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1/24 04:28
환골탈태... VR이 활성화 되거나 아예 트랜스휴머니즘의 시대가 올 때까지 존버하는거 밖에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몇십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존버하세요!
19/01/24 04:41
여자쪽으로는 답 없는 인생 맞습니다. 어줍잖은 위로 의미 없죠. 다만 사회생활을 위해 여성기피증은 탈출해야 합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님이랑 사귀어 줄 여자는 없기 때문에 막대해도 됩니다. 잘보일 필요가 없어요. 잘보여봤자 못사귑니다. 걍 편하게 마구잡이로 대하면 됩니다.
여자나 섹스쪽으로 욕구충족이 안되시겠지만 인생에는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많으니 그쪽으로 인생 사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우리 모두는 가치가 있는 존재들입니다. 여자 못 사귀는 걸로 사람이 평가되는 건 아닙니다.
19/01/24 10:24
인정합니다. 세상 살면서 연애하기 힘든 외모나 조건이 있습니다. 천운이 닿아서 좋은 사람
만나면 모를까, 빨리 포기하는게 좋죠. 꼭 이성과 관계에 집착하지 마시고 다른 즐거움을.... 근데 참 사람인지라, 연애도 하고 싶고 섹스도 하고 싶고, 꽁냥꽁냥 알콩달콩 서로 챙겨주는 즐거움도 누리고 싶은게 불쑥불쑥 올라오더라고요..진짜 친구나 오락, 취미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란게... 저는 운이 좋게도 어쩌다보니 결혼했지만, 그런 운이 모두에게 있는건 아니지요. 그래도 외모 단정하게, 옷을 빨아서 최대한 깨끗하고 브랜드로 입으시고, 웃으면서 친절하게 다니시길 바랍니다....한번은 기회가 올거예요. 어떤 식으로든...
19/01/24 10:53
저도 여기에 한표.
뭐 꼭 여자에 목 안매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덕질하며 즐겁게 삽니다. 특히 잘보일 필요 없으니 이제 여자에게 막대하고 사세요. 연애할거 아니면 세상의 절반에게 쫄며 살 필요 뭐 있나요.
19/01/24 05:48
얼굴이야 성형하기 전에는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몸은 아무리 몸치라도 웨이트 꾸준히 하면 많이 나아지잖아요. 저도 키 아주 작고 완전 몸치인데, 운동할 때랑 운동도 안할 때랑 외모가 많이 다릅니다. 연애야 포기하더라도 삶의 다른 부분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19/01/24 06:53
한국을 최대한 떠나세요. 외모지상주의 한국은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심합니다.
근데 외국 한국을 떠나서 자신감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다른거 신경쓰지 마시고 자기가 짱이다라고 생각하시고 사셨으면 해요. 남 눈치 볼 필요 뭐 있나요? 남보다 못생기면 어떻습니까?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 님이 많이 바뀌실 것 같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도 더 님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할 말 하시고,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가지시길.. 님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깐요.
19/01/24 06:53
저는 노네임님이 실제로 하위99프로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기준도 없고 의미고 없기도 하고)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시는대로 생각만 하시는건 의미가 없어요. 저도 자존감이 낮은편인데 운동으로 그나마 회복했던것 같아요. 몸이 가벼워지니 기본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날도 많아지고 OrBef님이 말쓴하신대로 크게는 아니더라도 외모의 변화도 생기구요. 얼굴은 원판의 영향이 크지만 몸매는 그렇지 않잖아요. 큰맘먹고 노력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9/01/24 07:06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해주실테니 전 조금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 말을 하나 드려볼게요
낮은 자존감은 욕심에서 오는 측면도 크다고 봅니다 욕심을 먼저 버리고 비우고 온전한 `나`를 찾아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외모순위 학력 재산 연봉 부모의능력 체격 이 모든 것에 다 외부와의 비교를 하고 순위를 매기고 욕심을 가지면 결국 `나`는 사라지고 위로 향한 더 커지는 욕심에 자존감도 없어집니다. 외부에서 보는 그런 비교 순위가 아닌 온전한 `나`를 찾아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못하는 것 그럼 어딘가에 noname11님이 아닌 name이 있는 존재가 있는 모습을 분명 찾으실 겁니다. 물론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능력을 키워서 자존감을 채워가는 것도 방법이고 일반적이지만 고통은 더욱 커질 수 있고 조금 채워도 다시 공허해질 수 있어서 조금 돌아가는 듯 하더라도 한 번 비우고 채우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매일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기도해서 도움이 될까해서 조심히 남겨봅니다. 결국 마음이 뜻이 있으면 다 잘 되실거에요. 굿럭.
19/01/24 07:26
저는
무슨 힘내세요, 화이팅, 인생은 행복이 있을 거예요 <- 이런 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말하고 싶은데 일단 결혼이나 사랑 같은 건 그냥 앞으로 평생 포기하시는 게 속이 편합니다 여자 입장으로 시선을 돌려놓고 봤을 때, 본인이 이성적인 매력이 있을리가 없단 걸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되실 거예요 글 쓴 분이 직장이나 기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여자들 중에서, 진짜 얼굴도 너무 평범 이하고 쭈뼛쭈뼛하고 느릿느릿해서 보기만 해도 울화통이 치미는 그런 여자한테는 단 1%의 이성적인 매력도 못 느끼잖아요 그 심정을 딱 떠올려보면 확 와닿으실 거예요 성욕은 스스로 풀면 되고, 헛된 망상이나 연애감정 들지 않게 오피 같은 업소도 가지 마시구요 단 1%의 희망도 가지지 말고 깔끔하게 포기해야 차라리 안정감이 생기고 자괴감이 덜 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송파사람님이 잘 말해주셨네요 그리고 하나 덧붙이면 위에 있는 댓글처럼 섣부르게 한국 떠나서 이민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도심지 벗어난 교외 지역을 일부러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도시로 이민 간다고 가정하면 진짜로 사람 취급 못 받고, 1000등 중에 999등이 아니라 더 내려가서 1000등 되는 거예요 영어도 원어민 수준에 한참 모자라는데, 성격도 숫기 없이 쭈뼛쭈뼛하는데, 특별한 기술이나 지위도 없고, 체구도 엄청 왜소한 동양인이다? 여자문제는 커녕 남자들한테도 무시 안 당하면 천만다행일걸요 무조건 모국어 쓰는 한국에 악착같이 붙어계세요
19/01/24 07:38
잉? 운동도 안하고 피부관리도 안하면서 이런 글 쓰시는
이유가?? 관리 전혀 안한다는 말이잖아요. 노력 드립같아 보일수있지만 최소한도 안하는 푸념은 좀 그런데요..
19/01/24 08:31
두분 다 닉 댓의 조화가 어마어마하네요.
정 주지 마 님의 댓글은 정말 정 없는 댓글이고... 제발조용히하세요님의 댓글도...
19/01/24 14:07
자식이 사춘기도 오고 고민도 하게 되는 때가 오는데, 글쓰신 것과 같은 대답을 한 번쯤 하시게 될 겁니다.
그 순간 부모자식 관계는 끝이에요.
