타적인 특성을 가지느냐고 말이죠. 래디컬과 교차페미가 말씀하신 "학문적으로 구분"되는 지점이 무엇인가요? 라고 자꾸 저한테 물으시는데, 그건 저 둘을 상호배타적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님이 제시해 주셔야 합니다. 애시당초 저 둘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한테 무슨 기준으로 저 둘을 구분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라는 것 자체가 제가 어떤 주장을 하는지 근본적으로 이해를 못했다라는 반증입니다. 클로저스 사건을 두고 청년녹색당에서 내놓았던 논평은 인터넷상에서의 낙인찍기 문화의 근절 및 게임문화 내 여성혐오적 문화를 없애자에 가깝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그랬다라면 그때 메갈과의 선을 명확하게 그었어야죠. 클로저스 사태에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는건 어렵지 않는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다루기 상당히 곤란한 문제를 회피하겠다라는 합리적인 의심에 도달하게 됩니다. 혜지 논란은 메갈과는 무관한 내용이니 여기에 언급될 건덕지도 없구요. 통진당 해산에 반대했다고 NL이고, 통진당이 되는 건 당연히 아니죠. 실제로 헌재 결론에서 통진당 해산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나왔구요. 하지만 그 사람들을 NL으로, 통진당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은 적어도 NL과 통진당이 한 나쁜 짓은 확실하게 나쁜 짓으로 말했기 때문입니다. 녹색당처럼 구렁이 담넘어가듯 은근슬쩍 넘어갈려고 하지 않죠. 소수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통진당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통진당 해산은 다른 중요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반대를 했기 때문에 그런 취급을 받지 않은 겁니다. 그러므로 헌재 소수의견 재판관과 녹색당을 같은 수준으로 놓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래디컬이 정의되면 바미당 말고는 다 래디컬 된다고 하셨는데, 정당별로 취하는 행동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바미당은 확실히 워마드와 선을 그었기에 무관하고, 민주당은 워마드에 대해서 방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 옹호 위치를 취하는 녹색당과 동급은 아닌거죠. 물론 바미당처럼 명확하게 워마드에 선을 긋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욕을 먹지만 래디컬 페미 정당이라는 수준까지 취급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충 써 주신 댓글에 대한 대답은 다 한 것 같네요. 이야기 더 하고 싶으시다면 댓글 더 달아주시고, 그게 싫으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19/06/29 04:54
NoGainNoPain 님//
답변 감사합니다. 논의가 더 이어지기 힘든 부분이나 굳이 지엽적인 비판이 (서로)가능한 부분들 다 빼고 답변을 드리고 정리하겠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라 시간이 괜찮네요. 1. 래디컬-교차, 트랜스 등 이후의 페미니즘에 대한 분류 여부 간단하게 언급하고 시작하자면, 제 주장은 녹색당이 래디컬이라 부르기엔 님을 포함한 앞 분들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었고, 저 역시 제 나름대로 정책 자료, 정당 강령 등을 통해 녹색당을 래디컬 정당이라 부르기엔 적합치 않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래디컬과 이후의 페미니즘이 갈라서는 부분은 성소수자, 인종 등의 다양한 정체성을 두고 래디컬이 방점을 '여성'에 찍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 트랜스젠더요. 제가 정책을 들어서 설명한 부분이 이것이구요. 아예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기존 정당이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으로 바뀔 수 없는 이유도 이런 정치적인 이유입니다. 여성이 세상의 반이라지만, 여성들이, 심지어 페미니스트들조차도 당연히 래디컬에 다 동의하진 않거든요. 