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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6 11:33
사실 흔히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언급하는 '페미'의 기준에는 두 영화 모두 함량 미달(?)에 가깝고, 어디까지나 뉘앙스를 두고 얘기할 수는 있겠습니다. (캡마의 경우엔 뉘앙스만은 아니고 정확하게 언급하는 장면이 있지만)
19/03/06 11:44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역에 여성 진출'이란 의미에서의 페미영화도 있죠
마블 영화 첫 여성히어로 주연! 원더우먼도 다른 게 없죠
19/03/06 12:18
영화를 보는 내내 토르와 견줄만한 캡틴마블의 강함이란 것을 어떻게 어필할까 했는데 초중반까지 굉장히 MCU 초기스타일의 뭔가 맥빠지는 액션이 나오며서 기대감이 소멸하는 와중에 극후반부에서야 납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캡틴마블이 이만큼 쌔다!라고 느낄 순 있어도 그 후반 액션 자체도 사실 크게 와닿는건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빌런이 좀더 힘써줬으면 좋았을텐데...
19/03/06 12:22
그 부분에 관해서는 딱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쎄다 쎄다 하면서 정작 그 쎈 것의 최대치를 보여줄 기회는 아예 영화 내에 제공되지도 않아서 중간값까지만 보고 때려치운 느낌" 제작진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전능한 장면을 보여줌으로 인해 이러쿵저러쿵 씹힐 것이 두려웠어서 절충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결과적으로는 살짝 똥 안 닦은 느낌.
19/03/06 12:22
복슬이남친동동이 님 글과 아래 아이즈원 님 글을 보니 정말 원더우먼과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하게도 여성 히어로물은 한계가 있는 건지 늘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블랙 위도우는 다르겠지..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고양이 얘기는 뭐죠? ^^;
19/03/06 12:26
냥이 하나가 나옵니다. 구스라고. 놀랍게도 오프크레딧에까지 출연하는 실로 대단한 고양이로... 걍 냥덕들 저격용이 아닌가 생각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성히어로물들은 저도 보면서 수작 정도의 느낌을 받은 영화는 단 하나도 없었는데, 사실 히어로무비 대부분이 몇 개의 기대 이상의 것들을 제외하고는 그 범주에 떨어진다는걸 고려하면 아직 많이 나오지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의식하고 찍어서 서사가 한 방향으로 고정되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합니다.
19/03/06 12:40
실로 대단한 고양이로.. 크크크
복슬이 님 말씀처럼 아직 많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네요. 블랙 위도우가 편견을 깨주기를.. (받고 스칼렛 위치도 나왔으면..) 설명 감사드립니다. ^^
19/03/06 13:06
예고편에서 캡마의 포스(/간지/아우라 등)가 1도 안느껴져서 보러갈까말까 아직까지도 고민중인데... 혹시 저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셨나요?
19/03/06 13:30
사실 캡마의 포스나 아우라가 정확히 어떤 건지 제가 못 느끼겠어서 올바른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다만... 후반부에 이르기 전까지는 좀 지지부진하고 대체로 주인공의 내적 고민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포스라 할만한건 별로 안 나옵니다. 후반부에 해소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히어로의 아우라를 표현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면 전반적으로 부족한 영화입니다.
19/03/06 15:51
[노스포]
방금 보고 왔습니다. 보는 분들의 입장에 따라 평이 갈릴 부분이 많습니다. 안 보신 분들께서 궁금해 하실 것 같은 부분만 '스포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걸 말 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건 그냥 말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 고로, 좀 밍밍하실 겁니다. 1. 페미영화인가? 배우나 제작진의 인터뷰와는 상관 없이, 최근 한국의 성별 갈등 이슈에 민감하신 분 입장에서 보면 페미 영화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신경 안 쓰고 보면 그냥 그렇습니다. 평범한 '한계 극복물(?)?'입니다. 전 후자였습니다. 2. '어벤져스4-가망없어'를 보려면 꼭 봐야 하나? 별로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 아쉬우시면 어벤져스4 개봉 전, 당장 오늘부터 넘쳐날 게 뻔한 유튜브 리뷰 보시면 됩니다. 즉, 어벤져스3에서 닉 퓨리가 등장한 쿠키는 지구에 큰 위기가 온 것을 직감한 퓨리 아재가 예전에 알던, 비행 능력이 있고 손으로 광선 쏘는 히어로를 호출하며 어머니(...)를 그리워했다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어벤져스4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건 닥치고 봐야 직성이 풀리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뭐, 저 포함 누가 뭐라든 알아서 보시겠죠 ㅡ,.ㅡ 3. 액션은 볼만한가? 우르릉 쾅쾅! 푸왁! 캡마 짱쌤이 느껴지는가? 전 별로였습니다. 4. CG는 볼만한가? 마블의 떼깔은 여전합니다. 5. 특정 동물이 자꾸 언급되는 이유는? 함구하겠습니다. 6. 스토리는 자연스러운가? 가딱하면 스포 혹은 힌트가 될 것 같아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히어로 영화의 특성상 응? 저게 가능? 식의 설정이 있는데 그냥 모른척(...) 해줄만 했습니다. 7. 90년대 감성 어쩌구 하던데?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8. 배우들 연기는? 주연, 조연 대부분(혹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9. 쿠키 영상은 몇 개? 두 개입니다. 처음 쿠키는 엔딩 크레딧 후 다소 빨리 나오는데 재밌었습니다. (보다 좋은 표현이 생각나는데 그냥 자제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안 보셔도 될 것 같은데, 시간 널널하시면 보세요. 예전 스파이더맨에서의 캡아 인내심 드립(아오 진짜 이건 좀)보다는 덜 허무했습니다. 10. 또 볼 의향은 있는가? 오늘 혼자 봤는데(용산CGV 2D 일반스크린) 누군가 같이 보자고 하면 같이 가 줄 의향은 있습니다. 11. 개그는 웃긴가? 저 포함 박장대소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른 관객들은 피식~ 하는 부분은 좀 있었는데, 전 그 부분마저도 별로 안 웃겼... 전체적으로 볼만 했고,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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