19/01/24 14:13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인간이죠 :) 이건 저나 님이나 아돌프 히틀러나 같습니다.
좋은 인간이라는 건 없어요. (내가 보기에) 좋은 인간이라면 인정합니다.
19/01/24 11:11
무슨말씀인지는 알겠는데
그냥 운동도 해보시고 피부관리도 좀 해보세요...라고 말해주시면 안됐나요 꼭 이런 글에서까지 행동의 옳고 그름을 따지셔야하는지 또 그런 푸념좀 하면 어떤가요 위로가 필요한사람한텐 논리 생각하지 말고 그냥 위로만 필요할때도 있습니다 비슷한 입장에 있어봐서 아는데 저때는 냉정한 말이 생각보다 그렇게 도움이 안됩니다
19/01/24 20:13
그렇죠. 고등학교때 공부도 안했으면서 명문대 못갔다고 푸념하는 인간이나, 공무원시험 떨어졌다고 징징대는 장수생이나, 승진못해서 짤렸다고 사회탓하고 노조만드는 인간이나 다 똑같습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참 노오오오력을 안해요.
19/01/24 08:09
저도 글쓴이님이랑 비슷한데 어쩌면 그런걸 받아들이는게 최선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나는 이런 모양인가보다라고요.
어쩔 수 없어요. 원래부터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요. 저도 3년 이상 동안 바꿀려고 노력을 해봤지민, 몸무게를 10kg 늘려도, 턱걸이를 하루 50개 가랑 해도 어좁멸치존못이라는 프레임은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가두는 것이라서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성형하던가, 그냥 받아들이던가를 선택했어야했는데, 후자를 택했습니다.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해방감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글쓴이님. 그냥 편히 생각해보세요. 어쩔 수 없는거라고요. 애초부터 인간도 동물이기도 하고요. 공허한 위로보다는 이런 현실자각이 더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19/01/24 08:36
니가 나보다 더 불행하다고 해서 내가 불행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지만...
저도 30대 중반에..키는 선생님보다 작은 162cm입니다.(정확히 신검기준 162.5이고...평소 어디가서 말할때는 163이라고 하네요..흐흐.) 운동을 해서 살을 빼긴 했는데 저도 예전엔 비만이었었구요. 그때는 길에서 사람들이 웃으면서 지나가면 "날 보고 비웃나..."이렇게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네요. 운동하면서 살 좀 빼고나서는 그나마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만...아직도 현실세계에서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말도 잘 안합니다. 인간관계도 굉장히 협소하구요. 한국 사회에서 160대 초반 키로 살면서는 괜히 피해의식을 갖게 되죠. 굉장히 공감합니다.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ㅠ
19/01/24 08:37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탈모에 오타쿠같은 외모에요. 그래서 자존감도 거의 바닥이었죠. 그래서 하루는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 인사할 때 항상 활짝 웃자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순간 저도 그렇고 주변도 바뀌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한번은 여자분께 "도라지씨는 너무 예쁘게 웃어요. 저도 그렇게 웃으면서 다닐까봐요."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유부녀였습니다만...) 지금은 여자문제같은거 고민 안하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조그마한것부터 조금씩 바꿔보려 노력하세요. 단 마음먹고 바꾼다고 해서 절대 단기간에 의미있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역효과도 있을 수 있어요. 그래도 진득하게 하시면 나중에 뭔가 바뀌었다는게 느껴지실겁니다.
19/01/24 08:50
우선 환골탈퇴를 하더라도 얼굴은 그다지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윗 분들 말씀처럼 운동이나 다이어트등으로 신체를 한번 변화시켜 보시는게 어떤가 싶어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시는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이 되는데요. 사실 우리 주변에는 noname11님보다 좋지 않은 환경에 놓여계신 분들 또한 많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noname11님보다 더 좋지 않은 경제적 여건, 가정환경, 그리고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 없는 신체적 장애등등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해 본인과 비교해서 좌절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한번 생각해보시고 마음을 한 번 다스려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19/01/24 09:04
위로하고자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 지금 제대로 된 직업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70%안에 드실거 같은데요? 자존감을 회복하는게 우선입니다. 진짜 이건 진부하게 들리실수도 있는데요, 운동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방법입니다. 남자가 몸만들어가면서 얻는 자신감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여자분들은 진짜 자신의 미래를 맡길수 있는 그런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남자분에게 끌리는게 정상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누굴 만나더라도, 좋은 결과는 얻기 힘드실거 같아요. 위에 도라지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뭔가 난안돼 이런생각보다는 하나씩 바꿔나가서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19/01/24 09:07
https://www.youtube.com/watch?v=68TNhLS0j0Y
추천 드립니다. 왜 사는가, 왜 태어 났는가 처음부터 답이 없으니 이런고민해도 답을 얻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19/01/24 09:13
예외의 경우 일수도 있지만 제 친구는 님 정도의 키만되도 소원이 없겠다고 부러워할 정도로 작은데 여자도 꾸준히 만났고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삽니다.
이 친구도 속으론 열등감이 엄청났지만 본인이 본인을 사랑할줄 알고 남들앞에서 자기 단점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어요. 사실 키가 작든 뭐가 어떻든 그걸로 사람 무시하는 사람들이 잘못된거지 키작은게 잘못은 아니자나요. 외모지상주의 물론 있지만 세상 사람들이 전부 그런건 아니고 제가 그 친구랑 같이 다니면서 보니까 키는 진짜 전혀 안보는 여성분들도 많아요. 물론 그 친구랑 같이 번개(?)나갔다가 여자들이 도망가는것도 봤고 별별 경험 다 해봤어요. 근데 뭐 그런일 생겨도 그 친구는 태연합니다. 한숨 한번 쉬고 그냥 다른여자 연락해요;; 글쓴분이 여기 본인의 단점만 적어놔서 그렇지 본인의 매력도 분명 있을거에요. 한골탈태 누가 해주는게 아니라 그런게 있다면 본인이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힘내십시오
19/01/24 09:15
그래도 제대로 된 직업가지고 건실하게 살아가면 좋은 남자 상에 듭니다. 거기에 못난 외모여도 정상 체중에 깔끔하기만 하면 크게 마이너스는 안되고요.
어쩌겠습니까 가진 자원 최대한 쥐어짜봐야죠. 화이팅입니다!
19/01/24 09:15
본문에 외모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는건 좀 갸우뚱하군요. 외모 말고 다른 배경은 좋으신 분이 기만하시는건 아닌가 살짝 걱정이..
