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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8 11:36
저는 포커나 하스스톤이나 코인질이나 기타 도박이나... 플러스 우리의 인생도 똑같다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게 별로 없고, 잘하면 내가 잘한거고 못하면 남탓 하는 것도 똑같죠.
18/01/08 11:56
그런면에서 기왕에 단타시장에 뛰어든다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진 돈의 일정액만 가지고 뛰어들어서 그 비율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8/01/08 11:58
저는 기본적으로 단타 안하고.. 특히 상승장에선 걍 적당히 리스크 관리만 합니다.
단타뿐만 아니라 투자는 저런식으로 바라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18/01/08 11:41
1. 이미 코인에 돈을 넣어서 이득 본 투자자
2. 20일 찌라시설 의거 기다리는 신규 투자자 3. 쉽지 않은(?) 현 코인 시장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 3명의 입장에 따라 이 글을 받아들이는 시야에 대해 온도차가 확 날듯합니다.
18/01/08 11:51
개인적으로 장기적으로 봤을때 꾸준한 단타로 장기투자의 수익율을 이길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미심쩍게 생각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제가 가진 금융지식이 미천하여 잘 못 이야기할수도 있다고 생각해 파이어를 피하기 위해 본문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18/01/08 11:57
작금의 코인판처럼 극단적인 상승만이 지속되고 있는 판에서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뜨뜨 라는 나름의 네임드(..) 께서 그렇게 버셨다고 (주장)하더군요.
18/01/08 11:46
현직 트레이더인데 동의합니다. 어떤것이 운이고 어떤것이 진짜 실력인지 냉철하게 판단할수 있는게 장기적으로 돈을 버는 뛰어난 트레이더의 첫번째입니다.
운과 실력을 구분하기 위해선 자신이 정한 정해진 규칙 안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것이고요. 지금까지는 상승장이어서 아무렇게나 해도 돈을 벌었지만 그것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맹신하면 위험한 게 이판이죠.
18/01/08 12:00
실력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그것을 분간하기 어렵고 또한 결과에서 완전히 자유롭기가 어렵기에 눈이 흐려지는 것이겠죠. 평소 써주시던 글 감사히 봤습니다.
18/01/08 11:50
홀덤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이론적인 정답 플레이가 존재하는 게임이라면.. 세븐 오디너리나 바둑이 같은 경우는 운이 너무 많이 개입되니까요.
포커로 지금 코인판을 비유하자면 알파고랑 하는 깜깜이 섬진강 바둑이 정도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깜깜이 포커는 배팅기준이 딱 3가지입니다. 내 패, 상대가 패 바꾸는 횟수, 그리고 상대의 표정 눈빛 숨소리 기색 등등. 뭐 그런 매력으로 하는 게임이긴 하지만, 알파고는 표정도 숨소리도 없으니 그냥 내 패 보고 하는 패떠먹기 게임+배팅 정도겠죠. 지금 코인판이 그렇습니다. 동전코인은 동전이라는 이유로 오릅니다. 대놓고 스캠이 확실한 코인들일수록 더 잘 오릅니다. 아무도 설명을 못합니다. 비트나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코인이야 향후 기대심리에 그럴법 하다고 납득이라도 하지.. 이래서야 깜깜이 포커보다도 더 도박이지요. 실제 포커와 다른 점이 있다면, 확률대로 패가 뜨는 포커와 다르게 지금까지는 패가 계속 잘 뜨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중에는 어떨지 아무도 모르지요.
18/01/08 14:20
세븐오디(너리)도 운빨 망겜까지는 아니죠 크크
확률에 기반하면 운에 기울긴 하지만 하루에 수백판이 돌아가는데 결과는 확률에 기반합니다 물론 한방 오링 안나려면 식스센스도 필요하긴 합니다만
18/01/08 11:51
크크크... 꽤나 공감가네요 최대한 옳은 플레이를 해서 기대값을 높이고 그렇게 판수가 쌓이면 수익이 나는거죠.
아~ 양빵포플인데 이게 안뜨네...or 꼭 죽으니까 뜨더라.. = 내가 산것만 안오르네.. or 꼭 팔고나면 떡상이야..
