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19 17:34:03
Name 웃다.
File #1 0002402769_003_20180319171146609.JPG (143.8 KB), Download : 73
Subject [일반] 이 모든 원인은 '절대적 저임금 구조'라구? (수정됨)


2018년 3월 19일 한겨례 신문 황금비 최민영 기자가 쓴 "숨만 쉬어도 청춘은 ‘적자’…허투루 안쓰는데 뭘 더 아끼죠? " 를 읽었습니다.

기사링크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8&aid=0002402769

기사에서 인터뷰한 사람들은 제가 직접 사회에서 경험한 것과 너무 다른 경험과 이야기를 합니다.

떡볶이 13000원, 치킨 17000원. 그렇게 먹으면 당연히 돈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발 비용은 2만원, 8만6천원 공연 티켓은 샀다 취소..

하지만 기사 제목은 '허투루 안쓰는데 뭘 더 아끼죠?' 라고 되어 있는데 미안하지만 제가 보기에 허투루 쓰는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지출하게 된 비용이 말 그대로 허투루 아닙니까?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면 원래 마이너스입니다. 제가 경험한 현장 그랬고. 심지어 제가 했던 게임도 그랬습니다.

진짜 인터뷰 한 사람이 존재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왜 자신을 속이고 살고 있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3/19 17:37
수정 아이콘
구조도 문제겠지만 저기 사례들은 이상하네요. 은수저 정도 되는 저도 차 대신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고, 식사비도 아끼려고 직접해먹는데 말이죠....
존콜트레인
18/03/20 01:31
수정 아이콘
은수저가 아니신게 아닐까요?..
18/10/17 14:08
수정 아이콘
은수저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학생때까지 자동차도 부모님이 사주셨고, 오피스텔에 살았으며 알바도 안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근데 직장인 되고나서 돈을 저축해야 종잣돈을 만들어서 불릴수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돈을 아끼고 있습니다. 평생 부모님한테 손벌리는건 스스로 쪽팔리기도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저도 기댈 곳이없으니까요. 그리고 불필요한 소비에 딱히 돈을 써야할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떡볶이 1.3만원, 치킨1.7만원짜리는 안먹어도 큰 문제 없잖아요? 뭐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먹을수있긴 하지만요. 차라리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시장에 나가서 떡볶이랑 장터치킨을 사와 먹겠습니다.
바밥밥바
18/03/19 17:39
수정 아이콘
현대 사회에 먹고싶을때 치킨 떡볶이도 못먹으면 스스로 속이는 비참한 인생까지 가야 하나요
서울시내 이발비용 2만원 받는데 수두룩합니다. 공연 한번 8.6만원인거 보는게 대단한 사치인가요.
한국 사회는 나날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고 월급은 그대로이니 쪼들려진다라는게 기사의 핵심이죠
예전에는 평균 월급에 위와같이 살아도 물가 문제도 없고 적금까지 했는데
지금은 대출 월세 공과금에 치여 그런 여유는 그냥 사치로 취급된다라는 사회 현상을 비판한건데
무슨 현실감각 없다고 깝니까, 오히려 서민들의 삶에 대한 감수성을 더 가져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참..
능숙한문제해결사
18/03/19 17:43
수정 아이콘
이번에 고향에서 머리 잘랐는데 충남 홍성이라는 군에서도 1만 5천원 받는데 서울에서 2만원 안받는것도 이상하죠
방향성
18/03/19 17:58
수정 아이콘
떡볶이하고 치킨 시켜먹으서 30000원 쓰면서 돈 없다고 한탄하는게 말이 되요? 전세계 어딜가도 똑같아요. 자본축적은 힘듭니다. 그게 당연한거에요.
엔조 골로미
18/03/19 18:00
수정 아이콘
열흘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집에서 배달앱으로 떡볶이를 주문했다. 가격은 1만3천원. “출장 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지쳐서 밥을 해 먹을 힘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외국 다녀오니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서….”

이게 욕먹을 소비인지는 모르겠네요 맨날 배달음식만 시켜먹는거도 아니고
방향성
18/03/19 18:07
수정 아이콘
열흘간 해외출장에서 들어오는 길에 먹을 수 있겠죠. 집밖을 못나가는 경우도 아니었고, 심지어 밖에 있다가 들어오는 길이었는데요.
18/03/19 18:03
수정 아이콘
3만원씩 매일 먹었다면 90만원 126만원 쓴다고 나와있는데 일단 매일 먹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달에 한번 3만원 쓰는것도 안되나요? 저 인터뷰에 빈도수는 안나와 있으니 그걸로 한탄할 자격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3만원으로 떡볶이 치킨 시켜먹으면 한탄할 자격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면요.
방향성
18/03/19 18:08
수정 아이콘
제가 학생때 결혼해서 월 100만원으로 집세내고 두사람 휴대폰 비용까지 다 내면서 살아 본 경험에서 보면, 힘든건 이해합니다. 근데, 돈이 없으면 내가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정해야되요...
젤리베어
18/03/19 18:11
수정 아이콘
기사의 본뜻을 모르시는게 같은데요.
그렇게 먹고싶은거까지 꾹꾹 참아가면서 겨우 살아가는게 제대로 된거냐고 얘기하는거 아닌가요?
당연히 무조건 참기만하면 돈 모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적당히 쓰면세 미래를 대비할 수는 없는건가요?
방향성
18/03/19 18:21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이 공부해서 같은 돈 받고 같은 월세에 살던 사람 중에 공부 끝내고 저보다 더 모은 사람, 덜 모은 사람 다 있었어요. 적당히 쓰면 없는게 당연합니다.
젤리베어
18/03/19 18:24
수정 아이콘
그 적당히의 기준이 뭔데요?
매일 과소비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한번 먹고싶은거, 보고싶은거 보는것도 못하나요?
그렇게 빡빡하게 겨우겨우 살아가는게 인생인가요?
님같은 사람들보고 꼰대라 그러죠. 내가 해봐서 아는데..난 했는데 넌 왜 못해?

지금 이 기사는 돈을 모으고 안 모으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임금구조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을만큼 괜찮은가 묻고 있는거 아닌가요?
방향성
18/03/19 18:27
수정 아이콘
저는 먹고싶은거 예산보면서 결정했고, 이번달에 돈없으면 다음달에 먹었어요. 그리고 떡볶이 치킨 먹는게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아니죠. 저도 매번 욕구를 참고 있어요. 소득과 지출에서 언제나 참고있어요.
젤리베어
18/03/19 18:30
수정 아이콘
하...이해를 못하시네..
당연히 님말처럼 못 벌면 참아야겠죠.
그런데 그렇게 모든 욕구를 참으면서 살아야할만큼 낮은 월급을 받는게 맞냐는거죠.
방향성
18/03/19 18:31
수정 아이콘
젤리베어 님// 올해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임금은 이제 절대적인 기준에서 낮은 편이라고 하기 어려워요.
젤리베어
18/03/19 18:38
수정 아이콘
방향성 님// 저기 나이는 120만원이 최저시급 지켜서 나온건가요?
일반적인 근무형태라고 했을때 월 120만언 받는다면 그게 제대로 된 사회입니까?
18/03/19 21:42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욕구 맞습니다. 인간은 생존 이상의 놀이와 재미를 본능적인 욕구로 삼고 있는 동물이에요. 심지어 북한같은 절대빈곤의 나라에서조차 놀 사람들은 놉니다.
18/03/19 18:13
수정 아이콘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지셨나 보내요.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해보셨다고 해서 저 정도 정보만으로 한탄할 자격까지 판단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방향성
18/03/19 18:22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가상의 사람이고, 기자가 예시를 잘못든거겠죠. 떡볶이 지금도 자주 사서 먹어요. 배달이 편하죠. 그런데 15분씩 걸어가서 사옵니다. 치킨도 그래요. 저 3만원 중에 배달비만 4천원이상일 겁니다.
18/03/19 18:33
수정 아이콘
이건 뭐 편히 먹는 비용. 결혼은 하셨는지가 생각나네요. 그렇게 아껴서 희망이 있는 세상입니까? 방향성 님은 능력이 출중하시고 알뜰 살뜰히 사시는 분이어서 그렇게 모아서 가난에서 벗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저렇게 일해서 저만큼 버는 사람이 4천원 아껴서 한달 10 20 아껴서 매년 200 300 아낀다고 해도 저 분의 삶이 얼마나 나아지는 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10년을 모으고 20년을 모아서 집이나 살 수 있을까요? 결혼도 안하고 10년 모아도 전세금이나 빠듯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뒷일 생각안하고 편히 먹고 싶을때 배달도 시켜먹고 공연도 보면서 스트레스나 풀라고 하고 싶네요.
방향성
18/03/19 18: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10년 지나고 나면 아낀사람은 2000만원이상이 있겠지만 아닌 사람은 10년 후에는 어떡하죠? 생각하면 당연한거잖아요. 대책이 없는거지 스트레스를 푸는게 아닙니다.
젤리베어
18/03/19 18:42
수정 아이콘
글이 이해가 안되시나요?
120만원 받으면 아껴야되는거 맞죠.
그런데 이 기사는 그게 아니라 겨우 120만원 받으면서 일해야하는 사회문제를 말하는거잖아요.
18/03/19 18:43
수정 아이콘
지금 잘 못쓰긴 했어도 기사의 주제와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 현상은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120만원을 받고 120을 아무리 아껴써도 10년후에 전제금 정도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왓 아껴썼다면서 3만원어치 배달 외식을 했다고? 이런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김생민의 영수증 보시면 되시고요.
18/03/19 18: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혼돈님. 그냥 열심히 따져서 저도 이야기 해볼게요. 김지윤(가명)씨 사례로 보면 열흘 해외출장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새벽일 합니다. 새벽일 서울에서는 보통 하루 일당 8만에서 10만원 줍니다. 그 일을 매일 하시면 아마도, 김지윤씨보다 돈을 더 벌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지윤(가명)씨는 이십일 생활하면서 126만원보다 더 많이 쓰셨습니다. 종로에 스타트업 하시니, 집이 어디에 있을까요? 인천에서 종로 5가로 출근하는 저희 회사 웹디는 너무 말도 안되는 예라고 생각하니- 3호선 연신내 정도로 생각해볼께요. 월세는 동거하니 반반씩 내거나, 남자가 내거나 여자가 다 낼까요? 여자가 다 낸다면 흠터레스팅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냥 찾아본 불광 깨끗한 방이 2천/40 정도 하네요. 요기서 댓글에서 언급된 핸드폰비 6만~10만원? 그리고 일단, 120만원 버시는 분이 왜 핸드폰비 6-10만원 씩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알뜰폰 요금제 월 3만원이면 무제한으로 쓸 수 있습니다. 기사를 보니 월세 30만원이네요. 126만원으로- 이십여일 생활하는데.. 해외출장가셨으니 면세점에서 좀 사셨나? 해외 출장갔는데 식비는 자기 부담이었나? 출잘갔는데, 식비도 자기 부담시키는 회사는 김지윤씨의 인생을 위해서 빨리 이직을 하셔야 합니다. 이직하기에 능력이 부족하다면 산업인력공단에서 찾아서 국비로 기술이라도 배워야 하셔야 합니다.

기사에 나온 기본 고정 비용 86만 7천원. 기호비용은 38만5천원. 진짜 한 달에 한 번 3만원만 먹어서 저 126만원이 적자가 되었을까요? 남자친구도 동거해서 같이 사는데? 그리고 남자친구도 일도 하는데? 김지윤씨한테 아픈 부모님이 계시거나, 맨날 사고 쳐서 깽값 물어줘야 하는 동생이 있거나, 남자친구가 김지윤씨 돈만 뜯어가는 한량이 아니라면 자신이 버는 소득에 알맞지 않는 지출로 적자가 나는 이유는 사회적 문제라기 보다 개인의 돈 관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젤리베어
18/03/19 18:28
수정 아이콘
님이 핀트를 잘못 잡고 있으니 그렇죠.
120만원 벌어서 이것저것 다 쓰면 돈 언제 모으냐에 초첨을 맞출게 아니라 저것밖에 벌 수 없는 임금구조에 대한 문제 아닌가요?
120만원 이상 주는 데로 이직하라고요? 그런 일자리는 넘쳐나나요? 노력했는데도 저거밖에 안되는 거일수도 있지 않나요?
본인의 생각만으로 세상을 보려로 하지마세요.
18/03/20 00:31
수정 아이콘
젤리베어님, 저 것 밖에 벌 수 없는 임금 구조 말씀하시니 묻습니다.
건물 청소해도 저 것보다 더 받습니다.

월 120만원 일자리가 진짜 부족한가요? 월 250해도 부족한 일자리들이 많은데?
모르시면 알바몬 페이지라도 열어보세요.

어디서 세상을 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저야말로 묻고 싶습니다. 본인의 생각만으로 세상을 보려고 하지 마세요?
제가 살고 있는 세상도 이 사회를 구성하는 한 세상의 일부분입니다.
18/03/19 18:29
수정 아이콘
엄청난 추리력이시네요. 인터뷰 한번에 그 사람의 인생을 다 들여다 보셨네요. 저 같은 범인은 그러한 추리력이 없어 김지윤씨가 그렇게 낭비하고 사치하는 인생을 살고 계신지 몰랐네요. 덜덜덜. 그 사람이 학자금 대출이 있는지 아니면 청약 저축이라도 하는지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죠? 옷은 입지도 않고 다니고 여자인데 화장 하는것도 사치겠네요. 생필품으로 정확히 뭘 샀는지도 모르고, 아 생리대도 이참에 그냥 천귀저기로 갈아야겠군요. 낭비하시며 사시는 김지윤씨는 관심법 있는 어떤 분 때문에 고작 120 벌면서 출장 핑계로 면세점 쇼핑이나 하는 머리 빈 여자가 되셨군요. 안타깝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3/19 18:26
수정 아이콘
일단 떡볶이 치킨 파시는 분도 감안해야죠. 그거 안사먹으면 그 사람들은요? 지금도 힘든데 그거 사먹지 말라는게 말이나 됩니까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18:47
수정 아이콘
월급 120받는분들이 꼭 사드려야 된다는 법이 있나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3/19 19:57
수정 아이콘
너무 미시적으로 보지 마세요.
강미나
18/03/19 21:25
수정 아이콘
공연 한 번 8.6만원이면 사치죠. 이걸 사치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자체가 자신을 속이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18/03/20 15:17
수정 아이콘
당장 돈이 없는데 문화생활에 8.6만원 지출은 당연히 사치입니다.
8.6만원이 사치가 아니라 돈이 없는게 문제죠.
돈이 남는 범위 내에서 8.6만원 문화생활에 지출하면 사치라고 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Multivitamin
18/03/19 17:41
수정 아이콘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 각각의 사례네요.
이발같은건 4달만에 머리자르고 나서 2만원이니 월평균 5000원이면 평균이고요.

기자는 저소득이라고 항상 아끼고만 살아야 하냐 한달에 한번 공연보고 먹고 싶은거 한번도 제대로 못먹냐 라는 의도로 쓴 거 같고요.

한겨레는 싫어하지만 이번 기사는 그렇게 까지 잘못된 기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예시와 구성이 못쓴 기사일수는 있어도요.

저소득으로 일한다고 거지같이 살아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방향성
18/03/19 18:00
수정 아이콘
저소득은 아껴야되죠. 거지같이 살 필요는 없지만, 돈을 아껴써서 돈을 모아야 빈곤이 해결되죠.
Multivitamin
18/03/19 18:25
수정 아이콘
저게 매일같이 반복된다면 문제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자기를 위한 자그마한 보상이 있어야 버티지 않을까요? 다들 한달에 한번정도는 지르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여행을 가거나 하잖아요. 댓글쓴 분도 한달-계절단위로 보면 소득 수준에 비해 큰 지출이 있을텐데요.

그리고 저 정도가 한달에 한번정도 소비라고 치면 큰 사치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저소득이라고 한달에 치킨 한번 못먹고 4달동안 머리도 안자르고 살아야만 하나요? 그런 사회는 너무 어울한데요
방향성
18/03/19 18:30
수정 아이콘
한달에 한번이라고 하기에는 하루에 두번이 너무 커 보이죠. 아무튼 한달에 한 3만원 쓰는거야 있을 수 있겠죠.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랬다면 126만원 벌어서 적자가 나지 않게 사는 알뜰한 사람이겠죠.
Multivitamin
18/03/19 21:07
수정 아이콘
일단 제 생각에 저 기사는 불쌍함을 과장하려다 공감도 못 얻고 망한 기사라 생각하고... 그래서 저 기사의 세부사항이 다 맞을 거라곤 생각하진 않습니다. 치킨 먹은 사람이 적자인건 한번 시켜먹은 치킨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이겠죠.

그리고 저도 그 소득에서도 적자가 나지 않게 사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저 소득에서 말하신대로 아껴봤자 빈곤이 해결되진 않을 거란 말이었습니다.
18/03/19 17:42
수정 아이콘
왠지 나때는 안그랬는데 느낌이 드네요.
능숙한문제해결사
18/03/19 17:42
수정 아이콘
치킨도 남자친구가 사준거같은데요...
소와소나무
18/03/19 17:43
수정 아이콘
1번 하고 2번은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보고 싶군요. 3번은 월 수입이 저 정도에 8.6만원은 당연히 부담스럽죠. 저 기사로는 허투루 안쓴다는 것에 대해 뭐라 말을 못 하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8/03/19 17:43
수정 아이콘
저소득이라고 거지같이 살아야 하는 건 아닌데, 쓸 거 두루 쓰고 살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죠. 뭐 그것도 본인 선택이겠지만요.
글라이더
18/03/19 17:43
수정 아이콘
무슨 새마을운동 하던 시기도 아니고, 치킨도 먹지 말고, 이발도 블루클럽만 다니라는건가요?
아니 독립해서 서울 살면서 한달에 120만원 지출이면 진짜 아껴쓰는거 맞는데 뭘 허투루 쓰고 있다는거죠?

실제 하고 싶은건 더 많겠죠.
저 정도면 2018년 현대인 수준에서 숨만 쉬고 사는 수준 맞는거 같은데, 니가 적자인건 노오력이 부족해서라는 말씀을 하고 싶은 모양이네요.
방향성
18/03/19 18:00
수정 아이콘
네 저정도면 노오력이 부족한거 맞죠.
글라이더
18/03/19 18:01
수정 아이콘
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저랑은 아주 생각이 다르시네요. 별 가치를 못 느끼겠으니 제 댓글은 지나치세요.
대문과드래곤
18/03/20 07:48
수정 아이콘
아 여기서 어그로 수준 밝혀버렸네요. 아쉽습니다.
18/03/20 00: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달에 120만원이면 진짜 아껴쓰는건 아니죠....
srwmania
18/03/19 17: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사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실사례와 기사 내용 작성을 잘못해서 괜히 반감만 사는 것 같네요.
그런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면 못 삽니다 (...)
어지간히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닌 이상, 자기 수입에 맞춰 절제하면서 살아야죠.
셧업말포이
18/03/19 17: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사 논지에 사례가 그다지 와닿질 않네요.
하고 싶은 말은 있으니, 억지로 끼워 맞추는 듯한 느낌.
한마디로 기자 역량 부족.
김연우
18/03/19 17:43
수정 아이콘
떡볶이야 해외출장갔다 와서 간만에 먹는거니 별 큰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발도 4개월에 한번 2만원 머리 자르는건데 그게 낭비일까요?

이런거 저런거 생각해도 월급 124, 180, 60이면 생활에 필수적인것만 해도 부족한 돈 맞아요. 그런면에서 기사 방향성이 좀 아쉬운데, 떡복이 먹느라 이발하느라 돈이 부족하다기 보다, 주거비/식비가 커요.
18/03/19 18:09
수정 아이콘
머리 자르는데 4개월에 2만원이 낭비라는게 아니라 2만원보다 더 싸게 할 수 있는데도 많은데 굳이 2만원하는데 까지 가면서 4개월만에 자른다고 궁상피우는게 공감이 안가는 사례라는거죠.
어쨌든 식비도 그렇지만 가장 큰게 주거비인데 그거는 쏙 빼놓고 얘기하니 저 사례들에 얼마나 공감을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달팽이
18/03/19 17:44
수정 아이콘
사실 대부분이 먹는거보다 기본적으로 월세가 몇 십만원씩 나가는게 크죠.
-안군-
18/03/19 17:44
수정 아이콘
으음... 왠지 얼마전에 유게에 올라온 기초생활 수급자가 일본식 돈까스 먹는다고 민원 넣은 사건이 생각나는...
18/03/19 18:24
수정 아이콘
기초생활 수급자가 일본식 돈까스를 먹든 스시효를 가든 개인의 선택이니 저는 민원 넣을 생각이 없습니다. 근데- 임금은 부족하고, 나는 스시효는 먹고 살아야 하는데 내가 이걸 먹고 맨날 적자로 살고 빈곤으로 살아야 하는 원인은 '절대적 저임금 구조'라고만 말하면 그건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18/03/19 17:44
수정 아이콘
사례가 좀 극단적이긴 해도 기사 자체는 어느정도 옳은 말을 하고있다고 보네요. 한겨례라 좀 싫을뿐.
오리아나
18/03/19 17:44
수정 아이콘
“출장 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지쳐서 밥을 해 먹을 힘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외국 다녀오니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서….” 몇시간 뒤인 새벽 3시. 같은 배달앱을 통해 치킨 한 마리를 더 주문했다. 값은 1만7천원. “동거하는 남자친구가 일 마치고 새벽에 퇴근해서요. 집에 먹을 게 없어서 치킨 시켜줬어요.”

