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니 어제 폐막한 평창 패럴림픽.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잘 치러졌던 대회입니다만 특별히 기억될 만한 행보를 보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95751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804952
김정숙 여사는 고민정 부대변인을 통해 "패럴림픽 기간 가능한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를 참관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도 개회식 종료 후 청와대로 복귀하지 않고 평창에 남아 숙식을 해결하며 우리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들을 챙겨봤습니다. 지난 3월 9∼11일 바이애슬론 남자 7.5㎞ 및 여자 6.5㎞ 스프린트 결선 경기, 아이스하키 대한민국-체코전 등을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한 데 이어, 지난 3월 13일 경찰대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 참석한 뒤 바로 평창으로 돌아와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휠체어 컬링 경기를 관람하는 등 개회식 때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 안보 이슈로 평창을 항시 찾지 못한 상황인 만큼 대통령님 몫까지 대신 하고 있는 셈이기도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패럴림픽 준비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보이며 패럴림픽 G-50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고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직접 출연한 영화를 관람하는 등 개인적인 관심도도 원래 높았다고 하더군요. 중앙일보에서도 이 건을
[文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유난히 반갑게 악수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두 번째 링크)로 다루며 김정숙 여사가 평창에 머무르면서 패럴림픽을 챙긴 덕에 닷새 만에 재회한 문재인 대통령 - 김정숙 여사 부부의 악수가 어느때보다 반가웠다고 쓰며 과거 대선 때에 '호남 특보'역할을 했던 김정숙 여사가 이번엔 '패럴림픽 특보'로 나섰다고 서술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2900616
김정숙 여사는 평창 패럴림픽의 아이스하키 3-4위전을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지켜보며 대한민국의 동메달 획득 장면을 지켜보았는데 이 때 입은 유니폼은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를 비롯한 선수들이 직접 사인을 한 특별한 유니폼이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터진 장동신의 결승골로 패럴림픽 출전 사상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첫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선수들은 빙판 위에 태극기를 깔아 놓고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으로 응원에 화답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경기장으로 내려가 선수들과 악수하고 끌어안으며 축하와 기쁨을 나누었고, 이탈리아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백팩에 태극기 두 개를 꽂은 채 경기장을 누볐던 김정숙 여사의 뒷모습 사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2. 평창 패럴림픽 결산 보도를 조금 더 보내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965291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하여 평창 패럴림픽에 역대 동계 패럴림픽 사상 최다인 49개국, 567명이 참가했고 총 20개 국가에거 29명의 장관급 이상 외빈과 IOC 위원장이 방한했습니다. 또한 입장권 판매도 목표 대비 149% 이루어져서 입장권 수입이 66억 6000만원을 돌파했으며,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로 '등급분류 제로 정책'을 도입해 특정 국가에 대한 특혜 논란을 차단하는 등 공정한 패럴림픽을 이뤄내고 동계 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북한이 참가하는 등 평화 패럴림픽 개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선수단 출정식, 개회식, 폐회식 등 공식행사에 다섯 차례 참석했으며 두 차례 경기를 참관하고, 열 차례 패럴림픽 관련 발언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는 공식행사에 네 차례 참석했으며, 세 차례 현지에서 숙박하며 여섯 차례 경기를 관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에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49171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491718
뉴시스에서는
평창 패럴림픽 결산 보도를 연이어 3개 내보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결산 보도는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과 동메달 2개 획득, 휠체어 컬링의 아름다운 도전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노력과 종합성적, 그리고 진정한 선수·경기 중심의 대회라는 평가를 받은 대회 운영에 대한 보도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8491720
세 번째 결산 보도는 다른 보도에서 잘 다루지 않은 '디테일' 과 관련된 부분을 다뤘습니다. 접근성 전담팀 설치 / 운영, 휠체어 사용 관중을 위한 관람 공간과 동반자를 위한 좌석 제공 등을 비롯한 보이지 않는 배려와 수어통역, 점자 안내지도, 5195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수고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메달리스트 중심으로 관심이 가다 보니 개인적으로 최고의 찬사는 신의현 선수에게, 최고의 감동은 아이스하키 대표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만, 휠체어 컬링 대표팀, 이도연, 최보규씨를 비롯해 나이도 장애도 모두 극복하고 도전하신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분들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 관계자 분들 모두를 '리스펙트'하고 싶습니다.
