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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8 23:19
미국 공화당이 좋아하는 그레이엄 목사에게 힐러리가 식사제안하자 목사는 그레이엄 룰, 지금은 펜스룰로 불리는 이걸 들어 거절하자,
힐러리는 개별이 아닌 공개적인 다수테이블에서 식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후에 목사는 힐러리의 지성을 높이 사서 지지했죠.
18/03/08 23:20
사실 지금이야 무고 방지 같은 이상한 방식으로 변주되고 있는데, 펜스룰 자체는 근본주의적인 기독교계열에서 많이 나오곤 하는 주장이었고, 그 백그라운드에는 "남자와 여자가 단둘이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라던가 "남녀의 (아주 간단한 수준의)사적인 교류를 모조리 성적 추문의 가능성으로 간주"하는 식의 성에 대한 원죄적 시각이 많이 깃들여 있었죠.
그리고 그런 시각과는 별개로 펜스룰이 미국에서 비판 받은 사유는, "남자하고는 하는데 여자하고는 안한다"였고, 동료들을 여자로 보지 말고 동료로 보라는 얘기였습니다. 뭐 본문처럼 남녀불문 아예 사적인 대화를 안하자는 주의는 또 다른 괘에 있겠지요.
18/03/08 23:54
저는 여지껏 달린 20개의 본문과 댓글 중 요기만 공감이 가네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당위가 아니라 현상에 집중하게 됩니다. 저는 미투 운동이고 펜스룰이고 옳고 그름에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이게 나랑 어떤 상관이 있을지나 궁금하죠. 그냥 드는 생각은 1. 사회 전체적으로, 높은 분들은 특히 직장에서 여성을 대할 때 조심하겠구나, 2. 앞으로 회사에서 여자 더 안뽑겠네. 이정도뿐이에요. 옳고 그르고 백날 따져봐야 소용 없지요. 독야청청하면서 살 수 없는 세상인데 사회와 내 주변이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하지 개인의 판단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고 나는 그냥 70억 명 중 하찮은 하나일 뿐인데요. 아무리 옳다고 주장해봐야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하면 의미없는건데 그럴 시간에 기계적으로 현상이나 판단하는 게 낫죠.
18/03/08 23:21
직원끼리는 사적인 대화 안 하고 업무 이야기만 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남자 직원끼리는 신나게 논다고 하시면 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뭐 저도 실제로는 여성 상대할 때 비슷하게 하긴 합니다.
18/03/08 23:25
남자 직원들과는 그냥 노래 부르고 신나게 놉니다. 술 먹고 솔직한 얘기도 좀 하고요.
읽다보니, 직원들끼리라고 했는데, '여직원들과는'이 정확하겠네요. 본문도 수정해놓겠습니다. 여직원들로
18/03/08 23:29
답변 감사합니다. 그 부분이 항상 애매하죠. 남자 직원과는 솔직한 이야기도 좀 하지만 여자 직원과는 기계적인 관계로 가고, 그러면서 둘을 차별하지 않기가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저는 직원은 아니고 학생들을 상대하니 차별할 부분이 별로 없긴 한데, 회사면 더 힘들 것 같습니다.
18/03/08 23:34
근데, 진짜 솔직하게 얘기하면 여직원들도 그런 관계나 취급에 대해서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업무적이든 사적이든 뭐든..그래서 진짜 이게 맞는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늦게까지 고생한 친구에게 개인적으로라도 고생했다고 술 한잔 사주면 다 남자예요. 예외 없습니다. 근데 여자직원들에겐 자기 일에 대해서도 항상 불평불만만 듣습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예~만합니다. 개인 경험이다보니 감정이 섞였습니다만, 여성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인간적으로 남자들끼리 친하다고 해서 여러분들 손해보는 것 없게 사회도 바뀔테니, 편한데로 하세요. 남자들끼리 술 한잔 따로 먹는다고 고과 박하게 안주니 제발 일 잘하는 거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꼭 얘기 드리고 싶어요~
18/03/08 23:41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마다의 문제라고 이해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는 열정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여자들 많이 봤습니다. 지금까지는 님 주변에 그런 여직원이 없었더라도, 나중에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때 여자라는 이유로 지레 제끼지 말아야하는거죠.
18/03/08 23:49
일적으로는 그 어떤 사람도 당연하겠죠.
본문도 일 할때, 업무적 얘기를 배제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적으로는 안되겠죠. 근데 남성은 되요. 그 차이는 그냥 남탕 여탕 차이 아닐까요? 저는 사적으로는 오해 받지 않도록 남성만 만나겠어요. 소주 한잔 같이 걸치는 건 그 친구랑 하고 회사에 일 잘하는 여직원한테 회사 일로 높은 고과 주고 추천해야지요. 공사구분이 올바로 되도록 채점표나, 각종 업무 진행능력에 대한 능력평가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 라인이 나와야겠습니다.
18/03/08 23:54
이론적으로는
한쪽은 솔직한 얘기도 터놓고 마음도 나누는데, 다른 한쪽은 기계적 얘기 외 일절 사적인 관계를 끊어내더라도 냉정하게 공사를 구분 해 두 직원을 차별없이 평가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것 조차도 "여자와 사적으로 식사하고 얘기 좀 하는 것"처럼 오해 받을만한 정황이란 건 부정하기 힘들겁니다. 만약 '오해살 상황도 피해야 한다'는 룰을 인사평가에 적용한다면, 이런 차별도 적절한건 아닐겁니다.
18/03/09 00:00
회사 일적인 부분만 평가하면 되니깐요.
세상 일엔 점프가 없습니다. 다만, 사소한거에 갈릴 순 있겠죠. 요즘 같은 세상에 역설적으로 저 같이 남자 직원들하고만 같이 한잔 하면서 논 상사는 말 그대로 페널티죠 아직 팀장급이 아니라서 그렇지만, 사적관계로 회사일을 평가하긴, 쉽지않죠, 앞으로는 더더욱 불가능할테고요. 지금만해도 사적으로 참석 안하는 그분들이 불평 불만 항의가 이어지는데, 자료 들고 가서 항상 팀장님이 무마하십니다. 회사는 결국 올라가는 사람은 단순 줄 아니면, 진심으로 희생한 사람 두 항목 밖에 없다고 봐요, 누가 어떻게 포함되는냐는 성별은 전혀 관계 없는 문제라 봅니다..
18/03/09 00:05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성과 따로 식사하는 것도 오해 받을까봐 문제라면, 직원간의 친밀도 차이도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적으로만 평가하면 물론 되겠죠. 마찬가지로 이성직원과의 식사도 담백하게 밥만 맛있게 잘 먹으면 됩니다. 백곰사마님 직장의 여직원들을 두둔하려는 게 아니라, 사람을 성별이 아닌 개인으로 보고 대하는게 이론적으로 가장 공평하고 문제 없는 방법이란 얘기입니다.
18/03/09 00:09
절름발이이리 님// 이성과의 관계는 오해 받을 수 있지만, 남성과의 특별한 친밀한 관계가 뭘 오해 받나요?
그냥 아무도 뭐라 안하고, 아무도 그렇게 생각안하던데요...사실 그냥 일반적으로 여성/남성 관계나 이상하게 보지, 남자들끼라 내가 좀 친하다고 뭘 오해받나요..
18/03/09 00:10
백곰사마 님// 친한 부하직원들이 고과를 잘 받으면 오해 받을 수도 있죠. 뭐 읍참마속하신다면 평가가 오히려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18/03/09 00:20
절름발이이리 님// 에이~ 그러면 솔직하게 라인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거죠. 그리고 박빙이라던가
도저히 단순자료로 판단이 어려울 때나, 그런게 통하는거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어디서나 여자 남자 나이 안가리고 고과는 제맛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낙하산 여성이 일많이 한 남성보다 많으면 단순 비리고, 반대는 성범죄입니까?
18/03/09 00:42
절름발이이리 님// 제말은 제멋대로인 고과는 낙하산이라던가 각종 인맥의 의한 경우가 많지
성별로 인한 일에 대한 업적 차이가 명백한데 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해서 생각할꺼는 고과는 차이가 없는데 한끝으로 팀장 보충의견인 경우 밖에 없어요,,근데, 그걸 근태든 성향을 두고 얘기하지 오해받게 친하기 때문으로 남겨두는 경우는 없죠.. 사실 그전에 다 업무 평가로 결정되는 부분이라..왜 이런 애길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18/03/09 00:01
성폭력은 동성간에도 발생합니다. 위계에 의한 가해가 성폭력만 있는것도 아니고요.