진짜 그랬으면 벌써 정당 나오고 했겠지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관련 서적을 언급하거나 짧게라도 내용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만, 왜 자꾸 내용을 가져오라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래디컬을 한 정당을 비판하기 위해 호명하며 용어를 사용하실 정도면 그 개념에 대해서 먼저 명확히 알고 비판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그리고 다른 분들)께서 제일 먼저 비판하기 위해 사용하신 개념이잖아요. 제가 그래서 도대체 그 '래디컬'이 뭐냐고 묻기도 했었구요. 래디컬과 다른 페미니즘이 나뉘는 그 지점보다 더 전에, 래디컬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주 길게 풀어쓰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이 정도면 많이 관련 내용을 서술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더 길게 쓰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풀어쓰기도 했구요. 조금이라도 이 내용을 알고 있다면 분리주의니 레즈비어니즘이니 뭐니 제가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아, 래디컬과 녹색당의 정책 관련 언급에서 이런 차이를 언급하는 것이구나 이렇게 논의가 진전되어야 하는데 그 이후에 제가 받은 반박은 자유한국당도 자료에는 이런 식으로 써놓는다는 내용의 댓글이었거든요. 사실 전 여기서 논의를 그만둬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이 부분을 모르고 '래디컬'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에 대하여 그래서 저는 앞 댓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그냥 페미라 비판하든 비난하든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래디컬'이라고 부정확한 근거로 말을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님께선 앞의 주장들로 판단하여 볼 때 페미-메갈-워마드-래디컬 등을 그냥 다 통칭해서 구분 없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저 논평들을 다 보아도 저게 녹색당이 당 차원에서 메갈, 워마드의 '래디컬적 가치'를 내세웠다고 하기엔 그 안에 여성 관련 노동이슈나 여성혐오 사안, 성범죄 이슈 등에 대해서 목소리를 낸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워마드를 편파 수사했다는 주장이 워마드의 소수자 혐오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고, 이 둘은 확실하게 다른 이야기니까요. 이런 부분을 워마드를 옹호했다고 하시기에 제가 더 이상의 논의가 안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지 제가 거의 유일하게 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면 녹색당이 워마드에 정확히 손을 긋지 못하는 것이고, 이는 소수자혐오 등의 문제를 보았을 때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적입니다. 아마 굳이 기존 정당 중 래디컬과 거리가 제일 가까운 정당을 고르라고 하면 녹색당이 될 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근거로 래디컬이라 부르는 건 너무 많이 나간 것입니다. 강령, 정책자료, 비례대표 젠더퀴어 입후보, 여성위원회 강사나 기타 등등의 자료로 판단하 건대 녹색당을 래디컬로 정의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여전히 무리라 생각합니다. 방금 궁금해서 신지예 활동들 더 찾아보니 대놓고 LGBT 퀴어, 성소수자 언급도 하고 하네요. 여러번 말하지만 이미 워마드, 래디컬 쪽에선 기존 좌파 정당, 운동권 안 좋아해요. 워마드에서 신지예나 녹색당, 노동당이 어떤 취급받나 찾아보세요. 저번 선거 때 녹색당서 젠더퀴어 비례 후보 냈다가 아주 난도질을 당했습니다. 최소한 녹색당이 진정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이거나 당내 래디컬이 유효하게 세력화라도 하고 있다면 워마드 분위기가 이렇지 못합니다. 사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정작 녹색당 여성위원회에서 페미니즘 강좌하면 예전에 권김현영 선생 부르고 그랬어요. 