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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8 18:23
테슬라가 총대 매고 전기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면서 인프라가 깔리기 시작은 한 것 같은데 문제는 이러다가는 죽 써서 개 주는 꼴이 될 것 같습니다...
18/01/08 18:15
이 답없는 생산량이 심해도 너무 심해서 근래엔 각종 사이트에서 보이던 테슬라 지지자들이 거의 사라졌더군요. 요즘은 덕택에 테슬라 기술력도 극딜당하는것 많이 봤습니다. 지금 신청해봐야 2030년에나 받을것 같은 제품의 성능과 현 2018년 타 회사 제품의 성능을 1:1로 비교하는게 말이 되냐는 웃픈 이야긴데, 이 웃픈 이야기가 현실 그 자체더군요.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 좋다는 제품 구경조차 하기 어려우면 의미가 없습니다.
18/01/08 18:28
정말 맞는말이죠. 1급 쉐프가 50~100명에게 1등급 요리 대접하는것도 물론 대단한 기술이지만, 대기업이 수십 수백만명에게 2~3등급 퀄리티 유지하면서 식품 공급하는게 사실 훨씬 어렵거든요.
18/01/08 18:16
한 분기만에 자기자본의 10%를 갉아먹고 있어서, 만약 이대로 지속될 경우 머지않아 정말로 쫄딱 망합니다.
다 갉아먹지 않더라도 우려감은 클 경우 그로인해 돈줄이 막혀 어딘가에 투자할 돈 자체가 없게되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테슬라니까' 어찌어찌 될지는 모릅니다.
18/01/08 18:17
계속 이렇게 생산 일정을 맞추지 못한다면, 결국 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냥 쫄딱 망하는게 아닌, 어딘가와 인수 합병 되는 형태로 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특히 자율주행만큼은 역대급인데.. 회사라는 건 결국 팔아서 이득을 남겨야 하는데, 인도율이 이렇게 떨어져서야.... 뒷 사람 계약금으로 앞 사람 차 뽑아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느낌인지라...
18/01/08 18:34
미 정부에서 허락만 해준다면
현기차에서 10조(...)를 써서라도 테슬라를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미 정부에서 아마 허락을 안 해줄 것 같네요.
18/01/08 18:43
기술력 자체는 있긴 있다고 보는 편이라 양산력이 있는 대재벌에게 먹혔을때(...) 오히려 더 빛을 발할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지금 상태론 물건을 만들지도 못하고 허덕허덕대다가 무너질것 같네요.
18/01/08 22:43
10조면 엄청 저렴하네요. 현기차 같은경우는 메이저 자동차회사중에서 자율주행 등의 기술력이 대단히 떨어지는 편인데.. 이 기술격차를 10조로 퉁칠 수 있다면야.....
18/01/08 18:31
저는 만약 테슬라가 다른 곳에 팔린다면 자율 주행 부분과 자동차 생산 부분이 분리 되어서 자율 주행 부분은 구글 같은 IT 업체에 팔리고 자동차 생산 부분은 미 3사중 전기차가 약한 회사에 팔릴것 같습니다...
18/01/08 19:05
테슬라의 핵심이 전기차+자율주행인데.. 기존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부분만 인수할 이유가 없죠..
오히려 IT회사에서 자율주행부분만 부분 합병, 생산부분 매각이 가능할듯 한데.. 이러면 미국정부에서 허락 안해줄듯.
18/01/09 02:00
진짜 자율주행 부분이 역대급인가요? 요즘 ai 관련 기술은 많은 부분 공개돼있어서 따라잡기가 매우 쉬운 편입니다. 노하우야 앞서 있겠지만 (사실 구글대비 나은지도 잘 모르겠음) 그게 역대급이라 할 정도의 경쟁력인지는 모르겠네요.
어제인가 ces 관련 소식 보니 nvidia마저 사람의 개입이 전혀없는 자율주행을 몇 십분했다는 것 같고, 네이버마저도 하고 있는데 말이죠.
18/01/08 18:21
자율주행은 이미 상향 평준화 되었고 전기차 관련 특허도 테슬라가 풀어 버려서 기존 차량 회사들이 압도적인 물량으로 전기차를 풀기 시작하면 답이 없긴 하죠
18/01/08 18:26
실제로 감성(...), 강성 지지자 등을 보면 공통점이 없진 않은데, 전 여러모로 애플 까긴 했습니다만 테슬라와 비교당하면 애플 굴욕이라고 봅니다. 최소한, 애플은 전 세계에 아이폰 공급할 생산력이 있고 이거 하나만으로 테슬라 상대로 압승인것 같네요.
