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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5 10:47
제가 한참 다이어트 할 때 가장 도움된 건 크래미 천하장사 스트링치즈류...물론 이것도 여러개씩 먹으면 의미없긴 한데
이걸 가장 의지력이 약해진 밤~새벽에만 조금 먹었습니다. 이상하게 낮에는 참겠는데 밤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의지력이 강한 낮에는 밥도 적게 먹고 저녁엔 샐러드만 먹는 식으로 하고 밤에 크래미 같은거 한개 먹고 잡니다. 크래미는 아주 비싼걸 사는게 좋음
19/03/05 11:07
모든다이어트가 결국 입속으로 들어가는 인풋을 조절하기 위한 도구들인데..
살을 20kg 빼고 싶으면 20kg 적게나가는 사람이 먹는 만큼 먹고 살면 됩니다. 이게 정말 힘든게 몸은 확실히 본인의 최고 몸무게와 식사량을 기억하거든요.
19/03/05 11:12
굶어서 빼는건 그냥 일시적인 처방이고 궁극적으론 몸 더욱 망치는거 아닐까요
빼는거보다 유지가 중요한건데 반복적으로 왔다갔다 하는건.. 전 다이어트도 일종의 중독치료라고 생각합니다. 살기위해 당연히 먹어야 하지만 그 이상 먹는건 먹는 행위 자체가 주는 쾌락에 중독되서 더 큰 만족을 위해 더 폭식하고 자극적으로 먹고 그러는거죠. 결국 이걸 일생동안 본인이 의지로 컨트롤 해야지 단기적으로 굶는건 오히려 저런 욕구를 더 자극하게 되지 않나 싶구요. 그래서 요요도 오는거고..
19/03/05 11:16
맞아요 궁극적으로 몸을 더욱 망치는 거겠죠.
다만 망가진 몸을 놔두기엔 건강이 안 좋아짐을 느끼니 결국 또 다이어트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되는 악순환이네요. ㅠㅠ
19/03/05 11:22
좀 여유롭게 생각하시고 천천히 시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야식,탄산만 줄이고 1년 걸쳐서 10키로 감량하고 그 다음 또 헤이해지니까 1년 걸쳐서 10키로 다시쪘는데 또 야식 줄이니까 조금조금씩 줄고있어요. 위에도 썼지만 다이어트라는건 야식처럼 몸에 안좋은걸 내가 얼마나 적게 먹느냐 평생 통제하는거지 다이어트 모드온, 모드오프 너무 이렇게 접근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19/03/05 11:31
올해 또 시작해서 아직 유지중인데 금연 시도를 20년째 하면서 다이어트도 결국 같은 구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슨 이유를 대건 금연실패는 중독된 내 뇌가 담배를 피고 싶기 때문이고 다이어트 실패도 마찬가지로 뇌가 지 먹고 싶은 음식 원해서 그런거 같아요. 뭐 예를들면 밤에 족발세트 대자시켜서 소주한병 까면서 폭식하는 맛을 알고 나면 그걸 결국 언젠가는 또 하고 싶은거고 일시적으로 살빼고 나면 어 이제 저거 먹어도 되겠지 이러고 다시 살찌고 반복 크크 다행인건 담배는 평생 끊고 살아야 중독에서 벗어나지만 음식은 아예 끊을수는 없으니 일주일에 두세번 먹던걸 한달에 한번 정도로 줄이고 조절하는 식으로 본인이 노력하면 되지않나 싶어요.
19/03/05 11:41
관심법으로 제마음 들여다보신 듯이 너무 정확히 제 심리 맞추셔서 또 놀랍네요. 저 같은 경우 트리거가 밤늦은 시간 매운라면에 밥 두공기 말아먹기인데, 하...... 조언 감사합니다.
19/03/05 11:28
전 지금 고도비만 수술했습니다. 저도 고도 비만이었고 다이어트 자체는 여러번 성공 했는데 결국 요요현상은 못 막겠더라구요...요요현상 올 때마다 보상심리라고 해야하나...더 먹어서 더 찌기도 하고요.