그 분은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89367.html) 이런 글 기고했다가 래디컬 진영에게 비판받은 인물이구요. 만약 녹색당이 래디컬이라면, 정작 래디컬페미니스트들이 주로 활동하는 워마드나 본인 계정 만들어 활동하는 트위터 등에서 녹색당이 왜 그런 취급을 받고 있을까요. 저도 대강 앞에 언급한 바와 같이 답변이 필요하다 생각되는 부분들만 정리했습니다. 최대한 답변 다 하려고 하긴 했는데, 앞의 댓글들 다시 봐도 내용이 서로 계속 반복되네요. 이 댓글만 해도 쓰는 데 30분이 걸렸는데 이 댓글들 다는 데 시간을 얼마나 쓴 건지..하여튼 좋은 의견 감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향후 또 다른 사안이나 글에서 뵐 것(?) 같은데, 또 의견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19/06/29 13:14
skepta 님//
저도 간단하게 언급하고 시작하자면, 제 주장은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부르지 않기에는 님의 래디컬과 상호교차성은 서로 상호배타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증명이 부족하기에 님이 녹색당을 상호교차성이라고 생각해 봤자 그게 다른 사람이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근거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워마드는 빼도박도 못하고 래디컬입니다. 완전 방점을 여성에 찍고 있고 그 이외 집단들을 배척하니까요. 녹색당은 정책상 게이나 트젠을 배려하는 정책으로 상호교차성의 특징이 보이기는 해도 동시에 래디컬의 특징을 강하게 보이는 메갈과 워마드 계열을 지속적으로 옹호하는 행동을 동시에 보임으로 인해서 래디컬 집단이 상호교차성의 가면을 쓰고 있지 않느냐 하는 강한 의심을 들게 합니다. 자꾸 정당을 비판하기 위해 호명하며 용어를 사용하실 정도면 그 개념에 대해서 먼저 명확히 알고 비판하셔야 된다고 하면서 뭔가 학문적인 개념에만 집중하시는데요. 님의 분류법은 그냥 정당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말하는 좋은말을 학문적인 개념에만 끼워맞춘 것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메갈과 워마드에 녹색당이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링크해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님은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이나 녹색당이 상호교차성이었다고 해도 왜 그랬는지 설명을 일절 안하셨습니다. 분리주의니 레즈비어니즘이라는 학문적 차원에서의 구분 언급을 하셔봤자 그게 녹색당이 래디컬 집단인 메갈과 워마드를 꾸준히 옹호하고 비판하지 않았으니 녹색당도 래디컬 아니냐라는 반박은 될수가 없으니까요. 또한 이건 님이 주장하시고 계신 래디컬과 상호교차성은 상호배타적이며 학문적으로 양립해서 서로 싸우고 있다는 주장과 모순된 행위입니다. 래디컬과 상호교차성은 학문적으로 양립해서 싸운다라면 상호교차성인 녹색당이 래디컬인 메갈과 워마드를 옹호할 수가 없는거죠. 반면 녹색당이 래디컬 성향을 띄고 있다면 메갈과 워마드를 옹호할 수 있다는게 합리적이게 됩니다. [기존 정당 중 래디컬과 거리가 제일 가까운 정당을 고르라고 하면 녹색당이 될 수도 있구요] 님도 잘 이해하고 계시네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불러도 문제가 안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상호교차성과 래디컬은 상호배타적 특성이 아니며, 녹색당이 상호교차성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래디컬이라는 특징을 더 강하게 보인다고 느껴진다면 사람들은 충분히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겁니다. 그게 문제되지도 않구요. 워마드를 위시한 래디컬 집단이 특정 인물에게 비난을 해도 그 사람의 커리어에 문제되지 않습니다. 워마드가 비난하는 인물이 한두명이 아니고, 워마드 워낙 개차반 말종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지금 이야기해야 할 것은 왜 현재 정치계에 발을 몸담고 있는 페미 집단들이 상호교차성이라면 왜 래디컬인 워마드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는데 미온적이냐라는 것이죠. 이게 제대로 해결이 안되고 유지된다면 래디컬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는 겁니다.