원인 분석은 어떻든 적어도 사안만 보면 굉장히 이해 가는 지출이네요.
나른한날
18/03/19 17:44
수정 아이콘
글쓴님도 경험한게 있으니 이런 글을 쓰셨겠죠. 돈 모으고 그럴려면, 뭐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추천하는것처럼 사는것도 뭐 soso~ 물론 생민씨는 돈이 많긴 하지만... 아끼는 법도 잘 알고 있는것 같아서 나쁘진 않게 봅니다.
감전주의
18/03/19 17:44
수정 아이콘
인터뷰 한 사람보다 몇 배를 더 버는데 쓰는건 저보다 더 잘 쓰는 느낌이네요.
집, 회사, 집, 회사만 다니면 돈 쓸 시간이 없습니다.
18/03/19 20:48
수정 아이콘
가게 집 가게 집만 왔다갔다해도 돈쓸시간은 다 나오던데요
애키우고 다해도 돈쓸시간 납니다. 게임결제도 하고 배달앱으로 외식도하고...
쓸려고 하면 쓰는거죠 돈은...아끼시는 거라면 다른거고요.
엔조 골로미
18/03/19 17:45
수정 아이콘
열흘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집에서 배달앱으로 떡볶이를 주문했다. 가격은 1만3천원. “출장 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지쳐서 밥을 해 먹을 힘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외국 다녀오니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서….”

집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다. 비용은 2만원 어떻게 더 줄일까요. 4개월 만에 미용실 간 거거든요. 그것도 주변 사람들이 80년대 고시생 같다고 해서….”

온라인에서 8만6천원에 구매한 공연 티켓을 결제 취소했다. “너무 보고 싶은 작품이었거든요. 근데 제 수입에 비교하면 가당치도 않은 금액이어서….”
“한 달 동안 결제와 취소를 반복하는데, 진짜 괴로웠어요.

본문만 보면 가당찮은 소비하면서 징징대는 사례들같은데 기사를 보면 전혀 아니네요.
사악군
18/03/19 18:2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공연 사례는 기사가 진짜 우습게 써있다고 생각하는데, 86000원이 과소비냐 아니냐를 떠나서 결국 다시 구매했기 때문입니다-_- 뭐 어쩌란건지..
살까말까 하다 샀다..는 건데 스스로 '제 수입에 비교하면 가당치도 않은 금액이어서 취소'라고 하고서는 결국 샀어요?? 이렇게 기사를 쓰면 맞는 말도 우스워질수밖에 없죠.
엔조 골로미
18/03/19 18:34
수정 아이콘
그만큼 고민 고민한 문제였다라는걸 얘기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뭔가 좀 우스워질만한 사례를 들었다고 보실수있다고 보고. 언론이 기사쓸때 안나가도 되는 한발짝을 더 나갈때가 있는데 그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염력 천만
18/03/20 16:4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아 뭔가 진지한 글인데 뜬금없이 여기서 현웃터져서...
18/03/19 17:45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촌놈에 직장을 서울로 구해서 초년 2년을 월 40 고시원에서 살아봐서 느껴집니다.
돈 아끼려면 고시원에서 공짜로 주는 라면먹거나 한줄 1500원하는 김밥 먹거나 정말 사치스러울땐 한솥도시락 사먹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매주 토요일에 먹는 2만원짜리 치킨은 꼭 먹었습니다.
저에겐 이 치킨이 위에서 말하는 시발 비용같은 것인데 이것 마저도 안했으면 긴 고시원 생활 못버텼을껍니다.
위에서 예시로든 것과 금액에 차이는 있겠지만 8만원근처 공연이 얼마나 대단한 사치라고 타인의 소비를 자기최면건다고 깎아내리시는지요?
누가 보면 인당 2~30만원 식당가서 밥한끼 하고 온줄 알겠습니다.
공연을 보는것이 내일을 버티며 살기위해 자기 스스로 기분전환을 시켜주는게 뭐가 그리 과소비라고 하시는지요.
물론 형편에 맞는 소비가 알맞게 이루어져야겠지만 저 정도 소비가 가볍게 누군가에게 아끼려는 노오오오력을 안한다고 질책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이시간
18/03/19 17:5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하루하루를 편의점 알바하며 유통기한 임박한 도시락, 햄버거로 때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먹은게 순대국밥, 치킨이었는데 그 때는 제게 정말 그게 보양식이었습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아마 편의점만 계속 먹었으면 돈 조금 더 모았어도 미쳤을 거에요.
18/03/19 17:46
수정 아이콘
월수 60만원인데 공연비에 8만원 지출이면...

저같으면 안보거나

정말보고싶으면 투잡뜁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18/03/19 17:49
수정 아이콘
지출하려고 했다고 포기했다는군요 자기 버는거에 비해 너무 큰 비용이라
18/03/19 17:55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능숙한문제해결사
18/03/19 17:57
수정 아이콘
보름 후 다시 구매해서 봤는데 별로 였다고 나옵니다.<< 저도 이건 못봤네요...
18/03/19 19:49
수정 아이콘
그건 더 안타깝네요;
감전주의
18/03/19 17:56
수정 아이콘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 결국 보름 후 다시 구매해서 봤는데 별로 였다고 나옵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18/03/19 17:5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런데 공연이 또 본인 전공 관련이면 까기도 좀 그래서..
써니는순규순규해
18/03/19 17:58
수정 아이콘
-결제를 무르고도 보름 동안 공연 티켓을 온라인 장바구니에만 담아뒀던 한씨는 보름 정도 지나 결국 티켓을 다시 구매했다.-
결국 다시 구입했다고 합니다.
저거를 꼭 보고 싶었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저 공연이 적자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을까하는 의문과 안타까움이 드네요.
18/03/19 18:22
수정 아이콘
86000원 공연은 어떻게 보면 사치고 어떻게 보면 가끔씩 즐길 수도 있는 문화생활이죠. 다만 자신의 현 상황에 맞는가 하면 의문입니다. 승무원 과외를 받고 있고 부채가 1300만원이 있으며 수입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참아야 하는게 맞죠. 공연이 안보면 문외한이 될 정도의 기초문화생활은 아니거든요.
부채라는게 정말 무섭습니다. 담보대출도 이자가 무시못할 정도인데 신용대출같은거는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죠.
지금이시간
18/03/19 17:46
수정 아이콘
어... 뭔가 세로 드립이던가 그런게 있는 건가요? 당연히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면 마이너스겠지만, 하고 싶은거 하나도 안 하면서 살면 미칠텐데요.
인터뷰이의 생활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가지고 그 사람이 낭비벽이 심하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저 치킨/떡볶이도 아끼고 아낀 가운데 유일한 즐거움이라 힘든 직장을 버티고 있는 걸 수도 있죠. 8만 6천원의 공연 또한 낭비로 보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한달을 버티는 힘이 될 수도 있고요.
다른 예로 경제 어렵다 해도 요즘 해외여행들 많이들 가시는데, 누군가에게는 그게 1년마다 근로계약서에 싸인하게 만드는 유일한 버팀목일 수도 있겠죠.
김철(33세,무적)
18/03/19 18:1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미쳐가고 있습니다.
휴대폰비, 교통비빼고 정말 나를 위해 쓰는 돈은 거의 없는 것 같네요....ㅠ
18/03/19 17:46
수정 아이콘
일하고 8시 넘어서 들어와서 무언가를 해먹기가 쉽지 않죠. 저 금액을 벌면서 퇴근은 늦으니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사먹지 않고 해먹는다고 해서 1~2인 가구 기준 장바구니 비용이 크게 줄어들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굶을 수야 없죠. 8시넘어서 퇴근하고 남자친구는 새벽까지 일했는데 그깟 떡볶이, 치킨 시켜먹는게 하고 싶은거 다한다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발 비용은 서울기준 요즘 동네 미용실도 2만원은 하더라고요. 저도 싼데 찾는다고 해서 가는데가 만오천원입니다. 그 이하로는 가본적은 있지만 그야말로 그냥 이발만 시켜주는데고요. 이발비용이 2만원 낭비한건지 모르겠습니다.
8만6천원짜리 공연을 얼마나 자주가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터뷰 내용을 보니 그리 자주가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정말 마음겨우 먹고 티켓팅 한건데 그마저도 경제적 사정때문에 취소, 이정도 문화생활도 하고싶은대 다 하는 거냐 라고 묻고 싶네요.
그들의 삶을 얼마나 돌이켜 봤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말을 함부로 하시는것 같습니다. 저는 결코 저들의 삶이 하고 싶은거 다 하는 삶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요.
러블리즈서지수
18/03/19 17:46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말이 대체???
18/03/19 19:12
수정 아이콘
이 모든 원인은 '절대적 저임금 구조'가 아니라 떡볶이 배달로 사먹고, 비싼 이발하고 비싼 공연을 봐서라는거죠.
타마노코시
18/03/19 17:47
수정 아이콘
논조는 알겠지만 예시로 든것 때문에 망한 글이 되버린 것 같아요.
원래 논조를 강하게 쓸때는 약간의 과장도 필요하다고는 보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범위로 예시를 들어야 논조를 강화시키는건데..
똑같은 논지로 이야기하더라도 야근끝나고 배달앱을 통해 떡볶이 13000원을 시켜먹었다는 말보다도..
'매번 늦게 들어오는 A씨는 집앞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작은 떡볶이 한접시에 오뎅 한꼬치 (4000원)를 금요일 저녁에 먹으며 힘든 처지를 달래곤했다.'
이렇게 썼다면 소설이겠지만 차라리 덜까이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더 드러났겠죠..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18:22
수정 아이콘
그런느낌이 강하긴합니다. 저같아도 떡볶이포장해오거나 사먹고올생각을하지 만3천원짜릴 배달시켜먹을생각은 안하니까요..
지나가다...
18/03/19 18:37
수정 아이콘
저건 조금 예외적인 경우로 볼 수 있는 게, 해외 출장 갔다와서 밥 지을 힘도 없을 만큼 지쳤다면 다시 나가서 사 오는 게 더 이상하긴 하죠.
타마노코시
18/03/19 20:17
수정 아이콘
저는 기자가 능력부족이라고 보는거죠.
저 상황이 저한테 와도 저도 그랬을거예요. 그렇지만 기자가 자신의 논조를 이야기하기에는 맞지않다는거죠.
술마시면동네개
18/03/19 17:48
수정 아이콘
말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쩝...
18/03/19 17:48
수정 아이콘
기사의 예시가 별로 공감이 안가는것들이 있긴한데 돈못벌면 문화생활따윈 꿈도 꾸지마라는 사자후에 오금이 저려오는군요. 어맛.
Arya Stark
18/03/19 17:49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은 보면서 요즘은 우리 사회가 그럴만 해서 이지경이 되었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더 잔인한 개장수
18/03/19 17:50
수정 아이콘
글이 잘못된건지 생각이 잘못된건지는 명확하진 않으나 일단 표면적으로는 꼰대력이 상승하고 계십니다.
달걀먹고빵구빵
18/03/19 17:51
수정 아이콘
이분은 기사를 읽기나 한건지도 모르겠네요. 기사내용에 -치킨이나 떡볶이를 사먹지 않았다면 적자를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가끔 배달음식을 먹게 되는데 음식이 아니라 정성과 시간을 돈으로 샀다고 생각해요. 밤에 야근하고 집에 가면 너무 허기진데, 직접 해 먹으려면 장 보고, 밥하고, 반찬 하고… 그걸 언제 다 해요- 라고 나오네요. 인터뷰어는 열흘간의 출장을 갔다온후 치킨을 시켯다고하네요. 글쓰신분은 집안일 해보긴 하셨나요? 힘들때도 있고 지칠때도 있고 한달에 4만원 정도 되는금액 배달음식 시켜먹는데 그리도 허투로 쓰는 건가요? 한달 지출이 130이면 낭비가 심한걸까요? 월 3~40씩 월세 핸드폰 6~10만원 인터넷이나 전기세 등등 기본으로 나가는것만 100은 될껍니다. 집에서 밥해먹는다고해도 20~30이면 밥값나가겠네요. 월 130받아가며 청춘 저당잡힌 사람들에게 인터넷에서 이따위 글이나 싸지르는 당신 뭐 하시는 분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삭제나 하세요. 어그로로 보이네요.
18/03/19 18:47
수정 아이콘
밤에 야근하고 집에 가면 너무 허기진데, 직접 해 먹으려면, 장 보고, 밥하고, 반찬 하고 하면서 자취 9년 해봤어요. 그래서 제 꼰대력이 상승했나 봅니다. 저도 해외 생활 오래해서 매운 음식 땡기는거 이해합니다. 네, 저는 더 비싼거 시켜 먹었어요. 월 120만원 버시는 분이 숨만 쉬어도 100만원 고정으로 나간다고 가정했을 때 자기한테 상을 준다고 4000원짜리도 있고 5000원 짜리도 있고, 6000원짜리도 있는데 13000원 떡볶이 이해해요.

치킨이나 떡볶이를 사먹지 않았다면 적자를 면하지 않았을까? 좀 더 저렴한 걸 찾았으면 적자는 면했을 거 같아요. 세상을 무조건 적으로욕하기 보다 터무니 없이 적지만 월 만원 적금은 들면서 미래를 꿈꾸며 살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달걀먹고빵구빵
18/03/19 19:40
수정 아이콘
자신도 하지도 못한행동을 못한다고 이런글을 쓰는게 웃긴일이라고 생각 안하십니까? 자신은 더 비싼거 시켜 드셨다면서 나보다 못버는것들이 미래를 생각안하냐고 일갈하는 모습은 보기 굉장히 흉할수있습니다. 말도 안되는글을 쓰셧습니다. 월 만원 적금을 들면서 미래를 꿈꾸며 산다고요? 저임금구조 탓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는 월 1만원 적금 우습네요. 월 1만원 적금 들어봤자 충치라도 크게 생겨서 크라운만해도 50만원 드는데 4년동안 든 1만원짜리 적금이 깨지겠네요. 네 다음 미래는 뭔가요? 크크크
18/03/20 00:49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 적금이라도 없으면 4년 뒤에 충치 생겨 크라운 해 50만원 비용은 어떻게 냅니까? 그 때도 이 세상의 저임금 구조가 문제이 이 모든 것들의 문제야 하고 말하면 되요? 만 원씩 모으면 4년 뒤에 충시 생겨도 50만원은 징징 안 거려고 고민 없이 자기 힘으로 돈 낼 수 있습니다.

네. 달걀먹고빵구빵님이 무시하시는 만원도 못 모으고 징징거리면서 4년 뒤에 사신 분, 50만원도 없는 미래는 뭔가요? 크크크
친구나, 부모, 혹은 대출업체에 아쉬운 소리하면서 돈 빌리면 되겠죠. 크크크
달걀먹고빵구빵
18/03/20 02:0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말입니다. 크라운이나 겨우하는 미래가 찬란한 미래를 비춰 주나봅니다. 저임금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시는군요. 얼마나 생각이 짧은건지 답답합니다. 수없이 써있는 댓글에 대해서는 재대로된 반박하나 못하시는분이 어그로라고 단정짓는 제 댓글에는 죽어라 답글 다시는거 보니 어떤분인지는 너무 잘 잘알겠네요. 주변사람들이 웃다님하고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답답할지 눈에 선하네요.
Multivitamin
18/03/19 21:14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그 힘들때 비싼 거 시켜먹었으면서 지금 살만하시죠? 그럼 왜 저 사람들 비판하는지 모르겠네요. 저 사람들은 글쓴분보다 더 싼 거 시켜먹는 노력이라도 하네요. 그리고 글쓴분이 9년전에 비싼거 시켜먹을때 저 개념없는 과소비 하는 사람 쯔쯔 저래서 나중에 입에 풀칠은 하고 살겠냐 했으면 기분이 어쨌을거 같아요?

아니면 난 더 많이 벌었으니 누리고 살아도 되지만 돈 못버는 너희들은 거지처럼 살아야 한다는 건가요?

글쓴분이 9년 뒤에 지금 살만하신 것처럼 저 사람들이 9년뒤에 어쩔지 모릅니다. 그리고 월 만원 모으면... 1년뒤에 12만원이네요. 9년 해봤자 108만원입니다. 미래를 꿈꾸기엔 너무 적네요.
18/03/20 0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정도 소득이면 떡볶이 먹지말고 구질구질하게 거지같이 살아야지, 왜 그렇게 노오오오오력을 안 하지라가 아니라 '절대적저임금'이 이 모든 것에 대한 원인인가라는 기사에 동의하지 않고 그 사례로 떡볶이, 이발비, 공연비의 사례는 그 걸 표현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 기사를 소개 했습니다.

그리고 기사의 사례에 나오는 실존인물이라면, 월 126만원 버시는 분, 월 60만원을 버시는 분이 그렇게 소비해서 적자를 봤고 적자의 원인을 단지 '절대적 저임금', 즉 사회적 문제야. 라고만 말한다면.. 너 자신을 돌아볼래? 라고 말하고 싶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 걸 꼰대력 제대로네라고 말씀하시면 네, 맞아요.
대문과드래곤
18/03/20 07:55
수정 아이콘
구더기급 꼰대력이네요. 지금 님이 기사에 들이대고 있는 잣대는 님조차도 한번도 만족시킨 적이 없음을 확신합니다.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면 자기최면일거고요. 말로는 원래 다 쉽죠
손세이셔널
18/03/20 10:24
수정 아이콘
와 하다하다 덧글 남기는데 진짜 꼰대 중에 상꼰대시군요.
저격수
18/03/19 17:52
수정 아이콘
기자가 기사를 참 못 쓰네요.
처음과마지막
18/03/19 17:53
수정 아이콘
물가가 비싸기는 하죠
지방도시도 회사근처 점심값이 이제 대부분8천원에
갈비탕은 1만2천원 미용실도 좀 크고 깔끔한 미용실가면 1만8천원 치킨이나 영화비도 많이 오르고 있죠
전체적으로 일반인들 소득오르는것보다 물가오르는게 더 많이 오르니가요 집값이나 땅값오르는건 진짜 장난아니구요 세상에는 금수저 은수저 보다 흙수저가 더 많죠 부모가 여유가 없고 오히려 집을 도와줘야되는 흙수저들 삶은 많이 팍팍하기는 합니다

솔직히 지금세상이 정상은 아니잖아요
전직 대통령과 주변일당들은 같이 수십조 수백조를 빼돌린 의혹들이있고 순실이 독일 비자금 추정금액만봐도 후덜덜하죠
공기업은 일자리는 돈으로 빽으로 매관매직에
암튼 세상은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Chandler
18/03/19 17: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굳이 사례를 안보더라도 거시적으로 노동의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고 전체 경제성장의 파이중 노동의 대가인 임금을 통해 개인들에게 떨어지는 비중이 점점 취약해지는건 엄연한 대세아닌가요

이러한 대세를 보완하거나 막지 못하고 오히려 지속 심화 악화만 되면 지금이정도면 살만하지 불만있는놈들 배가불러터졌네라는 관점을 가진 분들도 결국 삶이 점점더 빡빡해질 당사자라는것도 부정하실 수 없습니다.

