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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8 19:45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오늘 북미 정상회담 파토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꼈던 점은 '북미 관계는 아무런 예측이 통하지 않는다. 그냥 지켜볼뿐'...입니다 지난번 싱가포르 회담 직전에 회담 취소한것도 충공깽이었는데, 직접 얼굴 마주보고 파토내는거 보니 이건 뭐....
19/02/28 19:45
제 생각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전 애초에 트럼프는 김정은 망신주고 북한한테 '우리 너네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어'라는 메세지를 주는게 목적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영변 외의 다른 곳을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현장에서 패를 깐거구요.
김정은만 기차타고 가서 개망신 당한거죠. 저는 오히려 일은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지금 굶어죽기 직전까지 몰렸고 어떻게든 제제가 풀려야 하는 상황에서 괜히 협상한답시고 줄다리기 하면 시간만 흘러가지만, 미국이 머리꼭대기에 있다는걸 안 이상 오히려 넙죽 엎드리고 빨리 끝날 수도 있을겁니다.
19/02/28 19:47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네요
물 들어올때 노 저었어야 했는데...이러다 물 다 빠지는거 아닌지 슬슬 걱정도 되고.... 제 살아 생전에 북한땅을 넘어 대륙으로 여행가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이게 언제나 가능해질런지... 꼭 이번 정권이 아니어도 이 바통을 이어받아 잘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반 민주당 세력에서 정권 잡으면 일본처럼 대북관계를 역으로 이용할까바 걱정도 되네요 오늘 너무 아쉽네요...
19/02/28 19:50
영변 외에 있다는 걸 애초에 안 밝혔으니, 개쪽당할만하죠 뭐. 핵포기 확실히 하겠다는 언사와 달리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건데. 저러고 있는 상대를 신뢰를 전제하고서야 가능한 딜이라는 걸 할 수 있다고 굳이 여겨야할지...?
19/02/28 19:52
이미 합의된 일정을 파기한 걸 보면 돌발변수가 있었던 것인데 미국 국내정치 아니면 1대1 대화에서 새로운 이슈가 생겼다고 봐야하는 거고 뭐가 맞는지는 아직까지는 모르는 상황 같네요.
트럼프라고 부담없이 성과 안내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하노이까지 왔을리는 만무합니다. 돌발변수로 어그러진 거에요.
19/02/28 22:10
트럼프가 무슨 망신을 당했나요? '우리가 얘네 핵 포기 하면 제제 풀어줄까 했는데 이새끼들이 별로 적극적이지가 않네. 그래서 지금은 안된다고 했고, 더 엎드리면 그때 다시 얘기하기로 했어' 이게 오늘 요지인데, 망신당할게 뭐가 있습니까. 오히려 미북 대화에서 미국이 절대갑임을 만천하에 재확인 한건데요.
19/02/28 19:54
이걸 진짜 문재인이 중재하면 레알 외교천재인데 그럴리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물주역할 자처하며 트럼프에게 주연자리 내주면서 이번정권에서 한반도 평화를 얻으려고 했지만 이번 트럼프의 모습을 보니까 오히려 김정은모양새만 쳐지게끔 되서 트럼프는 물론이고 김정은조차 문재인의 역할에 기대를 가지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19/02/28 19:55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애초에 완전한 비핵화를 일괄타결로 하는 건 불가능하고, 북한도 미국에게 모든 패를 다 보여주지 않고 싶어하는 건 이해할만한 일입니다. 다만 북한으로서는 오늘 어떤 형식으로든 어떤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던 거 같은데, 망신만 당했네요. 트럼프가 최대항 부드럽게 김정은을 치켜세우면서 대미지 컨트롤을 하긴 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이 다시 화염과 분노 시대로 돌아갈지 아니면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지... 노동신문 또는 조선중앙통신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겠지요.
