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3/03 13:35:03
Name 미사쯔모
Subject [일반] 한의학의 침술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국내 범죄사례
여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한방병원이 같이 운영되고 있던 경주 동x대학교 병원에 어머니의 이런저런 종합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어머니는 먼저 양의학과 ???과(밝히면 나중에 명예 훼손으로 고소 당할 수 있기에 과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먼저 하였지요.

어머니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안면풍 때문에 정기적으로 침을 맞으신다고 했습니다.

침이란 이야기를 들은 의사 선생님은 갑자기 발끈하며,

“침은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침착하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이러자 그 ???과 선생님은 더 발끈하며

“임상실험을 하였는데 아무데나 찌르나 혈자리라는 곳에 찌르나 효과가 같았습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한방협진의 대명사인 동x대 병원에서 양방의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인지 경악하였으나..... 의외로 차분한 어머니의 자세 때문에 표정을 숨겼습니다.

이후 어머니는 양방검진을 마치시고 한방에도 검진을 받고 한방의사 선생님에게 침을 맞으셨습니다.

검진이 끝나고 어머니는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그 의사 선생님(양방의)은 좀 거만한거 같으시다.”

저는 태어나 이때까지 침을 맞아본적이 없어서 효과를 잘 모르지만 안면풍으로 고생하셨던 어머니는 침을 맞으시고 많이 좋아지셨고 침을 맞으신 이후 전기가 통하는 느낌등이 다르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최근 저는 웹서핑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범죄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48&aid=0000013904

80대 한의사가 침으로 간호사를 마비시켜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지요.

양방에서 이야기한대로 애초에 침에 효과가 없다면 마비고 뭐고 없어야 하는게 아닙니까.

양방기준으로 80대 할아버지 의사선생님이 애초에 불가능한 침술이란 기술로 20대 여성을 마비시켜 성추행을 벌였던 것은 80대와 20대의 상호 자작 또는 다른 약물을 이용한 범죄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것이지요.

아니면 초능력을 동원하면 되겠지요.

결과론 적으로 침술의 오묘함을 성추행으로 승화시켜 한방의학에 효과를 몸소 입증한 80대 한의사 선생님은 2011년  드라마 사인에서 안티몬을 치사량으로 먹어서 안티몬의 독성을 몸소 증명하고 돌아가시며 범인을 잡은 박신양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업적을 남긴 것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삐니키니
18/03/03 13:36
수정 아이콘
양방이란말좀 안봤으면
푸른음속
18/03/03 14:3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8/03/03 13:38
수정 아이콘
마비 시킨게 아니라 침 꽂혀 있는데 움직이면 큰일 난다고 겁을 줘서 못움직이게 한거죠.
bemanner
18/03/03 13:4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링크된 기사의 내용과는 상반되는 주장인데 혹시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나 이유가 있나요?
18/03/03 13:47
수정 아이콘
해당 사건을 처음 봤을 때 한의사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할배가 무슨 절정 고수인지는 모르겠다만 발에 침놔서 마비시키는 그런거는 없다. 그런데 발에 침 맞으면 보통 엄청 아프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하다. 그런데다가 할배가 아마 겁을 줬을 것이다. 지금 너 움직이면 발 영영 불구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그렇게 심리적으로 마비상태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99%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의견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bemanner
18/03/03 13:48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14:0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어떤 한의사를 데려다놔도 대못 같은 거 박는 거 아니고서야 무술 영화에서 보듯이 침 몇개로 사람 못움직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무가당
18/03/03 1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침 꽂혀 있어도 적당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몸에 꽂혀있는 침도 얼마든지 스스로 뽑을 수 있구요. 물론 손이 안닿는 부위면 안되겠지만요.

게다가 침을 놓은 부위가 발이라면 팔놀림 허리놀림 무릎 구부리기 등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발목 돌리고 발가락 꼼지락거리면 좀 아플수는 있켔네요.
로즈엘
18/03/03 13:41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초범에 고령이라도 6차례 했는데 집행유예군요.
펩시콜라
18/03/03 13:42
수정 아이콘
침의 효과는 있다고 보는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알고있습니다.
한의학을 부정적으로 보는건 기반이론이나 통계적 데이터에 관한 부분이지, 효과가 아예없는 유사 의학 취급 당할 건 아니죠.
몽키매직
18/03/03 13:56
수정 아이콘
유사의학인지 아닌지는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증거기반의학인지 아닌지로 구분합니다. 효과가 있어도 구체적으로 수치화된 효과 및 수치화된 부작용, 어떤 환자군에서 효과가 부작용을 뛰어넘는지에 대한 적응증이 확립이 안된 것들이 유사의학이고 현재 한의학은 명백이 이 범주 입니다. 애초에 한약재는 의약품 취급이 아니라 식품으로 취급되어 의약품이 거쳐야할 인증절차도 거치지 않습니다.
18/03/03 14:21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슈퍼나 시장에서 파는 일반용 한약재 등은 식품이고

한의원 한약국(+아마도 한조시 약사가 있는 약국)에서 사용하는 한약재는 식약처에서 품질조사 관리하고 있습니당.
http://www.mfds.go.kr/index.do?mid=1103
루트에리노
18/03/03 14:55
수정 아이콘
침술은 관련 논문도 꽤 있습니다.
황약사
18/03/03 22:34
수정 아이콘
한약재는 별도로 품질관리를 하긴 합니다.
한약제제 생산하는 공장도 GMP적용을 받긴 하구요.

혹시 몽키매직님이 하시려던 말씀이 임상 1,2,3상을 통과하는 안전성, 유효성 시험을 거치지 않는다는 말이면 그건 맞습니다.
한약제제를 의약품으로 허가내어준 근거가 기성한약서에 수재되었음..인건 사실이니까요..

스티렌이나 신바로, 조인스처럼 한약서에 수재된 포뮬라를 근거로 임상시험 거쳐 정식으로 의약품 등재된 것들은
아시다시피 의사도 처방이 가능하니까요..

그러니까 허준이나 이제마가 내가 써봐서 아는데 라고 남긴 역사적 기록을 근거로 현재에 일반의약품으로 허가가 나 있는 한약제제가 있다는건
두고두고 문제일겁니다....

미국에서 지난세기 초에 약전정비하면서 생약기반 약품들을 안전성 유효성 시험에 근거해서 의약품이 수재된 약전에서 대거 퇴출시킨걸
21세기인 한국에선 아직도 안하고 있단 이야기이긴 하죠 .ㅠㅠ.
18/03/03 13:43
수정 아이콘
효과가 있다는 사례로 맹신할거면 그렇게 혐오하는 양방은 대부분 효과 있는건 무시하고 효과없는 사례에만 화를 내는 이유가 뭔가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13:43
수정 아이콘
침술의 효과를 부정하는 현대의학 의사는 그냥 그 의사가 무식한 의사인거죠. 침술은 한방에서 혈이니 기니 실체도 없는 엉터리 설명으로 수백년을 지체하는 동안, 현대의학에서는 머슬 스핀들, Gate control theory, Trigger point injection 등 관련 이론 등이 상당히 많이 규명되어 TENS 같은 전자 침 장비 같은 것도 계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시시포스
18/03/03 13:47
수정 아이콘
TPI, TENS는 혈자리에 꼽지는 않죠. 침술과 TPI, TEN는 아예 다른 거죠.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14: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혈자리라는게 별 의미가 없는 겁니다. 아픈 부위 근처에 놓아서 그게 Gate control theory로 통증을 떨어뜨리고 염증 물질 분비를 억제하거나
혈이라고 찔렀는데 Trigger point가 얻어걸리는 거죠. 해부학적으로 혈자리가 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나요? 혈자리는 한의사들이나 주장하는 거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어요.
시시포스
18/03/03 14:1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침술과 TENS, TPI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웬지 서로 침술의 정의를 다르게 내리고 있는 것 같네요. 전 침술을 전통의학에서 행하는 그것으로만 국한지어 이야기합니다.
루트에리노
18/03/03 15:27
수정 아이콘
보통 침술이라고 말하면 acupuncture, 그러니까 바늘 찔러서 치료효과를 보는 것들을 말하니까요.
전통의학에서 행하는 것만을 한정지어 말씀하시려면 한방침술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표현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13:4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양방(현대의학)에선 애초에 침의 효과가 없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침의 작용 기전을 밝혀낸 것도 양방인데요.
아랑어랑
18/03/03 13:46
수정 아이콘
통증의학과 가면 가늘고 긴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를 쓰죠.
전침님???
18/03/03 13:50
수정 아이콘
[“임상실험을 하였는데 아무데나 찌르나 혈자리라는 곳에 찌르나 효과가 같았습니다.”]
그러지말자
18/03/03 18:34
수정 아이콘
효과가 있긴 한가보군요.
아이군
18/03/03 18:42
수정 아이콘
그게 윗분이 이야기한 gate control 이니 뭐니 하는 것들입니다 찌르는것 자체의 효과는 있어요
몬스터피자
18/03/03 14:07
수정 아이콘
침으로 주요 혈의 기의 운행을 막은 건가요..덜덜
18/03/03 14:10
수정 아이콘
글쓴이를 보고 기대했는데 예상외로(?) 평범하고 재밌는 글이네요.
스테비아
18/03/03 14:12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이 안 보고 읽다가 결론즈음에서 특유의 색채를 느껴서 더 놀랐....
18/03/03 14:14
수정 아이콘
동의? 어 보감
metaljet
18/03/03 14:32
수정 아이콘
침이 통증완화 효과가 있긴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데나 놔도 효과가 있다는 거죠.

경혈 경락의 존재를 연구하고 싶어도 문헌상 정확히 어디인지 제대로 합의가 안되어 있어서 못합니다.
캐터필러
18/03/03 14: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닥에 압정뿌리고 뒹굴면 만병통치??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2121
전한련 의장 출신 한의대생, 자퇴 이유가…"사이비 내용 가르친다"블로그에 한의대 교수를 사이비 의학 심어주는 의료계 적폐로 지칭하기도


링크내용일부
그가 한의대에서 ‘정규 전공과목’ 중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한 내용은 이렇다.
1. <본초학>에서 형색 기미라는 것을 배운다. 말 그대로 약재의 형태, 색깔, 기(氣), 맛으로 효능을 유추한다는 소리인데, 얼마나 사이비인지 아래 강의록을 보자.
“이 약재는 뿌리가 혈관 모양입니다. 그래서 어혈을 제거합니다.”
“이 약재는 빨간색이죠? 그래서 혈에 작용해 양혈 작용을 합니다.”
“이 약재는 뿌리가 나무를 타고 올라갑니다. 그래서 상반신에 영향을 주고, 근육을 풀어줍니다.”
2. <형상의학>이라고 해서 인체의 겉모양새(주로 얼굴과 신체모양)를 가지고 성향을 판단하고 진단해 활용하는 것이 있다. 여기까지 들으면 그럴 수도 있지 하는데 내용을 보면 가관이다. 이 사람은 얼굴이 역삼각형이라 이런 성격, 형질일 것이다…상체가 크고 하체가 작아 이런 성질일 것이다…등 듣고 있으면 혈액형 A형은 소심하고 O형은 털털하다는 혈액형별 성격 유형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3. 탕을 끓이고 맛을 보는 실습이 있는데, 맛을 보고 효능을 유추한다. 예를 들면, ‘이 탕의 첫 맛은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끝 맛에 약간 쓴맛이 혀에 남는다. 그리고 기운이 따뜻한 것을 보아 XX한 작용을 한다’는 식으로 매시간 진지하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수업은 전공 4년차인 본과 2학년 수업이다.
4. <경혈학>은 내가 입학 전부터 말이 많던 학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정규과정에서는 통계에 근거해서 이 혈자리는 ~한 통계와 논문을 봤을 때 이런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배우는지 알았다. 하지만 그냥 고서에 이렇게 쓰여 있으니까 그냥 외우라는 게 다다. 그래서 침 하나로 황달, 탈항, 백혈구 감소증 등 별걸 다 치료한다. 그냥 땅바닥에 압정 뿌리고 구르면 만병통치라고 했던 동기의 유머가 생각난다.
한마디로 무협지를 옮겨놓은 수준이다. 실제로 시험에 ‘어떤 혈자리가 전신의 기를 조절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라고 나왔는데 답은 ‘배꼽 아래로는 땅의 기운과 통하고, 배꼽 위로는 하늘의 기운과 통해서 전신의 기운을 조절한다’고 써야 한다.
그는 “의료인 양성기관의 정규수업에서 사이비 내용을 가르친다”며 “한의대생이나 한의사들은 ‘다 그런 게 아니다.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연구되고 있다’ 등 방어할 것이다. 그런데 ‘메디컬 학부에서 사이비 내용을 가르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의 꿈을 꾸고 온 학생에게 무협지 던져주고 못 외우면 강제로 휴학(유급) 시킨다고 협박한다. 결국 교수의 제왕적 권위는 점점 커져가고, 이를 제지할 힘이 없는 학생들은 서로 불신과 갈등을 반복한다”며 “바깥세상에는 현대 한의학, 합리적 치료, 보험등재 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의학관은 아직 사이비들이 판치고 있다”고도 했다.
황약사
18/03/03 22:38
수정 아이콘
약학대학에서 생약학이라는 이름으로 천연물과학을 배우는데..
이게 원래 과목 자체의 목적이 생약에서 약리활성 성분을 추출해서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버드나무 껍질에서 뽑아낸 성분으로 아스피린을 만든다거나, 아편에서 몰핀을, 곰팡이에서 스타틴을..이런식으루요..