19/03/05 11:30
와따는 굶는건데 그럼 몸에 신진대사가 박살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다이어트가 아니죠. 신나게 소비했다가 이자 붙어 되돌려 받습니다. 돈이라면 땡큐인데 살이라면 노땡큐입니다. ㅠㅠ
식습관 개선, 체질 개선 지겹도록 듣는 말이고 누가 몰라서 안하는게 아닌데 어쩔수 없이 그게 답이라 먹을것 많고, 편한 것 천지인 세상이 미울때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탄고지를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살은 23kg 정도 감량 했습니다. 근데 저도 하면서 이거 괴안나라는 생각을 종종 하긴 합니다. 하루에 아침은 방탄, 계란, 고구마 먹고 점심은 삼겹살 오륙백 먹는데 요즘 정체기네요. 한 석달전부터 ㅠㅠ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는 점은 허기짐이 많이 줄었다는 거? 물론 고기를 많이 먹긴 하지만요. 크크크.
19/03/05 11:47
저도 불안하긴 합니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근데 결과가 나오니까 의구심을 가지면서 또 계속하게되고..
언제까지 할지 몰라도 언젠가 끝이 있겠죠. 라면, 짜장면을 평생 못먹을 수 없으니까요. 요즘은 투뿔한우와 짜장면 둘중 뭐 먹을래 하면 짜장면 먹고 싶네요.
19/03/05 11:41
밑에 영상보면 박용우 교수가 애기하는걸 보면 비만은 그렇게 줄이려고 해도 날로 늘어나는데 흡연자는 꾸준히 줄고있다고 하더군요.
금연은 의지문제에 가깝고 다이어트는 빼는것 까지는 어떻게해도 요요까지 막는 방법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아닌가
19/03/05 11:55
둘다 어렵지만 금연이 쉬운거 같아요.
담배는 끊어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그냥 세상에 없다 생각하고 안피면 됩니다. 시도도 간단하고 성공, 실패 여부도 간단하죠. 반면 다이어트는 정답인 방법도 없고 일시적 성공뒤에 유지를 안하면 반드시 요요라는 실패가 따라오고 단순하게 뭘 안먹으면 된다 이런게 없다는거죠.
19/03/06 01:10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다이어트가 훨-씬 힘듭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당장 내일 하루동안 담배를 참는게 쉬울까요? 밥먹는걸 참는게 쉬울까요? 둘다 하루정도 안한다고 죽지는 않는데 말이죠.
19/03/05 11:39
https://www.youtube.com/watch?v=OoY6kKg5xs0
근래들어 가장 재미있게 본 다이어트 관련 영상입니다. 박용우 교수님을 한번 찾아뵙고 직접 치료받고 싶을 정도였는데 시간상 안되서 아쉬운데 보시면 다이어터들이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을 의학적으로 쉽게 표현해주셔서 재미있습니다. 요즘 추세가 비만은 결국 의지 문제가 아니라는게 추세고 저칼로리 + 운동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99% 실패한다는 연구가 많은데 그렇다고 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게 아니라서 참 다이어트라는게 어렵내요.
19/03/05 13:22
오오!!! 결혼하고 20키로 가까이 쪄서 어제부터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와이프의 심각한 권유로 삼성병원 비만클리닉 등록해서 하고있어요. 근데 거기 클리닉 선생님이 저분 박용우 교수님이시네요 유명한분 이신가보네요 후 믿고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19/03/05 13:28
그래도 다이어트쪽으로는 방송도 자주 나오시고 꽉막히신 분이 아니라 최신 유행하는 다이어트법 부터 다이어트약 같은것도 다 조사해보시는 분이라 동영상만 봐도 신뢰가 가더군요.
저도 가까우면 삼성병원 또는 저탄고지 상담으로 유명한 호산병원 가서 상담받고 해보고 싶내요.
19/03/05 13:31
네 저는 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검진받고 한거라 매주 1번 6주 20만원이라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신청하게 됐네요 약처방 그런게 아니라 매주 인바디 측정하고 식단 제시하는 방법으로 하는거 같더라구요 우선 6주동안 정말 철저하게 클리닉에서 시키는거 지키고 얼만큼 빠지는지 보렵니다 근데 2일차인데 배고파서 너무 힘드네요 ㅠ ㅠ
19/03/05 14:14
17년 11월 7일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대략 1년 4개월 됐나봅니다.
