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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12 02:15:16
Name 10년째도피중
Subject [일반] 사회지도층을 위한 비전서가 되고 싶었던 이들. 뉴라이트
설국열차를 보면 두 사람의 지도자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열차를 통제하고 질서를 수호하는 권력자, 윌포드.  다른 하나는 꼬리칸의 하층민들을 규합시키는 지도자, 길리엄입니다.
스포가 되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둘은 한패거립니다. 꼭 사이가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겠지만 이 둘은 서로 열차의 '질서'를 수호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뉴라이트의 정체성을 친일이라 규정합니다. 동시에 이순신 장군, 명량, 싸이, 독도, 반일의식, 위안부...... 민족주의적 컨텐츠들은 이들의 대립점에 놓여있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이들은 별로 대립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배치된 한 쌍에 가깝습니다. 그것이 제가 뉴라이트의 정체성은 친일이 결코 아니라 말하는 이유입니다.

그들은 사회지도층을 위한 비전서를 품은 노인들입니다.



<두 종류의 역사>

일찌기 누구나 계급을 불변의 것이라 생각하던 시기. 역사학은 그 계급과 질서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지혜의 창고였습니다.
"모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할 때 사회란 계급사회를 말하는 것이고,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불가능하다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21세기 역시도, 명문화된 계급이 존재하지 않을 뿐 관점에 따라서는 훌륭한 계급사회지요.

국민교육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역사. 아니 옛날 이야기란 목적과 주 소비자에 따라 훌륭하게 이분되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원리와 흐름을 담은 역사. 또 하나는 모든 백성들을 하나로 묶고 그들의 에너지를 깨우거나 혹은 잠재울 목적의 역사. 이렇게 두 가지 말입니다.
전자는 염철론의 당위를 토론할 때 논하고, 후자는 선대 국왕들의 덕업을 칭송하는 것이었습니다. 혹은 외부의 침입, 하나되어 단결된 민족, 홀연히 나타난 영웅의 억울하고 고귀한 희생...으로 이어지는 레퍼토리는 어떤 문화든간에 위정자들에 의해 개발되어 어느 문화권이든 하나쯤 가진 이야기였지요.
전자는 이성을 담당하고 후자는 감성을 담당한다 여겨졌습니다. 사회지도층들에게 요구되던 것은 전자였습니다.
입으로는 도리와 명분과 의리를 말하면서도 머리로는 끝없는 질서의 추구, 실리를 꾀하라는 것이었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지도층도 많았습니다만 뉴라이트의 입장은 결국, 사회를 유지한 것은 질서를 수호하는 자, 끝없이 실리를 추구한 이들이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능론'이 핵심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존 질서를 해체하는 과정인 혁명조차도 지극히 사회지도적 입장에서 서술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국민 교육이 등장하고부터 이 구분은 좀 더 명확해집니다. "사회를 유지시켜주는 지혜의 창고"와 "하나된 국민으로서 정체성을 유지시키는 도구". 흔히 역사교육이라는 것은 후자를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한 이들이 과연 누구인가라는 것이지요. 보통 프랑스를 국민교육의 시발점으로 보는데 이 때의 민족교육을 이끈 이들이 뉴라이트가 주목하는 '사회지도층'입니다. 후자의 역사는 그들이 만들어낸 '도구'이며 대중을 통제하고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기반이 됩니다.



<사회지도층>

"누가 사회를 지도한다는 말이냐"고 생각하실 수 있고 사실이 그러합니다만, 불과 몇년까지도 이 단어는 언론에서도 즐겨 사용하던 단어였습니다. 실은 현재도 표현을 변화시켜 풀어서 쓰는 곳도 있습니다. 글로벌리더라던가. 여하튼 사회지도층이라는 단어 자체는 이 단어를 쓰던 사람들, 즉 스스로를 사회지도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혹은 그들과 접촉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어떻게 인식하였느냐를 알려줍니다.

혹자는 과거 지배층이라 부르던 단어를 유화시킨 것에 불과하다 말하기도 하고 실제로 그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지도층이라는 표현은 그들이 가진 엘리트 의식과 그 엘리트 '의식'이 공유된다면 누구라도 사회지도층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서양의 19세기, 일본의 근대화 시기는 그 엘리트들이 어떻게 사회를 '지도'하였는가 그리고 그렇게해서 어떻게 단합된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는가를 가장 잘보여주는 시대라고 뉴라이트는 말합니다.
또한 그들은 책임감 없는 일부 사회지도층들이 국민을 '버리고' 해외로 나갔을 때, 남은 지도층들이 조선의 백성들을 어떻게 계도하며 조선총독부와의 타협점을 찾았는가에 주목합니다. 그렇기에 뉴라이트적 해석에서는 조선인들의 군입대 독려캠페인이 자치권을 얻어내고 조선인의 권리를 신장시키기위한 사회운동으로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마치 미국에서의 흑인입대운동이나 인도에서의 영국군 참전같은 개념으로 말이지요.

