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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1/23 15:02
선비질한다고 까이기는 하지만 말투나 글 어감, 그리고 댓글등을 통한 토론이나 태도등을 비교하면 PGR과 비교할만한 사이트가 거의 없습니다.
결국 PGR이죠. 자기 성향에 맞는 커뮤니티 찾는게 가장 좋은거죠
19/01/23 15:05
디시는 요즘 욕 빼면 대화가 안되는 수준에 혐오생성기가 된 것 같은데 타 커뮤도 디시를 많이 닮아가더라구요. 아무래도 하는사람이 다 다를 리 없으니까 어쩔수 없지마는.. 그래도 피지알표 가면이 억제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9/01/23 15:06
자동 삭제툴을 만드실 정도면 능력자시네요.
피지알이 존댓말 잘 쓰고 잘 비꼬는 사람이 반드시 승리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데 각자 자기 기준으로 당한 것만 기억하기에 저런 이미지가 생기는 것이겠지요. 존댓말 엄청 잘 쓰면서 엄청 잘 비꼬는 분들 중에 영구강등 당한 분들 제법 있어요. 뭐랄까, 그냥 '이겨야겠다' 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좋은 글 보면서 추천 버튼이나 누르고 감사 댓글이나 달자는 생각으로 임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낙태에 관해서 댓글 교환하다가 그 교환 내용을 마눌님에게 이야기해주면서 마눌님 생각을 물어봤더니, "지금 그딴 게 뭐가 중요해 우리가 임신중인 것도 아닌데. 니가 그런 거 고민한다고 해봤자 아무도 니 생각을 궁금해하지 않거든요? 그런 고민 할 시간 있으면 뒷마당 녹슨 파이프나 좀 어떻게 해봐" 라고 일갈을 하시더라고요. 근데 돌이켜보면 저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결국 자기가 잘 하는 극히 좁은 영역에서나 좀 하는 사람들이지, 그 분야를 벗어나면 그냥 일반인 (4) 같은 존재죠. 그냥 남들 이야기 잘 들으면서 즐기면 되는 것 같아요.
19/01/23 15:14
동의합니다.
여기가 천하제일 토론대회도 아니고 한명이 지지쳐야 끝나는 콜로세움도 아니죠. 그냥 적당히 자기 의견 다 말했다 싶으면 구경하던 청중들이 알아서 판단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요.
19/01/23 15:50
"니가 그런 거 고민한다고 해봤자 아무도 니 생각을 궁금해하지 않거든요? 그런 고민 할 시간 있으면 뒷마당 녹슨 파이프나 좀 어떻게 해봐"
현자십니다. p.s 근데 [아무도]는 아니고, 저는 궁금했는데...
19/01/23 23:11
그날은 사실 제 생각이 메인은 아니었고, 그날 읽은 댓글이 저한테 아주 인상적이었거든요. 저는 pro-choice 이고 낙태 결정은 여자가 내리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남자가 아이를 원해도 여자가 마음대로 낙태를 할 수 있다면, 여자가 출산을 원하고 남자가 원하지 않을 때 남자는 양육 의무를 거부할 권리가 있어야 공평하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는가?' 라는 댓글이었습니다.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었고, 제 기존 입장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저 질문에 대한 깔끔하게 답할 방법이 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물론 '내 생각이 논리적으로 일관되었으면 좋겠어' 라는 제 생각에 대해서도 마눌님의 입장은 '그냥 남들한테 해 안 끼치고 상식적으로 살면 돼지 뭐 그런 걸 고민하냐. 어차피 니 생각에 논리적으로 일관된다고 해서 정말로 일관된 것도 아닐걸? 그런 거 고민할 시간 있으면 니 아들 운전 연습이나 도와줘라' 입니다.
19/01/23 15:40
본인에게는 가혹한 곳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글쓴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언듯 아이디 본거같은 사람도, 그냥 스쳐간 사람. 그런 사람들이 님과 싸운 분들보다 더 많을겁니다. 여기에서 힘들어서 지지치셨다면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힘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1/23 15:45
댓글 7000개 중에 6000개에 대댓글이 달린 거면 나름 재미있는 pgr생활 하셨던 게 아닌가.. 마 그래 생각해 봅니다.