18/01/08 12:22
그것도 결국 자기반성이 중요하겠죠
단순히 원코인 존버 자체가 승리의 비결이라고 착각한다면 원코인존버 반복하다가 10번 따고 마지막 한번 잃어서 빈털털이가 될수도 있는거구요
18/01/08 12:16
잠시 언급하고 넘어가셨지만 마이너스섬 거임에서
이걸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코인에 가려 잊혀졌지만 불법 토토가 대표적이라고 봅니다 한타한타는 딸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일년 정도만 통계를 내봐도 본전치기하는 사람이 0.01퍼는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이걸로 패가망신하기 직전까지 간 친구놈들한테 그렇게 이야길해도 못받아들이더군요
18/01/08 12:20
미친 코인판에선 리스크대비 이득이 어마어마했던 케이스들이 너무 많았어서 진짜 피드백이 지저분하죠
리스크관리하는사람들은 10~30퍼 벌때 초보자들은 뜬금없이 300%벌고 크크 그런거 배아파 하지 않으면서 천천히 한달에 100%만 소박하게(?) 먹으려고 가고있습니다
18/01/08 19:32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장은,
잡코인으로 몇배 몇십배 노리려는 마음 버리고 절제하면서 소박한 마음으로 트레이딩 해왔으면 100%쯤 먹을수있는 장이었긴 합니다 크크크 저도 막 대박 노리고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5% 수익률만 되도 감사히 익절하고 그런식으로 반복하다 보니까 거의 딱 100% 찍었네요...
18/01/08 13:11
텍사스홀덤할때 철저히 수학적으로 할때가 그나마 이익금이 쌓이는것 처럼
단타도 차트보고 이익실현이 될 확률이 높은곳에만 배팅하면 됩니다. 주식보다 코인이 변동성이 커서 더더욱 적합하구요. 근데 12월, 1월은 차트상 승률을 무시해도 될 만큼 엄청 올라서 저같은 단타쟁이들은 나름의 고충이 큽니다 단타의 핵심이 남들 잃을때 난 안잃고 반등시 이익도 챙겨가는건데 존버만도 못한꼴이 되니까요 크크..
18/01/08 16:16
차트가지고 승률이 높은 곳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애초에 그런 방법이 있다면 개나 소나 다 따라해서 쓸모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데..
18/01/08 17:03
개인의 분석과 노력에 따라서 여러 상황에서도 좋은 승률을 보장하는 때를 찾는거니까요.
주식에서 활용한 기술적지표를 코인에 접목시키다보면 꽤나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요새같이 급등할때 rsi 90넘어가면 엄청난 과매수라서 3봉 이내에 떨어질 확률이 엄청 높다던가 그런건 알 수 있으니까요. 장투하더래도 이런 매력적인 구간에서 잠깐 팔고 1%라도 떨어진다음 다시사면 좋은거죠.
18/01/08 15:45
차분하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본문에 쓰신 포커는 인간이 특정규칙으로 만든 게임이니 그 법칙대로 가는데요. 인간사의 진짜 규칙도 그런지는 사실 몰라요. 인간은 결과에 따라서 원인을 왜곡하고 그래서요. 피드백이 지저분하다는 게 정말 정말 맞는데 그 지저분한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개인은 판단에 맡길수밖에 없어요. 다만 특정 규칙이 계속해서 통하는 것도 있다고 보는데 그건 수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속성이라고 할 수있어요. 코인판에서도 미래 예측은 안되지만, 특정상황에서의 대중의 선택은 예측할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건 내가 그 대중의 하나가 되지않는 거겠죠.
18/01/08 16:12
홀덤을 조금 해본 입장으로서 평가하자면, 홀덤과 비트-알트코인 도박은 비교할 게 못 된다고 봅니다.
홀덤의 경우 현재의 가상화폐와 아주 큰 2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홀덤은 1.(조작/사기가 아닌 이상 반드시 정확할 수밖에 없는,) 특정 패가 나올 확률이 몇 %라는 것이 공개되어있다. 2.1회의 게임에 참여하는 인원이 소수이고, 개인별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저 2가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도 모르고, 참가자가 너무 많아서 개인별 행동을 가지고 파악하여 전략을 짤 수가 없습니다. '홀덤이 피드백이 지저분하다'는 의미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홀덤은 제가 말했던 위의 2가지 차이점 때문에 가상화폐보다는 피드백이 매우 잘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홀덤의 고수는 모든 게임에서 100%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이길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게임에 큰 돈을 걸고, 이길 가능성이 조금 더 낮은 게임에서 빨리 포기해서 적은 돈만 잃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가상화폐 시장에서 어떻게 지금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지, 지금이 오를 가능성이 낮은지를 판단할, 뚜렷한 방법이 없어요. 완전 랜덤이죠. 그저 오르면 오르는구나.. 내리면 내리는구나..라는 걸 알 수 있을 뿐이죠. 앞으로의 전망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홀덤을 해본 사람으로서 가상화폐에 뛰어드는 사람에게 조언을 딱 하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올인하지 마세요.' 이거 하나입니다. 다 잃어도 '어이쿠, 조금 날렸네?'하고 그냥 넘길 수 있을 만큼 적은 금액만 투입해야 합니다. 가상화폐 투자에서 전문가라는 것이 있는지도 회의적입니다. 전문가라는 게 가능한가요? 가상화폐의 가치는 순도 100% 버블 아닌가요? 단지 한 번의 실패로 패가망신하지 않도록 위험을 분산하는 것 정도가 한계라 생각하는데요.