뉴라이트의 구성이 사회지도층이 주냐고 물으면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를 주 대상으로 삼고 있냐하면 분명 사회지도층. 혹은 본인이 그리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 그리고 그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지도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있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왜 등장하였는가?>

 교육수준이 성장하면서 '정제된 이'들만 대학에 들어올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대학의 '체'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회지도층이냐 아니냐가 꼭 혈통으로만 구분되는 것이 아닌 이상, 이것은 사회지도층의 위기이며, 질서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이에 젊은 사회지도층, 혹은 사회지도층을 꿈꾸는 이들에게 올바른 '질서'의 비전을 제시할 합리적이며 실증적인 역사적 기준이 요구되고 이에 응해 나타난 것이 뉴라이트다....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겁니다. 아마도. 다시말하지만 글로벌 리더니 하는 표현들 중 상당수가 기존 사회지도층의 변용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 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70~80년대 해외유학을 통해 외부에서 한국의 성장, 그리고 다른 개발도상국들의 명멸을 지켜보았던 이들입니다. 당시 한국의 성장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사회지도층들의 확고한 비전과 실리적 역사관, 리더쉽에 의해 이뤄졌다고 굳건히 믿는 이들이며 국민의 정체성과 역량을 하나로 집결시킨 것이 크게 주효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민족주의 '국민교육'을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스로 실리적이라 믿기 때문에 현재 일본의 위정자들을 비난하는데 있어 표현을 아끼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김연아, 박지성, 박태환.... 현재는 박항서까지 해외에서 빛나는 한국인들을 매우 갈구합니다. 필요한 재료거든요. 
 사회지도층이 확고한 중심을 잡고 대중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런 행동들을 하는 거지만 말이지요. 그들의 역사관은 다분히 이중적입니다. 사람먹을 음식과 '개돼지'를 위한 사료가 따로 공급된다는 뜻입니다. 이분법이 너무 극단적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이것은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들은 대중이 불확실성을 갖는 것이 싫습니다. 대중이나 개인이 불확실성을 띠었을때 간단하게 둘로 분리하고 싶어합니다. 이중적 역사관은 지배층에게만 허용된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대중의 단합된 에너지야말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원료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결론>

 한 시간 넘게 글을 치다보니 슬슬 중구난방이 되어갑니다. 논리적으로 정제된 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솔직히 한 20분 전부터는 제가 무슨 글을 쓰는 건지 스스로도 알 수 없게 되어가네요. 감당이 안될지 모르겠습니다. 함부로 자게에 글을 적는게 아닌데.... 하하;;;;

여하튼 결론은 '한국인'을 칭송하며 한국의 모든 과거를 말도 안되게 미화하는 택도없는 역사프로그램과 대중을 개돼지로 모는 과감한 논리가 실은 한 패거리들일 수 있다는 소립니다. 
양손이 서로 반대편 면으로 뒤집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앞뒤로 잘구운 하나의 요리를 만드는 행위랄까요? 

또한 뉴라이트 들이 자기 얘기를 들어주기를 바라는 대상은 궁극적으로는 태극기 흔드는 할배들이 아니라 '사회를 지도한다'고 생각하는 양반들이란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실은 그들은 단순히 박정희의 팬보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박정희에 감정이입해 그를 절대적인 인물로 만들 뼈대를 만들고 거기에 사회지도층의 논리를 접합한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그랬을지 몰라도 그렇게 구성된 윤리와 역사관이 아주 근거가 없지는 않다는 얘깁니다. 적어도 사회지도층....아니 스스로 사회를 지도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말이지요.



여하튼 다른 건 다 젖혀두고 그들의 정체성이 '친일'이 아니란 것만은 말하고 싶었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친기득권?' 
자신들이 곧 [사회지도이념]이라고 여기는게 아닐까. 뭐 그런 얘기죠. 

공영방송이 모 방송사의 역사프로그램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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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8/12/12 02:53
수정 아이콘
언제나 의도는 선한 법이죠. 하지만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고요.