끓는물속의 개구리처럼 자기가 삶아지는지도 모르다가 결국 삶아져서 죽는거죠. 개구리들중 아직 차가운물에 있는 개구리는 이게 뭐 뜨겁냐고 하겠지만 양극화라는 죽창앞에선 결국엔 너도한방 나도한방이 될겁니다. 진짜 상위1퍼센트가 아닌이상.
처음과마지막
18/03/19 17:5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미래영화나 애니보면 인공지능이 노동력을 대체하고 극소수 상위층만 누리고 대다수 하층민은 암울한 디스토피아 설정이 많죠
당장은 아니겠지만 백년정도 후에는 그런 암울한 세상이 올 확률도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Eulbsyar
18/03/19 17:55
수정 아이콘
집 회사 집 회사 해도

회사에서 식비 지원이 안 된다면 비용은 작살나게 늘어나죠

편의점에서 컵라면 삼각김밥으로 때우면 회사에서 겁나 눈치주고...
순간삭제
18/03/19 17:56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말이 뭐죠
남겨진아이
18/03/19 17:56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한달 103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말이죠
글라이더
18/03/19 17:56
수정 아이콘
월급 125만원. 180만원. 60만원은 취준생이니 논외로 치더라도 저 정도 월급이면 저임금이 문제인거 맞는데요.
아니 회사에서 사람을 125만원에 쓸 수 있다는게 말이 돼요?
초코에몽
18/03/19 18:00
수정 아이콘
편의점 알바만 해도 180을 받는데 해외출장 다니면서 125면 다니는게 개호구 아닙니까?
초코에몽
18/03/19 18:04
수정 아이콘
는 125만원은 스타트업이네요. 스타트업은 대박 노리고 저임금으로 들어가는건데 이걸 여기 끌어오네..
글라이더
18/03/19 18:06
수정 아이콘
대박 노리고 저임금으로 들어가는건 경력직 얘기죠. 신입한테 누가 대박으로 꼬시는데요?
절름발이이리
18/03/19 18:18
수정 아이콘
뭘 모르는 애들 그렇게 꼬시는 업체들이 있긴 합니다.. 이런 업체 치고 잘되는 케이스는 거의 없지만요.
초코에몽
18/03/19 19:02
수정 아이콘
주변에 스타트업 간 친구들 보면 초기에는 연봉 포기하고 지분받고 들어가던뎁셔.
글라이더
18/03/19 19:46
수정 아이콘
아 그래서 기사의 저 분이 그런 케이스라고 확신하셨나 보죠?
초코에몽
18/03/19 20:22
수정 아이콘
스타트업 들어가서 저임금이라고 하는게 웃기다는거죠.
글라이더
18/03/19 23:42
수정 아이콘
스타트업이라서가 아니라 뽑아주는데가 거기 뿐이라서 취직했을 수도 이66다는 생각은 못 하시죠?
18/03/19 17: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전일제 채용되서 한달에 100만원대 초반받으면 절대적 저임금 아닌가요 전 기사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데..

그 옛날에 국회의원인가 하는 사람이 무슨체험 한다고 하루 얼마로 스팸까먹으면서 문화생활한다고 헛소리하던 글이 오버렙되네요.
정지연
18/03/19 17:57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살면 적자를 면치 못합니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말만으로는 하고 싶은걸 다 하고 사는지는 의문입니다. 처음 사례는 떡볶이와 치킨을 얼마나 자주 시켜먹는지 알수 없고, 두번째 사람은 4달에 한번 2만원짜리 이발을 한게 전부이며 3번째 사례는 공연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이것만 보고 이 사람들이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니까 적자 생활을 못 면한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3사람 모두 서울에서 독립해서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인건 명확합니다 120만원 버니까 120만원에 맞는 생활을 하라고 말하고 싶은거겠지만 서울 기준으로는 소위말해 숨만 쉬어도 그정도는 듭니다.. 저 사람이 떡볶이 안 사먹고 치킨 안 시켜먹는다고 얼마나 돈을 아낄 수 있을까요.. 오히려 그정도의 작은 사치도 못하면 숨막혀 죽지 않을까요..
지금보다 못살던 시절에도 월급날 돼지고기를 사서 볶아 먹는다던지 가끔 풀빵을 사간다던지 하는 작은 사치는 누려왔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건 그것조차도 하지 말고 살라는 얘기와 다름없습니다..
18/03/19 17:58
수정 아이콘
진짜 이 글을 쓴 사람이 앞에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왜 타인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입니까?
마르키아르
18/03/19 17:59
수정 아이콘
저 사례들이 한사람이 한달에 지출한 내용이면 본문에 공감이 갈수도 있을꺼 같은데..

다 다른 사례들 아닌가요?

1-2만원짜리 치킨, 떡뽁이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고, 8만원짜리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결국 취소한 행동조차

허투르 돈을 쓰는거고, 자기 자신을 속인다는 비난을 받을정도의 행동인 세상이..

절대적 저임금 구조 때문에 만들어진 세상이라는 느낌이네요 -_-;;


(이걸 매일 시켜먹고, 매달 공연을 보면 문제겠지만, 한번씩은 사먹고, 볼수 있는 세상이 정상 아닐까요 )
방향성
18/03/19 18:06
수정 아이콘
그런 세상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을 거에요. 북유럽은 모르겠지만, 서유럽에서라도 최저임금보다 못벌면서 60유로 이상을 공연에 투자하면서 돈이 없고 저임금이 문제라..... 는 사람의 주장은 안먹힐 것 같네요.
젤리베어
18/03/19 18:13
수정 아이콘
아니요. 오히려 님의 주장이 더 안 들어오네요.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18:02
수정 아이콘
뭐 유흥이나 문화생활을 안할수는 없으니 그래두 소비계획은 제대로 짜서 하는게 좋을것같네요. 가성비도 생각하구요.
지금 저 기사의 내용만 봐서는 소비대비 지출내역이 제대로 안나와있으니 모르겠네요. 월세가 많이나갈것같긴한데.
독수리가아니라닭
18/03/19 18:02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사회복지사에게 "애가 바우처로 체인점 돈까쓰 먹고있더라. 분식집이면 되지 왜 비싼 걸 먹게하느냐"는민원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벨라도타
18/03/19 18:02
수정 아이콘
그거 생각나네요.
차명진이가 하는 사람이 최저임금으로 콩나물 국밥먹고 신문도 보고 기부도 했다면서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한 거
북두가슴곰
18/03/19 18:04
수정 아이콘
티끌모아 티끝인데.
죽어라 일하다 한번 아파보면 한방에 다 나갑니다.
걍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즐기다 가는게 현명합니다.
세츠나
18/03/19 18:05
수정 아이콘
다 감안해도 딱히 낭비로는 보이지 않네요. 그렇다고 그렇게 아끼고 살지도 않는 정도?
새출발
18/03/19 18:07
수정 아이콘
피드백 하나 없는 글에 열내지 마세요
이 분은 그냥 화를 내고 싶었는데 적당한 계기가 생겼을 뿐입니다.
18/03/19 18:15
수정 아이콘
헐 방향성님께서 열심히 댓글 다시는데 왜 피드백이 없다고 하지? 하고 올려봤더니 글쓴이는 다른 사람이었군요
방향성
18/03/19 18:3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는 아무튼 공감이 어렵습니다. 저게 고민이라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너무 힘들게 사는건가요? 아닌 것 같은데요.
윙윙이
18/03/19 18:09
수정 아이콘
저거 안쓰면 내수시장 망하는데;;
너무 사고방식이 전근대적이시네요.
아이오아이
18/03/19 18:11
수정 아이콘
아쎄 노오 유쎄 력!!
노오 (력!!)
노오 (력!!)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3/19 18:12
수정 아이콘
중위소득도 안되는 임금이면 뭐 저임금이 문제 맞죠.
유자농원
18/03/19 18:17
수정 아이콘
기사가 성공적으로 쓰여진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글이 맞냐면 우왕...
18/03/19 18:17
수정 아이콘
인싸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소비라는 게 있다고 보면 또 맞는 것 같습니다. 진지하게요
18/03/19 18:18
수정 아이콘
본문 기사가 잘쓴 기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런 익명의 특정 사례들로 쓰는 기사류는
애초 깊이 있는 내용을 담기도 어려운 날로 먹는 기사들이라..

그러나 그걸 지적하기에는 이 글은 정말 못쓴 글이네요..
OvertheTop
18/03/19 18:19
수정 아이콘
본문예들은 극단적인 예같기도합니다.

근데 이것이 임금문제일까요 물가문제일까요? 임금올리면 물가는 따라오릅니다. 결국 변하는건 없을수도있습니다.
Mephisto
18/03/19 18:20
수정 아이콘
과거엔 다들 그렇게 힘들게들 살아왔죠.
맞습니다.
지금 젊은 층들이 하고싶은거 하면서 돈이 안모인다고 얘기하는거 보면 괴리감 느끼시겠죠.

하지만요.
자잘한거는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도 어느정도는 모여야 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비정상적인 사회에서 살아왔기에 괴리감을 느끼시는거에요.

솔찍히 청년층이 노년층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해할 생각도 안하고 마냥 비난하는거랑 노년층이 진보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의 기준으로만 청년층을 판단하는거랑 서로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
18/03/19 18: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입은 적지만 매달 공연 한 번은 봐야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을 해서 특별히 발생한 지출일 텐데 뭐라고 하기도 그러네요(한 번 지나간 공연, 한 번 지나간 캐스팅은 다시 안 오기도 해서...). 어차피 그거 없어도 적자인 상태이고, 취업 준비를 하며 틈틈이 피아노 레슨 등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말을 봐서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하는 듯한데요.

저 정도 지출도 사치가 되어 버리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기사라 망한 사례를 든 것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망한 게 있다면 제목이 아닐까...
bemanner
18/03/19 18: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번은.. 돈 없을 때 연애하면 돈이나 사랑 중 하나 이상 포기하게 되지 않나요..
2번은 식사도 2500원짜리만 먹고 이발도 4개월에 1번 하는데 그 1번을 2만원짜리 했다고 욕들어야 할 일 같지는 않네요.
3번은 저런 공연을 얼마나 자주 보러가냐에 달린 거 같고요.
18/03/19 18:22
수정 아이콘
십 만원짜리 파인 다이닝도 아니고 해외 여행도 아니고 고작 치킨 한마리, 연극 한 편에 사치와 과소비를 논하고 마이너스를 논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저임금 구조의 문제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네요.
그 닉네임
18/03/19 18:22
수정 아이콘
하루에 밥 두끼만 먹고, 밥은 무조건 집에서 해먹고, 잠 적게자고 열심히 일해봤자 모이는 돈이 얼마일까요? 몇푼되지도 않아요. 무슨 명품백 사는 것도 아니고, 떡볶이 치킨 먹는게 사치라고 말하는 사회라니... 정말 큰 문제긴 하네요.
18/03/19 18:30
수정 아이콘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쓰리잡해서 사업하면서 얻은 빛 2억 1년만에 갚은 사람은 봤습니다. 케바케고 일반적인 예가 아니니 그런 말도 안되는 사람 예를 빼고 열심히 일해봤자 모이는 돈이 얼마가 안 된다면... 사회도 물론 문제가 있습니다만... 개인의 생산성과 부가가치가 사회가 요구하는 생산성보다 떨어지는 분... 열심히 일해도 모이는 돈이 얼마 없는 사람은 그래 열심히 했으니까 이 놈 부인부 빈익빈 사회가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사회라니.. 정말 큰 문제긴 하네요. 맞아요. 우리 사회 문제예요.
젤리베어
18/03/19 18:36
수정 아이콘
기사의 논조나 사회현상에 대해 전혀 고민없이 밥먹는데 몇만원 쓴다고? 그러니 적자지 이런 생각만 하면서 글 쓰신거 같네요.
꼰대 마인드는 좀 갖다버리세요.
윙윙이
18/03/19 18:39
수정 아이콘
수요와 공급도 제대로 이해못한 사람이 사회와 경제문제를 논하는건 둘째치고 으째 경험적 근거만 내놓는거 보니까 흡사
한의사를 보는 느낌이네요.
18/03/19 23: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 수정합니다. 안해도 될 말을 했네요.
-안군-
18/03/19 18:45
수정 아이콘
그... 5억인가를 하루에 2시간씩 자면서 알바를 4~5탕씩 뛰어서 갚으신 알바왕 아저씨는 이듬해에 암으로 돌아가셨죠...
18/03/19 23:13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분은 아직 안 돌아가시고 현업에서 잘 활동하고 계십니다.
Supervenience
18/03/26 21:37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윙윙이
18/03/19 18:30
수정 아이콘
유사 경제학자 흉내는 좀 그만했으면...
Essential Blue
18/03/19 18:31
수정 아이콘
내집 장만 포기, 출산 포기에서 결혼 포기, 연애 포기까지 나온 세상에서 외식 포기&취미 포기까지 가는 군요. 그리고 문제는 노-력을 안한 탓...
다음은 뭘 포기하면 될까요? 아니, 인생을 포기하는 쪽을 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군요.
우울한구름
18/03/19 18:32
수정 아이콘
뭐 자주 그랬다는 것도 아니고 정말 하고 싶어서, 혹은 4달에 한번 이발하는 그거 가지고 더 아꼈어야지라고 말하는 건 기가 차네요. 속이긴 뭘 속입니까
18/03/19 18:35
수정 아이콘
킹무성님.. 그립읍니다..
Sentient AI
18/03/19 18: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시대 사람이 보기에 사치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저거 시켜서 2~3끼니 정도 먹는다고 하면 혼자서 직접 닭 사다 해먹거나 일하다 밖에서 밥 먹어도 큰 차이 없어요. 요즘 물가가..
풀뿌리만 먹으면서 아끼고 모아야한다 혹은 기사에서는 너무 누릴 거 누리고 산다 그런 얘기라면 이해 못하는 건 아니긴 한데.. 시대가 많이 달라진 것도 생각해 주셔야 해요. 배달도 시키지마라 이런 건 옛날로 치면 밥은 하루에 한두끼만 먹으면서 아껴라, 머리는 손수 깎아라 이런 주문을 하는 셈이라고 봐야..
미카엘
18/03/19 18:36
수정 아이콘
한 달 내내 1000원짜리 김밥만 먹어야 하겠군요.
엔조 골로미
18/03/19 18:37
수정 아이콘
요즘 1000원짜리 김밥은 편의점에도 없습니다 ㅠㅠ
술마시면동네개
18/03/19 18:54
수정 아이콘
천원짜리 김밥 소개좀...
미카엘
18/03/19 19:07
수정 아이콘
지하철 역 다니다 보면 쌓아 놓고 파는 김밥이 천 원입니다..ㅜㅜ 몸에는 정말 안 좋겠지만요.
월간베스트
18/03/19 19:17
수정 아이콘
요즘 김밥천국 디폴트 김밥이 1500원입니다
18/03/19 19:48
수정 아이콘
그것도 요즘 2000원..
미카엘
18/03/19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전히 노상 판매 김밥은 천 원짜리가 존재합니다. 방금도 지하철역 지나가면서 봤네요. 그리고 저희 동네 김밥천국 비스무리한(?) 김밥 집 가격도 확인해 보니 천 원이네요. 지역은 서울에서 매우 가까운 수도권입니다. 자주 가는 서울 모 지역 김밥도 천 원이군요. 여기에서 왜 천 원짜리 김밥 가격의 존재에 대해 증명해야 하는지 조금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cluefake
18/03/19 18:39
수정 아이콘
맨땅에서 진짜 맨손으로 자산 제로에서 부모님이 먹고 살 만한 수준까지 되셨는데 그 경험에서 얘길 해보면
저건 좀 신경써서 사들고오지..아깝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떡볶이 치킨 값은 티끌이고
티끌은 모아서 티끌입니다. 산은 커녕 더미도 안 돼요. 부모님이 누누이 강조하신게 돈 아낄 궁리를 하지 말고 돈을 어떻게 하면 벌 수 있을지고 돈 아낀다고 신세 고치는 건 아니라는 거였죠. 물론 굉장히 근검절약하시는 분들이었지만 신세 고친건 절약해서 돈 모아서랑 전혀 관계가 없던 거라..
차를 굴린다 이런거면 동의하겠는데 떡볶이 치킨 값은 먹든 말든 그게 그거고, 이걸 태클걸면 꼰대라고 봅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18:39
수정 아이콘
진라면에 양배추를 썰어넣으며 보구있으니 제 신세가..
18/03/19 18:42
수정 아이콘
경험하신 사회랑 게임이 너무 협소하신거 같아요
18/03/19 2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타에선 올리고 싶은 건물 유닛 그 때 그 때 다 뽑으면 이기나요? summer님 제가 모르는 어떤 유토피아같은 세상을 아시는 거 같은데.. 소개 부탁 드립니다.
18/03/20 0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로자가 떡볶이 사먹는 세상이 어떤 유토피아쯤이나 되는 세상인가요?
18/03/20 03:05
수정 아이콘
떡볶이 사 먹는 거 가지고 누가 모라고 하나요? 본 글에서 '절대적저임금'만이 본인의 가계적자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실존한다면 그게 저임금만의 문제냐고 말했습니다. 저임금을 받고 있는데 꼭 필요한 지출로만으로 적자가 발생했다면 사회적 문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소득에 비례하여 많은 여가 비용으로 발생한 적자는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돈 관리를 못한다고 말하죠.
18/03/20 10:11
수정 아이콘
지금 떡볶이 사 먹는 거 가지고 모라고 하시는게 맞아요. '꼭 필요한 지출', '내가 모르는 세상은 유토피아', '이런 사람이 실존한다면' 결국 웃다. 님 개인이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해할 생각도, 타협할 생각도 없으시죠. 그 때문에 협소하다고 말씀드린겁니다.
18/03/19 18:44
수정 아이콘
빈도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저 정도의 소비를 과소비라며 예시를 든다는 것 자체가 우습기 그지 없네요.
18/03/19 18:45
수정 아이콘
벌이에 안맞게 8만원짜리 공연을 보는게 사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게 사치인 수준의 월급을 받고 사는 근로자들이 대다수라는게 문제 아닌가요??
18/03/19 18:45
수정 아이콘
티끌 모아 티끌이죠. 돈 저거 십년 아껴서 뭐 대단히 큰 돈 된다구요. 사회생활 해보셨으면 인생이 연 일이백 만원으로 바뀔 것 전혀 없다는 것도 모르시나요.
돈 벌어 저 정도 서민음식도 가끔 못 먹고, 겨우 이만원짜리 머리 못 자르는 사회가 정상적인 건가요.
아저게안죽네
18/03/19 18:46
수정 아이콘
무슨 몇십짜리 취미생활에 돈 쓴것도 아니고 2~3만원 돈 쓴걸로 허투루 썼네 마네가 나오면 저 돈 안 썼어도 실제로 1~2만원 흑자밖에 더 됩니까...
백곰사마
18/03/19 18: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꼰대 일수도 있지만, 저는 진짜 젊었을 때 돈이 없어서 20대 중반에 어머니 아버지 동생 코트 호주머니 뒤져 나온 잔돈으로 담배 피다가
너무 비참해서 자괴감도 느끼고, 친구들 만날 때 회비 2만원 내는데 그걸 내고 나면, 오천원 차비가 없어서 2시간을 걸어다녔고
책값이 없어서 제본 하는데 기웃거리고(범죄입니다만..) 안주값이 없어서 천하장사 소세지 2~3개에 소주 한병 사서 마시고 그랬었습니다.

알바해서, 기껏 졸업해서 능력이 안되어 개인사업자 밑에 들어갔더니 월 100이 안되었죠(실수령액) 참 돌이켜보면, 어떻게 살았었나 싶습니다.

돈이 그래요. 천원도 만원도 내가 없으면 사치 못합니다. 담배 한가치, 소주 한잔, 안주 한조각에 사람이 이렇게 비참해야하나 싶습니다.
네 그래서 노력하고 돈도 모으고 죽을만큼 열심히 해서 주위 인정받고 하는겁니다.
세상 살아보니, 열심히 하면 시작과 다르게 점점 안정되어 가는 속도가 가속도가 붙어요. 회사든 개인사업이든 한번 진짜 열심히 해보시길 바라고

만약, 그래도 안된다면 내 노력의 방향이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 점검 해보셔야해요.
내가 열심히 하고, 능력을 인정받으면 승진도 빠르고, 월급도 오르고 첫연봉, 월급이 아득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물론 그 사이 힘든 시간이
있지요. 구조적인 문제 분명히 있습니다. 악독한 사업주도 있고, 양아치 같은 인간들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성실한 사람을 알아보고, 이끌어주고 다독여주고 알아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성실과 능력은 인맥이나, 돈으로 살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사업을 해보신 분들은 성실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아실 겁니다. 백으로 입사 시킬 수는 있어도
두각을 나타낸 인재보다 인정받을 수 없어요. 장기적으로는 절대 못이기죠.

