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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2 13:08
'혐오를 혐오한다' 라는 건 그 자체로 틀린말은 아닙니다.
문제는 자신들의 단순 혐오 행위를 '혐오의 혐오'로 포장해서 내보낸다는 건데, 기사의 내용만으로는 그걸 확인하기엔 부족한 것 같습니다.
19/03/22 13:11
Pgr 성갈등글을 보고 있으면 못나가는 롤팀 범인 찾기 처럼(ex. kt 스멥, 진에어 말랑)처럼 여가부 범인 만들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9/03/22 13:14
사건사고가 있으면 범인이 있게 마련이고, 그렇다면 범인을 찾는게 정상 아닌가요... '범인 만들기'라고 하니까 뭐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 같은 뉘앙스네요. 뭐 누가 KT 스맵 진에어 말랑한테 패드립하고 개쌍욕하고 그러면 이건 좀 아니다 싶겠지만, 그 두 사람이 연속된 패배에 상당히 높은 기여를 하고있다-라고 하면 그게 '범인 찾기'일까요?
19/03/22 13:41
진 장관은 장년층이 겪는 '미투 공포'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이 과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간이 최대한 짧아져야 대한민국이 변화한다. 고통스러운 침묵에서 유지됐던 사회였다며 변화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 말고는 그냥 평범했다고 봅니다. 미투얘기를 할거면 저딴얘기만 할게 아니라 무고한 미투 피해자들에 대한 구원책이나 지원책 이야기를 했어야죠.
19/03/22 13:42
전 딱히 무난한거 같지는 않아요 [진 장관은 장년층이 겪는 '미투 공포'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이 과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간이 최대한 짧아져야 대한민국이 변화한다. 고통스러운 침묵에서 유지됐던 사회였다며 변화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
그놈의 과도기론, 시간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하는데 전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무고죄 수사유예, 성인지 감수성, 피해자의 눈물이 증거 운운 하는 얼토당토 않은 행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시간지나도 상황이 더 나아질거 같지가 않은데 말이죠
19/03/22 13:55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이고 여성이 성범죄 당할 확률이 적은데 여성들이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한다는 명제를 주장한다면 그보다 훨씬 적은 비율로 무고 당하는데 미투공포가 있다면 이것도 비판해야한다고 보긴 합니다.
19/03/22 14:05
무고비율이 낮은것은 무고죄라는 것 자체가 성립하기 힘들고 처벌도 힘든 범죄이기 때문에 낮은 것 뿐,
그것 자체로 한국남성들이 가진 공포를 무고죄 vs 성범죄 비율로 1:1로 놓고 허황된것으로 취급하면 안됩니다. 어떤 범죄든지 구성요건이 느슨하면 고소율과 유죄율도 올라가게 되어있고 구성요건이 까다로우면 범죄를 인식한다해도 그것을 고소하는 일이 매우 낮아집니다. 무고죄는 개인의 '인식'이 구성요건이기 때문에 유죄를 받기가 대단히 힘든 범죄죠. 반면 성범죄에서 무혐의+무죄를 합한 것은 상당히 수치가 높습니다. 특히 강간죄의 경우 유죄를 받는 비율보다 기소유예를 제외한 불기소 + 무죄가 더 비율이 높습니다.
19/03/22 14:12
단순 무고가 문제가 아니라 재판과 검경이 성범죄를 다루는 방식이 문제입니다. 증거중심주의를 벗어나 특정 이데올로기에 입각해 비합리적인 기준을 세우려 하니 문제인거에요.
만약 사회의 기준이 제대로 합리적으로 서있기만 하다면 저는 무고죄 건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더라도 이런 종류의 암담함은 느끼지 않을거 같네요. 지금의 사회적 기준은 성범죄에 한해서 만큼은 중심을 잃어가는거 같아요. 물론 법과 행정이 완벽할수는 없으니 만큼 아무리 합리적 기준을 세우려 해도 비합리적 예외인 사건이 나오는건 어쩔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합리적인 제도와 기준을 세우고 보완해 나가려고 해야죠. 어쩔수 없는 일부예외가 현실적으로 나오는것과, 기준 자체를 비합리적으로 세우려는건 완전히 다른겁니다.