사회지도층을 위한 역사학의 결론이 '친일'이 되었다는 건, 그만큼 우리 나라에서 사회지도층이라 불릴 수 있는 기득권에 친일의 후예가 많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죠.
10년째도피중
18/12/12 0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전혀 선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물어봐도 자신들이 선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걸요.
사회지도층들에게 소위 친일이란 어떤 결론도 아니고 지나온 한 과정에 불과합니다. 그들에게 친박근혜가 한 과정이었던 거처럼요.
마스터충달
18/12/12 03:14
수정 아이콘
음... 그럼 진짜 나쁜놈이잖아요;;;
10년째도피중
18/12/12 03:21
수정 아이콘
질서의 유지가 절대선입니다. 그 질서의 유지에서 누가 이득을 더 얻느냐는 건 당연하긴 한데, 확실한 건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야를 되게 좋아한다는 거죠. 뉴라이트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당위성을 제공해줍니다. 그들은 NPC가 아닌 '플레이어'들 만을 상대합니다. 사회적으로 욕을 먹는 건 별 상관이 없습니다. 게임 속 시민들의 불만이 가끔 철없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사실은 신경도 안쓰지 않습니까? 뭐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그거 너희들 보라고 만들어놓은거 아니야. 너희들 보는 건 따로 있다."
klemens2
18/12/12 03:22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는 그냥 다 나쁜놈들 맞지 않나요
마스터충달
18/12/12 03: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본인들은 스스로를 '정의'라고 생각할 거라고 여겼는데 그 조차도 아니면... 악의를 가진 진짜 나쁜놈이 아닐까 해서요.
10년째도피중
18/12/12 03:44
수정 아이콘
'정의'라고 생각할걸요.
정의란게... 아시다시피 선악과는 별개죠. 선악을 초월한 개념정도로.
로즈헤어
18/12/12 09: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가 혼란을 막기 위해 자국 내 외국인들을 박해한다는 선택을 한 지도자를 예로 들자면, 그 사람은 스스로를 선하다고 생각하진 않더라도 자기가 한 행동이 옳다고 생각할 순 있겠죠
뉴라이트쪽이 대체로 그런 사고 아닌가요. "과정은 지저분했지만 그게 최선이었다" 이런 식으로
마스터충달
18/12/12 11:19
수정 아이콘
과정은 지저분했지만, 그게 최선이었다 크크크
10년째도피중
18/12/12 03:43
수정 아이콘
다만 그냥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그들이 바라는 바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닭장군
18/12/12 03:21
수정 아이콘
뉴트리아
펠릭스30세(무직)
18/12/12 04: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사실 본 글은 잘 안 와닿았는데 댓글을 보니 확실히 알겠더군요.

위치에 서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지요. 일반 대중이 그 위치를 절감하는게 바로 크킹의 군주의 입장에 서 보는 거구요.
이리떼
18/12/12 04:52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에 역사적 뉴라이트와 정치적 뉴라이트는 서로 구성원도 다르고 그 행동이나 주장 방식도 약간씩 상이하다고 여기는 편이었는데, 아닌가요?

그리고 사실 뉴라이트의 정체성을 보면 참 신기하더군요. 민족주의의 신화를 부정하면서도 그 민족주의의 영웅으로 신앙화된 박정희를 위대한 인물로 그리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뉴라이트의 주장이 모두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이루어지진 않았다는 사실은 저도 동감합니다. 당장 제 책장에도 이영훈 교수의 대한민국 이야기가 있고,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도 나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으니까요.
ageofempires
18/12/12 08:17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는 박정희가 아니라 이승만을 숭상합니다.
임전즉퇴
18/12/12 05: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뉴라이트의 핵심은 다른 무엇보다 반공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올드라이트는 대놓고 혐북이라면 뉴라이트는 현체제 건설에 소스가 된건 다 좋다고 하는 것으로.. 본문의 질서는 한국자본주의요 실리를 얻을 주체는 질서 그 자체죠.
문제는 세련된 재평가 정도였으면 알겠는데 분위기가 좀 한국적 종교의 배경이 있는 것처럼.. 임진왜란은 복음화의 기회이고(가톨릭이니 아니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충무공은 지옥갔다고 굳이 설교하는 식으로, 국권피탈은 근대화를 위한 광야행쯤, 이승만은 건국을 하신 국부로 성화하고(올해가 70년이고 원래 대선이라 이제 국가주도 이후세대 시장주의자를 집권시켰으면 재림 프로핏인데 아쉽.. 이명박 타이밍도 좋았으나 그릇에 흠집가득하니 길닦이로 치고. 공교롭게도 운하 파려고 했었죠) 나름 반공전사였던 백범은 의문의 서거로 반이승만의 아이콘이 된 덕택에 굳이 치하포의 테러리스트로 이단화했죠.
너에게닿고은
18/12/12 11:5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친일옹호라기 보다는 반공이 절대적 가치여서 용납될수밖에 없다 라는 뉘앙스가 강하긴합니다. 뉴라이트 안에서도 이완용은 친일이다, 김완섭처럼 이완용은 조국근대화를 생각한 위인이다 로 갈리죠.