당장 치킨을 못먹거나, 친구들과 술자리나, 심지어는 수중에 피시방비 몇천원 없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사소한 일, 방 청소나 편의점 알바든 학원수업이든 뭐든지 항상 열심히 해보세요. 주위에서 당신을 보는 시선이 바뀝니다. 그 시선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또 다른 기회와 인연이 찾아옵니다. 내가 상상 못할 처지와 역경이 있을 겁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노력하세요. 그러면 최소한 세상 탓, 구조 탓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은 살 겁니다. 그건 장담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 그래도 노력하면 아직 이건희는 안되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랍니다.
안경벗어라
18/03/19 19:40
수정 아이콘
외람되지만, 이댓글달려고 진짜 오랜만에 로그인합니다.
세상에는 자기의 잣대로 판단하면 안되고 또 그런생각을 경솔히 말하면 안되는 겁니다.
백곰사마님의 말씀은 마치 책에 나오는 시크릿이나 기타 성공담에 나오는 문구들-
마치 노력하면 성공한다. 성공하지 못한사람들은 죽을만큼 노력해봤냐, 등등 기타문구들 처럼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것들에 공통점의 대부분은 자기한테 따랐던 운을 배제한체 혹은 운이라는 요소를 과소평가한체 열심히하면 성공할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자기자랑이라고 들릴뿐입니다.
.
물론 성공하는 사람은 다노력합니다.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거기서 ''운''이라는 것이 추가 되어야 성공이라는 성취
남들만큼 산다는것에 다가갈수 있습니다.
운과 노력의 상관관계를 따져보면 운기칠삼이라는 말이 이것보다 더어울리는 것이 없습니다.
운과 실력을 착각하지말았으면 합니다.
지금 사회초년생들이 x빠지게 10여년 정도 죽을만큼 고생했을때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들에게도
너는 성공한 누구처럼 x나게 혹은 x치게 하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했던거야 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항상 성공은 극소수만 하고 일반적인 사람답게 살수있는 내집마련도 안된사람도 많을겁니다.
언급하셨던 ''노력하면 훨씬 더 나은 삶은 살 겁니다. 그건 장담할 수 있다''는
말은 마치 그러지 않은사람들은 죽을만큼하거나 남에게 인정받지
않을만큼 안해봐서 그렇다는 말로 들릴수도 있습니다.
인정을 합시다. 거기에 내가 운이 좋아서 라고 한마디만 덧붙이기만 하면될일입니다.
백곰사마
18/03/19 2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다만 저는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얘길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 적는 솜씨가 없어서
좀 오해하실 수 이겠지만, 저는 열심히 노력하면, 최소한 남탓, 나라탓, 구조탓을 하는 것보다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 안 시켜줬던 부모탓, 나를 안 알아준 누구탓, 이렇게 세상을
만든 기성세대 탓...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현실에서 그런 탓만 하고 있으면 뭐가 바뀌나요?

스스로 운이 좋은지 나쁜지 조차 알지 못하게 라인에 서보지도 못할겁니까?
노력 해보세요. 네. 진짜 사소한 노력이라도. 누구도 집을 사라는게 아닙니다. 그냥 치킨을 시켜먹을 돈
담배 내 돈으로 원할 수 있을만큼 살 돈, 그냥 소소한 중고차 한대 끌 돈, 원룸에서 살 수 있을 돈

벌 수 있어요. 그걸 노력해서 못 벌 이유는 없어요. 더 원대한 결혼 출산 육아는 좀 더 뒤로 미뤄 봅시다
언제가 내 인생에 볕이 드는 때에 가능할지 안할지 모를 뒤로 조금만 미뤄두는데, 당장 내가 혼자 사는데
게을러서 못한 몇가지에 혼자 자기 연민에 빠져서 난 이것도 못하네~ 라는 거에 빠지지 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그걸 못하거나, 그걸 좀 쉽게 한게 된지 얼마 안되었어요.
노력하면, 최소한 남 탓하면서 게을렀던 자신보다는 아주 조금, 우리 부모님이 동생이 친구가 나를 조금이라도
더 낫게 보는 겁니다. 그런 발전이 중요합니다.

다시 얘기합니다. 노력하세요. 집안 청소 하시고, 주위를 깨끗하게 하시고, 잘 씻고, 옷도 잘 빨아입으세요.
청소 안하고, 대충 살던 당신보단 똑같이 돈이 없어도 더 나은 삶 아니예요? 똑같이 결혼은 꿈도 못 꾸고 집도 없지만
안하는 삶보단 하는 삶이 압도적으로 더 낫습니다. 그걸 저는 보장해요.

노력하세요. 이건 꼰대가 아닙니다. 노력하세요. 조금이라도 주위 사람에게 친절하고, 어머니 아버지에게 조금이라도
웃으면서 항상 얘기할 수 있게요..그것도 못하고 남에게 상처주고, 내 멋대로 절망한채 민폐를 끼치지 마세요.

그게 운도 필요없는 최소한의 성공입니다.
18/03/19 2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노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사람으로서의 기본 자세와 성실성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만,
지금 현실은 노력한다고 해서 이건희는 안되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노력은 해야 합니다. 굶어서 죽기 싫으면 적어도 알바나 노가다라도 하는 노력을 해야죠. 노력 안하면 못 살아남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지금 현재에도 노력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말에 대해서만큼은 절대로 하나도 동의 못하겠습니다.

인서울 4년제 대학교 졸업장에 학점 4점대에 토익 900점대 만들어놓고 쌍기사 자격증 취득에 1,2종 운전면허에
미국 어학연수, 사회복지 봉사활동, 대기업 인턴, 경제신문 주최 대회 수상경력 같은 온갖 잡다한 스펙 다 만들어놓고도
그 댓가가 고작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으면서 사내 복지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라면 절대로 동의 못하죠.
백곰사마
18/03/19 21:1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사람답게와 YHW님이 생각하는 사람답게가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인서울은 커녕 지방잡대 아무 스펙이 없던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님이 얘기 하신 얘기와는 다르죠.

급박함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들인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면 이해 못할 부분이 아닙니다. 다만, 모두가
인서울에 스펙괴물이라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없듯이 어느 정도에는 타협하고 거기서 스텝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본인 스펙이시면, 좋은 곳에 취업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18/03/19 21:12
수정 아이콘
그럼 백곰사마님께서 생각하는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좀 듣고 싶네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니까 오해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
인서울 지거국 말고 지방잡대에 스펙없는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백곰사마
18/03/19 21:23
수정 아이콘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과
혼자 사는 것은 다르겠죠.

혼자 살 때는 훨씬 적은 돈으로도 살았습니다. 거기서도 저축을 했었고요. 연봉으로 치면 2600~800정도였을겁니다.
네 연차 좀 쌓이고요.
지금은 기혼이라 그때보다 훨씬 벌지요. 하지만 그때보다 훨씬 씀씀이도 작아지고, 돈에 약해지더라고요.
저는 좋은 스펙을 가진 적이 없어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저랑 역치가 다르실 것 같아요...
다만, 언제든 좋은데 들어가시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주위에 항상 좋게 대해주세요. 저는 그게 안되서
되게 어리석었거든요. 탓보다는 내가 더 달궈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18/03/19 2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마치 저는 좋은 환경에서 스펙 쌓은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 집도 IMF 때 아버지께서 다니시던 대기업이 부도나서 집 밖으로 나앉았던 적도 있었고,
단 몇백만원 때문에 부모님께서 서로 싸우시고 이혼하기 직전까지 집안 상태가 망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잘 산다고 볼 수는 없구요. 그 쪽이 얼마나 밑바닥 인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라고 딱히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스펙 쌓고 커리어 만들고 있었던 게 아닙니다.

제가 대학교 입학할 때는 부모님께서 생활고에 찌들려서 대학교 등록금을 못 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첫 학기 등록금은 제가 직접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어서 내야 했구요.
이후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서 대학교를 계속 다니려면 장학금을 꼭 받았어야 했습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학점은 꼭 좋아야 했죠. 필사적으로 공부하다 보니까 학점은 괜찮게 나와서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게 되서 다행히 대학교는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토익, 자격증, 어학연수, 봉사활동, 수상경력? 누가 재정적으로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토익 학원 다니면서 조교 하면서 칠판 닦고 강의 카메라로 찍으면서 버는 돈으로 학원비 내면서 공부했고,
자격증 또한 학원에서 공부한 게 아니라 인터넷 무료 인강 보고 공부해서 취득했습니다.
어학연수는 대학교에서 성적우수자 대상으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구요.
봉사활동은 직접 몸으로 때우면 되는 거니까 돈이 많이는 필요하지 않죠.
수상경력도 문제집 사서 기출만 여러번 돌리면서 그걸로 시험봤습니다.

이렇게 기를 쓰고 노력을 하면서 살아도 손에 쥐어지는 댓가가 개판 개차반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봐도 이 나라, 사회 구조 참 문제 많다 싶다고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노력하세요" 라는 한 마디로 그 모든 모순들을 편리하게 쉽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까.

본인이 밑바닥이었다고 노력 열심히 했다고 해서 그게 세상의 전부가 아닙니다.

제가 이런 말들 구구절절하게 하는 것도 나 열심히 노력했다라는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라
이렇게 미친듯이 발악을 하면서 추잡하게 살아나려고 온갖 용을 써도 무슨 노력을 해도
이 나라에서는 잘 살지 못한다는 걸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 못합니다.
백곰사마
18/03/19 21:46
수정 아이콘
YHM님 님은 앞으로 잘 사실겁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을 겪으신 만큼, 더 단단해지고, 내 사람들 잘챙기고 어려움을
알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더 이해의 폭이 넓을 겁니다.

일을 하시면서, 그런 노력과 정성 덕분에 어디서든 인정 받고, 어디서든 잘 적응하실 겁니다.
저보다도 열심히 사신 것 같네요.
순간의 좌절에도 얼마든지 이겨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힘들게 극복하신 거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저 보다도 더 대단하신 것 같은데, 주위를 보시면 YHW 반의 반의 반도
안되면서 세상이 이러니 저러니 하는 인간들도 있을 겁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오히려
님의 케이스를 두고 얘기하고 싶네요...
고생하셨고, 그만큼 더 잘풀리실 겁니다.
18/03/19 21:55
수정 아이콘
백곰사마 님// 저는 제가 잘 살거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닙니다.

사회 구조의 모순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않으면서 노력하라는 말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한다는 말이었지.

그리고 제가 잘 살지 못 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히려 대한민국이 점점 살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못 살 확률이 더 높았으면 높았지 잘 살 확률이 높지는 않죠.

백곰사마님떼서는 개인의 노력에만 시선을 두지 마시고 좀 더 넓은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 현상을 바라보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유감이지만 저는 백곰사마님의 노력하라는 말에 대해서 앞으로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초코에몽
18/03/19 22:16
수정 아이콘
YHW 님//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셨네요. 누구도 님한테 그런 스펙 쌓으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 노력으로 기술 배우시고 현장직 다니셨으면 6천은 모으셨을걸요? 이건 학비벌려고 노가다판 1년 다닌 제가 보증합니다. 스무살에 일배우기 시작한 26세 목수가 하루 일당 25~6 받던데요.

애초에 공급은 넘치고 수요가 없는 곳으로 나가셔서 경쟁에 진 다음에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하셔봤자 누가 알아줍니까.

님이 힘들게 산건 님의 사정이고 아무도 그거 신경쓰지 않습니다. 힘들게 고생했다는게 무슨 훈장도 아니고.. 저도 님보다 더 고생해서 살았는데 그거가지고 내가 이렇게 고생했는데 왜 결과가 안나오지? 사회가 나쁜건가? 하면 그냥 정신승리입니다.
18/03/20 08:49
수정 아이콘
초코에몽 님// 제가 바로 위에서 분명히 말씀드렷죠.
제가 이런 말들 구구절절하게 하는 것도 [나 열심히 노력했다라는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라]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거나 싫어하는 일인데
무조건 사회가 원하니까 그 수요에 따라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직업 선택의 자유마저 제한당하고 그저 세상이 원하는 대로 맞추기만 하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18/03/19 2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래저래 글 썼는데 크게 YHW 님에게 하고 싶은 글이 아닌거 같아 글을 지웠습니다. YHW 님이 말씀하신 분들 건승을 빕니다.
Multivitamin
18/03/19 2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30극초반인데 왠만한 제 나이대에 비해 상당히 벌 겁니다. 저도 노력 안하진 않았지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노력한다고 다 되지 않아요. 저보다 노력 많이 하고, 더 열심히 하고 아끼고 외출도 안하고 그런 친구들 있었어요. 그들은 진짜 1000원 아까워하고 그랬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저보다 잘 살진 않네요.

물론 죽을 만큼 노력하면 되는 사람도 있겠지요. 님이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셨다면 그건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죽을만큼 노력하는 10명중 1명정도만 적당히 먹고 살만한 사회고 나머진 힘들게 사는 사회라면.. 사회탓을 해야지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요즘 나이대는 (댓글쓴 분 나이가 얼마인진 모르겠지만) 글쓴분 나이대보다 평균적으로 노력을 더 하면 더 했지 안하진 않을 겁니다. 사회가 더 팍팍해졌어요.
백곰사마
18/03/19 2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죽을만큼 노력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대충 사는데 남들 버는 것보다 못 번다고 얘기하거나, 그 수준에 취업 못한다는
사람들을 두고 얘기합니다. 님과 같은 분들이야, 사회의 엘리트층에 가깝고 앞으로 몇번의 부침이 있어도 승승장구
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30살에 가까운데도 제대로된 경력없이 기약없는 공무원이나, 이직이나 하면서
사회탓이나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가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말씀하신 10명 중 1명만 적당히 먹고 사는 사회에는 동의 못하겠네요.
그 한명은 해외도 놀러다니고, 집도 있고, 차도 있는 수준이겠지만 저는 그 정도는 먹고 살만한게 아니
그냥 잘사는 것 같거든요... 다른 9명이 그거 못한다고 못사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젤리베어
18/03/19 21:25
수정 아이콘
노력을 했는지 안했는지 님이 어떻게 압니까?
죽을만큼 노력해도 결과가 안 좋을 수 있죠.
집이 가난해서 공부와 알바를 병행한다고 시험기간에 공부도 제대뢔 못하고 스펙 갖출 시간도 없어서 제대로 돈 직장 못 얻을수도 있죠.

난 이만큼 해왔는데 나보다 못한다는건 나보다 노력 안한거네 라고만 생각하면서 자기 기준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늠 꼰대들...그런 좁아터진 시야로 세상을 보니 세상의 문제라 보이겠습니까?
백곰사마
18/03/19 21:35
수정 아이콘
진짜. 정말로
죽을만큼. 정말 죽을만큼 노력했는데
사법고시도 아닌, 세상이 그 많은 일자리에서, 원하는 연봉만큼은 아니라도
적당한 연봉에.일자리를 못구하나요?
노력을 정말 죽을만큼 했는데, 어느 회사 못들어가면, 다른 회사(그것보다 작은) 들어가서
거기서 정말 죽을만큼 노력했는데, 안알아주고
그냥 최저임금만 몇년째 받으면서..그래 그렇다치고, 다른데로 그 경력으로 이직했는데 거기서
정말 죽을만큼 노력했는데 아무도 안알아줘서 또 몇년째 최저임금만 받나요?

정말 노력했는데, 나는 치킨 하나, 새로운 휴대폰 하나, 원룸 하나 얻을 돈 못버나요?
결혼은 말 그대로 운과 노력이 결합되야한다고 칩시다.
근데 내가 노력했는데...그거 안되나요?
알바 때문에 스펙 없고, 대학교 날림으로 졸업해서, 좀 허접한데 취업하면 인생 끝난거고 거기서 열심히 해서
올라가면 안되나요? 끼니 좀 굶고 힘든 일 좀 했으면, 세상에서 나만 불행하고 힘든 일 한겁니까.
젤리베어
18/03/19 21:50
수정 아이콘
저 기사에 나온 사람들이 저기 안주해서 살고 있습니까? 당연히 노력해서 더 좋은 직장 가지려고 하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도 안될수도 있고 세상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순 없겠지요. 그러면 거기서 탈락한 사람들도 최소한의 문화생활과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살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사회 아닌가요?

최저시급도 제대로 못 받고 미래를 생각하지도 못 하는 저런 생활이 옳은건가요? 개인들도 노력할테니 사회도 바뀌어 달라고 얘기하는게 잘못된건가요?
백곰사마
18/03/19 21:56
수정 아이콘
사회 초년생이 최저임금보다 더 받기 어렵지요.
제가 누누히 말씀드리는 건 노력해서 인정 받고, 높은 임금 상승을 받으라는 겁니다.
처음부터 큰 돈 주는데는 대기업 밖에 없어요. 개인사업자도 처음에는 최저임금 줘도
소기업도, 나중에 이 사람이 없으면 안되는 업무 능력이면 많이 올려줄 수 밖에 없습니다.

내 가치를 인정 받는 시간을 간과 하지말고, 노력하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냥 최저임금 받고 일해도 본문보다 (잔업 조금만 하면) 더 벌어요..
사회 탓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이 사회 탓만으로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아요.
최저임금 천몇백원 올라도,물가가 그만큼 오르면 나는 제자리 걸음이예요.

내가 남보다 더 벌고 싶으면, 더 일하던가, 잘하던가죠.
그래야 문화생활이나 여행 하나 더 즐기죠. 내가 일을 못해서 덜 즐긴걸 내 잘못이 아닌 외부에
찾아봐야 의미가 없다고요..
젤리베어
18/03/19 22:02
수정 아이콘
백곰사마 님// 그러니깐 사회초년생이 최저시급보다 못 받는게 사회문제 아닌가요?

최저시급은 말 그대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저한의 돈인데 그것도 못 받는 일자리가 엄청 많다는게 사회의 문제라고요.
백곰사마
18/03/19 22:19
수정 아이콘
젤리베어 님//네, 최저시급보다 못받는 것은 불법이니깐, 당연히 문제입니다.
18/03/19 2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안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애초에 그 '적당히'라는 기준 자체가 다 틀리니까요. 자꾸 일반화가 불가능한 개인의 미시적인 사례들을 끌어들이면서 '이것이 전체다'라고 주장하시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본능은 결국 재미와 놀이를 향해 있습니다. 심지어 북한 수준의 막장 국가에서조차 사람들은 몰래라도 놀 거리를 찾아서 놀아요. 단순히 인간이 '생존'만을 위해 산다면 그건 그냥 짐승과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런 인간의 위태한 문명성을 지탱해주는 게 바로 놀이에 대한 본능적인 갈망이에요. 개인적으로 님의 논리를 전 지구적으로 확장한다면, 아마 님은 저기 어디 시리아 같은데서 사는 사람에게는 '사치스러운 인간'으로 비난받아도 할말이 없으셔야 합니다. 그 사람들은 진짜 하루하루 총에 언제 맞아 죽을 지 모르는데 이렇게 '나는 열심히 살았어!'라고 강변하는 거 자체가 사치일 거 아니에요. 열심히 살 권리조차 능력에 상관없이 박탈된 사람들한테는 열심히 힘들게 노력하면서 사는 것 조차 사치죠. 최저임금 못 받는다고 징징대는 것도 사치죠. 1달러 미만으로 살고 있는 지구상의 수많은 빈민들한테는요.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힘들다고 이렇게 말하는 것도 징징이고 사치 맞죠. 당장 북극에서 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어가는 북극곰에게 인간적인 지성이 있다면 지금 당장 여러 의미로 우리를 때려죽이고 싶겠죠. 그런데 이런 식으로 따지다 보면 끝도 없어져요. 누가누가 더 힘들었냐를 말하는 건 진짜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별로 안 되요. 어떻게 덜 힘들게 만들것이냐 고민하는 게 중요하지.
Multivitamin
18/03/19 2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저는 그 정도가 잘 사는게 아니라 적당히 먹고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죽어라 노력해서 집 가지고 차 가지고 휴가에 1번 여행가는게 중산층이 아니라 정말 잘 사는 사람으로 간주받는 사회가 되어가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댓글쓴분도 정말 열심히 사셨다고 하는데, 그럼 제대로 된 사회라면 정말로 잘 사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력한 댓가로 집도 있고 차도 있고 결혼육아 걱정없고 여행도 가고... 그 정도는 노력한 자의 일부만이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노력하면 다 얻을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쓴 분이 아마 저보다 열심히 일하셨을거라 생각하고, 존경드립니다. 그럼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받는 사회가 되어야죠. 사회탓을 한다는건 그런거에요.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받자. 주 60시간이상 일하고 아껴 살면 잘 살만하게 해 달라.
백곰사마
18/03/19 21:40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님이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제가 조금 더 살다보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 도태 되어야 하는 사람들도 만만찮게
있습니다. 노력한 사람이 위로 올라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빨리 정신을 차리고 조금 더 나은
생산성을 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력해서 집도 사고, 결혼 육아 걱정 없고 여행도 가는 사회가 되어야지요.
다만, 노력하지 않는데 저걸 무임승차 시켜서는 안되지 않나요? 그걸 떠나 게으르고, 제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저런 혜택을 줄 수는 없지 않나요?

노력하면 얻을 수 있도록해야지, 노력없이 무임승차를 늘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Multivitamin
18/03/19 21:52
수정 아이콘
같은 얘기 반복하게 되니 마지막 댓글 답니다. 요즘 취업생들, 임금 낮은 사람들 노력 많이 합니다. 어떤 사람들만 보셨는진 모르겠지만 요즘 청년들 대부분 다 아끼고 노력해요. 노력해도 안되는게 문제에요. 그리고, 무임승차라고 하셨는데, 요즘 무임승차할 차도 없어요.

