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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3 20:39
초반 영상미는 대박이였고 마무리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주인 이재인 양 은근 영화 많이 찍었습니다 크크크크
19/03/03 20:43
(스포있음)
후반은 정말 불교적인 철학을 되새기게 끝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불교적인 철학에 매력을 느끼는 저로써는 정말 좋게 본 곡성보다도 좋았습니다. 재밌게본 한편으로 느끼건 선악구분이 확실한 기독교적인 시선과 달리 불교적인 철학은 너무 난해한점이 많기에 접근성이 너무 안좋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곡성도 이 점에 대해선 상업영화로써 상당한 단점으로 작용했는데, 사바하는 더더욱 심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중 호러라고 생각하고 보러온 관객들은 난해함을 넘어서 정말 실망 하실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 외 영화적으로 안타까운건 초반에 감독이 너무 기독교적인 선악구조 페이크를 위해서 조금 과장된 연출이 안타까웠다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할꺼였으면 합당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구요. 그럼에도 이번년도에 나온 영화중 개성적이고 한국영화로써 보존가치가 높은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나온 수작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릴러로써 전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감독의 우수함도 보였구요. 저도 이 감독 픽 찍었습니다.
19/03/03 21:08
약간 지나치게 관습적 페이크를 걸다보니 매력적인 설정이 조금은 사라진 느낌이 들라고요. 그래도 이정도면 좋지 않나... 싶었습니다
19/03/03 20:46
딱 3가지 아쉬웠습니다. (스포있음)
1.할머니,할아버지의 실종. 사실 설명 자체는 가능합니다. 할아버지는 개장수라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는 거고, 할머니는 사이비 기독교 신자같으니 크리스마스때 볼 일 보러가고. 각각 한 컷이라도 있으면 설명이 되는 건데 아쉽네요. 2.정진영이라는 대배우를 캐스팅하고도 살짝 낭비. 근데 감독이나 팬들도 다 검은사제들과의 크로스오버나 박목사 유니버스(?)를 내심 기대하는 걸로 봐서 후속작에서는 비중이 커질지도... 3.막판에 정나한이 차를 옮겨탄 거에 대한 설명이 없음 어쨌든 검은사젤,곡성에서 이어지는 한국 오컬트물의 명맥은 이을 작품인 것 같긴 해요.
19/03/03 20:49
1번의 경우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 어디 간다. 잘지키고 있으래이... 이정도만 있어도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크크. 그래도 전 딱히 신경안쓰이긴 하더라구요. 여주가 어차피 도망가는건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디가서 탈출시도 했을테니까라는 생각에...
19/03/03 20:51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볼만한 영화지만 짜임새가 좋은 영화눈 아닌것 같더라구요.
장점으로는, 소재가 매우 흥미롭고, 영화 초반 몰입이 잘된다는 점 같습니다. 그리고 분위기 연출은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단점은 일단 내용전달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관객입장에서는 초반과 후반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 낭비가 심합니다. 몇몇 유명 배우는 굳이 나올 필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배우가 맡은 배역은 작품내에서 뭔가 할 것 같았지만 끝나고 보면 아무것도 한게 없습니다. 어쨋든, 보기드문 참신한 영화이기 때문에 저는 이 영화가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19/03/03 21:03
곡성같이 계속 찜찜한 기분이 되는게 싫은데, 영화관 나오면서 털어버릴 수 있어서 좋았네요. 보면서 재밌고 영상과 캐릭터가 흥미있네요.
19/03/03 21:03
초반부에 신흥종교 내 비밀공간 들어가는 장면까지는 분위기 최고였습니다. 다만 그 이후 좀 늘어지는 전개가 아쉽더군요. 캐릭터들을 좀 더 충실히 살렸더라면, 미쟝센에 좀 더 섬세한 공을 들였더라면 어땠을까 싶고, 무엇보다 곡성과 비교했을 때 아쉬웠던 점은 리얼리즘(?)이었습니다. 오컬트의 매력이란 자고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것에 있다고 보는데 사바하에 등장하는 메인 빌런의 목적, 행위가 제법 판타지 스럽게 느껴졌달까요.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본 영화입니다. 장재현 감독님께서 연출하시는 작품이라면 일단 믿고 볼 것 같네요.
19/03/03 22:01
그 가부좌 틀던 역할을 보면, 후반의 내용을 가지고 전반을 설명했을때 모순되는 점이 많아서, 개연성에 대해서는 저는 갸우뚱 하네요. 부처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을 죽여도 되는 걸까요.
19/03/03 21:42
마지막 반전으로.. 여동생이 언니의 발을 물어서 태어 났고.. 여동생이 악(?)이 였다면 역대급 반전이었을것 같은데.. 저만의 생각 이지만.. 암튼 중후반부 결말이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19/03/04 13:20
선악 낚시질이 결국 원래 대로... 였거나 그렇게 되면 바로 곡성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나치게 유사한 플롯 느낌이..
19/03/03 22:48
초중반은 정말 좋았는데 후반부가 좀 아쉽긴 했습니다. 좀 늘어지는 느낌?
사실 영화관 나올 당시에는 곡성까진 아니더라도 꽤나 이해안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확실히 곡성과는 달리 잠시 곱씹어보니 의문들이 대부분 얼추 이해는 됐습니다. 특히나 마무리는 어릴적 읽었던 퇴마록의 엔딩이 떠오르더라구요 크크크 무튼 2% 아쉽긴하지만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팍 흥행하고 있지 못한게 아쉬우면서 의문스러울 정도네요. 캡마 개봉해도 잔잔바리(?)로 많이들 봤으면 합니다.