저도 인생에 대한 고민 하는 사람입니다만, 그 내용이 많이 다르네요. 저는 외모에 대해서 별 기대도 없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대신 남들은 다 잘 해내거나 잘 극복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지 못한 것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형태의 자격지심이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생이란 이것저것 지켜야할게 많아서 버겁다, 뜬금 돌발변수로 스트레스가 유발되니 힘들다는 생각(그래서 변수를 최대한 통제하는 삶을 지향합니다)은 많이 드는데, 왜 태어났는지 생각은 별로 안 하네요. 제가 보기에 글쓴님은 외모에 대한 불만도 불만이지만, 연애를 하고 싶은데 연애 결핍 상태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게 진짜 문제 같습니다. 이것에 대한 글쓴님의 자격지심이 느껴지는게 요즘은 초식남, 비혼 같은게 떠오르는 시대이며, 여자친구 있다는 글에 발끈하는 반응의 댓글들이 나타나는걸 보면 연애 결핍 상태에 있는 사람은 결코 소수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다들 여자친구 있고 결혼한다고 생각할건 아니라는겁니다. 결국 외모로 인해 연애에 장벽이 있음을 느끼신다면, 연애를 못 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습니다. 연애를 못 함으로 인해서 계속 스트레스 받을 일이 아니구요. 이 부분은 제가 예전엔 연애를 하고싶어서 우울했으나 그걸 극복한 사람이면 적절한 조언이 가능하겠지만 아예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이라서 좀 어렵습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요즘은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는 무궁무진합니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 글곰님 글의 유전자 본능론 때문에 진지하게 우울해질 필요없습니다. 어디 다쳐서 피나면 피에 포함된 유전자 빠져나간다고 슬퍼하는거 아니잖아요. 저는 유전자가 그 글에서 말하는 생식본능을 표현할 줄도 모르는거보니 제 유전자는 도태되는게 맞다는 식으로 웃어넘기고 말았습니다. 유전지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개체가 중요할 뿐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동물하고 다른 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유전자, 생식 단위의 일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나서 경험할 수 있는 일, 해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하시면 고민에서 빠져나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01/24 09:22
살짝 추가
저는 혈연을 그다지 믿지도 않습니다. 만약 제 유전자가 50% 포함된 자식이 생긴다고 해서 생식을 통해 제가 생물학적으로 영생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앞으로 이 세계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만 있을 뿐입니다.
19/01/24 10:13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정확히 담겨있네요. 그 프레임을 깨고 나오셔야합니다. 연애 못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자기 자신을 낙오자라는 것을 벗어날 수 없어요. 동물만 봐도 우두머리 수컷이 쟁취하듯이, 철저한 될놈될 안놈안입니다. 그냥 자기가 안놈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합니다.
인간이니까 그래도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글쓴이님이 결혼을 바라신다면 할 수는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게 껍데기만(능력/돈 등) 보고 한다는 것은 아시잖아요? 그럴바에는 혼자 사는게 훨 낫습니다.
19/01/24 09:30
인터넷에 제 부랄친구의 이야기를 꺼내면 소설도 적당히 쓰라며 욕 먹을텐데, 한 번 해볼게요. 그 친구는 noname11 님처럼 키도 170을 넘지 않고, 몸무게도 100kg에 가깝게 나가는 과체중이에요. 운동도 잘 못해요. 30대인 현재 백수이고, 소위 학벌도 의무교육만 받았어요. 돈이 많은 집안도 아니에요. 사회에서 보는 시선으로는 장점이 거의 없어요. 그러나 이 친구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도 커요. 어찌 보면 뻔뻔할 정도로 자존감이 가득해요. 이렇게 자기애가 강하면 이게 사람의 기운으로 표출이 되더라구요. 동성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고 이성을 만날 때도 대화를 이끌고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에요.
이 친구 연애 사업을 말씀드리자면 어렸을 때부터 본인보다 훨씬 외모가 뛰어난 여자들 잘 만나고 다녔고, 결혼은 스카이캐슬의 엄마들이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 졸업한 여자랑 했어요. 나이 많은 뚱땡이 백수 아저씨가 그런 여자랑 결혼한다는 드라마가 나온다면 푸짐하게 욕이나 먹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에선 정말 이런 사람도 있어요. 이 친구 보면서 느낀 게 최소한 연애 사업에서는 당당한 게 밥 맥여 주더라구요. 물론 외모와 자존감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저런 성격으로 바꾸기 쉽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이런 사례가 있다는 것과 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해주세요.
19/01/24 16:29
사실 더 충격적인 디테일도 많은데 아무래도 더 적나라하게 얘기하면 신상이 노출될 수도 있고, '설마'에서 'SF소설' 수준으로 넘어가는지라 수위 조절 많이 했습니다. 5시간 짜리 풀 스토리를 들으면...^^
19/01/24 09:32
운동능력 제로라고 되어있는데 어차피 운동해도 안 될거라서 운동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게 아니라, 운동 나름대로 해본다고 하셨는데 타고난 능력이 정말 부족해서 장벽을 느끼시고 좌절하신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그래서 왜 태어났을까 같은 우울한 생각이 드시는 것 같구요. 아예 운동을 시도해보지도 않아서 운동능력 제로라고 하신게 아닌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안 그래도 우울하신데 더 우울해지실라..
19/01/24 09:44
운동능력제로라고해도 쇠질은 가능합니다
남이랑 경쟁이 아니라 어제의 자기와의 경쟁이거든요 보디빌딩이 아니라 스트렝스 트레이닝하시면 됩니다 보디빌딩은 몸을 만드는게 목적이고 결과지만 스트렝스트레이닝은 숫자가 목적이라 결과가 즉각적이라 더 쉽고 재밌습니다 키작은 탈모 비만 남성중에 스트렝스트레이닝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흐흐흐흐흐
19/01/24 09:45
외모 안 되면 능력을 개발하세요
데이트 안 하실테니 저축하시구요 기반 닦아 놓으면 오는 여성이 분명히 있거든요 기반 보고 오던 뭘보고 오던 글쓴 분을 보고 오니까요 독서 많이 하시고 품성과 능력을 갖추면 여자도 옵니다 운동해서 배 집어넣으시고요 후배중에 얼굴 정말 못생기고 어좁이에 20대부터 탈모 심각했는데 외동이라 그런지 자신감 그당시에 근자감이라 했죠 뭐믿고 그러는 지 하여튼 공무원되고 대출 이빠이 받아 집장만하더니 좀 있다 장가갔어요 다 짝이 있어요
19/01/24 09:46
부모님이 밤일을 해서 노네임 님이 태어난 것이겠죠. 저도 그렇고... 세상 사람 모두가 그렇게 태어나지요. 태어난 의미, 살아가는 의미야 붙이기 나름이고.... 살다보면 그런게 생기기도 하고, 또 안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산다는게 거창한 의미를 가지고 사는것 보다 더 못하냐면 그렇지도 않구요. 내가 아무리 잘난 사람이어도 우주의 거대함에는 그냥 태어나고 죽는 미생물 하나에 지나지 않고... 아무리 거렁뱅이이고 미천한 목숨이라도 자기 자신에게는 제 목숨이 제일 귀한 것입니다. 건강한 자아는 아마 그 두 극단의 중간지점 어디이지 않을까 하네요.