본인 주변만 보지 말고 사회 전반을 보고, 이젠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초코에몽
18/03/19 22:19
수정 아이콘
다 fancy한 사무직 하려고 헛된 노력 하니까 그모냥이죠. 현장직은 최저시급 훨씬 넘게 주는데 사람 없어서 외노자 끌어씁니다. 수요는 적고 공급은 터져나가는데 거기서 깔짝 노력하고 안되니까 사회가 잘못되었다는건 그냥 정신승리죠.
Multivitamin
18/03/19 23:05
수정 아이콘
... 얼마나 헛된 노력 안하고 잘 사시는진 모르겠습니다만, 현장직을 안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에요. 그리고 최저시급 훨씬 넘게...라는데 최저시급은 정말 최저 기준이지 임금의 평균이 되면 안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수요는 적고 공급은 터져나가는게 사회 문제지요.

그리고 금수저 아니라면 대체 몇살이면서 뭐하면서 얼마나 벌기에 저렇게 남들을 정신승리라고 비하하는지 참 궁금하네요. 30살에 억가까이 벌면 그런말 하고 살아도 된다는거 인정해 드리렵니다.
18/03/19 2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노력을 해서 얻는 보상이 겨우 그 정도라면 그건 결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닙니다. 그런 사회에서는 '사회 탓' 하는 게 오히려 자신에게도, 세상에게도 도움이 되요. 그게 사회를 뒤바꿀 동력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노동적인 노력이 인간의 본질적 가치는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의 본질에 반하는 일에 가까워요. 호모 루덴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본질은 놀고, 재미를 추구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괜히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죠. 물론 현실적으로 당연히 노력은 나쁜 가치가 아니고, 노력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 중 하나지만 적당히 노력하면 적당히 못 사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야 적당히 살까말까 하는 건 더 문제가 있구요. 그리고 자꾸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 예기를 하는데, 대체 얼마나 그런 사람들을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세상을 기준으로 말씀하시니 저도 제 세상을 기준으로 말하겠습니다. 제 세상에서 님이 말하는 수준의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못봤습니다. 실제로 세상의 절대치에서 그런 사람들이 많은 기준을 차지하지도 않으리라 생각하구요. 그리고 인간의 사회가 단순히 야생의 정글이 아닌 '문명'을 갖춘 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려면, 그런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역시 도태되는게 당연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쩔 수 없어요. 애초에 노동적인 노력 자체가 오히려 인간의 본능과는 더 거리가 먼 개념인데요 뭐....
백곰사마
18/03/19 22:12
수정 아이콘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도태되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가 노력을 하나요...?
최소한의 죽지 않는 삶을 영위하게끔이라면 모를까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노력한 사람과 같은 수준에서 삶이 영위되면 누가 노력하나요?
재미를 추구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거기서도 아마추어 같이 낙서나 하는 사람과 피카소처럼 세기의 거장이
있을텐데, 그 둘이 같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잖아요.

노력은 그런 재능, 결과의 차이를 단연 드러내주는 부분인데, 그리고 그 대부분은 차이는 경제적 결과일테고요.
내가 그린 그림과 유명 화가가 그린 그림이 같은 전시회라도 팔리는 금액의 단위가 다르듯이요.
문명인 사회에서 그러한 결과와 노력의 차이가 도드라지게 나야지 더 나은 생산성과 향상성을 지향하지 않을까요?

서열과 우열을 가리는 것도 인간의 본성이라면, 그리고 자본주의 작동방식이 현재의 과학기술과 인류 기술발전의 원천이라고
본다면, 이러한 노력과 정성에 따른 개체마다의 서열은 불가분의 관계 아닌가요?
18/03/19 2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꾸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들고 오시는데, 그런 사례들은 사회의 전체로 보면 소수일 가능성이 지극히 높아요. 애초에 님이 말씀하시는 '노력하지 않는다'라는 기준이 과연 사회 전체에 적용할 정도로 보편적일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런 사람들도 최대한 끌어올려서 구제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인간적인' 사회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 그게 그들의 여력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인 경우가 많을 뿐이지. 사회 전체를 논하는데 자꾸 본인의 미시적인 사례들을 들고 오시는 건 의미가 없다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건, '노력' 에 따라 보상의 크기가 결정되는 사회는 이미 엣저녁에 지나갔다는 겁니다. 아니, 애초에 그런 사회는 있었던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가장 인간다운 삶을 영위한다는 북유럽의 복지국가들도 실상은 전체의 평균치를 확 올린 거에 가깝지, 오히려 노력을 통한 계층 이동이 막힘으로써 노력의 가치는 되려 낮아졌다고도 볼 수 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태되는 건 인간의 의지와 노력과는 생각보다 상관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성공 역시 생각보다 의지와 노력과 그렇게까지 상관관계가 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노력'에 대한 여러 가치관들은 자본주의 사회가 사람들에게 주입한 이데올로기에 가깝다고 여겨요.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해도 된다는 건 아니고, 노력'만'으로 다 이루면 세상 그 누구도 그렇게 고생하지 않는다는 거에 가깝지만.

애초에 자본주의와 기술의 발달은 지속적으로 인간을 노동에서 소외시켜 왔고, 노동의 가치를 계속해서 하락시켜 왔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갈 수록 더 그럴 거구요. 기본소득제가 괜히 여러 나라에서 실험적으로 논의되는 게 아닙니다. 한 마디로, 노력이 인간 사회에서 가지는 절대값이 실제 사람들의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겁니다. 노력해도 결과가 안 좋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고, 노력을 안 했는데 결과가 좋은 사례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노력이 아무 의미가 없진 않지만, 절대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노력에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뭐, 개인적으로 이건 제 가치관에 가깝고 타인에게 무조건적으로 설득력을 가지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꾸 평균치에조차 못 미치는 사례들을 예시로 삼아봐야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저기 예시에 나온 사람들의 노력 여부야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타인의 노력을 함부로 판단할 수도 없지만, 적어도 저건 '사치'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설사 '사치'를 부린다고 해도 개인의 일일 뿐 타인이 함부로 비난하거나 훈계질 할 영역의 것이 아닙니다. 그 개인이 공직자가 아닌 이상 개인의 '사치'에 대해 아무런 관계도 없는 타인이 간섭하는 건 그냥 오지랖일 뿐입니다.
백곰사마
18/03/19 22:39
수정 아이콘
그러한 노동과 노력의 관계가 아직까진 크게 유효하다고 봅니다.
제가 이 글에 댓글을 달은 것도, 당장, 지금, 현재의 동시대 사람을 두고 얘기하는거죠.

노동의 가치, 노력의 가치 앞으로 더 무인화, 자동화가 되면 점점 사라지겠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현장에, 사업에, 각종 사람을 두고 노동이 필요한 평가를 할 때
노력, 성실, 근면이 중요하죠.

님의 얘기는 솔직하게 현장에서 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아직도 먼 미래 얘기입니다. 노동력은 2018년 현재도
여전히 유효하게 필요하고, 거기에 따른 노동력과 노력이란 획득형질은 무조건 입니다.
오히려 님의 얘기가 아직까지는 평균치에 못 미치는 사례 같은데요...대한민국 제조업 근무인원이 몇인데요.,.
18/03/19 2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히 현재의 현장, 사업, 각종 사람을 두고 노동이 필요한 평가를 할 때 노력, 성실, 근면이 중요시되긴 하겠죠. 하지만 사회 전체적인 계층의 관점에서 볼 때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미 계충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건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고, 대부분의 학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력으로 성공한 사례들은 지금의 계층 구조가 근본적으로 뒤엎어지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앞으로 갈수록 줄어들 거라는 건 엄연한 사실이에요. 왜 자꾸 미시적인 사례를 끌고 오시면서 전체를 반박하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님의 사업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예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데요. 전체 사회적인 관점에서 왜 님의 경험적인 판단이 적용될 수 없는지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또한, 인간 각각 개인의 실존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개개인이 노력이라는 가치에 종속되어야 할 하등의 의무가 없다는 것 역시도. 무엇보다도 이 문제의 본질은 결국 저 사례들이 '사치'냐 아니냐인데, 솔직히 사치면 뭐 어떻다고 '저정도로 힘들다고 그러는 건 사치다'라고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사치라고 칩시다. 그런데 그 '사치'는 떡볶이 집에는 한 사람의 고마운 손님이고, 공연 관계자 입장에선 감사한 고객이며, 전체 내수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내수 활성화의 역군입니다. 그에 따른 개개인의 가계부가 어떻건 그건 아무 상관도 없는 타인이 뭐라 오지랖 떨 영역이 아니지 않나요? 개개인의 가치가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위해 종속된다고 보는 관점이 아닌 이상에야 말입니다. 아니, 오히려 저 정도의 사치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오히려 장려해야 하는 일이죠. 내수경제 활성화잖아요.
The)UnderTaker
18/03/19 20:09
수정 아이콘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은 많습니다. 본인앞에만 보이는 세상이 다가 아닙니다.
18/03/19 18:46
수정 아이콘
월세 40 공과금 5만원쯤 잡고 교통비 대중교통 6만원쯤 잡고 핸드폰비용 대충 7만원쯤 잡으면

대충 60은 식을 빼고도 당연히 들어가는 돈에 가까울건데...저 소비 해서 돈 못모은다고 하는 사람이 내 앞에 있으면 납득할 자신도 안 싸울 자신도 없네요
젤리베어
18/03/19 18:46
수정 아이콘
먹는거,보는거 정말 참으면서 살아갈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탓하는 기사에 난 그거 받고도 살아왔는데? 돈도 못 모으는건 니 잘못 아니야 라고 글 올린 사람이나 댓글 다는 사람이나 참 우습네요.

기사의 논조나 말하고 싶은바도 모르고 다른 사람이 댓글단것도 이해 못하고 자기 할말만 하니 토론이 안되네요.
담배상품권
18/03/19 18:49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한 일년 살다가 한국 돌아와보니 실감이 나는게 한국 식비 장난아닙니다. 특히 독신이면 사먹는게 더 싸요.
한국 엥겔지수가 꽤 높은편이라고 하는데, 성인 남성 독신자가 혼자서 다 해먹는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한국이 더 비싸더군요.
데로롱
18/03/19 19:57
수정 아이콘
이거 리얼
유럽에서 진짜 잘먹고사는 1달 식비가 60만원이 안나오는데 한국에서는 60만원이 훌쩍 넘어가더라구요
그렇다고 안해먹자니 영양 밸런스가 안맞고 -_-
살랑살랑
18/03/20 19:02
수정 아이콘
저도 유럽 있을때 (그리 오래전도 아닌) 주말에 장보러 리들이나 알디 가서 야채, 과일, 치즈 ,생수, 파스타, 고기, 돌려먹을 냉동식품 몇개, 심지어 와인도 한두병 넣고 카트 채워도 백유로 넘는 적 별로 없었거든요.
한국은 마트에서도 과일이고 야채고 뭐가 이리 비싼지..
과일이 비싸서 못 먹을 줄을 몰랐네요.
돼지샤브샤브
18/03/19 22:12
수정 아이콘
한국은 실질적 섬나라에 농업은 대규모도 별로 없고 영세하기 짝이 없어서 식료품이 쌀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싸게 먹으려면 중국산뿐..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22:13
수정 아이콘
미국이나 유럽도 식료품은싼데 외식하면비싸죠..
The)UnderTaker
18/03/19 18:53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이 막 활성화 되었을때 뉴스에서 대학생들 생활비에 평균 폰요금 3~5만원 나온거 가지고 왜 기본요금 안쓰냐 2g폰 안쓰냐 하던 꼰대들 딱 생각나네요.
쟤이뻐쟤이뻐
18/03/19 18:53
수정 아이콘
빼박 꼰대네요
우울한구름
18/03/19 18:54
수정 아이콘
한 달에 한 번쯤 떡볶이, 치킨 배달 3만원. 아, 한 번이 아니라 두번이라 치죠. 그거 아껴서 일년이 72만원 더 모은다고 해봅시다. 5년 모으면 360만원이네요. 10년 모으면 720만원이고요. 10년 열심히 모아서 720만원. 그 사이에 물가가 올랐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오르지 않았다 쳐도 저게 아껴모아서 뭔가 나아짐을 바랄 수 있는 금액일까요?
동네형
18/03/19 18:55
수정 아이콘
꼰대냐 어그로냐 에서 저는 어그로라고 판단하겠습니다.
윙윙이
18/03/19 18:57
수정 아이콘
제발 좀 돈을 무한하고 영적인 힘을 지닌 존재라고 생각하는건 관뒀음 좋겠는데
노력많이하고 성공하고 나이드신분들은 그런 생각을 안버리시네요;;
칼라미티
18/03/19 18:59
수정 아이콘
그럼요. 최저생계비로도 황제처럼 식사할 수 있는게 한국인데요.
페스티
18/03/19 19:01
수정 아이콘
극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것은 자연현상이라던데요. 적당히 아끼면서도 사람답게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Been & hive
18/03/19 19:52
수정 아이콘
사람이 병들고 죽는것도 자연적인것이죠
데로롱
18/03/19 21:32
수정 아이콘
파레토 법칙을 이야기하시는거라면 자연현상은 아니죠
18/03/19 19:14
수정 아이콘
제가 몇년전에 땡볕에서 천막 설치하는 알바 하루종일하고 5만 얼마 받았는데 화장품 좀 사고 차비+힘들어서 저녘은 도시락 사먹으니 3만원도 안남았었습니다. 그때 진짜 이나라는 노동력의 가치를 개똥으로 아는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목표는63kg
18/03/19 19:16
수정 아이콘
지나가는 꼰대1의 감상.
1. 누구보다 ‘노오력’하지만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누구보다 '노오력' 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헬조선에서는 '노오오오오오력'을 해야.
2. 기사에 나온 사람들이 과소비하는가? 그렇지는 않은데... 근데 월세방에 살고 월급 더 받는 저보다 많이 쓰는사람도 있네요...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 느낌
3. 최저임금을 올린다고 해서 이 사회가 나아질까? 글쎄요. 고비용 주거비, 자영업자 비율이 다른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이 사회에서 딱히 답은 보이지 않음
4. 그렇다고 개미들 착취하는 상위계급이 돈을 다 챙기는가? 그렇다고 그것도 아닌것 같고...
18/03/19 19:16
수정 아이콘
전일제로 일하고 한달 120만원 받는 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죠. 국민 상당수가 떡볶이, 치킨 정도 사먹을 때도 심사숙고하야 하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도 아니죠.

큰 틀에서는 맞는 얘기이긴 한데.. 그렇긴 한데!!

들고 있는 예시들이 좀 구린 것도 사실이네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 및 '북한의 도발'을 고려할 때, 현재의 국방력은 유사사태에 대비하는데 있어 허점이 많다. 이지스함이 단 3대, F16 170대에 F15가 60여대에 불과하며, 최신예 전투기인 F35도 예산 문제로 심사 숙고를 거듭하다 우선 40대만을 들여오기로 계약한 상황이다"... 뭐 틀린 주장은 아니지만 예시가 좀 구려서 공감이 덜 가죠..
18/03/19 19: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지간한 이야기는 위에서 나온 거 같고...
절약은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 도움이 되는 거지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떡볶이 안 사 먹고 치킨 안 시켜 먹으면 그만큼 떡볶이집 치킨집 운영이 힘들어질 것이고
떡볶이집 치킨집 운영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이 어렵다 어렵다 말하는 생계형 자영업자일 테고
그분들의 몰락은 또 다른 부작용을 가져오게 될 테고 그러다 보면 대공황 뭐 그런 상황이 일어나기 딱 좋습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특정 개인에게 '"아끼고 살아라, 절약하고 살아라"는 좋은 말일 수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할 때 특히 사회적인 현상을 말할 때 "아끼고 살아라, 절약하고 살아라"는 절대 좋은 말일 수 없습니다.
18/03/19 19:18
수정 아이콘
글쓴분 논리를 따르자면 소득과 지출에 관해 조금이라도 불평을 할 사람은 이런 무가치한 글을 쓰면 안되겠죠.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하니 이 시간에 인형눈이라도 붙여야하지 않겠어요?
18/03/19 19: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굳이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서 수정합니다.
Been & hive
18/03/19 19:57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부동산 없는 집에서 태어나려는 능력이 없는걸 탓해야죠
젤리베어
18/03/19 20:58
수정 아이콘
나 참 어이가 없네요. 저 기사에 나온 분들이 해외여행을 갔나요? 뭐했나요?
기념일에 뭐 하나 먹고 살지도 못합니까?
그게 제대로 된 인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님같은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아직 이모양 이꼴인거 같네요.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19 19:34
수정 아이콘
버는 돈 태반을 빚 갚는데 꼬라박으면서 과자 하나 사먹고 싶어도 편의점 알바 눈치보면서 수십번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사는데
이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까지 듣고 있네....
인생 서러워서 살겠나요
18/03/19 19: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댓글에서 대화랄 만한 건 없고 다들 자기 하고 싶은 얘기만 하는 것 같네요.

아무튼 제가 보기에는 기사가 더 문제입니다. 이건 실제로 우리 사회의 저임금 문제가 심각한가 아닌가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기사가 잘못되었어요.

#1, #2, #3처럼 사는 건 괜찮아요. 저 정도 소비가 특별히 사치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쓸 것 쓰면서 사는 정도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일 뿐.

그런데 그걸 청년들의 임금 수준이 부족하다, 절대적 저임금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기획기사의 사례로 들고 오면서 ['숨만 쉬어도 적자... 허투루 안 쓰는데 뭘 더 아끼죠'] 라는 타이틀을 다는 건 아무리 좋게 봐 줘도 그냥 글을 잘못 쓴 겁니다. 뭐라해도 저분들은 숨만 쉬고 있는 게 아니고, 동전 한 푼 허투루 안 쓰면서 근검절약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시발비용'에 대한 변명 부분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요상한 기사에 굳이 공감해서 찰떡같이 알아들어 주는 건 권장사항이지 필요사항은 아닐 겁니다.
물맛이좋아요
18/03/19 19:39
수정 아이콘
저도 월 5~10만원 정도 용돈받으면서 버스비 아끼려고 자전거 타고 다닙니다ㅜㅜ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19:5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식비가 늘어나는 마법이..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19:44
수정 아이콘
[최씨의 한 달 수입은 세전 150만원, 지출은 208만원이다(2017년 12월 기준).]
[지금 살고 있는 자취방의 월세와 공과금을 합치면 한 달 40만원가량. 세후 180만원을 버는 김씨에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김씨는 ‘그래도 ‘서울살이’를 하던 시절보다는 만족한다’고 했다. “전세만 돼도 좋겠는데 (모아둔 돈이 없어서) 그거까지 바라진 못하고요. 한 달에 40만원 정도씩만 저금하고 싶은데, 월 240만원 정도만 벌었으면 좋겠어요.”]
기사 안의 대부분의 사례들이 월 200만원은 소비를 해야 제대로된 삶을 산다고 이야기 하는군요
사악군
18/03/19 22:18
수정 아이콘
이래서 모 사이트에선 남자 199만원 못벌면 결혼하지 말란 소리가 나오나 생각이 듭니다 그려
18/03/19 19:4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젠 imf가 방탕한 국민들 과소비 때문이었다는 말도 나오겠군요.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19:49
수정 아이콘
애초에 기사의 취지가 잘못되었어요.
그냥 취준생이던 알바든 한달 200만원정도는 써야 제대로된 삶을 사는데 120만원 임금은 너무적어서 힘들다 사회가 문제다 라고만 하고있으니.
기본비용과 실제 소비지출 비용의 차이를 잡고 현실적인 최저임금을 제시하는것도 아니고..
카롱카롱
18/03/19 20:12
수정 아이콘
진짜 현실과 너무 괴리된거 같아요 제대로된 취재와 숫자 통계 없는 감성팔이가 이런거다의 예시
틀림과 다름
18/03/19 19:49
수정 아이콘
제가 머리 깍으러 가는 미장원엔 컷 하는데 7천원입니다
배가 고프다고요? 떡뽁이를 1만원치 이상하는데 그것도 배달해서 먹는다고요?
집에서 컵라면에 김치 넣음 4천원도 안되는데요?
18/03/19 19: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새 임금구조가 문제가 많구나 라는 생각보다는

버는건 저렇게 벌면서 씀씀이 상태가? 숨만쉬어? 싶은 생각이 먼저 드는거 보니

잘 못쓴 기사 같네요
Porcupine Tree
18/03/19 20:02
수정 아이콘
예, 다들 빠듯하게 아끼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사셨군요.

고생들 하셨습니다. 인정 받을만 한 삶들을 살아오셨네요.

그러니 부디 다른 사람의 삶을 자기 삶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발판으로는 삼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8/03/19 20:06
수정 아이콘
기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기사의 디테일을 지적하고,
원글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기사의 본질을 못 보는 게 매정하다고 하고.