무엇도 누구도 아니고 그냥 뉴스나 긁어서 글이나 쓰고 있는 사람이지만, 평창 패럴림픽을 위해 애쓰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난데없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이 나왔다는 보도로 한바탕 논란이 일었고, 이를 해명하는 해프닝이 빚어졌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었을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3&aid=0003358495
발단은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모금 만찬에 참석한 연설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국내 매체가 인용해 기사화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매체가 인용한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과의 무역에서 큰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들을 보호해주고 있다. 우리는 무역에서도 손해를 보고, 군사 부문(주한미군)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한 뒤
"북한과 한국 국경에 3만2000명의 우리 군이 배치돼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두고 보자"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 링크처럼, 국내외의 언론들 중 일부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라고 제목 혹은 해석를 달아 보도했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53&aid=0000029884
이러한 사항이 논란이 되니까 미국 백악관 NSC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국방부 대변인 역시 "우리와 한국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말하며 워싱턴과 서울 사이에는 틈이 없고, 우리는 한국을 계속 지원하고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126005
이에 대해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는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을 초빙해 이 발언에 대하여 팩트체크를 했는데,
결론은 무역 관계 관련 얘기를 하면서 주한미군 얘기가 나온 건 사실이지만 과대 해석된 측면이 있다는 쪽이었습니다.
즉, '미국이 기여에 대해 덜 받고 있는 뉘앙스'를 풍긴 건 분명하지만 대한민국과 안보에 있어서 돈독한 관계이니 무역 역시 대한민국이 좀 긍정적으로 처리하지 않겠느냐 하는 이야기가 주된 맥락인데
이런 맥락을 빼 버리고 '주한미군'이라는 단어에만 집중해 구체적인 철수 발언도 없는데도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것이 사실인 양 보도한 것은 문제가 있으며 보도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차두현 연구위원은,
중요한 것은 이런 발언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꾸준히 설득시켜 나가는 방법들이라고 강조한 뒤 이런 발언 때문에 마치 당장 어떤 결단을 내릴 것처럼 반응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양국 간 신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964562
미국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하여 "'주한미군'이 언급될 때마다 놀라게 된다"고 했지만,
"강력한 동맹에 관한 그간의 발언 등 더 큰 흐름에서 대통령의 말을 해석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은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 미군의 우리나라 주둔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하는 등 위의 전문가 해석과 비슷한 발언으로 큰 흐름의 맥락을 살피는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4. 지방선거 관련 주요 지역 보도들 중 제가 본 지역 보도들을 보내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817825
경찰이 지난 3월 16일 오후 울산시장 부속실과 공사 관련 부서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하여
울산시청 공무원이 지역 건설현장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관련 공문과 전자 문서 등을 확보했으며
김기현 울산시장의 친동생인 김모 씨에 대해 공무원과는 다른 아파트 건설현장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건에 대해 김기현 시장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압수수색이 있었던 3월 16일은 자유한국당에서 김기현 시장이 공천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05728
그래서인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김기현 울산시장은 시 조례에 따라 특정 업체가 아니라 지역 업체 참여를 권한 것이라고 해명하는 한편 SNS와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신의)
공천발표와 동시에 압수 수색을 하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정치적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울산경찰청의 과도하고 편파적 조치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역시 선거를 앞둔
울산시장을 음해하려는 경찰의 이번 작태는 선거 사냥개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혐의가 사실이라면 적폐형 비리라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고,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는
이번 사건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최측근이 연루된 비리 사건이라고 하며 철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255452
한편 지난 12일에는 한 언론사에 의해
자유한국당 이창희 진주시장이 평일 근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친분이 있는 기업가와 목욕탕을 이용한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 보도에 분개하며 진주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창희 시장의 예산 낭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집단행동 및 해명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창희 진주시장은 근무 시간에 개인용무로 목욕탕을 출입한 부분에 대해 시민 여러분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은 깊이 사과한다면서도 연속되는 행사나 일정에 초췌한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몇 번 목욕탕에 들러 개인적인 정돈시간을 가졌다는 식으로 변명을 섞었고, "
[단순히 근무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해 감시하는 것은 도를 넘은 사찰이며 불손한 의도가 있지 않는가 하는 합리적 의심마저 든다]"는 식으로 찜찜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찜찜한 말처럼 이창희 시장 사태는 이걸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6&aid=0000091167
찜찜한 말이 덧붙은 사과문을 낸 바로 다음 날,
자유한국당 이창희 진주시장은 기자실에 앉아 있던 기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사고를 쳤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처신을 비판한 언론을 '사이비 언론'으로 규정하고 출입 제한 조치를 취하라고 기자단에게 지시하고 군소매체의 브리핑룸 출입 자체를 제한하는 등 폭언과 행패를 일삼았고, 심지어 형사도 아니고 자기들 맘대로 자신을 1년 가까이 따라다녔다며
근거 없는 사찰 의혹을 제기하기도 하는 등 아주 '막가자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이창희 진주시장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진주시 공보 담당자는
"화가 나서 그때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고 실제로 출입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장이 기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데에 대해서는 (시장이)