3일차가 가장 힘드실꺼에요. 교수님 말씀으로는 3일차 저녁에 너무 힘들면 밥 한숫가락 하라고 하는데...이왕이면 참으시고요 ^^ 대신에 잘 참으면 돌아오는 보상이 너무 큽니다. 교수님 말 잘 들으시고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빌어요.
19/03/05 14:22
네 꼭 성공하겠습니다. 대학교때 다이어트 성공한 이후 매번 실패만 맛봤었는데 이번엔 곧 태어날 공주님도 있고하니 건강해지겠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19/03/05 11:44
저는 1일 1식으로 30Kg 정도 감량했고. 지금은 다시 6키로 정도 쪘네요. 3년째 유지 중입니다.
1일 1식 한지는 4년 됐네요. 2년 전부턴 1일 1식에 운동을 빡시게 해도 체중 변화가 없습니다. -_-;; 연말이라 회식 몇번 했더니 3~5키로 금방 불더라고요. 다시 안먹으면 줄긴 하지만..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유전적 죄를 졌는지 두끼만 먹어도 찌니 원... 아마 평생 1일 1식 + 영양제 먹으면서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3/05 12:33
이게 요요가 생길 수 밖에 없는게 적은 칼로리로 살을 빼면 적은 칼로리때문에 몸도 적은 칼로리만으로 대사하게끔 대사량이 줄어들어 원래대로 섭취하기 시작하면 살이 쭉쭉 찐다고 하더군요.
요즘 저탄고지도 유행하는 이유중 하나가 지방이 칼로리가 가장 높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정상칼로리 만큼 섭취하여 대사량은 유지하고 살을뺀다 그러는데 1일1식이시면 너무 칼로리가 적어지는건 아닌지 고민해보시는게 좋을듯 하내요.
19/03/05 13:01
아 그럴수도 있겠군요. ㅠㅠ
저탄고지는 해보려고 했더니 피부 트러블이 발생해서 포기했었거든요.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좀 많이 드네요. 흑흑
19/03/05 13:12
다이어트가 진짜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요즘 저탄고지 카페보면 하루사리님처럼 이런저런 몸의 이상이 오는 경우들 때문에 지연성 알러지검사인가 그런것도 해서 본인 몸에 안맞는 음식은 배재하고 식단짜시는 분들도 있는데 검사비만 30만원 가까이 해서 해볼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위에 제가 적은 링크의 영상보면 하루에 밥 반공기씩만 먹고 3끼먹고 1주일에 한번 30시간 정도 단식을 하는게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말쓴하신 분도 아직 비만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걸 인정하시더라구요.
19/03/05 12:10
다이어트 할수는 있는데 그렇게 평생은 절대 못삽니다 근육 만들면 낫다고 하는데 근육량 늘려도 살찌는건 똑같아요 그냥 운동능력이 늘어서 다이어트가 좀 더 쉬워지는정도?
19/03/05 12:21
적정 식이로 2000 칼로리 이내라고 하셨는데...
제가 키가 작긴 하지만 체중 유지 칼로리가 2천 정도 되더군요.. 감량 할때는 1700으로 잡고 했고요.. 유지 칼로리 대비 300 칼로리 정도 빠지는 거니. 주에 0.5키로 월 2키로 감량 타겟이었고요.. 너무 극단으로 확 가신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9/03/05 12:29
흐아~ 어김없이 다이어트 시기가 다가왔는데 다시한번 더 의욕을 불태워 봅니다. 이시간이후로 포도즙 하나만 먹고 입안엔 아무것도 넣질 않아야겠군요.
19/03/05 12:42
주목적이 다이어트는 아닌 1일1식 하는데 열심히 운동할 때 보다는 살이 잘 빠집니다.
아침은 원래 안 먹고 점심은 곤약젤리 한봉다리 저녁은 먹고싶은 거 먹고 삽니다. 점심값 없으니 살도 빠지네요.