19/06/29 15:57
NoGainNoPain 님//
"제 주장은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부르지 않기에는 님의 래디컬과 상호교차성은 서로 상호배타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증명이 부족하기에 님이 녹색당을 상호교차성이라고 생각해 봤자 그게 다른 사람이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근거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1)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저는 녹색당을 '상호교차'로 먼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학문적 구분 언급을 하니 님께서 먼저 아 2, 3세대 이야기냐 하면서 받으신 거지요. 저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녹색당이 특정 페미니즘의 사조의 정당이라는 게 아니라,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으로 보기에 매우매우매우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논의를 그만두자고 한 것 역시 저 논평에 대한 해석 여부가 다르기 때문이고, 이걸 이야기하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까요. 2) 저 위 문장이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으세요? 개념은 먼저 호명한 쪽에서 설명해야 합니다. 지금 이 논의에서 자꾸 저에게만 설명을 요구하시는데, 님도 이런저런 주장 많이 하셨고 심지어 학문적인 주장도 하셨어요. 그래서 설명을 요구드리면 갑자기 저보고 설명을 하라고만 하셨구요. 제가 그래서 도대체 그 래디컬이 뭐냐 물었고, 심지어 그냥 제가 사실상 설명까지 다 했죠. 이번 댓글에서야 워마드, 여성방점, 뭐 이런 이야기하신 거니까요 한참 늦은 거구요. 저 문장과 논리가 얼마나 이상하냐면, 증명이 어떻게 부족하고 뭐 이런 이야기는 댓글에서 내내 없었습니다. 당의 정책, 그것도 최근 정책이나 홍보자료 등 공식 자료를 가지고 왔는데 말이죠.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래디컬은 나쁘고, 교차는 좋고 이런 게 아닙니다. 정당의 좋은 말을 끼워맞추고 이럴 필요가 없는 거예요. 전 래디컬이 단순히 나쁘기에 녹색당이 래디컬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저들이 래디컬로 보기에 많이 부족하기 떄문에 아니라는 겁니다. 3) 또한 저는 앞서서 계속 정책이며 강령까지도 이야기하며 래디컬페미니즘을 내세운 정당으로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님께서 제 의견에 반박을 하려면 제 자료를 놓고 하셨어야 돼요. 그러면 이야기가 됩니다. 본인부터 이걸 안 하셨잖아요. 저는 최소한 논평들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찾아보세요 일절 안 했다고 하지 마시고. 제가 몇 번을 저 위 논평이 메갈이든 워마드든 그 래디컬적 가치를 옹호하여 당의 가치로 가져온 게 아니라,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으로 단순하게 메갈, 워마드 지지로 볼 수 없다고 써놓았는지를요. 이때문에 통진당 비유를 얼마나 많이 했나요. 적당히 댓글 달고 넘어가려 해도 뭘 자꾸 안 하셨다고만 반복해서 말하니까 안 달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본인께서는 정작 제가 가져온 정책이며 기타 등등 자료에 대해 '이 정책이나 자료들은 래디컬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녹색당은 래디컬 정당이다.' 라는 식의 언급과 반박을 아예 안 하셨습니다. 근데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그냥 자유한국당도 좋은 말 다 써놓는다 뭐 이래버리니 사실 저는 여기서 논의 자체를 그만두려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저 부분이 자유한국당이 보수정당인 것과 위배되는 문장도 아니거든요. 증명이 부족하다기엔 그냥 제 말 자체를 이해 못하셨거나, 안 하셨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습니다. 증명이 부족해, 왜냐고? 증명이 부족하니깐. 이거로밖엔 안 보입니다. 제가 해당 관련 내용들을 몇 번을 써놓았는데요. 4) 녹색당을 워마드로 보고 있다는 증거는 그럼 나무위키에 가져오신 저 증거들이 전부겠군요. 제가 논의를 그만두고자 말씀드리는 지점도 이 지점입니다. 저는 이 증거들이 앞의 댓글이나 이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녹색당이 래디컬을 지향한다 보기에 매우 부족합니다. 최소한 이 논평들 그냥 긁어오실 게 아니라 더 풀어서 말씀이라도 해주셨다면 이야기를 더 이어나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래디컬이 무엇이고, 이 논평들은 래디컬의 어떤 지향을 좇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예를 들면 워마드 운영자 수사 건의 논평은 제가 위에서도 몇 번이고 언급했지만 기존 경찰 수사의 편파성을 지적한다던가, 음란물 유포방조죄에서 소라넷, 남초커뮤니티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야기하며 여성이 차별당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이게 어떻게 그냥 바로 워마드 옹호, 래디컬 지향이 되나요? 