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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5 22:30
대만의 좁아지는 국제적 입지야 우리도 한몫했으니 어쩔 수 없는거지만.... 무력사용이나 대만 침공은 어림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미국이 그걸 놔둘리가 없죠. 시진핑 정권이 트럼프의 위협에 소국 드립까지 치면서 굴욕적으로 빌빌 기었는데 미국의 뜻을 거스르는 짓을 하지는 않을겁니다.
19/01/05 22:31
이미 크림반도 사건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정의를 위해 순수하게 노력한다는 게 개소리라는 거 증명하지 않았나요?
아니 그 전에 un에 중국을 인정하고 대만을 뺄 때 이미 증명하지 않았나 싶은데
19/01/05 22:33
그런 의미에서 전 지금 미국이 민주주의를 하니까 같이 민주주의 하는거지 미국이 흔들리면 언제든치 중국과 같은 국가주의로 태세전환할 국가가 전세계적으로 적지않다고 생각합니다.
19/01/06 00:59
크림반도는 원래 러시아꺼였는데 흐루쇼프 시절에 러시아 땅에서 우크라이나 땅으로 소속을 바꿔버린거라 좀 애매하긴 합니다. (...) 그땐 다 같은 소련이니까 별 문제 없겠지 하고 바꾼건데 역사는 언제나 자기 맘대로라...
19/01/05 22:32
대만을 위해 나설 국가들이었으면 진작에 러시아때 나섰을거라 봐야... 자기 나와바리 건들지 않으면 안나서겠죠. 사실 유럽 미국만 탓하기엔 우리 대한민국도 못본체 할것이고.
19/01/05 22:38
국가의 이익이 최우선인게 당연하고 그걸 위선이라고 치부해야하는가는 의문입니다. 정의로운건 좋지만 우선 나에게 피해는 오지 않아야하는게 먼저죠.
대만 지원은 우리나라도 할말 하나도 없죠. 중국과 국교한다고 단교했잖아요. 아직도 대만에서는 한국이 배신했다고 한다던데. 가장 마지막에 했다 일본은 진작에 했다느니 이러쿵저러쿵해도 장개석이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원해준게 얼마며 독립훈장 받은 대만인이 수두룩 백백합니다. 독립자금의 거의 대부분이 장개석 즉 대만에서 나왔죠. 거의 미국 다음가는 독립지원국 아니 독립운동 자체에는 대만이 가장 큰 도움을 줬죠. 그런데 돈때문에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는 단교. 우리나라는 미국이 없었어도 독립은 했을거라 생각하지만 대만없었다면 독립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서방세계가 위선이라면 우리나라는 은혜도 모르는 비양심국가죠.
19/01/06 12:01
용어가 굉장히 애매한데
저는 포함된다고 봅니다 서방이란 지정학적 한계가 용어에 명확하게 포함되었지만 오늘날엔 의미의 변용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9/01/05 22:41
내셔널리즘이 개미눈곱만큼도 없는 입장에선 남의 나라 얘기할때랑 우리 나라 얘기할때 아예 사고 기준이 달라지는 사람이 많은게 참 신기합니다.
A나 a나 똑같은데 A는 우리가 한거니까 쉬쉬하고 a에는 극대노하는건 당연한거고 이해하는데 아예 A랑 a가 다르다는 관점까지 가시는분들은 진짜 신기할따름
19/01/05 22:48
19/01/05 23:03
미국이 러시아 크림반도는 유럽에게 떠넘겨도 중국은 못떠넘깁니다.
중국이 작정하고 대만을 먹으려고 한다면 한미일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특히 한일은 목숨걸고 저지하겠죠. 대만 다음은 한국이고 한국 다음은 일본일테니까요.
19/01/05 23:16
경제 제재하고 군사적 압박을 넣고 하는식으로 풀려고하지 진짜 전쟁이 벌어질지는 회의적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다르니 중국이 이 모든걸 감수하고 대만을 침공하진 않겠지만, 감수하고 침공 했을 때 반드시 전쟁이 난다고 장담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지금 대만도 당시 우크라이나처럼 명분 만들어줄 친중파가 없는 것도 아니니 중국의 군사 침공이 완전히 명분 없지도 않을꺼구요.