19/03/05 12:59
어디까지나 개인 경험에 바탕한 다이어트에 대한 의견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의지문제가 아니다' 라기보다 '인간의 의지는 유한하다' 라는 겁니다. 의지력은 소모성 자원입니다. 계속된 스트레스로 고갈되고 나면 사용할 수 없는 자원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의 관건은 '체중 관리' 보다도 나의 '의지력 관리', 나아가서는 '스트레스 관리' 가 중점이 되게 됩니다. 간헌절 단식같은 개념의 단식이 아니라 극단적인 절식, 단식으로 뺀 살이 유지가 되지 않는 것은 다이어트의 종료 시점에서 의지력이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순간적인 의지력, 한정된 기간 안의 의지력은 강합니다. 하지만 그 의지력 소모를 길게 유지하는 건 소수의 선택받은 인간들, '노력과 의지력을 천재들'이나 발휘할 수 있는 '재능'입니다. 3달 안에 10 키로 뺀다, 20 키로 뺀다...'체중'이라는 숫자를 최우선으로 두고, 또 특정한 목표와 기간을 정해두고 빼는 게 저는 오히려 다이어트에 있어서 가장 큰 실패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0 키로 빼는 순간,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이미 고갈 상태에 있던 의지력은 참아왔던 욕구를 더 이상 억누르지 못하고 터져 버리는 거죠. 다이어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다른 것보다 '스트레스 관리' 라고 생각합니다. TV 에서 하듯, PT 트레이너가 하듯 옆에서 '조지면서' 하는 건 언젠가는 결국 실패할 방법으로 들어가는 잘못된 분기점이고요. 조지면서 하면 옆에서 조져주는 사람 없으면 못 조지니까요. 다이어트가 주는 스트레스가 '몇 달만 버티면 돼...' 수준이 되면 분명 실패합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때 '이 짓 평생할 수 있나?' 라고 물어보고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4000 칼로리를 먹던 비만인이 처음부터 2000 칼로리 식단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이짓 평생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100% '못 해' 라는 대답이 돌아올 겁니다. 하지만 3900 칼로리는? 할만할 겁니다. 익숙해지면 3800 칼로리는? 할만합니다. 3900 칼로리에서 한 달을 머물러도 좋고, 3800 칼로리에서 두 달을 머물러도 좋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진다는 게 중요합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적으로는, 그리고 언젠가는 고강도 인터벌이나 심박수 75% 유산소 한시간, 혹은 고강도 근력 운동 하는 게 좋죠.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시속 5.5 킬로미터로 한 30 분 정도 걷는 파워 워킹이 전부였던 거 같습니다. '이거 평생 할 수 있니?' 라고 물었을 때 '할만 한 거 같은데?' 라는 대답을 할 수 있었죠. 그러다가 시속 6 킬로미터로 30 분 정도 걸었고, 35분, 40분을 걸었습니다. 4분을 걷고 1분을 뛰며 한 시간을 뛰고, 3분을 걷고 2분을 뛰며 한 시간을 뛰고...그러다가 마침내 한 시간 내내 시속 10 킬로미터의 러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운동량도 사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지금 제게 1주일 2 회 정도의 시속 10 킬로미터의 달리기 1 시간, 2회의 고강도 인터벌 사이클, 4 회의 근력 운동은 '너 그거 평생 할 수 있니?' 라고 물었을 때 '어 그냥 일상이야' 라고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5년전의 제게는 '미쳤냐?' 라는 대답을 들을 운동이겠죠. 식단의 경우 남성 기준으로 약간의 운동이 더해지면 하루 2000 칼로리로도 칼로리 적자 상태를 만들기에는 충분한 칼로리인데, 결코 적지 않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칼로리 양입니다. 무리해서 1200, 1300 칼로리만 섭취할 필요 없습니다. 대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을 잘 맞춰서 먹으면 됩니다. 한국 사람들 오지게 동물성 단백질 안 먹습니다. 70 킬로그램 성인 남성 기준 최소 70 그램의 단백질 = 닭가슴살 300 그램 가량의 단백질은 최소한의 섭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평소 칼로리 섭취량이 3천 4천을 우습게 넘기던 고도 비만인이라면 곧바로 2000 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떨어트리는 건 무리가 있으니 위에서처럼 단계적으로 낮추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계산과 기록은 힘들어도 요즘 나오는 칼로리 기록 앱들은 대충 식당의 음식 칼로리도 표시해 줍니다. 그 정도 선에서 어느 정도 비슷하게 맞춰봤을 때 칼로리가 얼추 내가 하루 소모하는 양과 비슷하거나 조금 아래로 나오면 충분합니다. 