뭐 외모 뿐만 아니라 갖고 싶어도 죽어도 가질 수 없는 그런건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한두개씩은 꼭 있는 법이잖아요. 키가 커도 말주변이 너무 없으면 또 곤란하고, 키는 작아도 깡따구가 있고 자존감이 높으면 또 그런게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가 또 있지요. 비만이시면 운동을 해서 건강해 지시면 되고, 또 몸매도 어느정도 보완이 되구요. 탈모랑 키는 어쩔수 없지만 뭐 남자는 능력이니까... 돈 많이 버시면 또 커버가 됩니다. 당장에 번듯한 직장 하나만 있어도 훨씬 더 자신감이 붙어요. 뭐 그래도 가질수 없는게 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야지요. 서른들어 더 느끼는 거는, 노력을 해도 가질 수 없는건 분명히 있고 그런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야 내 스스로가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거네요.
19/01/24 09:55
희망찬 말씀 드리자면. [옥동자도 결혼했습니다]
물론 그 분은 개그맨으로 대성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외모가 잘났냐고 하면 절대로 아니잖아요. 프로필 보니까 마침 그 분도 165cm 네요.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건 사실이지만 100은 아니에요. 돈이 최곱니다. 본문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직장은 멀쩡하신 것 같은데 몸 조금만 가꾸고 돈 모으세요.
19/01/24 09:57
저는 무서워서 못 하지만 성형을 과하게하지않으면 전 남자성형 찬성하는편이라.. 여자는 이미 성형강국인데 남자들은 인식이 아직도
남자가 무슨 외모에 돈을 쓰고 노력을 해? 이런분위기가 남아있죠. 남자들 스스로 깨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미 제대로 된 직업 가진것만으로도 꽤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그 만큼 그게 힘들어요.
19/01/24 10:04
운동능력 별로시고 피부도 별로시면 노력을 하셔보세요 일단... 외모는 못바꿔도 신체는 노력이 어느정도 가능하잖아요?
저도 남자치고는 큰키는 아니고(170초반) 얼굴도 아랍사람같다는 얘기 많이 듣고 까무잡잡하고 그래서 자신감 없었는데 나름 머리도 항상 꾸미고 비비크림도 발라주고 라섹도 하고 몸도 가꾸려고 운동 열심히 하고 그러다보니 기회가 점점 늘더라고요. 일단 뭐라도 해보세요 제 동기형들 나이가 30 중후반인데 키 160,170 안되도 스스로 자신감 가지고 꾸미고 노력하니까 여자도 만나고 사람들도 주변에 많이 생기고 그래요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꿔나가시면서 변화를 주시면 좋겠네요. 우리 잘생긴 병헌이 형도 로맨틱 성공적 하면서 노력하는 세상입니다 ㅠㅠ
19/01/24 10:06
스물여덟까지 찐따로 살았고 지금도 친구 하나 없지만
어쩌다 보니 결혼해서 애낳고 잘...은 아니지만 힘들게나마 입에 풀칠하고 삽니다. 살다보면 살게 돼 있는 것 같아요.
19/01/24 10:07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까 잘 모르겠네요. 글 내용보면 이미 많이 놓아버리신 것 같은데.. 비슷한 사례를 들어 말을 하는 것도, 지금부터 변하시면 된다는 것도 본인에게 공허한 메아리로 다가올 것 같은 예감이.. 좋아하는 거 없으세요? 취미에 집중하시는 건 어떨까요? 위에 좋은 말씀들 많지만 글쓴이가 가식으로 받아들이면 어쩔까 걱정스럽네요. 여성과의 교류.. 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그게 인생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맞지만 반대로 또 그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19/01/24 10:20
저도 그런 예감이 듭니다. 지금 글쓴님에게 필요한건 "왜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느냐" 는 질책이 아니라 "나름대로 열심히 했음에도 한계에 부딪혀 좌절하게 된 것" 에 대한 따뜻한 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외모, 연애 결핍에 대한 이야기 말고 다른건 없는거보니 실제로는 나름대로 잘 살고 계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모, 연애에 대해서만큼은 막막하다는 점 때문에 순간 감정이 폭발해서 쓰신 글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이게 맞다면 생각보다 빨리 외모, 연애에 대한 욕망을 떨쳐버리고 무너졌던 마음을 금방 회복하실지도 모릅니다.
19/01/24 10:22
맞습니다. 노력하라는 조언/괜찮다는 공허한 위로가 답이 되어주질 않죠. 이미 할만큼 했는데도 안 되니까 놓은 것이겠지요. 렛미인처럼 인간개조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이 차라리 현실적입니다.
19/01/24 10:10
제게 원죄가 있는지라(ㅠㅠ) 댓글을 달아야겠네요.
진화는 특정한 방향성이 없다는 게 정설입니다. 즉 보다 '고등하고' '올바르며' '뛰어난' 진화의 궁극적인 도착지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반대로 진화는 시시때때로 방향을 바꾸어 대며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적응해 가는 혼란스러운 과정에 가깝습니다. 자연선택이란 근본적으로 격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유전자는 스스로를 복제하여 후대에 남겨지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완벽한 복제가 이루어진다면 부모와 자식은 완전히 똑같겠지요. 하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유전자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돌연변이로 인한 변화는 그 시점의 환경에 따라 생존에 적합한 변화일 수도 있고, 생존에 부적합한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존에 적합한 돌연변이가 살아남게 되지요. 이것이 적자생존입니다. 이건 결국 우리는 모두 우연한 돌연변이의 의도치 않은 결과물이라는 뜻입니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잘생긴 사람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물론 운이 좋은 건 정말이지 부러운 일이지요. 저도 매주 로또 당첨 결과를 볼 때마다 운이 좋았던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내가 단지 운이 나빴다고 해서 그게 나라는 개체를 부정할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유전자는 개체에서 개체로 이어질 때마다 크든 작든 간에 변합니다. 게다가 생식을 통해 다른 유전자가 지속적으로 섞여들지요. 그렇기에 결국 우리는, 생명체는, 모든 개체는, 다른 개체와 별개의 존재입니다. 설령 유전자가 본능이라는 형태로 개체를 구속하더라도, 그 개체는 개별적인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간혹 개체를 단지 유전자를 전달하는 수단 정도로만 간주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건 지나치게 극단적인 시각이라고 봅니다. 유전자와 개체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19/01/24 10:14
얼굴에 그렇게까지 자신이 없으시면
성형 권해드립니다. 왜 그건 선택지에 없는거죠? 이 시대에 태어난것만으로 운좋은 거죠. 100년전에 태어났더라면 평생 외모 한탄하며 죽었을 텐데 지금은 돈을 좀 투자하면 달라질 수 있어요. 성형 실패할까봐 두려우신가요? 물론 리스크가 0은 아닙니다만 현대의술 그리고 한국 성형 기술은 굉장히 발전되있습니다. 현저히 낮아요. 왜 살아야하나 생각할 정도면 그 정도 리스크는 무릎쓰셔야죠. 키는 어찌할 수 없다해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이건 현대 의술로도 리스크가 큽니다) 키작고 못생긴것보다 키 작더라도 외모 괜찮은거랑은 천지차이입니다. 왜 아직 할게 남았는데 자포자기하시나요.
19/01/24 10:22
남하고 비교하지 마세요.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질 뿐입니다. 정 비교해야겠다면, 어제의 나하고 비교하세요. 오늘 어제보다 1%만 나은 사람이 되어도 석달만에 100% 됩니다.