근데 그 과목 배울때 저도 꽤 짜증났던게..
전통적으로 이 약초는 이런이런 효능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하는데..
약리활성 성분을 추출해보니..그 효능과 정확히 반대되는 효능을 가지더라..뭐 이런 식인게 너무 많더군요..
원래의 식물은 혈압을 낮춰준다고 해서 썼는데, 약리활성을 뽑아보니 혈압을 떨구더라 뭐 그런거요...
그리고 식물을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다른다 하고 지역에 따라 다르다 하고...

약초라는게 표준화가 가능한 치료법이긴 한가? 라는 심각한 회의가 들더군요...;;
18/03/03 14:38
수정 아이콘
뽜이야 단골 주제가 또...
아유아유
18/03/03 14:43
수정 아이콘
체감해본 바로는...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너무 한의학을 부정하는것도 그리 옳아보이지는 않습니다.과학적 근거야 필요할 수 있겠지만....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21:04
수정 아이콘
댓글을 한번 자세히 읽어 주시겠습니까? 현대의학에선 침술이 효과가 없다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침술의 과학적 근거까지 찾아내서 규명한게 현대의학입니다. 한의학의 전부다가 쓸모없다는게 아니라 적은 부분만이 현대의학에서 근거있게 다뤄질 수 있다는게 현대의학의 입장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전통 의학을 현대의학이랑 동급의 입장으로 다루는 선진국가는 극히 드뭅니다.
약쟁이
18/03/03 14:49
수정 아이콘
평소에 궁금했던 게 나오네요.
구안와사(=안면 신경마비?)는 의사들도 한의원에서 침 맞는 걸 권유한다고 하던데 맞는 말일까요?
토니토니쵸파
18/03/03 14:50
수정 아이콘
그럴리가요.
약쟁이
18/03/03 15:14
수정 아이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그런 건가요? 흐흐;;;

어릴 때 들은 말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부모님 세대에선 그 말이 맞았을 수도 있겠다 싶은 환경인가 싶기도 하네요.
18/03/03 23:21
수정 아이콘
아마 허준에서 그렇게 치료하는게 있어서 그거 가지고 과장 /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옛날에 보면 판타스틱한 경우가 많아 절대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의사가 그렇게 말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습니다. 근본주의적 공산주의자가 현재의 중국 경제를 보고 찬양할 정도의 가능성? 왜냐면 아래 황약사님 댓글대로 안면신경마비는 bell's palsy 인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이상해 보여 무섭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냥 낫는 병이거든요. 거꾸로 한의학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한의학 깔때 가끔 나오는 소재입니다.(자연 치료되는 병을 침으로 고쳤다고 큰소리 친다고;;)
화염투척사
18/03/03 15:17
수정 아이콘
보통 신경마비 회복에는 다른 요소도 관여하지만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서 의사먼저 만나고 한의사 만났을때 증상이 완화된 사람은 침이 답이라고 하고, 침맞다가 의사 만나서 약먹고 나은 경우엔 한의학은 사기라고 하겠죠.
루트에리노
18/03/03 15:25
수정 아이콘
옛날엔 그랬던 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스스톤 카평할때 어찌 해야 될지 모르는 카드들 전부 야레기통이나 옥레기통에 넣듯이 처방한건 아니었을까 싶네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21:18
수정 아이콘
절대 아닙니다. Bell's palsy로 검색해보시면 구안와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현대의학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고 그에 따른 치료법도 많이 발전되어 있습니다.
영원한초보
18/03/04 01:46
수정 아이콘
5년전쯤 저희 어머니 귀 염증 수술 이후 부작용으로 안면 마비가 왔습니다.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유명한 분이 수술 하셨고요.
그런데 하는 말이 수술전 부작용 설명에 사인했다는 말 밖에 안하더군요.
왜 그런 마비가 왔는지 아무런 설명도 안해요.
제가 인터넷에서 Bell's palsy라는 것도 찾았고 얼굴 신경번호 같은거 찾아서
가서 물어봐도 설명 잘 안해줘요
치료한다고 스테로이드 많이 놔서 간수치 올라가고 부작용으로 황달 증상나고
의사가 설명을 제대로 안해줘요
그냥 제가 인터넷 열심히 찾아서 이런 치료 있으면 저런 부작용 있을 수 있고 그런거 찾았어요.
병원에서 재활치료라고 하는게 마비 부위에 침을 놓는 것을 합니다.
자극줘서 치료하는 건데
거기서 이렇게 치료하면 낫는 다는 말도 안해주고 그냥 기다려보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말만 해줘요
그런데 제가 그 상황에서 병원을 더 어떻게 믿나요.
제가 의학공부해서 그게 최선이라는 걸 알아내야 하는 걸까요?
그냥 유명한 한방병원가서 침치료 받았어요.
같은 침이라도 많이 해본데가 더 잘하겠죠.
그래서 현대적 연구성과가 부족하더라도 구안와서 관련해서 한방병원들이 돈을 더 잘 버나봐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4 11:08
수정 아이콘
그냥 그 병원이 불친절하고 그 의사가 설명을 안한거지 그런일이 있었다고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수준차이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진짜 한의학 옹호하시는 분들 동의보감 한번만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웬만한 판타지소설 저리가라입니다.
영원한초보
18/03/04 1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준차이를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고등학교때 과학시간 선생님 말 잘들은 사람이라면 현대의학에 비해 한의학이 과학적 방법론으로 많이 부족한건 다 압니다.
그런데 환자가 병을 치료 받을 때 그런 과학적 방법론으로 치료법을 판단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의사들이 환자를 과학자의 입장으로 대하는 오만함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불친절함이 생기는 거죠.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4 21:38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주제는 의사의 불친절함과 환자의 선택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환자의 섡택이 어쨌건 한의학이 치료방법으로서 리스키하고 효력이 떨어지는가에 관한 글이지요.초보님이 그런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현대의학보다 한의학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건 환자의 기호니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현대의학을 전공한 의사가 불친절하고 설명이 없으니 친절한 한의사가 더 신뢰가 갔고 한의학이 의학적으로 더 우수하다 라고 주장하신다면 그건 틀린 말씀이시다 라는 얘깁니다.
영원한초보
18/03/05 00:39
수정 아이콘
이러니 답이 없고 한방, 양방 같은 쓸데 없는 논란가지고 계속 싸우겠죠.
다른 사람 말하는 목적이 무언지는 상관없이 본인들 품격에 미천한 한의학이 묻는게 참 싫으신가 봅니다.
제가 왜 Bell's palsy 이야기 했을까요?이건 먼저 꺼내신 이야기에요. 더 잘 되어있다고
그러면 그 5년 사이에 현대의학에서 Bell's palsy에 대한 치료방법이 새로 나왔나요?
잘나신 현대의학이 Bell's palsy가 한의학에 비해 얼마나 잘 설명되 있고 치료법은 얼마나 좋은 가요?
아니면 5년전 그 병원이 특별히 무능한 병원이였나요?
병원이 불친절해서 어차피 똑같이 침찌르는 거면(댓글에 보니 찌르기만 하면 똑같다고 하는군요 현대의학에서는요)
좀 더 침 찔러본 경험이 많은데서 친절한 서비스 받겠다는데
그게 의학적인 비교로 들리셨나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5 12:56
수정 아이콘
아니 의학적인 비교글에 왜 곁다리 댓글을 쓰시냐는 말이었습니다. 5년 사이에 Bell's palsy에 대한 연구가 더 됐는지는 제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한의학보다 최소100년은 앞서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5년 전 그 병원은 특별히 무능한 병원 맞는 거 같네요.
친절한 서비스 받으러 가신다고 하면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고요. 본인 생각에 그냥
아무데나 찔러서 다 나을 거 같다 생각하시면 그냥 가서 받으시면 됩니다.
대체 뭐가 문제길래 이렇게 화내시는 지 모르겠네요.

요약하자면 의학적인 비교글에 초보님의 경험담은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인 것 같다. 이게 제 말이었습니다.
칼라미티
18/03/03 22:07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가 작년에 바이러스성 안면 신경마비가 왔었는데 한의원에서 치료만 받고 냅뒀다가 골든타임 놓쳐서 지금 후유장해가 남았습니다... 이것때문에 우울증도 생기시고 ㅠㅠ 3차병원 의사가 그러는데 바로 병원 왔으면 지금보다 훨씬 깔끔하게 고쳤을거라더군요.
황약사
18/03/03 22:47
수정 아이콘
Bell's Palsy라고 질병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54653&cid=51362&categoryId=51362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찾아보니 나오는군요 ;-)
원래 치료방법이 열흘정도면 자연회복이 대부분 되니 지켜보다가
그래도 안되면 약 투입..뭐 그런식이긴 합니다...
아랑어랑
18/03/04 0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발생 초기 항생제 대량투여와 스테로이드 대량투여를 놓치면 안면마비가 굳기도 하는데,
현재 양의학에서 그에 대한 대처가 매우매우 부족합니다. 대형병원 의사 공식 입장이 [안 돌아옵니다.]... 그냥 스테로이드 장복이 거의 대안의 끝입니다.
안면마비 고치려면 혹은 증상 완화하는 처방 비슷한 거라도 요구하려면 목 뒷 근육 긴장쪽으로 물리치료 받으면서 물리치료사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수준이죠. 이 거 아니면 도수치료 진단이 안 뜹니다.

그에 반해 한의원은 침치료를 해주죠. 마비 근육에 침을 놓으면 그 날 하루는 편합니다. 운이 좋으면 살아나는 사례가 있긴..하겠죠?
그래서 안면마비는 한의원입니다.
아 물론 초기는 무조건 양방입니다.


수정 -- 밑의 의견교환을 통하여
양의학 -> 현대의학
한의학 -> 대체의학 중 한의원에서 받은 시술
로 용어변경하면 될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민들레
18/03/04 00:51
수정 아이콘
양의학-> 현대의학
아랑어랑
18/03/04 01:04
수정 아이콘
구태여 용어를 수정하려 하셔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현대의학 안에 한의와 양의가 포함돼 있어야 맞는 거 아닌가요?
한의학에서도 근육도 따지고 도수치료 하는데 양의학만 현대의학이고 한의학은 한의학입니까? 너무 양의 위주의 시선 아닌가요?
현대의학 속에 있는 한의학과 양의학의 큰 두 갈래에 대해 논할 때는 한의학 양의학 구분하는 게 옳다 봅니다.