체중은 굳이 달아보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가장 성공률이 높은 방법은 '체중계 위의 숫자를 줄이려 한다' 는 목표를 설정하는 게 아니라 '난 건강해지려고 한다' 는 궁극적인 목표를 그려두고 삶의 패턴을 바꿔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은 그 때문에 하는 겁니다. 고강도 인터벌 사이클, 심박수 75% 이상의 영역에서 유산소 1 시간, 근력 운동...'살 빼는 데 운동 도움도 안 되는 데 왜 하냐' 는 사람들의 질문 정말 많이 받아봤습니다. 제 대답은 '건강해지기 위해서' 였고요. 식단 조절만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치료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성생활의 질적 향상도 운동의 효과가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며 운동에 대한 가장 강한 동기부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다이어트를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선택받은 의지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사람들' 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요. 상식적으로 하루 15 시간을 일하는 아이 셋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하루 9시간 가량 일하는 독신 중견기업 근로자의 스트레스 관리가 용이할테고,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것도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전 솔직히 제가 전자의 상황이었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것 같지가 않네요. 그래서 저도 다이어트를 '개인의 의지력' 문제지만 현대 사회는 개인의 의지력을 패시브로 소모하게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의 실패에 '개인의 책임'은 매우 적다고 생각합니다.
19/03/05 13:03
다이어트 계획을 가지고 한의원을 찾았을 때
'이거 평생 할 수 있니?' 라는 질문은 전에 한의사 선생님께도 들었던 말씀이네요 ㅠㅠ 좋은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19/03/05 13:07
세계정복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서히 강도를 올려가되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달에 몇 KG 감량 이런 내용에 현혹되서 위험성이 있을 수 있는 방법을 무리하게 써서 내 몸을 테스트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젊을때야 한두번 그래도 그려려니 감당하지만 이게 누적이 되고 관리도 잘 안되면 결국에는 망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운동도 안하고 식단 조절도 안하는데 살 안찌는 사람은 거의 드물겁니다. 누구든 식단이든 운동 측면에 관리는 건강하게 살려면 꾸준히 해야 되는거고 그걸 극단적인게 아닌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빼는게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네요.
19/03/05 13:21
솔직히 이건 그냥 살빼기가 아니고 살뺐다가 다시찌기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숫자 10키로 빼는 법 누가 물어보면 제가 1분안에 가능하다고 말해줍니다 팔이나 다리 하나 자르면 10키로 빠진다구요 근데 그걸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체중계에 나오는 숫자가 최종결과가 되면 안되는데... 본말이 전도된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긴 합니다 저는 100키로에서 75키로로 2년에 걸쳐 감량한 이후 거의 5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다니고 어린이집 다니는 아들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비법이 있는게 아니고 그냥 세끼 적당히 먹고 간식도 먹고, 운동도 저녁에 한시간정도 해 주고 있습니다
19/03/05 14:04
본인도 결국 정답을 알고 계시면서 그걸 회피 하시는거 아닌가요? 결국 체중을 뺀다 에만 목매셔서 잘 아시는 식이 요법을 통한 운동이 가장 건강 하고 밸런스 맞지만 그게 2달 안에 효과 안나서 안한다니..
보다가 ??? 했네요 이게 전형적인 요요 입니다 라고 설명 하신듯한
19/03/05 14:46
근데 본문에 헬스장 다니셨을 때 근육은 3kg늘고 체지방은 3kg 줄었다고 하신 부분이 좀 의아하네요. 몸무게의 변화가 없으니 부정적이라는 느낌인데 사실 굉장히 좋은 변화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숫자는 똑같아도 눈바디 차이는 분명히 보이셨을 겁니다.