19/02/28 19:55
북한이 자신들이 원하는걸 명확히 해야죠. 숙이고 들어가서 정말 있는대로 돈끌어 오느냐 아니면 지금처럼 핵가지고 자존심만 지키느냐
남은 시간 그렇게 안깁니다. 트럼프도 이제 본격적으로 힘잃어갈텐데 다음 정권부턴 대화할 기회도 안생길 가능성이 커요. 미국입장에서야 자기한테 직접 핵 떨구지도 않을거 분명히 잘아는데요. 한국도 안그래도 북한문제 집중한다고 욕먹는데 이거마저 성사못시키면 정권 넘어갈 수도 있구요. 제발 본인들 주제 파악좀 했으면 좋겠네요. 좀
19/02/28 19:56
확실한 건 북한에선 몇 명 총살당할 듯. 베트남에 체류한 시간보다 기차타고 간 시간이 훨씬 긴데 그렇게 힘들게 가서 성과는커녕 개쪽만 당했으니 분노가 하늘을 찌를겁니다. 다른 곳에 핵 숨기자고 건의한 사람이나 회담 전에 미국이 그걸 알 리가 없다고 한 사람은 바로 총살행이라고 봐야죠.
19/02/28 19:59
북한은 지금 정상국가 코스프레 중이고, 트럼프가 '이번 회담 결과와 무관하게 김정은은 더이상의 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없을거란걸 약속했고 그 말을 믿는다' 라고 한 건 괜히 그런 짓 하지 마라는 경고의 의미라고 봅니다. 그냥 개쪽 당한거로 끝날거라 봅니다.
19/02/28 19:57
북핵문제는 미국 내에서도 메인이슈가 아니라 트럼프가 딱히 국내정치용으로 이용은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의 개인기로 여기까지 온건데... 김정은은 이 기회 놓치면 답 없다고 봅니다. 다음 대선은 민주당이 거의 확실해 보여서...
19/02/28 20:07
이건 알아도 알았다고 말 못하고 몰라도 몰랐다고 말을 못하는 거죠.
그저 '미국은 알았고, 북한은 미국이 알고 있단걸 몰랐다' 라는 것 이상은 수십년 후까지 밝혀지지 않을겁니다.
19/02/28 20:08
저도 북미회담 결렬 자체보다 이 건이 까딱 잘못하면 진짜 큰 뇌관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야당측에선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기만으로 몰아갈텐데 대처가 가능할지....
19/02/28 22:57
알았어도 말 할 수 없었겠죠. 한국이 알았으면 미국이 모를 리가 없으니, 미국과 합의하에 아마 트럼프가 알고서도 햡상 발판으로 쓰겠지 했을겁니다.
물론 한국 패싱당했을 수도 있는데, 언론에서도 다른 곳에 핵 시설이 있었을 수 있다고 얘기 나왔던 정도를 한국이 몰랐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19/02/28 20:06
이번 사태에 대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228194502158?f=m 볼턴이 이번 회담파토에 영향을 끼친것 같다고 보네요 그리고 미국의 의도가 작용된거고
19/02/28 20:07
갠적으론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북-미 관계를 미-중 관계와 분리하여 따로 보는 시각이 강하던데, 이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중국을 은근히 의식하여 눈치보는건지 분간이 잘 안가더군요.
베네수엘라 문제만 하더라도 마두로-과이도 놔두고 미-서방과 중-소가 첨예하게 의견 갈린거야 어느 정도 아실테고(우리도 거의 막차 수준으로 며칠 전 과이도 지지를 천명했죠) 미-중 무역회담도 다시 몇개월 유예를 연기할 정도로 해결과는 먼 길을 걷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북-미 대화만 먼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그게 트럼프의 치적으로 이어질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너무 나이브한 시각이 아닐지. 당장 오바마가 고생끝에 겨우 이루어냈던 미국-이란간 핵합의를 깨뜨린 게 그 트럼픈데 말이죠. 트럼프나 공화-민주 양당 모두 지금 당면한 외교적 문제는 (장벽 문제나 트럼프 러시아 파동 같은 국내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중국과의 무역협상, 힘겨루기 쪽이고 차기 대선의 승패는 북한 문제보다는 이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훨씬 큰 관건일 겁니다. 북한이야... 중국이 미국에게 두 손 들고 나면 걔네들이랑 따로 협상할 필요도 있겠습니까.