19/01/24 10:32
너무 많은 정보와 개방이 가끔 해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예전에 어딘가에 쓴 적이 있는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넓게 보면 TV와 라디오조차도 우리의 자존감을 낮춰버리는 데에 사용되는 경우가 더욱 많은 듯합니다. 많은 것을 알면 알수록 진리의 승자독식만을 더욱 느끼게 될 뿐이고 무력해지기 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대놓고 우월감을 느끼는 행위는 아무래도 금기사항에 가깝습니다.
직업이 좋으면 뭐하고 돈을 많이 벌면 뭐합니까. 외모 컴플렉스는 어쩔 수가 없어요. 직업은 20대 후반 가야 얻는 거고 돈은 나중에 쓰는 거지만, 외모 컴플렉스는 아주 어릴 때부터 쌓여서 이미 돌이킬 수 없을 테니까요. 몸을 만들고 바꿔나가면 된다고 했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적절한 (완전히 기죽지 않을 만큼의, 그러면서도 적당한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도 필요하고, 눈에 보이는, 지금 할 수 있을 것 같은 스텝이 필요한 게 몸 만드는 건데 그게 어디 쉽나요. 그래도 포기하고 살라고 하고 싶진 않은데, 이게 꼭 뭐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건 아닙니다. 조금은 다른 사람은 멸시하고 싫어하고 무시하고, 짓밟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왜 본인이 잘나지 않은 외형 같은 부분에서는 매번 짓밟히면서도, 본인이 잘난 영역에 속하는 지성이나 사고력, 재력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요당하나요? 외형이 잘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짓밟는 것 역시 본인의 선택이고, 후자에 대해서도 역시 본인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외형에 대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정립되지 않은 사회에서, 후천적인 지성, 사고력, 재력에 대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그렇게 필요없습니다. 조금 편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19/01/24 10:41
저는 이성에 그렇게 큰 관심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공부를 정말 잘 하고 싶었는데, 나가고 싶던 대회도 못 나가고 가고 싶었다고 생각한 1순위 학과도 현실적인 재능의 문제로 포기하고 살고 나니까 그 이후로는 어떤 기대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확률분포 밖에 있는 인간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cdf 어딘가에 찍혀 있는 보통 인간이라는 걸 느낀 순간 너무도 막 살게 되었습니다. 연애를 해도 그냥 수컷의 뇌하수체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이고, 공부를 해도 결국 논리구조의 재정립일 뿐이고.... 돈도 있을 만큼 있어서 돈을 벌겠다는 동기부여도 안 되는 상태로 살고 있어요.
그 이후로는 남들에게 어떤 종류의 "착한" 조언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사자가 사슴을 물어뜯듯이 살면 돼요. 그러다가 뜯길 일이 있으면 뜯기면 되고.
19/01/24 10:46
여기 장문으로 감성 힐링해주시는 분들은 어차피 많으니 저격수 님처럼 담담하게 말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요. 착한 조언이라는 거 솔직하게 그냥 듣고싶은 말 해주는 거니까요. 현실적인 이야기랑은 괴리가 조금 있죠.
19/01/24 10:48
공감합니다. 저는 저격수님이 쓰신 내용에 대해 사회가 다시 '야생화'되어 있다고 정의합니다. 예전에는 제한적/폐쇄적인 네트워크 안에 있었기에 어느정도 현실적 타협으로 낙오자들을 배려해줄 유인이 있었는데(당장 조선시대만 해도 나이 많은 노총각/노처녀를 결혼시켜줬죠), 이제는 사회가 개방되어서 선택지가 무한해지면서 그럴 유인이 없어졌죠.
잘난 사람이면 수컷 우두머리처럼 많은 것을 쟁취하고 그렇지 못한 존재들은 밀려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이제는 다른 길을 찾아야합니다. 물론 그것이 젠더 근본주의와 같은 혐오가 아니라, 각자도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비롯되어야겠지요. 정말 단순히 말하자면 소위 버킷리스트라고 하나요? 그런 것처럼 소소한 것에서 자기 위로를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좀 비참한 비유이지만 번식에서 밀린 원숭이가 다른 동물한테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달려드는 짓은 하지 말아야하니까요. 인간은 대안 설정이 가능한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고요.
19/01/24 10:33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여러 고민글을 많이 올렸던 사람으로써... 님의 글을 읽고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이 글을 보면서 ... 한 사람이 생각나네요. 왕좌의 게임에서 티리온 역으로 나왔던 피터 딘클리지. 이분도 제가 보기엔 전혀 잘생기지 않았고 키도 135cm 지만... 그 누구보다 화면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압도적으로 느껴졌던 사람이었습니다. 뭐... 냉정하게 말해서.. 누구도 이해해줄 수 없는 고통을 가지고 산다는 거 .. 잘 압니다. 저도 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고통과 고민 속에 살고 있구요. 여기에 계신 분들과 제가 아무리 좋은 댓글들을 달아도.. 님의 내면의 고통까진 어루만져 주진 못할 겁니다. 각자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이해해줄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 고통의 크기가 작든 크든 말이죠.. 그래서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합니다..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건.. 도망치고 싶어하는 느낌입니다. 현세에 존재하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요.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인생은 2회차로 리셋이 안되고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으니깐요. 세상은 공평하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절대 공평하지 않고 출발선이 다른 게 현실입니다... 이런 엿같은 세상을 살아갈려면... 나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 정확하게 기준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번째 출발선이... 나 자신의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에서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단점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과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건 엄밀히 다른 거거든요... 이 출발선만큼은...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깐요. 이제 어린이도 아니고 20살이후로 나이를 먹게 되면 세상을 향해 처절하게 외치고 울부짖지 않는 한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세상이잖습니까. 이렇게라도 해야... 내가 이 세상에 어떤 이유로 태어났는지 ..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증명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울부짖을 힘이라도 가질려면...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든... SNS를 부지런히 하든... 심리상담/정신과를 꾸준히 다니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셔야 됩니다. 님은 반드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걸 찾는 것 누구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의 몸과 머리를 움직여서 찾으셔야 되는 길입니다. 그 길을 통과했을 때 .. 그때서야 사람들이 구원의 손길을 뻗어줄 수 있는 거겠죠. ( 그리고 직장이 있으신 것 같은데... 직장이 있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만... ) 저도 잘난거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성격도 내성적이고.. 10대~20대 인생의 전체를 긴 어둠 속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30대 초반.. 영세한 직장에 다니면서 무기계약직으로 근근히 풀칠만 하고 있습니다. 여친 사겨본적 없고 차도 없고 친구도 없고... 독립은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그래도 긴 터널을 지나니까... 늦게서야 저라는 인간의 중심이 잡히더라구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될지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도 찌질한 인간이 아니라는 게 아닙니다. 찌질하지만... 어떻게든 나란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걸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조금씩 발은 뻗고 있습니다. 물론 그게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예기가 길었는데... 님도 자신만의 길을 분명히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외형적 조건이든 내형적 조건이든... 100%를 다 가지고 시작할 수 없잖아요. 그 모자란 %를 죽기 전까지 못 채울 수도 있구요. 그 점을 자신의 방식으로 견뎌내고 살아갈 때 그 사람만의 빚을 뿜어내며 살지 않겠습니까. 님도 피터 딘클리지 같은.. 그 이상의 매력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9/01/24 10:36
이미 패배주의가 가득하다고 느끼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탈모야 머리를 심으면 되고 배가 나온거야 운동을 하시면 개선되선 될수 있는거잖아요. 이 글이 님의 삶이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썼다는거 자체가 의지라고 생각하고요. 힘내십쇼. 패배주의 하지 마시고요.
