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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5 21:00
삼성이 미국에 가면 미국의 삼성으로 취업을 하거라!!!
저희 아버지도 이상한 소문 믿는 노답 스타일인데 그래서 만나면 최대한 따른 이야기만 합니다.
18/11/15 21:12
우리 아버지도 저러십니다. 크크. 우리 아버지는 티비조선만 보시는데, 아~~주 가끔씩 KBS뉴스를 보시고는 역시 KBS는 가짜뉴스, 티비조선이 진짜뉴스야...이런 말씀하심니다. 옆에서 듣는 저는 참으로 기가 찬 발언이지만 허허 웃으며 그래요? 합니다. 그깟 정치적 성향이나 옳고 그름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그 분들이야 그게 신념이니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리는게 좋을꺼 같네요.
18/11/15 21:14
아하하 아버지들 다 똑같네요
시원하게 문재인 이 빨갱이쉐끼!!하면서 욕해주세요 아버지 씨익 웃으시며 좋아하실겁니다 효자되세요~ 참고로 전 실패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을 괴롭히다니 이번정부 나쁜놈들! 하시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분식회계 몰라요? 핀잔줬거든요 사실 저도 분식회계 모르는데 사기꾼 허세꾼 불효자가 되었....
18/11/15 21:15
같은 시공간에 있지만 생각하는 세계가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스마트폰 세대 이후로 저는 당장 자기밥줄, 꼬맹이들 밥줄 생각의 2030보다 오히려 은퇴 전후의 5060이 온라인활동을 더 많이한다고 느껴집니다. 그걸떠나 건투를 빌어요
18/11/15 21:15
아버님 말도 대체적으로 틀린 얘기는 없어보이는데요. 점점 취업 힘들어지는것은 사실이니까요.. 반정부 발언이 있다고해서 가족의 걱정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게 더 이상해보입니다..
18/11/16 02:51
미국이 세율과 인건비, 전기비가 훨 높은데 무슨... 트럼프가 미국에 공장 다시 끌어오려고 난리치는 것만 봐도 아버지의 말씀은 틀렸죠. 차라리 동남아로 간다면 모를까.
18/11/15 21:18
아버지야 그냥 아들 위로 & 걱정이겠죠.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셨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아버지 세대는 카톡과 유튜브로, 30~40대는 팟캐스트로, 10~20대는 커뮤니티로 입맛에 맞는 정보만 골라듣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서로 정치적 생각이 다를 뿐 이해하는덴 별 지장 없지 않을까요.
18/11/15 22:09
그런 대기업이 혹시라도 가버리면 아들의 취업문이 더 좁아질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 아니신가요?
아버지가 보수신지 모르겠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이해할 수 없다고 얘기하시는게 뭔가 씁쓸하네요
18/11/15 22:37
아버지랑 대화해서 이해하려거나 상대방을 인정하진 않고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는 익명의 게시판에 우리 아버지는 이러이러해서 이해할 수가 없다고 쓰는게 전 더 각박하고 씁쓸한 것 같네요
18/11/15 22:54
대화하면 오히려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본문처럼 흘려버리는 방법이 최선이죠. 아들이라고 아버지의 정치사상까지 인정할 이유는 없고요. 물론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18/11/16 00:36
왜 남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부모자식간에도,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나 결혼을 해도 모든게 내 입맛에 맞을수는 없습니다. 정치에 대한 입장차이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장애가 되는것도 아니고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를수 있다는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끝나는 일입니다. 정치관의 차이가 대화해서 결론이 나는 문제일까요? 그게 더 위험한 생각처럼 보이네요.
18/11/16 00:38
부모 입장에선 정치로 엮이기를 바라지 않고 한 말인데 거기에 있어서 "나는 여기에 있어서는 당신과 생각이 다른 것 같다" 로 매듭짓지 못하고 흘리고 넘어가면, 부모 입장에서는 앞으로 자식에게 뭔가 다른 대화를 하기에도 두려워집니다. 또 거절당하면 어쩌지? 는 어린아이만 하는 생각이 아니에요.