18/01/08 18:33
그 갬성의 A모사도 하청 쥐어짜기 등으로 제품 양산에 문제는 없죠... 위에도 적었지만 아무리 좋고 갬성을 느끼더라도 탈 실물이 없다면 그림의 떡이죠...
18/01/08 18:53
근데 a사는 결국 높은 퀄리티와 만족도의 제품을 구매자 손에 쥐어주니까요
애플이 직접 생산 안한다고 평가절하하는 사람도 있던데 매번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품질에 큰 문제 없이 수율을 맞추는 매니징 자체도 쉬운게 아니죠
18/01/08 18:55
직접 생산 안한다 이런건 진짜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 같네요. 하기사 애플과 관련된 인터넷 싸움도 서로 감정이 과열되서 해괴한 소리가 오가는걸 많이 보긴 했습니다만...
18/01/08 19:04
보통 설계도 던져주면 하청업체에서 알아서 만들어서 완성품 받아오는게 끝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도 이쪽 관련 일을 맡아서 하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비슷하게 생각했던지라...
제조쪽에 관심이 없으면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18/01/08 19:02
안 그래도 제가 링크한 기사만 봐도 테슬라는 팀 쿡의 클론을 만들어 모셔와야 한다는 드립을 칠 정도로 애플의 생산관리 능력은 확실하죠...
18/01/08 18:26
테슬라는 왜 생산량이 저렇게 암담한 걸까요!?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는건가요!? 테슬라 대빵은 이것저것 많이 하고 싶어 하는것 같은데... 테슬라를 지탱해주고 있는 전기자동차가 저렇게 불안정해서... 괜찮은건지.. 걱정이 됩니다.
18/01/08 18:33
생산력 자체도 기술과 자본인데, 이게 부재한 상태라고 봅니다. 현대자동차 글로벌 생산량이 900만대인 시대인데 테슬라는 주당 5000대, 즉 1년 25만대가 '목표'고 현실은 1년에 6000대정도 겨우 공급가능한 생산력인데, 이 정도 차이가 도무지 10년 내로 엇비슷하게라도 따라갈수 있는 차이인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생산량은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에 가까운 생산량입니다.
18/01/08 18:40
기술과 자본 둘다 부족한 걸로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테슬라 기업 자체가 자본이 없는것인지... 기업의 가치가 높은 편이니 투자를 받아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뭔가 일부러 안하는건 아니고 잘 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그림 같은데...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네요.
18/01/08 18:44
결국 양산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는건데 내부인이 아닌이상은 추측만 가능하죠
개인적으로는 연구쪽 출신들이라 제조쪽을 쉽게 생각한거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설계부터 시작해서 라인레이아웃, 인력배분 및 상황대처 등 노하우+기술이 많이 필요한 부분인데 연구실 생활이 길면 길수록 이쪽을 쉽게보고 많이 소흘해지더라고요
18/01/08 18:47
그렇죠. R&D쪽에서 양산에 대해서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은 할지라도 조금은 대단치 않게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죠.(혹은 쉽게)
답변 감사합니다!!
18/01/08 18:47
문제는 테슬라가 정말 무시무시하게 잘나가는곳이라 유명 자동차회사 임직원/기술력을 돈으로 다 뽑아온다던가, 큰 공장 몇개 인수해서 그걸 활용했으면 그나마 잘풀렸을텐데...
애초에 테슬라한테 힘을 보태려하는 자동차회사는 전무하니, 테슬라 혼자 맨땅에 삽질을 시작할수밖에 없었죠. 경쟁상대가 별로 없었던 로켓이나 고급전기자동차쪽은 열심히 밀어붙여서 어떻게든 성공했지만 대량생산한다면서 엘런 머스크 특유의 밀어붙이기로 공장까진 어떻게 만들었는데... 이걸 잘 돌아가게 하는건 결국 노하우, 돈, 인력인데 이게 다 부족하니...
18/01/08 18:40
이번 모델 3 관련 건만 봐도 보통 자동차들은 시제품 제작 이후에 양산에 적합한지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제품을 수정한 후에 양산형을 내놓을 준비하면서 그에 맞는 기계도 주문하는게 보통인데 머스크가 생산 시작을 빠르게 하기 위해 이 부분을 스킵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뭐가 막히면 문제 찾고 고치고 하느라 양산 능력이 안 오른다는 거죠...