그리고 이런 부분은 너무하시는 것 같아요. 래디컬과 거리가 가까운 정당이니 래디컬이라 불러도 된다는 말은, 정의당이 원내 정당 중 가장 사회주의와 가까우니 사회주의 정당이라 불러도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실제로 정의당이 사회주의에 아주 명확히 선을 긋고 있냐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럼 대충 사회주의 정당으로 불러도 되나요? 대충 논의 끝내기 위해 약간씩 정리하는 멘트 가져가서 이거봐라! 이러니까 래디컬이지!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맨셰비키가 볼셰비키랑 가까운 지점이 있다고 해서 볼세비키가 됩니까? 무슨 이런 논리를.. 5) "왜냐하면 상호교차성과 래디컬은 상호배타적 특성이 아니며, 녹색당이 상호교차성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래디컬이라는 특징을 더 강하게 보인다고 느껴진다면 사람들은 충분히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겁니다. 그게 문제되지도 않구요." 제가 자꾸 구분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 구분에 대해서 제가 몇 번이고 충분하게 말씀드렸고, 그 지점은 트랜스, 성소수자, 기타 등등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본인께서도 언급하셨잖아요, "여성 방점". 녹색당이 여성[만]을 위한 정책을 내고 있는지, 여성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정책을 내고 하는지 논평을 포함해 직접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미 저는 정책이나 이런 걸 통해 다 말했지만요. 래디컬페미니즘 정당답게 녹색당이 정말 여성만을 위한 정책과 논평을 내고, 기타 트랜스나 성소수자, 농민, 빈민, 노동자에 대해선 오직 여성 노동자, 여성 농민들만 챙기고 있는지를요. 래디컬정당이면 애초에 저번 선거 때 젠더퀴어 후보 내지도 않아요. 이것도 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들이구요. 제가 언급드리는 지점은 녹색당이 래디컬이 아니라는 것이지, 래디컬과 상호교차가 구분이 되니 마니(물론 실제로 아주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대충 워마드, 메갈에 뭔가 따뜻한 논평을 하네? 그럼 너 워마드=메갈=래디컬! 이게 아니라구요. 이것과 별개로 래디컬과 상호교차가 공존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하셨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한데, 아예 다른 보수나 진보 이야기를 가져와서 이야기를 하시니 말도 안 되구요. 그냥 래디컬과 교차페미가 트랜스, 성소수자, 빈민 등 정체화 문제에서 어떻게 '공존'이 가능한지 직접 설명해주시면 되는데 왜 자꾸 보수니 진보니 가져오시나요. 6) 워마드와 래디컬 집단이 비난을 하는 게 커리어에 문제 안 되는 이야기랑, 녹색당이 래디컬 정당이면 왜 저들이 녹색당이며 신지예, 노동당 다 비난하느냐는 이야기랑 연결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들은 본인들 노선과 맞다고 생각하면 칭송합니다. 인격이니 뭐니 이런 거 다 아는 거 이야기 가져오실 필요도 없어요. 왜 녹색당이 래디컬인데 같은 래디컬일 저들에게 욕 먹냐구요. 왜일까요? 저는 녹색당이 저들이 원하는 래디컬이 아니기 때문이라 확신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같은 래디컬인데,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이면 본인들이 지지할 명확한 정당일텐데 녹색당이며 노동당이며 다 욕만 먹을까요? 비난하는 인물이 한둘이 아니라기엔 본인들 기호에 맞으면 욕 안 하거든요. 저들을 단순화해서 다 욕하는 집단으로 보고 계시다면 잘못 보시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상호교차성과 래디컬은 상호배타적 특성이 아니며, 녹색당이 상호교차성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래디컬이라는 특징을 더 강하게 보인다고 느껴진다면 사람들은 충분히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겁니다. 그게 문제되지도 않구요." 이 부분이 한때 이쪽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너무 신경쓰여서 다시 말씀드리자면, 교차페미나 래디컬 관련 부분은 제가 위에 언급드린 책들 가볍게 한 번만 훑어봐도 바로 구분되는 지점 이해가 가실 겁니다. 평소 녹색당 관심도 없다가 워마드 사안처럼 핫한 사회적 이슈에 말얹으면 그때야 그 논평 몇 개 보고 녹색당은 여성방점 찍고 래디컬이다! 이렇게 말하는 게 얼마나 우스운지도 아셨으면 좋겠어요. 녹색당 정책자료집도 좀 보시고, 논평들도 저거만 보지 말고 최근 논평 한 번 쭉 다 보세요. 래디컬페미니즘 정당이니 여성방점에 페미니즘 이슈로 가득하겠군! 싶지만 최근 논평들 중 여성이슈 얼마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남성이 많은 택배노동자에 대한 지지 논평, 성소수자 아이다호 관련 기념 논평 등이 대부분이고, 녹색당은 논평을 정말 많이 내는데 아마 래디컬페미니즘정당에 워마드(본인들 조롱하고 비난하는) 편이었으면 지금도 논평이 해당 이슈들로 가득할 겁니다. 녹색당 논평들도 살펴보시고, 그 논평에서 저 위 논평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도 보시구요.
