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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3 14:41
기사의 의도 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저 내용도 미혼남녀 나이별로 보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긴 하네요. 30대 남성이면 금전적 문제가 가장 클거 같은데 말이죠.
19/03/23 14:44
금전적 문제에 대한 남녀의 연령별 숫자는 이렇습니다.
20-24 : 5.7% / 0.7% 25-29 : 10.7% / 1.6% 30-34 : 13.5% / 1.9% 35-39 : 11.2% / 2.3% 40-44 : 11.7% / 2.4%
19/03/23 14:43
전 출산율 저하가 우리나라에 큰 타격이 될거라 생각해서 이게 꽤 큰 이슈라고 보는데 정부는 전혀 이 심각성을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민주당이건 자한당이건 이제 선진국에 한발짝 들여놓은 새시대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엔 너무 낡고 감각이 없어요.
19/03/23 14:58
예전에 관련기관 높으신 분과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는 글을 본 적 있는데, 거기 사람들 마인드가 딱 쌍팔년대라고 하더군요. 아마 모를 겁니다.
19/03/23 16:58
맞아요 문제라곤 생각하지만
쌍팔년도 마인드라 쌍팔년도식으로 생각하니 지금식 해결책은 절대 못찾죠 그러니 나온 쌍팔년도식 해결책은 하나도 안먹히는...
19/03/23 15:06
심각성은 잘 알겁니다. 통계가 이미 말하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이런저런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고, 홍보도 많이 하고 있죠.
문제는 이걸 해결하기 위한 "진짜" 해법이 그분들의 맘에 들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본질적으로 "니네가 가진 기득권의 일부를 젊은이들에게 양보해라"가 진짜 해법이거든요. 방법론이 어찌됐건.
19/03/24 02:47
저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젊어서 사회적인 힘도 없는데다 심지어 인구도 적고 - 갈수록 적어지고 - 투표율도 왔다갔다 하니, 진짜 "젊은이들의 소리"는 소외되고, 소리만 요란한 겉도는 정책만 나오죠. 특히나, 그 "진짜" 해법이 실제 정책화되면, 기득권층이 보기에 사회주의에 가까운 반자본주의적인 정책이 매우 확률도 높으니, 그냥 색깔론에 파묻힌 장년/노년층들은 손쉽게 선동당해서 자기 자식들 고생하는 줄도 모르고 빨갱이 정책이라고 반대할꺼고...
19/03/24 09:44
동감합니다. 주거 문제가 해결되어야 출산율이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건 누구나 알지만, 주거 문제의 해결은 곧 집값 하락을 의미하는거니 아무도 손대고 싶어하지 않죠. 정책 만드는 실무자나 정치인이나 자가 보유자들인데 자기 재산 줄어드는 정책을 누가 만들고 추진하려 들까요.
19/03/23 15:08
가끔 수백년 뒤에 지구는 멸망한다 뭐 이런 기사가 뜨면 밑에 이런 댓글이 달리죠. "어차피 상관없다. 그때쯤이면 난 죽고 없을테니~"
이게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의 맨탈리티죠. 살아 숨쉬는 지금 이 순간의 공동체도 외면하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게 한국사람들인데 죽고 난 뒤의 공동체,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후손따위를 누가 신경 쓰겠어요. 한국인들이 사회성이라는 단어를 운운할때마다 정말 실소를 금할 수가 없죠.
19/03/25 12:20
그거보다 더 중한일이 페미 지원이라고 말하는 걸 본적이 있네요. 페미 지원과 출산률 저하가 관련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건 그냥 일시적일 뿐이고 페미 더 밀어주다 보면 출산률 다시 올라갈거다'라고 말하는 걸 보고 기가 찼던 기억이 있네요. -_-;;;
19/03/23 17:19
정부가 할 수 있는게 사실 많이 없습니다.
집을 전부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육 무상으로 한다고 애를 낳을까요? 조금 늘어날지 몰라도 엄청 늘지는 않을 겁니다. 이미 시대가 그렇게 흐르는걸요
19/03/24 09:40
집 전부 무상제공하고 교육 무상으로 하면 2까지는 몰라도 1점대 후반까지는 올라갈거라고 봅니다.
10년 가까이 1.2선 전후로 유지되다 2012년에는 1.3까지 찍고 올라갔던 출산율이 2016년부터 3년만에 0.9까지 추락했는데 시대 탓할 문제가 아니죠. 이런 류의 주장은 어차피 자연은 망가지는거니까 4대강 해도 환경에 별 영향 없다는 소리나 똑같은 겁니다.