18/01/08 19:09
차라리 맥라렌 같은 슈퍼카 브랜드면 지금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리차드 해먼드가 하나 해먹은 리막 같이 말이죠...
18/01/08 20:15
전 사실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맥라렌이 오히려 더 크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도 엔진 사와서 튜닝하고 차체 성능으로 먹고사는 회사인데 전기차면 모터를 직접 바퀴에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데 이건 수많은 레이싱 대회 등으로 많은 경험이 있는 맥라렌이 더 잘하는 거죠.
18/01/08 19:13
아우디가 레벨 3 자율주행차 상용화 하면서 자율주행도 밀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만약 이렇게 된다면 생존 확률은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18/01/08 20:13
어차피 양산차에서 엔진, 변속기를 빼고 모터를 넣으면 그냥 전기차인데 이대로라면 테슬라의 미래는 없죠.
자율주행만이 살길인데 이쪽엔 자동차 경쟁자 뿐 아닌 구글, 마소 같은 IT 공룡들도 다 뛰어드는 곳이라서요.
18/01/08 20:26
그렇죠.
진짜 테슬라의 양산 능력은 놀라울 수준인게 전기차로 넘어가면 양산에 요구되는 기술력이 낮아져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줄도산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판국에 전기차 양산을 말아먹고 있다니 말이죠.
18/01/08 20:48
양산이라도 가능했으면 다른 메이커 뛰어들기 전에 시장 점유율 높히고 어떻게라도 버텨볼텐데 지금 수준의 양산능력으로는 답이 없죠... 그나마 버틸 만한게 베터리 관련 노하우 같습니다.
18/01/08 20:27
테슬라 전망이 어두운 중요 이유죠
자동차 양산은 천문학적인 설비 자본 노하우가 있어야 되는데 기술력도 짜집기 기술이라 자동차 메이커들이 뛰어들면 못버틴다는게 중론입니다
18/01/08 20:28
저도 한때 테슬라와 앨런 머스크 빠였는데 좀 실망이네요.
대기업들이 그냥 대기업이 아닌줄 확실하게 알겠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동차의 미래는 테슬라인줄 알았는데 영 이상을 현실이 뒷바침 못하네요. 안따깝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우울하네요.
18/01/08 20:44
전기 자동차가 자동차의 미래가 될 확률은 높다고 봅니다. 다만 테슬라는 그 시장을 개척하다 골로 가버릴 기업이 될 것 같은게 문제죠...ㅠㅠ
18/01/08 20:55
테슬라는 신기술 지르기 이전에 양산화 노하우를 어떻게 쌓을지를 고민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테슬라의 행보는 단적으로 말해 '말로 지르는 건 누구라도 다 할 수 있지' 싶을 수준인지라.
18/01/08 21:00
동의합니다. 머스크가 대형 제조업을 너무 물로 본 것 같습니다. 머스크는 SpaceX의 우주선이나 로드스터 2세대 같은 기술집약적인 상품을 만드는 건 나름 잘 하는데 괜찮은 수준의 물건을 양산하는 건 낙제점 수준으로 보입니다...
18/01/09 01:21
저는 처음부터 테슬라가 차를 제대로 만들거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자동차가 제조업의 끝판왕같은 업종인데, 아무것도 없이 컨셉만 가지고 본인들이 직접 차 양산을 한다? 한다고 해도 품질 문제가 쏟아져 나오겠죠.
18/01/09 02:30
전기자동차가 아무리 기존 내연기관 차보다는 만들기 쉽다고 해도
한번에 백킬로미터의 속도로 몇백킬로미터를 가고 또 십수년 동안 역시 십수만 킬로미터를 달려야 하는 안전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현대기술문명 산물의 끝판왕인데 너무 쉽게 생각했죠. 미국 자동차 3사 중 하나라도 제휴 맺어서 생산 파트너십이라도 맺지
18/01/09 02:41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가면 부품 수가 줄고 구조가 단순해져서 차체 조립이 쉬워진다고들 하는데, 쉬워져봤자 100점 만점 95점짜리가 85점 되는 수준이라... 바닥부터 기어 올라오려면 힘듭니다. 양산 성공 후에도 한두 세대 굴려보면서 품질도 잡고 해야하는데 그걸 버틸지 의문이네요. 자율주행이 문제가 아니라 그게 뭐가 되든 간에 설계 결함/생산 미스로 인한 차량 불량 이슈는 목숨 달린 문제라 치명적이라서요. 리콜이 문제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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