19/02/28 20:08
계획된 것 같네요 망신주고 우위에 서기 뭐.. 어떻게든 되겠죠..라고 생각하지만 웃고 있을 이웃나라와 그 이웃나라와 친한 분들을 생각하니 심사가 편치 않네요
19/02/28 20:09
트럼프는 확실히 갑질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인거 같아요. 과거 부동산 개발업자 일때도 돈떼어목는 갑질로 유명했다던데 자기 패가 강할때는 철저히 이용하는사람 같습니다.
19/02/28 20:11
진짜 빅엿을 먹인거죠. 애초에 트럼프는 이번에 협상할 생각이 없었다고 봐야할꺼구요. 김정은은 베트남 삼성공장도 집사에게 가보라하고 경제제재 없어지면 뭘할까 행복회로 돌리고 있었을텐데 그렇게 오래 기차타고 오면서 말이죠. 근데 담정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간다면 김정은도 뭘 믿고 다 넘겨줄까 싶긴합니다.
19/02/28 20:28
당장 깨갱안해도 상관없죠. 트럼프는 급한게 전혀 없고 김정은은 굶어죽기일보직전이라.. 김정은은 돌아가는 기차안에서 깨갱할지 핵안고 굶어죽을지 생각해야죠
19/02/28 20:13
일단 북한 매체의 반응이 제일 궁금합니다. 거기에 따라서 이번 협상의 최종적인 결과물이 보일것 같아서..
어쨌든 여지를 상당히 두고 협상을 끝낸건 맞는것같고, '너 하기에 달렸다'라고 강력하게 메세지를 전달하는바람에.... 결국 북한쪽에서 좀더 수그리고 들어가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겠죠. 아마도, 북한쪽에서도 트럼프 아니면 이런 협상조차 어려울거라는 생각은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9/02/28 20:34
제가 생각건대 트럼프가 영변 외 알파로 압박했고 거기에 북한 인사들이 당황했다는 이야기는 그 출처가 결국 트럼프의 입이라 온전히 그럴 것이다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북한 실무진이 돌대가리 집합소라고 해도 영변 외에 알파를 미국이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못 챘을까 싶거든요.
19/02/28 20:48
저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게 제일 이상합니다. 솔직히 북한이 영변 외에 다른 핵시설이 있을 거라는 건 이미 언론에도 몇 번 보도되었을 정도로 공공연한 예기였거든요. 당연히 언론에 나돌 정도면 정보당국은 이미 파악하고 있을 거라고 보는게 정상인데 아무리 북한 외교 실무자들이 돌대가리라고 가정을 해도 이걸 예상 못했을까 싶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북한 쪽도 합의가 계속 진행될 경우 언젠가는 당연히 다른 핵 시설 예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일단 이번 회담은 스몰딜 치는 걸로 생각하고 왔는데 그거 가지고 현장네고를 할거라고는 예상을 못 한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19/02/28 21:55
당황했다는 말은 MSG 친 말 같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다른 시설을 알고 있는 걸 모를리가요. 핵리스트 신고를 안한 이유가 북한이 아는 시설이 있는데 어디까지 알고있는지를 몰라서일텐데요. 다만 북한은 드러난 핵시설만 없애고 대외적인 핵폐기로 트럼프 공을 세워주고 실질적인 핵보유국으로 남으려고 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19/02/28 20:35
1차 회담 때와는 달리, 김정은의 표정이 웃지 않을 땐 굳어있고 빵빵한 볼도 계속 빨갛고 그래서,
66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와서 그런가... 여겼는데....뭔가 예상과 다르게 돌아감을 알아차린 표정이었네요. 트럼프로선 당장 뭔가를 결정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겠지요. 이제 김정은으로선 2017년 때처럼 막가지는 못할거고, 판을 다시 짜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9/02/28 20:45
https://www.instagram.com/p/Bua3VDugJ_2/
이걸보면 또 뭔가 뒤에서 협의한게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김정은이 낚인(?)것 같기도 하고...크크크
19/02/28 20:47
이 와중에 사라 샌더슨 백악관 대변인이 올린 사진이...
