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글을 쓴다면 한심한 남자의 연애이야기 -3 를 쓸라 했었는데.. 기억 해주실 분이나 있나 모르겠네요
다시 쓸라 해도 감정이 잘 살아나지 않더군요
작년은 정말 인생 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해 인것 같습니다.
예전에 결혼생활 문제로 고민 토론을 했던적이 있었는데,
뭐 과정이 어쩄든간에 결국 이혼이란 결과로 끝났습니다
15년2월에서 17년 2월에 끝났네요..
그 결과로 가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은 물론 저의 잘못이 더 컸습니다.
부부관계에서 절대 해서는 안될 실수로(어떤 사유, 어떤 핑계라고 한들) 끝이 났으니깐요.
지쳤고, 더이상 곁에 둘수 없다 판단한 이후로 이혼 했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자신 했었는데, 뭐 후폭풍이 1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아려 올정도로 밀려오네요
뭐 저런 이유로 글을 쓰게 된건 아니고요,
생각해보니 인생이 운이라는 생각이 최근에 강하게 들어서 글을 써봅니다.
20대 초반은 수험생 하느라 찌질했고,
대학교 생활은 공부도 안했고,
졸업 해서는 선생질과 롤만 하다가 시간을 보냈었는데,
문득 내가 선생할 위인이 아니야, 내 재능이 아까워 라는 무슨 말도 안되는 생각에 사퇴를 하고
처음 자기 사업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겨우 돈 500만원 들고,
14년도에 사퇴 했던거 같은데..
작년.. 9월에 풀대출로 35평새 집을 구매하고..
11월에 벤츠를 사게 되고..
죽을떄까지 외제차를 끌일이 없다고 생각 했는데, 내 집 마련은 언제쯤 될까 라는 생각도
아, 물론 지금도 둘다 은행지분이 훨씬 큽니다만.. 명의가 내이름이라는 것이.. 어정쩡 하네요
지금 와서 보니 경제적 씀씀이는 커졌지만, 그만큼 월 부담 비용이 늘어났고
몸은 편해졌지만,사업 이라는것이 제 능력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순전히 운이라는 생각떄문에..
마음이 예전만큼 편하질 못하고요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내고 나서 인지 그 초기 시절을 같이 알았던 , 그래서 그만큼 더 기뻐해줄 사람이 없어서
이 큰 집에 넓지만 그만큼 적막하고, 내 수준에 과분하게 외제차도 타보지만 그 이상 감흥도 없고
뭐 꿈을 꾸어 왔을떄의 상상보다도 현실이 훨씬 감동이 적네요
마지막 글이, 부인과의 관계에 대해 상담을 구하는 글이였는데, 지금 글은
뭐 물질적으로 좀더 향상 됬는데 나는 전보다 더 불행하다. 이런 글을 적고 싶었던것 같아요
그떄보다 분명 개인적 시간이 늘어 친구, 후배들도 더 많이 만나고 저한테 모든걸 할애 해주는 여자친구도 있고
컴퓨터방에, 드레스룸에, 80인치TV 에서 하는 플스에 레이싱운전세트에 30대 초반에 누릴수 있는 기본적인걸 갖추어도
인생이.. 그냥 앞으로 하루 히루는 이번달 집대출이자와 차 할부 이자를 막기 위해 돈을 벌어 유지해야지..
라는 생각 이외 어떤것도 행복이 없네요..(사실 크게 열심히 하지않아도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으로 유지는 가능합니다)
집이 유복하지 못해서 물질적인게 채워지면 행복할줄 알았지만, 저에게는 사실
자존감 부족하고, 잘난것없이 자랐던 저에게 그 자체의 저를 이해해주고 바라봐주고 기다려주는
그런 파트너가 있었다는게 행복 한 삶이었는지, 그리고 자존감이 바닦일떄 언젠가는 이런날이 몇년 안에 올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내가 너를 택했다 라는 그 자신감을 가졌던 그녀의 부재
그리고 거짓말같이 그걸 지금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이루었던.. 현상황..
그릇자체가 작아 큰 욕심도 없고요
그냥 내적으로 저를 바라바주고 이해해주고 의지할 사람이 필요 했는데 13개월이 지난 정말 대단한 사람을 놓쳤다는 아쉬움만 남네요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고 충분히 잡을 수 있었지만 제가 포기했었거든요
누구를 만나도 단점만 보이고,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행복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여
빈곤할때는 물질 이었고, 그담에는 인정 이었는데
작게는 저의 기준으로는 그 둘은 만족스럽거든요, 그런데 인생이 너무 재미가없고 허망 합니다.
지금의 공허함이
이혼 휴유증일까요.. 아니면 그냥 저라는 사람이 떠나보내고 후회하는 그저 그런 한심한 사람일런지.
따끔한 한마디좀 부탁드려도 될런지 정말 어렵게 글씁니다
수험생 시절 "저글링아빠" 라는 아이디분의 댓글이었나 쪽지였나 그분의 한마디에 참 많은걸 느끼며 지금껏 살아왔는데
33살 나이의 아직도 남에게 조언을 얻으며 살아갈려는 부족한 모습의 질타 또한 받아들이며 주시는 의견들을 참고하며
겸허히 수용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