18/01/08 18:01
홀덤에서 카지노 수수료를 이기는 수익을 내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먼저 플레이 하고싶은 패를 잡아야 하구요. 플랍, 턴, 리버에 걸쳐서 내게 유리한 카드가 나와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상대방이 팟에 칩을 넣어줘야하죠. 플레이 하고싶은 패, 플랍,턴,리버의 카드, 상대가 팟에 칩을 넣어줄지의 여부 모두 플레이어가 결정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또한 이중에서도 상대가 어떻게 할지 / 상대의 패가 무엇인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단순히 몇%라고 짐작하기 어려운 변수입니다.
피드백이 지저분하다는 이야기는 게임에서 최선/최악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게임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높지 않아 그 결과(피드백)과 선택의 질과 큰 관게없이 지저분한 모양새로 나타난다는 뜻이였습니다. 프리플랍에서 AA로 올인해도 27로 올인콜한 상대에게 A7779 보드에서 질 수 있으니까요.
18/01/08 17:53
가상화폐 시장에서 100%, 200% 오르는건 순전히 운이지만, 대세상승장에서 옵션질 하듯이 추세를 먹는다는 접근방식으로는 공략법이 확실히 있습니다. 스윙으로도 앵간한 종목의 장투자는 이깁니다. 다들 Snt나 ADA, 트론과 같이 미친듯이 급등하는 종목의 장투자만 생각하는데.. 이더나 라코같은 종목 장투자들은 12,1월간 겨우 100% 남짓하게 먹었을 뿐이며, 알트코인에서도 뉴이코나 렛져 장투자들은 기껏해야 200~400% 먹었을 뿐입니다. 스켈핑&스윙으로 뉴이코나 렛져보다는 더 먹었네요.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주식보다 금선물시장에 가깝습니다. 기술적 분석을 시전하는 참가자들이 많음에 따라, 기술적 분석은 자기실현적예언처럼 파워를 가지게 되며 결국 코인은 기술적 분석에 입각한 차트게임이 됩니다. 물론 에이다나 트론 같은 급등은 차트쟁이들은 절대로 먹을 수 없습니다만.. 다만 이 방식의 최대 장점은. 코인판이 망하는 D-DAY에 존버전략을 취하는 투자자보다 단돈 1원이라도 더 남겨간다는거죠. 존버전략의 스윙전략 대비 우월성은 판이 영원히 망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만 유효합니다.
18/01/08 18:13
참고할만한 좋은 글인거 같습니다. 단타든 장투든 물타기든 어떤 방법으로도 돈을 벌 수 있고, 또 잃을수 있습니다. 본문처럼만 잘 하면 단타로도 충분히 장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저한테는 이게 좀 어려워서 적당히 저한테 맞는 방법으로 수익을 내고 있네요. 저같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얘기는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하건간에 리스크 있는 선택을 피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 판이 그렇게 기회가 많은 판이라면, 방금 놓친 기회에 집착하지 않아도 충분히 다른 기회가 옵니다.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기회를 다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이 돈을 잃어요.
18/01/08 23:15
트럼프 카드로는 포커 기본 족보만 알고 원카드 밖에 안 해본 사람입니다. 하지만 '피드백이 지저분하다'라는 표현을 보고서 무릎을 딱 쳤습니다. 앞으로 이 표현 자주 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어떤 사람이 속칭 '판'을 보는 눈을 기르지 못하면 게임이 되었던 일이 되었던, 운빨게임이 아닌 것도 운빨게임으로 즐기더라고요. 코인은 안하니 코인에서의 교훈이 아니라 인생에서의 교훈 하나 얻고 갑니다! 앞으로 뭐든지 웃으면서 '즐겜'하려면 규칙과 전략은 다 알아야한다는 걸 명심하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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