두사람의 작별인사 사진이라고 하는데 이거 뭐가 파토나서 헤어지는 분위기가 아닌데요? 도대체 둘이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건지 참...
19/02/28 20:55
물밑으로 뭔가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걸 보면 ;;;;
김정은에 대한 신뢰라던가, 좋은 분위기라던가 이런걸 계속 언급하기도 했고요. 그냥 다 틀어져서 파토나는거랑은 좀 다른 분위기..
19/02/28 21:04
회담에서 사기 친거 딱 걸리고나서 다음에는 조건 다시 잘 생각해서 올게.. 이런 느낌으로 헤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트럼프야 뭐 사전에 모든 정보 다 알고 있었으니 사기치는것도 예상범위내라 강하게 밀어부쳐봤는데도 대답 안나오니 보낸 느낌이고요 크크
19/02/28 21:05
트럼프는 슬슬 내년 재선을 준비해야할 무언가 한방이 필요한 것 같은데, 문제는 미국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흔들 요소들이 너무 많은 상황이니까요. 아마도 이런 상황은 내년까지 끌고갈 공산이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덴드로 븀님도 댓글로 달아주셨지만, 김정은의 표정이 결렬인데도 저렇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앞뒤가 맞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구요. https://www.instagram.com/p/Bua3VDugJ_2/
19/02/28 21:14
트럼프는 김정은 밀당을 잘 했고 대선은 내년이니 올해보단 내년이 더 핫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다만 우리 정부도 너무 북한입장에 이입하지 말고 좀 제대로 분석했음 좋겠네요 기조는 그대로 가더라도.. 이번 소식 몰랐건 알았건 책임자는 옷 벗어야한다 봅니다
19/02/28 21:24
희망회로 풀가동 해보자면 지금나 위기다 나재선안되면 이거다 파토나니 연극좀하자 해서 물밑협상 다해놓고 연기하는거다라는건 불가능 하겠죠?
협상후 나중에 파토나는건 많이 봤어도 이런경운처음이네요....
19/02/28 21:25
결국엔 태영호가 북잘알로 판명되는건지 원....
가장 합리적 분석 http://nambukstory.donga.com/Board?bid=127×eed=471!bid=127&lid=319997&m=view
19/03/01 02:37
트럼프가 하자는대로 하면 김정은 안위가 보장됩니까? 북한이 들고있던 핵 뺏기면 이빨 빠진 개마냥 겁하나도 안나는 물지도 못하는 개꼴 날텐데 김정은인들 그리 쉽게 타협할 수 있겠습니까? 김정은만 양보하고 딜치면 하하호호 끝날꺼라 예상하는게 순진한 발상이죠. 애초에 그렇게 단순한 상황이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겁니다.
19/02/28 21:40
저도 조금이나마 남북경협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는데 정말 요원한 일이 되었네요.
이제는 더 심하게 줄다리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니 정말 오래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정부도 바짝 정신 차려야 한다고 봅니다. 빅딜이니 스몰딜이니 하며 정부 역시 행복회로 좀 돌린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거 없다는 것 생각해야죠.
19/02/28 21:48
이번 협상불발(?)에서 미국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것을 공개한 겁니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는 비핵화를 위해서 풍계리도 폭파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미국이 아무것도 안하면서 더 달라고만 한다고 계속 선전해 왔죠. 그런데 이번에 영변 외에 다른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데 그건 없앨 생각이 없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결국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했다는 건 눈가리기 쇼라는게 알려진거죠. 그동안 북한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핵리스트 신고를 하지 않으면 북한은 비핵화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졌습니다.
19/02/28 21:58
저도 이 때문에 이번 회담 결렬(?)은 트럼프 개인의 즉흥적 결정이 아니라 철저하게 미국 안보팀의 전략적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니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중간하게 합의해주고 핵보유국 인정해줄 생각 없다는 예기죠. 오히려 어떤 측면에선 차라리 다행입니다.