서로 완전 다른 곳을 가리키면서 다른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도 당연합니다.
카롱카롱
18/03/19 20:08
수정 아이콘
애초에 대상으로 잡은 사람들이 잘못된게
고졸 중소기업 경리 취직 월 200못되게 벌고 생활비 월세 까고나면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래야지

스타트업, 스튜어디스 취준생

다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사는 사람들 아닌가요? 평생 지금 수준 수입이 아닐거란 전제하에 생활하는 건데 이건 저임금 구조랑 전혀 별개죠. 열정페이나 취업준비과정이 길고 비요이 크다면 모를까...
알테어
18/03/19 20:17
수정 아이콘
노동강도와 시간좀 알고 싶네요. 파트타임으로 알하다가 출장한번 갔을수도 있으니..

종일 일하고 120만원 밖에 못번거면 노동부에 신고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18/03/19 20:18
수정 아이콘
군생활 누가누가 더 힘들었나 배틀 뜨는거 같네요
발터벤야민
18/03/19 20:20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 꼰대 6하 원칙이라는게 있죠. 그 중에 When - 우리 때는 말이야에 적용되는거 같네요
레드드레곤~
18/03/19 20:23
수정 아이콘
기자가 어그로꾼인듯
18/03/19 20:27
수정 아이콘
제 모토가 저런걸로 아껴봤자 전세집도 못얻고 결혼도 못하기 때문에,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 인생 즐길거 즐기고 살자라는건데요.
누가아나요 치킨값 아낀걸로 10년 모으면 2평 남짓 내집을 얻을 수 있을지요 낄낄
포도씨
18/03/19 20:29
수정 아이콘
댓글 읽다보니 황제의 밥상 생각나네요.
하루, 이틀이면 그렇게 살 수 있어도 그게 일상이면 헬인거죠. 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월급이 120인지 모르겠네요.
능숙한문제해결사
18/03/19 20:30
수정 아이콘
일단 기사를 지지리도 못쓴기사이기도 한데 저 사람들이 먹고싶고 보고싶은게 손가락질 받을 정도로 엄청난 건지는 모르겠네요

떡볶이 만삼천원이 욕먹는게 '가성비가 좋진 않네요 저라면 3천원 얻어서 치킨 먹을거같은데' 면 속으로 '동의합니다' 라고는 말할거 같은데

치킨 먹는다고 '쯧쯧' 소리들으면 말다한거 아닌가여 그리고 4달만에 머리컷 2만원 주고 했다고 욕먹는것도 ... 그리고 이건 컷 하시는분 생각도 해야 되는게 저 08년도 대학 입학 했을때 고향에서 머리를 자르고 갔는데 충남 홍성군 미용실 컷이 학생컷 8천 성인이 1만원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미용실 누나가 마지막으로 학생요금 받는다!! 해서 남은 2천원으로 피시방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10년전이고 최근에 고향 내려갔다가 부모님이 자르라고 뭐라고 하셔서 잘랐는데 1만 5천원 받더라구요. 충남 홍성군에서요 근데 서울이면 2만원정도는 받아야 그분들 먹고 살죠
근데 쓰다보니까 쓰잘데기 없는 말이네요

뭐 이딴 거 따지지 말고 결국 일하는 사람한테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 이후에 월급 받을만큼 받았는데 돈 안모으고 쓴 사람이랑 열심히 허리띠 졸라매고 모은 사람이랑은 삶의 방법 차이겠거니 하겠죠
월간베스트
18/03/19 2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주일에 한번 꼴로 꾸준히 먹는게 아니면 2만원 이내 외식은 뭐 그리 못할 정도도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면 원기옥 모아 쏘듯 가끔 못 갈 것도 아니죠

빈도수 높은 주기로 자주 하는게 아니라면 못할 거 없는 거에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전화기도 사면 안 되죠

월 130 받는데 신규 가입한다 쳐도 단말기값만 50은 넘는 스마트폰을 산다는건 언뜻 보기에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죠
근데 전화기 없이 살 수 있습니까?

그런거죠

역으로 생각해보면 가끔 부리는 [사치]가 1만원 2만원이라면 그거 자체가 빈곤하다는 뜻이라 봅니다
가난한 사람도 사치 부리고 싶은 욕망은 있거든요
되게 빈곤한 방식으로 표출될 뿐
은전 한 닢 이라는 소설이 그 심리를 잘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


그리고 덧붙이면.......
요즘 저소득층은 아껴봐야 별로 못 모으고 그거 가지고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월 50 모아서 집을 사겠어요 차를 사겠어요 뭘 어쩌겠어요
그래서 그냥 버는 만큼 쓰는 사람은 종종 봤네요
근데 '저축 안 하는 사치'를 부리는 사람도 그리 많이는 못 봤고 대부분은 월세랑 보험료 통신료 이자로 다 나가죠

그리고 사실 여러분들이 어렸을 때 물가와 당시 아버지께서 일하시던 직종, 직위, 월급를 요즘 물가와 내 직종, 직위, 월급과 비교해보면 분명 이게 제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죠
솔로13년차
18/03/19 20:31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론 돈을 안써도 안모인다가 아니라 모아봐야 어쩌냐 아닌가요?
미친듯이 아껴서 한달에 100만원씩 아껴서 3년반 모아야 김포에 12평 원룸 전세하나 얻는데.
둘이 살 집 얻으려면 더 아껴야하고, 애까지 살 집이면 더 아껴야하죠. 여기까지 가능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꽤 되는데요.

피지알에도 본인의 능력부족은 생각안한다는 말이 나왔었죠? 능력이 부족해도 열심히만 살면 잘 살 수 있는 나라면 좋겠네요. 집은 살 수 있어야죠. 부모 잘 만난 사람들과 능력좋은 사람들만 잘 사는 사회가 좋은 사회는 아니잖아요?
글루타민산나룻터
18/03/19 20:35
수정 아이콘
내가 진짜 뭔 변태적 성향이라도 있는지 자꾸 본문 보다가 계속 열받네
[스트레스를 받아 지출하게 된 비용이 말 그대로 허투루 아닙니까?]
내가 그 스트레스 때문에 죽고 싶단 말을 입에 달고 살고 매 순간마다 어떻게 죽을지를 생각하는 통에
이러다 진짜 큰일나겠다 싶어서 심리상담센터 알아보다가 상담 비용이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허투루 나갈 뻔 했던 비용 아꼈으니 잘 한 거네요. 살림살이요? 나아졌을 턱이 있나.
어떻게 버티다 보니까 괜찮아질 때도 있는데, 순간순간 찾아오는 이런 생각들이 내 정신을 갉아먹는 이런 기분 아나요?
하루하루 속에서 화가 쌓이고 그놈의 돈 때문에 어떻게 이걸 처리할 수도 없어서 퇴근길 출근길마다 짐승처럼 소리지르다 보면 얼마나 비참한지 아세요?
그 비참한 꼴에서 최대한 벗어나 보겠다고 없는 돈에서 겨우겨우 짜내서 탈출구를 찾는 걸 가지고 허투루?
니들 멘탈 강철인게 그렇게 자랑스럽나요?
루트에리노
18/03/19 21:00
수정 아이콘
워워...어차피 이런 분들 갈길이 뻔합니다. 너무 화내지 마세요.
18/03/19 22:01
수정 아이콘
걍 꼰대들은 무시하세요
18/03/19 20:52
수정 아이콘
치킨 18000원 시키려다 아껴서 13000떡볶이시킨걸지도..? 어떤 사람들에겐 5000원으로 황제처럼 살수있는데 우리가 낭비충인거죠..
탐나는도다
18/03/19 20:53
수정 아이콘
진짜 심각하게 공감능력 결여라고 봅니다 어휴
불굴의의지
18/03/19 20:54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이 글이랑 댓글보고 치킨 땡기네요 크크
18/03/19 20:54
수정 아이콘
오늘도 다짐합니다

나이먹어도 꼰대는 되지말자..
이렇게 꼰대냄세 진하게 나는글도 오랜만이네요
루트에리노
18/03/19 20:57
수정 아이콘
꼰대시네요.
저는 님처럼 살진 말아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마제카이
18/03/19 20:57
수정 아이콘
이 기사 다른 사이트에서 보고 공연 한번 가는걸 줄여야 된다고 말할사람 나오겠네... 생각했는데 역시나네요..
사람답게 사는게 밥세끼먹고 잠잘집 있으면 되는거라면 그냥 동물하고 뭐가 다를까하는게 조금 삐뚤어진 생각이네요.
먹을걸 고민하면서 골라먹을 수 있고 가끔은 문화생활도 할 수 있고 그러지 못하면 뭐하러 사는건가 합니다.
Dr.Strange
18/03/19 21:03
수정 아이콘
이 정도 경제규모 나라에서 직장인이 저것도 안되는게 정상이냐는건데 저것도 허영이라는 얘기는 대체 왜... 크크크크 간장에 밥찍어서 집 산다는 분들 덕에 웃음만 나옵니다
데포르쥬
18/03/19 21:07
수정 아이콘
전 기사에 나온 사람 잘 이해 안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야 할 것 같네요.
Semifreddo
18/03/19 21:08
수정 아이콘
꼰대가 다른 게 꼰대가 아니예요 자기가 살아온 길이 타인에게도 정답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꼰대가 되는 겁니다
18/03/20 08:19
수정 아이콘
명언이네요
18/03/19 21:09
수정 아이콘
기가차네요.
저도 200안되는 월급으로 피말리게 사는데 이 수입이 청년층에선 중간점 이상이라더군요...
최대한 아꼈을때 한달 숨쉬는 비용이 집세 포함해서 대략 60~70이더군요. 이정도도 친구들 중에선 탑급으로 아끼고 사는 수준이에요. 그래봐야 남는돈 고스란히 모아대도 미래가 어둡다못해 컴컴해요. 근데 저보다 더 낮은 소득이 절반이상이랩니다.
절대적 저임금 구조인거 맞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비혼 대세에 저출산인게 아닌데.
18/03/19 2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회가 요구하는 생산성'만이 인간의 가치는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에 지극히 반하는 일이죠. '호모 루덴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결국 인간은 '재미'와 '놀이'를 본능적으로 추구하게 되어 있어요. 심지어 북한같은 극도로 통제된 지옥에서도 놀 사람은 놉니다. 왜 거기서 몰래 남한 드라마 보고 그러겠어요. 소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하다' 고 하죠? 인간이 근본적으로 재밌는 걸 원하는 생물이라 그렇습니다. 그냥 쳐 놀고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자기 할 일 하면서 부리는 약간의 사치조차 허용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인간적인' 사회가 아닙니다. 그리고 님이 말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생산성보다 떨어지는' 그런 사람은 사실 별로 없어요. 아주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든 써 먹을 데는 있습니다. 애초에 이 나라에서 살면서 중간 수준의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 중간 수준의 노력조차 안 하면 생존이 문제가 되니까... 그런데, 중간 수준의 노력을 하면 딱 '중간' 만큼의 보상을 얻는 게 맞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사회는 '굉장한' 노력을 해도 겨우 '중간'수준의 보상밖에 못 받아요. 이건 절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
Fanatic[Jin]
18/03/19 21:16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나의 모든 소비는 다른 누군에겐 사치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본문의 떢볶이와 치킨은 저에게는 사치입니다. 당장 한마리에 15000원 넘어가는 치킨을 먹은게 몇년전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요새 홈플러스 2마리 9900원 치킨행사 차냥햇)

하지만 제가 쓰고있는50만원짜리 갤8+과 3만원초반의 요금제는 다른 누군가에겐 사치겠죠

옳고 그름이 다니라 나와는 다름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18/03/19 21:25
수정 아이콘
2번은 안타깝고 1,3번은 뜻한바가 있어 현재의 낮은 소득을 감수하는 사람들이라 그닥...
기자가 안티네요
18/03/19 21: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일을 하면 인간의 최소기본요건은 만족하는 금액을 벌어야한다는 전제부터가 좀 이상해요
그럴수가 없거든요 사회가 발전할수록 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높아지지만 그 최소기본요건도 상승해요. 20년 전 사람들에게 사람 사는데 휴대폰은 필수다라고하면 이상한 눈으로 보겠죠
사회가 발전해서 최저임금으로 저기서 언급하는 외식비와 문화생활을 충족할 수 있게되면 다들 행복해질까요?
제 생각에는 인간의 최소요건이 더 올라가고 새로운 요구들이 생겨날것 같아요 끝이 없는 문제죠.
18/03/19 21:29
수정 아이콘
실업률이 높은건 사회 문제지만
최하위 소득 계층이 만족할만한 수입과 소비 라는 말은 그 자체가 모순에 가깝죠
Multivitamin
18/03/19 23:10
수정 아이콘
1인가구 중위소득이 167만원이랍니다. 딱 중간인 사람의 소득이요. 결국 167만원이하의 소득을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 노동인구의 절반이라는 건데, 그럼 우리나라 노동인구중 절반이 최하위소득 계층인 거네요. 참 한국은 암담한 사회군요.
18/03/19 21:38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해외여행을 고깝게 보는 어르신들의 시각도 이런 데서 오지요. 그분들 젊던 시절에는 해외여행이란 '당연히 못 가는 것, 안 가는 것'이었으니까요. 아니 대체 왜 해외여행을 못 가면 불행하다는 거야? 라고 생각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만 거기 따라오는 결론은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올려 가야 한다' 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하위 소득층은 불행할 테니 소득격차를 줄일 필요는 없다'는 이상한(...) 결론으로 가서는 안 되겠고요.
18/03/19 23:2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댓글에 공감합니다

자꾸 정상적인 삶 얘기가 나오는데 정상은 뭐고 비정상은 뭔가요?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게 정상이고 있으면 있는대로 사는게 정상이지
남들 하는만큼 해야하는게 정상적인 삶인가요?
엔조 골로미
18/03/20 00:3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낮추기 시작하면 그냥 영양분만 섭취해서 목숨을 이어갈수만 있는 삶이상은 전부 사치가 되죠
18/03/20 02:31
수정 아이콘
공감함니다. 자가용도 몰고다니기 시작하면 내려올 수 있는 분이 많지 않고, 한 번 500+hp 맛을 보면 베린 몸이 되어서 그 아래 저출력차는 소수의 몇몇 모델을 빼고는 타기 싫어지고, 기사 대동하고 목적지 입구에서 내리고 타는 것에 한번 익숙해지면 스스로 주차장 뺑뺑이 도는 것이 너무 피곤하게 느껴지고, 길 막힐 때 헬리콥터 한 번 타보면 막힐 때 차 타고 돌아다니는걸 하기가 싫어지죠.

비행기도 비즈니스 한 번 타면 이제 이코노미는 못 타는 몸이 되어버리고, 퍼스트를 몇 번 타다보면 몇몇 불편한 레이아웃이나 좌석을 달고 있는 비즈니스는 인내심의 한계 바깥으로 나가버리게 되고, Private jet 타고 가면서 흡연하는 맛을 한번 보면 아무리 F라도 Commercial jet 타는건 꺼려지죠.

인간은 순식간에 적응하는 동물이라 잠깐의 체험만으로도 그 상태에 적응을 해버리고, 한 번 적응을 하면 바로 스탠다드가 높아져서 원래 별 불만 없이 오래 써오던 것도 매우 불편해지니까, 애초부터 만족할만한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기는 어렵고 개개인이 마음의 수련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18/03/19 21:30
수정 아이콘
내가 이렇게 했으니까 너도 이 정도는 해야지 하는게 참....
학교 다닐 때 그런 선배 정말 극혐했었는데
foreign worker
18/03/19 21:49
수정 아이콘
한번뿐일지도 모르는 삶인데, 조금이라도 즐기면서 넉넉하게 살고 싶다는 게 그렇게도 배알이 꼴리셨나요?
노예는 노예 답게 바닥이나 긁으면서 열심히 사는 게 옳다는 꼰대의식을 참 제대로 보여주시네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8/03/19 21:55
수정 아이콘
13000원짜리 떡볶이, 17000원짜리 치킨, 4달에 한번 2만원짜리 미용실.
'즐기면서 넉넉한' 삶도 아니죠.
저런거 한번 하는 것도 고민해야 하고 저거 한번에 적자와 본전이 왔다갔다 하는 삶은요.
그마저도 배가 불렀다는 사람들이 많은게 더 비극이지만요.
초코에몽
18/03/19 22:23
수정 아이콘
즐기면서 넉넉하게 살거면 그걸 할 수 있을 능력을 갖추시고, 그게 안되면 되는데로 사셔야죠. Capitalism, ho!
Been & hive
18/03/19 22:45
수정 아이콘
코인가격 떨어진다고 정부욕하던 분이 능력을 갖추라고 하니 뭔가 이상하게 들리네요.
제가 오해했기를 바랍니다.
초코에몽
18/03/19 23:00
수정 아이콘
엥 저요? 전 코인은 초창기 이더리움 3만원에 사서 3만50원에 팔고 접은 쫄보입니다. 그리고 정부규제때는 팝콘씹었던 기억밖에 없는뎁셔.

그리고 규제를 이상하게 한거 까는거랑 능력을 가지라고 하는거랑 무슨 모순이 있나요?
Been & hive
18/03/19 23:07
수정 아이콘
혹시 암호화폐에 크게 투자하신거같은데 그럴경우 모순되는 덧글을 왜 다시나 싶어서 달아본 덧글입니다. 제가 잘못 생각한게 맞네요. 모순되지 않습니다.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초코에몽
18/03/19 23:07
수정 아이콘
[사다리라고 하기에도 웃긴게 작전질에 내부자거래 등등 최소한의 규제도 없어서 세력이 개미 등쳐먹기가 주식보다 더 좋은게 코인판입니다. 

애초에 창출하는 가치가 없어서 그냥 가격이 오를거라는 믿음만으로 거래가 돌아가는건데 이건 결국 폰지사기나 다름없어요.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폭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블록체인이 유망한거랑 비트코인이 폭등하는거랑은 다르죠. 기술로 따지면 낡아빠진지가 언젠데.

비트코인이 사회에 창출하는 가치가 대체 뭐죠? 

블록체인기술과 비트코인은 별개입니다.]


[비트코인을 둘로 나누고 좀 지나니까 시가총액이 2배가 되는데 이게 제정신인 시장은 아닌 것 같은데요. 솔직히 탈중앙화고 나발이고 조선말기 미두같은 투기장인 것 같습니다. 실제가치는 없고 그냥 돈놓고 돈먹기..]

검색해보니까 코인관련 제가 쓴 댓글은 이게 거진 다인데욧; 사람 착각하신듯 합니다.
초코에몽
18/03/19 23:09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보니 혜안 오지는 각이라고 자화자찬 한번 할 수 있겠네요 흐ㅡ뭇
cluefake
18/03/20 10:05
수정 아이콘
뭐 어차피 인생이 운빨망겜 아니겠습니까.
다음 생에 금수저 물 노오력을 해야죠.
싸이유니
18/03/19 2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기사보고 그냥 딱 제 이야기라 생각했는대 이글을 보니 참 세상살이 서럽다는 생각박에 안드는군요.
노예는 노예답게 살라는 이야기로 듣겠습니다.
18/03/19 21:57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전국 꼰대자랑인가.... 댓글들이 극혐인분들이
많군요
BloodDarkFire
18/03/19 22:04
수정 아이콘
사실 본인이 노력해서 더 벌면 됩니다.
18/03/19 22:06
수정 아이콘
치킨/떡볶이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배달 시켜먹는게 그렇게 큰 사치가 되고 어디 도서산간 지역도 아니고 서울에서 네달만에 머리 한번 자르는데 2만원 나오는게 사치가 되는 인생이어야 하는 나라면 경제를 살리자는 구호도, GDP 세계 몇위라는 국뽕 가득 찬 위안도 다 의미없네요.
그런 삶을 사는 개개인들 입장에서 나라 경제가 어떻고 GDP가 어떻고가 무슨 큰 의미가 있습니까. 내 생활에 별 차도가 없는데요.

윗세대에서 자식세대들 당신들처럼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는가봅니다.
보통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았기에 내 자식, 내 아랫 세대들은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고 그런 사회에서 나도 좀 더 풍요롭게 살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해온 것 아닌가요? 내가 힘든 만큼 아랫 세대도 힘들어야하면 경제 발전이고 저축이고 뭐하러 합니까?

티끌 모아 티끌이고, 그렇게 살다 병이라도 한번 나면 거덜나는 삶 사는 사람들이 사치를 부리면 얼마나 부린다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삶이 코리안 스탠다드라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글이랑 댓글 보니 알겠습니다. 황제의 식사 같은 소리가 나올 만 하네요. 1인 1닭이니 치느님이니 하고 노는건 인터넷 밈이고 실제로 갑남을녀에게 있어서는 자기최면 즈음 되는 거한 사치였군요.
18/03/19 22:16
수정 아이콘
8만 6천원짜리 공연을 매일 보러가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18/03/19 22:19
수정 아이콘
글쓴 님 기준으로 글쓴 님 포함해서 PGR에 글 쓰고 있는 분 모두 사치 중이죠..