사과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http://www.mediagunpo.co.kr/sub_read.html?uid=6480§ion=sc1
http://www.mediagunpo.co.kr/sub_read.html?uid=6496§ion=sc1
군포 지역신문인 군포시민신문에 의하면, 군포시의 경우
바른미래당 김윤주 시장의 비서실장이 관급공사수주 대가로 뇌물을 받아 구속되고 공무원들이 임의동행되는 일이 발생하자 시장 예비후보들이 서로에게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하수진 예비후보는 김윤주 시장의 비서실장 비리 건에 대해 김윤주 군포시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김윤주 시장이 주장해온 '청렴도시'는 허장성세로 밝혀졌다고 질타,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군포시민감시단을 대표하는 안희용 예비후보는
김윤주 시장이 원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가 바른미래당이 된 인물이므로 더불어민주당은 이 건에 대해 사퇴를 촉구할 자격이 없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61570
경남도민일보는 사천시장 선거에 대해 진단하는 보도에서 작년 12월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송도근 사천시장이
올해 1월 뇌물수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하고 압수수색 당시 발견한 상품권 300만원이 사천예총 김모 지부장에게서 건너간 정황이 포착되는 등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5. 잡다한 소식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858164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16일
1980년대에 있었던 13건의 간첩 조작사건으로 서훈을 받은 수사관 60여명의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취소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첩 조작사건에 가담했던 수사관들의 경우 상훈법 제 8조에 따른 '거짓 공로'에 해당해 서훈을 취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1970~1980년대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온갖 인권유린을 저지르고도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과 국민포장을 받은
부산 형제복지원 원장의 서훈을 취소하기 위한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8&aid=0004058223
지난 1월 해임된
고대영 전 KBS 사장의 해임처분 효력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어 고대영 전 사장이 남은 임기 동안 복귀하려는 시도가 무산되었습니다. 다만, 해당안은 본안소송이 남아 있어서 본안소송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908977
중남미를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과 회담을 가지고 브라질 섬유의류협회 회장, 상파울루주 산업연맹 부회장, 리우데자네이루주 산업연맹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세일즈 외교에 힘썼습니다. 반면, 이낙연 국무총리의
중남미 순방에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브라질 동포 간담회 등의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이구아수 폭포 관광을 떠나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런 수준밖에 안 되는 작자들이 국무총리를 직접 뽑겠답니다. 참 같잖아서 정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818166
"민중은 개돼지" 발언 등의 국민 불특정 다수에 대한 폭언과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파면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정부를 상대로 낸 파면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여 복직하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었으나 법무부 국가송무상소심의위원회가 1, 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며 상고 불허방침을 통보해 판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법원이 나향욱씨의 비위 사실은 인정하지만 파면은 과하다는 취지로 판결한 만큼,
일단 복직시킨 뒤 적절한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입맛은 씁쓸한데 법원의 결정이 저렇다니 뭐 어쩔 수 없네요.
6. 간만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추가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257036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경환 의원의 변호인은 최경환 의원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설령 받았다고 해도 그 돈은 법리적으로 뇌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경환 의원의 변호인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해 최경환 의원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의 진술을 깨겠다고 밝혔습니다만, 재판부는 증인 채택을 보류하고 다음 기일인 4월 10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490065
3월 16일 열린 박근혜씨의 20대 총선 개입 등을 비롯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하여 박근혜씨의 국선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언급하며 박근혜씨는 공천에 개입하도록 지시를 하거나 승인한 적 없고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국선변호인은 재판 종료 후 박근혜씨를 직접 접견한 것인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입장을 들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연 뒤 4월 9일 첫 공판을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회씩 재판을 열 예정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257689
박근혜씨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건네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박근혜 정부 시절 3명의 국정원장들이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이들은 모두 박근혜씨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사적으로 유용할 줄 몰랐다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먼저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청와대에 계속 특활비를 지원해 왔다는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 등 간부들 말만 듣고 이를 관행으로 여겼다고 혐의를 잡아뗐습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하며 자신이 국가 예산 사용에 대한 지식이 모자란 탓이라고 책임을 일부 인정했지만 특수활동비가 국정 수행 시 고도의 정치활동을 위한 비용으로 쓰는 게 허용됐다고 말하며 국정원과 대통령의 특수한 관계에 비춰 보면 특수활동비 상납이 격려금 사용과 다름없다는 궤변을 내놓았습니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평생 군인으로 살았고 국가를 위한다는 신념으로 일에 매진했는데 영어의 몸이 됐다"고 말한 뒤, 특수활동비가 직속 상위 기관인 청와대 국정 운영에 사용된다고 생각하고 전달했다고 말하며 뇌물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런 세 명의 전임 국정원장의 책임 회피에 대해 검찰은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의 '201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세부지침'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적용 대상이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한정되어 있는 점을 들며 세 전임 국정원장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저런 '노답 삼형제' 들에게 나라의 안보를 맡겨 놓았으니...... 에휴.