과거 한의학이라면 안면마비는 안면에 포를 뜨듯 얇게 침을 떠서 신경을 살리려합니다. 동의보감이 그리 말하죠. 마비된 얼굴의 주 근육을 얇게 자극하는 방법만이 사용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 한의학은 근육의 움직임을 신경써서 다양하게 접근하더군요. 후두부, 귀뒤쪽까지 접근하고, 얇게만 뜨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현대의학 안에서의 한의학 발전일 텐데요.
그에 비해 양의학에서의 안면마비는 대상포진균 억제의 측면으로 발전하지요. 항생제를 제일 세게 투여하고, 마비된 신경과 근육은 스테로이드로 돌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기에 통증의학 쪽에서의 발달이 도수치료로 발달하여 근육을 스트레칭시키며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에 자극을 주고 있지요. 이 측면이 현대의학 안에서의 양의학 발전일 테구요.

이 두 학문이 발전하지 않았다 자신하실 수 있으십니까? 한의학은 고대의학이고 양의학은 현대의학인가요? 그럼 중의학은 뭐라고 말해야하나요? 중의학은 생리학으로 노벨상 받았다고 하던데요? 생리약학으로 발전한 이 중의학의 부류는 현대의학 아닙니까?
사이비가 판치는 것과 해당 영역이 발전하는 것은 별개의 영역으로 치부하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03/04 01:16
수정 아이콘
현대의학은 전 세계 학회에 인정받은 사항이지 개인의 의견이 아닙니다.
아랑어랑
18/03/04 01:19
수정 아이콘
??? 저기 제가 말한 것 중에 인정받지 않은 사항이 있는지요?
지금 한의학의 침술체계가 근육명과 혈점을 같이 말할 텐데요? 제가 특이한 처방을 받나요?
애당초 침술 자체가 현대의학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 중 대형병원에서 차용한 것은 통증의학이고 차용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침술이겠지요? 대형병원이 침술 모두를 판단하고 정의한다면 그제서야 한의학은 과거의 유산이 되는 거 아닌가요?
18/03/04 01:24
수정 아이콘
카이로프레틱도 효능은 있습니다만. 하지만 현대의학은 아닙니다. 대체의학이죠. 저는 정확한 정의를 말하는 것이지 단순히 효능이 있네마네 하는게 아닙니다.
아랑어랑
18/03/04 01:26
수정 아이콘
그럼 저는 연세대 통증의학과에서 대체의학 처방하는 말도 안 되는 현상을 목격하고있는 것인가요? 한의원에서 하는 처료법과 정확히 일치하건든요? 조금 심각해지는데요?
정확한 정의는 뭔가요?
18/03/04 01:28
수정 아이콘
답답하게 저는 제대로된 용어와 정의를 설명해 드리는 겁니다. 우월 따위는 재단하고 있지도 않아요. 재활의학과에서 당연히 물리치료사들과 함께 도수치료 합니다. 제가 그게 잘 못 되었다고 했나요??
아랑어랑
18/03/04 01:30
수정 아이콘
LuciDoL 님// 저도 우월을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카이로프락틱의 효능이 있으나 대체의학이라고 하셨습니다.
재활의학에서 도수치료를 합니다.
이 두 개가 같은 처방을 냈습니다.
그럼 재활의학이 대체의학을 시행하였든지 카이로프락틱은 대체의학이 아니어야하는 거 아닌가요?
아랑어랑
18/03/04 01:32
수정 아이콘
아랑어랑 님//
아. 대체의학과 재활의학과 처방 사이에는 우월관계가 없다는 말씀이시려나요?
그건 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체의학 안 하려고 큰 병원 갔는데 받는 게 대체의학이라니요..
정말 두 개의 관계는 동등관계인가요? 그럼 대체의학과?도 있으려나요? 분명 마늘로 암치료는 대체의학이지만 사이비 아닌가요? 대체의학과 사이비는 또 궤가 다르려나요...?
아랑어랑
18/03/04 01: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학회의 인정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여쭙습니다.
학회에서 무슨 정의를 내려서 인정을 내리게 되나요?
학회에서 현대의학이라고 정의를 내린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슨 조건이 충족되면 학회에서 정의를 내리죠? 정의 거부된 사례는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노벨상 탄 중의학사의 약학연구는 중의학이라고 하던데, 이거는 학회에서 중의학을 인정한 건가요?

구글링을 해봤으나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도 없어서 무식을 무릅쓰고 여쭤봅니다.
18/03/04 01:2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쓸데 없는 이야기구요. 그냥 현대의학과 한의학입니다. 현대라는 말에 더 의미를 부여해서 한의학이 모자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은 되려 그쪽 아닌가요??
아랑어랑
18/03/04 01:28
수정 아이콘
아니 용어를 구분했으면 차이를 말해주셔야죠....
그냥이 어디있나요ㅠㅠ
제 어디에 한의학이 부족하다는 뉘앙스가 풍겨있죠? 아닙니다. 전 한의학과 양의학 둘 다 처방받고 있어요...
뭐는 한의학이다 뭐는 현대의학이다. 이게 구분가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18/03/04 01: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용어는 제가 구분하는 게 아닙니다. 정식 학회가 하는 것이죠. 한의학이 공식인정 받으려면 의사가 되어 받으면 됩니다. 못 받았으니 현대의학이라고 할 수 없는 거구요. 지금까지 의학에 각과들 예를 들어 정형외과 성형외과 내과 등등 현대의학을 기본으로 각각 공식 인정 받았기에 현대의학이라 칭할 뿐입니다.
아랑어랑
18/03/04 01:40
수정 아이콘
LuciDoL 님// 정식학회에는 언제 그 용어를 구분하게 되나요?
정식학회는 현대의학에 무언 가를 편입시키는 권력을 가졌나요? 그 권력은 어떻게 행사가 되나요?

...언제 측두부에 침 놓는게 현대의학이 될 수 있는 거죠? 몇 년에 한 번씩 그 걸 정하나요? 얼른 현대의학에 들어갔으면 좋겠는데요. 효과 좋거든요. 근데 그걸 통증의학과는 몰라요.
18/03/04 01:43
수정 아이콘
아랑어랑 님// 왜 저한테 측두부 침을 따지는지 모르겠네요. 세계 학회에 열심히 참여하고 실적 쌓고 저명한 논문 발표 하고 세계적으로 인정 받으면 됩니다. 그거 안하니까 인정 못 받는거구요.
아랑어랑
18/03/04 01:45
수정 아이콘
LuciDoL 님// 용어가 다르다 -> 어떻게 다르냐 -> 정식협회가 말해서 난 모른다...
이러면 얘기가 안 이어지지 않나요?
적어도 저는 한의학과 양의학은 현대의학의 갈래이다. 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개인의 가볍고 일천한 근거라도, 근거가 있다고 생각해요.
님의 근거는 정식협회가 말했다는 권의에 의지하고 있지 않나요?
정식협회는 왜 그 걸 현대의학과 한의학으로 나눠서 말했나요? 그 근거는 무엇인가요?

왜 현대의학과 전통의학도 아니고 한의학으로 분류하죠? 현대의학은 한의학의 것들을 가져오고 차용하는데, 한의학의 범위는 줄어드나요? 아니면 그대로인가요?
줄어든다면 한의학은 현대의학의 갈래일테고, 그대로라면 한의학과 현대의학은 양립이 불가능하네요.
아랑어랑
18/03/04 01:47
수정 아이콘
LuciDoL 님//

논문으로 인정받은 한의학은 현대의학이 되는 것이군요.
그렇다면 한의학과 현대의학은 양립할 수가 없네요? 한의학의 것이 좋다고 인정받는 그 순간 한의학은 한의학이 아니게 되어버리잖아요.
그럼 한의학은 현대의학의 한 갈래라는 제 주장이 맞는 것 아닌가요?

침 부위 언급은 답답해서요ㅠㅠ 언제 되려나요..하아..ㅠㅠ
18/03/04 0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랑어랑 님// 기본적으로 의료 방침은 국가가 지닙니다. 전세계적으로 의료 이원화를 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구요. 우리나라 의사면허로는 다른 나라 의사 면허 시험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usmle jsmle등이죠. 그러나 한의사 면허로는 다른 나라에서 의사 못합니다. 왜 못하냐고 저 한테 따질게 아니라 각 나라의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학문이어야죠. 왜 한의학은 인정 안해줘? 라고 저한테 물을게 아니에요.

한의학이 현대의학으로 일원화 되려면 당장 음양오행, 기, 혈, 태음인 소음인 등등 갈아 엎고 시작해야죠.
아랑어랑
18/03/04 02:01
수정 아이콘
LuciDoL 님//
우선 의료 방침과 관련한 지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대의학에서 침술사를 치지 않는 큰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럼 침술을 논문 써서 현대의학으로 편입시키는 거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재야 혹은 민간에서 발굴했다'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한의학에서 쓰이는 걸 가져왔다'가 되나요?
전자라면 한의학과 현대의학이 아니라 대체의학과 현대의학이겠고
후자라면 한의학은 현대의학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갈래겠네요.

제가 물은 것은 왜 '한의학'과 '현대의학'이냐는 것이지요.
한의학이 의학도 아니라면 대체의학의 한 갈래로서 한의학이 존재해야할 것이기에
대체의학과 현대의학이라 불러야 맞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 입장이시라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의학을 인정하시면서 부정하시니 논쟁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한의학이 대체의학이 아닌 한의학이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시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18/03/04 02:11
수정 아이콘
아랑어랑 님// 일본은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아예 없애 버리고 침술을 의학의 한 분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게 의료일원화에요. 대신에 기, 혈 등 과학적으로 증명 되지 않는 부분은 싹 걷어냈죠. 우리나라는 애매모호하게 의학계와 한의학계를 공존시켜 놔서 의료이원화 체제로 각각의 정체성 유지하고 있죠. 전세계적으로는 그래서 현대의학만 의학으로 정식 인정 하죠. 한의학은 지금처럼 의료이원화 체제에서 한의학으로만 인정 받던지 아니면 세계의 흐름에 맞춰서 비과학적인건 다 뜯어 고치고 과학적으로 증명 된 사항들을 편입시켜서 현대의학이 될 것인지는 한의학계와 우리나라 정부가 결정할 일입니다.
아랑어랑
18/03/04 02:20
수정 아이콘
LuciDoL 님//
한국에서 한의학을 인정하기에 한의학은 한의학이군요.크크크크...
대체의학 주제에 한의학이라는 의학입지를 가지고 있는 모순된 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니, 모순된 이야기가 돌 수밖에 없는 지난한 토론의 과정에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heLasid
18/03/04 02:04
수정 아이콘
두 분 말씀하시는 핀트가 참 다른 듯한데, 양의학이란 건 없어요. 아랑어랑님은 비유하자면 체스를 서양 장기라 부르고 계신 격입니다. LuciDol님이나 이민들레님이 하시는 말씀은 서양 장기가 아니라 체스라 부르는 편이 맞다는 거고요.

그리고 현대 의학은 한의학과 대비되는 개념이 아니에요. 대체 의학과 대비가 되면 됐겠죠. 한의학은 분류상으로 보면 대체 의학에 속합니다. 그러니 존재하지도 않는 양의학이라는 용어를 써서,한의학과 대비되는 존재하지도 않는 개념을 지칭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대체 의학은 반드시 효과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효과의 기전을 모른다는 얘기죠. 효과가 정말 있는지 없는지를 확신할 수 없다던가, 효과가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메커니즘을 정확히 모른다던가요. 말씀하신 침술 같은 경우는 현대 의학에 관점에서 봐도 효과가 있음이 여러 차례 관찰되었어요. 다만 침술의 근간을 이루는 한의학의 이론 체계들은 (대표적으로 기혈 같은) 입증이 안 되었고요. 그렇지만, 침술의 기전을 설명하는 과학적인 방법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현대 의학에서 쓰는 침의학은 한의학의 침술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 고안한 것이지, 그 자체로 한의학이 원래 옳았음을 증명하는 게 아니에요. 실제로 한의학의 침술보다 훨씬 덜 침습적인 방법을 쓰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건 특수한 사례도 아닙니다. 한의학의 침술 사례가 아니더라도 현대 의학이 민간 요법이나 전통적인 치료에서 영감을 얻은 경우는 얼마든지 있어요. 대체 의학 안에서 한의학이 특수한 지위를 가질 당위가 없는 거죠.