인터넷 비용 or 어딘가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할 시간에

일을 하던지, 내일 일을 하기 위해 휴식을 해야지...

사치 중이신 분이 쓸 만한 글은 아닌 것 같네요
18/03/19 22:20
수정 아이콘
내수경제활성화좀 시킵시다 다들 여유롭게 좀 사세요
及時雨
18/03/19 22:32
수정 아이콘
치킨 좀 먹을 수도 있지 증말
doberman
18/03/19 22:44
수정 아이콘
오늘 점심 18000원에 뼈해장국과 반찬류 17000원치 사고 방금 지인들과 술 한잔 하고 커피 마시는데 53000원 쓴 나란 사람.. 깊이 반성합니다.
나이스후니
18/03/19 22:4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중 하나가... 가난하고 돈이 없으면 성실하고 언제나 근면해야 하고 아끼기만 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그게 맞긴 한데, 돈이 없다고 그 사람이 더 성실해지는것도 아니고 더 아끼는 성향을 가진것도 아니거든요. 부자들중에는 흥청망청인 사람도 있고, 근면한 사람도 있는데 가난한 사람에게는 작은 사치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8만 6천원의 공연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꾹 참고 갈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연애라도 하다 보면.. 저기에 없는 부가적인 비용도 나오게 되죠..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돈이 없으면 연애도 포기하고 결혼도 포기하고 그냥 숨만 쉬고 살아야 할까요
18/03/20 02: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개개인의 경제활동에 대해 타인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 자체가 웃기는 예기죠. 저는 그래서 김생민의 영수증 같은 프로그램도 싫어합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는 충분히 다른데 아껴쓰고 저축하고 먼 미래를 대비하는 것만이 가치있는 삶이라고 세뇌시키려는 것 같아요. 물론 프로그램의 본래 의도는 결코 이런 취지는 아니겠지만, 제가 좀 삐딱하게 보는 기질이 있어서... 특히 저는 없는 살림에 해외여행 간다고 비난하는게 이해가 안 가는게, 제대로 된 여행은 한 인간의 견문을 넓히고 휴식하면서 발전시키는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입니다. 왜 여행을 '사치'라고 생각하고 돈 버는 일만이 가치를 창출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Multivitamin
18/03/19 22: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같은 노력을 해도, 차이 많이 납니다.

대학교 같은 과(공대) 나온 A/B/c 비교해보겠습니다. 학부 학점은 a가 더 높았고, c가 그 다음이고 b가 가장 낮었어요.

a는 군대다녀와서 평균적인 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청년층 평균 소득이 200이니, 연봉인상 많이 되었다 치고 30엔 세후 2500쯤 되겠지요. 아무리 못해도 한달에 필수 생활비(집/삼시세끼/출퇴근교통비)80은 나갈겁니다. 그럼 일년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아끼고아끼면 1000좀 넘게 남겠네요. 게다가 평균 근로 시간은 아무리 못해도 주 50시간은 될겁니다.

b는 대학원 졸업후 30에 s전자 과장급으로 갔습니다. 들어보면 공대대학원이라 대학원기간동안 학비지급에 덧붙여 생활비 연 1500정도 받은거 같아요.
전자 가니 연봉 확정금은 얼추 6000이고, ps/pi합하면 부문따라 다르지만 8000이라 칠게요 . 세후여도 6000. 거기다 회사셔틀있어 교통비 안쓰지, 아침점심저녁밥 다 공짜. 주거비+주말식비+통신비정도만 필수적 비용입니다. 해외여행으로 휴가가고 사치 안하고 쓸거 써도 연 3-4000은 남을거에요. 일단 회사 방침상 주 52시간 이상 근무도 못한다고 하더군요.

c는, 요즘 유행인 공무원 합격했습니다. 공무원하려면 노력 안했다고 하긴 힘들잖아요. 그런데 야근수당 빼면 세후 월 200도 안되는거 같다더군요. 야근은 정말 많이 합니다. 가장 바뻐요.

그럼 a.c 가 b보다 노력을 안했다고, 아끼지 않았다고 비판할 수 있나요? 그래서 너네가 가처분 소득이 1/3밖에 안되는건 노력의 문제고 당연하다고 할 수 있나요?

지금은 단순히 좀 아끼고 노력해서 되는 사회가 아니에요. 대기업 합격한 사람과 떨어진 사람, 비교해보면 학점 스펙 어학점수 진짜 거의 차이 안나요. 그런데 그 조그마한 차이로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결정되고, 그게 스노우볼처럼 굴러가지요. 근로조건도 아이러니하게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훨씬 좋고 워라밸/휴가 확실히 보장되지요. 이게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라고 봐요.
플러스
18/03/20 22:43
수정 아이콘
대졸은 신입 연봉 세전 2400, 30세에는 세후 2500
대학원졸은 30살에 연봉+성과급 8000
으로 계산하셨네요

가정부터가 좀 틀린 것 같네요. 일단 석사인지 박사인지부터 표기하심이...
사업드래군
18/03/19 22:47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댓글 보다보니 숨이 턱턱 막히네요. 이거 뭐 전국노예자랑도 아니고.

1. 치킨, 떡볶이 얼마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달 월급 꼴랑 126만원 받아서 가끔 먹고 싶은 거 먹는 것도 사치고 낭비라고 하면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살아갑니까. 한 끼 1000원짜리 컵라면 먹는 거 아니면 다 사치, 낭비겠군요.

2. 그래서 저런 사람들이 가끔 치킨, 떡볶이조차 먹는 걸 죄악시하고 비난하면 치킨집, 떡볶이 자영업자 분들은 다 문닫아야겠습니다. 지영엽자분들 먹여살릴 소비는 도대체 누가 합니까? 소득 상위 10% 사람들만 해야겠네요.

3. 그래서 하루 3끼 1000원짜리 컵라면만 먹어서 식비 한 25만원 아껴서 1년 모으면 300, 10년 모으면 이자까지 3000만원 좀 넘겠네요. 서울에서 단칸방 하나도 얻을 수 없는 돈입니다. 물론 그 전에 고혈압, 영양실조 등으로 병원비로 깨지는 돈이 더 많겠지만.

사람의 노동력이 너무 값싸게 매겨지는 현실을 고쳐가야지. 노예끼리 서로서로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손가락질 하면서 혀를 끌끌 차는 게 참 가관입니다.
라울리스타
18/03/19 22:49
수정 아이콘
다이아몬드 수저들 빼고는 우리 모두 다 노동자들인데,

노동자들끼리 협심해서 어떻게하면 좀 더 일을 적게하고 자본가들에게 임금을 더 받아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도 모자랄 판국에...

자본가들께서 주신 돈을 왜 낭비하냐고 하시네요.

노동자들끼리 이렇게 알아서 편을 가르니, 돈 가진 사람들은 얼마나 저임금으로 부려먹기 편하겠어요?
수지느
18/03/19 22:56
수정 아이콘
돈없어서 개사료먹고 두평짜리 방에서 새우잠자며 돈을 모아줘야 사치안부리며 정당하게 저임금이라 말할수있는거겠죠 크크
그렇게 극단적으로 살아야 겨우 돈모을수있는 사회니 확실히 잘못되긴했군요
우리아들뭐하니
18/03/19 22:59
수정 아이콘
물론 저임금도 문제지만 소비성향도 문제이긴한데
그냥 깔끔하게 전국민 기본소득 200만원 주면되겠네요.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위해서는 한달에 저정도의 소비가 필수적인듯하니.
18/03/19 23:04
수정 아이콘
전 결국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 기본소득밖에 답이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 사회가 유토피아가 될 거라고는 별로 기대하진 않지만요.
18/03/19 23:02
수정 아이콘
저도 10 년 전만 해도 정말로 돈이 없어서 가판대 트럭에서 매일 점심 사먹고 그래도 돈이 모자라서 아예 점심을 굶는 경우가 일주일에 한 번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그래도 열심히 하면 내년은 올해보다 나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버텼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경제 전망이 좀 어둡긴 하고, 따라서 같은 수준의 고통도 더 아프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안초비
18/03/19 23:07
수정 아이콘
강원랜드 채용청탁비리를 보고도 노오오오오오력하라는 말을 힘들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푹푹 꽂는 게 꼰대질이지 뭐가 달리 꼰대질이겠습니까.
러블리즈서지수
18/03/19 23:16
수정 아이콘
아까보고 다시보면서 느낍니다.
글쓴이처럼 되지 말자. 그리고 추천 누른 사람들 처럼 되지 말자고
18/03/19 23:42
수정 아이콘
임금이 얼마나 높아야 가진거 별로 없이 출발해서 쓰고 싶은거 다 쓰고 살면서 집값은 내가 살만큼 싼 세상이 올까요?
요즘 인간답다는 말은 그냥 구질구질하지 않다는 말과 동의어 같네요.
던져진
18/03/19 23:44
수정 아이콘
개인의 탁월함에 의해서 구조적 한계를 뚫고 신분 상승 하던것은

노예제도가 돌아가던 현대의 기준으로 보면 야만스럽고 무자비한 과거 시대에서도 충분히 가능 했고요.

현대의 저성장 구조에서 부의 쏠림으로 인한 자산 버블이 더해지면

고정된 임금 노동자는 해가 가면 갈수록 가난해지고 더 심함 착취를 당하게 되는겁니다.

이 보이지 않지만 명백한, 거시 구조를 이해하지 못 하면 말이 안 통하죠.
나인뮤지스A
18/03/19 23:46
수정 아이콘
생활수준이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기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분들에게는 콘서트 비용이 이전에 경험했던 생활이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것이겠죠.
18/03/19 23:55
수정 아이콘
구조맹들한테는 아무리 얘기해 봐야 쇠귀에 경읽기임
초능력자
18/03/20 00:14
수정 아이콘
요새 백만원도 못벌어서 점심은 컵라면 하나로 떄우고 있습니다. 정말 배고플 때 오천원 짜리 칼국수 한그릇 먹고 나오면서 후회합니다.
내 인생이 어디서 부터 잘못됐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뭘 어떻게 더 아끼면 될까요?
18/03/20 00:22
수정 아이콘
백만원을 못 버는 상황이라면 돈을 아껴서 해결할 상황이 아니라 더 벌어야 맞지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이야기 나누는 분한테 감놔라 배놔라 할 수야 없지만, 제 지인이 별다른 기술 없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호소한다면, 기술을 점점 쌓을 수 있는 육체노동을 권할 것 같습니다.
18/03/20 00:20
수정 아이콘
적당히 해야지요. 남자 커트도 비쌀 수록 대접받고 퀄도 잘 나오는 게 사실이긴 한데 부부 합쳐서 대기업 맞벌이 20년 넘어가는데 남자 커트 1.5만원 넘어가면 미련 없이 미용실 바꿉니다.
엔조 골로미
18/03/20 01:00
수정 아이콘
머리 커트한지 얼마나 지나셨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동네 엥간한 미용실도 다 15000원 넘어갑니다. ㅠㅠ 저는 그래서 걍 7000원짜리 커트점에서 반삭하고 다니고 있습니다만... 그럴거 아니면 그 이하를 요구하는건 좀 가혹하다고 생각해요 저야 다행히 그러고 다녀도 별상관없어서 다행입니다만 각자의 사정도 있는것이구요
18/03/20 01:04
수정 아이콘
나름 물가 비싸다는 양재, 용산, 판교 등지에서 알아보고 커트 하는데 원래 하던 곳 가격 올라서 바꾸려고 잘 찾아보면 블루클럽급은 아니어도 꽤 있어요. 용산이랑 판교는 추천도 가능합니다. 물론 비싼 곳 처럼 서비스가 좋지는 않아요.
엔조 골로미
18/03/20 01:09
수정 아이콘
특수한 경우를 가져오셔서 왜 이리 못하는거냐고 하면 이런 논쟁에서는 더 할말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를 상정해야 한다고 봐요
18/03/20 01:17
수정 아이콘
용산이나 판교는 강남 제외하면 대한민국에서 지대가 제일 비싼 지역이에요. 그런 곳도 메이저 헤어샵 아니면 적당한 가격에 커트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메이저 헤어샵이 모든 면에서 우월하고 저도 1.5만원 넘어가기 전에는 이용해보니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도 제 기준에 그 가격은 너무 비싸고 그 이하로도 선택권은 많다는 거죠.
18/03/20 09:2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미용사들 저임금 고강도 노동은 유명하죠.
용산이나 판교에서 약간은 서비스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전문적으로 머리를 만지는 사람에게 1.5만원 이하로 머리를 자를 수 있는 것은 저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사람들은 기사에 박봉이지만 일하고 집에 돌아와 밥할 기운이 없어 2만원짜리 치킨 시켜먹었다고 등장하는데.... 모 사이트에서 해당 기사를 기반으로 소득이 적은데도 2만원짜리 치킨 먹는다며 자게에 글이 써지는데.... 댓글로는 집값 비싸다는 분당에 살아도 집앞에서 포장하면 만원이라며 낭비한다고 까이는데..... 만원짜리 치킨집 사장님 밑에서 일하는 알바생은 최저임금받고 일하다 지쳐 편의점에서 5천원짜리 장어덮밥을 사는데... 최저임금 받는 알바생의 하루라며 기사가 쓰이는데... 모 사이트에서 3천원짜리 도시락을 옆에 두고 5천원짜리 장어덮밥을 샀다고 까이는데... 댓글엔 그돈이면 김천가서 우동 한그릇이면 배가 든든하다고 하는데... 그때 김천에서 일하는 아줌마는 한편 (이하 생략)
솔로13년차
18/03/20 00:22
수정 아이콘
얼마나 벌어야 기본인거냐. 어차피 끝도 없다.
사실 이건 기준 올리기입니다. 기준을 점점 올리는 싸움이죠.
절대선이 있다고 보십니까? 그런 건 없죠. 그럼 선하지않아도 될까요?
모두가 만족하는 세상은 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만족하는 세상에 대한 노력을 멈춰도 되는 건 아닙니다.
능력이 없으면 최소한의 것만 누리라는 건, 약육강식보다 더한 겁니다. 짐승들은 약한 걸 잡아먹지만 생산을 요구하진 않거든요.
능력없는 자들이 도태되면, 그 다음 능력없는 자들이 그 역할을 할 겁니다. 이것도 어느정도의 능력이 능력인지 기준이 없는 거예요.
솔로13년차
18/03/20 00:28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자기가 남들보다 더 능력이 많고, 더 많이 고생한다는 확신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다른 주제에서도 이런 걸 전제하는 분들이 있어서요.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남에게 표현하진 못하거든요. 부끄럽잖아요.
루트에리노
18/03/20 01:37
수정 아이콘
갑질하며 사는 인생들이 회식자리에서 술 강권하며 할법한 생각 수준이 뭐 어디 가겠습니까.
18/03/20 00:29
수정 아이콘
치킨에 고급 커트에 공연 이런 거 다 좋죠. 즐기면서 사는 거 좋다고 생각하는데 할 거 이런 거 다 하면서 돈이 왜 안모이는 지 모르겠다는 건 잘못이에요. 그런 거 싫어서 안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티끌 모아 태산은 안되지만 일단 티끌이라도 모아야 뭐라도 됩니다.
엔조 골로미
18/03/20 0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금 유하게? 말해서 모든 사람이 위인이 될수는 없죠 위인이 된 분들을 칭찬하는건 좋은데 위인이 되지 못했다고 타박하는 사회는 좋은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인이신 부모님을 두었는데 그렇게 엄청난 신분상승을 이루지는 못했고(어지간한 자수성가의 요건은 충분히 갖추셨습니다만...) 부모님들도 지금와서는 후회하는 말씀을 많이 하시네요 에이 걍 그때 더 재밌게 살걸 그랬다구요 슬픈(?)건 그러시면서도 아직도 위인의 삶을 사시고 계십니다... 그래도 기사에 나온 소위 18비용은 확실하게 즐기시는 거로 바뀌셨네요 그리고 그게 훨신 더 좋아보입니다.
18/03/20 00:49
수정 아이콘
마른 걸레도 쥐어짜면 물이 나온다는 말은 분명 말이야 맞는 말이죠.

근데 말이에요. 저는 저 스스로한테나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 다른 사람한테 깡좋게 이런 말 못하겠네요.
저 독한 깡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 지금까지 수신만 해왔는데 감히 제가치국평천하의 도도 좀 배워보고 싶네요.
18/03/20 00:50
수정 아이콘
기사 취지는 이해 하는데 예시가 너무 구립니다. 예시에 나온대로 살면 월 400만원 실수령해도 부족해요. 고민만 하면 뭐하나요. 본인 노동력 들어가면 싸게 때울 수 있는 걸 비싼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고, 기성세대 입장에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공연을 가는데요.
18/03/20 01:45
수정 아이콘
네? 월 400 실수령 하니 예시의 저 돈 정도는 우습게 쓰겠던데요.
도대체가 월 몇 만원 아낀다고 삶의 질이 뭐가 어떻게 바뀐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18/03/20 07:0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쓸려면 쓰는 건데, 집도 사야 되고 애도 키우려면 일단 거기 들어갈 돈을 다 제외하고 돈을 써야 되니깐 남는 게 없죠. 월 400벌면 금수저가 아닌 다음에야 돈 아껴서 집부터 사야죠. 자기 집이 있으면 삶의 질이 완전 바뀝니다.
취지는 이해하는데 예시가 구리다고 한 게 생활필수품을 산 것을(쌀, 월세) 예시로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끼려면 충분히 아낄 수 있는 배달음식이나 공연을 예시로 해놔서 그런 겁니다. 한 건 한 건은 얼마 안되더라도 소비성향의 문제죠.
18/03/20 01:20
수정 아이콘
에... 이딴 글을 쓰기전에 노오오오오력을 더 하시지 그러셨어요.
뉴허브
18/03/20 01:28
수정 아이콘
나때는 말이야~
young026
18/03/20 01:31
수정 아이콘
과거 한국 경제는 개인을 쥐어짜서 그 자본으로 생산을 늘리고 수출로 성장하는 게 통했지만 이제는 아니죠. GDP가 세계 10위권이고 1인당 GDP도 30위권 이내인데 그런 나라에서 쏟아내는 생산을 더이상 충분히 받아 줄 곳이 없습니다. 이제 한국 내에서도 만드는 만큼 써야 그나마 경제가 돌아갑니다.
잠깐만요
18/03/20 02:03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쓰는 사람 대부분 가난하더라고요. 하고 싶은 거 포기하면서 평생 사시길~
18/03/20 02:09
수정 아이콘
주5일 40시간 근무하면서 최저임금을 받으면 월급이 157이고, 고정상여 400% 가정시 연2500/월200이 최저임금 칼퇴근 풀타임 근로자의 소득인데, 기사에서처럼 그 아래 소득자의 예시를 가져오면서 그들의 팍팍한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주40시간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소득을 올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연유에 대해서 자세하고 그럴듯한 설명이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이 비숙련노동자라 하더라도 최저임금 주는 주40시간 자리를 구하는 것쯤은 매우 쉬울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할텐데, 아무런 추가설명 없이 최저임금 풀타임의 1/3 - 2/3 정도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을 예시로 제시하면서 그들이 겪는 고난은 절대적 저임금 구조가 원인이라고 해버리면 설득력이 낮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외감기업 이상 중소기업 공장의 경우 잔업특근 수당 등을 아주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어도 대체로 관계법령에 맞춰줄텐데(그리고 이런 회사에는 구직자가 안오고 어쩌다 오더라도 금방 도망가는 관계로 잘 도망 못가는 외노자나 병특으로 채우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본인 의사만 있다면 이런 회사 일자리는 빠르게 구할 수 있지 싶은데), 이런 곳에서 최저임금으로 전공의특별법상 의사들의 최대 근무시간(주 88시간, 그마저도 잘 안 지키는)을 채워서 근무하면 월 잔업특근 수당이 234쯤 나옵니다.

물론 400 넘게 줘가며 88시간씩 근무시키는 곳은 잘 없겠지만, 중소기업 공장이 주40시간 근무하는 경우도 드물테니까, 실제로는 약 260(주52시간)-290(주60시간) 사이쯤 주는 곳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고정상여를 제외한다면 -40), 여자는 공장에서 잘 안뽑을테니 뭐 그렇다 쳐도 남자는 이보다 크게 낮은 예시를 들면 어쩔 수 없이 노오오력 류 공격 내지는 눈높이(내지 사무직바라기) 공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소득쪽 예시가 이런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기사 부분이라도 구성을 잘 했어야 하는데, 지출 내용 조차도 공격의 소지가 있게 적어놓으니 기사가 흔들흔들 할 수밖에 없죠. 주거비 30 따위의 것을을 위주로 적었어도 충분히 임팩트가 있었을 것 같은데 왜 예시를 이렇게 구성했나 모르겠네요.
플러스
18/03/20 22:48
수정 아이콘
[아무런 추가설명 없이 최저임금 풀타임의 1/3 - 2/3 정도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을 예시로 제시하면서]
-> 말씀하신 이 부분이 정답인 것 같네요. 예시를 잘못 들은 기사죠. 다른 내용도 잘쓴 것 같지는 않지만요...
존콜트레인
18/03/20 02:24
수정 아이콘
아득바득 아껴서 2천만원 벌 사람은 자살만 안 한다면 3천만원 벌고 4천만원 벌고 5천만원 벌겠죠. 같은 노력으로 1억 벌 사람은 2억 번다는 것과, 그게 놀거 놀고 사람보다 행복한 인생이냐가 문제지..
고타마 싯다르타
18/03/20 02:26
수정 아이콘
임금의 절대치가 낮아 삶이 팍팍하다고 하다고 하기에는 박근혜정부시기 내내 최저임금 상승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았어요.

