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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6 08:41
나이어린 사무관이 미숙하게 단톡방에 올려버린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2차유출한 주무관은 심지어 기자가 포함된 단톡방에 덜덜...
17/12/16 08:49
다른 기사 분석에 따르면 업무용 메신저는 보안 처리 때문에 속도가 느려서 실질적으로 카톡으로 업무 내용이 오고 가고 했다고 합니다.
뭐.. 제가 일하던 곳에서도 네이트온을 업무용으로 사용했기에 그리 낯선 모습은 아닌데.. 문젠 이번엔 공공기관이었고, 이 사람들이 공무원이며, 굉장히 민감한 내용이었다는 것이죠. -_-; 이번 사건에 대한 질책도 따끔하게 할 뿐더러, 기존에 있던 업무용 메신저를 개량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17/12/16 08:59
웃기는 소리입니다. 저 학교에서 근무중인데 업무용 메신저만 2개나 됩니다.
하나는 원래 학교 내부에서 쓰는 것이고, 하나는 교육청에서 만든 메신저죠. 업무용 메신저가 느리다는 것은 오히려 핑계에 가깝다고 봅니다. 공공기관마다 메신저 넘쳐나고, 원래 그런 메신저를 통해서 업무가 왔다갔다 합니다. 단톡방은 외부에 있을때나 가능한 일이지, 저리 메일로 왔다갔다 한 자료를 단톡방에 올린 것은 평소에 저 부처가 얼마나 보안에 아무렇지 않았는가를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업무용 메신저가 얼마나 더 빨라야 할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17/12/16 09:57
어쨌거나 이번 사건의 여러 원인이 있고, 당연히 그 1순위는 담당자의 보안 의식 부족입니다만.
행안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공무원 업무 메신저 바로톡의 1일 사용량이 1인 평균 0.23회라고 합니다. 얼마나 더 빨라야 좋을 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만, 실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껴 사용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 속에 민간 메신저를 사용하다가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면 메신저 개량에 대한 의견 제시는 충분히 할만하다 보는데요.
17/12/16 08:52
이제 당장 회의 들어가야되는데 협조 공문으로 보내면 의견받을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일단 기관담당한테 폰으로 연락한 거는 뭐 원칙은 아니지만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단톡방에 올린 건 진짜 생각이 없는 수준이네요.
17/12/16 09:02
업무용 메신저 참 불편합니다 피시카톡 좀 부활시켜줬으면.... 보안상의 이유로 화면캡처 막고 외부메신저 막고... 유출시킬 맘만 있으면 사진찍어서 다 하는 것을....
17/12/16 09:09
그건 오히려 핑계에 가깝다고 봅니다.
애초에 보안을 다루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데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으면 어찌 하시려고 하는지...
17/12/16 09:15
애초에 출근할 때 카메라에 딱지부터 붙이는 거 아니면 막을 방법 없죠 사실. 일하다가 증빙자료 캡처할라 치면 프로그램 다 종료해야하고 창 넘길 때마다 보안 프로그램 로딩에 일하는 시간 1.5배되고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메신저도 전체 공공기관 메신저를 통일하던가 조직별로 갈갈이 찢어놔서 매번 폰으로 소통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비효율인가 싶고요.
17/12/16 09:20
그건 필요하긴 하죠. 공공기관별로 다른 메신저 문제는...
하지만 해당 건은 국무조정실에서 기재부로 메일 보낸걸 기재부에서 지들끼리 카톡으로 돌리고 그게 관세청까지 넘어간 사안인지라... 이건 메신저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7/12/16 09:20
공공기관 메신저나 특히 보안 관련 프로그램이 불편하고 느리고 문제있다는 건 동의하나 그와 별개로 그 외 방식으로 전달하다 유출사고난 건 문제니..
17/12/16 09:28
그건 아닙니다. 위에서 안 퍼졌다일 뿐이죠.
애초에 거기에는 현재 직접적 업무와 관련 없는 F주무관이 있었고, 그 F주무관이 자기 사람들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방에 올렸고 거기서 G주무관이 민간인까지 퍼뜨린 것이죠.
17/12/16 09:52
보안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벌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내부망에서의 개발적인 보안, 이를테면 해킹모니터링 및 예방 같은 것이 1번이겠지만, 가장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보안사고는 이런 개별 담당자들의 이슈라고 보거든요. 이건 기술적으로 막기도 어렵고, 하고자하면 그냥 전화나 미팅에서 말로 누설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번 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있을 때 이런 일들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17/12/16 09:55
공직기강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통령령으로 공무원은 업무용도로는 사설메신저를 사용할 수 없게끔 규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불편해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업무용 메신저가 있는 것이랑 쓰지 말라고 규정되어 있는데 쓰다가 외부 유출된 것이랑은 별개의 문제죠. 특히 예전 면세점 인허가부터 관가에서 정보가 줄줄 새고 있는데 일벌백계해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합니다. 발표 전날부터 특정 면세점 주가가 상한가를 치면서 누가봐도 정보가 새어나갔다고 판단되는데 정부에서만 서로 감싸줬죠. 민간기업에서도 보안때문에 2중 3중으로 번거로움을 견디며 일을 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이게 무슨 삽질이죠? 단톡방에 올린 인사는 최소 해임, 최대 파면까지 해야합니다. 관리부실 책임으로 윗선도 중징계 받아야 하고요.