아무튼 대체 의학이라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도 아니니 지금 당장 현대 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대체 의학적인 접근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거죠. 저도 연세 세브란스 다니는 환자지만 대체 의학 처방한게 뭐가 그리 쇼킹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해당 치료가 정말로 효과가 있다면, 케이스가 쌓이면서 그 기전을 설명할 수 있게 될겁니다. 침술을 개량해서 나온 IMS처럼 현대 의학에 포함되겠죠.
아랑어랑
18/03/04 02:11
수정 아이콘
정확히 제가 원하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에는 현대의학인 것과 대체의학 두 부류만이 존재하고, 이 대체의학은 케이스가 쌓여 현대의학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군요.
그럼 한의학의 것을 현대의학에 편입시키는 논문을 쓸 때도 '대체의학에서 가져왔다.'라고 쓰게 되겠군요. 그럼 만약 한의를 병합하려한다면 대체의학 케이스 연구실 등의 이름으로 만드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겠네요? 의료인들은 한의학이라는 말을 그럼 혐오하겠네요... 논쟁이 붙는 이유를 잘 알겠는 답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랑어랑
18/03/04 0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체의학 처방은 쇼킹할 수밖에요. 이건 효과 입증이 되지 않은 것이라는 경고를 준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님의 말씀에 따르면 처방은 현대의학적이었군요. 저의 쇼킹함은 한의학에서 시행하는 모든 처방이 대체의학이고, 이는 입증되지 않은 것이라는 그릇된 전제에서 출발하여서 그릇된 결론을 낸 것일 테니까요.
TheLasid
18/03/04 02:3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따져야 합니다. 대체의학 안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치료도 많아요. 그리고 통증의학과는 (특히, 한국에서는) 연구가 더딘 분야입니다. 의료 인력은 부족하고 당장 죽어 나가는 사람은 많으니, 더 긴급한 분야에 (혹은 돈이 되는 분야에) 인력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효과 입증이 되지 않았다는 해당 의사분의 말이 '이건 전혀 근거가 없는 치료에요.'일리는 없다고 봐요. 다소 실험적인 치료라는 이야기였겠죠. 현대의학적인 처방이라는 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서 그것이 어떠한 처방인지 정의해 주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게 목적인 사람입니다. 환자가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자기가 현대 의학적인 관점에서 해줄 게 없다면, 대체의학을 고려하겠죠. 뭔가 처방을 줄 겁니다. 자기가 해 줄게 없다면, 양심있는 의사라면 큰 병원에 가보세요라는 말이라도 하겠죠. 그게 현대의학적인 처방이냐 아니냐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님이나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아랑어랑
18/03/04 02:43
수정 아이콘
아뇨아뇨.
제 말은 [만약] 처방이 대체의학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었다면 그 의사는 지금부터 하는 처방이 케이스스터디 중임을 알렸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1) 그런 안내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2) 저 논의는 대체의학과 현대의학 간의 계층이동이 없다는 전제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잘못된 논지전개였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제가 판단하기에 처방은 충분한 케이스가 확보된 상황에서 받은 현대의학 처방일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TheLasid
18/03/04 02:52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좀 오독한 듯합니다.
1) 맞습니다. 임상 실험이라면 피시술자에게 동의를 구했어야겠지요. (사실 임상 참여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케이스가 쌓인다는 이야기가 곧, 케이스 스터디는 아니에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의학에서는 특수한 개별 사례를 다루는 연구를 케이스 스터디로 보는 듯합니다. 실험을 통제해 가면서 여러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따로 부르는 말이 있을 텐데...기억이 안 나네요.
2) 넵. 대체에서 현대 의학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현대 의학 안에서도 비주류의학에서 주류의학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요 :)
TheLasid
18/03/04 02:25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이 세상에는 현대의학적과 대체의학 두 부류만이 존재한다는 확언은 못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대체의학과 보완의학은 같은 것이고, 전통의학은 대체 의학에 속하는 것인데, 대체의학과 보완의학, 전통의학을 구분하는 의사 분도 만나봤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사람이 사이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말을 할 변별력을 갖춘 사람은 아니니까요. 저 개인으로는 효과도 있고 기전도 아는 의학을 현대의학, 효과는 있지만 기전을 모르는 의술을 대체의학, 효과도 없고 기전도 모르는데 의학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사이비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논문에 관해서는 조금 더 많은 말씀을 드릴 수 있을 듯한데, 연구실의 이름이나 명칭은 지엽적인 문제인 듯하고요. 현대 의학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현대 의학에서 쓰는 방법론 즉,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건 의학이 특별한 것이 아니고...어느 학문이든 간에 해당 학문의 연구로 인정을 받으려면 그 학문에서 '인정받은' 방법론을 써서 논문을 써야 합니다. 한의학도 논문이 있고, 학회와 학회지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논문이 다 같은 논문이 아니므로 한의학에서 인정받는 방법론이 현대 의학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할수도 있어요. 그런 논문은 한의학에서는 인정받는 연구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연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논문이 나왔다는 사실 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어요. 어느 학회지에서 논문이 나왔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회지(저널)의 권위가 중요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소위 탑 저널에 논문을 싣는 게 목표인 사람이 많습니다.
아랑어랑
18/03/04 02:31
수정 아이콘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특히 의학 분류에 대한 개인적 고견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구실 이름은 행정처리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입죠..예.... 이 이름따라 명분이 생기고 예산 배분이 될 테니까요..크크크
학문이라는 거대한 틀만 얘기하는 와중에도 시야가 좁아 자신 주변만 보게 되니 사족이 달리나봅니다.

논문 관련한 내용을 구태여 단 것은 논문(이젠 학회지라고 쓰면 더 좋다는 걸 알게되었군요!)의 서문에 어떤 식으로 달릴지, 선행연구를 어떤 식으로 말할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그 언급이 한의학이 한의학으로 취급되는지 대체의학으로 취급되는지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TheLasid
18/03/04 02: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이라거나 고견이라거나 할 성질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내용이고, 제가 아는 지식의 한계가 그정도라는 말씀이었어요. 탑 저널에 실리면 연구자의 주가가 오를 것이고, 그러다 보면 스타급 연구자가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연구비를 따오기가 더 쉽겠지요. 연구비를 '배분'해 주는 경우는 국가 관련 기관에서 주로 있을 법한 일 같아요. 서문이나 선행 연구의 바로미터가 어떠할지는 역시나 여기서 우리가 말 할 성질의 것은 아닌 듯합니다. 마침 침술이라는 소재도 있으니 해당 논문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야 일반인이니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앱스트랙트나 인트로덕션, 컨클루전 정도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시면 원하시는 바를 더 정확히 알게 되시겠죠.
아랑어랑
18/03/04 02:53
수정 아이콘
사실 안 찾아본 건 아닌데... 한의학 기전이라는 걸 밝힌 사례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질문했었더랬습니다.
대부분 ims관련 논문에서도 캐나다 박사만 찾더라구요... 관심있어서 둘러봤었는데 한의 관련 언급이 잘 되는 적당한 키워드는 아직 찾지 못했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TheLasid
18/03/04 03:01
수정 아이콘
해당 분야에서는 그 분이 스타신 것 같더라고요. 이게 또...침술을 한의학에서만 쓰진 않아서, 키워드가 한의학으로 나오진 않을 것 같아요. 중국에선 중의학의 위상이 대단하니 아마 중의학 관련으로 검색하시면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암튼 아랑어랑님도 편안한 밤 보내시길 :)
La La Land
18/03/04 06:5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현대의학이 양의학보다 큰 범주라고 생각하네요
한의학도 얼마든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현대의학에 포함될수 있다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양의학도 불과 100년전만 가도
굉장히 미개했습니다
단지 그 100년의 세월동안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주류 의학으로 발돋움 한것이고요
가이다이
18/03/03 14:54
수정 아이콘
뭐 인터넷에선 한의학이 완전 사기꾼들로 보는 입장들이 많지만
저같은 경운 20년간 병원에 다니시면서 한봉지에 10개 가까이 되는 알약을 매일마다 드시는데도 차도가 않으시고
속이 안좋아서 고생하시고 항상 원하시는 음식도 맘대로 못드시고 어머니가(병원 다른곳들도 가보곤 했는데 똑같았음)
2년전부터 지인이 소개해준 한의원에 다니시고 현재 많이 괜찮아지신거 보곤 믿게 되었습니다.
18/03/03 14:55
수정 아이콘
근데 제 기억이 잘못된게 아니면 저희 아버지가 분명 정형외과갔을때 허리에 침 놓던데 양의학(?)에서도 침을 놓던데.... 의사도 '침'이라고 했고... 효과가 있기는 한거같은디...
루트에리노
18/03/03 14:59
수정 아이콘
침술은 한의학의 일부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을 뿐이지, 한방과 침술은 별개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침술의 효과를 주장하는 논문들도 있고 실제 효과도 있다는점이 밝혀지고 있지만, 침술이 효과가 있다고 해서 한국의 한의학계가 사용하는 침술이 효과가 있는 건 아닙니다. 또 실제 침술이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진다 한들 경혈 이론이 사실이라는게 밝혀지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의 한의학계가 사용하는 침술은 넓은 범위의 침술 중 한가지일 뿐이죠.
La La Land
18/03/03 15:02
수정 아이콘
할아버지가 점혈한거 아니에요?

열혈강호 보면 나오던데?
18/03/03 15:05
수정 아이콘
그놈의 양방 크크
저런 미개한 용어 통용되는 나라는 여기밖에 없을 듯..
Misaki Mei
18/03/03 15:50
수정 아이콘
이것이 미개한 용어인지 여부는 논외로 하더라도, 사실 용어를 한과 양으로 나누는 건 한의학을 제외하곤 99%가 문과와 예술 뿐이기는 해요. 한국 미술 서양 미술, 한국사 서양사, 한국 철학 서양 철학……. 양물리학이나 양화학 같은 용어가 없는 거 생각하면 양의학이라는 용어가 신기하기는 하더라고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3/03 16:04
수정 아이콘
같은 분야라도 동서양이 서로 맥을 달리하는 경우 충분히 붙일 수 있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서양 구분이 아닌 국가 이름으로 구분할 수도 있겠고요. 한방, 양방에 대한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그게 한방이 되었든 양방이 되었든 어느 한 쪽은 굳이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그 존재가 하찮다는 생각이 전제되어 있는 것 아닐까요?
18/03/03 2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대의학이 양의학으로 불리워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어디 있나요? 단순히 서양에서 시작 되었을 뿐 전세계 모든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함께 정립한 학문입니다. 어느 부분에서 말씀하시는 맥이나 뿌리를 찾을 수 있나요? 문화 예술과 같이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예술에는 좋고 나쁨이 없지만 과학과 의학에는 좋고 나쁘고 혹은 옳고 그름이 있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3/04 01:1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좋고 나쁘과 옳고 그름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게 이루어졌다면 동서양을 구분 짓지 않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의학도 완전히 하나의 의학 체계로서 이미 통합이 되었겠죠. 어찌되었든 한의학이 하나의 의학 체계로서 멀쩡히 존재하는데 이를 무시한 채 양의학만을 의학으로 지칭하는 것은 너무 일방적인 일이 아닐까요? 양의학을 양의학이라고 지칭한다고 하여 양의학을 폄하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무리하게 양의학만을 의학으로 지칭해야만 할 이유는 또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양의학을 현대의학, 한의학을 전통의학으로 지칭하는 정도라면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의학이 구시대의 유물과 같은 의미가 아니라 전통적으로 행해오던 의학을 의미한다는 선에서는요.
18/03/04 01:22
수정 아이콘
완전히 검증되어 있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정답에 가깝습니다. 더 가까운 정답이 나오면 그때 가설이 바뀌는 것이죠. 무엇보다 왜 의학만 양의학이라고 하나요? 그냥 양기계공학 양물리학 양화학이라고는 안 하구요?? 학문에 관련된 정식 용어와 정의를 개인이 마음대로 바꾸면 안되죠.
루트에리노
18/03/03 15:09
수정 아이콘
이미 솜씨좋은 명의를 기초적으로 필요로 한다는 것부터 한의학은 현대에 맞지 않습니다.