19/03/01 00:24
오히려 안심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최악의 예상 중 하나가 북한이 ICBM과 일부 핵시설만 없애고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남는 것이었는데, 그런 딜은 하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의중이 확실히 드러난 것이니까요.
19/02/28 21:52
미국이 칼자루 쥐고있으니 느긋하게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첩보부가 북한땅 구석구석 다 꿰뚫고 있다는 사실이 공표된게 아닐까요. 니들이 아무리 뻥카쳐봐야 우리 위성이 다 보고 있다고 말하는거 같네요. 더불어 트럼프 패밀리도 현 토픽을 길게 끌어가고 싶어하는거 같기도 하고.
19/03/01 00:18
저도요....
트럼프가 오늘 무엇을 딜하는것이 자국에서 유리할것이 없다고 봅니다. 재선이후까지 끌고 가지 않을까 합니다. 큰 이슈중에 하나인데... 자신에게 유리하게 쓸것이라 봅니다.
19/02/28 21:54
https://news.v.daum.net/v/20190228214024140?f=m
긴급뉴스로 "갑작스럽다"..코언 청문회 밀어낸 '회담 결렬' 이 뉴스를 보면 트럼프가 무슨 표정을 지을까요?
19/02/28 22:06
주성하 기자의 이번 북미회담 평가
<북미회담 평가> ‘김정은 살라미 전술에, 트럼프 벼랑끝 전술로 뒤집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영변 내주고 대북제재 완전한 해제를 요구하다니, 북한이 주제 파악을 못하고 오판한 것 같다. 초크에 걸린 것이 자기들이고, 시간은 더 이상 북한의 편이 아닌데 말이다. 트럼프에게 필요한 것은 재선을 앞둔 내년 10월까지 적어도 핵 신고 받고 폐기 착수하는 로드맵이다. 그런데 북한은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가자는 전략이다. 이게 딜이 안됐다. 복잡하다. 한 스텝 지나면 또 지루한 협상이 이뤄지고 하니, 임기가 한정된 트럼프가 받을 수 없는 방식이다. 북한은 협상 전략을 미국이 제시한 틀에 맞춰야 다시 말을 붙여볼 수 있을 듯 하다. 트럼프의 철수는 옳다. 지금 현재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력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나저나 문재인 정부는 어쩌나. 남북관계까지 이리되면 지금 청와대는 초상집 분위기일 듯. 적어도 딜이 다시 시작 되려면 최소 반년은 더 걸려야 할 듯하다. 주성하 기자의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19/02/28 22:07
문재인으로서는 북한에 올인할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죠. 북한 제외 모든것이 최악으로 치닫은 상황에서 지지율 유지의 마지막 보루로서 올인했던 북한마저 틀어졌으니. 당장 댓글들만 봐던 터지기 직전이었던 여론이 이제 터진 느낌입니다. 대한민국 국익과 안보를 위해 싸우는자가 문재인이 아니라 트럼프로 느껴지니 이건 답이없네요.
19/02/28 22:28
딱히 김정은이 결과를 바랬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요
북한이 진정으로 급진적인 개혁 개방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이렇게 정상회담을 하는 것만으로도 트럼프도 김정은도 우리도 얻어가는 게 있는거죠 그렇게 천천히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9/02/28 22:49
최초 북미정상회담이야 회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2번째 만남에 시진핑과 사전 회담도 하고 무려 60시간여를 달려서 리더십 공백 둔 채로 내려왔는데, 개방 모델이라는 베트남에다 삼성공장 견학까지 시켰는데 결과를 바랐을 거 같지 않다고요??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냥 머리굴리다 엿먹은 거죠 다만 저 인스타사진이 진실이라면 트럼프가 미래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이라 봅니다. 어쨌든 김정은의 이번 방문은 실패죠
19/02/28 23:35
김정은이 멍청한 전략으로 미국 최고의 장사꾼 트럼프를 상대하다가 오히려 역공격 받았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당장에 기차로 60시간 넘게 달려왔다는 것은 1인 독재체제 나라에서 굉장히 큰 공백이고 베트남에서는 여러일 머무를 생각으로 경제 공부도 할려고 마음 먹고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제공부에서 중요한 선결조건인 제재에 대한 해제를 전혀 이루어내지 못했다는 것은 오히려 그에게는 타격이 간다고 봐야 합니다.