19/03/22 14:40
그러니까, 무고한 사람이 당할 확률은 줄이고, 성범죄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보다 쉽게 증명할 수 있게 합리적인 체제를 잡긴 해야죠.
19/03/22 16:31
네 다만 제 생각은 페미니즘은 그런 합리적 체제를 만들지 못하고 되려 망친다는 것이고 그 중심에 진선미의 여가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3/22 13:15
뭐가 안무난한데요? 혐오를 혐오한다 그거는 그냥 일반적인 쓰는 레토릭이고 또 어떤거요? 포용사회로 가자는거요? 여성부가 뭐한다는거요?
19/03/22 15:36
국회의원들이 후원금 계좌 열어놓으면 후원하고 싶은 사람들이 스스로 후원하는 건데 진선미 장관이 그렇게 메갈로부터 후원금 받았다고 비난하시는 거잖아요. 메갈이 나쁜 짓을 하는 건 저도 동의하는 바인데 진선미 장관이 그들로부터 후원금 받은 것만으로 비난이 시작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봐서 그렇습니다. 여가부 정책이 시비를 가릴 만하거나 오버하는 짓으로 비판하는 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후원금 받은 것만으로부터 잘못이라고 하는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좌익활동자 딸과 결혼했기 때문에 안보관이 문제 있다고 보는 것과 일맥 다른 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19/03/22 16:29
왜 적절하지 않죠? 그럼 조폭들한테서 후원금 받아도 국민들한테 받은거니 아무런 문제도 없는 건가요? 메갈은 나쁜 것은 인정하지만 그들로부터 후원 받은 것은 나쁘지 않다는 게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19/03/22 20:06
저아줌마 지지 안하구요 애초에 장관을 뭘 지지합니까 동네 경찰서장도 지지합니까?
객관화가 안되셔서 그런건데 감정을 싣지 마시구요 이렇게 까일 건덕지가 아닌데 자꾸 까는거같다는거죠
19/03/22 13:22
전두환은 범죄자니 비유가 안맞고 자한당 지지자가 정의로운 사회 강연해도 뭐 그리 깔일은 아닌듯하네요. 그냥 말만 잘하네..이정도..
19/03/22 13:22
당연한 워딩을 당연하지 않은 사람이 하면 그게 당연한 워딩인가요?
괴벨스가 억울해 하겠어요. 당연하지 않은 사람의 당연한 워딩 보내드립니다. 진실은 국가의 가장 큰 적이다.-괴벨스
19/03/22 13:24
두 줄짜리 댓글이 혐오라는 단어가 두 번, 싫어하다라는 말이 한 번, 증오라는 말이 두 번.
정부기관에서는 혐오집단이 존재할 시에 그 집단을 단순히 혐오하고 배척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되고, 그 혐오감정의 이유를 분석하고 그 집단을 버릴지 포용할지를 결정한 후에 행동을 해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서 버리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 뭐 답은 하나죠, 혐오의 재생산. 별개로 혐오와 증오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고 한자로 작성해 보시면 쉽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한국어로 어떤 글을 볼 때랑 그것과 똑같은 의미의 글을 한자를 쓰는 중국어나 일본어로 볼 때랑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갖는데, 일본어나 중국어로 死나 殺 같은 단어를 볼 때마다 그야말로 소름이 끼쳐, 별로 쓰고 싶지가 않습니다.
19/03/22 13:21
진 장관은 장년층이 겪는 '미투 공포'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이 과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간이 최대한 짧아져야 대한민국이 변화한다. 고통스러운 침묵에서 유지됐던 사회였다며 변화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女軍 ‘미투’에 누명 쓴 부사관… 무죄 밝혀졌지만 집안은 ‘풍비박산’ 321일간 억울한 옥살이… 충격에 동서는 자살, 아내와 정신과 치료 받아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510252) 거짓 ‘미투’ 휘말린 박진성 시인, 성추행 의혹 보도 언론사에 승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115546) 본인이 정말 여성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장관이고, 미투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미투는 원래 그래. 그냥 과도기니까 쫄지마'라는 말을 할 게 아니라 '무분별한 미투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 잘 알고있다. 일부 무분별하고 거짓된 미투를 남발하는 여성들은 진짜 피해자들의 미투가 묻히지 않도록 자중해야한다' 워딩 정도는 했어야죠....