19/03/23 17:33
저도 저출산이 큰 문제라고 보는데, 시대흐름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죠. 개선해도 2점대는 불가능 이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주의와 인식과 사회변화 때문이죠 근데 1점대 중반까지는 정부 정책과 개선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주위 국가 사례도, 인간의 번식의 본능도 있고요. 0점대 깨진 건 국가 책임이고 실패고 이번 정부가 두고두고 불명예로 시작된 책임을 지게 될 겁니다. 임기 내 끌어올리기에도 페미 정책을 하면서 사실상 호흡기 떼어냈다고 봅니다...국가가 무엇인가를 장려하는데 정말 신중해야 한다는 선례를 남긴 정도가 의의지 않을까.. 몇십년 후에 정말 국가 경쟁력이 추락해서 필리핀처럼 몰락하지 않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마지막 전성기가 이렇게 지네요
19/03/24 09:12
저도 딱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출산은 시대의 흐름이지만 1점대 중반까지는 어떻게든 국가가 노력으로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요. 실제로 2012년만 해도 1.3까지 출산율이 올라간 적도 있고, 2015년까지 필사적인 지원으로 1.2 선에서 선방했거든요. 그러던 게 부동산 폭등하면서 젊은 층이 집을 구할 방법이 없어지고 국가 역시 아예 손을 놓으면서 3년만에 0점대로 수직 추락했고요.
결론적으로 출산율 저하는 사회적 흐름이다, 0점대 하락은 정부 실책이다. 딱 이렇게 봅니다.
19/03/23 14:59
5번 1번은 표면적인 이유라 무시해도 되겠네요.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한다는 말은 이성교제를 안한다는 얘기랑 별반 차이 없는 문장이라..
19/03/23 15:12
일리 있다고 봄. 북미나 유럽의 교포들도 출산율이 떨어지더군요. 외모에 대한 집착과 차별이 워낙 심하다보니까 못생긴 사람들도 못생긴 사람 싫어하고 각자 포기해버리니까 매칭이 너무 안 이루어지는거 같음
19/03/23 15:42
비슷하게... '이성에게 교제를 권유받은 적이 있는데 거절한 적이 있다면 이유가 무엇인가'를 조사해보고싶네요.
여기서 '이성과 교제 할 정도의 여유(시간적 or 경제적)가 없어서'가 주된 이유로 나온다면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일건데 '상대방 외모가 맘에 안들어서'가 주된 이유라면.... ㅡㅡ;;
19/03/23 15:35
기본적으로 이성과의 만남이라는 게 결혼이 전제되지 않은 연애, 결혼이 전제된 연애, 결혼 이 세 가지의 토픽이랑 화제될 만한 점이 너무너무 다르죠 서로 간에.
저 같은 경우에는 결혼이 전제되지 않은 연애만 하다가 이제 나이 때문에 서서히 현재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 연애관이 바뀔랑말랑 하는데, 이 정도 변화만으로도 해야하는 이유, 안 할만한 이유, 중요하게 여기는 것, 심지어 상대방에 대한 선호까지도 바뀔 수 있겠더군요. 결과에 대한 분석을 놓고서 말하는 것보다, 그냥 이성교제라는 브로드한 단어 하나에 천착할 수밖에 없는 연구는, 저의 경험과 직관보다 설명력이 떨어질 거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19/03/23 15:57
교육방송에 어떤 생물학과 교수님이 나와서 이야기하는걸 봤었는데요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서 남자든 여자든 전세계의 이성들을 영화나 티비 인터넷 등에서 매력적인 이성들과 경쟁을 하다보니 남녀모두 눈이 높아져서 연예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생물학적 관점으로 이야기 하시더군요
19/03/24 13:31
즉 어떤 사람이 연애를 안한다고 하는 상황이라면, 실제로 그 사람은 연애를 '일부러 안' 하는 사람일 확률도 있고, '못하는데 안하는 척'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애초에 다른사람이 신경쓸 바가 아니지 않나요? '너는 사실 못하는 사람인데 안하는척 하는것이다' 라는걸 지적해서 모욕감을 주고 그걸로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이상 슬슬 외부인의 시선이 피곤해지고있는 연애 '안' 하는 아재의 생각이었습니다 크크
19/03/23 16:47
문항 설계가 아쉽네요.
부정문으로 할거면 전부 부정문으로 몰거나 아니면 전부 긍정문으로 쓰고 8지선다라는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면 최대한 간략하게 단어선에서 컷했으면 좋았을텐데요
19/03/23 16:57
못하는이 아니라 안하는 사람 경우 주된 이유는 귀찮아서가 아닐까요?
외롭긴 한데 귀찮음이 외로움을 이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19/03/23 17:05
기사 읽어보신 거 맞으신지...
가장 비중 높은 응답이 어떤 건지 다 써있고, 어느 부분에서 가장 차이가 나는지도 따로 써놓았는데요.