19/02/28 22:48
언론 보도들을 보면
김정은이 밑장 뺐다가 걸려서 손모가지 걸자고 하고 난리가 났어야 하는게 정상인데, 그거 치곤 트럼프가 너무 훈훈한 반응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김정은도 큰 걸 걸고 왔을텐데 면박당한 사람 치곤 반응이 약해요. 정상회담후 대변인이 올린 김정은 사진도 그렇고요. 트럼프의 대변인이그런 사진을 올릴 정도면 뭔가 숨은 의도가 있었을 텐데요. 트럼프도 김정은도 기존 관점으론 판단이 힘든 사람들이라 더 헷갈리네요. 양쪽다 자존심 때문에 파토난 걸 애써 포장하는 건지, 진짜 둘이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모르겠습니다.
19/02/28 23:41
전자라고 봅니다. 트럼프도 급해요. 당장 내년이 재선이고 국내정치도 쉽지 않아요. 뭔가 보여줘야하는데 이런 식으로 파토내놓고 1년반 안에 모든 딜을 완성시킨다? 그럴 정도의 수완이 있었으면 지금 본인 위기도 없었겠죠.
물론 아직 지켜봐야하지만 그냥 모두들 행복회로 열심히 태우고 있는 거 같아요.
19/03/01 00:01
둘다 아니라고 봅니다. 김정은과 북한의 외교 관료들이 트럼프를 호구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놀라울 정도로 안이한 전략을 가지고 이번 정상회담에 임했고, 그걸 트럼프와 미국의 외교안보팀에게 그대로 되치기 당한 거죠. 다만, 지금 미국도 어찌됬건 북한의 핵 위협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기에 자신들과 거래가 가능한 안을 들고오라고 여지를 준 거고, 그 결과가 파토난것 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훈훈한 분위기라고 봅니다. 입이야 웃고있고, 말이야 좋은 말을 해주지만 솔직히 무언의 압박이죠. 빅딜이냐 노딜이냐 선택하라는... 김정은이 판단을 현명하게 해야 할 텐데 그게 걱정이네요.
19/02/28 22:56
저도 의문인게, 영변외의 장소를 진짜 미국이 몰랐다고 생각했을까? 입니다. 국운을 건 협상인데 그렇게 안일하게 준비했을까요?? 저도 뭔가 둘이 짜고 치는거같은 생각입니다.
19/02/28 23:18
개인적인 평을 한다면 자한당한테 큰 선물을 안겨줬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협상은 깨지 않는 선에서 정확하게 청와대만 엿먹을 수 있게 핀포인트로 조절됐다는 느낌이예요. 지금 상황에서는 김정은이 가장 아프긴 한데 김정은 빼고 청와대 외에는 모두가 웃는 형국이거든요.
19/03/0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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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미회담은 별거 없을거라 했지요. 대선 아직 너무 많이 남았으니까. 그동안 한것도 없고.. 2020 초반에 한번더 만나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 빵 터트리려면 올해 이런저런 진전을 위한 포석을 깔아놔야겠죠. 사실 그건 우리 할 일이 아니고.. 이제 바이어 셀러 만났으니 브로커는 필요없는 겁니다. 우리는 나중에 계산서나 받아보면 되겠죠. 사실 처음부터 그게 주어진 롤이었는데 너무 띄운 셈. 이번 결렬에 문정부 책임이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계동향조사 부활시킨거 같은 삽질일 뿐이죠.. 지표 잘나왔다고 너무 나팔불면서 띄워놓으니 안좋을때 역풍센것처럼 북미 잘될때 너무 공치사를 하니 안될때도 더 비웃음당하는거죠. 다만 저는 그렇게 많이 걱정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뭔가 진행되는 건 타이밍상 이번이 아니라 다음일거라 생각했으니까요.
19/03/01 00:34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만(다음번에 성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만 하다는 것까지)
북한 숨긴 핵 관련해서는 정권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봅니다.
