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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7 10:47
경찰대가 서울대와 맞먹는 입시난이도라는건 한 20년쯤 전 얘기 아닌가요?
저희 형이 99학번이고 제가 02학번인데, 저희 형 때는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제가 대학갈 때만 해도 경찰대는 관심 밖이었는데....
18/03/07 10:50
10년전 지방국립의대와 경찰대를 동시에 합격한 학생을 본 기억은 나네요. 결국 경찰대 갔는데... 후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_-
18/03/07 10:55
저와 완전 다른 기억이시군요. 저 때는 경찰대 시험은 예전 본고사 스타일의 암기식 문제가 주류라 수능과는 맞지 않아서 쓰레기 취급했었는데...
18/03/07 11:33
04 학번입니다.
제친구들 중 수능 340점대가 서울대 공대갔고 360점대가 경찰대 갔습니다. 개인 호불호가 있겠지만 상당히 높은 점수가 가는학교였습니다.
18/03/07 13:18
제가 02년 04년 수능을 두번 봤는데, 04년에 과탐 빠지고 352만점에 331점이었는데 법대 가기에 남는 점수였어요. 제2외국어가 5등급이라 경영대로 갔지만 크크
당시 서울대법대는 언수사외 352점하고 제2 외국어를 40점 만점에 0.5를 곱해서 20점으로 환산해서 총 372점이 만점이었을겁니다.
18/03/07 11:51
04 서울대 입시는 1차 3배수 언수과외 2차 수과외로 뽑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사실 총점은 의미있는 지표가 아니었죠. 게다가 수학이 너무 쉽게 나오고 외국어도 최상위권이 2점 이상 깎이기 힘든 수준이어서 과학탐구에서 72점 만점에 60대 정도면 서울대 갈 수 있었을 겁니다.
18/03/07 14:14
제 기억인데 운동까지 해야했던걸로...
전교10등인애가 유일하게 못하던게 체육이었는데 고3때 체육선생님하고 매일 연습했던거 봤습니다
18/03/07 11:17
경찰대 졸업생 중 미필자는 남녀모두 군복무(ROTC처럼) 하면 됩니다. 일반사병아닌 장교로요.
어차피 군복무 할 신체능력이 안되면, 경찰대에 다니질 못할테니까요.
18/03/07 10:56
대기자에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아서 실질적인 추가합격 컷트라인은 서성한 수준이라고 들었는데, 요즘은 또 모르겠네요.
합격자 평균이 서울대와 비슷하다는 건 좀 과장이 많이 들어간거죠.
18/03/07 11:08
1번은 뭔가 이상하네요.
현역으로 갈 수 있는 장정도 의무경찰로 군역을 대체할 수 있는데 경찰로 계속 일해야 할 경찰대생이 군대를 따로 가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네요. 경찰대 졸업후 경찰로 3년 이상 근무시 병역면제 같은 것이 아니라 군대를 가야 한다면 쓸데없는 자원낭비라고 생각합니다.
18/03/07 12:05
의경을 포함해서 대체복무 제도를 아예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보니 그런 방향에 맞추어 없애는 것 같네요. 기존에도 아예 면제시키는건 특혜라는 비판이 많아서 의경 소대장으로 복무시켰던 걸로 알고 있고..
18/03/07 12:15
뽑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많은 혜택을 주고 더 좋은 사람들을 끌어오고 싶겠지만, 그런 혜택을 주는게 특혜로 여겨지면 정치적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죠. 어느 정도는 타협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고, 특히나 군문제는 민감한게 우리나라니까요.
18/03/07 12:19
사실 전 병역도 최저시급의 100배 정도로 해서 돈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게 더 좋다고 보는지라 흐흐흐
최저시급 만원으로 따져서 2년을 최저시급의 100배로 하면 단돈 175.2억원에 병역 면제!!
18/03/07 11:15
1번은 왠지 안될거같은 느낌이네요. 사관학교처럼 군대식으로 운영되는데 군대를 또가라한다면....차라리 사관학교처럼 몇년간 경찰에 의무복무면 몰라도...
18/03/07 11:45
에이..절대로 그럴리가없죠 기사에 안나와있는 제 뇌피셜이지만 확신합니다 안그래도 들어가서 보는 업무도
남녀 강도 다르다는 말도 많지만 절대 무슨일이있어도 남녀 체력기준 똑같아질일은 없을겁니다 군대도 마찬가지~
18/03/07 11:34
실질적인 업무 능력 배양이 아닌 동질한 엘리트들끼리 뭉쳐서 끈끈한 사적 유대관계만 쌓는 과정이 아닌가 의구심이 있었는데
좋은 방향이고요 경찰뿐만 아니라 사관학교도 징집병이나 부사관 출신중에 교육생을 받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선진국들이 그렇게 이미 바꾸고 있고 우리처럼 육사 출신이 군 주요 보직을 전부 독점하고 있는 국가는 별로 없습니다 우리에게 원래 사관학교 제도를 이식해준 미국은 요즘 육군 최고위 장성들 중에 웨스트포인트 출신 찾기가 더 힘들고 국방장관 합참의장도 둘다 졸병부터 시작해서 올라간 경우이지요. 문민통제에 있어서 취약점이기도 하고 많은 군내 적폐나 사병 인권 문제도 상당부분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18/03/07 11:35
경찰대하면 생각나는 일화가..고3때 옆반 반장이 1학기 초 진학상담때 '경찰대 가겠다'라고 얘기 했는데 바로 다음날 부모님 불러오라고 하고 수업 들어오는 선생님들마다 설득하고..설득 이유는 그 친구의 앞날보다는 '서울대 갈 인원이 한명 줄어든다!!'였죠..