동성간 성폭력을 포함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려면 사적으로도 별도의 '긴밀한 친교'가 없으면 만나선 않되죠. 소주 한잔 같이 걸쳐줄 이유가 별도로 있는게 아니라면, 그 친구와 소주한잔 같이 걸칠 이유가 없습니다.
18/03/09 00:05
조금 편한 순서로 생각하면 됩니다.
여성이 제일 어려운 존재니깐 남성이고 남성 중에서도 그래도 내 헛소리 그런가요~? 하면서 받아주는게 직급이라던가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고, 그래서 내가 범죄도 아니고 제일 확률 낮은 친구들과 한잔 하면서 같이 먹는거죠. 그냥 먹으면 안되나요?
18/03/09 00:10
성폭력 남성피해자수가 2014년 기준 연간 1375명(강력 범죄상 성폭력 피해자)발생하는지라 무고에 대한 우려로 여성과의 접촉을 피한다면 남성과의 접촉도 피해야 할겁니다.
더욱이 백곰사마님의 헛소리를 '그런가요~?'하고 받아주는 감정노동을 그 친구들에게 몰빵시킬 이유도 없고요. 다른 친교가 없으면 공적관계는 직장내에서 끝이고, 바깥에서의 만남이라면 '친구들'과 하셔야죠.
18/03/09 00:13
소독용 에탄올 님//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범죄자와 상관없이 그냥, 여성에 대해서 성희롱이든 뭐든 폭력은 많지 않은가요? 남성들이 그런 성폭력을 끊기 위해 여성과의 접촉을 제한해야지요 무고는 둘째 문제지요~ 저는 남성 중에서 그런 인간들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여성과 관계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행동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펜스룰 후에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자가 아니라, 진심으로 남성 여성 간에 공적이 간격이 더 커졌으면 합니다.
18/03/09 00:19
백곰사마 님//
폭력범죄는 남성피해자가 여성보다 많은 범죄영역입니다. 성폭력 영역에서만 여성피해자가 더 많아요. 위계에 의한 착취나 감정노동이 이성간에만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요. 공은 공이고 사는 사로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고 이 구분에 성별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금치산자라 스스로 제어가 안된다면 병원을 가야 할거고요.
18/03/09 00:23
소독용 에탄올 님// 네 성폭력에 가해자가 남성들이 보통 대다수니
공과사를 구분해야지요. 펜스룰이 거기에 지대하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요 공적일때 이만큼 엄격해지면, 사적으로도 더 효과가 있겠지요? 뭘 말하고 싶은건가요? 공적이든 사적이든 여성과 남성, 서로 위계나 체력으로 인한 성폭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계에 대해 엄격하게 제한하자는건데.. 성별나이는 일단 둘째로 치자고요, 지금 나오는 펜스룰 미투만큼 활성화 안됐잖아요? 문제를 한꺼번에 고치려 하지말고, 순서대로 갑시다
18/03/08 23:24
남자들끼리 2차가서 소주도 먹고 노래주점도 가는데 사적인 얘기도 안하고 일적인 얘기도 안하면 무슨 얘기를 하고 놀아요? 여집합이 없는거 같은데
18/03/08 23:24
여성들이 스스로를 성범죄에 관한한 약자라 여기고 있으며 그에 대한 공포를 남성들이 이해하고 지지하는 만큼 여성들도 남성들이 무고나 명훼 관련 이슈에서 비교적 약자로서 노출됨에서 오는 공포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펜스룰을 쪼잔하다거나 멍청하다던가복수일 뿐이다라고 매도하는 건 자신의 공포는 잘 알아도 타인의 공포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겠죠.. 남성을 약자로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8/03/08 23:25
남자보고 좀 조신히 행동하라는게 왜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가..
펜스룰외적인 행동을 원한다는 건 여성들은 유부남이 아내를 대동 안하고 자신들과 식사를 하고, 단둘이 폐쇄된 공간에 있길 원하는거요?
18/03/08 23:33
남자는 쳐맞기만 하라는거죠 그분들 논리는 항상 그래요 내가 기분이 개같으니 오빠는 그냥 내가 때리는대로 쳐맞고 있기만 해 연애할때 못보셨나 그거 그대로인데 여기서 발끈하면 젠더감수성 부족한 싸이코패스되는거 하루이틀인가
18/03/08 23:35
펜스룰 문제 없죠. 애초에 잠재적 성범죄자로 취급하는 이유가 남자라서 인데 그 취급 받기싫으면 남자끼리 놀아야지 뭔 방법이 있습니까. 여자들도 여자끼리 놀면 성범죄에 노출될 일이 없고 남자들도 그런 취급 당할일 없고 위아더월드인데
오히려 국가에서 장려해야죠. 매년 직장 성폭력 성추행 조심하자고 교육하는데 들어가는 세금생각하면 세금도 절약되고 좋네요
18/03/08 23:53
남자끼리 놀다뇨.
동성간에도 성폭력은 엄연히 발생합니다. 애초에 사적으로 별도의 친교관계가 없으면 말 그대로 공적업무가 아니라면 안노는게 맞죠. 왜 동성 부하직원이 상사에 대한 감정노동을 몰빵받아야 하나요?
18/03/09 00:14
남자끼리 놀아야겠다라고 얘기하는 분이 과연 동성간 성적 지향을 조금이라도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닐텐데 알면서 그부분은 무시하고 얘기하시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를 평소에 어떻게 정의내리시는지는 저야 모릅니다만, 직급차, 나이차 얼마 안나는 선후배끼리는 거의 호칭만 형이지 거의 반말하다시피 격없이 지내는 친구들도 얼마든지 많아요.
18/03/09 00:17
동성간 성적 지향을 가져야 동성간 성폭력을 행사하는게 아닙니다. 동성간 성폭력을 하는데 동성간 성적 지향이 조금이라도 필요하지도 않고요.
그 격없어 보이는 관계도 회사 안에서만 가지라는거죠. 사적친교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면 공적 영역 밖에서 그 격없는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없죠.
18/03/09 00:27
와이프가 있는 사람이 동성간 성적 지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동성간 성폭행을 일으킨다구요? 뭐 세상은 넓고 별의 별 인간들은 많지만 정말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네요
18/03/09 14:22
사례가 없진 않습니다.
나름 기사도 하나 뜨고 했으니까요...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30623447433356
18/03/08 23:36
펜스룰 취지 자체가 오해살 일을 하지 말자인데, 이건 대부분의 정상적인 남자들은 다 지키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다행히 pgr에서는 그런 글이 없지만) 펜스룰이랜다. 앞으로 여자는 직장에서 왠만하면 안뽑을 거다. 멘토와 같이 시간 보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니 아마 승진에도 많이 불리할거다. 이런 식 댓글들도 종종 보거든요. 그런 댓글을 보면 무고죄 얼마나 걸린다고 이런식으로 복수하나.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미투도 지지하고 펜스룰도 원래의 목적으로 시행된다면 아주 바람직하다 봅니다.
18/03/08 23:38
펜스룰이니뭐니 온라인에선 화제가 되어도 실생활에서는 아직도 이성 상대로 성희롱, 추행을 일삼거나 짝이 있으면서 다른 이성에게 들이대면서 불쾌감 주는 사람들은 신경안쓰고 그대로 살겁니다 항상 평범한 사람들만 피해보고 걱정하는거죠
18/03/08 23:40
펜스룰에 심적으로 동조하는 남성들이
무슨 갑자기 이상한 사람이 되서 여자랑 눈도안마주치고 이야기도 안하게 되는건 아니죠 할건 하되 오해의 소지가 생길수있는 상황을 스스로 더 조심할수있도록 피하겠다는 의미죠 남들 눈에 꼴깝으로 보이든 오버로 보이든 내가 알아서 신경쓰겠다는데 이걸 논리적으로 논파할 방법이 없죠 뭐라고 하고는 싶은데 논리의 허점은 없지만 그래도 뭐라고 하고싶으니 유치하다느니 꼴깝이라느니 이런 허접한 방법밖에는 없죠
18/03/08 23:59
성폭력은 동성간에도 발생합니다.