19/03/22 13:38
저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응 지금 과도기라 그래 니들이 참아~" 라니 나참 크크크
아니 무고죄 수사 유예시키고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라고 우기는 이상 이 일은 계속될건데, 아무런 조치 없이 대체 어떻게 나중에 좋아진다는건지? 나중가면 모든 사람들이 저절로 착해져서 무고하는 사례가 없어지기라도 한답니까?? 아 진짜 열받네요
19/03/22 13:12
혐오하는 사람은 자신이 혐오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니 혐오합니다.
혐오를 혐오한다는 말은 옳은말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싫어할 말이기도 합니다.
19/03/22 13:13
혐오를 혐오한다는 말은 그냥 할 수 있는 말이고 따지고 들 거도 없는데
우리는 여성혐오를 혐오할 뿐이라는 혐오집단의 후원을 받으면서 저런 말을 하니까 쪼매 그렇긴 하네요
19/03/22 13:17
혐오(페미) 혐오 (반페미) 를 혐오(민주당)한다는 뜻이겠군요. 결국 혐오를 일삼는 집단이 문제가 없다는 뜻이겠고 이게 현 민주당의 수준이라고 봅니다.
19/03/22 13:24
혐오를 혐오한다는 맞는 말이죠.
그런데 여가부는 남혐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초등학교 교육자료를 배포한 집단임을 잊어버리신 건 아니겠죠? 혐오표현이 아닌것 - 김치남 이라고 말이죠. 그 맥락을 알고 있으니 여가부장관의 혐오를 혐오한다는 말이 가진 속뜻을 알고 있으니 화를 내는 겁니다. 다수자 혐오는 혐오가 아니니까 남혐은 혐오가 아님 남혐은 혐오가 아니니까, 남혐은 혐오하지 않음. 여혐만 혐오함. 저 '혐오를 혐오한다'는 맞는 말이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이걸 몰라서 그러시는지 알고도 그러시는지도 pgrer들은 알고 있습니다.
19/03/22 13:39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미소지니가 여혐이라 했을 때 그 개념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고 아직까지도 생각하고 있고, 남혐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미소지니와 상존할 수밖에 없는, 어찌 보면 동음이의어라고까지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여혐을 혐오한다니, 때려부시자니 하면서 앞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은 이 여성성의 굴레에서 가장 크게, 어찌 보면 보통의 남성들보다도 훨씬 더 벗어나 계신 분들이라, 제 기준에서는 "여자도 아닌 것들이 여혐이 어쩌고"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다는 부분입니다.
19/03/22 13:40
혐오를 혐오합니다. 포용성을 가지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죠
========= 저는 진심으로 위 말은 혐오를 멈추자 라는 뜻으로 읽혀서 여쭤봐요 사악군님께선 이 말의 본뜻이 남혐은 혐오하지 않고 여혐만 혐오함...의 뜻이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19/03/22 13:51
말하는 거랑 행동이 일치해야 액면 그대로 읽지 말이랑 행동이 안 맞으니까 못 믿겠다는 말이잖아요. 사악군님도 말은 맞는 말이라고 써 놓으셨네요.
19/03/22 14:03
그러니까 그 액면 그대로의 뜻은 맞는 말인데 돌리는 책자를 보니까 언행일치가 안 돼서 그 의도도 의심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뜻이잖아요.
원댓글 첫줄 마지막 줄만 읽어보면 이해가 되지 않아요? 말은 맞는 말인데 화자를 보니까 틀린 말이 돼 버린다고? 남혐을 혐오해서 광명 찾자가 아니라 남혐은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라면서 혐오를 들먹입니다. 이게 무슨 언어도단입니까?