18/11/16 00:58
글쓴분께서 저렇게 흘리고 넘어갔을땐 아버지 정치성향이 어떤 쪽인지는 어느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신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내용을 보더라도 아버지의 진심이 어떤긴지는 아버지만 알겠지만 현 정부에 굉장히 안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건 사실처럼 보여지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글쓴분처럼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보고 그냥 아버지와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무슨 대화를 해야할까요? 삼성이 미국가면 나도 따라서 미국진출 한다는 드립같은거야 칠수 있겠지만 그게 진심이 아니라는 것 역시 아버지가 모를리가 없을거고 결국엔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18/11/15 23:13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푸념좀 하면 어떻습니까? 아픈데 없이 구직 열심히 하고 다니면서 면접후 전화까지 해준다니!! 완전 특급 자식인데요. 진짜 싫어하면 말도 안하고 글도 안씁니다.
18/11/15 22:25
아버지의 실드를 좀 쳐보자면요. 아들과 이야기 하는것도 스킬이 필요합니다.
대화의 스킬이 없으면 머리속 어딘가에 있는 랜덤한 단어가 튀어나오게 되는데요. 이 단어는 이해 안되는게 정상입니다. 첫 소개팅이나 첫 면접에서의 상황을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18/11/15 22:26
그냥 걱정하는걸로 보이는데 뭘 이해할 수 없다는 건가요?
아버지와 전화를 자주 하시는걸 보니 그렇게 안좋은 아버지도 아니였던것 같은데 본인이 젊으니 세상에 대해 더 잘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글쓴분의 아버지는 본인이 힘들고 어려운거 다 참고 일하시면서 글쓴분을 지금 이때까지 키워주신 분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공개된 커뮤니티에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20대이니 나이 많은 사람이 헛소리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18/11/15 22:41
흠 아버님은 아마도 이정부가 원망스러웠을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들이 취직이 되지 못한데 대한 원망을 할 대상이 필요했을수도 있구요. 근데 그러는건 인간의 자연스러움 같은겁니다. 나이와 상관없이요. 뭘 이야기하려는건지는 글쓴이도 알았겠죠. 그냥 아버님의 그러한 의견을 듣는것이 짜증났을 겁니다. 그냥 잊어버리시고 다음 준비를 하세요. 아버님과 글쓴분은 그냥 이 상황이 힘들었을 뿐이에요. 두분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18/11/15 23:17
취업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답답한 마음에 푸념 글 좀 올렸기로서니, 글 하나 읽어보고 글쓴이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 난 너를 다 파악했다는 식으로 다는 예의없는 댓글은 그냥 무시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다들 날이 서있는 것 같습니다.
18/11/16 00:17
+1 여기다 아버지 사진 올려놓고 같이 욕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느끼는 부모의 답답한 모습에 푸념 좀 했다고 불효자를 만드네요. 젊은 아들이 자식 취업 걱정에 날새는 아버지께 안부 전화 자주드리는 것만해도 요즘 시대에 베스트 효자 아닌가요? 이 정도 글에 날 세우시는 분들이 나이든 부모님 마음을 알아드리며 효도한다는게 더 매치가 안돼요. 글쓴분이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어요.
18/11/16 00:04
정치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나중에 아버지를 이해하실 날이 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눈물이 아닌 그냥 이불킥 정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18/11/16 02:24
정부가 정책을 잘 못 펴니까
삼성같은 대기업도 미국으로가고 우리 아들래미도 이 고생을 하는 거다! 고로 정부는 문제가 있다. 라고 주장하시는거 아닐까요?
18/11/16 09:10
저는 글쓰신 분을 이해 못 하겠네요
아버님이 하신 말씀에서 문제될게 별로 없는데 평생 이해를 못 하겠다니 글 쓰신 분보다 세상 더 사신 아버님이에요 아버님이 더 잘 아시면 알지 본인이 더 정확하게 알거란 착각 버리세요 조금 더 살아보시면 어른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단 말이 무슨 말인지 느끼실 거에요 좀 살아보니 그렇네요
18/11/16 11:14
꼭 더 살았다고 세상 잘 아는 것도 아니죠.