논리적인 사고를 따른다면 별도의 긴밀한 사적 친분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공무상 접촉을 제외한 나머지 접촉을 '어느성별'과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펜스룰를 논파못할 이유가 없어요.
18/03/09 00:06
뭐 동성간 성폭행으로도 논란이 일어나서 사회적 이슈가 되면 그때 남남끼리도 거리를 두겠죠
그때 되면 논하면 되는 문제구요 현재로선 신경쓸 정도의 리스크는 아닌걸로
18/03/09 00:13
성폭력 관련 무고기소(총 무고건수중 여성피의자 숫자보다 적음)랑 남성 성폭력 피해자(강력 성폭력 피해자)랑 숫자가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무고'를 크게 걱정한다면 이쪽도 크게 걱정해야 될정도 리스크는 됩니다.
18/03/09 00:17
대상이 바뀌는거 같은데요 자신이 남성에게 성폭력 당할 경우를 얘기 하시는건가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하지도 않은일로 억울한 누명을 쓰는 일을 피하자인데요 이 나라에서 남자가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을때의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해봤을때 신경 꺼도 될정도의 리스크가 맞지 않나요? 확률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일이 벌어졌을때 입는 피해가 천지차이인데요
18/03/09 00:20
동성간 성폭행 가해자라고 지목당했을때 입는 피해가 미투운동에 비해 적을거라고 간주할 이유는 없습니다.
미투운동에 남성피해자가 참여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머저리들하고 같은 수준에서 노는게 아니라면요.
18/03/09 00:24
미투운동은 또 왜 나오는건가요? 말씀하시는 내용이 자꾸 논점이탈하는거 같은데
제가 얘기한 비교 대상은 여성에게 무고당했을때와 남성에게 무고당했을때인데요 윗댓글도 그렇고 말씀하시고 싶은 내용이 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18/03/09 14:31
'여성에게 무고당했을때'라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대응해야 할 정도의 위협으로 보았을때,
발생빈도(성폭행 피해자중 남성숫자와 무고 피의자중 여성숫자의 유사성)와 피해규모(성폭력 무고로 인한 피해와 성폭력 피해)등을 고려할 때 유사한 대응이 필요한 영역이어서 언급하는 겁니다. 사실 빈도수로 따지면 폭력피해(남성)쪽이 더 높긴 합니다만 이쪽은 상당히 가능성이 더 높아서 직접비교하기 애매하니까요.
18/03/09 09:24
성폭력관련 '무고기소'는 중요한 게 아닌게, 지금 미투운동으로 '누군가에 의해 지목된 가해자' 중 상당수도, 아직 '기소'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범죄자로 낙인이 찍힌 상태죠.
자칭 성범죄 피해자(거짓말일 수도 있는)의 주장은 '기소'가 되어서 '재판'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에게 '말'만 하는 것만으로도 '지목받은 사람(무죄추정의 원칙으로는, 아직 무죄로 판단받야할 사람)'이 유죄인 것마냥 타격을 입기 때문에 단순 기소의 수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18/03/09 14:24
단순기소의 수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말은 저쪽에서도 하는 말이라서요.
성폭력 경험보고와 성폭력 신고건수의 불일치등을 근거로 해당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가능한 통계가 양쪽모두 지극히 보수적인 숫자라면 일정수준 비교가 가능하긴 할터라 부정확할 수 있지만 해당하는 숫자를 인용했습니다.
18/03/08 23:42
미국 부통령이라는 적절한 위치, 관심종자 상전 트럼프와는 반대인 깐깐한 인상, 중의적인 명칭까지 더해져 필요 이상으로 존재감이 생겼군요.
18/03/08 23:43
펜스룰은 공적인 자리에서 거리둔다는거지 사적인 자리에서 놀지말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결혼도 하고 연애도 하고 할건 다 하죠. 트집잡힐짓을 하지 말자는거지.
18/03/09 00:53
여고생이랑 밥먹을 일이 있다는 말씀이신지..??
그런 썰 저는 본 적도 없고 인터넷 판춘문예야 뭐 별 얘기 다 돌아다니니 잘 모르겠습니다..
18/03/08 23:54
이슬람을 그렇게 욕하면서 그 이슬람과 다를 바가 없는 짓들을 벌이고 있죠. 무슬림들에게 왜 여자한테 히잡 부르카 씌우고 일상생활도 못하게 막냐 물으면 무슬림들이 그렇게 얘길하죠.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유교사회의 남녀칠세부동석도 마찬가지구요. 근본적으로 여자를 성적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지만 전 여기에 2가지 코드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기존 펜스룰의 취지대로 애시당초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여성을 배격하는 자기관리술(?)이지만 실상은 바라보되 만지지는 말고 만지되 맛보지는 말고 맛보되 삼키지는 말라는 원칙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신의 뒤틀린 성욕에 대한 항복선언입니다.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눈 앞에서 치워버리겠다는건데 이거야말로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하는 메갈류의 남성편견을 남성 스스로 인정한것과 다를 게 없게 된거죠. 이런 통제 불능의 성욕 이면에는 보수적인 성문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존재합니다. 자유로운 섹스를 문화적으로 금기시하고 소득격차로 인해 남녀간에 매칭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으니 성욕이 끊임없이 누적되다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터져나오는거죠. 이걸 사회적으로 지탄하고 제재하니 여성에게 사회적 부르카를 씌우겠다는게 바로 펜스룰인거죠.
18/03/09 00:04
핀트가 어긋나 있어요 자기통제보단 억울하게 몰리기 싫으니까 하는겁니다
여자랑 둘이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덥칠거 같아서 하는게 아니에요 그 여자가 나한테 무슨 모함을 할지 모르니까 하는거지
18/03/09 00:05
졸지에 펜스룰 실행하는 사람들을 성욕 통제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시네요 허허허
자신도 모르게 성범죄자로 몰려 사회적 커리어와 지위가 박살날수 있다는 공포가 펜스룰의 근본 원인이라 봅니다만.
18/03/09 00:24
그럼 투팍의 명언대로 여자를 아예 만나지 말고 자위만 해야겠군요. 언제 무고로 골로 갈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세상에 어디 성범죄 무고만 있나요? 속세와 인연을 아예 끊는게 무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 아닐런지. 수많은 유명인들 성범죄가 줄줄이 굴비 엮이듯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무고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18/03/09 00:27
다른 사건으로도 누명을 쓸수있지만 성범죄는 다른것에 비해 여성쪽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서 문제인거죠
애초에 문제의 시발점은 유죄추정으로 일을 진행하는데 있는건데요 뭐 그리고 첫문장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게 현명한 길이긴 하죠 가능할지는 둘째치고서요
18/03/09 00:35
성범죄 무고에 대해 특히 조심하는 누군가가 있다한들 거기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모든
무고를 염려해서 속세에 들어가 살거 아니면 성범죄 무고는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인가요?
18/03/09 00:06
논리 자체는 그렇게 생각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 쳐도 프리섹스 시켜준다고 통제불가능한 성욕이 통제가능해지진 않을것 같습니다.
프리섹스 컬쳐에서도 금지시키는 금기의 무언가를 추구하겠죠. 와 금기!
18/03/09 00:09
개신교 계열들이 말하는 펜스룰은 그게 맞는데, 인터넷에 말하는 펜스룰은 그냥 "아 더러워서 못 해먹겠네" 수준의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18/03/09 00:12
참고로 저는 어떤 개인의 주장을 관심법으로 재단하는건 별로며 하는 말만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만
meme 단위의 사고에 대해 그렇게 보는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 주장을 말하는 게 특정 개인도 아니고 뉘앙스도 각각 다를테니까요. 싸잡아 표현하지 않으면 사실상 평하는게 불가능해지죠.
18/03/09 00:24
어떤 주장과 현상의 주류가 있고, 표준편차마냥 스펙트럼이 있는 거고, 그 표준편차의 중심점에 대해서 제가 아는 근거들로 추측하는 건데, 뭐 어떤 경우는 표준편차가 아니라 편차가 극심할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아주 단일할 수도 있고 뭐 그럴텐데 결국 껀껀히 판단이 옳고 그름이 갈리겠지요. 왜 판단을 네 사고 안에서 하냐라고 하면, 판단하는 사람이 저니까 그렇다는 단순한 대답밖에는 할 수 없을것이고, 그 판단이 옳으냐는 제 판단력과 사안마다 갈리겠지요.