19/01/24 10:41
일단 1000등중에 999등이라는 전제부터가 잘못됐네요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남이 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다시 생각해보시고 힘 내시길 바랍니다
19/01/24 11:12
제 동기 친구도 외모가 님과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여자 하난 정말 잘 후렸지요. 어떻게 그런지는 친한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말빨 하난 오졌긴한데 아주 외향적인 성향도 아니고... 근데도 너무 원나잇도 자주하고 여친도 자주 바뀌고. 그런데 대책없이 그러다가 30직전까지 학교다녔어요. 백수나이가 그쯤되니까 본인 능력으로도 한계가 와서 예전수준으론 여잘 못 만나게되더라고요. 자금압박도 오고... 그러자 외국인이랑 연락어플 이런걸 하더라고요? 그거보면서 야 어차피 대화만 하는거 아니냐... 했는데 외국나가서 만나서 하기도하고 선물 받아서 그거 보여주기도 하더군요ㅡㅡ;; 그런데 요즘 후회하더군요. 막 살았다고. 딱 글보고 그친구 생각났는데 차이점이 뭔거 같으십니까. 외모 핸디캡 극복한데 노력 쏟은건 똑같지만 한 분은 사회에 녹아든거고 한 명은 걍 연애에 몰빵한게 차이죠. 그런데 글쓴분은 제대로 사회생활하지만 그 친구는 결국 남는거 후회뿐이에요. 굳이 쓸데없는거에 자격지심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못먹고 살아서 아둥바둥하는 시대에 멀쩡하게 일하며 산다는 거에 자부심 가지세요.
19/01/24 11:16
다른 부분이 아무리 잘났더라도 자기가 못난 부분에 꽂히는게 사람이라서 뭐라 조언할 말이 없네요.
외모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아예 신체가 부자유하거나 심한 질병이 있거나 혼자 거동도 못하는 사람도 세상에는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다 불행하고 인생에 절망하냐 하면 그렇진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런 분이라고 딱히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무협지의 환골탈태를 말씀하시는데 보통 환골탈태는 미래의 과학자나 신이 몸을 바꿔주는게 아니고 심법수련의 결과물이죠. 결국 자기 마음을 이기는게 먼저입니다. 루저가 외모에 달렸다고 스스로 믿는다면 그렇게 되는거에요. 자기 믿음을 이길 수 있는게 세상에 별로 없습니다.
19/01/24 11:24
이런저런 현실적인 조언들 다 의미없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한 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매몰된 구렁텅이가 날 현혹시키고 있는겁니다 자신감 없는 상태중에서도 그래 그래도 잘 한번 살면돼 이렇게 올라왔던 적이 분명 한번은 있으실거에요 그때를 기억하시고 지금 축축쳐지는 기분은 진짜 내가 아니다 현혹되지 말자 되내이세요 지금은 그것만 하세요 화이팅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냥 힘내지 않으셔도 돼요
19/01/24 12:09
여기 댓글들을 보면서 pgr이라는 곳이 참 대체불가능한 좋은 곳이구나 느끼고 갑니다.
이렇게 진지한 조언 해주는 곳이 또 어딨을까요, 요새는 인터넷에서든 실생활에서든 참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19/01/24 15:05
저도 글 읽으면서 딱 이생각 들었습니다
PGR도 다른 커뮤니티하고 다를거 없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최소한 저한테는 이글과 댓글들 만으로도 대체불가 입니다. 여기있는 댓글이 글쓴분한테는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읽기만 하는 저를 포함한 어떤 분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19/01/24 12:31
몇년 전에 외국에서 갓 살기 시작했을때 정말 답이 안보였죠. 나이 많고 돈 없고 경력도 없고...
그때 정말 비관했는데, 또 어떻게 살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 생각하니 그냥 포기하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해외 사는 사람들 중에도 막장인생 많습니다. 외모 말고는 비관이 없는 걸 보니 다른 조건은 나쁘지 않으니 자신감 가지세요.
19/01/24 13:06
님은 외모 컴플렉스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현실은, 님 수준의 외모로 당당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고 싶다면, 1) 마음을 다스리거나, 2) 외부 요인을 주거나 입니다. 1)은 해탈한 성인 아니고서야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으므로 제외하고, 2) 방안에 관하여... 답은 '남성호르몬'입니다. 감정은 호르몬의 지배를 받습니다. 웨이트를 빡세게 해서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십시오. 투약은 비추천입니다. 몸에 갑옷을 두르면 마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19/01/24 13:11
키 165cm이면 상위 90%입니다. 20~30대 탈모 비율은 45%고요. 피부 얼굴 이런거 따져도 진짜 낮게 봐도 1000명중에 920등은 될거에요. 자살은 만 명 중에 2명 정도 하는게 자살이고요.
아직 중증 장애도 없고 평생 일해도 못갚을 빚도 없다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으니까 같이 힘내면 좋겠네요 화이팅
19/01/24 19:00
한국에서 1년에 10,000 명 정도 자살하니까, 만/오천만 = 대충 2/만 맞네요. 자살 시도야 뭐.... 그건 누구나 한 번쯤은 다들 하는 거 아닌가요 하하하;;;
19/01/24 13:20
돈 많이 벌어서 성형하세요. 살은 역시 돈 많이 벌어서 헬스장에서 pt받으시면(pt에 빠지지만 않으면) 알아서 잘 빼줍니다.
탈모는 일단 더 빠지는걸 막기 위해 피부과 가서 약 처방받으시구요. 본인이 외모에 대해 할 수 있는 부분은 하고 나서 하소연하세요. 꼭 여자때문이 아니더라도 성형하고 탈모 관리하고(나중에 치료제 나올 수도 있으니 덜 빠지게라도 관리해야 합니다.) 살빼면 삶의 질과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스트레스도 낮아지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개인 의견입니다만 여자는 걍 포기하세요. 여자 포기하고 취미생활 즐기면서 운동도 하고 외모 관리도 하고 하면 저절로 행복해질 겁니다. 여자라는 존재를 그냥 싫어하는 저는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19/01/24 13:22
예전에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자는 글을 쓰셨던 분이군요.
국가 재정을 부어야 한다는 님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매월 상당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고 계시다고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것만으로도 noname님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하기 힘든 숭고한 삶을 살고 계신 겁니다. 힘내십시오.
