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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1 00:01
대놓고 "왜 그렇게 부정적이세요? 애초에 물어보지 마시던가요." 라고는 못 해봤고(성격도 그렇고요) 점심메뉴 고를 때, "아니 왜 드시고 싶은게 하나도 없으세요? 매니저님 저 마음에 안 들죠? 흐흐" 정도로 말 해본적 있는데, 일단 골탕 먹이려고 하는건 아니고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거나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답변이 먼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스스로 부정적인건 알고 있는데 상대방이 짜증이 난다는건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냥 성격+말투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18/12/11 00:03
그렇다고 하기엔 업무 중에는 남의 실수 커버해주고 그러거든요. 남한테 책임 떠넘기거나 그렇지도 않고요. 물론 일 할 때도 어떤 제안을 하면 바로 부정부터 하기는 합니다.
18/12/11 00:06
1. 나
2. 라 1번은 직장상사분께서 뭔가 땡기는 게 있는데 차마 먼저 말을 못하고 글쓴이분의 입에서 '그 땡기는것'이 튀어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버티는 것이고, 2번은 직장상사 분께서 글쓴이분과 말을 같이 하고 싶은데 관심사가 좀체 공통되지 않아서 직장상사분께서 쩔쩔 매시는 상태네요. 물론 두가지 답 다 틀린 것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직장상사분 같은 성향인데 보통 저런 분은 그런 말이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 자체를 잘 모릅니다. 뭐랄까, 이기적인 건 아닌데 그렇다고 상대방을 잘 배려하는 타입은 못되죠. 눈치 볼 줄을 모르고 눈치를 볼 줄 안다고 해도 어떻게 눈치를 봐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 분들은 어떠한 말을 하든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악의가 있어서 한 말이 아니거든요.
18/12/11 00:27
주변에 점심 먹을 곳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그 중에서 고르는데 이렇게 못 고를 수가 있는건지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렇다고 짜장면 어때요 짬뽕 어때요 볶음밥 어때요 하면서 중국집 모든 메뉴를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취향을 좀 파악해서 비슷하게 가기는 합니다. 결론이 순댓국인데 파스타를 제안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어요. 그래도 오래 걸리는게 함정...
18/12/11 00:10
의욕없고 결정장애가 있는경우 처럼 보이는데
그냥 묻지말고 정해주세요 오늘 햄버거 어떠세요 X 오늘 햄버거 먹을려고 합니다( 오려면 오든가 아니면 따로 먹든가)O
18/12/11 00:12
걍 사적인 대화 안할 수는 없는 분위기인가요? 저라면 따로 먹을 수 있으면 따로 먹거나 같이 먹어야 한다면 b가 먹고 싶은거 먹자고 그럴 것 같네요.
후자 질문에는 그냥 구체적인거 안얘기하고 약속이 잡혀있다고 하고 넘어갈 것 같네요. A가 의견내서 그 의견대로 따르되 좀 지나면 님이 오히려 이건 싫고 저건 싫고 하며 똑같이 대하면 어떨까요.
18/12/11 00:43
분위기도 분위기인데 저 스스로도 일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일과 무관한 사적인 관계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적으로 친해야 일 할 때 더 편하다는거죠. 또 원래 성격 자체가 눈 앞에서 매몰차게 말을 못 합니다.
인간관계라는게 한 쪽만 이상해서 문제 생기는게 아닌 것처럼 애초에 제 성격이 이런 관계에 한 몫 하지 않나 싶습니다.
18/12/11 00:34
업무 관련해서 일 잘 하고 믿음직한 분이라면 90점 채우고 시작하는 거니까, 저 정도 단점은 눈감아줘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도 스스로가 못 느낄 뿐,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한 점 한둘 씩은 다 있을 거에요.
18/12/11 00:46
제 스스로 내린 결론도 그렇습니다. 저 분은 저거 하나만 그런건데, 저는 하나가 아닐 확률이 엄청 높으니까요. 어쩌면 저에 대해 꾹 참고 있을지도요.