18/03/09 00:12
남성들을 뒤틀린 시선으로 보는 메갈같은 토악질나는 천하의 쓰레기 뷔페미들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싶다는건데 무슨 부르카에 뒤틀린 성욕 타령인지.
그렇게 보지않으면 참을수가 없나보네요..
18/03/09 00:20
뭐 해석을 얼마든지 꼬이게 하는거아 그쪽 자유겠습니다마는...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눈 앞에서 치워버리겠다]같은 역겨운 상상을 하려면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아와야 가능한건지 저로서는 짐작조차 어렵네요.
단지 남자들이 마누라 외의 여성과 성추문이 생기지 않기 위해 조심하겠다고 정해놓은 규칙에다가 대고 별 요란한 의미부여를 하시네요.
18/03/09 00:29
여자들은 통제 불능의 성욕이 없어요? 누적되다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터트리는 여자 없어요?
남자는 그런 존재지만 여자는 그런 일이 없는 존재라는 전제을 깔아버리네요. 그래서 뭐 남자들이 뭐 어떻게 해야 하는건데요? 남자들이 이거하면 그거 이래서 안된다 저거하면 저거는 이래서 안된다. 그런 얘기만 있지 구체적으로 남자들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방안을 제시하지도 않죠. 오로지 성토하는 말만 있을 뿐이고요. 남자가 해결책을 만들어서 제시해야 하나요? 가해자한테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서 제시해봐라고 있으니 전부 맘에 안들겠죠.
18/03/09 11:07
몇일전에 당대표 회동이 생각나네요.
홍발정 영감님이 북한이 시간끌기 전략이면 어떡하냐? 문대통령이 그럼 대안이 있냐?에 대한 대답이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니가 당사자니까 니가 생각해야지~! 똑같네요. 어떤 대안을 던져주면 무조건 내 맘에 안들어 반대~!! 남자로 태어난게 죄인 세상을 만들어 가는거 같네요...
18/03/09 00:45
저는 펜스룰이 단순히 상대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스스로를 믿지 못해서 그런 부분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스스로가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는 게 사실 그렇게까지 대단한 건 또 아니라고 봅니다.
그 누구도 자기 자신에 대해 100% 다 알고 있지는 못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내가 반드시 옳다고 100% 확언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그 누구도 본인이 가진 성향, 생각, 감정 등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어떠한 방식으로 현재와 같이 형성되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고, 그러한 미지의 영역이 어떻게 무의식으로 잠재하고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애초에 사람들은 매순간 아주 깊은 고심 끝에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결정하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죠. 따라서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윤리의식에 따라 지극히 올바르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 역시 지난 삶 속에서 자신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무언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한 것은 없는지 고심하고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자 할 수는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특히 성희롱과 관련된 문제는 피해자의 주관이 강하게 적용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설령 스스로는 그동안 스스로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본인이 과거의 일로 향후 성희롱 문제에 연루될 지 말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죠. 결국 이러한 점을 고려하였을 때 펜스룰 도입을 고민하는 것은 성희롱 문제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더 조심하고 미연의 문제를 사전에 확실히 차단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스스로의 왜곡된 성욕을 주체하지 못한 나머지 그러는 것 혹은 스스로의 잠재적 위험성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해 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편협하고 극단적인 사고가 아닌가 싶네요.
18/03/09 00:53
그러게요. 평소에는 정상인인데 술취하면 100%의 확률로 여성을 덮쳐버리는 어마무시한 남성을 가정해봐도 이 경우에도 이 남성이 펜스 룰을 지킨다면 여성에게도 해당 남성에게도, 사회 전체적으로도 이득이 아닌가 싶네요 크크크
반대로 펜스 룰을 지키는 남성이 모두 술취하면 자기가 여자를 범해버릴까 두려워서 지키는 거라고 지들 멋대로 허수아비 만들어놓고 신나게 공격해대는 부류들은 그거대로 참 대단하다 싶구요.
18/03/08 23:54
펜스룰이 자꾸 이야기 되는 게 어떤 맥락에서인지는 충분히 공감이 되는데 한편으로는 솔직히 현 시점이 그 정도로 우려와 경각심을 가질 만큼의 뭔가 심각한 때인지는 개인적으로 (최소한 실생활에서만큼은) 피부로 잘 와닿지가 않네요.
18/03/09 00:05
그냥 회사에서 여직원하고 사담 안하고 오로지 일만하고 단둘이 있는자리 기회없애고 거리감두겠다 그토록 여초에서 부르짖는 잠재적 성범죄자 안되면되는거 아니냐가 펜스룰인건데 여직원 고용안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왜 부르카니 성욕의 노예니 소리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걍 내인생 x되지않게 조심하는것도 잘못이면 뭐어쩌라는겁니까 누가답좀 알려주세요 고상하고 도도하게 사회현상 가르치면서 니들이 그래서 문제야라고 평론만 하지마시고 시선강간 안할수있는 잠재적인 성범죄자 안되는 확실한 방법좀요
18/03/09 00:12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님한테 또다른 성차별이다. 잠재적 성범죄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과민반응한다 꼴값떤다. 하는 사람있으면 예 제가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잠재적 성범죄자입니다. 하고 그냥 대답해주세요. 그러면서 하던대로 조심하면 됩니다. 사람들 웃기네요. 직장인 모두가 성인군자는 아니잖아요? 다들 어리숙하고 실수하는 평범한 사람인데 어떻게 이상적인거 다 따지고 지키면서 살겠어요. 펜스룰 지키면 적어도 나로인해 성폭행 피해자가 생기거나 내 인생이 다 무너지는 일은 없잖아요.
18/03/09 00:15
사람 상대 하는일하고 정말 말도 안되는 일로 사기꾼으로 몰려서 법원까지 다녀오고 무혐의 받고 무고까지 고소해본적있어서 한순간에 억울하게 몰릴수있는게 남일이 아닌거 같아서 괜히 감정 이입됐네요. 감사합니다.
여기분들이야 억울하면 풀리겠지 무고죄가 있잖냐 하시는데 정말 그렇게 몰리고 소문 쫙 퍼지면 대인기피증 생길정도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내주변은 믿어주겠지 했는데도 소문으로만 반이 떨어져 나갔고 처음엔 그냥 지나가겠지 저걸 믿겠어 싶었는데 나중에 대응하니 이미 늦었더군요. 결국 뒤늦게 대응하고 법적 절차 받고 하니 그래도 남는건 없습니다. 이미 떠날사람 다 떠나간 이후구요. 덕분에 한 두달정도 내가 왜사나 싶었네요. 주위에서 진지하게 상담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도 했고 단순 일만 으로도 이런데 성으로 몰리면 더 답이 없곗죠. 솔직히 참 속편한 소리들 하시네 싶습니다 .그렇게 사회생활이 억울하면 풀리겟지 땡하고 끝나면 얼마나 쉽겠습니까 저야 이제 다른일 준비하는데 거기야 거의 남초쪽이라 펜스룰하곤 크게 상관없어보이지만 조심하려는거 이해됩니다. 과민반응 하시는것도 충분히 이해되구요.
18/03/09 00:35
꼭 그런 이상한 논리를 전개하는 분들이 얘기하는걸 가만 들어보면 마치 내가 성범죄자를 옹호라도 하는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정작 나는 연애관계가 성립되기 전에는 사소한 스킨쉽도 아예 안하는 사람인데... 얘기하다보면 어느순간 내가 뒤틀린 성욕을 간신히 억누르면서 여성에 대해 항상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지만 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그러지 못하는 변태라도 된 기분입니다. 정작 저는 그냥 제 여자친구만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친구일 뿐인데요 크크크
18/03/09 00:13
이 게시판에만 펜스룰 옹호글이 5개나 올라왔어요. 펜스룰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할 만큼 지금 무고죄가 만연해있나요?
(여자가 무고할까봐) 여자랑 단 둘이 밥도 못 먹겠다 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문제인가요? 미리미리 조심하자고들 하시는데 이전까지 왜 가만히 있다가 미투운동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니 이렇게들 다들 나서는지 모르겠습니다.
18/03/09 00:19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이 펜스룰을 얘기하는 것은 '실제 펜스룰을 사용하겠다'는 의미가 일단 아닌듯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살던데로 계속 살죠.