19/03/01 00:38
북한이 다른 핵숨기고 있다는 건 저는 변수도 아닌 상수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유시민의 '시설공개는 공격목표주는것' 드립도 아예 숨겨놓은 핵시설 있다는 걸 전제한 발언 아닙니까 크크크크 그냥 나도 알고 너도 아는, 그러나 말하지 않는 이야기한거 정도라 거기에 문정권이 무슨 책임이 있겠나 싶습니다. 정말 몰랐고 북한이 숨기지 않을거라 믿었다면 저능아인건데 그건 아니겠죠. 그냥 말하지 않을 것이 말해져서 곤란해진 것뿐..
19/03/01 00:46
아 정권을 대상으로 한 얘기군요. 그래도 표현이 조금은 과하다 싶지만, 여튼. 전 아랫분 말씀처럼 정권이 알았는데도 무작정 제재 조치를 풀어달라고 했다면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고 봐서요..
유작가 얘긴 제가 정황을 몰라서 답을 못 하겠네요.
19/03/01 00:35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인 사람들도 우리가 뭐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안할거에요.
다만 말씀처럼 웹상에서 지지자들이 키 드라이버니 노벨상 메이커니 난리법썩 떨며 회의론자들 전쟁광으로 만들던게 반대급부로 돌아오는거죠.
19/03/01 00:49
추가적인 핵시설을 문 정부가 알고 있었느냐가 중요하죠. 알았으면 그 중대한 사실을 알면서도 북한 제재 풀어달라고 한거고 몰랐으면 그거대로 무능한거고요.
19/03/01 01:42
북한도 지네가 을이라는걸 인정하고 좀 숙이고 들어갔음좋겠어요 문재인 대통령도 그리 노력하는데 물들어올때 노저어야지 먼 짓을하는건지 원;;
19/03/01 02:13
곁다리로 태영호 책 읽어보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저위에 사함들은 왜 저렇게 살고 있을까.. 왜하필 우리 옆에 저런애들이 살고 있을까..
19/03/01 03:00
뭔가 미국에게 책임을 씌우고 마지노선을 설정하면서도 아예 판을 깨기는 싫다는 게 드러나는 미묘한 뉘앙스군요. 특히 전면제제 완화를 요구했다는 미국이랑 민수경제 제제완화만 요구했다는 북한 사이에서 말이 갈리는 모양새인데... 탁 까놓고 말해서 일부 제제해제만 요구했다는 게 사실이라도 금강산 관광/개성공단도 아니고 유앤제제 일부랑 영변 바꿔먹는걸로 통치려고 했단 거 아닙니까. 진짜 예네들은 미국이랑 트럼프를 호구로 봤나 봅니다. 그 와중에 최선희의 '김정은 미국식 계산법 이해 못해' '김정은 의욕 잃은 것 같다'는 드립은 뭔가 워딩 자체가 웃기긴 하네요 크크크
19/03/01 02:58
그렇다면 문제는 민생인데 문재인이가 살뜰하게 민생들 살필거란 느낌은 전혀 안드네요. 하다하다 경제난도 조중동이 프레임 잡고 만든 프로파간다란 헛소리도 들리던데 어찌될런지.
19/03/01 02:59
리용호 인터뷰하는거보니까 핵동결이랑 ICBM 폐기하는걸로 대충 얼버무릴 생각이었던거같은데 이딴식이면 트럼프를 응원해야죠
저런 방식이면 미국보다 우리가 더 방방뛰어야함;,
19/03/01 03:27
문제는 저런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굽실굽실 북한 원하는대로 다 해주려는 기세... 트럼프처럼 협상을 해야되는데 거의 북한 대변인처럼 모든 것을 봐주고 대충 진행....
19/03/01 03:59
영변 외 핵시설이 있다는 걸 미국이 안다는 걸 북한이 모를 리가 있겠나요.
