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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6 13:21
시안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안그러면 다시 국민들에게 버림받는 방송이 될테니 말이죠.
17/12/16 13:22
쇠고기집회때 말고 그전 참여정부때를 생각해보면 별 기대가 안되긴했는데,
임종석실장관련 오보하면서 정정보도를 절때 안하는걸 보면서 역시나 싶더라구요.
17/12/16 13:36
애초에 기대할게 있는 방송사가 아닌데 뭘 기대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죠. 촛불 시국에 편승해서 마치 원래는 정의로운 언론이었던 MBC가 지난 정권들로 인해 타락했으니 구해주자 무슨 이런식의 여론몰이 오지게 하던데 현실은 제일 검게 물들 준비가 빠릿빠릿하게 되어있는 언론이었으니 제일 먼저 그렇게 된거 였을뿐 대체 언제 MBC에 정의고 머고가 있었습니까?
걍 당연히 해야할 나쁜 놈들 벌주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일뿐, 여기 목숨건 사람 아무도 없는데 무슨 국민들이 드디어 MBC를 되찾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것처럼 느끼는 자의식 과잉에 현기증이 날 지경입니다.
17/12/16 13:42
진짜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사장이란 인간이 1년이면 신뢰회복 자신있다 이런 얘기한건 진짜 레전드라는 말 밖에 해줄말이 없습니다 누가보면 언론이 MBC 밖에 없는줄 알겠네 크크크
17/12/16 13:40
MBC 내부에는 분명 MBC에 대해서 욕할 수 있는, 그간 '피해자'라고 자처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래서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는데요?
17/12/16 14:16
우선 잘해봐 그럼 믿어 줄게.
믿음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방송이 믿음을 기반으로 먹고 사는 직업인데 믿음은 지들이 깨놓고 왜자꾸 국민들한테 믿어 달라고 호소 하는지 .... 입다물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믿지 말라고 해도 믿습니다. 열심히 한 것이 억울 해서 비판 하는 사람들이 미워 보이기 시작하면 그건 그것대로 또다른 끝이죠.
17/12/16 14:29
최승호 사장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하러 갔을 때 유가족중 한 분이 만나면 좋은 친구라는 MBC의 과거에 대해 엄처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만나고 싶은 친구부터 되라고 하던게 기억에 남더군요.
본인들의 현재에 대해 명확히 인식을 해야 새출발을 할텐데, 아직도 얘넨 정신 못 차렸습니다. 여전히 엘리트주의적, 꼰대적, 권위주의적인 구시대 언론의 습성을 간직하고 있음.
17/12/16 14:29
sbs도 작년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때 담당pd 바뀌고 이제 우리 달라지겠다 그것이알고싶다 로 감성팔이 하면서 '새로운 sbs 가 되겠습니다!' 했지만 대선때 나온게 sbs의 세월호 오보였죠. 바로 옆동네에 좋은 전례가 있으니... 사람 뿐만 아니라 언론도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교훈만 주더군요.
MBC는 그야말로 뿌리까지 황폐화되기도 했고, 사장 바뀌고 나자마자 한 뉴스가 임종석 실장 오보였고 청와대가 아니라 정정해줘도 절대 굽히지 않고 정정보도 안하는거 보니까 그냥... 기대 안하는게 맞다싶습니다. 무슨 신뢰가 돈주면 뚝딱 올라가는 이자인 줄 아나 1년만에 다시 찾게? 요즘 보면 언론들이 자기들이 박근혜일당을 쫓아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자기들의 보도 하나면 모든 정국을 제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믿고 오만하게 구는게 적나라하게 느껴져요.
17/12/16 14:39
지켜봐줘 잘할께 가 아니라 잘하네 지켜볼게가 되어야겠죠.
근데 요즘언론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같네요 그게 비단 mbc뿐만인건 같진 않아요.
17/12/16 14:49
정상화 라는건 생각하기 나름 이겠지만 적어도 누근가에 의해... 권력의 개가 안된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보는 편입니다.
오보야 항상 있을수 있고 소설 보도도 없어지진 않겠죠. 근데 적어도 누군가를 위해서 개처럼 짖기만 하지는 않겠죠.
17/12/16 14:49
어줍잖은 감성팔이로 다시는 안그럴게요~ 하는 투정으로 보였습니다. 국민들이 다시는 속지 않죠. 시안님 말씀처럼 그들이 언제 또다시 '뒷통수를 후려갈길지' 모르니까요.
17/12/16 15:07
MBC가 정상화? 원래 그런 집단이었는데 대중에게 민낯이 드러난거 아니였나요?
그냥 MBC뿐만 아니라 언론의 종특아닌가요? 국민이 진실을 알아버리면 "안그럴께 믿어봐~" 그냥 안보고 안믿고 안속는게 속 편합니다. 다이렉트로 보고하는 청와대 말을 믿지, 당신들이 취재하고 편집해서 사실을 가린 보도를 볼 필요가..
