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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8 04:25
지난번 댓글에서도 썼었는데, 예전 7급 합격한 친구에게서 공직 사회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말도 못할 정도로 보수적이더군요.
친구네 부서는 2012년 당시까지도 여자 신입이 커피 타서 배달한다고 하더군요. 일반 기업에선 오래전에 사라진 문화였고, 당시 분위기엔 있을수 없는 문화였습니다. 더 놀란건 친구는 그래도 S사에서 일하다가 간 친구 였지만 원래 공무원 사회가 변화에 느리다고 답하며 그걸 당연히 받아들이더군요. 따지고 보면 친구는 어딜가든 적응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부조리에도 금방 적응한 거 같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면 공무원이 되는 친구들 대부분이 늘 이런 성격인거 같아요. 변화 보단 그냥 순응하고 적응하고... 그러니 점점 더 보수적인 사람이 되는 거겠죠. 본인들이 얼마나 보수적이건 변화에 느리건, 그건 그저 본인들 성향일 뿐, 그렇다고 본인들의 잘못이 없어지는 건 아니죠. 본인들이 얼마나 부끄럽고 또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지 스스로 깨닫게 하려면 벌을 주는 방법 밖엔 없겠죠. 공무원들 성격이 변화를 싫어하니, 관련되지 않은 다른 분들도 일단 뭔가가 바뀐다는 사실이 귀찮은 마음에 저항하겠지만요. 옳고 그름은 그들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을 겁니다. 그들은 또 금방 적응할거고요. 귀찮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에 대한 사리 분별을 하기 시작할 겁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거죠.
17/11/28 04:43
기운내세요.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 은근히 효과 좋습니다. 소속 기관장을 괴롭히기에 딱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17/11/28 04:50
그 상대방도 그리고 개인정보와 음해내용 유포한 사람도 잠 편하게 못자고 있을 겁니다. 인생은 타이밍인데, 사과할 수 있을 때 사과했어야지..
그 사람들 크레모아를 건드린 것 같네요. 그냥 조직 하나 날려버리세요..
17/11/28 05:04
julia님같이 부조리를 참지 않는 사람들 하나하나 모여 세상이 더 좋아지는겁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왠지 타인앞에서 힘든것 감추지는 마세요.
17/11/28 05:22
건강이 우선입니다. 남자친구가 좋은 분 같습니다. 같이 꿋꿋하게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욱더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
17/11/28 08:10
"전과 16범 및 무단결근 등의 악의적 내용에 관해선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을 적용하여 고소까지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일과 병행하기 힘드시겠지만, 지금 당장 고소하세요. 그쪽도 찔끔 할겁니다. 일단 경찰서부터 왔다 갔다 해야 하거든요. 결국 본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할거구요. 그리고 2차유포자들도 다 고소하시구요. 녹음이나 그런 증거 있는것 위주로 하셔야 겠죠.
17/11/28 08:18
응원합니다.
저도 어머니 사기죄로 피고소 - 무고 및 특수절도와 사기로 맞고소 를 진행하면서 피가 좀 말랐습니다. 특히 김제에서 울산까지 평일에 왔다갔다하는게 참;; 부추길 수는 없었습니다만 이왕 벌어진 판이니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내가 괴롭고 힘들어도 상대방 괴롭고 힘든거 생각하면 씻은듯 나의 괴로움이 사라지는 마법..이 발생합니다;;
17/11/28 08:19
응원합니다. 힘 내시고요.
참고로 어떻게든 직장내 성희롱/성폭력에 관심있는 국회의원을 찾아내서 그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17/11/28 08:26
술취해서 성추행한것만으로도 최악인데 이후 사과도 뭣도 아니고 그냥 일 크게 만들지 않으려는 저 파렴치한 마인드가 더 최악이네요. 실수를 하더라도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있고 덮어버리려는 사람이 있는데, 상급자씩이나 되어가지고...
친했던 동료들같은 경우 사람이라는게 자기에게 불이익 있을것 같으면 아무도 나서주지 않죠. 하물며 공무원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들을 쉬쉬하며 그냥 넘어갔을 걸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오르네요. 소송 꼭 이기셔서 그인간 인생 말아쳐먹게 만들어주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래도 든든한 남자친구가 있으셔서 다행입니다.
17/11/28 08:35
일단 힘내세요.
그리고 피의자가 님의 근무태도 및 인사, 출결 및 질병 관련 서류는 어떻게 알아온건지 알아보셨나요? 주위 사람들 진술 같은게 아니라 컴퓨터 등에 저장된 사항을 가져온거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했을 소지가 있어보이네요.
17/11/28 09:14
옛날에 간송전 보러갔다가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라는 글귀를 처음 봤는데 정말 마음 속 깊이 남는 말이었습니다.
사람의 밑바닥을 봐야 본성이 나온다고 하는데 힘 되어주시는 분이 옆에 계셔서 정말 든든할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거두시고 마음 추스리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17/11/28 09:22
좋은 남자친구를 두셨네요. 줄리아님이 불의에 맞서 싸울 줄 아는 멋진 분이시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힘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17/11/28 09:28
지난번에 부산 오셨을 때 못 뵈서 미안했어요. 아내느님한테 붙잡혀 사느라 껄껄껄
그래도 항상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 잘 될 거에요.
17/11/28 09:45
진행하다 보면 마음이 힘들고 그만두고 싶어질때가 올텐데
그럴땐 피의자가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안해 집니다. 고소인이 공격하는 쪽이고, 반대쪽은 그냥 얻어맞기만 하는쪽이에요. 마음껏 때리고 오세요.