19/03/22 14:38
뭐 조금 부연하자면 여가부장관은 자신이 여혐만 혐오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그는 '진심으로' 다수자혐오, 남혐은 성립하지 않는다 생각하니 자신이 취사선택한다는 인식조차 하지 않고 있겠죠. 아예 처음부터 남혐의 개념은 인식조차하지 못하고, 혐오를 혐오한다고했지 언제 여혐만 혐오한다고 했느냐고하겠죠.
..내기해도 좋은데 저렇게 물어보면 성소수자, 다문화, 난민 혐오등 모든 혐오를 혐오한다고 대답할겁니다. 남혐은요? 라고 물어보기전에는 언급하지 않을것이고, 그렇게 물어보면 1) 물론입니다 ㅡ 10글자내외의 최대한 짧은 말로 넘김 2) 메이저리티에 대한 혐오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ㅡ 페미플레인 3) 남녀성갈등조장하는 질문입니다 ㅡ 답변회피 셋중에 하나의 결과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19/03/22 13:27
혐오를 혐오하는 게 당연하고 합리적이라면,
혐오를 혐오하는 혐오를 혐오하는 것 역시 당연하고 합리적이죠. 저는 이 워딩이 당연하다고 생각도 않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19/03/22 13:49
처음 봤을때는 불관용은 관용하지 않는다.. 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혐오라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이기 때문에. 혐오를 혐오 할 게 아닌거죠. 같은 꼴이 되어버린달까요.
19/03/22 13:27
어여 여가부나 축소해서 보건복지부 산하로 들어가면 좋겠어요.
자꾸 권한과 예산을 주니 이상한 짓을 해대서.. 충분히 보건복지부 산하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거든요.
19/03/22 13:38
민주당에 어떤 환상이 있으셨는지 모르겠으나
역겨운 짓이 페미 말고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를들면 사법농단, 언론장악, 대놓고 해쳐먹기 등 이요.
19/03/22 14:17
대통령이 국민 10만명이 동의한 청원을 보고 재밌다고 웃은 거요. 진짜 놀랍더라고요. 자한당도 저러지는 않을텐데?? 민원을 보고 웃어??
페미 문제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소통 쪽 문제로 보입니다.
19/03/22 14:36
어떤 청원인지, 당시 상황, 늬앙스 등은 모르겠으나 간절히 원하셨던 것이라면 사람에 따라 그렇게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구나 페미 관련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으니 지지자 지만 페미 쪽은 무슨생각인지 걱정이 됩니다
19/03/22 13:28
탄핵과 관련해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그 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합니다. 만약 헌재 판결이 불만스러운 사람들이 또 반대 시위를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법치가 근본부터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런 나라는 있을 수 없습니다.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 박근혜
19/03/22 13:44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공격한다는게 부정적인 의미에서 많이 쓰였습니다만, 그게 그렇게 분리가 될 수있는건은 아니죠.
박근혜가 입에 발린 명목상 맞긴 맞는말 한다고 반응 좋겠어요? 최소 이쪽문제에 한해서는 정부는 메시지에 앞서 메신저부터 주목하게 될 만큼 그동안 쌓아온게 많을 뿐입니다. 다 연결되어있는걸 일부러 그 부분만 보고 맞는데? 거리는 걸 시야가 좁다고 해야됩니까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체 하는거라고 해야됩니까. 뭐 뻔하지만
19/03/22 13:51
피지알은 메신저보단 메시지를 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편인데
메시지는 상황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어도 메신저의 정체성이나 삶의 궤적은 그러기 어렵죠. 메시지보단 메신저를 봤으면 합니다.