19/01/24 13:23
그냥 성형하시면 됩니다 그게 제일 쉬워요
돈으로 얼굴을 고치는게 혼자서 자존감을 채우는 것보다 쉽습니다 자존감이란건 근거에서 나오는데 없는 자존감을 노력해서 채워보라는건 자존감이 아니라 근자감을 만들라는거죠 그냥 성형 알아보세요 어차피 송중기처럼 안된다고 포기마시고 외모가 1% 나아지면 자존감도 1% 올라갑니다 적어도 20%는 나아질거예요
19/01/24 14:15
순전히 외모가 고민이시라면 동양인이 많은 북미 대도시로 이민 가보시는건 어떠신가요?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토론토 벤쿠버같은 곳들 백인 인구가 절반이 안되고 유색인종중 아시아계가 상당히 많은곳들입니다 그외 시드니나 뉴질랜드 대도시 같은곳들도 유색인종이 백인 만큼이나 많은곳들이고 아시아계가 엄청 많습니다
뭐 북미를 가본적도 없고 북미출신이나 북미에서 살다 온사람을 지인으로 알고 있지도 않지만 개인적으로 북미이민이 꿈인 사람입장에서 상당히 관심이 많고 특히 거기사는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영상같은 것들을 많이 보는데 뭐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꾸미지 않고 내츄럴하게 다닌다는 느낌이더군요(솔직히 처음에는 참 북미사는 동양인들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적응되더군요) 솔직히 한국에서 살면 못생겼다고 차별 많이 받고 이성한테 멸시 당하면서 살아서 많이 주눅들고 내향적인 사람일것 같은 분들도 오히려 훨씬 외향적이고 자유로워 보이고 당당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사람들 보면 솔직히 진짜 다 비슷하게 꾸미고 다니잖아요 이게 사람들이 추구하는 공통의 미를 따르지 않을때 오는 사회적 불이익같은것이 심해서 아무래도 외모적으로 획일화되고 상대적으로 그 미의기준에서 벗어나신 분들은 차별을 많이 받게 되는것 같습니다 백인 위주 나라에서 동양인들이 오히려 더 외모에 관심을 안쓰고 동양인들이 대부분인 나라에서 백인처럼 생긴 사람들이 인기가 많고(피부색이라던가 콧대라던가 두상이라던가 쌍커풀이라던가 소두에 긴팔다리 그외 백인이나 흑인들의 여러 신체적 특징 등등...솔직히 우리가 추구하는 미는 서양권 사람들의 외모이죠)동양인처럼 생길수록 차별을 받는다는게 참 아이러니 한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아이러니 덕분에 성형과 화장 시장이 극도로 발전한것 같구요...여튼 외모에 관련해서는 영미권쪽 문화가 한국보다는 훨씬 자유롭다고 생각하는데 한번 이쪽으로 알아보시고 고민해보세요 한번 여행이라도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살때와는 다른 느낌을 체감할수 있을지도 모를테니까요 거부감이 드신다면 유튜브로 북미 여행영상이라던가 그런걸 보고 가보시는것도 좋을거구요 그리고 북미이민 특히 캐나다 이민은 이민 가는것 자체는 굉장히 쉬운편이에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토 벤쿠버 같은곳은 동양인이 워낙에 많아서 인종차별도 덜하고...다만 잘알아보시고 가셔야합니다 이주공사(이민 도와주는 업체)는 진짜 사기꾼들도 많고 자기들 돈벌어먹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장기적으로 보면 영주권이 나올수 없는 루트를 추천해준다거나 영주권이 잘 안나오는 주를 추천해준다거나 무슨 직원이라는 사람이 현지 이민 관련 홈페이지만 확인해도 확인할수 있는 잘못된 정보를 가르쳐준다거나 문제있는 업체가 너무 많아요 이주공사를 정하기전에 여러업체에 물어보고 상담받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국내 이민관련 커뮤니티는 무조건 하시면서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하고 하는게 좋구요 저같은 경우는 레딧 이민게시판같은 해외 커뮤니티도 했었네요 그리고 현지 이민 홈페이지 같은것도 숙지하시면 좋구요 그리고 영어는 당연히 해외가기전부터 열심히 하셔야하고요 그리고 지금 다니시고 있는 회사 수준의 직장에서 취직을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님 전공이나 다니시고 있는 회사가 무슨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공계라면 아무래도 좋은 직장을 잡는데 훨씬 더 유리합니다 문과라면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 전공을 살리는게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다만 님 상황이 지금 그런거 따질 상황이 아닌것 같네요... 앞에서 말했듯이 거부감 들면 한번 여행이라도 다녀오면서 현지문화를 체험해보시구요 만약 전공이나 경력을 살리기 힘들다면 유학후 이민도 있습니다(이 루트로 아마 가장 많은 사람이 이민을 갈겁니다)현지 대학교를 나온다음에 취직한다음에 영주권을 따는건데 뭐 정비나 요리같은걸로 많이 간다던데 다만 요리는 님이 직접 가게 차려서 성공하신다거나 진짜 방송에 자주 나올정도의 특출난 요리사가 되지 않는 이상 진짜 힘든데 힘든거에 비해 돈도 못버는 최악의 직업이라고 영미권에서도 악명이 자자하다네요 최악의 직업 순위같은것 보면 요리사가 순위권안에 들어가더군요 국내 요리사 혹은 요리사 지망 커뮤니티나 유튜브 요리사들이 직접 올리는 영상들 댓글 봐도 웬만하면 요리사 하지 마라는 사람들이 많고요 뭐 어찌됐든 많은 피지알러 분들이 여러 다양한 해결방법을 제시하셨는데 저는 이민쪽으로 방향을 잡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9/01/24 14:59
위에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일반 생활에서 외모에 대한 품평은 한국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만, 연예로 보자면 훨씬 더 따집니다. 비자발적 독신주의자들이 점령한 대표적인 해외 게시판들이 바로 동양인 혼혈 커뮤니티들이예요.
큰일날 이야기 하시는데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같은 타언어권 비취직 이민을 권하시는건 정말 아닙니다. 성형과 상담과 운동으로 먼저 자존감부터 끌어 올린 상태가 먼저입니다.
19/01/24 15:51
연애관계에선 외모를 한국보다 훨씬 더 따지는데 왜 성형수술 비율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은건가요?또 좋은현상은 절대 아니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비만율이 30%가 넘고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무슨 50%가 넘는다는데 한국보다 심한 외모 지상주의가 있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지요?그리고 동양계 북미인 유튜버나 영상들 보면 굉장히 안꾸미고 내츄럴하게 다니면서도 상당히 외향적이고 주눅들지 않죠 이방인 같이 한국 유명인들이 미국 이민간 프로그램을 봐도 거기 자식들은 한국 사람들에 비해 피부도 굉장히 까맣고 외모도 자연스럽게 하고 다니구요 그리고 외모 뿐만이 아니라 북미나 서양 선진국에선 소수자에 대한 배려 자체가 훨씬더 섬세해요 차별도 덜하고 당장 제가 윗 댓글에서 말한 도시들은 동양인 뿐만이 아니라 성소수자도 엄청나게 많은 도시들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성소수자 비율이 무려 15%입니다 그외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 문제도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북미 이민을 한번 생각해보라고 한겁니다
19/01/24 16:40
얼굴만 외모가 아닙니다. 몸은요?