둘째로, 온라인 상에서 펜스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무고에 대한 대응의 의미가 아닌듯 합니다. 펜스룰이 현실에서 어떤 기능을 하느냐와는 별개로, 실제 사람들이 펜스룰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심리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이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 전체를 통털어 그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가장 큰듯합니다.
18/03/09 00:19
미투운동이 성공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겁니다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잖아요 지금 그 사람이 진짜 성범죄자인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어요 그 상황에서 내가 저런일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거죠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미투운동 초기부터 논란되어왔구요 21세기판 마녀재판이라구요
18/03/09 00:29
짐작컨데, 지금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러한 상황을 만드는 비합리성에 대해 매우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사람들은 절차의 합리성, 공정성, 논리적 정합성 등에 대해 매우 민감합니다. 그런데 현재 어떤 사건들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그런 요소들은 너무 심각할 정도로 붕괴되어 있습니다. 조금 문제가 있으면 대충 참고 넘어갈만도 한데,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버렸다는 느낌입니다.
18/03/09 00:40
사실 펜스 룰을 지키겠다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펜스 룰을 자기 편할대로 끌어와 생각하고, 정확히 그 부분이 문제인건데 애먼 펜스 룰만 욕을먹으니 웃길일이죠.
사실 그냥 정상적인 대다수의 남성들은 내가 펜스 룰을 지킨다라고 말할것도 없이 그게 일상이었던겁니다. 뭘 나서고자시고가 아니라. 무고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무고죄를 포함한 일체의 성추문이 발생할 여지를 차단하는건데 마치 펜스 룰을 지키겠다는 사람이 전부 무고죄가 무서워서 벌벌 떨며 그러는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되죠.
18/03/09 00:13
[흑인]은 잠재적 범죄자이니 아무런 사적 관계도 맺지 말아야겠다고 떠들고 다녀도 뭐가 문제이지 모르겠네요
[전라도] 사람은 잠재적 사기꾼들이니 아무런 사적 관계도 맺지 말아야겠다고 떠들고 다녀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18/03/09 00:53
펜스 룰이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계속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언급될 수밖에 없는데, 해당 신념을 공식적으로 밖에 내놓지 않고 자신 혼자 지키는 것이라면 별 문제 없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시점에서 성차별적 발언이 되어버렸지만) 저는 해외를 다닐때 흑인들이 득시글 거리는 거리는 그다지 밤에 가고 싶지 않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그러실겁니다. 이걸 정말로 "흑인 놈들은 범죄를 많이 저지르니 피해 다닐꺼야!" 라고 외치면 인종차별이지만, 개개인이 조심하는거야 뭐 별 문제 없지 않나요?
18/03/09 00:59
게다가 미국 내 강력범죄비중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흑인이 높죠. 그래서 알아서 슬럼가 피해다니고 하는거일텐데 그마저도 불만이면 뭐...
그렇다고 흑인은 잠재적 범죄자들이다라거나 전라도 사람들은 잠재적 사기꾼들이라거나(이부분은 제가 가진 자료가 전무하네요. 지역차별과 관련된 부분은 제가 사는 곳과는 전혀 관계없다시피해서) 얘기하고 다니면 그땐 당연히 문제삼아야하구요.
18/03/09 08:39
말씀하신대로 입밖으로 꺼내는 순간
차별발언 혐오발언이니까요 그리고 미투운동의 무고로 큰 피해가 생긴 것도 아닌 시점에서 펜스룰을 지지한다느니 실행한다느니 합리적 이성적 반응이라느니 결국 미투운동으로 여자들이 더 망하게 될거라느니 지금 외치고 다니고 있는 거 아닌가요
18/03/09 12:49
뭐, 공론화 및 여론수렴 단계에서는 다함께 의견을 모으고 지지자를 모으기 위해 입밖에 낼 수밖에 없죠.
미투운동 뿐만 아니라 지난 수십년간 남성들이 겪어온 부조리함의 누적이 펜스 룰이 지지를 받게 된 주요 원인인 것이고, 발언이나 의견 수렴 과정이 조금 거칠게 진행될 지라도 그런 문제들은 펜스 룰 운동이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죠. 펜스 룰이 사회에 온전히 정착하게 된다면 그런 문제들은 거의 사라질겁니다. 펜스 룰이 가지는 작은 부작용들을 보시기 보다는 펜스 룰의 본질과 선한 의도를 봐주세요.
18/03/09 00:26
[ 관련글 댓글화 ]
2005년. "내가 이래뵈도 남자든 여자든 내게 매료되게 하는 재주가 있다." "아.. 그러셔?" "자기가 나랑 사귀면서 맘고생할거 생각하니 벌써 미안해지네.." "...스톱" "그래서, 오해할만한 일은 안하려고 해. 이건 내 자진납세야." ...그렇게 저는 지금의 각시에게 과잉충성을 맹세합니다. ------------------------------------------------- 시간은 흘러.. 펜스룰? 그게 뭐지? 나..무..위..키.. 펜..스..룰.. "빌리 그레이엄 룰(Billy Graham's Rule) 또는 펜스 룰(Pence Rule)은 의도하지 않은 성적 논란의 발생을 피하기 위하여,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제외한 다른 미혼의 여성과 단둘이서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는 규칙이다." "오.. 빌리형 나랑 생각이 같네. 각시에게 이쁨받았겠어 크크" 여기까지가 최근 불거진 펜스룰 논란 이전의 제가 펜스룰에 대해 이해한 것이었습죠. 넵. ------------------------------------------------- 모호한 부분. 어쩌면 오해하고 있는 부분. 1. 펜스룰은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구분한다? 나의 이해 : 그렇겠지.. 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사무실에서는 남녀 가릴게 뭐 있담? 실제 :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구분한다는 명확한 언급이 없는거 같음. 그렇다면 : 이거 악용되면 공적영역에서도 [ 분리된 공간에서의 이성과의 1:1 대면을 피한다는건가? ] => 실상 저도 여직원 한명과 저 단 둘이 하루종일 붙어있습니다. 여럿이 일하는 사무/작업공간에서는 문제가 될게 없다고 하여도 면담이나 출장시 발생하는 1:1도 펜스룰을 따르면 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2. 작금의 회식에서 여자 빼놓기 등을 펜스룰이라 칭할 수 있는가? 나의 이해 : 1:1도 아니고.. 이건.. 펜스 뒤에 숨은 저능아들의 저능한 미러링이다. 실제 : 실제도 그러합니다. 단, 어떤 단어나 용어의 사회적인 용례는 때에 따라서 본래의 의미와 달리 쓰일 수 있고, 현재 [ 펜스룰 ] 이라 칭해지는 것은 실제로는 단어의 오용일지언정. 그 용례 자체가 아예 무시될만한 성질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 현재 논란이 되는 [ 미투에 대한 반발로의 펜스룰 ] 은, 변질되었지만 그 것을 [ 펜스룰논란 ] 이라 칭하면 얼추 말이 되네요. ...그래서, 순박하고 충성스러운 유부남은 좀 짜증도 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전선이 저 멀리 있지만, 언제 갑자기 "너도 니 마누라 눈치본다고 여자랑 동석 안한다메? 이거 완전 꼴마초 아냐?" 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 미투와 무고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법적으로 인정받는 무고행위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지만 (한마디로 정말 간악하게? 무고하는?) 송사가 걸림으로 인한 개인의 피해라는건 또 쉽사리 복구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동시에 현재의 한국의 미비한 보상제도 및 오지랖(;;;)이 부채질하는 일종의 간접적 사적제제에 가까운 성격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투로 인한 무고는 오히려 메스컴이 집중하는만큼 오히려 리스크가 적은 면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무고행위에 의한 피해가 개인 인간관계, 지역사회, 직장 등에서 소규모로 이뤄질 때에 비하여 해명, 혐의를 벗음의 파괴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사회적인 타격의 범위가 다르지만, 핵심이 파괴되는건 같은데 동시에 가역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동력도 제공하는거라.. 