19/03/23 17:10
기사에 가장 비중 높은 응답이 어떤 건지 어떻게 아나요?
주된 이유라고 적은의 순서로요? 최소한 각 응답의 비율을 넣어줘야죠. 제목을 금전과 자유로 뽑아놓고 기사 내부에도 그 항목만 숫자 넣고 나머지는 숫자를 가려놓으면 읽는 사람이 어떻게 읽으라는 건가요.
19/03/23 17:37
왜 비율을 넣어줘야되나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죠.
기사는 어떤 부분에서 서로 느끼는 차이가 큰지 말하는 건데요. 각 응답별 비율은 기사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아니에요. 그리고 물어보신 내용에 답변하면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나열할 때 오름이든 내림이든 순차적으로 쓰는 게 기본이고 기사에서도 그 기본대로 썼네요. 오히려 본문이 기사 내용을 왜곡하고 있죠. 기사에서는 어떤 부분에서 서로 차이가 나는지 분명하게 써놨는데 본문은 그 응답이 최다비율인냥 써놓으셨네요.
19/03/23 17:45
모두다 비율을 안 넣는다면 안 넣어도 되죠.
그러나 어떤 것은 넣고 어떤 것은 안 넣으면 그걸 보고 어떤 문항에 집중할지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남녀가 이성교제 안하는 주된 이유는 서로 같음에도 불구하고 제목과 숫자를 이용해서 남녀가 다르다는 걸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19/03/23 18:00
남녀 응답 비율의 미묘한 차이가 기사 내용의 핵심인데 당연히 그걸 강조하죠.
링크해주신 보고서에도 남녀 응답 비율 중 다른 항목보다 특별히 큰 차이가 있는 해당 내용을 따로 언급했고 아마도 그 보고서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긴 건데 뭘 문제삼으시려는 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19/03/23 20:41
연애 못하는 사람은 통계로 낼 수가 없어요... 누가 미쳤다고 저런 공개적 통계에서 자기가 연애 못하는 것을 시인할까요? 그런 수준의 사람은 해탈했거나 종교인 정도의 소수겠지요.
19/03/23 20:57
근데 보통 주변에서 보면요
젊어서 다들 열정적인 연애 두세번 정도 하다보면 나이들면 싱글이어도 연애 귀찬아 하더라구요 오히려 사람 보는 눈은 높아지구요
19/03/24 09:07
못생긴 것도 천차만별, 가지각색이라 . . 연애하는 못생김, 못하는 못생김이 나뉘어져 있다고 봅니다. 암튼 이게. . .결론은 아니고, 금전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봐요. 외모 업그레이드 (호박에 줄 팍박 그어보는 시늉이라도)도 금전의 넉넉함과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니까요.
19/03/25 12:19
음 미묘하네요..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보기에 연애/결혼 상대로서의 매력이 있는 (외모든 성격이든 능력이든 돈이든... 쉽게 말해 '조건이 좋은') 남자가 이런저런 이유로 연애 '안'하는 건 꽤 봤는데, 매력 있는 여자가 연애 '안'하는 건 거의 본적이 없는지라(극단적으로 깨진지 며칠 안된 상황 같은거 빼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여자 솔로 = 주변에서 보기에 충분한 매력이 없다...는 인식이 좀 있습니다. (이게 꼭 옳다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차피 제 주변 사람들만 본 경험으로 판단한거라...) 그런데 뭐, 상기 기사만 놓고 보면 제 인식과는 정 반대네요. 흠...
19/03/25 12:36
안한다고 보는게 맞죠, 지금 저출산대책은 근본적인 문제점을 잘못 짚었다는겁니다.
물론 애낳고 키우기 힘들죠, 저출산이란거에만 집중해서 애를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위해 몇년전부터 예산을 쏟아붇고 있지만 출산율은 전혀 안올라가죠. 그걸 몇년이나 꼴아박았으면 다른데서 개선책을 찾아야하는데 육아지원만 확대하는 상황이니까요. 근본적인건 이성교제, 결혼에 쓸 에너지가 더이상 남아있지 않다는거죠.
19/03/25 15:33
아예 혼자사는걸 선호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못하는거라고 봅니다.
옛날에는 조건이 낮은 사람끼리도 서로 맞춰서 살았는데 요즘엔 일정조건 아래사람들은 아예 루저취급을 받고 결혼시장에 참여하는것조차 경멸을 받으니 아예 포기해버린 사람이 많죠. 중견기업급 이상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많이쳐야 20프로인데 나머지는 전부 루저취급 받는 경우가 많으니 굴욕을 감내하고 적극적으로 구애해서 결혼하던가 아님 포기하던가 둘중에 하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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