분명히 지나친 민족주의 사관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보는데, 국정화같은 병크도 터진지라 언제될지는 모르겠네요.
위에 적어주신 종교뽕은 덤이고요.
도라지
18/12/12 08:10
수정 아이콘
친일 맞죠.
반공을 가져옴으로써 친일행위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사회에는 나라를 팔아먹으면 더 잘먹고 잘산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가들을 바보로 만들면서요.
로즈헤어
18/12/12 09:34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국뽕사학을 분명 잘못됐다 생각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필요악으로 여기면서도 스스로는 뉴라이트적 사관을 고수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그런데 그리 보면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랑 위정자들 상황이 좀 우습게 되네요. 
그 고매하신 분들이 '개돼지용 사료'를 먹는 양떼들 때문에 곤욕을 겪은 사례가 많다 보니 말이죠 
목동이라면 양들 박치기에 많이 시달리는 목동일까요
18/12/12 10:45
수정 아이콘
친일 맞는데요.
바부야마
18/12/12 10:47
수정 아이콘
친일 맞죠.
18/12/12 12:57
수정 아이콘
친일이라는 표현보다는 군사정권 순한맛 버젼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기업인들 위에 군림하는 권위주의 독재에서 기업인들의 헤게모니를 보장하는 권위주의 민주주의를 원한거죠. 일본이나 싱가포르같은.. 이명박이야말로 그들에게 정확하게 부합하는 지도자상이였구요. 기존 권위주의 보수인 박근혜가 몰락한건 솔직히 이들의 이탈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했죠.
smilererer
18/12/12 13: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년째도피중
18/12/12 14:00
수정 아이콘
음.... 일일이 댓글을 달수는 없고, 저는 "야 그래서 뉴라이트 친일이야, 아니야?"같은 질문이 꽤 피곤합니다. 그래서 쓴 글이고요. 전혀 핵심이 아니기 때문이죠.
마치 그건 제게 너 피지알러야 아니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피지알이 맞는 물이라 사용하는 거지만 그게 제 핵심이자 본질은 아니기 때문이죠. 모든 것은 '질서'와 관련이 있습니다.
프리더
18/12/12 14:15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 사용후기를
쓴 한윤영씨의 글인데 댓글들과 함께 참고하면 뉴라이트 친일론에 대해선
오해를 어느정도 풀것이라 보입니다. http://weirdhat.net/xe/ahriman/32614
18/12/12 14: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민간인'의 입장에야 "일제가 끌고 갔다." / "일본이 끌고 갔다." / "조선 총독부가 끌고 갔다." / "조선 총독부 권력이 끌고 갔다." / "일본군이 끌고 갔다." 사이에 뭔 구분이 있을 거라고 여기지도 않을 거다. 이중 한 방식으로 발화하면, 나중에 자신이 정확히 뭐라고 얘기했는지 기억할는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이 각각의 문장들은 역사학자 입장에선 엄연히 다른 진술이며, 사료를 통해 입증해야 할 주장들이다.]

이거 함부로 뭉뚱그리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8/12/12 15:48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의 친일을 억지로 포장하려고 하니가 장황하고 긴 설명이 필요한게 아닐가요?

마치 응가를 아무리 예쁜 보자기에 담아도 응가라는건 변함이 없고 응가 냄새가 나듯이요

자꾸 질서강조하는데요 그 질서를 핑계로 친일도 하고 독재도 했던 매국노 민족 반역자세력들이 주로 핑계대던거 하고 어째 비슷합니다
10년째도피중
18/12/13 00:02
수정 아이콘
아하 제가 지금 [뉴라이트의 친일을 억지로 포장하려한다]하셨습니까?
이렇게 나오신 김에 말 좀 하죠. 그들이 말하는 질서라는 것이 결국 어떤 걸 말하는 것 같습니까? 사회의 하위계층들은 닥치고 사회지도층을 섬기고 사회지도층은 그 섬김을 받아 베풀라. 뭐 그런거 아닙니까. 철저한 계급주의. 친일마저도 계급주의의 도구였다는게 무슨 포장이란 말입니까?
친일에서 친미로 친미에서 그 어디로도 튈 수 있는 존재. 그렇기때문에 자신들이 그렇게 숭고히 여기는 박정희의 딸마저도 아니다싶으면 가차없이 손절할 수 있는 존재. 그게 지금 '친일'이라는 한정적인 키워드로 해석이 될 일입니까? 3.1운동을 숭고한 평화적 운동으로 못박아놓고 이 이후의 여러 항쟁들을 저열한 일부 과격행동이라거나 날조된 사항이라고 해버린 그들의 올가미에 스스로 걸려있다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제발 시야를 좀 넓게 가지세요. 네. 님이 주제넘은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저도 주제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Jedi Woon
18/12/12 18:31
수정 아이콘
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파시즘이고 독재죠.
히틀러나 일본 군부가 외치던게 일치단결된 국민과 자신들이 중심이 된 세계 질서였죠.
그리고 그 결과는 다들 알지만, 그 결과를 외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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