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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2 16:07
창문 밖으로 소나기 소리,
사이렌 소리 섞여 들릴 때 그녀는 어린 어깨를 뉘고 숨죽여 울고 있었고 길들여져 버린 안식의 깨어짐, 서로 알고 있는 이후 순서를 권태가 우릴 초라하게 하기 전에 서로를 보낼 뿐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E_7Gr3MJWlw
18/02/22 17:34
자신 외의 모든 것을 온존히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인간은 외계를 관념화하는 습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성된 관념은 인간의 모든 것이지만, 본질적으로 유한하고 불안정한 것 같아요. 불안정성은 허무이면서, 자극이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허무해지고, 어떤 날은 집 밖만 나서도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설레이기도 하죠.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18/02/22 17:48
와 걸작이네요;; 글을 완성하는 화룡정점은 제목이군요. 읽다가 '사람은 모름지기 케바케인데... 이건 인물들이 심하게 스테레오 타입인데?' 하고 생각했는데 제목이? 덜덜덜;;
18/02/22 20:01
여기 적힌 한 커플의 이야기를 보며 '그래 사랑은 이런 거야. 인생은 저런 거야.' 한다거나 더 나아가 '여자들은 저렇지.', '남자들은 저렇지.' 한다면 그건 성급한 일반화라는 거죠. 사랑의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한 발 더 나아가 글 속의 인물들처럼 '나는 이런 사람이야.' 하고 한계짓는 것도 자신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일 수도 있고요.
18/02/22 21:31
저 같은 경우에는 뭔가 저런 여자와 남자가 있구나라고 생각해서, 제목이 왜 그런 건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덕분에 이해했네요. 감사합니다.
18/02/24 22:43
단편 소설로 출품하려면 분량이 이것보다는 훨씬 길어야 합니다.
보통 200자 원고지 70∼80매 내외인데요, 잘 쓰기가 힘들더라구요.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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