7. 마지막으로 다시 정계 전면에 복귀(?) 한 안철수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 관련 이야기를 오랜만에 실어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908301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후 '백의종군'(?)에 나섰던 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바른미래당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난 3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선 공동대표와 최고위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안철수 전 대표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도 자신의 SNS에
['인재영입위원장' 맡아달라는 요청에 답했다. 대한민국의 바른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새 사람을 찾고, 숨겨진 인재 발굴해 당의 활력을 찾겠다. 함께 해주면 이긴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안철수 전 대표의 소감은 같은 날 보도된 다른 기사로 인해 진위 여부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490034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3월 16일 안철수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 본인이 인재영입위원장을 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고 했습니다. 즉, 안철수 전 대표가 자신의 SNS에 쓴
['인재영입위원장' 맡아달라는 요청에 답했다.]는 말과 180도 다른 말이 나온 것입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등판으로 지지도 변화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지지도라는 게 하루 이틀만에 어떻게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저희가 해야 할 일을 다 하면 언젠가는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고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6·13 지방선거에서의 득표율"이라고 답했고 자신의 단체장 선거 등판에 대해서는 자신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물러나겠다고 말하며 출마 건을 일축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4024518
안철수 전 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에서 복귀요청을 받았을 때 당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무엇이 가장 당에 필요할까를 고민했다"고 말하며, "당에 꼭 필요한 일, 가장 중요한 일 하나만 꼽으라면 그게 인재영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재 영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소속되어 있지만 계파싸움 등으로 배제된 깨끗한 인재,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에 비해 엄정한 기준으로 검증하고 클린서약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의 서울시장 선거 등판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964081
바른미래당은 이번주 중
합류 의사를 밝힌 인사 여러 명 가운데 의미와 스토리가 있는 인사를 안철수표 '인재영입 1호'로 삼아 입당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매주 약 2~3차례 순차적으로 영입인사를 발표하며 당의 외연을 확장할 방침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안철수 전 대표의 당무 복귀는 단순히 한 정치인의 일선 복귀를 넘어서서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를 대비해 몸집을 불리는 움직임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재영입의 핵심 조건인 당 지지율이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더 늦출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바른미래당은 기업인 등 전문가와 청년·여성, 학자 등 참신한 인사를 상대로 전방위 영입 작업을 펼치는 중이고 반부패·반기득권을 상징하는 인사를 영입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기득권 양당에 대적하는 제3정당으로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수도권에서는 승산이 없다는 생각에 바른미래당행을 고려하는 인사들이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영입도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는 지난 2015년 말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사태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되살리기 위해 당시 문재인 대표가 인재영입을 통하여 외연을 확장하고 당을 쇄신시킨 행보와 맞닿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실제로 당시 문재인 대표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을 인재영입 1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하는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영입해 선거 당시만 해도 무조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따고 200석 이상의 단독 개헌선도 가능성이 높다고 했던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을 저지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들어냈지요.
안철수 전 대표가 인재영입에 성공해
바른미래당의 외연확장과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한다면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처럼 다시 날아오를 가능성이 얼마간이라도 있겠지만, 고작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영입하는
'이삭줍기' 수준밖에 안 되는 인재영입을 보이거나, 인재영입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다면 사람들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
대선 국면에서 밑천이 드러난 개인 능력 한계와 국민의당 대선조작 사건 및 분당사태 등에서 보여준 숱한 구태정치의 일면들만 기억하게 되겠지요.
선거철이 다가올 수록,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 월드컵에 경험 쌓으러 나오는 팀은 없다"라고 말한 이영표씨의 말이 생각납니다. 분야는 좀 다르지만, 이건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과정도 과정이지만, 선거는 어쨌든 결과가 증명하는 게 사실입니다. 고작 몇%의 차이로 우리는 이미 사이비 무속인과 협잡질해 국정농단을 벌인 나라같지 않은 나라를 4년 동안 겪었던 것만 봐도 말이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과정이 어떻게 되든 결과만 좋았던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기는 어려운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The xian -
P.S. 이번 뉴스 모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소식,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영입 불발, 개헌 관련 소식 등등이 빠졌습니다. 빠진 이유는 저도 하루에 쓸 수 있는 글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들은 가능하다면 적당한 때에 다른 글로 올리거나 제 자신의 관심도가 낮아질 경우 생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