19/01/05 22:59
옛날엔 그래도 대만이 미래를 버릴 각오로 덤벼들면 자국방어는 가능했는데, 이제는 대만이 모든걸 버려도 자국방어를 스스로 못하는 처지긴 하죠.
물론 이것도 대만이 뭔가 특별히 잘못했다기보다는 나라의 한계와 더불어 중국이 성장하면서 생긴 일이지만... 뭐 그렇다고 해도 미국이 대만을 버리지 않는 이상 실제 행동으로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저런 협박을 받을수 밖에 없는 대만 사람들 마음은.... 간접적으로나마 대만과 함께 대중국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 입장에선 씁쓸한 얘기죠.
19/01/05 23:08
단순히 무력침공이 아니더라도 대만은 결국 중국에 홍콩같은 자치령 형식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대만 경제 특성상 최종 완제품 산업이 발달하지 못해 부가가치가 낮고 외부 요인에 취약하죠. 이미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고 돌이키기도 어려운 수준이라 나중에는 대만 스스로가 내부로부터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게다가 사회체제는 중국과 차이가 크지만 같은 언어를 쓰고, 역사적/문화적으로 근본은 서로 같은 나라다보니 통합에 근원적인 거부감도 없을거구요. 한국/일본과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19/01/05 23:22
America has no permanent friends or enemies, only interests.
미국에게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오직 국익만이 존재할 뿐이다. - 헨리 키신저
19/01/05 23:25
대만이 진짜 포지션이 애매해서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시진핑이 노망이라도 나지 않는 이상 구실 제공하게 무력 침공을 할 리는 없고, 대신 경제 압박을 넣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 경제 압박에 유연하게 대처할 능력이 대만에게는 전혀 없어요. 적당히 경제 탈탈 털리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나라 경제가 끝장나는 수준으로 갈 확률이 높죠.
유일한 희망은 그냥 트럼프가 똘끼 충만하게 커버쳐주는 것 밖에 없어보입니다.
19/01/05 23:35
사실 대만이라는 나라 자체가 냉전덕분에 성립이 가능한 나라여서... 진지하게 방법이 존재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홍콩모델이 성공적이었으면 차라리 홍콩 흉내라도 내겠는데...
19/01/05 23:45
이미 우리나라는 중국이라는 흐름에 대만을 포기했던 적이 있죠. 국제사회에서 자국 이익이 최우선이 맞는거 같습니다.
중국도 바보가 아니라서 대만을 무력으로 병합하려고는 안할겁니다. 시간이 흐르면 중국의 자본과 문화에 대만이 스스로 문을 열것 같습니다.
19/01/05 23:47
이럴때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있다는게 한 편으론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딱히 미국이 좋아서가 아니라, 저 안하무인 깡패 중국이라해도 일단 '미군이 주둔하는 국가'를 무력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니까요... 박근혜 정부때 '친중정책'은 정말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미친짓이었음...
19/01/05 23:50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 침공은 나름 일리가 있었습니다. 크림반도에 거주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러시아 혈통이고 러시아로의 편입을 바라는 사람들이라 우크라이나에 계속 남아야 하는게 더 이상한 상황이었죠.
대만은 반대로 중국과 합치고 싶어하는 사람이 다수가 아니구요. 이것만으로도 중국으로부터 지켜야 할 명분이 큽니다.
19/01/05 23:58
크림반도 사건과는 좀 다른 사안이긴한데
크림반도는 거주민들이 러시아로 편입되길 원했지만 엄연히 다른 나라고 대만은 거주민들이 중국으로 편입되길 원하는게 다수가 아니지만 일단 표면상 같은 나라... 어느쪽이 명분이 더 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명분이 중요하긴하나 싶기도 하구요.
19/01/06 00:03
기본적으로 군사적인 문제라기보다 대만 자체가 중국의 경제 블록 내에 사실상 편입된 형편인 게 더 클 겁니다.