적어도 무고행위는 그 자체로 공포스러운 재해일지언정, 미투운동에 동반되는 무고행위가 특별히 더 공포스럽진 않다고 봅니다. 또이또이하다... 근데, 무고행위자(허위폭로자)가 짊어질 리스크는 좀 더 크지요. 그래서.. 미투와 무고가 같은 선상에서 논의되는건 좀 핀트가 어긋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 해서... 미투는 미투대로 지지하고 무고는 무고대로 다루고(사회문화가 한번에 바뀌긴 어려우니, 아래 글처럼 민사책임의 강화로 접근하는 것에 저는 찬성합니다.) 직장에서는 걍 남녀를 유별하지 않도록 하는게 당연하고, 정 무고가 무섭다면, 각자 몸에 지니고 있는 스마트기기를 충분히 활용하시고. 펜스룰은 배우자를 향한 예우정도로 남겨두는게 아름답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추천 추천수: 1 스크랩 신고 IP Address : 118.43.146.172 루트에리노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37 솔직히 그냥 살면 일반적으론 아무 일도 없는거 다들 아시잖아요. 펜스룰 어쩌고 하면서 세상이 남성중심사회인걸 대놓고 떠벌리고 다니는 분들이 정말 신기하네요. 펜스룰이 무기가 된다는 것 자체가 이 사회가 남성들의 사회라는 것 밖에 더되나요. 켈로그김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37 실상 펜스룰이 그런 물건도 아닌데 말이죠.. 삽자루 들고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 하는 느낌. 말씀대로 그냥 일반적으로 교양있게 살면 됩니다. 그래도 무고가 무섭다면, 스마트기기 고고고.. 고프로가 답을 알고 있다. 가가겨거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39 그냥 미투 운동이 무고로 망하길 바랬는데 그렇게 안되니까 떼쓰는거 뿐입니다 존콜트레인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45 명쾌하네요 크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10 옳으신말씀. 맘모쓰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39 그걸 무기로 쓴다는건 여자들 주장이죠 장난하시나 거기에 맘대로 건드려도 괜찮은 남자를 우대한다는 함의가 대체 어디있습니까???????? 피해망상이지 giants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17 무기가 아니라 방어구겠죠. 아이오아이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22 사전적의미의 펜스룰은 방패인데 지금 보면 니들의 언제무고한 나를 걸고넘어질지 몰라서 무서우니 회사일선의 일과에서 배제시켜버리겠다는 선언에 가깝게 쓰이고있는게 현실이죠. 하심군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39 사실 펜스룰이 좀 삐딱하게 보면 '어디 남자들 도움없이 어디까지 올라가나보자' 라는 게 좀 깔려있죠. 그렇게 보면 이 다음 단계는 로비를 없애서 결정과정에서 어떠한 외부의 요소없이 경쟁하는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정말 긍정의 의미만 남은 펜스룰이 완성될 수 있죠. VrynsProgidy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40 근데 그건 대충만 생각해도 절대로 인간이 도달 가능한 영역이 아니라서... 역시 답은 알파고뿐이네요. 아니면 전두엽 절제술의 부활이라던가 켈로그김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41 저도 상상은 했었지만 이뤄지지 못할 꿈이라는 같은 결론이 크크크;; 켈로그김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40 사실 지금 하고있는 꼬라지에 '펜스룰' 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큰 불만입니다. 그냥 차별행위죠(...) Helix Fossil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43 처세술이야 개개인이 자신의 배경에 따라 어떤방식을 취하든 자기맘이죠. 본인이 조심하겠다는건데.... 언론인들은 제발 사적영역에서 펜스룰 지키는 사람 쪼잔하다고 뭐라할게 아니라, 당장 공적영역에서 대놓고 약자취급 받는 사람들에게 더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켈로그김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45 언론인들도 미투운동 해서, 지금 꼰대들 책상 다 비우고, 올라갈 사람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크크; buon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50 글 하나하나마다 똑같은 요지의 댓글 다는 것도 이상하기는 한데 그냥 한 번 더 달게요. 아이고 이 모든 게 참 의미없습니다. 그냥 '펜스 룰'이라는 단어가 문제예요. 당연히 개인 자유인 정당한 일과 당연히 나쁜 일을 하나로 묶어 버렸으니까요. 싸울 일도 아닌 거 갖고 대체 글이 몇 개야 이게. 비슷하게 나쁜 단어로 '미투 운동'이 있죠. 당연히 옳은 일과 당연히 나쁜 일을 쓸데없이 하나로 묶어 부릅니다. 언론들도 구분할 의지가 전혀 없고요. 그냥 열심히 진영싸움 조장하는 거예요. 켈로그김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53 행동양태를 좀 구분해줬으면 하는데, 언론에게 너무 많은걸 바란거겠죠. 그렇다면, 커뮤니티 회원들에게라도 한 번 어필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ㅡㅡ;; 비유하자면, 위산분비저해제, 진경제, 소화효소제, 등등의 세부 카테고리 무시하고 "속병에 먹는 약 달라니까" 하는 사람 상대로 이거랑 저거는 다르다.. 라고 그래도 말이라도 한번 더 꺼내보고 싶은 마음..? 가가겨거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8 23:58 (수정됨) 전에도 쓴 내용인데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세요 페미니즘이 한국 남자들은 잠재적 성범죄자들이니 사적 관계를 만들지 말아야한다라고 주장하면서 거기에 이상한 캐치프레이즈 지은 다음에 짤빵 만들고 다른 여자들도 그렇게 하라고 선동하고 다니고 내 여자 상사가 한남들의 성범죄를 피하기 위해서 남자 부하 직원이랑은 사적관계 안만든다고 말하고 다닌다 생각해보세요 이게 혐오가 아닙니까? 가족에게 오해살 일 안만들고 혹시 모를 무고를 피하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하면 개인에게 누가 뭐라 그럽니까 혐오 행위에다가 이상한 이름 짓고 이상한 논리로 정당화 하면서 혐오를 설파하고 다니니까 문제죠 켈로그김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03 음.. 걔들은 욕해야죠. 걔들은 그냥 폭력, 불법집단이고, 혐오를 퍼트리는게 맞아요. 제 말은, 무고를 피하는데 있어서 직장에서 여성과 접촉을 피한다? 이걸 펜스룰이라고 부르는건 펜스룰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이 하나. 두번째는, 무고가 공포스러운 재해라는건 인정하나. 그 대응책으로 들고나온게 펜스의 가면을 쓴 남녀분리.. 라는건 좀 심각한 병크라는겁니다. 비유하자면, 속이 쓰릴 수도 있으니 아무리 치통이 심해도 절대로 진통제 안먹고 버텨보겠다는 꼴이죠. 혐오를 설파하고 다니는 병크집단은 병크집단인데, 미투와 무고를 엮는 것도 좀 핀트가 안맞는데다 무고를 피하기 위해 펜스..라고 이름붙인 요상한 분리행위도 마찬가지로 이상한 논리가 정당화되는건 똑같아요. 제가 남성이고, 여메웜을 증오하고, 무고의 공포까지는 감정적으로 동감하고 역지사지를 작동시킨다 하여도 이쪽도 이상한 논리인걸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베를 미러링한 여메웜을 우리가 미러링 할 필요는 없지요. 그렇게까지 하는 심정을 이해야 할 수 있지만. Helix Fossil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15 사적인 영역을 만들지 않는것과 혐오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는데요? 라라라~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12 배우자 없는 평범한 남성으로서 펜스룰 어쩌구 하는게 참 황당합니다. 대체 평소에 여자와 1:1로 있을때 무슨 짓을 하길래 미투운동이 일어나니까 더이상 1:1로 여자와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세상 모든 여성을 꽃뱀으로 가정하고 나도 무고로 당할수 있다! 혼자 열심히 쉐도우 복싱하고 있는 꼴이죠. 안타깝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켈로그김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14 심지어 1:1로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죠. 뭐.. 자신의 배우자나 연인과의 신뢰구축을 위한 일종의 선언행위정도.. 가 펜스룰의 유일한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이민들레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22 그냥 본인이 생각하는 예의를 지키시면 됩니다. 남이 싫다 하면 싫은게 맞고요. 켈로그김 클릭하면 해당 댓글의 단축주소가 복사됩니다. 신고 + 18/03/09 00:24 그렇습니다. 그러면 된다는 글이었고, 무고에 대한 공포에 대해서도 그 대응이 과하다는 취지 + 그런 대응을 펜스룰이라 부르는 것도 틀렸다는 글이었습니다.
