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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4 20:10
적당한 긴장이 어느정도인지 찾는 게 중요할 거 같네요
헐크가 말하는 것처럼요. 왜 내가 화를 안 내는 줄 아세요? 난 항상 화를 내고 있으니까 왜 내가 긴장을 안하는 줄 아세요? 난 항상 긴장하고 있으니까
19/01/04 20:13
아침에 기상했을 때 통증을 가장 심하게 느끼고 시험 기간에 유독 심해지는데, 이것도 긴장성 근육통인가요.
불안 장애 때문에 한 동안 약 먹었던 적이 있는데 이 때 가장 심했습니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나가면 괜찮긴한데 근육통은 여전히 만성적으로 시달립니다.
19/01/04 20:25
와!님 댓글 보면 뭔가 다른 사람의 글의 요소를 놓치지 않고 집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비결중 하나가 긴장공장 공장장이셔서였군요.
그 긴장 저에게 좀 나눠주시면 해결됩니다. 저는 중요한 회의 10분 전에도 긴장이 안 돼서 피지알 보는 사람이라..
19/01/04 20:26
[마음속으로 "절대 긴장하지말자"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는것을 늦추지 말자" 하고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는것이죠]
빵터졌습니다 크크크크
19/01/04 20:27
그동안 쓰셨던 댓글에서 뭔가 느껴졌던 것이 이것 같네요..
뭐 좋게 말하면 치열한 거겠죠 근데 건강까지 영향을 줄 정도면 적당히 놓는 법 익히시는 거도 좋긴 하겠네요 저도 머릿 속으로 온갖 상황들을 상정하고 돌려보는 스타일이긴 한데 시뮬레이션에서만 그치고 계속해서 신경을 곤두세우지는 않습니다. 좀 말이 그렇긴 하지만 누가 길다가다 굴러떨어져도 '그래 니 운명은 그런 거겠지.. 운좋게 도와주면 좋겠지만 그건 운좋을 때 얘기고..' 이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9/01/04 20:35
얼마 안 살았지만 살면서 순간순간 달성과제가 없었던 적이 없어서 내려놓고 사는게 잘 안됩니다. 요새 열심히 훈련중이긴 한데...
사실 어디 한군데 망가지기전에 몸이 브레이크를 걸어준게 고맙습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19/01/04 20:32
얘기 들어보면 단점보단 장점이 많아 보이는 좋은 체질 같으신데.. 근육통이 정말 아프셨나 보네요 크크
저도 이주전에 등에 담이와서 며칠 운신을 못했기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근육 뭉치고 경련하는거 정말 더럽게 아프죠..
19/01/04 20:39
근육통이 아픈것도 아픈건데 일단 안 낫는게 ㅜㅜ
물리치료 받고 풀려도 또 긴장해서 뭉치고 스트레칭해서 풀어도 또 뭉치고 폼롤러 라크로스볼로 풀어줘도 또 뭉치고 ㅡㅡ
19/01/04 21:03
고려중이시라니, 샤오미 안마기 추천드립니다.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강려크한 빠와!!를 자랑합니다. 제가 써보고 부모님 및 친지들에게 선물할 정도입니다.
19/01/04 23:10
명상도 종류가 많은것같고 잘못하면 사이비되기 쉬워보여서 조심스럽긴 한데
'긴장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더 긴장이 되는 현상의 굴레에 빠지는게 아니고 그 긴장을 내 몸의 감각이나 호흡에 돌려놓고 그에 집중하는게 오히려 신경 이완에 도움이 된다고해야하나. 저는 대충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물론 저는 시작하고 3분도 못참고 피지알 새로고침 합니다.
19/01/05 09:25
사실 저도 잘 몰라서요ㅠㅠ
참고로 저는 우울증 관련된 책이나 중독 현상 관련 책(크레이빙 마인드) 을 보다가 그쪽에서 권하는 명상인 마음챙김 명상에 대해 좀 알아보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우울증이나 중독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증명됐다고해서요
19/01/04 21:17
살은 절대 안찌시겟네요 흐흐 저는 긴장감0 생각0으로 살다보니 평소 사용 칼로리가 극히 적어서 운동으론 커버가 안되더라구요--;;;
19/01/04 21:32
유모차는 저도 그렇게 되더군요..운동신경이 없다보니 '저거 잡으려면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해' 같은 생각을 하며 계속 신경쓰게 됩니당..