어디서든 풍성하고 재미난 인터넷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소근소근)여기 계속 눈팅해도 아무도 모르고, 나중에 다른 아이디로 재가입해도 어지간해선 잘들 모르실 거예요!
19/01/23 16:28
줄타기 곡예를 할 때 인파이터 타입은 힘들죠. 아웃복싱을 하면 상대를 KO시키는 맛은 없지만 편합니다. 툭툭 원투 쨉 날려보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상대방이 들어올 때 바로 수건을 던지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 관중석에 앉는 것이 핵심이자 백미입니다. 사실 글쓴이처럼 복싱을 끊는 것이 정답이지만 금단증상 때문에 힘드네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19/01/23 16:44
실전에서는 본인의 의견이 튀더라도 어떻게 댓글을 남기느냐는 실로 중요하긴 합니다. 태도가 괜찮아 보여도 주장 자체가 마음에 안 들면 댓댓글을 좀 쌀쌀맞게 다는 분들도 계신데 보통은 대화를 하다 보면 의견이 달라도 나를 존중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음을 느끼게 되고 그 과정에서 비꼬고자 하는 마음은 많이 수그러들죠. 이미 쌀쌀맞게 달아 놓은 댓글도 도드라질 텐데 거기서 더 비꼬게 되면 본인만 초라해지기 마련이니까요. 뭐 아예 내가 싫어하는 주장을 생매장 시켜버리고 싶은 분노가 이미 만땅이면 네가 어떠한 사람이든 그냥 너를 넘어뜨릴 거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한발 물러서서 댓글 새로 하나 판 뒤 비꼼을 날리기도 하지만요.
19/01/23 18:14
저도 최근에만 벌점을 4번 받은 것 같은데...
첫 벌점은 남자들끼리 하는 질낮은 음담패설급 농담에서나 나올 것 같은 사상을 거리낌 없이 얘기했다가 융단폭격 맞고 한번... 그외 나머지는 대부분 어그로라 판단되는 사람들에게 비꼼,비아냥 댓글 달았다가....그만... 최근 젠더이슈등 떡밥/팝콘각이 넘 많아서 자제하는 중입니다.
19/01/23 18:30
상대가 규정을 어겼다면 신고해야죠.
사적제제로 싸우려고하니 문제가 될 뿐. 운영진 조치에 대한 불만을 보면 거의 대부분 '쟤가 먼저했다'고 하더군요. 그거 전혀 중요하지않아요. 키배뜨다 죽을 것도 아닌데 정당방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벌점받고 운영진에 불만가진 사람들 보면, 규정에 어긋나지않지만 나쁜짓을 상대가 잘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본인은 나쁜 짓에 바로 조치당했다고요. 아니, 본인도 경험했잖아요. 규정에 위반하지않는 나쁜짓이라는게 얼마나 힘든지. 상대도 그거 잘 안됩니다. 또, 정말 슈퍼빌런이라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상대라면,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능력차가 나잖아요. 당신은 슈퍼히어로가 아닙니다. 도박판에서 돈잃고 사기당했다고 말하면서 또 도박으로 복수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19/01/23 18:53
제 생각엔 왜 나만? 이 더 많을것 같긴 합니다. 사실 아주 대규모 어그로를 끌거나하지 않으면 신고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만 많은 경우는 내가 받은 벌점과 벌점 안 받은 댓글의 제재의 범위선에서 넘어가느냐 안 넘어가느냐로 갈릴 가능성도 꽤 높다고 봅니다.
19/01/23 18:57
네. 제 의견은 제제의 범위선을 항상 안넘는 경우도 드물고, 상대도 벌점 적립하고 있다는 거죠. 만약 정말로 제제의 범위를 넘지 않으면서 나쁜 짓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다면 슈퍼빌런이니까 상대하지 말라는 거고요.
19/01/24 09:11
2002년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해킹당해서 광고글 올려서 강등당한거 제외하면 한번도 강등당해본적이 없습니다.
글도 열심히 쓰고, 댓글도 열심히 쓰는데 말이죠. 뭔가 선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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