17/12/16 15:07
9년동안 망가졌으시 다시 돌아오는 데에도 9년 아니 그 이상 걸리겠죠. 1급수인 물에 똥 한 숟갈 넣으면 똥 넣은 1급수가 되는 게 아니고 다시 1급수가 되려면 희석용수가 엄청나게 투입되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두고 봅니다. 과연 본인들이 희석용수가 될지 똥이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테니까요.
17/12/16 15:15
언론쪽에서는 민주당이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정권에서 언론에 자유를 주려고 하면 언론은 민주당, 정권을 비난하고 뜯어먹으며 인기를 끌어내리고, 그래서 반대 세력에게 정권을 내어주면 그 정권은 언론을 휘어잡고 자기에 입맛에 맞는 사장, 임원을 내려버리고 이후에 민주당 등 야권을 비난 비방하고 그 때 세력은 당시 권력을 찬미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뭔가 바뀔거 같다~"라는 느낌이 생기면 다시 "언론자유"를 외치고... 언론이 문제였기 때문에 이명박근혜가 탄생한거죠. 그들을 탄생시킨 대부분이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거 같습니다. 노무현대통령 퇴임이후 노무현대통령발 비리가 터졌을 때 망원경카메라 등으로 사저를 둘러싸서 취재하던 궐기는 이제 없겠지요. 이번 정권에게도 그러는거 같은데 국민이 한번속지 두번 속지는 않습니다. 이명박 전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뻗치기 할 기자들 없을거라는데 한표 던집니다.
17/12/16 17:23
정말 감사한 글입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사실 저는 1987년 즈음에 대학생들 시위할 때 MBC가 시위하는 대학생들 다 빨갱이라고 해서 이후 10년 후에 MBC가 이미지가 너무 좋아진 게 이상했어요. 결국 국가권력이 중요하고 그 국가권력을 뽑는 국민이 중요한 거예요. MBC가 저리되도록 만든 국민도 반성해야 해요.
17/12/16 19:38
먼저 시안님의 필력에 두번 감탄했습니다. 최근 본 글이나 들어본 말들중에 제일 내 얘기 같았습니다.
방송으로써, 그리고 사람으로써 온갖 못할짓은 다 했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이제는 감성팔이나 하고있다니.. 이번에 쪼끔 기대는 했는데, 앞으로도 저에게 엠비씨는 무도 빼면 관심조차 안줄 것 같습니다
17/12/16 22:24
응 공중파 한경오 ^^ 나도 비판적 지지자의 자세로 너네 바라봐 줄게. 지금 하는 꼬라지를 보니까 주로 비판만 할거 같지만....
17/12/17 02:49
[TV상에 나온 표현 그대로이기 때문에 욕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사용을 하겠습니다.]
솔직히 프로그램 처음부터 좀 언짢았습니다. 자기 반성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간 우리 인식이 이랬었습니다 우린 이런욕먹었고 그럴만 했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싶었다는 것까지도 어느정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개새끼라든지...병신새끼라든지...기레기새끼...개쓰레기 이런 욕설을 굳이 필터링 없이...자막 필터링만 필터링이 아니고 음성까지도 변조와 필터링 처리를 해줘야 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너무 가감없이 그냥 보여줬습니다. 그래요 그동안 해온게 있으니 그렇게 욕을 들어먹는건 맞아요. 쌓인 울분도 있고 그닥 언론취급하고 싶지도 않고...정말 쌍욕 먹을만 했어요 근데 그 욕설하신 분들의 현장 의견이나 동의없이 육성 그대로 욕설을 한걸 [방송으로] 내보낼 생각을 한거죠? 미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17/12/18 04:53
시위 현장에서 MBC 카메라에다가 욕설을 퍼부은 사람 중에서는 저도 있는데, (아마 매우 많아서 제가 나오진 않았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다만, 제가 예상하기로는 날것의 욕설을 그대로 내보냄으로서 "그래도 욕은 좀 아니지 않느냐" 류의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가, 뭐 그리 생각합니다.
17/12/17 13:01
MBC관련 글 나올 때 마다 항상 느끼는 건데요.
부역자였던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싸그리 다 욕할 정도로 현재 부역자들 비중이 그렇게 높은 건가요? 지금 마이크를 들고 있는 사람들중에 그땐 그랬고 지금은 이런 사람은 누굴까요. 현PD수첩 PD가 그런 사람인지 방송을 보기만 했지 방송을 만든 사람들이 누군지는 잘 모릅니다. 저는 그냥 최일구, 오상진, 김소영 아나운서 같은 분들이 나간게 안타까울 뿐이에요. 파업에 참여하며 싸웠던 사람들도 있는데 이 사람들도 별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인지 내가 비판의 칼날을 겨눠야 할 대상이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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