19/03/22 13:51
저는 pgr의 대다수 분들보다는 페미니즘에 호의적인 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댓글 대부분의 반응이 감정적으로 지나친 반응이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pgr의 댓글 반응들이 대부분 정상적인 개인 가치관의 정규분포 안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상하거나 틀렸으므로 반드시 열띤 논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드는 생각이지만, 혐오를 혐오한다는 개념은 그 자체로 틀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혐오라는 단어는 도덕적, 사회적 당위보다는 감정에 대한 것인데, 하나를 혐오라 규정하고 혐오하면 그 혐오가 또 다른 혐오를 낳고, 그런 메커니즘으로 서로 지속적으로 혐오를 재생산하면서 혐오가 커지게 되는 그런 그림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정의로운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고 정책에 대해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고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혐오에 대해 혐오로 갚을 것이 아니라, 이해와 포용으로 공존하는 것이 결국에는 이기는 길이 되지 않나 합니다. 너무 순진하고 이상주의적이며 심지어 종교적인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페미니스트 남혐주의자도 일베 혐오주의자들도 매우 틀렸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난 페미 남혐주의자나 일베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대화하고 인간으로 대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페미든 일베든, 그 정체성이 그 사람 전체를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생활인으로서 개인으로서 많은 장점과 매력과 가능성도 가진 그냥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혐오의 대상으로 놓는 것이 옳을까요?
19/03/22 13:52
위에서 말들 많이 해주셨지만 옳은 말을 한다고 모두가 옳은 건 아니죠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함께 화자가 어떤 사람인가 또한 중요합니다.
차별과 학살은 나쁘다 -히틀러- 라고 말하는것과 간디가 말하는것과는 다르겠지요. 이건 행동으로서 밖에 증명을 할 수 있는데 과연 여가부와 문정부가 그런 믿음을 줄 만한 행동을 했을까요?
19/03/22 14:14
아니 이건 근데 진선미나 여가부가 평소 어떤 얘기를 했고 자체를 떠나 혐오를 혐오한다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죠. 여가부가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얘기여도 헛소리 아닌가요? 혐오를 혐오하라니 그렇게 해보세요 혐오가 없어지나 크크크
19/03/22 14:18
불관용과 혐오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문화권이 있다고요? 애초에 intolerance와 hate가 같은 의미로 영미권에서 사용되고 있다면 인정합니다
19/03/22 14:18
이건 메시지도 별로지만.. 메시지뿐 아니라 메신저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진선미가 올바른 소리를 하고 앉아있다고 해도.. 당연히 그행태와 엮여서 욕먹어도 싸죠.. 그러나.... 이건 피지알등 넷상의 개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억지 왜곡 내로남불 기본적인 상식의 부재와 몰이해및 그것들에서 비롯된 거짓말등으로 어그로 짓들을 반복하던 닉네임들이 건수 좀 있다고 입닦고 올바른 척 댓글 달아봤자.. 그 메시지에서 올바름은 커녕 썩은내만 솔솔 풍기는 거죠.. 또다시 그러나.. 그런 온라인의 멍청이들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존재하기 마련이며.. 여성부장관과 넷상의 개인들과는 그 위치와 영향력이 천지차이인겁니다.. 그런 개인 멍청이들을 빌미로 장관이라는 공인의 멍청이 짓을 물타기하려는 건 또다른 멍청이들의 행태일뿐이라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19/03/22 14:23
혐오를 혐오한다 프레임 진짜 잘짠듯. 자기 혐오는 정당화하고 반대편 의견은 혐오로 몰아세우기라...
지하에 있는 괴벨스가 울고갈 프레임 짜기
19/03/22 14:27
혐오의 의미를 멋대로 바꿔버려서 사회에 혼란을 가중시킨 사람들이 쓰면 좀 도리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재밌는게 앞혐오는 자기들이 정의를 바꾼 혐오고 뒤혐오는 원래 국어사전에 나오는 그 일반적인 의미의 혐오죠.
19/03/22 14:49
진선미가 하는걸 보니까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갈 수록 확실히 여성이면서 쓸만한 인재는 매우 적은게 현실이다 라는게 보입니다.
쓸만한 인재여야 적재적소에 쓰는데 말은 거창하게 해놓고 찾아보니 인재풀이 개망급인게 한국의 현실인가 봅니다. 오르내리는 인물 중 어느 누구하나 구설수 없는 인물이 없는데 뒤집어 생각해 보면 그 인물들 말고 다른 인간들은 얼마나 더 심하다는 건가? 이 생각이 절로 듭니다.