19/01/04 22:57
집중과 긴장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집중해서 이완하기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태양예배 같은거 동작에 아주 집중해서 해본다든가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사지 받는것도 좋구요. 인도레슬러도, 태국 낙무아이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빡세게 마사지랑 스트레칭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시간 내는거 자체가 쉽지 않긴한데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1시간 정도의 조깅이라든가)도 긴장완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9/01/04 23:57
저도 그런데
'생각이 너무 많아'라는 책을 보면 이런 유형에 대해서 오랜세월 봐온 작가가 자세하게 썼더라고요. 긴장안하고 편하게 있을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저의 한 문제는 생각이 이리저리 폭주하는 강박적인 현상이 조울증이랑 관련 있어서 약 먹으니 나아졌고 두번째로는 관찰하고 심일경성하는 불교 공부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생각에 대한 무상함,괴로움,무아 삼법인이 깨닫게 해주는데 도움됐습니다.
19/01/05 00:15
이야 이렇게 재밌는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 나름의 의견을 드리자면, 근육돼지(패션근육X)가 되시면 어떨까 합니다. 남자가 힘과 체급이 같이 올라가면 당연히 육체적으로 강해졌음을 스스로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정신을 지배하는건 신체입니다. 어지간하면 내가 이긴다는 근자감이 생깁니다. 어차피 내가 이기는데, 긴장이 저절로 풀어집니다. 여차하면 몸으로 때우면 되는데뭘. 제 경험상 복싱 유도 등 투기를 배우는것보다 웨이트 몸키우기가 훨씬 자신감업 여유업 효과가 있습니다. 근육이 후덕해져야 합니다. 최대한 많이 먹으시되, 그냥 돼지가 되면 사회적 평가가 큰 감점을 당해 오히려 자존감 하락이니 힘껏 운동해야 합니다.
19/01/05 00:34
여기 있는 대부분 공감하는 사람인데
단점만 이야기 하면 운동이나 병원 갔을때 힘빼세요 하는데 몸에서 힘빼는 방법을 모름... 과민성 대장이 있음 안그래도 긴장하고 사는데 시험이나 발표 같은 심하게 긴장되는 경우 발생 근육통 공감 합니다 스트레스 받는일도 없는데 근육통 혹은 몸이 아파서 병원가면 스트레스성인 경우가 많네요
19/01/05 00:45
전반적인 긴장도를 낮추기 위해서 하는 점진적 근육이완법 등의 테크닉이 있긴 하죠.
아니면 요가를 하세요. 긴장도가 높은 건 장기적으로 건강에 별로 좋지 않아서 이완하는 연습이 필요하시긴 할 겁니다.
19/01/05 01:07
저도 비슷한 경우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사 해야할 스케줄이 끝날때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는 편입니다.