한의학이 현대 의학에 편입되려면 메뉴얼화가 되어서 같은 방식으로 딱히 신묘한 기술이 없는 아무 의사가 똑같이 해도 되어야죠.

당장 암치료같은 어려운 게 아니라 감기, 붓기같은 기초치료에도 용한 의원이 필요해서야 현대에서 쓸모가 없죠.
초코궁디
18/03/03 15: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환자들이 명의 찾아가려고 하는건 양방이나 한방이나 똑같지 않나요. 서울대병원 바로 옆에 사는 제 친구 어머님은 만성위염으로 서울대에서 반년간 치료받았는데 낫질 않는다고 EBS 명의에 나온 교수한테 꼭 진찰을 받아야한다고 지방으로 내려가시던데.... 친구가 자기 어머니
못말리겠다고 혀를 끌끌 차길래 저도 좀 오바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거기 가시고 많이 나아지셨다고 해서 어안이 벙벙하긴 했습니다. 명의가 있긴 있는가보다 하고... 저만해도 감기에 자주 걸리는지라 이사가서 새로운 동네로 가면 감기 걸릴 때 마다 내과를 한군데씩 들러보는데 내과마다 주는약도 좀 다르고 가격도 다르고 무엇보다 효과도 좀 많이 갈립니다. 매뉴얼화 되어있고 누가해도 똑같은거라면 같은 증상에 주는 약이 같아야 할 것 같은데도 그렇더라구요. 이건 명의의 문제라기보다는 의사마다 견해가 좀 다른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있어서 그냥 내 증상을 제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아놔야겠다 싶은 생각으로 돌아다니는거지만... 리플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게 명의인가 싶기도 하고... 흠...
루트에리노
18/03/03 15:22
수정 아이콘
환자들의 태도야 뭐 당연히 그런거고 정말 어려운 질환에 대해선 명의라는게 존재하긴 하죠.
하지만 한의학의 경우 기초적으로 명의가 아니면 안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거죠. 그만큼 학문화가 안되어있고, 체계가 없다는 얘기니까요.

당장 어르신들만 해도 이비인후과는 아무데나 찾아가도 같은 증상으로 한의원 찾으시면 소문 듣고 용한 의원 찾아가십니다. 이건 체계로서의 한의학 자체가 가지는 신뢰도가 없다는 얘기랑 같아요. 아무나 한의학을 수련했으면 의료계 종사자로서 1인분을 하는게 아니라, 애초 타고나서 잘 하는 사람만 1인분을 할 수 있는 게 완성된 체계라고 할 수는 없죠.
초코궁디
18/03/03 15:28
수정 아이콘
음.. 이야기가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은데 어르신들 이비인후과같은데 아무데나 안가십니다. 제가 서울에서 대학교 다닐 때 병원 접수알바를 몇 년 했는데, 양방 한방 모두 했었구요. 내과에서 근무할 때... 여튼 소화제가 여기서 처방해주는게 좋다는 소문듣고 왔다고 대전에서 왔다 청주에서 왔다 이런 분들 많이 봤습니다. 위암 이런게 아니라 그냥 만성 위염인데... 한의원 근무하면서 접수할 때 내원경로 여쭤보는데 그냥 간판보고 왔다 이런 분들도 많았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루트에리노님이 알고계신 정보와 실제 상황에 좀 괴리가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환자들이 양방이나 한방이나 명의찾는건 비슷하다고 봐요. 거꾸로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은 그냥 눈에 보이는 가까운데로 가는거고...
루트에리노
18/03/03 15:31
수정 아이콘
아뇨 뭐 비슷한 얘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말은 이해하셨죠? 쓰신 글 보니 제 얘기는 충분히 이해하신 것 같아서요. 저도 초코궁디님 말씀 이해하고 백번 동의합니다. 지엽적으로 현상이 어떤지에 대한 판단이야 다를 수도 있죠.
초코궁디
18/03/03 15:41
수정 아이콘
학문으로서 어떠하다 라는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지엽적 현상... 이라고 해야될까요? 여튼 환자 입장에서도 그렇고 병원직원으로 일하고 경험하면서 좀 이해가 안되었던건 한방이야 원래 뭐 그런식으로 해왔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양방은 다 매뉴얼화 되어있어서 어떤 의사가 어떤 질병에 대해서 치료하든 같은 증상을 봤으면 같은 처방 같은 효과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 하는거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중병이야 그럴 수도 있는데 감기몸살 같은 경우도 그러니 좀 의아하기도 하고 학문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해해야되나 싶기도 하구요.
황약사
18/03/03 22:41
수정 아이콘
현대의 근거중심 의학이라는게 과학적인 연구 방법과 궤를 같이 합니다.
교육훈련 시스템 (인턴-레지던트-펠로우)도 이공계 박사과정 교육 (석사-박사-포닥)과 동일한 것 처럼요..
가설을 세우고, 주관적, 객관적 사실을 수집해서, 판단하고, 결론을 내린다.
라는 생각하는 방법론이 같다는게 매뉴얼화되어 있다는 의미라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과학계 연구도 같은 관찰, 같은 사실을 놓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서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방법론은 같아도 연구자마다 다른 견해가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현재 한의학쪽에서도 그런걸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는건 맞지만, 아직 멀긴 했습니다..
La La Land
18/03/03 17:55
수정 아이콘
쉽게 말하면

메뉴얼화된 프랜차이즈 식당을 생각하시면 되죠

비비큐는 누가 들어가도 일정수준 맛이 나옵니다

근데 그러면서도 사장님 숙련도에 따라 우리 동네 비비큐는 별로던데? 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지점차요

할아버지들이 명의 찾는건 맛있는 비비큐 지점 찾는거죠

비비큐는 내일 제가 당장 차려도
엇비슷하게 가능한데

제가 최현석 셰프 가게나
저기 시장의 고향의 맛 이모 백반집 받으면 바로 망합니다
18/03/03 15:22
수정 아이콘
저런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 이해가 안갑니다. 자존심도 없나...
양방 소리나 들어가면서 일하다니...
캐터필러
18/03/03 15: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특정 직업군 비방입니다(벌점 4점)
초코궁디
18/03/03 15:33
수정 아이콘
머 당연히 한의학 같이 까자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PGR에서 한의사, 기독교인(을 포함하여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존재 혹은 현상을 믿는 종교인),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까이는 것이 전통이므로 해당되시는 분들은 속히 이 글에서 나가주시면 되겠습니다.
배고픈유학생
18/03/03 15:34
수정 아이콘
종교, 남녀문제, 한의학, PGR3대 떡밥인데
염력 천만
18/03/03 21:27
수정 아이콘
정치는 이미 삭게로 가있나요?
다람쥐룰루
18/03/03 15:35
수정 아이콘
왼쪽어깨 근육이 결려서 며칠동안 진통제며 근육이완제며 먹어도 낫질 않고 고생하다가 침술원에 갔더니 아프다는 어깨부위를 몇번 만지니 제가 억 하고 비명을 지르게 되는 자리를 누르더군요 그러더니 오른쪽 무릎 옆에 침을 꾹 놓으니 왼쪽 어깨쪽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더니 거짓말처럼 어깨결림이 해소되더군요
발목이 크게 접질렸을때도 기어들어가서 걸어나오고 그랬습니다만 과학적으로 입증해봐라 라고 하면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그렇구만
18/03/03 15:49
수정 아이콘
받으신 시술?이 침만 아니면 사실상 물리치료와 다른건 없지않나요? 이거는 약보다는 물리치료와 비교가 되어야 할 것 같아서요.
다람쥐룰루
18/03/03 15:52
수정 아이콘
물리치료에도 비슷한 방식이 있다고는 하더군요
18/03/03 15:48
수정 아이콘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한의학이 사기다 아니다를 논하지는 못하겠지만 고등학생 때 축구하다가 발목 접질리면 쩔뚝 거리며 야자 시간에 근처 한의원가서 침한대 맞고 돌아온 경험은 있습니다.
당시 저희 학교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동일한 경험을..
Quantum21
18/03/03 15:52
수정 아이콘
종합 병원에서 현대의학으로 치료법이 없고 더 나빠지지않게 관리하는게 그나마 최선이다라는 판정을 받았는데 (소위 해당 질환에 특화되서 유명한 명의 급의 한의사이긴 하지만 어쨌든) 순전히 한방으로 완치시킨 신뢰할만한 사례를 몇몇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통계적으로 얼마나 유의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나은 당사자들및 그 가족들을 한방이 사이비라는 이야기를 설득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또 그렇게 반응하는것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기도 하고요.