대만이 대중 무역에서 상당한 흑자국이기도 하고, 다른 무역에서는 그만한 규모의 흑자를 못 누리며, 대만 기업들이 가진 최대 경쟁력도 인접한 중국시장에 대해 가진 영향력과 포지션이라서요. 서방이든 미국이든, 그 소위 '지원'이라는 게 이러한 아주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를 건드리는 성질의 것은 될 수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하죠.. 홍콩과 비슷한 그림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겠죠
19/01/06 00:30
아수스나 자이안트 같은 회사들이 중국에 넘어가면 어찌될까 하는 생각이 들고, 야시장의 그 뽀얗게 흰피부에 가슴파인 난닝구 입고 열심히 고개숙여 호떡구워 팔던 대만여자분들이 생각... 안돼~!!
19/01/06 01:10
중국이 2차대전의 독일같은 존재가 되는중이라면 그렇게 체코를 넘겨서는 안되는거였으니 대만을 지켜야 하겠고
중국이 냉전시기의 소련같은 존재가 되는중이라면 서방세계에서 무리한 개입을 할 필요는 없겠죠. 정답은 30년 정도후에 공개될거 같습니다.
19/01/06 01:41
넉넉 잡아서 50년안에 미중간에 파워게임이 경제든 전쟁이든 뭐든 서로간에 확실한 충돌의 결과가 나오겠죠
그때 양국가간의 명분의 카드가 될수도 있겠죠 한반도에서의 대리전보다는 대만지역에서의 대리전으로 판가름이 나면 우리입장에서는 편할지도요
19/01/06 02:26
전쟁억제 그 자체인 민주주의 체제가 전쟁위협에 쓸려나간다면 인류역사적으로도 불행일 겁니다. 근데 우리나라가 나설 처지는 또 아니긴 하죠.
그냥 맘속으로 대만 응원만 하겠습니다;
19/01/06 03:48
미국이 우크라니아 때처럼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죠. 그때처럼 이라크나 서브프라임으로 골골 거리는 상황도 아니고, 지금은 중국과 대놓고 무역전쟁 중인데요.
19/01/06 09:11
미중 힘대결 장소로 으르렁대던 한반도가 유력했다가 문재인, 김정은의 평화무드가 시작되면서 간섭할 여지가 적어졌고, 대신 두번째 후보였던 대만으로 두 강대국의 시선이 확 쏠려버린 감이 있죠.
19/01/06 10:03
사실 미국은 최후의 순간에는 개입을 하긴 합니다.잊을만 하면 대만 근처로 함대를 보내서 견제하고 있죠. 문제는 그게 전부인데다 대만에게는 도움이 전혀 안된다는거
19/01/06 11:31
딴건 둘째치고 저도 좀 걱정인게 중국애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정말로 바닥수준이라서
왜 시진핑 체제 하의 공산주의가 문제가 되는지를 "모르는" 애들이 많습니다. 근데 대만이 간접적으로라도 넘어가면 중화권쪽의 정치적 다원성은 이제 없어지는거나 매한가지... 대만이라는 나라 자체가 사라지는 일은 희박할 수 있지만, 중국에 간접적으로 복속되는 일은 일어날 확률이 꽤나 높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대만도(어쩌면 우리나라보다도) 체감 경제가 굉장히 안 좋아서 말이죠.
19/01/06 11:33
대만은 국제사회에 호소하기전에 내부단속부터 해야죠
국방계획은 정권 바뀔때마다 갈아업고 다시시작을 반복 그러면서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제대로 만든건 없고 거기다 국방 비리는 잠수함 건조하면서 보여준 삽질이 대표적이죠 윗대가리들이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하는대 주제도 모르고 눈만 높아서 답안나옵니다.
19/01/06 13:39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 꺼려하는 이유중 하나가 대만에 팔면 중국이 그 무기 정보는 아주 다 빼간다 수준으로 비리가 만연한 정도도 있습니다.
국방비리라는건 다 있는데 대만은 정도가 심각할 정도라...
19/01/06 11:47
친중정권이 들어서는 건 대만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무력사용에 대해서 대만사람들이 요청하면 미군이 들어와 줄 겁니다.
대만에 군대 집어넣는 건 미국에게도 이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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