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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8 10:01
올라가면서 힘들어서 욕하면서 올라갔던 절이군요. 흐흐흐
일반적인 볼거리로 가장 볼만한 건 주차장 옆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절 안은 그냥 본문에 나와있듯이 새로 지은 고층(?) 건물들이 늘어져 있거든요. 물론 올라가면서 이야~ 이런 산골 계곡에 어떻게 이런걸 지었냐? 하는 생각은 계속 듭니다.
19/02/28 10:09
나무위키 보니까 애초에 계곡의 바위 같은걸 파괴하지 말면서 중창하라는 상월스님의 가르침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풍수지리적인 이유 때문인듯 합니다. 처음엔 움막 비슷한걸로 시작해서 점차 확장되니 저렇게 좁고 길고 높게 짓게 되었지요.
19/02/28 10:08
진짜 올라가는 내내 와, 중국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갔던 곳이네요. 절을 이곳저곳 참 많이 가봤는데 저긴 그냥 절이 아니라 관광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관광지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조사 얘기 적어두신 걸 보니 촘 묘하네요. 어제 심야로 사바하를 보고 와서 그런지 더요... ㅡ.ㅡa
19/02/28 10:10
저도 구인사만 봤으면 그런갑다...했을 거고(해동 용궁사 정도 느낌?) 영화만 봤으면 영화 그냥 그렇네 했을텐데,
이 두가지를 비슷한 시기에 경험하니 좀 묘한 시너지가 나서 글로까지 써봅니다.
19/02/28 12:10
조사전 오른쪽으로 작은 산길이 나있는데 그 위로 계단타고 한참 올라가면 산 꼭대기에 상월 대조사 묘가 있어요.
구인사 신도들은 대조사 묘랑 강 건너에 버스타고 가야되는(구인사에서 하루2번인가 셔틀버스 운행합니다) 2대 조사 묘를 한번씩 참배하곤 합니다. 저희 집이 서울에 있는 천태종 절에 다녀서 어릴적에 구인사도 많이 다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모태 기독교 신앙자들이 냉담자 되듯이 저도 절에 안가게 되더라구요. 어렸을때 4박5일 기도하러 갔을때 젤 좋았던게 밥먹고 나와서 자판기에서 코코아 뽑아먹은거였는데 오래간만에 구인사 보니까 어렸을때 생각도 나고 하네요.
19/02/28 13:09
절 입구에 간이 시외버스정류장 있는거 보니 꽤 유명한 절 맞더군요. 다만 적으신대로 신도들에게 의미가 깊지 일반적으로 관광하는 사람들에겐 호불호가 갈릴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9/02/28 13:03
여기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2년 전쯤에 처음 가봤는데..
저도 국내여행, 사찰 좋아해서 나름 많이 가본편이었는데 이런 절을 왜 이제야 와봤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깊은 곳이었네요.
19/02/28 14:02
이런곳이 있었네요. 글 잘 봤습니다.
글 중에서 궁금한게요.. 개신교 예배와 천주교 미사의 화려함이 어떻게 다른가요? 제가 둘 다 가보지 못해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몰라서 여쭤봅니다.
19/02/28 14:09
지금은 현대화로 많이 간소화되었지만 천주교나 정교회 등에서는 미사가 예배라기보다는 제례/제사의 의미가 강해서 파이프오르간/사제의 예복/화려한 각종 제사용 도구/스테인드 글라스와 제대 등으로 상징되는 고색창연함 등이 특징적이지요. 지금도 트리덴틴 미사나 장엄미사에서는 그 느낌을 맛볼 수 있죠. 개신교는 종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설교와 찬양 위주로 심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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