19/06/29 18:02
skepta 님// 저도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저는 '상호교차' 라는 단어조차 꺼낸 일이 없습니다. 저는 1세대 2세대 3세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을 뿐이고요. '상호교차'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꺼낸 건 님이십니다.
"래디컬과 상호교차 페미니즘이 얼마나 대립되는지 정 궁금하시면 도서관 가셔서 <흑인 페미니즘 사상>이나, 한국 저자가 쓴 <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을 읽으시고, 쉴라 제프리스의 <래디컬 페미니즘> 읽고 비교해보세요." 님이 하신 말씀인데요. 녹색당과 신지예를 언급하면서 바로 뒤에 래디컬과 상호교차 페미니즘을 언급한다면 님이 녹색당을 상호교차로 생각한다고 인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상호교차 이야기를 하면서 님이 녹색당을 상호교차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수정할 기회가 수차례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하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지금와서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저는 녹색당을 '상호교차'로 먼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라는 것은 불필요한 언급이었다고 보여지네요. 계속 녹색당을 래디컬로 보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어느 누구도 래디컬이 아니다라고 부정할 수 없는 메갈과 워마드란 집단에 대해서 동조하고 옹호하는 집단을 래디컬라고 생각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님은 정책이나 홍보자료등 공식 자료를 가지고 오셨다고 이야기하시는데, 메갈과 워마드를 옹호하는 녹색당 내의 공식 논평을 가지고 온 건 저도 마찬가집니다. 뭐 이 이외의 나머지 내용들은 님도 나무위키를 보셨으니까 무슨 일이 있는지 충분히 파악하셨을 테구요. 이런 사건들이 꾸준히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녹색당을 래디컬로 보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 자체가 부족하다고 보입니다. 정책이나 강령에 집중해서 이야기하시는데, 그 이야기는 이전에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자유한국당 홈페이지만 봐도 저런 정책이나 강령은 번드르르한 말만 써 놓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게 더 이상하구요.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녹색당의 정책이나 강령은 녹색당이 어떤 방향을 추구한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뿐이지 그게 녹색당이 래디컬이 아니다라는 반증이 되는 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의 헌법 가치에 기반하여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평화통일을 지향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대가 공정하고 부강한 국가에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헌법가치를 포함하여 법치주의, 국가안보, 공동체, 긍정의 역사관 등의 핵심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확산시켜 나가며, 능력과 도덕성, 그리고 애국심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이들 가치를 실천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 된다. 우리 당은 이러한 사명을 다 하기 위하여 당이 오랫동안 지켜온 핵심가치, 시대정신과 미래의 변화를 지향하는 혁신가치, 그리고 정책과 행동의 구체적인 지침으로서 ‘우리의 믿음’을 정해 지켜 나간다." 제가 이전에 올려드린 자유한국당 우리의 사명 부분입니다. 중간에 보면 "서민을 위한 정당"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정말 자유한국당이 서민을 위한 정당입니까? 님의 주장은 자유한국당의 우리의 사명 부분만을 보고 자유한국당은 서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실제 자유한국당이 취하는 행동은 서민과는 거리가 먼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자유한국당은 서민정당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가 뭐냐고 물으면 자유한국당 우리의 사명에 그렇게 적혀 있다고 대답하는 거랑 똑같은 겁니다. 