아, 또 읽어보니 정량적인 결과가 명확하지 않으면 포기하기 쉽다 생각 하신거군요. 이러니 저리니 해도 사실 저도 체중계의 노예입니다. 크크
19/03/05 14:59
사실 굉장히 좋은 변화였어요~ 눈바디도 보였습니다!!! 다만 빨리 감량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컸을 뿐이죠 ㅠㅠ
부정적인 느낌으로 서술한 부분은 아니라 단기간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장기간 지속하면 최고라는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실 저도 체중계의 노예입니다. 크크
19/03/05 14:57
정상적인 범주에서의 운동은 아무리 해도 살 거의 안 빠져요. 운동은 건강해지려고 하는거고 살 [아주 조금] 빠지는건 그냥 부수적 효과일 뿐입니다. 살 거의 못빼니 운동은 의미없어~ 식이 되면 곤란한거에요.
19/03/05 15:01
운동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단순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한다면 운동보다 식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을 나열해보았습니다~ 쉽지 않지만 종국에는 운동과 적당한 식이를 통해 요요를 야기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하겠죠 ㅠㅠ
19/03/05 15:49
토마토만 쳐묵쳐묵, LCHF 두 가지 방식으로 다이어트 해봤습니다.
토마토 : 약 40일 시행, 15kg 감량 장점 : 토마토 쥬스를 사먹을 필요가 없다 단점 : 그 외 모든 것 LCHF : 약 40일 시행, 16kg 감량 장점 :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단점 : 고기를 맛없게 먹을 수 있다 대충 하루에 1000kcal 이하로 먹으면 살은 쭉쭉 빠지더라고요. 방법이 중요한 것 같진 않고, 그냥 안 먹으면 된다는 결론입니다. 아, 물론 전 다이어트 끝나고 3개월이면 7~8kg은 다시 찌웠습니다.(...)
19/03/05 16:23
제 다이어트 경험에서 다이어트에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느낀 게 몇가지 있습니다.
1.단기간에 급격한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고 지금 몸무게에서 7~8kg 정도 빼고 싶으면 한달에 2키로 정도 목표로 서서히 빼는 거 좋습니다. 정말 몸에 무리 안가고 건강하게 뺄 수 있습니다. 2.하루에 먹은 음식들 칼로리를 일기처럼 기록하는 앱들이 몇개 있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저는 야*오라는 앱을 사용했습니다) 내가 하루 먹을 최대 칼로리가 표시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는 몇 칼로리인지 모르고 먹었던 음식들 칼로리 체크하면서 적당히 먹을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칼로리 지키면서 먹다보면 나름 배도 부르게 먹으면서 살도 확실히 뺄 수 있습니다. 3.다이어트에 정말 좋은 음식은 단연코 서브웨이 샌드위치였습니다. 생각보다 칼로리가 엄청 적게 나가는데 배는 부르고, 영양 밸런스도 좋아요. 헬스 트레이너도 추천하더군요. 저는 샐러디라는 음식점이 근처 있어서 여기도 자주 애용했는데 좋았습니다. 4.여유가 있다면 헬스 하는 게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헬스로 살을 빼는건 사실 전 기대도 안해요. 그런데 헬스 하면서 조금씩 살 빼고 근육 붙이고 하면 몸에 변화가 보이거든요. 이게 상당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줍니다. 이거 덕분에 다이어트를 꾸준히 할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거 같아요..
19/03/05 18:40
작년1월에 병원다니면서 주사맞고 약먹어서 2달만에 85에서 68까지 뺐었습니다 아침안먹고 점심 반공기 저녁 탄수화물금지하구요... 6월까지 잘버티다 한번먹게되니 식욕이 다시 돌아와서 원상복구되버렸습니다 ㅠ
19/03/05 19:45
저는 극단적인 절식은 추천하지 않는데욤, 기초대사량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https://brunch.co.kr/@ddny/63
19/03/05 20:24
저렇게빼면 빠져도 상의탈의하고 해변은 못갈확률이 높습니다 살이 쳐지기때문에..그리고 근육은 살쪘을때 체지방 빼면서 근육량유지하는게 더 좋습니다 근질이 차이가 있어요 보디빌더들이 벌크업했다 체지방커팅하면서 몸만드는게 일부러그러는게 아닙니다.