17/12/16 09:56
보안이랑 되게 관련 없는 우리부서는 내부망 자료 외부망으로 보내러면 겁나 귀찮아서 걍 내부 메신저로 하고 치우는데(...)
회사 사람들이랑 카톡, 특히 단톡을 해서 문제입니다. 어휴 생각만 해도 끔찍해라.
17/12/16 10:04
단톡방에 누구 있는지 체크 안 하고 돌리나보네요
요즘 공무원 되기 힘든 세상인데 우째 저런다요 지금 저 자리 계신 분들은 다 옛날에 공무원 되신 분들이라 그런가
17/12/16 10:31
정부에서 만든 휴대폰용 메신저는 일부 삼성, LG폰에만 동작하는 깡통이라서 사실상 아무도 안쓰니 계속 쓰던 카톡을 쓰는거죠.
이 일을 계기로 업무단톡방, 카톡지시 등 싸그리 다 사라졌으면 전, 현직이란 건 전, 현직 공무원 개념이 아닌 '전, 현직 외환조사과' 개념인 것으로 보입니다.
17/12/16 11:25
업무상 전달을 카톡으로 한게 문제라고 하는건 핀트가 좀 어긋나는 지직이긴하지요...
업무상 카톡쓰다가 카톡이 해킹돼서 유출된 사건도 아니구요. 메일로 하든 업무용 메신저로 하든 카톡으로 하든 텔레그램으로 하든 이 사건에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누군가가 외부로 유출할 생각을 했고, 실제로 유출했다는게 이 사건의 포인트인데요. 유출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것이지요
17/12/16 11:58
그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보안 자체를 무시한 사안이니까요. 규정위반입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니까 아무렇지 않게 저렇게 퍼뜨리는 겁니다.
17/12/16 12:22
이건 c사무관부터 문제 아닌가요?
타부서 의견수렴이 받을려면 그냥 받은 메일을 D사무관에게 전달하면 되는데 출력해서 카톡으로 찍어 보낸것 부터가 이상합니다. 그리고 D사무관은 나국장에게 보낸 시간도 퍼지고 나서 보낸것 보면 그냥 보안의식이 없음.
17/12/16 12:34
사실 찍어서 단톡방에 보낸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
메일로 보낸 업무 문서를 찍어서 보내는게 일상이라면 그것 자체가 문제라 봅니다. 절대 지엽적인 문제는 아니죠.
17/12/16 12:25
이 사안의 문제점은 1)민간인에게 유출됨
2)공무원이라곤 하지만 직접 해당 업무와 관련 없는 직원에게 유출됨 3)업무 메신저가 아닌 카톡을 씀 이 세가지정도로 보이는데 3)이 제일 지엽적이죠. 카톡 단톡방의 성격상 1), 2)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는걸 인정하더라도 말이죠.
17/12/16 13:16
주식 관련 해서 조사 해봐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거 이후에 며칠 내내 상한가 친 종목이 있는데...
주식 관련이 없었다면 업무 메신저는 핑계고 그냥 공무원 기강이 헤이 한거 같아요..
17/12/16 14:15
주식은 가상화폐 관련 주식들이 다 올랐기때문에, 언제 발표되던 상관이 없지요.
그리고 다들 대부분 주식 가격을 통해 결과를 예상할수있습니다. 정부규제 발표전되기전부터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갑자기 반등시작하더라고요. 아마 저 타이밍부터였을껍니다. 다만, 저 카톡으로 인해 이익을 봤다면 당연히 처벌해야된다고 보는입장입니다.
17/12/16 13:32
일단 확인된 사람들 중에는 E가 문제의 시작이었네요. '전직'을 포함한 단톡방에 올린겁니다. 낙하산 같은 걸 생각하면, 전직은 업무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그냥 일반인보다 더 문제라고 봐요.
17/12/16 16:23
업무 메신저를 안쓴것도 잘못은 잘못인데, 문제 본질인 밖으로 새나가는것과는 좀 다른 문제 같네요. 어차피 새나가게 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업무상 메신저를 써도 새나갑니다. 고의인지 과실인지 몰라도 E,G가 외부인 있는 자리에서 기밀 유출시켰으니 둘다 최소 정직 아닌가 싶네요.
17/12/17 02:59
근데 '즉시 사용' 이라고 표시된 '보도 자료' 를 건너건너 전달 받은 사람이라면..
그냥 돌려도 상관없는 자료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거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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