18/12/11 00:37
그냥 자기랑 안맞으면 남 취향 생각안하고 그냥 말 툭툭 던지는 사람 있어요. 근데 그게 꼭 악의적인 건 아니고 그냥 사람의 성격이 좀 직설적인 경우가 있어서... 업무적인 거 외에는 그냥 말을 별로 안 섞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18/12/11 00:51
님한테만 저런다면,
동갑에 가까운 부하직원에 대해 본인의 우위를 입증하기 위한 과시 행동이라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매사가 저렇다면, 우유부단한데 다소 부정적이기까지 한 성격의 소유자라고만 봐도 충분하겠네요. 님에게 실질적인 해를 끼치는 게 없다면, 걍 님도 소극적으로 적당히 맞춰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8/12/11 01:02
이런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말투를 가지면서 일처리도 저딴식으로 하는 '상사' '들' 도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그리고 저런유형의 성격은 걍 되묻는게 최고입니다. 어차피 뭘 말해도 부정적인 답변이 튀어나오니 걍 그사람의 내면속 본심을 드러낼수 있는 되묻는게 처리가 더 빠릅니다. 점심 뭐먹을래요 하면 '오늘은 그다지 땡기는게 없네요 상사님 먹는거 따라먹을게요' 하면 먹고싶은걸 말할거고 2번같은경우면 B : A씨 주말에 뭐할거에요? A : 저 요즘 로스트아크 하고 있어요. B : 그거 완전 재미없잖아요. 여기에서 A : 재미없어도 할겜이없어요. 요즘 할겜 뭐있을까요? 요즘게임 뭐하세요? 이런식으로 상대방이 지금 원하는 대답을 받는게 더 편합니다. 이상 지옥같은 '상사' '들' 과 대화하며 얻은 팁이었습니다 ㅠㅠ
18/12/11 02:01
배려가 부족한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호'인 행위에 대해 '불호'를 스트레이트로 툭툭 던져서 분위기 싸해지게 만드는 거거든요.
1. 아~ 저는 그거 별로 재미 없었어요. 2. 그거 재미 없잖아요. A씨도 취소하세요. 두 말에는 차이가 엄청나죠? 특히 저런 류의 분들은 역으로 2번처럼 공격을 가했을 때 반작용이 상당합니다. 내로남불의 극치. 비판적인 사고와 부정적인 사고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12/11 02:03
저도 굉장히 피곤해하는 스타일인데 악의가 있는게 아니라 습관인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과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것 같구요. 제경우는 제일 친한 형이라 그냥 아 진짜 까탈스럽네 이러고 마는데 크크크 힘내세요
18/12/11 06:55
저런상황 때문에 저는 애초에 원하는곳 있으면 추천해 달라 말하고 없으면 제가걍 골라버립니다 흐흐
취미 부분도 답없네요 크크 저같으면 사알짝~~ 언성높일듯
18/12/11 07:41
저도 그런 사람과 같이 일해봤는데 문제는 일도 잘 못했죠.웹개발직인데 기껏 생각해서 해결책을 제시해도 일초의 고민도 없이 부정으로 대화가 시작하죠.
그냥 얽히지 않는게 상책입니다.저는 같이 일해야하는 프리랜서라서 정확히 그런 이유땜에 그만 뒀지요.일년도 넘어가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꽤나 빡치네요.
18/12/11 08:26
저는 반대입장이었습니다
싫은 후배 있으면 제 모든 인간적 단점을 보여주며 속으로 생각하죠 제발 말 좀 걸지말고, 네 일 네가 알아서 해라 좀
18/12/11 08:29
생각하고 부정하면 누가 뭐랍니까. 근데 그런 인간들은 듣자마자 부정하는게 특기라서 문제 크크
나쁘게 살면 주변 사람들도 싫어합니다. 지금은 일 잘해서 붙어있지만 다들 손에 익어 일하는거 엇비슷해지면 따당하기 딱 좋을듯
18/12/11 09:29
부정적인 대답이 나오면 "에이~ 그거 선입견이에요"라든가 "잘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라는 식으로 상대방에게도 '생각이 막힌 사람'이라는 식으로 딱지를 붙여 주세요. 아마도 부들부들 할 겁니다. 크크.
18/12/11 09:57
왠지 B는 A를 답답한 사람 or 비합리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저도 그런 사람들한테 가끔 비슷한 태도를 보였던 것 같은데 반성하고 갑니다. 본문처럼 대놓고 부정적인 소리는 안 해도, 몇 번 허튼소리 듣고 나면 그 뒤론 그 사람이 무슨 제안을 해도 영 신뢰가 안가서 시큰둥...
18/12/11 09:59
1 같은 경우에 저는 네거티브 방식을 씁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중에 지금 먹기 싫은 것 골라 면, 매운 거, 뜨거운 거, 국물 있는 거 중에 싫은 것 골라 부정적인 사람들은 이렇게 물어보면 답이 빨리 나오더라구요. 물론 사바사겠지만서도. 몸에 네거티브가 배어 있나?
18/12/11 10:19
모두 일 외적인 거네요. 그럼 답은 거의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일 말고 다른 생각을 하는 transition을 힘들어하는 거예요. 직장 말고 다른 데서 만난 사이였다면 조금 다를 겁니다.
18/12/11 13:01
1. 어떠세요 같은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저 : 이사님 오늘 메뉴는 돈까스 입니다. 제가 먹고 싶거든요. 이사님 : 싫어. 저 : 따로 드시죠. 이사님 : 하아. 순대국 어때 순대국. 저 : 따로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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