19/03/05 22:32
사실 체중 줄이는 게 주 목적이면 힘들게 운동할 필요도 없고 굶을 필요도 없어요. 그냥 칼로리 계산만 하면 살 잘 빠집니다.
맨날 채소만 먹어야 하냐고요? 하루에 굽네 오리지널 1마리+다이어트 콜라+곤약젤리 먹으면 살 죽죽 빠집니다.
19/03/05 22:49
이게 그런데 되게 궁금한게
1. 다이어트는 단기에 빼고 유지하는게 좋다 2. 다이어트는 길게보고 한달에 2,3키로씩 빼는게좋다 어느쪽이 맞는건지 감이잘 안옵니다..
19/03/05 23:15
제 몸무게가 2년전에 130kg까지 찍었다가 작년 6월쯤에 74kg까지 감량하고 9개월 째 75kg 내외에서 유지하고 있는데
제 경험에 비춰서 생각해 볼때 몸무게가 많으면 많을 수록 1번에 가깝다고 봅니다. 고도비만인 사람들은 2번의 방법으로는 감질나서 못합니다. 별로 효과 없는 것 같아 보여서 의욕도 안나고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는데 아무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19/03/05 23:53
저도 작년 1년간 84.5kg→69kg 까지 감량했는데 체지방만 15.5kg 줄어서(그래도 아직 체지방 14%...) 저는 매우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제 다이어트 요약하자면.. 아침 저녁에는 고구마 2조각, 계란 흰자 2개만 먹고 점심에는 닭가슴살이랑 견과류만 먹었습니다. 운동은 처음에는 1시간 걷기 (거의 4~5km 정도) 하다가 유산소만으로는 평생 이렇게 절제하면서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해서 간단히 맨몸운동으로 푸쉬업 100개, 크런치 100개, 레그레이즈 100개, 맨몸 스쿼트 100개 정도만 추가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말랐다라는 말을 듣기 시작할때가 작년 말부터였고, 그때부터 체중에는 정체기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근육량을 유지하면 기초대사량이 늘어 식단을 예전처럼 만들어도 쉽게 살찌지 않을꺼라는 말을 믿고 맨몸운동은 매일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근육맨이 되는것도 아니고 근육량 0.1kg 늘이는것 조차도 힘들더군요 이제는 운동 하루정도 걸러서 해도 그렇게 몸무게가 늘지도 않고 어느정도 만족하고는 있지만 먹는것에 있어 부담은 항상 느끼는 중입니다. 탄수화물은 자제해야하고, 단백질위주로 먹으려고 합니다. 성질이 더러워질 정도로 극한으로 식단조절하면 살이 빠지는것은 맞습니다만 온몸에 힘없는거, 항상 배고픈거 버티고 익숙해져야 하는게 관건인거 같습니다. 식단 조절의 단점 : 1. 항상 배고프다 2. 성격이 예민해진다 3.탈모가 오는것 같다(슬프네요) 매일 운동의 단점 : 1. 안하면 근육이 빠질것만 같아 불안하다 2. 욕심이 생긴다 위의 단점 모두를 인내해야 살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이왕 뺀거 몸을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데 이게 여지껏 했던 다이어트보다 훨씬 더 어려운것 같더라구요
19/03/06 01:18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103kg => 81kg 감량중인 슬로우 다이어터 입니다 헉헉...
좋은 얘기들은 윗 분들이 많이들 써 주셨으니 딱 두가지만 보태고 갈께요. 1. 다이어트 진행중, 매일매일의 체중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체중이 확 줄었다면 근육이 빠진거고, 생각보다 체중이 안 줄었다면 체지방이 빠진겁니다. 물론, 체중이 늘어날만한 짓(폭식, 음주 등등)을 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2. 체중을 떨어뜨리는데 가장 결정적인 건 식사량이지만, 운동은 적은 식사를 하고서도 생활을 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보조수단입니다. 운동 없이 식사조절만 하면 체력이 버텨내질 못합니다. 몸짱 될 생각이 아니라면 무리한 운동을 하실 필요는 없을거고, 자기한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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