18/03/09 00:35
미혼이고..펜스룰 같은거 의식하지 않고도 문제없이 살아오던 놈이라 최근의 흐름이 잘 이해되진 않는데........게시판에서는 분개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아 그냥 내가 행운아인가보다~~~하고 있습니다. 기혼이면 지금보단 더 압박이 있겠구나 그정도?
18/03/09 00:29
직장내 팬스룰 반대 여론도 웃긴게 팬스룰하는 남성은 직장생활의 고과에서 여성을 불리하게 할것이다라는것을 전재로 하고 공격하고있죠.
18/03/09 00:32
근데 그게 펜스룰 주장이라고 해야 할지, 협박이라고 해야 할지 하는 쪽에서 하는 주요 논리인데요.
남자들이 전부 펜스룰 실천해봐! 여자들 직장에서 배제되고, 일 못해서 결국 실업자 될건데? 가 빠진 펜스룰 언급은 본 적도 없네요.
18/03/09 00:36
글쎄요. 펜스룰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그와 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단순히 사적인 1:1만남 같은 것을 피하는 것일 뿐이므로 공적 영역에서의 차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8/03/09 00:42
펜스룰 관련해서 만들어진 짤빵이랑 디시나 네이버 댓글을 보세요 저런 막장까지 안가도 여기가 피지알이라 점잖은거지 다른 사이트에 펜스룰 관련 글만 봐도 현실은 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달라요
18/03/09 00:50
굳이 디시, 네이버 까지 가지 않고 피지알만 봐도 더 이상 여직원을 뽑지 않겠다는 분, 여직원과 남직원을 완벽분리(?)했더니 여직원들이 회식에 끼워달라고 애원하더라는 분들의 글이 기억납니다만 펜스룰 옹호하신다는 분이 '거의 대부분'의 펜스룰 옹호자가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할말은 없네요
18/03/09 00:53
그런데 남녀문제에서는 인터넷의 남성의 의견도 디시랑 네이버 댓글 수준이니까 문제죠 당연히 여성 의견도 심각한 수준이고요 애초에 펜스룰같은게 정말 별 문제 없다는 식의 주장이였으면 갑자기 펜스룰을 논란으로 만들지도 않았겠죠 그냥 자기 혼자서 배우자에 대한 결백이나 오해할만한 상황 안만든다는 정도면 그냥 자기 혼자서 그렇게 하면 되는겁니다 근데 여기에다가 이상한 이름 지어놓고 지지선언(?)하고 짤빵 만들고 다른 남자들도 동참하라고 선동하면서 페미니즘 때문에 여성들이 피해받는 거라고 이상한 협박이나 하는데 이건 자신들이 비판하는 그 극단적 페미니즘이랑 똑같은 행동을 하는겁니다
18/03/09 00:53
그런 사람들이 꽤 있기는 하겠으나, 그건 감정적으로 하는 얘기나 재미로 하는 얘기인 경우가 많을겁니다.
기본적으로 '펜스룰을 옹호한다'는 것은 '펜스룰이 나쁜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펜스룰이 나쁜게 아니라는건 '펜스룰이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다' 는 뜻입니다. 펜스룰을 실천하면 여자들이 직장에서 배제된다는 주장은 펜스룰에 대한 옹호가 아닙니다. <배제된다=차별> 이므로 펜스룰을 옹호하는게 애초에 될 수 없죠. 일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펜스룰 얘기를 꺼내서 '결국 여자가 손해' 라는 둥의 말을 하는 것을 펜스룰에 대한 옹호로 볼 수는 없습니다. 유죄추정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 위해 펜스룰 얘기를 사용하는거죠. 펜스룰을 옹호하는 얘기를 할때는 '옹호하는' 내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18/03/09 00:37
전 근본적으로 펜스룰이라는게 여성들이 치마 입고 지하철 계단 올라갈때 가방으로 뒤 가리는 정도의 행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것 외에도 여성들이 흔히 하는 수많은 자기 방어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성범죄를 대비해서 술을 마시더라도 아예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마시지 않는 정도, 뭐 이런 느낌으로요. 여성들이 하는 수많은 자기방어적 행동들이 모든 남성들이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 생각해서 하는 것이 아니죠. 일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대비해서 이런 행동들을 하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걸 막는건 불가능 한 것 또한 사실이죠. 펜스룰 또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인생이 끝장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어기제에 불과하다고 보거든요. 여성이 저런 방어행위를 하는데 있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듯이, 펜스룰 역시 사실 뭐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죠. 펜스룰 또한 모든걸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그게 사정상 안되는 경우도 분명 존재는 할겁니다만(소규모 회사라 이성끼리 둘이서 뭐든 할 수 밖에 없다든지) 그런게 아니라면 사실 별다른 노력이 필요한건 아니죠. 실제로 많은 유부남이나 애인 있는 남성들은 지금도 어느 정도 펜스룰이라고 할만한 것들을 지키고 있는게 사실이고요. 물론 누군가는 이걸 '유별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마치 지하철 계단 올라갈때 뭐 가방으로 가리고 그러냐 안가려도 안찍는다 하루에 이용객이 몇명인데 딱 니가 찍힐 확률도 거의 없는데 유별나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처럼요. 그런데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방어하겠다는데 유별나다고 비판하는게 합당한 비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펜스룰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만한데, 이게 또 악용될 여지가 없냐하면 갸우뚱하긴 하네요. 펜스룰 역시 차별적인 소지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단둘이 뭔가를 하지 않는건 좋은데, 그러다가 여성 직원 자체를 기피하는 문제가 분명 발생할테니 말이죠. 미투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무고처럼요. 어느 정도만 지키면 좋을 것 같은데 보통 세상 일이라는게 극단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무고죄 처벌이 지금보다 좀 더 쉽고 형량도 강하거나, 지금처럼 성범죄가 유죄추정이 아니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무혐의 받았을 때 그런 남성들 구제가 쉽다면 이런 극단적인 방어행위들도 분명 줄어들긴 할 것 같습니다만...지금처럼 다 안되면 펜스룰이 부각되는건 당연한 수순인 것 같네요. 마치 여성들이 성범죄에 대비해서 수많은 방어행위들을 하듯이 말이죠.
18/03/09 00:46
전쟁, 학살로 죄다 죽어나가는 세대로 태어나지 않은 것, 노예나 상놈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으로 저는 축복받은 인생이라 여깁니다.
안 그래도 재미없고 시시한 인생 조금 더 시시해지고 조금 더 딱딱해지지만, 100명 목을 벤답시고 덤벼드는 칼 든 일본 군인의 46번째 희생자가 아닌 것으로 좋습니다. 최악의 세대라고 혹자는 부르짖지만 그것은 전혀 아니며, 다만 누릴 수 있는 것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세대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하고 있는 이 인터넷이라는 물건이지요. 이로 인해서, 상대적 만족감과 행복은 단군 이래 최악일지도 모릅니다. 전쟁터에서도 사랑은 피어난다지만, 전쟁조차 사라진 세상이라 사랑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길거리의 연인들을 봐도 행복해 보이지 않고, 순수하지 않아서 슬픕니다. 저들에게는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까? 제 경험을 미루어 망상에 빠져봅니다. =========== 예전에 비해서, 요새 연인의 수가 줄었습니다. 사람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지 않는 것은 삶이 힘들어서만이 아니라, 연인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쟁터에서도 피어난다는 그것을 어찌 막을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의도적으로 한 가지 감정을 배제한다는 것이 어찌 가능한지 가능한 한 합리적인 설명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p.s. 펜스 룰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애초에 결혼이라는 게 엄청 비정상적이고 본능을 거스르는 제도라고 생각해서 할 생각도 없지만, 기혼자들에겐 그들의 룰이 있죠.
18/03/09 00:52
펜스룰 자체야 별것도 아니고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는데
꼭 한술 더떠서 아예 여성을 배제한다든지 협박조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으니 문제죠. 원 의미대로라면 사실 이때까지 쭉 지켜왔어야 하거나 지켜왔던 것이나 다름없는데...