제가 김연아나 아이유보다 뭘 더 잘 안다고 생각지 않아요. 제가 정확하게 아는 부분도 있고, 그들이 훨씬 더 잘 아는 부분도 있는거죠. 나와는 다르구나하고 넘어가면 될 일에 왜 훈계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18/11/16 11:31
나와는 다른구나 넘어가면 되면 연아님도 그냥 넘어가셔야 하는거구요
세상 돌아가는 거에 대한 생각이 나는 옳고 부모세대는 틀리다는 착각을 젊은 세대들이 하는 것이 안타깝네요 부모세대가 더 알면 알았지 더 모르지 않는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는 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물론 100%란 얘긴 아니구요
18/11/16 11:43
세상 돌아가는 거에 대한 생각이 나는 옳고 부모세대는 틀리다는 착각을 젊은 세대들이 하는 것이 안타깝네요
- 이 글에서 이런 의견을 내는게 엄청난 논리적 비약이에요. 이해할 수 없다고 했지 부모님 세대는 틀렸다는게 아니니까요. 물론 틀렸다고 생각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을 수 있겠지만, 그냥 이해할 수 없다고 표현한 거 잖아요. 부모님 세대의 인식이 틀렸음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또한, 100%가 아니면, 이 부분에 대해선 글쓴이가 옳은 걸 수도 있고, 사람은 자기 식견 내에서 판단하는 거죠. 100%가 아닌 얘기에 논리적 비약 가득한 주장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평생 이해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거고, 또 지나고 나서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할 수도 있는 거고... 까놓고 말해서 삼성이 미국으로 튈지 모른다는 얘기를 받아들이면 도대체 무슨 떡 하나가 더 생깁니까? 끝으로 다르구나 하고 못 넘어가는 이유는 다름을 못 받아들이는 댓글이기 때문이죠.
18/11/16 09:37
우리나라는 세대간 문화나 인식 경험등 격차가 너무 크죠
큰 문제있는 내용도 아니고 위로나 따듯한 조언이 달릴만한 글인데 정치색이 첨가되니 날선 댓글들이 많군요.
18/11/16 11:11
그거 받아들이셔야죠. "남"들은 다 "나"에게 불만을 가집니다.
아버지라고, 어머니라고, 선생이라고 그런 게 없을 수도 없고, 없는 것도 이상한 거에요. 무슨 성역은 아니에요.
18/11/16 11:22
저렇게 생각했다가 또 나중엔... 뭐 그럴 수 있었지 했다가... 또 생각이 바뀌고... 그렇게 되는게 사람입니다.
전 오히려, 너무 살갑게 지내다 보니 저런 생각이 문득 든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미 사고와 대화에 있어서 적당한 거리 유지가 되는 상태에서는 저렇게까지 표현도 안 할 것 같아요.
18/11/16 11:37
저도 뭐. 글을 보고 느껴지는 감정이, 고작 아버지가 정부욕 좀 했기로서니 평생 아버지를 이해못할것 같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좀 안쓰럽게 느껴진다 이 정도지,
아버지가 무슨 인생의 패배자이고 자식을 잘못길렀고, 평생 자식과의 관계가 소원할거고 이런식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18/11/16 11:53
논어 위정편
- 맹부백이 효에 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는 오직 자식의 병을 근심하느니라." 아버지의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죠. 아버지는 아버지이고, 나는 나이니.. 하지만 위의 말처럼 부모가 자식에 가지는 애정에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8/11/16 13:59
부모님의 애정은 애정이고 유언비어는 유언비어입니다
부모님의 은혜와 애정은 일반적으로는 매우 커다란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만능은 아닙니다 아나키하는 부모들이 자식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 그럽니까? 애정자체가 없는 부모같지 않은 부모들도 있겠습니다만 그 애정이 있더라도 그게 합리적이지 못하게 왜곡되면 문제가 나기 마련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글쓴분은 아버지께서 저런 소리가 처음이시라면 그 출처에 대해 한번쯤 진진하게 대화를 나눠보셔야할 겁니다 처음이 아니라 반복된 거면 대화도 소용없을 수 있는데.. 부모님은 부모님이니 시도는 해봐야죠.. 그래도 안되면 그 부분은 인정할수밖에 없는겁니다만.. 그럼에도 나 자신은 반면교사를 삼아서 그 부분에서는 아버님과는 다르게 살아가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정부나 민주당이 집권후 삽질하는 건수가 늘어난다고 유언비가가 맞는 소리가 되는 건 아닌데 틀린 소리가 아니라는 헛소리는 그냥 무시해야죠.. 그런 식으로 헛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다니면서 비판이니 뭐니 해봤자 그냥 물타기 하겠다는 의도밖에는 없는 겁니다.. 어차피 오래전부터 유언비어 흑색선전을 아무렇게나 질러놓고도 뻔뻔하게 고개들고 다니는 자들이 여기서도 한둘이 아니었지만.. 그런 자들은 부모님도 아닌데 관대하게 봐줄 이유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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