언젠가는 한의학적 지식이나 기법이 그저 사라지기 보다는 옥석이 가려지고 재해석되면서 과학의 영역으로 편입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아직은 요원해 보이긴 합니다만.
그렇구만
18/03/03 16:03
수정 아이콘
뇌피셜로 추측해보면 현대의학에서는 임상을 아직 전부 통과하지 못했던가 하는 이런 이유로 연구만 있지 아직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법이 없다고 하는 것이고 한방은 한방 나름대로 할 수 있는것을 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만약 그 한의원이 그 질병을 사람마다 거의 다 치료해 내면 모르겠지만 어쩌다 한번의 사례라면 애매하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라도 있다는 것이 중요하긴 하겠죠.
Quantum21
18/03/03 16:22
수정 아이콘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제가 아는 사례중 어떤 분은 해당 질환으로 예약신청하면 헉 소리나게 진료비도 압도적으로 타 병원에 비해 비싸고 6개월이후에나 진료가 가능할정도로 예약이 밀려있는, 해당 질환 관련으로는 나름 유명한 한의사입니다.
아무리 유명세가 있다하도 족족 치료해내는 수준은 아닐거라 보지만, 그렇다고 어쩌다 한번씩 얻어걸리는 사례라고 말할정도의 비율도 아닐겁니다. 순전히 한의 치료로 번 돈으로 빌딩 몇채를 세울 정도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테니까요.
물론 현대의학의 임상검증을 통과할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수적으로 상정했도 치료율은 꽤 유의할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미뉴잇
18/03/03 18:38
수정 아이콘
허경영은 자기 집 구경 시켜주는데 10만원씩 받던데 이것도 사람들 엄청나게 모여서 가더군요
사람들이 몰리는게 효과가 있어서 몰리는건지 유명세로 몰리는건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Quantum21
18/03/03 18: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3자가 보기에는 사실 그렇습니다만, 종합병원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완치가 된 당사자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면 펄쩍 뛰긴 하더군요. 10년이 지나도 한결같이 사람이 몰리는걸 효과도 없이 단지 유명세라고 볼수 있겠냐고 하면 딱히 할말은 없더군요. (이 사례는 90년대 중반에 치료받은 사람이니까 꽤 오래되긴 했습니다. 그 한의원은 지금도 여전히, 심지어는 그때보다도 더, 성업중이고요... ). 참, 치료되었는지 여부가 단지 느낌으로 판정하는게 아니라 현대의학으로 진단해서 수치로써 정확하게 치료여부를 판정가능한 질환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3/03 15:52
수정 아이콘
[실재하는 것 혹은 실재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대상을 두고 엄밀한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여 그 존재 자체를 전면 부정할 것인가][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대상을 사회적, 제도적으로 어떻게 인식하고 다룰 것인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21: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회적 제도적으로 현대의학이랑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리려고 하니까 문제지요. 당장 목사님 안수기도에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원한다고 하면 찬성하실 건가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3/04 01:20
수정 아이콘
상호 실재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큰 것 같네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4 11:06
수정 아이콘
목사님 안수기도는 제가 과장을 위해 갖다쓴 표현입니다만 한의학이 현대의학과 동등한 위치에 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18/03/03 23:37
수정 아이콘
통계나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사람들의 경험은 생각보다 틀린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몸에서 나쁜 피를 뺀다는 사혈요법은 꽤 오랫동안 의학에서 정식 치료법이었고 20세기 초 까지 쓰였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사혈요법으로 피 뽑다가 죽었고요. 지금은 사혈요법은 사이비의학 취급을 받지요. 한의학의 경우는 현재는 틀린 것으로 믿어지는 음양오행을 근간으로 하니... 단순히 실재하는 것 혹은 실재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대상이라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많죠.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479286612611856&mediaCodeNo=257
긴 하루의 끝에서
18/03/04 01:0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내용도 결국에는 하나의 가능성이자 믿음일 뿐 그것이 존재를 전면 부정할 만한 근거일 수는 없습니다. 검증의 기회가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것을 지적하거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대상을 제도화하여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할 수는 있겠으나 현재는 모든 것이 명명백백히 검증되어 최종적으로 참 또는 거짓으로 결론지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을 이야기 하는 것은 비약이자 섣부른 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학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더욱 조심성이 더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합니다. 또한 제 개인적으로는 전문적인 의학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이야기하기 힘든 일이라는 점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나라에 걸쳐 단순히 몇 가지의 치료 요법이 아닌 하나의 의학 체계로서 그 효과를 발휘하며 존속해 온 한의학이기 때문에 단지 현재 시점에서 이해되지 않고 검증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하여 무조건 이를 전면 부정할 수만은 또한 없는 일이라는 의견입니다.
18/03/04 06:58
수정 아이콘
신을 없다고 증명하는 건 누구도 할 수 없지만, 쳐들어 오는 군세 앞에서 팔만대장경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보다 더 현실적인 대처가 있는데 굳이 만들 이유가 있을까요.
18/03/04 18:37
수정 아이콘
[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나라에 걸쳐 단순히 몇 가지의 치료 요법이 아닌 하나의 의학 체계로서 그 효과를 발휘하며 존속해 온 한의학] 에서 한의학 대신 다른 걸 넣어 보세요. 앞선 댓글에 나온 사혈요법은 어때요? 100년 전까지 사혈 요법은 자주 쓰이는 치료법이었죠. 아니면 무당의 굿(오랜 역사가 있으며 아직도 일부 계층에서는 인기가 많죠 불치병이 나았다는 분도 계시고) 혹은 다른 샤머니즘적 치료는요? 말씀대로 의학은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의료행위에는 조심성이 필요해요. 그냥 기계 고치는거라면 뭐 좀 부숴먹어도 문제가 없겠죠. 하지만 사람 목숨은 그게 아니니 제대로 검증이 필요하죠.
모모이 하루코
18/03/03 16:10
수정 아이콘
한의대생들이랑은 절대 싸우면 안되겠네요
자고있는데 와서 침 놔서 절 마비시켜 버리면 어쩌죠...
cluefake
18/03/03 16:29
수정 아이콘
일단 본과 3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하곤 싸우셔도 됩니다(?)
이호철
18/03/03 18:02
수정 아이콘
자고있을때가 아니라 싸우는 도중에 점혈 찔릴 걱정부터 하셔야
정신건강의학
18/03/03 16:24
수정 아이콘
한방 양방이 아니라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18/03/03 1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캐터필러
18/03/03 18: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없음), 통합벌점처리합니다.
18/03/03 18:48
수정 아이콘
성질급한 생선에 침을 놓아 활어로 배송하는 걸 본적이 있는데..
18/03/03 18:55
수정 아이콘
시애틀에서 한인 침술사에게 침 맞다가 폐에 구멍나서 죽을 뻔한 친구의 친구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Janzisuka
18/03/03 19:0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두통이 심했을 적에 침을 몇번 맞았는데
신기하게 싹 가시더라구요...그 시원함이 좋았...

하지만....20년간 살찌려고 용이랑 한약 들이부었더만 열만 오르고...돈만나가고..
나중에 내시경 자주 받으러 갔던 의사샘이 밥먹는 양을 줄이고 한끼에 한공기만 먹고 반찬 많이 먹으라고...
그랬더니 10키로를 찌웠습니다!!!
보약 미워요...쓴돈만 얼마인지 크르릉
좋은일
18/03/03 19:15
수정 아이콘
댓글을 죽 보니까 한의학을 통해 치료받은 사례들은 유의미하게 있는 거 같네요.
단지 효능있음이 기성 의학계에서 검증되지는 못했다 이 정도 같네요.

한의학을 비판하는 댓글들을 보면 이성적이기보다는 다소 감정적이고 권위적인 것 같아서 의아합니다. 실험을 하다가 반대 사례가 나오면 가설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댓글들을 보면 한의사를 통해 치료 받은 사례들이 유의미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사례들을 무시하고, 어떻게 해서든 한의학은 효능없다는 처음의 가설을 관철시려는 태도가 오히려 비과학적으로 느껴집니다. 결론을 정해놓고 실험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18/03/03 19:31
수정 아이콘
유의미한 데이터를 한의학 측에서 제시를 못해서 다들 못 믿으시는 거 같은데요.
단편적 사례만 있으면 기도원에서 기도받아서 암이 나으신 분도 있을테고, 자연적으로 나으신 분도 있을테고, 검증되지 않은 항암제를 투여했더니 나으신 분도 있겠죠.
18/03/03 19:43
수정 아이콘
한의학은 효능이 없다(X)
한의학의 효능을 알 수 없다(O)
그러면 그 다음으로는 효능을 알 수 없는걸 환자를 치료하는데 써도 되는가? 겠죠
18/03/03 20:33
수정 아이콘
한의학이 정말 유의미한 효능이 있었으면 성과에 굶주린 전세계 교수, 대학원생, 연구원, 의사들이 가만히 안 있었겠죠.
그냥 효능이 없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라시보의 끝판왕이라고 봐요.
황약사
18/03/03 22:43
수정 아이콘
사례 연구는 근거 중심 연구방법론에서 가장 근거수준이 낮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걸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하면 "내가 해봐서 아는데.."랑 같은 수준입니다.
그 사례가 정말 유의미한지 아닌지를 검증하려면 현대적인 임상연구 방법론이 필수적입니다.
무작위화와 이중맹검이요..;;;
아랑어랑
18/03/04 03:03
수정 아이콘
한의원에서 제일 효험 많이 보는 걸 침술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걸 요즘은 통증의학이라고 해서 대부분 처방받을 수 있어요. 동네병원으로도 세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의학계에서 한의사들만의 치료라고 하면 발바닥에 온 몸이 다있다는 침술사라든지 약과 뜸으로 암을 고치는 의사라든지를 생각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과 댓글의 분위기 차이는 여기서 기인된다고, 개인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나제아오디
18/03/05 19:23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기성 의학계에 검증된 경우가 많아요. 한약계 내에서도 정성정량분석이나 여러가지 형태로 노력하는 중으로 알고 있구요
물론 추출이나 변형의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약품 중에서도 한방 처방을 정제형식으로 출시 된 약도 있어요.. 당연히 정형외과에서 처방되고 있구요

다만 현대의학과는 다르게 [주류에서 입증 되었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상당히 제한적인거죠

현대의학이란 것도 과학이구요... 과학은 아이러니 하지만 언제든 뒤바뀔 수 있어요.. 대상포진이 수두바이러스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또 몰라요.. 얼마 뒤에'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가 언제든지 가능한게 과학이고 의학입니다.. 글들을 보아하니 현대의학에 대한 자부심은 이해하지만 절대 진리처럼 말씀하시는 분 들 보니 좀 웃기긴 합니다 껄껄
셧업말포이
18/03/03 19:18
수정 아이콘
이 글처럼 개인의 단편적인 경험과
뇌피셜에 의존할 뿐인 겁니다.
간바레
18/03/03 19:43
수정 아이콘
양의학이라는 말 쓰시는분은

다른 학문도 양과학 양수학 양인문학 이라고 하면 좋겠네요
영원한초보
18/03/04 02:05
수정 아이콘
한과학, 한수학, 한인문학 이라는 말이 없으니까요.
서양미술, 동양미술
국문학, 외국문학 이런 말들은 있네요.
한국영화, 외화 이런 말도 있고
보통 병원간다고 하면 현대의학 하는 곳에 가죠.
양방이라는 말이 나올 때는 한방이라는 말이 나오니 비교 단어로 쓰는 것 뿐입니다.
이 말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 지 모르겠어요.
Icosahedron
18/03/04 0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학은 과학의 범주에 포함되니까요.
말씀하신 분야들은 동서양의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인문학이나 예술 쪽이죠. 만유인력의 법칙이 서양에만 작용되지 않듯 과학도 동서양을 가릴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양방이라 통칭하면 옛 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의 전통의학까지 포함되는 개념처럼 보이죠. 어쨌든 서양이니까. 용어 사용이 그릇되어 지적하는걸 너무 고깝게 보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영원한초보
18/03/04 12:02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병을 한방에서 치료하려는 답답한 사람들이 노년층에는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보통 병원가서 치료하다가 안되니까(대부분 의사들은 과학적 입장에서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대체의학으로 한방을 찾는 겁니다.
그래서 효과보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런데 거기다가 미개하다는 식으로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한방, 양방 단어 나눈거 극도로 싫어하니 고깝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파죽겠는데 치료는 못해주면서 한방까기만 하는게 좋게 보이겠나요
그리고 의학이 과학에 포함되든 말든 언어라는 건 상대개념으로 단어가 파생할 수 밖에 없어요.
외국사이트 가입할 때마다 South Korea로 되있는거 한국 사람으로 기분 나쁩니다.
그런데 저도 북한 이야기나오면 어쩔 수 없이 남한이라는 단어 씁니다.
상황에 따라 상대적 개념으로 쓰는 거죠.
북한의 국가적 가치를 떠나서 북한 사람들은 우리를 한국사람이라 부를리가 없죠. 그들은 우리를 남한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습니다.
Icosahedron
18/03/04 14: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의학의 상대적 개념으로 다른 단어를 쓸 순 있는데 그 대안으로 '양방'을 쓰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서로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라 층위가 다른 개념입니다. 정확히는 한의학이 전통의학의 한 부류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는 의학과 한의학의 비교는 마치 생물학의 분류로 치자면 동물과 쌍떡잎식물을 비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의학이 현재 동아시아에서 유행하는 전통의학 중 가장 강세긴 하나 엄연히 계층이 다른 건 지적하고 넘어갈 사항이지요. 한의학이 생물학의 domain이나 kingdom마냥 의학의 가장 큰 분류에 속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건 의학을 비판할 때 전가의 보도로 써 먹던 '오만하다'는 행태를 되려 한의학이 보여주는거지요. '양방'이라고 칭하면 '한방'과 계층이 같다는 인상을 줍니다. '한의학'이나 '한방'은 전통의학에 속하기 때문에 상대되는 용어로 '의학'이나 '현대의학'을 들어야 맞는거죠.

윗 댓글에 제가 근거로 과학을 들었으니 첨언하자면, 물리학은 서양에서 발원한 이론이 기초가 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물리학이라 함은 현대에 체계적으로 정립한 물리학을 말하는거고 현대물리학을 딱히 서양물리학이라 칭할 이유도 없거니와 설령 동양물리학과의 비교를 위함에 있어서도 물리학(또는 현대물리학)이라 칭하면 그만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현대 기준에 맞추어 정립된 과학은 동양/서양 구분할 필요 없이 수학, 물리학, 천문학, 의학 등으로 부르는 게 맞습니다.