나무위키에 있는 것을 풀어서 써 달라고 이야기하시는데 님 글에 답이 있습니다 "워마드 운영자 수사 건의 논평은 제가 위에서도 몇 번이고 언급했지만 기존 경찰 수사의 편파성을 지적한다던가, 음란물 유포방조죄에서 소라넷, 남초커뮤니티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야기하며 여성이 차별당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이게 어떻게 그냥 바로 워마드 옹호, 래디컬 지향이 되나요?" 일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워마드의 잘못을 먼저 명확하게 지적하고 나서 이후 경찰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런데 녹색당 논평에서 그렇게 했나요?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는 워마드에 심각한 법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동 논평에서는 그런 지적을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죠. 오직 나오는 내용은 경찰이 문제네 여성들이 차별받네라는 내용 뿐입니다. 이걸 줄여서 말하면 '물타기' 라고 하는 거에요. 워마도 옹호 래디컬 지향이라고 하는 것은 저런 논평에서 정작 해당 사건에 대해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게 뭔지 모르고 진형논리에 기반해서 물타기를 수행한 것 때문입니다. 이런 것까지 설명해야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그리고 정의당 사회주의 정당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하자면, 어떤 사람이 그렇게 판단해서 정의당을 그렇게 부르면 문제되나요? 어떤 사람이 정의당에 사회주의적 요소가 많이 보인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는데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문제가 없는 것을 마치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셔서 자신의 논리 근거로 삼을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래디컬과 교차페미가 어떻게 공존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그러셔서 한번 이야기해 보죠. 트랜스, 성소수자, 빈민 등 정체화 문제에서는 공존이 안됩니다만 여성의 권익을 추구하는 문제에서는 공존이 가능한거죠. 설마 한 분야에서 공존 못한다고 해서 다른 분야에서도 공존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겠죠? 당장 자유게시판의 오산 민주당 사태만 보더라도 해당 사건에 대해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힘을 합치는 희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공존할 수 없으니까 다른 분야에서도 공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건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는 공존할 수 있고 저기서는 공존할 수 없으며, 성소수자 문제에서는 공존할 수 있어도 여성 문제에서는 공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녹색당을 래디컬이라고 부르는게 별 문제가 없는 거구요. 워마드 집단이 녹색당을 비난하는 것은 녹색당이 저들이 원하는 래디컬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게 녹색당이 래디컬이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워마드가 래디컬의 처음과 끝도 아니고 말입니다. 민주당에서도 문재인 욕하는 사람도 있고 한국당에서도 박근혜 욕하는 사람 있습니다. 마지막 문단에 답변드리면, 평소에 녹색당 관심 없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그게 어때서요? 관심이 없었는데 페미이슈가 올라오면서 되도않은 워마드랑 메갈 옹호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으니 관심이 안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 정치인이라는 신지예는 여기저기 나와서 헛소리만 하고 있구요. 별 관심 없다가 이슈가 나오니 어설프게 아는 척 하는 사람 취급하시는데요, 그렇게 해당 분야에 대해서 잘 아시고 녹색당에 평소 관심이 많으셨다면 녹색당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데 더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게 여기서 저랑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녹색당의 발전과 이미지 개선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거구요. 정 녹색당이 래디컬 페미 취급을 받는게 억울하시다면 지금이라도 녹색당에 달려가셔서 당장 워마드와 연을 끊고 비판논평을 계속 올리고 선을 그어라라고 이야기하는게 훨씬 더 효과적일 겁니다. 하지만 이미 이익집단화 된 녹색당에서 그렇게 잘 먹힐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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