성소수자 하니까 얼른 레딧 성소수자 게시판들 가서 한번 Asian 검색 해보고 오세요. 북미의 외모 취급이 그렇습니다. 흐흐흐. r/lgbt나 r/ainbow 보다는 남성 위주인 r/askgaybros 가보셔요.
19/01/24 16:59
뭔 커뮤니티 사이트 한개로 세상을 판단하나요;;그렇게 따지면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동남아라는 단어가 대놓고 외모 비하로 쓰이는건 뭔가요?예를들어 누구는 성형하기전엔 완전 동남아였다 누구는 피부가 까매서 동남아스럽다 얘는 약간 동남아 느낌이 나네 얘는 약간 동남아스럽네 일베 디시 같은 막장 사이트만 그런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쓰이는 단어들입니다 차이는 동남아라고 부르느냐 똥남아라고 부르느냐 정도의 차이는 있겠네요
19/01/24 17:10
북미를 한번도 안 가보셨다는 분은 그러면 어떻게 그 사람들보다 잘 아시는지 이해 할 수 없구요.
연예 관계에서 외모 이야기 하는데, 인종 차별로 가지 마세요. 저기 게시판들 가서 글 안 읽어보셨죠?
19/01/24 19:09
북미에서 15년 살아본 입장에서, 달과별 말씀에 동의할 수밖에 없네요. 북미 문화가 외모에 대해서 품평하지 않는 문화인 것은 맞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1. 대놓고 품평하지 않는 것은, 그런 행동이 좋은 매너가 아니라는 '죄의식' 이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런 죄의식은 어디까지나 교육을 통해서 생겨난 거고, 타인의 외모에 대해서 취향이 존재하는 것 자체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못생긴 사람한테 나쁘게 대하는 사람이 없는 반면에 못생긴 사람이 연애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2. 북미가 한국보다 외모에 대해서 덜 신경 쓰는 문화라는 것 자체는 사실인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고 다니는 것은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북미는 마초 문화가 한국보다 강한 곳이고 따라서 한국식으로 여리여리하게 꾸미고 다니면 '저 사람 이상하다' 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attark 님께서 '저 여자 국방색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다니네. 외모에 신경 안 쓰나 보다' 라고 생각한 동양계 미국인A 가 실제로는 '자연스럽게 꾸미고 다니는' 것일 수도 있다는 거죠.
19/01/24 21:25
저도 북미에서 15년 정도 산 입장에서 오히려 저는 반대네요. 미국에서 한국처럼 외모 따지는걸 본 적도 없고 경험한 적도 없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한국에서 2년 정도 살았었는데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다들 성형을 해서 취업 인터뷰를 패스하고 싶어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무조건 외모 먼저 따지고 사람을 판단하는게 느껴지더군요. 미국에서는 외모를 떠나서 남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나만 당당하면 되고 그게 매력이 되고요. 백인을 만나기는 힘들 수 있지만 꼭 미국 사니깐 백인 만나야할 필요도 없고요. 아시안계 사람 한국보다 훨씬 편하고 쉽게 만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네요
19/01/24 21:33
아 말씀하신 것은 다 동의합니다. 전 어디까지나 '연애' 시장에서의 외모가 가지는 가치를 언급한 것 뿐입니다. 저도 평소에 남 눈치 안 보고 홈리스처럼 입고 다닙니다!
19/01/24 14:51
운동능력 제로 = 계속 하면 평균은 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운동 진짜 안 하는 편이라..
피부도 안좋구 = 흉터는 피부과가 있고 아토피 등 증상이라면 식습관을 고치셔야 내장비만이 심해서 = 역시 운동과 식습관으로 해결되는 문제죠. 비율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키? 어쩔 수 없습니다. 겁나 작으신줄 알았는데 165면 비율이 문제지 높이 문제가 아니에요. 탈모? 가발을 착용하고 계시잖아요. 약 먹으며 심으셔도 됩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겪고있는 증상이에요. 어쩔 수 없는 것들은 포기하고, 변화가 가능한 건들에 집중하세요.
19/01/24 15:00
외모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많지만 자기계발의 영역에 들어가는 부분도 무지 많아요. 웹서핑만 좀 해 보셔도 아 이것도 이것도 노력으로 되는 거였구나 싶으실 걸요 크크크크크 어차피 나이 들수록 이성친구 사이에서든 동성친구 사이에서든 외모는 평타만 되면 좋은 직업 있다는 게 훨씬 파워풀해요. 백수들이 노력하는 것도 외모처럼 의외로 한계가 있거든요. 부디 나쁜 선택 하지 마시고 본인의 장점을 살리시기 바랍니다.
19/01/24 16:26
뛰어내리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지금까지 벌어놓으신 돈은 쓰고 죽으세요. 돈을 어따 쓰냐구요?
당장 PT 붙여서 식사조절 하시면서 운동시작하시고 피부과도 다니세요. 가발도 돈아끼지 마시고 좋은거 사셔서 관리 빡세게 받이시구요. 그러면 베이스가 조금씩 변할겁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체형이 다듬어지고 피부가 나아지면 그때부터 패션에 대해 공부하세요. 이것도 결국 돈이거든요. 사서 입어보고 이게 나한테 왜 안어울리는지, 이건 왜 나한테 어울리는지 하나씩 생각해보시고 점점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이렇게만 하셔도 적어도 2~3년후에는 지금과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겁니다.
19/01/24 18:21
매우 정상적인 고민이십니다.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하고 살아요.
저는 이런글은 누가 조언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공감해주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 원빈과 나를 비교하면 한없이 작아지지만 그놈은 그놈이고 저는 저입니다. 저는 저의 인생이 매우 소중합니다.
19/01/24 19:09
첫 식사약속때 친구커플이랑 같이 먹었어요. 친구랑 같이 제 키를 묻더군요. 160 안된다했더니 키보다 훨씬 커보인다면서 그걸 계속 얘기하고 자기키는 끝까지 얘기 안하더군요. 나보다 작나, 키 컴플렉스있나, 얘기할게 키밖에 없나 참 별로더라고요 첫인상이. 그후 데이트도 친구들이랑 어울렸고 고백도 친구가 소주 한병나발 불더니 대신하길래 나중에 차에서 둘이 있을때 1시간 꼬치꼬치 물어 겨우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연애를 못해봐서 여자랑 얘기를 잘 못하더라고요. 본인 친구들이 있어야 말 좀하고... 키도 162면 저보다 컸는데 나이도 많고 말붙일 자신감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말못하던 사람이 지금은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해서 프로포즈는 안했다고하는 초뻔뻔 능글맞은 사람입니다. 운동 엄청 좋아하는데 넉넉한 고도비만 유지중입니다. 이런 평범 40대 아재인데 제겐 곰돌이 푸같이 귀엽네요. 세상 앞일은 모르는거니 너무 우울해하거나 자포자기 하지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19/01/24 22:05
이런표현까지 해서 그렇지만 장애인분들의 소원은.. 제대로 걷거나 눈만제대로 보여도 정말 소원이없고 행복하다하고 하더군요..
그이후로 사지육신이 멀쩡한거에 감사하고 외모에대한 불만은 접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