19/03/22 14:58
사실 보수든 진보든 그리고자 자한당이든 민주당 이든 문통 지지자라도 비판할것은 건설적 비판이나 토론이 맞는거죠
근데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정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더군요 정부에 대해서 건전한 혹은 일부 맞는 비판을 해도 못견디는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엠비나그네정부 보다야 조금 더 나은 정부임에는 틀림없는듯 하지만요 여러가지 부분에서 미숙하고 답답하고 실수도 많이하고 있죠 그러니가 지지율이 초반 70프로 대에서 지금은 40프로 대르 내려온것이구요 20대30대 젊은 남성층의 이탈은 뚜렸하구요 자한당은 지지율 회복중이구요 마침 이번에 이슈가 있어서 마지막 반등의 기회가 아닐가 싶네요 특히 지금 여가부 밀어주는건 진짜 아닌것 같아요
19/03/22 15:12
미숙해서 답답하고 실수도 많이 했다면 이해했을겁니다.
이 정부는 미숙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어떤 정부보다 더 자신의 의지를 잘 관철시키고 있습니다.
19/03/22 15:33
거기다가 더 걱정되는건 노무현시즌2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어서요 임기내에 수많은 곳곳의 적폐들은 시간 끌기하는 기분이거든요
퇴임후에는 적폐들에게 역공받을것 같아서요 거기다가 20대30대 남성층들의 심한 이탈도 나중에는 진짜 뼈아프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제 걱정이 기우였다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손에 피도 진흙도 묻히기도 하고 때로는 진짜 강하게 나가야할때도 있죠 너무 본인만 고고하게 깨끗한척 하지만 주변 장관이나 고위관리 인사보면 은근히 실수도 많더군요 이번 이슈에 적폐들 청소를 기대하지만요 사이즈도 크고 온갖 적페들이 묻어서 쉽지는 않겠지요
19/03/22 15:40
제가 좀 극렬한 노빠긴 하지만
빠심을 뒤로하고 봐도 현 정부를 노통과 비교하는건 노통에게 실례 같습니다. 갈라치기하느라 아군을 많이 만들어놔서 괜찮을거에요.
19/03/22 15:52
노무현은 우리 국민성이나 우리정치 수준에는 정말 과분한 대통령아니였을가 싶어요
그리고 자한당이나 적페들의 역공을 너무 쉽게 본건 아쉽구요 자한당이나 적폐들은 진짜 괴물들이라고 봐야죠 적폐 기득권들은 아마 수많은 의혹들이 연관되어 있겠죠 그들은 지금은 숨어있지만 다시 기회가 오면 굶주린 짐승들처럼 이빨을 드러내리라고 보거든요 저도 인간적으로 노무현 문재인 좋아하고 지지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악당들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순진한 배트맨이 아닐가 싶어요
19/03/22 15:44
원숭이도 이해하는 '혐오를 혐오한다' 라는 워딩이 구린 이유
사랑을 혐오한다 - 나쁜 말 여성을 혐오한다 - 나쁜 말 혐오를 혐오한다 - 좋은 말 사랑 = 긍정 가치 표현 여성 = 중립 가치 표현 혐오 = 부정 가치 표현 결론1 = '가치 긍정/중립적인것' 을 혐오한다는 표현은 나쁜 말이다. 결론2 = '가치 부정적인것' 을 혐오한다는 표현은 좋은 말이다. '혐오를 혐오한다' 라는 말은 '혐오' 자체를 '대상만 올바르면 해도 되는 행위'로 격상 시키는 표현이잖아요. 여성혐오 장애인혐오가 틀린 이유는 여성과 장애인이 올바른 혐오의 대상이 아닐뿐 혐오혐오나 살인자혐오 같은 나쁜것을 혐오하는것은 괜찮다. 이렇게 대상을 선택하는 문제로 만들어버리면 그 대상에 대한 가치판단에서 당연히 의견일치가 안되죠. 난 여성이 살인자보다 더 싫은데? 난 장애인이 살인자보다 더 싫은데? 이런 미친놈들에 대한 통제도 안될뿐더러 북한은 가치 부정적 표현인가 아닌가? 일본은? 중국은? 폭행범은? 무단 횡단자는? 이런식으로 가치 평가가 애매한 대상에 대한 혐오도 통제가 안되죠. 정말 혐오를 세상에서 없애고 싶으면 [혐오를 혐오한다] 가 아니라 [혐오조차 혐오하지 말라] 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대상이 얼마나 좋고 나쁘고간에 혐오를 외면으로 드러내고 표현하여 남에게 상처나 불이익을 주는것은 나쁘다고 하는게 훨씬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하긴 사실은 깊게 생각해본적 없을테니 끌끌 이해합니다. 어차피 혐오가 없어지건 말건 별 관계 없이 사실분들이니까요.
