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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3 13:43
뭐.. 그분 나름의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요즘 같은 난리통에는 바보들 꽥꽥대는 자리에 제발 끼어들지 마시고 더더욱 침묵으로 일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 오는거 아니죠.
18/03/23 13:51
멋진글이네요 잘읽혀요! 근데 페미니즘 초기사상이 어찌됬든 자기들이 선택한 노선이고 핸들을 그쪽으로 꺾고 악셀을 밟고 있으니 자신들로 인해 발생하는 비판 또한 온당히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18/03/23 14:34
제 아내는 대학교에서 여성학을 부전공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 네 글자밖에 모르고요.
아무튼 아내의 말에 따르면, (적어도 2000년대 초엽에 자신이 배운) 페미니즘은 남녀에게 동등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사상이었지, 편을 갈라 싸움박질하는 사상은 아니었다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저와의 첫 소개팅에서 돈을 반반씩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군요. 요즘도 제가 짐을 대신 들어주려 하면 거절합니다. 자기가 들 수 있다고. 그게 페미니즘의 수십 갈래 중 어디에 속한 페미니즘인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아내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페미니즘이 마음에 듭니다. 글쓴 분이 느낀 감정도 저와 대강 비슷하지 않을런지요.
18/03/23 20:04
그게 보통 말하는 구시대적 사람들의(저를 포함한) 일반적인 페미니즘 인식이었긴 합니다....만
그런걸 요즘 페미니스트에게 말하면 오빠들이 허락한 페미니즘, 혹은 흉자라고 욕을 먹는 현실입니다 크크
18/03/24 15:13
대부분의 남자들이 페미니즘이 뭔지 제대로 모르고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하고 여성멸시가 분명한데도 인정하지 않으니 말이 험해질수밖에 없는것이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여성혐오 라고하면 아닌데? 나 여자좋아하는데? 라는 멍청한소리가 듣기싫어서 여성혐오보다는 여성멸시라는 말을 더 쓰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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