18/03/09 00:57
저도 펜스룰 뭐 세세히 보면 당연히 지켜야 할것들이라고 보는데 사실 그걸 악용하려는 글들이야 인터넷에서 별에별글 다올라오니 쓰고 그러죠. 근데 오늘 뉴스룸이 강력대응(?) 하면서 오히려 더 ??? 된 상태입니다. 저걸 저렇게 긴시간 할애할 정도인가 싶더라구요. 이제 좀 얘기 나오던 수준이었는데
18/03/09 00:56
솔직히 직장에서 펜스룰때문에 여성 직원들의 진급이 걱정되니까 펜스룰은 해선 안된다 라고 말하는건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상사 남성과 단둘이 밥을 먹을 이유가 박탈된다는 것으로 진급이 안된다면 그게 이상한거죠. 전 솔직히 펜스룰 굉장히 찬성하는게... 한국은 회식문화가 매우 강한편이고, 서양도 이런 상하관계는 존재하지만, 동양, 특히 한국 일본의 경우 상하관계가 매우 강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길 요지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펜스룰이 적용되면 양쪽에게 편한 요소가 굉장히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연한 말이지만 펜스룰이 꼭 강요가 될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내가 여성 직원과 사적으로 만나는게 나중에 추문을 만들것같다, 그럼 펜스룰 사용해서 사람들 많은데서 만나거나 여러명이 있을때 만나면 됩니다. 톡으로 해도 되구요. 별로 문제가 될 게 없어보이는 건데 왜 이리 반대 의견이 많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펜스룰의 핵심은 여성이 잠재적으로 성추행으로 고소할 수 있으니까 미리 조심하자 가 아닌것같은데요..
18/03/09 00:59
여자들이 무고한 내게 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면서 죄를 물을 것이 걱정되어서 여자와 거리를 둔다고 하시는 분들 한정으로, 그러거나 말거나인데 다만 그걸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포장만 안했으면 좋겠어요. 무식해 보이거든요.
18/03/09 06:30
응? 그건 무식한 행동도 아니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행동입니다. 포장이 아니에요. 옳은 행동이 아니라고 하시면, 그건 맞는 얘기입니다. 자기 맘에 안든다고, 딱히 수준낮지도 않은 행동을 비난 하는 것이 무식한 행동에 좀 더 가깝습니다. (사실 이것도 무식한 행동이라기 보다는 옳지못한 행동에 가깝습니다만)
18/03/09 01:12
그 와중에 https://namu.wiki/w/%EC%A7%81%EC%9E%A5%EC%9D%B8%EC%9D%84%20%EC%9C%84%ED%95%9C%20%ED%8E%9C%EC%8A%A4%20%EB%A3%B0
이런 꺼라위키 페이지까지 생겼네요.. 정말 미투운동에 대한 부작용 역시 엄청난것같습니다.
18/03/09 01:19
개인적으로 오달수 건은 좀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고 보지만 나머지는 대상자들이 찔리는게 없으면 즉시 부정해서 오해를 피할 수 있었고 그외는 성공적인 경우가 훨씬 더 많았잖아요? 솔직히 지금 저런 행동은 미투운동 무고로 망하라고 인디언 기우제 지내다가 안되니까 재 뿌릴려고 헛짓하는 거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18/03/09 01:32
말씀하신대로 저도 이정도 반응은 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메갈리아와 여성 커뮤니티에 대한 반발이 미투운동에 대한 반발까지 이어지는 것같은데.. 다만, 한국사회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상하관계가 강한편이고 직장 여직원 성추행이나 안희정씨 성폭행사건도그렇고 그런 사건들이 기본적인 상하관계때문에 일어난다고 봤을때 펜스룰이 적용된다면 조금은 그런 사건들을 막아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18/03/09 01:19
다른건 모르겠고,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결론이 유쾌하고 마음에 드네요. 특히 마지막 줄이요. 아.. 저도 기혼입니다. 캬캬캬. 는 웃자고 한 얘기고... 미투운동이 의외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문만 나면 바로 나쁜놈 낙인 찍혀버리는 현 상황을 보면, 남자들이 이렇게까지 하는게 그 반발이 아닐까 싶네요. 뭐든지 극단적인게 문제에요. 펜스룰이라고 여자랑은 말도섞지말자랑, 여자한테 집적댔어? 범죄자. 이거랑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3/09 01:38
동의합니다. 뭐든 극단적인게 문제죠. 미투나 펜스룰이나 취지 자체는 이해할만하고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만, 부정적인 부분을 외면하면 안되는 것 역시 분명하겠고요. 역시 뭐든 정도껏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18/03/09 01:32
이미 결혼했거나 애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하고 있는게 펜스룰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한 오해, 추문이 생기지 않게 이성과의 자리를 피하거나 조심하는 거요.
업무 외의 일로 사석에서 보지 않는다고 인사에 불이익을 주거나 하는 건 성차별을 떠나서 아예 글러먹은 회사 아닐런지. 성문제에만 너무 과열돼서 문제를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18/03/09 01:34
펜스룰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타인의 부당한 행태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도 정도껏 해야 한다는 거죠.. 교통사고로 비유하자면 세상에 난폭 음주 운전으로 사고치는 인간들이 많을까요.. 자해공갈로 협박하는 인간들이 많을까요.. 굳이 통계적 근거를 대지 않더라도 어느 부류가 더 많고 그런만큼 더 조심해야될지 대부분 동의하리고 생각합니다 미투운동에 찬성하신다고 하셨으니 미투운동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은 옳은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미투운동의 효용성을 부정하는 것까지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은 이해하실텐데.. 무고당할 것에 대한 걱정이라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반대로 펜스룰이라는 조용히 지키고 살면 아무도 상관 안할 태도를 미투운동과 엮어 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용도로 사용하면 그 의도와 부작용에 대한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물론 반대로 난폭 음주운전으로 사고당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들을 징벌하겠다는 무리들은 그들대로 자해공갈하는 인간들과 그와 다름없는 메갈류로 칭할 수 있는 인간들을 자신의 편이라며 감싸고 묵인하고 있는데.. 그건 오바수준을 넘어서 욕 먹고 찌그러져야할 일이라는 것은 명확한 일일겁니다만.. 그들이 욕먹어야 하는 것은 욕먹어야 하는 것이고 오바는 오바라는 거죠..
18/03/09 01:41
'오해를 살 만한 행동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근데 이거야말로 여성단체들이 원하던 것이 아닌가요?
업무지시 등을 대면이 아닌 이메일로 받는게 소원이라는 여성들 이야기도 많이 본 것 같은데... 남직원에게만 회식자금을 지원했다거나 하는 부당한 차별만 없다면 유치한 건 아닌 것 같아요 펜스룰 썰중에 남자직원 자리와 여자직원 자리를 구분해 일어나지 않으면 얼굴이 보이지 않게 파티션을 했다는 글도 봤는데, 일견 유치해보이지만 확실히 여성들이 기분나빠할 수 있는 성희롱이나 프라이버시 침해를 예방하는 것 같아 괜찮은 방법인것 같아요. 그 글에세 그 후에 자랑하듯 여직원끼리 분열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덧붙인건 유치한게 맞지만요
18/03/09 09:31
펜스룰을 하든 말든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얼마든지 하면 될 일이고
안한다고 비난받을 일도 아니며 한다고 비난받을 일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펜스룰 적극 지지합니다. 개인에 따라 실천 방법은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 예를 들어 회식 자리에 여직원을 껴주지 않는다? 여자인 저로서는 넘나 대환영인 부분입니다...크크크크크크 또 회사에서는 일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데 보탬이 될 것 같아서 그것도 좋구요 쓸데없는 잡소리 덜 들릴 것 같고 뭐 안해도 상관없지만 하면 좋고 그러하네요~~
18/03/09 16:22
아무래도 이 문제에 있어서 잠재적 가해자 포지션인 여성과 잠재적 피해자인 남성 간에는 이 문제에 대한 온도차이가 있는게 당연하겠지요.
이 문제가 남성의 입장에서는 (사회적 의미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니만큼 그만큼 남성들에게 절박하게 다가오는거에요. 여자분들은 잘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18/03/09 19:42
그것보다는 펜스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마치 여자들이 따를 당한다는 듯이 2차 피해를 당한다는 듯이 피해의식을 가지고 반발하는 여자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좋은데...뭐지? 하면서 공감가지도 않고. 남자분들도 오해받을 일 만들기 싫어서 그런 룰을 지킨다는데 왜 찬반이 있는거지 싶고, 토론이 뭔가 심각해지는 상황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제가 본 반응들은 남녀할것없이 그랬기 때문에 나만 다른 세상 사는건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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