19/03/22 15:48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보면 저런 주장 하는 사람들도 사실 자기가 틀렸다고 생각하는건 혐오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서 그런것도 있겠네요.
여성혐오는 그렇게 나쁘다는 사람들이 특정 직업군 / 지역민에 대한 혐오 정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내고 게임을 취미로 존중해달라는 사람들이 남들의 더 마이너한 취미에 대해서는 오타쿠라고 멸시하기 바쁘니 그냥 내가 소속된 집단 / 혹은 내가 긍정적이라고 여기는 집단만 콕 찝어서 혐오의 대상에서 벗어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혐오하는 세상이 개개인이 생각하는 유토피아인거야 당연한데 저런 목소리를 집단적으로 내고 그걸 자랑스러워 하는 문화는 참 ... 후후
19/03/22 15:58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애초에 혐오라고 지칭한것도 미소지니를 통째로 혐오로 공구리 치면서 나온 표현이죠. 그래서인지 Stereotype을 Hate로 동치시킬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Hate는 부정적이지만 Stereotype은 부정의 맛이 진하지 않으니까요.
19/03/22 15:58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대중이 특정 대상 혐오하는 건 역사적으로 항상 그래왔고 인류가 멸망하는 한까지는 외집단을 혐오하는 건 없어질 수 없어서 그러려니 합니다. 특히나 위기상황은 혐오감을 더욱 더 크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거고 작금의 계층별 갈등이 점점 심해지는 세태에서 혐오는 하나의 훌륭한 자위거리가 되죠.
하지만 국가는 그러면 안 됩니다. 국가가 나서서 어떤 대상에 대해서 혐오해도 돼요~ 라고 하는 건 그냥 하나의 국가적 폭력행위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근데 뭐 어느 국가 어느 지역 어느 정치인이든 다 그래왔으니 사실 그것도 그러려니 하긴 하네요 흐흐.
19/03/22 15:57
갤럽 최근자 직무 긍정/부정 조사에서 20대 남성은 긍정20% 부정61%로 사실상 최저점 찍은거 같더군요.
20대 남자 개XX론이 횡행할 타이밍이 멀지 않은거 같습니다
19/03/22 16:44
다소 이해가 안갈지도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의견을 피력하자면,
이명박 박근혜 처럼 대통령이 몇천억 비자금을 해쳐먹으면(민주주의후퇴나 국정농단과 별개로) 지금 처럼 깜빵에 집어넣고 국민이 몇 년만 괴로워하면 됩니다. 문재인처럼 분열과 이상한 정책을 내놓으면, 깜빵도 못보내고 100년을 괴로워해야 됩니다. 아직 지난 정권의 응가가 커서 참습니다만 저 개인적 최악의 대통령 랭킹 4위에서 3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9/03/22 16:47
민주당이 그동안 반한나라당의 정의로운 이미지를 가질수있었던건 그저 권력이 없었기 때문이란걸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주는 이번정부죠.
어떤 정권보다도 압도적 권력차이로 이런결과를 내는걸 보면 여태까지 어른들이 해왔던말이 사실 맞았던거임 박근혜가 소위 보수들의 민낯을 까발렸다면 문재인이 소위 진보들의 민낯을 까발리고 있죠 진보와 보수에서 가장 큰 업적을 달성한 두 대통령으로 남을듯
19/03/23 08:25
혐오를 반대하는 정도로 가야지. 이건 그냥 미러링이죠.
근데 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하기는 해도 자한당과 비교될 수준까지는 아직 어림도 없죠. 보수적인 성향이지만 자한당은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민주당의 덜컥 행동들로 자한당이 부활할까 너무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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