즉 임금으로 돈벌어 밥먹고 살기에는 더 좋아졌다는 거 아닌가요?
Been & hive
18/03/20 07:59
수정 아이콘
지금 본문은 살기에는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돈없으면 돈쓰는 기본,문화생활을 아예 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니까요.

잘못된 예시를 쓴 기사도, 잘못된 지적을 한 본문도 문제가 있는 난국이죠(...)
송하나 긔여워
18/03/20 03:52
수정 아이콘
기사 드럽게 못쓰네.... 손하Q센세처럼 저녁이 없는 삶이라던가 야근해도 수당못받는 현실을 비꽈라좀... 기자 자신도 그렇게 갈리는걸 얘기하기 싫어서인지 모르겠지만 160겨우버는데 떡볶이 먹고 머리 못깍는게 문제가아니라 돈버는만큼 빠져나가는데는 돈이 쓰이고 그 돈쓰는 시간도 얼마없다고 비난해야지 으이긍...고용은 불안한데 월급 아무리 아껴도 30 40이렇게 겨우모이거 아프거나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목돈깨지는걸 써야하는거 아닌지. 아. 경험 안해봤으니 소설을 쓰더라도 아다리 맞게 쓰는건가...
긴 하루의 끝에서
18/03/20 06:34
수정 아이콘
세상이란 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지기만 한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늘 그래왔던 것도 아니며 인위적으로 마음껏 그렇게만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욕심은 무한하다고 세상이 좋아질수록 평범함, 당연함, 기본 등에 대한 개인의 눈높이는 점점 높아져만 가는데 개인의 눈높이 변화만큼 세상이 늘 같은 정도로 변할 수는 없는 일이며 세상 일이라는 게 무작정 원하고 요구한다고 이루어질 만큼 쉽게 되는 게 절대로 아니죠. 따라서 개개인의 세상에 대한 불만과 삶 속 힘듦과는 별개로 세상 변화에 따라 개인의 눈높이를 맞춰나가는 것이 오히려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참 받아들이기 힘든가 봅니다.
18/03/20 07:04
수정 아이콘
무리순지 진짜 꼰댄지
대문과드래곤
18/03/20 08:04
수정 아이콘
여기서 꼰대질 하고 있는 분들 상당수는 철이 없는거죠 그냥. 돈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거나, 이미 추억이 되었거나.

군대 안 갔다온 사람은 군대 동경할 수 있죠. 말년에 대접받고 신나게 왕노릇 하고 나왔으면 일이병때 고생함거 생각도 못하고 '군대 있을땨가 좋았지' 이론 말 나오죠. 그렇다고 그거 가지고 미필이, 전역자가 현역보다 뭐 더 알고 대단한 척, 군대가 사실 좋은 곳인 양 하면 곤란하죠.

이런건 진짜 경험 부족 아니면 지능 부족인데 어떻게든 자기가 뭔가 부족하다는걸 알리고 싶은 사람이 많은가보네요.
18/03/20 08:56
수정 아이콘
노오오오력이 부족하다 로 읽히는 댓글들이많네요.
급여가 130인데 13000원떡볶이를 먹다니 고오오오오오얀놈 으로 읽을게아니라
13000원이 사치로 느껴지게 만드는 적은임금을 주는 형태를 고약하게 생각해야죠.
풍각쟁이
18/03/20 08:59
수정 아이콘
오늘 꼰대란 어떤 느낌인가 하는 것이 명확하게 느겨졌습니다
YORDLE ONE
18/03/20 09:10
수정 아이콘
아니 알아서..살게..냅둬요..제발..
껀후이
18/03/20 09:20
수정 아이콘
글과 댓글에서 충격 많이 받고 갑니다..
1. 기자가 예시를 잘못 들었습니다. 윗분들 중 이걸 지적한 분들의 댓글로 갈음합니다. 예시 들거면 저임금 받으며 일하는 중소기업 직원이나 비정규직 노동자 등을 들었어야죠.
2. 글쓴분은 만약 예시를 제대로 들었더라도 애초에 허리띠 꽉 졸라매고 열심히 돈 모으면서 사는 것만이 참된 인생이고, 그러지 않은 삶의 경우 돈 없고 쪼들린다고 불평불만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을 것 같습니다.
3. 지난 번 급식카드로 비싼 돈까스 먹었다고 뭐라 한 사건도 그렇고 아직 우리 사회에 이런 생각이 만연해있다는 것이 개탄스럽군요.
10년째학부생
18/03/20 09:31
수정 아이콘
노력해서 잘사는 사람=정상
노력안했지만 적당히 만족하고 사는 사람=정삼
남보고 노오력하라는 꼰대= 비정상
노력은 안하고 사회구조탓만하는 프리라이더 =비정상
정어리고래
18/03/20 10:16
수정 아이콘
이 댓글 =
정삼이라는 오타를 제외하고 백프로 정답
긴 하루의 끝에서
18/03/20 12:19
수정 아이콘
노력은 안 하고 사회구조 탓만 하는 프리라이더에게 노력하라고 하는 건 비정상을 지적하는 것이라서 정상인가요 아니면 이유야 어찌되었든 남보고 노력하라고 하는 것이니 비정상인건가요?
10년째학부생
18/03/20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노력하라고 한적없는데요. 노력하건말건 다 자기가 선택하는건데 하루종일 쳐놀기만하다가 그 대가를 치룰 때가 되니 사회탓하고 노력한 남들처럼 먹고살길 바라는건 너무 노양심이잖아요?

노력한 사람이 만족할 만한 리턴을 먹고 만족한다 = 아무문제없는 정상
노력안한 사람이 자기가 한 노력만큼의 적은 리턴을 먹고 만족한다 = 당연히 아무문제 없는 정상
노력한 사람이 사회 구조적 문제로 노력만큼의 리턴을 먹지 못하고 문제를 제기한다 = 당연히 정상
노력안한 사람이 사회 구조적 문제를 들먹거리면서 노력한 사람 만큼의 리턴을 요구한다 = 노양심

프리라이더도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뭐 할말없고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3/20 2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히 궁금해서 질문드린 거였어요. 일단 정말로 노력해서 잘 사는 사람에게 더 노력하라고 한다든지 현실에 만족하며 적당히 사는 사람에게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노력해서 더 나은 삶을 살라고 굳이 조언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결국 타인에게 노력하라고 조언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말씀하신 프리라이더가 그 대상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그런데 그 조언의 대상이 프리라이더든 아니든 관계없이 타인에게 노력하라고 조언한다고 해서 무조건 꼰대라면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 싶은 거죠.

덧붙이자면 정말 한 치의 노력도 하지 않는 프리라이더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노력을 하기는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 노력이 절대적으로든 상대적으로든 충분치 않아서 문제인 거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노력하면 무조건 노력한 만큼의 결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문제 인식에 있어 개인의 노력에 조금 더 초점을 두느냐 아니면 사회구조적인 부분에 조금 더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문제해결 방향에 차이가 있는 것뿐이죠. 근본적으로는 [문제에 대한 기준점]이 각자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농담으로라도 노력의 가치가 폄하되지 않고 노력을 이야기한다고 하여 무조건 꼰대가 되지는 않는 사회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년째학부생
18/03/21 19:34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요새 꼰대라는 단어를 너무 남발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많은 경우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구조적 장벽에 막혀서 절대적 저임금 상태에 있다기 보다는 절대적인 노력부족으로 절대적 저임금 상태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고 보구요. 이런 분들이 구조적 문제 탓할 때 노력좀 더하렴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노력을 더할 여지가 충분히 있거든요.

다만, 저같은 경우 1) 괜히 노력하라고 했다가 욕먹기도 귀찮고 2) 저사람이 노력하던 말던 하등 나랑은 관계없으니 그냥 많이 노력하던 적게 노력하던 노력한 만큼 먹는 것에 만족하고 살면 그만이고, 노력도 안하고 뺴애애액 거리지는 마라라는 입장인거죠. 말한마디 잘못했다가 그냥 인간쓰레기 되는게 인터넷 현실입니다.
18/03/20 09:46
수정 아이콘
그깟 치킨하고 떡볶이 사먹은게 뭐 큰 죄라고 낭비를 지적하나요?
숨만쉬고 살아야 겠네요.
18/03/20 09:48
수정 아이콘
소득이 적으면 13000원짜리 떡볶이도 먹지마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18/03/20 10:00
수정 아이콘
아 꼰대들 극혐 ㅡㅡ
마루하
18/03/20 10:02
수정 아이콘
본문이랑 댓글 단거 읽어보니 "와 난 저런거 없이도 잘 참고 살았는데.." 딱 이건대
참 할 말이 없네요.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군요.
밥오멍퉁이
18/03/20 10: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네카와
18/03/20 11:4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작성자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지만 일단 벌점 각이니 수정하시는게 어떤가요
현직백수
18/03/20 13:43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크ㅡ크크크
Idioteque
18/03/20 10:09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니 노오오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돌려버리고,
나는 노오오오오력을 해서 그래도 이만큼 성공했고 살게 되었으니 너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정답을 강요하고,
그래도 사회 구조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 그건 노오오오력은 안 하고 사회탓이나 하는 한심충이라고 몰아가는 건

이거야말로 시야가 극도로 좁아서 편협하고 독선적인 꼰대 마인드 아닌가요.
18/03/20 10:36
수정 아이콘
위 예시를 가지고 너무쓴다라고 하면 과하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 주위에 수입에 비해서 과하게 지출하는 사람들이 돈 없다고 나라탓 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전체적인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월에 300-400 벌면서 차는 크고 좋은 차로 바꾸고 고가 전자제품 수시로 지르면서 애들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려니 돈이 있을 턱이 있나요.
최저 임금이 이정도 추세로 오르고 있는데도 본인 쓸거 다 쓰다가 돈없어지면 나라탓 하겠죠.
수입 이상으로 지출하는 사람들이야 본인 라이프 스타일이겠지만 그사람들 노후 자금에 내 세금이 쓰이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18/03/20 11:20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들을 쭉 읽다보니 왠지 이명박의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네요.
하네카와
18/03/20 11:32
수정 아이콘
꼰대식 어그로로 장판파 한번 제대로 펴셨네요.
전 그냥 지나가렵니다.
시노부
18/03/20 11:38
수정 아이콘
사람은 밥만 먹고 똥만 싸면서 살수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친절한 메딕씨
18/03/20 12:45
수정 아이콘
댓글은 너무 많아서 패스 하고...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군요.
님 말씀으론 한달 생활하면서, 문화생활도 하지말고 간식도 먹지 말고 회사 집을 반복하며 살면 되는걸 뭘 공연도 보고 치킨도 먹고 떡볶이도 먹으면서 월급이 적다고 불만이냐????
뭐 이런 내용인거 맞죠???

능력 없어서 조금만 벌면 거기에 맞게 찌그러져 있지 감히 문화생활을 하려고해????????
뭐 이런 내용??
우리아들뭐하니
18/03/20 13:18
수정 아이콘
취지는 문화생활을 하지말자는게 아니라 자신의 수입에 맞게 현명한 소비를 해서 마이너스가 되지않게하자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10년째학부생
18/03/20 13:22
수정 아이콘
60만원 벌면서 8만원짜리 공연보는건 단순 문화생활이 아니라 허영에 가까운거 아닐까요. 의식주부터 해결하는게 우선인 급여수준인거 같은데
18/03/20 13:23
수정 아이콘
이건 머 반말도 아니고..맘에 안 들면 윗 사람들처럼 욕을 하시던지 하시지. 아님 그냥 속으로 욕하고 가던가

글 즐겨 읽던 네임드가 친히 댓글 달아주시니 답변합니다.

말씀하시는 내용은 43세 음악 좋아하는 아저씨의 시선이고 떡볶이를 먹든, 공연을 보든, 관심없는데 니가 먹고 즐긴 기호비용으로 인해 적자난 걸 '절대적 저임금'만을 탓할 이야기냐는 말이 제 생각입니다.

조금만 벌면 거기에 맞게 찌그러져 있지 감히 문화생활을 하려고해????????????? 수준은 아니고

1. 월 120 벌어 3만원 치킨먹고, 떡볶이 먹었어 그리고 숨만 쉬고 살았는데 적자야...월급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 라고 절대적저임금이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허투루 돈도 안 썼다면서 보다 가성비 좋은 다른 대안도 있은데 사례에 나온 시발비용은 허투루 쓴 거 같다. 그렇게 돈 쓰면 당연히 적자지.

2. 문화생활은 하는건 니 취향이고 니 선택인데 그 돈 써서 적자난건 니가 돈 관리를 못한거지. 근데 왜 세상탓을 해? 가 제 생각입니다.
친절한 메딕씨
18/03/20 13:35
수정 아이콘
뭐 반말 투는 아니었구요.
오해 없으시길...

1. 2번 내용을 본문에 적어주셨으면 저도 이해가 좀 갔을텐데 아쉽군요.
사정상 링크를 못들어가보고 본문의 요약만 읽어본 저로선.. 또 그런 사람들이 저 뿐만이 아닐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군요.

근데 진짜 요즘은 120만 벌면 허투루 쓸돈도 없어요.
한달 혼자 생활하기도 빠듯 해요...
18/03/20 13:49
수정 아이콘
한달에 3만원어치 외식한건요. 일반적인 젊은이 기준으로 초 긴축재정이에요. 꼴랑 치킨한마리랑 떡볶이 한번 시켜먹은게 무슨 낭비입니까? 사치입니까?
대문과드래곤
18/03/21 03:58
수정 아이콘
멍청해서 그런 생각 하시는 거에요.
18/03/20 13:23
수정 아이콘
글과 댓글에서 꼰대냄새 나네요.
although
18/03/20 13:54
수정 아이콘
한달에 떡볶이 두 번 먹으면 글쓴분한테 멱살 잡힐듯
18/03/20 14:30
수정 아이콘
항상 보면 싸울 일이 아닌 걸 갖고 상상 속의 적을 만들어서 허수아비 때리면서 싸우곤 합니다. 360댓글이 달리도록 이러고 있는 게 솔직히 좀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말하기 전에 먼저 들으면 안 될까요?

1. 기사 예시의 젊은이들은 자기가 나서서 ['숨만 쉬어도 적자예요. 허투루 안 쓰는데 뭘 더 아끼죠?'] 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세상 탓한 적 없고, 징징댄 적 없습니다. 그들은 그냥 나름대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쓸데없이 이상한 프레임을 씌운 것은 기자입니다. 글쓴이는 기사 속 젊은이들의 삶을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2. 원글 글쓴이는 이런 소비생활이 낭비라거나 사치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불필요한 소비가 있었으며(즉, '허투루 쓴') 그렇게 소비하면 적자가 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런 소비를 하는 이상 저임금 문제만 탓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을 뿐입니다. 더구나 기사 속의 사례가 설득력 없다고 지적한 것뿐 남의 소비생활에 참견하지도 않았습니다. pgr의 너 나 우리를 가리켜 꼰대질한 적도 없습니다.

가만 보면 남의 말을 듣고 대화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고 그냥 다들 평소에 속에 묻어둔 분노 배설하는 것 같습니다.
18/03/20 17:05
수정 아이콘
공감 한 개 드립니다.
한가지만 짚자면 buon님과 글쓴분은 본문 기사의 소비를 '불필요한 소비' 혹은 '수준에 맞지 않는 소비' 라고 정의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서 많은 의견차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18/03/20 18: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많은 댓글다신 분들은 예시로 나온 치킨이나, 공연이 어쩌다 한번씩 소비하는 경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정도 소비도 못하냐라고 반박하시는거고,
글쓴 분께서는 저 사례를 습관적인 소비라고 가정하셔서 늘상 저렇게 쓰면 당연히 적자지 않겠느냐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치킨, 공연, 병원은 그렇게 자주 있지도 숨만 쉬어도 소비되는 성격의 것이 아닌건데, 기사는 꼭 저게 늘상 돈 쓰는 사례처럼 써놓으니 글쓴 분처럼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은 기사가 좀 잘못 작성된게 아닌가 싶어요. 취업준비생이나 최저시급도 못받는 스타트업 취직한 사례는 애초에 정상적인 수입이 아닌게 문제지 높은 지출이 문제가 아닌것도 그렇고 기자가 너무 공감되지 못할 사례만 들고왔어요.
뒹굴뒹굴
18/03/20 15:05
수정 아이콘
금액이 적은건 맞는데 뭐랄까 예시가 파이어되기 딱이네요 크크크
저 금액이면 그냥 의식주만으로 예를들어도 힘들어 보이는데요
호박나무
18/03/20 15:28
수정 아이콘
300개 넘게 쭈욱 읽다보면 으레 말하는 "천박한 영혼"이란 대강 이런걸까 생각이 듭니다.
Harry Hole
18/03/20 16:27
수정 아이콘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느냐
아케이드
18/03/21 09:27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한국정도의 물가수준인 나라에서 한달 수입 124만원이라는게 이상한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216 [일반] 소시민으로 살아가기란 [25] 난될거다10154 18/03/20 10154 4
76215 [일반] MBC. SBS 거 너무하는거 아니오? [40] Jun91118624 18/03/20 18624 10
76214 [일반] 도종환 장관의 주례가 고은이었다는건 허위사실이라고 도종환 장관이 밝혔습니다. [110] 원시제18053 18/03/19 18053 24
76213 [일반] 검찰, MB구속영장에 ‘다스는 MB 것’ 적시···MB 소유 판단” [72] 시린비15674 18/03/19 15674 38
76212 [일반] 이 모든 원인은 '절대적 저임금 구조'라구? [375] 웃다.20150 18/03/19 20150 18
76211 [일반] 판타지 롤링스톤즈 리그 리뷰 및 MLB리그 모집 (수정 리그 셋팅 추가)(마감) [21] 능숙한문제해결사6106 18/03/19 6106 0
76210 [일반] 이영도 작가님 신작 [오버 더 초이스] 연재 시작 [48] 렌야12368 18/03/19 12368 2
76209 [일반] 이번 올림픽이 나에게 남긴 것 [36] 11610 18/03/19 11610 25
76208 [일반] [단편] 초식남 월드 [24] 마스터충달9772 18/03/19 9772 25
76207 [일반] 배달앱은 악덕기업일까? [266] 맹독충20084 18/03/19 20084 13
76206 [일반] AI로 만든 음악. [7] 뀨뀨9266 18/03/19 9266 4
76205 [일반] [뉴스 모음] 평창에서 숙식한 김정숙 여사 이야기 외 [18] The xian13697 18/03/19 13697 58
76204 [일반] 알바하다 진상들 만나면 하루종일 기분 더럽고 화나네요 크크 [45] 받아들이기11216 18/03/18 11216 3
76203 [일반] 고환의 비밀과 거세의 역사 (고환의 원리에 얽힌 인터섹슈얼의 비밀) [26] 카랑카25590 18/03/18 25590 68
76202 [일반] 부산 음식점 이야기2 [3] 하심군7616 18/03/18 7616 4
76201 [일반] 美 '철강 관세' 한국산 면제 가능성 [61] 안초비12019 18/03/18 12019 1
76200 [일반]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이 내일부터 가동합니다. [18] 落花7180 18/03/18 7180 3
76199 [일반] 치킨 프랜차이즈 "아··· 카카오 쿠폰 결제요? 배달 안 됩니다" [184] 자전거도둑23238 18/03/18 23238 0
76198 [일반] Node.js로 다중 언어 번역기 만들기 [13] 시드마이어9398 18/03/18 9398 9
76197 [일반] 지금까지의 마블 개봉 영화 정리 및 개인적으로 뽑는 BEST 3 [91] swear13632 18/03/18 13632 11
76196 [일반] 청년 실업 해결과 노동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급진적인 생각 [118] 삭제됨12603 18/03/18 12603 0
76195 [일반] 어느 옵션 트레이더의 하루 일과 [49] Elvenblood17143 18/03/18 17143 33
76194 [일반] 좋았던 시절의 음악: 80s 일본의 시티팝 [48] KOZE26461 18/03/18 26461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