덧붙이자면 현대의학은 20세기에 서양에서 갑자기 강림한 학문이 아닙니다. 당장 쓰이는 약들 중에도 옛 민간의학을 통해 발견된 약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해전에 노벨상을 받은 걸로 유명한) 개똥쑥에서 말라리아약 성분을 발견한 투유유 교수가 있겠죠. 현대의학은 전통의학을 현대화시킨 것으로 한의학과 전혀 교집합이 없이 대척점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양방'이란 단어는 더욱 어울리지 않습니다.

의료인들의 한의학 비난이 좋게 보이진 않을 수 있어도 그게 '양방'이란 용어 사용을 정당화할 순 없습니다.
간바레
18/03/05 11:48
수정 아이콘
양의학이란 말도 없는말인데요??
스칼렛
18/03/03 20:03
수정 아이콘
우리가 겪는 많은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거나, 파도치듯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죠. 많은 분들이 한의학이나 굿, 안수기도 등에서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진산월(陳山月)
18/03/03 20:20
수정 아이콘
일반 병원과 한의원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한의학을 극도로 저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혐오스럽네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21:21
수정 아이콘
저는 치과의사인데 의학에 대해 공부하기 전엔 의사들이 왜 한의학이라면 이를 가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편협하고 치졸해 보였습니다. 의학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하니 이해가 가더군요.
feel the fate
18/03/04 09:46
수정 아이콘
저도요. 피지알 십년전쯤 방송국빠 충성충성 한심하게 싸우던거 보는 느낌. 그냥 지 좋은 거 이용하고 본인에 맞춰서 두 개 다 누릴 수 있으면 더 좋잖아요? 왜 저리 종사자 이입해서들 싸우지.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4 11:02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죠. 우리가 내는 엄청난 건강보험료가 효능이 떨어지는 한방치료에 들어가니까 이렇게들 반대하는겁니다. 목사님 안수기도하는데 국가에서 목사님한테 건강보험료 재정에서 돈 떼주는거 찬성하시나요?
feel the fate
18/03/04 11:10
수정 아이콘
저는 효과본 것 있습니다. 이유없이 발목 같은
곳 아플때 정형외과 갔더니 당연히 찍혀나오는 거 없고 물리치료 받아도 효과없던 것들 차선책으로 갔다가 침 맞고 나름 효과보고 온 것들. 목사님은 완전 종교적 문제고 기도가 어떤
의료적 행위가 전혀 아닌데 절 바보로 보는 것도 아니고 그딴 비유는 왜 들으시는지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4 21:45
수정 아이콘
한의학에도 그런 효과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요. 그런데 전문가들이 보기에 분명히 택도 없는 무당 수준의 치료도 한의학계에 만연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럼 그런 부분이 건강보험재정을 좀 먹어도 상관없으신가요?
Icosahedron
18/03/04 14: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반 년전까진 별 관심 없었는데 한양스캔들인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멀쩡한 한의사 5~6명이 당당하게 '나는 백신 안 맞는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그 때부터 한의학을 심각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들이 한의학을 삐딱하게 보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혹시나 말씀드리자면 안수기도도 신앙치료, 나아가서 대체의학의 한 종류입니다. 한의학을 대체의학의 일부로 보느냐, 대체의학을 벗어나 현대의학에 맞설 수 있는 독립된 의학으로 보느냐는 관점이 다를 수 있겠지만요. 물론 전 대체의학의 일부라고 보고 있습니다.
티오 플라토
18/03/03 20:26
수정 아이콘
한방치료는 '치료'일수는 있지만 '학문'이 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치료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그 메커니즘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죠 (혈도니 경락이니 기니 하는 것들이요)
이런 말 하면 어르신들은 '과학이 다냐! 그걸로 설명 못하는게 있다! 그게 대수냐!' 는 식으로 나오는데 사실 현대학문에서
논리에 기반하는 과학적 방법론은 '다'라고 할 수 있겠죠. 한의학이 과학적으로 효능 메커니즘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무가당
18/03/03 2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문학은 대부분 과학적 방법론과 거리가 있지만 엄연한 학문입니다. '과학적 방법론이 현대 학문의 다'라는 건 너무 나가신 것 같습니다.
켈로그김
18/03/03 20:41
수정 아이콘
한의학의 위치는 비타민같은거죠.
쓸모도 있고, 효과도 있다.
하지만 질병치료의 프로토콜로서 기능하기엔
실증근거의 양과 질 모두 부족하다.

저도 영양제로 질병관리/치료하는 것에 강하게 부정적인데,
그건 저 자신과 주변 약사들이 영양제 붙들기 이전에 정규의학적 처치를 알고 본분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면허의 본질에 보다 가깝다는 판단 때문이지 비타민이 죽일놈이라서가 아닙니다(..)

실제로 특정한 상황에서는 영양물질투입이 정규의학적 처치에 포함되고요.

한의학에 대해 "한계가 있다. 아직 못 갖추었다" 정도.. 혹은 많이 과격하더라도 "학문적 신뢰도에 비해 실제 위치가 고평가되었다" 정도의 평가가 최고로 강하게 까는걸겁니다.

사기꾼 운운하시는 분들은 당장 비타민, 건기식부터 다 내버리셔야..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21:16
수정 아이콘
비타민, 건기식, 원적외선, 무지방우유, 육각수 등등... 근데 한의학은 현대의학이랑 동등한 대접을 받으려고하니 문제인 겁니다. 비타민과 의학이라면 비타민쪽에 더 가까운 효과를 가지는 학문인데요.
켈로그김
18/03/03 21:22
수정 아이콘
육각수는 함정? 크크
네. 저도 학문의 과학적 구조가 미비한데 동등한 대접을 받는다는 비판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캐터필러
18/03/03 2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통신어체 사용은 제재 대상입니다.(벌점 4점)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3 21:22
수정 아이콘
이런 조롱조의 댓글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한의학을 옹호하는 입장을 두둔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켈로그김
18/03/03 21:26
수정 아이콘
개별논문들은 의외로 찾아보기 쉽습니다.
경옥고라거나 공진단, 갈근탕같은건 근거가 있지요.

단, 질적/양적으로 현대의학에서 질병치료의 선택지로서의 근거가 부족합니다.

옹호리플이 어떻게 달렸는지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효용이 있다는 실례가 있다" 는 정도의 옹호는 태극기할배, 창조론(설 말고) 과 한묶음으로 비하될 정도는 아닙니다.

반대로 한의학이 백해무익하다, 사기꾼이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비타민의 효용을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할 지경이죠.
18/03/03 21:52
수정 아이콘
저들이 얼마나 틀릴지언정 일단 캐터필러님처럼 조롱하지는 않겠습니다.
18/03/03 23:36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이런 저질스런 조롱글 볼 때마다 의사집단에 대한 신뢰가 팍팍 떨어진다는 걸 아실지 모르겠네요.
혹시 지능형 안티 아니신가요?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우리 사회에서 존경과 선망을 받고있는 상류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솔직히 사회적 위치에 비해 질 떨어지는 인간들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한의학에 대해서 판단할 지식은 없지만 이런 식의 수준낮은 비아냥을 해대는 집단의 반대쪽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18/03/03 23:44
수정 아이콘
윗댓글도 그렇고 여기엔 오타에 낄낄낄낄 까지 ;;
진산월(陳山月)
18/03/04 02:07
수정 아이콘
아~ 님이 박사모와 동급이란건 알겠네요.
진주삼촌
18/03/04 06:27
수정 아이콘
이분은 관심이 고프신 환자네요.
이렇게 조롱글 올리는데도 계속 글을 수정하네...
똥싼데다가 휘저어봐야 그저 똥일뿐.
feel the fate
18/03/04 09:49
수정 아이콘
?? 본인이 태극기할배를 비웃을 수준이 아니신거 같은데
BetterThanYesterday
18/03/03 22: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주변에 부작용이나 안좋은 케이스를 너무 많이봐서...

한의원이 좀 꺼려지는 건 사실이에요,,, 중국산 한약재료 다룬 취재 같은것도 그렇고....
아유아유
18/03/03 2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용자 입장에서는 효과만 있으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입장이기에...몇몇분의 날선 반응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군요.동급이건 뭐건 이용자 입장에선 상관없죠.효과 좋은 곳에 찾아가면 그만일 뿐...
게다가 다른 주제에서 많이 보이는 주장까지 여기서 보이기도하고...
황약사
18/03/04 03:40
수정 아이콘
의학에서는 항상 효과와 부작용을 같이 생각하니까요..
기전이 뭔지 왜 효과가 있는지 알 수가 없으면
부작용이 생겼을 때 대처를 할 수가 없는 위험성이 늘 있게 마련입니다.
SkyClouD
18/03/04 02:32
수정 아이콘
침구술의 경우엔 '현대화'가 안되어서 대체의학인거지, 그 자체의 효능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현대의학 자체가 미진하던 수많은 대체의학들이 자료를 쌓고 표준화가 되서 만들어진겁니다. 소위 한의들의 표준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한의학도 현대의학의 한 부류로 인정받을 수 있죠. 물론 그런 노력을 제대로 하는지는 예나 지금이나 의문이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경험적인 판단에서 나오는 대체의학 기술 시전에 의한 결과로 치료가 되는걸 '얻어걸린다' 라고 표현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대체의학이나 전통의학의 경우에 얻어걸리는 경우가 없을리는 없지만, 또 그게 천년쯤 자료가 쌓이고 통계가 이어지고, 거기에 일자전승도 아니라면 그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해서 왜 효과가 나오나를 살펴야지, 저건 다 현대의학이 아니니까 얻어걸린 결과일 뿐이야. 라고 묻어두는게 옳은 자세는 아니죠. 물론 마찬가지로 저런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만.

결과를 내고 있다면 그건 연구할 필요가 있는겁니다. 역사상 얼마나 많은 중요한 과학적 발견들이 우연히 얻어걸려서 알아냈나를 생각해본다면, 저런 정도의 확률로 얻어걸린다면 그건 이미 우연이 아니죠. 노골적으로 비꼬는게 능사는 아니고, 편협하게 바라보는것도 능사는 아닙니다.
시시포스
18/03/04 10:37
수정 아이콘
이미 많이들 연구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찮습니다. 현대의학은 그런면에서 굉장히 개방적인 학문입니다만 그 허들을 통과하지 못한 치료에 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임상의들이 한의학에 이를 가는것도 그때문이죠
SkyClouD
18/03/04 12:04
수정 아이콘
그게 문제인게 한의사들 역시 저런 형태의 연구에 대해 극도로 보수적이고, 한의사들끼리도 표본취합이 제대로 안되는 실정이라..
현행 현대의학이 표본취합과 표준화로 이루어진걸 감안하면 정말 엉망진창이라고 해야겠죠.
18/03/04 03:04
수정 아이콘
양의학이 아니고 현대의학아닌가요
삼겹살살녹아
18/03/04 10:17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태권도장에서 발목이나 발가락 삐고 오면 항상 한의원에서 치료했습니다
그쪽으로는 병원보단 효과가 빠른거 같아요
당장 구부리기도 힘들게 아픈데 잠깐 치료받고 오면 상당히 호전되어있거든요
카페알파
18/03/04 1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카더라 통신이긴 한데, 신경이 근육에 들어가는 부분(운동점이라고 하던가요?)과 침술에서 침을 놓는 소위 '혈' 자리라고 하는 곳이 70%가 일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운동점' 은 보통 근육에서 가장 통통한 부분이고 그 부분이 '콕' 충격을 받으면 한동안(그렇다고 며칠 못 쓴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짧게는 몇 분, 길어야 몇 십분 정도입니다.) 그 근육을 쓸 수 없게 되는 지점입니다(힘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보통 무술에서 급소라고 칭하는 일부 부위가 여기죠. 사람이 죽는 급소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근육이 먼저 뭉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의학에서 근육 풀어준다고 주사 놓는 부분이 이 부위일겁니다. 뭐, 이런 거 보면 침술이 아예 근거가 없는 이야기도 아닌 듯합니다.

