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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3 21:35
고생하십니다. 다만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은 이해함에도 어느정도의 절충은 필요할 거 같아요. 특히 이런 호의가 너무 반복되면 호의를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본인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하실 필요가 있으실까 싶습니다.
19/03/03 21:41
출근중입니다. 퇴근은 새벽에 합니다. 내일은 학생 가르치러 1교시 출강입니다. 출강하고 또 저녁엔 일이죠. 하하호호하하하하하
꼭.. 쉬실수 있을때는 푸욱 쉬세요!
19/03/03 22:08
고등학교 때 학원 수학 선생님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일요일에 보충 해준다고 했을 때 싫다고 막 그랬을 때요.
너희들 주말에 놀고 싶지? 나는 안 그럴 것 같냐? 내가 일요일에 돈 받는 것도 아니고 너희들 위해서 나오는건데, 고맙다는 소리는 바라지도 않지만 싫은 티는 내지 말아달라고요. 근데 그 때 당시에는 그 마음을 알아드리기 어려웠습니다. 학생들에게 학원은 학교만큼은 아니어도 강제로 가야 하는 곳이었고, 그냥 선생님도 우리도 일요일에는 쉬면 되는데 왜 굳이 불러내서 서로 힘들고 짜증나게 할까 그런 생각만 했거든요.
19/03/03 22:10
마음은 이해하지만 본인 건강은 본인이 잘 챙기셔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에게 수업도 더 잘 가르칠 수 있으실거구요.
힘내시길 바라고, 조금 쉬어가면서 일도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 잃으면 아무 것도 소용이 없어요..
19/03/03 22:12
학원도 업무강도 보면 참... 쉽지 않습니다. 일단 밤낮이 기본적으로 다른 업무직종과 많이 다르기도 하고...
건강 꼭 챙기시고요. 물맛이좋아요님 글 보면서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03/03 22:21
반수하려고 재종반 한달 다니다가 빡세서, 그냥 학교를 다녔던 입장에서, 재종반 선생님들은 너무 힘들겠더라구요. 거의 재종반 학생수준의 워라밸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일년만 그렇게 하면 되지만 선생님들은 계속 그렇게 해야하니 정말 힘들것 같더라구요.
19/03/03 22:46
저도 주7일 70시간 정도 일하다가 요즘은 많이 줄어서 60시간 정도 합니다. 고등부가 어찌 잘 합쳐져서. 영어의 장점이지요.
내신은 지옥이지요. 두반이 한 여섯반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나니까. 영어의 단점이지요. 그래도 방학 특강을 안하면 할 만 하지요. 얼마를 받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월 천은 받으셔야 정당한 대가라 할 만 한데. 만약 못받으시면 진지하게 독립을 추천합니다. 그정도 열정이면 월 천은 충분할겁니다.
19/03/04 00:16
겨울방학은 정말 수업을 하다보면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죠 ㅠㅠ
고생 많으셨어요 아이들 웃는 얼굴 보면서 힘내세요! 그리구 수업 조금 줄이시고 체력도 챙기셔요 ㅠㅠ 그러다 쓰러져요
19/03/04 00:21
주 8시간 일하는 날라리 강사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돈도 돈인데요 이 노동강도 때문에 많은 것을 잃더라고요. 사람들이.... 건강, 가족... 스트레스도 많아서 가끔씩 안좋은 방향으로 분출되기도 하고... 여튼 10년을 하셨다니 이제 몸이 하는 말을 들으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줄으니 가족도 신경쓰고 피지알도 자주하고 다른 일도 하고 책도 읽고 주변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19/03/04 13:31
뜬금없는 얘기지만 제 친구가 그렇게 10년간 이틀만 쉬어보았다고 얘기하더군요.
세대가 다르지만 그땐 사교육시장이 황금기라(온라인 시장이 거의 없어서 거의 실강) 강남에서 그렇게 열심히 하니...(독립은 언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생때부터 학비벌라고 한게 직업이 된 케이스라) 집도 없이 비닐하우스에서 살다가(구룡마을 같은 곳) 강남에 20평짜리 아파트 마련하더군요. 그 친구 고생담 듣다보니 대단하긴 했는데 이 바닥이 허구헌날 망하고 다시 하고 그런 모양인지 지금까지 학원 다섯번 말아먹고 또 시작하고 그러더랍니다. 근데 망해도 선생끼리 깨져서 망한거지 딱히 돈이 묶이는 재고가 없으니 망해도 그냥 또 새간판 달고 상대적으로 다른 사업에 비해 쉽게 일어서는 모양이더군요. 지금은 강남에서 40평 아파트던데, 언제까지 현역으로 뛸지 궁금하더군요. 20대 중반~30대 중반 10년간 엄청 뛰고(10년간 이들 휴식) 30대 중반~40대 중반까진 그래도 일년에 이틀 이상 쉬었다던데...그게 사람 할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19/03/05 07:52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꼭 쉬세요.
특히 몸이 신호를 보낸다면 꼭 그 신호를 들어주세요. 쉬면 큰일난다는 걱정, 지금껏 쌓아왔던게 다 무너질 것 같은 우려는 마음과 몸의 건강 앞에서 내려 놓으시기를..
19/03/05 14:59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딱 이틀 쉬고, 방학 때는 90시간(한때는 100시간)...
교통사고가 나도, 골절이 되어도 결시 없이 수업.... 이 정도로 초인적인 극한직업이 하늘 아래 또 있을 수 있겠는가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아무리 스스로의 열정과 맡은 학생들에 대한 의무감과 애정으로 하신다지만, 물론 학생들이 그 수고와 정성으로 좋은 결과가 있긴 하겠지만, 충격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가능하다면, 학교로 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모쪼록 건강 유의 하시고, 이제 좀 쉬엄쉬엄 하셔도 되겠습니다.
19/03/05 17:24
와 마음이 저리네요..
저는 보통 근무시간이 11~12시간은 됩니다. 왠지 동질감 느껴지네요. 푹 쉬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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