19/03/04 10:03
저도 영화관 나올때는 막판에 흐름이 너무 개연성 없는거 아냐? 라고 생각이 들긴 했는데 곱씹어 보니 아 그럴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9/03/03 22:52
누구 말마따나 아는 사람이 보면 정말 제대로 담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정나한이 중얼거리는 주문 들어보니까
디테일은 잘 살렸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보스 캐릭터가 전형적이고 전혀 신비롭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가짜 스승을 그린다면, 정말 선악 구분이 힘들만큼 무수히 많은 창의적인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뭐 대중영화니까 너무 어렵게 가면 또 안 되겠지만요.
19/03/04 00:16
주변에 추천중인 영화입니다.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 드물게 완벽히 첫 시작과 끝이 원형으로 예쁘게 붙어있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곡성이 너무 불친절했다면 사바하는 좀 더 친절한 영화라서 오컬트 장르를 별로 안 좋아하는 관객분들도 무난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상징성도 잘 설명되어 있고 그게 현실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보여주구요. 무교인 분들이 많이 생각했을 법한 '과연 신은 있는가?' 라는 물음도 적절히 던졌구요. 무엇보다 인물들이 하는 행동이 각자의 입장에서 다 그럴법 하게 그려져서 현실감도 있습니다.
19/03/04 04:07
저는 딱 티벳승 쪽으로 씬 넘어가면서부터 그때까지 끌고온 긴장감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그 부분들만으로도 주위에 추천할만 하고 다시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할거에요. 곡성과 비교되는 게 감독 입장에서는 좀 힘든 부분이겠지만 그만한 작품과 비교되는 것도 성과라고 봐야겠죠. 중반부터 결말까지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박정민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처음 보는터라 후반부 박정민 배우의 연기 보는 맛에 괜찮게 봤습니다. 용아맥에서 봐서 확실히 배우들의 감정표현 같은 것에 압도되는 맛이 있었어요. 도망치지 못하는 공포감 같은 걸 오랜만에 느껴본 영화였습니다.
19/03/04 08:05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전반부에 왜그렇게 설명에 공들였는지는 관객들에게 낯선 불교식 세계관이해를 돕기위함과 영화의 개연성을 위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특히 '불교에는 악이 없다, 욕심과 집착이 악이다'라는 대사가 이영화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19/03/04 09:48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만. 감독의 미장센? 흐름?이 좀 어설픈 장면들이 있었어요.
이정재가 유지태의 이야기를 엿듣는 장면에서 저렇게 가까이 있는데 안 걸려? 위에서 댓글로 한분이 지적해주셨듯 정나한이 갑자기 차에서 나오는데 그걸 몰라? 검은사제들은 어설픈 장면이 없었죠. 사실 선과 악의 대립이 명확한 영화니까. 사바하는 그 대립이 불명확한 영화인 게 강점인데, 그럴 때일수록 감독이 더 명확하게 정리해줬어야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포) 초반엔 나쁘지 않았는데 쌍둥이 언니? 가 악마에서 갑자기 선이 된 장면에서 제일 갑분싸 됐네요. 유지태는 선에서 악이 되어도 눈빛 하나 변했을 뿐인데 왜 악은 선이 되는데 외양이 알파고처럼 바뀌어야 하는지...
19/03/04 12:27
선이 된거는 아닌거 같아요. 애초에 태어난 목적이 김풍사를 죽이기 위해서였고, 예언서대로 뱀처럼 외양을 꾸미고 달콤한말로 죽이라고 명령을 했다는거 그 자체라고 봅니다
다시말해 영화에서는 악하게 변한 김풍사를 죽여서 선으로 보이는거지, 애초에 죽인다는건 김풍사가 선했든 악했든 동일했을겁니다
19/03/04 09:49
곡성이나 사바하처럼 철학적인 화두를 영화속에 넣는게 유행인가봐요 저는 검은사제들처럼 막 엑소시즘연출을 실감나게 하는게 좋던데 이번건 마니 실망했습니다
19/03/04 11:15
저는 철학까진 제가 잘 모르니까 그냥 후기 읽어보고 '아 이 장면이 이런뜻이 있구나' 했는데
제가 너무 기대했던 영화라서 그런지 디테일이 좀 많이 아쉬웠어요. 그리고 영화 막판에 가장 중요한 흐름을 풀어가는 방식이 조금 많이 깨더라고요.....
19/03/04 11:28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반전등 각종정보 한방에 알려주는게 아니고 계속 살살 떡밥뿌리고 낚시걸고 이런 감독하고 머리싸움하는게 영화보는 내내 아주 즐거웠어요. 그리고 위에 어떤 분은 가부좌씬 갑분싸라고 하셨는데 전 그 장면 엄청 좋았습니다. 계속 교차편집 연출이랑 손가락 등으로 떡밥 던져줘서 이미 짐작하고 있던 사람들한텐 어지간한 연출로는 진짜 밋밋했을텐데. 외형 격변한 상태로 손가락 열두개 뙇 확정타에 절도있는 동작으로 개간지 뿜어주니까 온몸에 소름...
하나 아쉬웠던 부분은 정진영이 영월 99년생 여학생들 실종자포스터 보는 장면. 해당씬 연출은 좋긴 했는데, 현실에서 그정도로 특정 지역연도성별 사망+실종사건이 생겼으면 그동안 이슈가 안 되었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니 순간 몰입이 확 깨지더군요.
19/03/04 16:38
극중 중반 넘어서 나오는 메인 빌런이라는 놈이 불사의 몸이라 해놓고, 장애물 제거에 느긋하고 막판 그렇게 죽을 땐 어지간히도 무능력하구나 싶었습니다.
19/03/04 21:02
초반의 기괴하고 신묘한? 그런 분위기를 계속 가져갔으면 좋았을텐데 후반으로 갈수록 드라마화 되는 느낌이던데요 떡밥이 회수되는 재미는 있었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는 꽤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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