평소와 다른 스케줄이나 집안 행사라도 생기면 스마트폰 다이어리에 열흘전부터 최소 5~6번이상 예약 알림 해놓고 미리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보거나 노심초사하는...흔하디 흔한 사서 걱정하는 타입의 인간입니다. 글쓴분처럼 젊은 시절 동안은 약속을 잊는다거나 하는일도 없고 꼼꼼히 준비한탓에 실수를 하지 않는등 장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당연히 스트레스 적립은 자동이었지만 나름 해소도 잘한다고 생각해서 큰 문제를 못느꼈습니다. 그런데 나이 들고나서 두가지,육아와 운전에서 해소가 안되고 많이 힘들더라구요.일단 육아라는게 끊임없이 계속되는 그냥 엄마가 된 순간부터의 일상인지라 쉬었다 갈수도 없는건데...머리속에 온통 늘상 일어나지도 않은 어떠한 사고를 지레 상상한다거나 혹시나 예측하지 못한 아이의 돌발 행동까지 계속해서 염두에 두고 미리 걱정하다보니 아이와 가벼운 외출만 해도 부지불식간에 긴장을 빡쌔게 하고 다녀서 온몸에 근육이 뭉치는지 집에 오면 방전이 되버립니다.그래도 엄마랍시고 아이랑 바깥활동 많이 하고 싶은 욕심에 꾸준히 이런저런 야외 활동들을 하다보니 늘상 피곤해서 미치겠다 라는 생각이 뇌를 지배하고 있어요. 운전만 해도 그래요.20세기에 딴 장롱면허 아이 등하교 문제로 18년만에 꺼내서 나름 연수없이 혼자 연습해서 몇년 끄는 동안 가벼운 접촉사고나 혼자 벽긁기도 없었고 센서나 후사경도 없이 첨부터 주차도 잘한다 소리 듣는 편이었지만...스스로 생각엔 운전중에 긴장 상태가 좀 지나친것 같아요. 특히 초행길을 가거나 할때 네비게이션이 친절하게 가르쳐줌에도 불구하고 늘 네비 언니의 알림보다 앞서 차선변경만 생각하고 있다거나 역시나 안내 나오기 한참 전부터 합류하는길 빠지는길만 신경쓰고 있고 옆차선 차량들과 뒷차 필요이상으로 계속 주시하며 예측주행 하고 그러다보니 운전 좀 많이 하는 날엔 여지없이 몸살을 앓곤 합니다. 제 생각에도 이런건 그냥 이런 내 자신을 그냥 그대로 인정하고 내버려 두는게 방법인것 같아요.병원등에서 스트레스 안받게 노력해라 라고 하는것도 윗글 의사분 말씀 그대로 뭘 어떻게 하려고 노력하지 말라는.... 저도 이것저것 해봤는데 바꿔보려고 신경 쓰는 순간 그 자체가 또 다른 긴장거리가 되어서 별다른 변화도 없는데다가 원래 가지고 있는 긴장감에 의한 스트레스보다 그걸 억누르려 하는 탓에 새로 생겨나는 긴장거리는 외려 스트레스가 곱절이 되더라구요. 근육이 아무리 뭉쳐있어도 손만대도 기겁할만큼 아파서 안마의 '안'자도 싫어하고 가벼운 손안마 조차도 거부하며 살아오다가 작년부터 근육통에 너무 시달려서 초가을쯤 안마기 구입해서 억지로 조금씩 했더니 첨에는 잘 모르겠다가 최근에야 좀 효과가 느껴지는것 같아요.그나마 찜질과 반신욕 안마 정도가 해본것중엔 좋았어요. 이번에 안마기 구입하셨다니 효과 보시고 좀 나아지시길...^^;;
19/01/05 01:48
하템 견제 안 당하는 것 정말 부럽네요. 빨무 한참 하다보면 자원이 안 쌓여서 본진 가보면 남의 하템이 몇 마리 멀뚱멀뚱 놀고 있더라고요.
19/01/05 11:36
집중하고 싶어서 집중하자는 맘을 먹는 순간 넌 이미 집중 안하고 있다..제 학창시절의 딜레마를 보는거 같군요. 정신병오는줄 알았는데 크크크
19/01/05 13:59
저는 글쓴분과는 좀 다를지도 모르겠는데 잔걱정이 너무너무나 많습니다.
게임할때도(히오스) 부쉬안에 가로쉬 대기타고 있으면 어쩌지 자대배치 전에는 자대가서 장기자랑 시키면 뭐하지 콜센터 문의전화 할때는 내가 말할 내용과 상대방이 할 말을 미리 시뮬레이션 하는데 예상밖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면 어쩌지 대학 조별과제 하면 발표는 정말 싫은데 또 발표 못한다고 거절은 못하겠고 나가서 하면 벌벌벌벌벌 등등.. 뭐 소심한거고 네거티브한 사람이라 이렇겠죠. 생각한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으면 식은땀이 삐질삐질 나와서 상대방도 당황하고 그래서 임기응변이 뛰어난분들,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 스무스하게 이어나가시는분들 보면 너무 신기하고 부러워요. 이렇게 30년을 살았는데 앞으로 바뀌기는 어렵겠죠...
19/01/06 00:02
이런 건은 내공을 쌓으시면 해결됩니다.
(ex. 전문가 소리 들을 만큼의 본인 분야의 치열한 공부. 혹은 닥치는대로 읽어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다독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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