결국 재수없이 서울대 경영학과 가서 졸업전에 CPA 합격..
18/03/07 11:37
어차피 군면제가 폐지되더라도 합격 후에 군대가면 휴직처리해서 호봉이랑 경력 인정해주고
휴직기간 동안 본봉의 일정비율 수준의 급여나올테니 적당해보입니다. 공무원처럼 하는거죠.
18/03/07 11:50
어렸을 때 경찰대가 너무 가고싶었고,
모의고사는 가끔 전국구 수준의 성적을 찍음에도 1차 시험 영어의 벽을 도무지 넘을 수가 없었습니다.... 힝.
18/03/07 12:04
나이 어리지만 머리 좀 돌아가는 친구들 모아서 양성하자가 가장 기본적인 목적 아니었나요? 저렇게 만들거면 입결도 많이 낮아질 것 같고 우수자원 확보라는 취지도 무색해질 것 같아서 그냥 경찰 간부 시험 늘리는게 나아보이는데..
18/03/07 13:16
전두환 시절 설립됐던 목적이 경찰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학력문제 해결, 고급인재 양성 등이긴 했는데 문제느 그 입학 한번으로 별 사고 없는 이상 정년까지 길이 보장되다 보니 안일함 때문에 고급인재 육성이란 목적이 퇴색되었고(경찰대 졸업생들의 법과목 실력 평균이 요즘 순시 지망수험생들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인 수준) 아이러니하게 공무원 열풍 떄문에 순경 지원인재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오면서 경찰대의 방향과 다소 상충되는 흐름이었거든요. 이 공시 열풍의 트렌드 때문에 경찰대 폐지하고 일반 순경쪽에게 길을 더 열어주는 게 더 맞는 방향일테고 서로간에 윈윈일 겁니다.
18/03/07 12:14
이건 아에 기관 설립 취지를 바꿔버리는거 같네요. 아에 성격이 다른 기관으로 탈바꿈 하는 것 같습니다. 개혁이 아닌 재창조 느낌 덜덜...
18/03/07 12:18
경찰대 개혁은 예전부터 제기되었던 문제고 제 담당강사도 개혁에 힘썼는데 이제서야 변하기 시작한 듯 보입니다. 애초에 경찰대가 전두환 시절 통제, 장악의 주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라서요. 사실상 수험생 시험 한 번 잘 친걸로 평생 혜택보고 사는 곳이라 그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말도 탈도 많긴 했습니다.
18/03/07 12:51
제 육촌오빠께서 표창원 의원이랑 비슷한 기수(위아래 혹은 같은 기수)인데 당시 서울 법대 합격권인데 학비무료라고 경찰대 가셨어요.
18/03/07 12:51
김복준 교수 같은 경우는 경찰대 폐지를 주장하긴 하더군요. 정말 20~30년 전에는 경찰서 높은 급도 한글도 모를 정도라서 경찰대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18/03/07 13:28
병역면제 폐지라고 하면 이상한데.. 원래도 병역은 면제가 아니었고, 의경부대 소대장으로 복무해왔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이제 전의경 제도가 없어지니 그 방법으로 병역을 때우는게 불가능해졌고, 다른 방식으로 병역의무 수행을 해야한다는 그런 얘기 아닌가요? 그냥 다른 대학생들처럼 학년 중에 현역병으로 입대하면 되겠다 싶네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각군 사관학교들도 현역병 복무를 시켰으면 좋겠어요. 장차 고위급 간부로 가게 될 사관학교 졸업 초급간부들이 병들의 문화와 실태를 더 잘 아는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18/03/07 15:42
개인적 바람으로는 사관학교의 경우 현역병 복무를 마친 사람만 입학 가능하게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사관학교가 어째서 '대학'의 위치에 있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18/03/07 16:16
현역병 복무를 마친 사람만 뽑기에는, 여자생도는 어떻게 해야할 것이냐 라는 문제가 생기죠.
사관생도를 현역병 복무시키는것도 마찬가지로, 여자 생도는 어떻게 현역병 복무를 시키느냐가 문제입니다..
18/03/07 16:27
사관학교에 여자생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요.
여군이 필요한 부분이야 세상에는 공채와 특채가 있으니까요. 여자만이 아니고 현역병 경험이 없는 사람을 특채로 뽑을 수 있겠죠. 예를들어 사격 금메달 리스트 같은 경력이 있거나, 군의관, 법무관등 특수한 자격이 필요한 경우 자격이 있거나요. '사관학교'에 입학하는 조건만 현역병이면 되는 거죠. 그리고 현역병 자원입대 정도는 받아도 될테고, 사관학교 입학이 목적이라면 자원입대하는 사람들도 생기겠죠. 그게 아니고서야 100만원대의 연봉을 받는 일에 자원할 리가 없으니. 궁극적으로는 징병폐지가 제 바람이라서요.
18/03/07 18:12
경찰대 자체가 필요가 없습니다. 법률시험이나 경찰서 현장 지식도 아니고 수능 잘쳤다고 경찰에 적합한 우수한 인재라 보증받는게 아닌데요.
18/03/07 19:57
덜덜덜.. 무지막지한 개혁이네요..
솔직히 경찰대는 설립취지부터 해서 굉장히 비정상적인 학교이긴 하죠... 저도 학창시절 한 때 목표로 삼았던 곳인데, 이렇게 되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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