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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3 19:14
말은 좋은데 악용되기 너무 좋아서 탐탁치 않긴합니다. 이번 정부를 믿는다쳐도 다음 정부는? 그 다음 정부는? 투명하게 사용이 될까요?
19/01/23 20:05
사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긍정적인 면이든 부정적인 면이든 결국 '국민연금'이에요. 다른 연기금들은 국민연금만한 파급 자체가 없고, 반면에 국민연금은 공룡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국내 시총 6~7%가 꾸준히 국민연금 꺼라서 이건 뭐 전설 속의 드래곤쯤 되게 행동할 수 있으므로.. (사실 스튜어드십 코드 이전에도 국민연금의 의결권은 엄청 뜨거운 감자였고..)
개인적으로는 좀 부정적인 게, 스튜어드십 코드를 해서 기업들에게 유도할 수 있는건 결국 '주주로의 환원'이랑 '사회적 책임' 이 2가지거든요. 근데 후자가 좀 많이 불명확하고, 애초에 정당한 목적이냐에 대해서도 이견이 갈리는데 전 정당하지 않다 보는 쪽이거든요. 전자야 뭐 주주로서 재무적인 관점에서 득이 되게끔 행동하겠다는 건 충분히 인정하지만.. 대통령 발언을 보면 여러가지 의제를 다 아울러서 얘기하고 있어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대해서는 좀 흐려지는 부분이 있는데.. 공정경제와 연결짓는 관점에서는 후자의 목적을 강조하게 될 것 같아 그쪽에서 좀 우려가 있네요
19/01/23 20:53
한국의 연기금 운용이 선진국과 같이 수준이 높다면 문제가 없을텐데, 현실은 그게 아닌것 같다는게 문제죠.
내용 자체야 문제가 없고 잘만하면 좋은걸텐데, 그걸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19/01/23 20:54
스튜어드십을 제대로 하고 싶으면, 연기금 기금 운영을 완전히 정부로부터 분리해내야죠.
지금처럼 보건복지부 밑에 놓고 정부가 영향력을 미치는 형태이면, 귀에 걸면 귀걸이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죠. 스튜어드십을 강하게 한다는 노루웨이 연기금의 경우, 기금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고 있죠. 노루웨이마냥 기금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준다면 나쁠것이 없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게 문제.. 저 연기금의 막대한 눈먼돈에서 과연 손을 뗄수 있을지.. 여야막론하고 매우 회의적입니다.
19/01/24 06:05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많은 상장사들은 치명적일 수도 있겠네요. 나쁘게 말하면 과도한 기업 컨트롤 보이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도 반대할것이고요
19/01/24 07:16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업경영권에 너무 지장을 주면 곤란하지만 공익적 목적에서는 쓰는게 맞긴 하죠... 다만 공익적 목적의 기준이 뭔지는 이현령비현령
19/01/24 09:16
주주권 적극적 행사하겠다고 공언했지요? 일반 주주권 행사를 넘어 임원 해임과 직무 정지 등을 시도하겠다는 것인데... 내부 문건 한두 개로 감방 가는 이 시대에 정권 이후가 심히 우려되는군요.
19/01/24 09:19
연기금을 국내에 투자하는 행위 자체가 이해상충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는 운명입니다.
정부가 기금을 굴려 민간 자본시장에서 얻는 이윤이 사실상 화폐주조차익과 근본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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