2. 삔 것에 대한 침술의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삐었을 경우 삔 부분 자체도 아프지만, 그 통증으로 인하거나 혹은 '놀라서' 주위의 근육이 뭉치고 경련을 일어나서 생기는 통증도 있거든요. 그리고 근육이 뭉치면, 그 부분의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고, 움직일 때 몹시 아프게 되겠지요. 바로 위에 삼겹살살녹아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요. 삐어서 발생하는 통증 중 이부분이 차지하는 부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 부분을 찌르게 되면 뭉쳐서 생기는 부분의 통증은 상당부분 가라앉을 겁니다. 뭉친 곳을 풀어 주는 만큼, 움직이기도 수월해지겠지요. 앞서 이야기한 대로 혈자리와 뭉치는 부분이 상당히 일치한다고 보면 이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을 거고, 또 사람은 원래 여러군데의 통증을 잘 자각하지 못합니다. 우선 가장 아픈 부위 통증을 우선적으로 느끼거든요. 그래서 침 놓은 부위의 통증이 삔 부위보다 더 아픈 경우 또한 통증이 가신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침을 맞아 통증이 더 생기면 우리 몸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호르몬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확실하지 않네요. 한두가지 기전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까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는데, 특히 발목 삐고 나서 침을 맞든 어쩌든 통증이 오래가지 않아 덜 해지거나 없어졌다고 해서 막 다니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인대가 다친 채로 아물거나 해서 견고하게 관절을 잡아주지 못 하거든요. 따라서 이전에 비해 또 삘 가능성이 커지고 한 번 삔 데는 계속 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삔다는 말은 인대를 다친다는 말과 거의 비슷한 의미입니다.) 삐었을 경우는 정형외과나 뭐 그런데 가셔서 진료를 보시구요,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2주 정도 반깁스를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운동치료 같은 것도 하면 더 좋구요. 요러면 삔 데 또 삘 확률이 줄어들 겁니다.)

3. 윗 분들 중 몇몇 분들이 말씀해 주신대로 한의학은 결국 대체의학이죠. 그리고 대체의학이라는 것이 들어맞을 때는 기가 막히게 들어맞으며, 실제로 현대의학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도 치료가 되기는 하는데, 안 되는 경우는 또 안 되기도 하고(같은 질병에 같은 치료법을 적용했음에도) 그에 대한 설명을 잘 못한다는 겁니다. 즉 어떠한 질병에 있어서 한의학적 치료법이 어떤 경우에 듣고 어떤 경우에 듣지 않으며 그것은 왜 그런가, 이 치료가 이 병을 앓고 있는 이 환자에게 들을 것인가 듣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현대의학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대체의학의 한계라고 생각되며, 그나마 요사이는 한의사 선생님들도 체계화를 시키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한의학이 완전히 현대의학적으로 증명이 되어 현대의학으로 편입이 되면 그거 현대의학일까요? 한의학일까요?)

4. 몇몇 증상들에 대한 침의 효과는 좀 복잡합니다.

(1) 우선 극단적으로는 실제는 침이 효과가 없었는데, 나을 때가 되어서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나온 '구안와사' 같은 경우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에 일시적으로 마비가 온 것이고, 치료 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낫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구안와사가 와서 병원에 다니다가 낫지 않아 한방병원을 갔더니 나았더라' 라는 경우는 병원에 다닐 동안 좋아질 시간이 다 되었는데, 마침 그 때 한방병원을 가서 마치 한방병원에서 치료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습게 보이지만 실제로 드물지 않습니다.(들은 이야기로는 갑자기 걷지 못하는 앉은뱅이가 되었는데, 한의사 선생님에게 침을 맞고 걷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리하여 그 한의사 선생님은 용한 의사가 되었고요. 근데, 그 한의사 선생님도 자기 침으로 나은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 '증후군'을 알고 계셨던 것 같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침 때문에 나은 게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 매셨다고 하더군요.(그 선생님이 악의가 있어 속인 것은 분명 아니고요.))

(2) 풍이 오거나 했을 때 경직이 오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풍'이 온 게 원인이었을텐데, 시간이 지난 후 그 부분의 원인은 없어졌는데도 그냥 경직이나 근육뭉침이 남아 있는 경우 이 부위를 찾아 제대로 찌르게 되면 풀리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3) 이 외에도 침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현대의학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몇몇 부분은 현대의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아직 임상에 완전히 적용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안9과
18/03/04 12:07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한의학이 현대의학으로 규명된 수준을 잘 설명해 주신 것 같습니다. 위에 몇몇 댓글도 언급하고 있지만, 침술은 곧 현대의학으로 완전히 흡수되겠네요.
그렇다면 남은건 한약인데, 예전에 여기서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인 한약들이, 의학적으로 검증된게 아니라, 효능이 동의보감 같은데에 써 있으면 그냥 통과된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먹었었는데요. 한의원에서 지어주는 한약들은 오죽할까 싶네요. 하루빨리 건기식 수준으로 격하시켜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한의학 자체가 필요 없어지네요. 위에 한의대생이 폭로한 어처구니 없는 한의대 커리큘럼을 봐도 그렇고, 자연계 최상위 인재 - 허준열풍 즈음엔 수능 전국 수석이 경희대 한의대 가고 그랬죠 - 들이 의미 없이 소모되는 일부터 막아야 하겠습니다.
Icosahedron
18/03/04 15:38
수정 아이콘
한국은 n수가 적어 양질의 한의학 논문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결국 한의학 논문은 한방 최대 시장인 중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823366

지금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의 중의약 임상시험 면제가 사실이라면 한의학의 과학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소식이겠지요. 한의학이 과학이 아닌 오리엔탈 마케팅이라는 걸 중국이 인정하는 꼴이라서...
공안9과
18/03/04 16:08
수정 아이콘
중의약품은 임상시험 면제, 중의사는 의학 시험면제... 그 근거가 수 천년간 문제 없었기 때문이라니... 중국도 참 노답이네요.;;
BetterThanYesterday
18/03/04 15:30
수정 아이콘
한의학은 의학이라기보다 대체의학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잘 정리해주셨네요
18/03/04 2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많은 분들 이 글과, 댓글을 통해서 한의학은 이런 것이다 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의사들도 현대적인 지식을 토대로 진료합니다. 몇몇 사람들의 잘못된 견해로 인한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의학도 결국엔 근육학, 해부학, 조직학, 생화학 등등을 토대로해서 그것들이 실제적인 치료 술기와 접목된 것들라고 할 수 있죠. 의학이라고 단독적인 것은 아니거든요.
침 역시 근육, 인대, 건 등을 자극하고, 신경 주변으로 자극을 주는 것이며, 한약 역시 위장으로 흡수되어 이런저런 작용을 하는거지, 형이상학적인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 한의학은 현대 지식들과 결합되 있다는 의미이며, 그런 발전들을 위해서 존속되어 있는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Galvatron
18/03/04 21:41
수정 아이콘
그렇게 계속 하다보면 더 이상 한의학이 아니고 그냥 현대의학이 되는거죠.
18/03/05 00:4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서양에서 전래되어 온 의학도 그런식으로 발전해와서 현대의 모습을 이룬거죠. 그래서 지금 한의학은 현대한의학이라고 부르는게 낫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4 21:42
수정 아이콘
한의학이 현대적인 지식과 결합되어 있다면 한의학이 현대의학으로 흡수되지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해야 할 이유는 뭡니까? 현대의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일텐데 한의학의 그 분야는 과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가요?
18/03/05 0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의학이 실제로 여기저기서 활용되는 분야가 굉장히 많습니다.
건기식에서는 홍삼, 최근들어 녹용 등의 수요가 꾸준히 많고,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 역시 특정 성분 추출 및 화학적인 가공으로 제조되는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한약 성분을 거의 그대로 함유하는 약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침은 말할 것도 없구요.
한의사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라면 이야기될 여지가 있지만, 한의학은 실제로 많은 가치가 있고 여러 분야에서 서로 가져가려고 혈안이 되어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을 그냥 과거의 학문으로 버리기에는 아까운거지요.
중국에서는 한의사. 여기선 중의사가 되겠네요. 중의사를 위주로 하여 서양의학을 흡수하여 현대 의학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한의학 분야를 의사들이 흡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의료 이원화를 통해서 존속시키고 발전의 여지를 남겨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닉네임좀정해줘여
18/03/05 12:5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그게 의료 이원화까지 시켜가면서 현대의학과 동일한 위치에 둘 정도의 가치를 가진 학문은 아니지 않습니까.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까지 사용하겠다고 하는데 스스로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학문을 어떻게 신뢰하고 재정을 지원하겠습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008 [일반] 삼성이 이정도였나? [124] Jun91116563 18/03/05 16563 21
76007 [일반] 근 10년만에 다시 꺼내본 책, "부러진 화살" [12] Blooddonor7424 18/03/05 7424 1
76006 [일반] 트럼프 대통령의 독재 옹호성 발언에 대해 [44] Misaki Mei8460 18/03/05 8460 1
76005 [일반] 백수입니다.-6- [33] 현직백수9642 18/03/05 9642 7
76004 [일반]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결과 [38] 마스터충달9888 18/03/05 9888 2
76003 [일반] 법원 판결에 반발한 부부가 동반자살을 했습니다. [66] 홍승식14882 18/03/05 14882 1
76002 [일반]  3박4일 제주 여행기 3일차 - 김치덮밥,유채꽃,송악산 둘레길, 혼고기 [5] mumuban7392 18/03/05 7392 7
76001 [일반] 노동당 비선조직 파문 [25] LunaseA17533 18/03/05 17533 4
75999 [일반] 더 늦기 전에, 이미 늦어버린 은혜를 갚아야지. [10] 헥스밤10462 18/03/04 10462 35
75998 [일반] 몬티홀 문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40] 펩시콜라12439 18/03/04 12439 7
75997 [일반] 탁수정은 성관련 범죄자입니다 [90] LunaseA26244 18/03/04 26244 283
75996 [일반] 대북 특사단(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3/5(월) 북한을 방문합니다. [163] 光海12363 18/03/04 12363 9
75995 [일반]  3박4일 제주 여행기 2일차 - 클레이모어, 고기국밥, 매화 [5] mumuban6179 18/03/04 6179 2
75994 [일반] 작전과 작전 사이 (5) - 공피고아 [5] 이치죠 호타루7121 18/03/04 7121 11
75993 [일반] 3박4일 제주 여행기 1일차 [13] mumuban6668 18/03/04 6668 2
75992 [일반] 죽어야 개선되는 한국노동시장 [27] 난될거다12353 18/03/04 12353 24
75991 [일반] MWC에서 보인 애플의 영향력.. [62] Leeka11316 18/03/04 11316 4
75990 [일반] [뉴스 모음] 특집 - 이명박 정부 국정농단 특집 Vol.2 [20] The xian10682 18/03/03 10682 45
75989 [일반] 테크노마트에서 핸드폰 구매하기 [56] 현직백수22398 18/03/03 22398 28
75988 [일반] [기한조정] 자랑 겸 무료나눔 + 롱리다 생일축하 * [66] 진산월(陳山月)9838 18/03/03 9838 4
75987 [일반] 한의학의 침술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국내 범죄사례 [188] 미사쯔모20576 18/03/03 20576 4
75986 [일반]  어머니의 교육법 [11] 시드마이어6543 18/03/03 6543 20
75985 [일반] [팝송] 저스틴 팀버레이크 새 앨범 "Man Of The Woods" [8] 김치찌개6504 18/03/03 650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