북한은 처음부터 언제나 단계적 비핵화론을 고수해왔고 미국은 선파기 후제재완화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당연히도 한번 속지 두번 속냐 라는 시각을 견지해 왔습니다. (핵심이 되는 핵역량은 온존시켜두고 일단 경제제재 완화부터 끌어내자는 전략으로 보는 거죠) 우리 입장에서야 순서가 어찌됐건 핵폐기하고 경제제재 완화했으면 좋겠지만 그 순서란 게 크리티컬한 거라 사실 두 입장 다 이해가 안가는 게 아닙니다. 김정은이 올 때는 영변핵시설 폐기와 '일부' 제재완화를 바꾸잔 입장이었겠죠. 누출도 있었지만, 그 정도 선에서 실무자 조율이 있었을 가능성은 꽤 높다고 봅니다. 근데 이게 사실상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론의 승리 아니냐.. 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고위층에서 제기되면서 트럼프가 일괄폐기로 현장네고를 쳤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정도 딜 가지고 돌아가봐야 코헨 사태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뉴스가치는 없고 오히려 민주당 쪽의 공격에 빌미만 제공한다, 차라리 깔끔하게 엎는 게 뉴스가치도 높고 민주당에게서 공격당할 여지도 주지 않는다 라는 국내정치적 판단이 막판에 개입했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북한이 우릴 속이려다 들켜서 당황했다는 식으로 입터는 건 걍 정상회담급 외교에서까지 평생 해오던 협잡질과 구라질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다고 이해하면 그만이고요. 상대가 뻔히 옆에 있는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그러는 양반인데 북한이야 뭐 김정은이 외신 기자회견할 일도 없고 자기 맘대로 시나리오 쓰기에는 완전 껌이죠. 최소한, 북한이 영변핵시설과 제재완전해지를 교환하자고 했다는 건 완전 뻥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중간에 뭘 생략한 거죠. '영변하고 일부제재 완화 딜 못하겠고, 숨겨진 거 다 까' '야 그걸 다 까려면 늬네가 먼저 제재 다 풀어야지 그게 힘드니까 단계적으로 가자는 거 아니냐' '어라.. 이것 봐라? 다 못 까겠다는 거지? 엎자' 혹시나 이 댓글이 너무 북한우호적 시각으로 보인다면 뭐 삼대세습 막장독재 북한파쇼 인권파탄 체제에 대해서 한시간쯤 욕할 수 있고요 북한 비핵화 이행은 구라쇼에 가깝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우리 나라의 트럼프에 대한 환상은 좀 너무한 것 같아서 한 마디 남깁니다. 트럼프가 진짜로 art of deal 을 안다느니 큰 그림 그리는 배포 큰 노련한 협상가라느니 하는 시각은 정말 세계에서 한국인들밖에 안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19/03/01 04:47
트럼프에 대한 환상이 엄청나죠. 셧다운 사태를 봐도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셧다운 종료 후 비상사태선포. 이게 그 유명한 art of deal인가요 크크
19/03/01 06:12
저도 이 의견에 동의. 특히 마지막 문장은 정말 동감하네요.
트럼프 취임 이후 개정된 무역협상, 비상사태선포 등은 트럼프 협상의 기술이 아닌 미국 대통령의 힘을 등에 업은 건달이 꽥꽥거리는걸 들어준거죠. 오바마나 부시가 저런 걸 못한게 아니라, 안한건데 참.... 정말정말 한심합니다.
19/03/01 09:23
전 북한의 비핵화가 앞으로 잘되도 이젠 더이상 민주당한테 호재가 되진 않을거라는 기분이 듭니다.
이젠 북한이 변해도 너네가 한게 뭐있냐 미국이 다했지 설레발만 오지게 치고선 이란 소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미국 대승 북한 졌잘싸 더불어민주당 대패?
19/03/01 09:34
이 말이 그렇게 틀린 말이 아니라는게......물론 한국이 아무리 애를 써도 최종 결정은 미국이 해줘야 한다는걸 머리로는 다들 알고 있었지만,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모든 한국인이 처절하게 체감하지 않았나 싶어요. 민주당이건 자한당이건 중재를 하든 싸움을 붙이든 그럴 능력 자체가 한국에게는 없는거 같아서 그게 더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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