17/11/28 10:21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피의자 놈은 지가 한 짓의 책임을 졌으면 좋겠고, 국x청 직원 놈들은 앞으로 지들도 당하고 나서야 스스로가 한 짓으로 피눈물을 흘리게 되는 일이 생기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야 조세'정의'.... 아니 그냥 '정의'겠죠.
17/11/28 10:34
비록 온라인 상의 댓글 하나일 뿐이지만 힘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하나의 이득도 없이 힘들지만 옳은 길을 가는 것은 오롯이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싸움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17/11/28 10:46
영화<베테랑> 생각나네요.
애초에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마디면 끝날 일을 가지고 굴리고 굴려서 일을 크게 만들고 있으니 참... 곧 죽어도 사과 안하는 사람들이 있죠. 자존심 무너지고 지는 것 같다고...외려 사과하는게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부류입니다. 드릴 말씀이라곤 힘내고 지지 말라는 응원 뿐입니다. 웃음 잃지 마세요.
17/11/28 10:52
화이팅입니다. 두번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사람이 그나마 사람일수 있는게 부끄러움을 아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한짓에 부끄러움도 모르고 적반하장 나오는 사람들.. 그냥 금수만도 못한거죠. 화이팅입니다.
17/11/28 10:52
저런 오만 잡서류에 유언비어까지 돌릴 정도로 쫄리단 이야기겠죠.
글쓴분께서 잘 견뎌내기만 하시면 반드시 정의가 구현될 겁니다. 부디 마음 굳게 가지고 견디시길 빕니다.
17/11/28 11:16
과장은 근무태도 안좋은 사람은 성희롱해도 판사가 이해해줄거라 믿는 건가요? 정신이상자인가...그쪽도 변호사가 있을텐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질리가 없을 것 같으니 계속 화이팅하세요
17/11/28 11:52
근무태도 안좋아서 욕먹으니 성희롱 무고로 괜히 논란 만든다 뭐 이런 의도겠죠. 그런 물타기가 예전엔 통했으니까 하는거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뭔가 좀 메신저 욕하는 전형적인 대응 패턴같은데 매뉴얼이라도 있는건지.
17/11/28 11:53
그 얘기도 저번 글에서 봤지만 성희롱 당했다고 조작하여 조직내에서 이득을 본 사람이 이전에 존재했어야하니 말이 안되기는 마찬가지...그게 진짜 변호 전략이라면 변호사가 무능한거 아닌가 싶네요
17/11/28 11:57
또 한편으로는 근무태도 불량하니 믿을수 없고 거짓말도 잘한다.->증언에 신빙성 없다 뭐 이래 몰아 갈려고 하는거겠죠..그동안 그런게 통해왔으니 저런 짓하는걸텐데 말이죠.
17/11/28 11:59
결국 자연인 직업인으로서의 인격 자체를 파괴해버리겠다는 시도라고 봐야겠네요.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싸움인건 확실하니
Julia님도 상대의 인격을 말살해버리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듯...
17/11/28 20:48
피해자 괴롭혀서 퇴사시키거나 합의 만들려는 수법이죠. 지금이야 합의이야기 나오진 않지만 저 수법이 통하면 합의 시도할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합의해주면 난 죄없다, 쟤가 꽃뱀이었다고 주변에 소문 퍼트립니다.
17/11/28 11:39
화이팅입니다. 마침 대통령도 저런 발언을 했으니 최초케이스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신문고, 실무진에게 한번 컨택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17/11/28 11:55
진짜 페미니스트들은 호주국자같은 쓰레기들말고 이런분이나 모금하고 좀 도와주지 참.. 예전에 제 전여친도 사기업이지만 이런경우가 있었고 내부감사자들 나와서 조사하고 해당관계자들 다해고처리하고 그랬었습니다. 하물며 국가는 이론적으론 기업들에게 모범적 기업 역할을 보여줘야 하는 단체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17/11/28 15:20
공무원 세계에 곧 진입하게 될 사람으로써 씁쓸하네요.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더라고요. 얼마전에 완주한 비밀의 숲 명대사가 떠오르네요. 누구 한 명만 눈 부릅뜨고 지켜보면 바뀔거라고. 그 한분으로서 내딛고 계신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저 또한 저 세계에 같은 파렴치한이 되지않도록 명심 또 명심할게요.
17/11/28 16:31
큰 힘이 되지 못하지만 응원합니다.
Julia님 덕분에 이 사회는 한걸음 더 진보하고 있습니다. 그 고통을 함께하지 못하고, 추후에 과실(직장문화 개선)만 취하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승리를 기원합니다.
17/11/28 17:39
응원합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끝까지 독하게 가시는 게 오히려 님한테 편하고 좋은 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어정쩡하게 마무리되면 julia님만 힘들어지고 좌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17/11/28 17:53
힘내라는 말씀 드리고 싶은데, 오히려 제게 힘을 주고 계시는게 julia님이시네요.
게시글 읽으며 덕분에 저처럼 일상에서 용기 얻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지더라도 꺾이지는 마시길! 늘 응원합니다.
17/11/28 19:05
정의구현!!!농담이 아니라 사회에서 이렇게 정의가 구현되록 노력하시는 julia 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사회가 조금씩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7/11/28 20:23
16년전 여자신입 동기에게 부르스를 추자며 추근거리던 술취한 직장상사를 가로막고 "저랑 추시죠" 했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제가 줄리아님 옆에 있었다면 과장놈에게 니킥을 날려줬을텐데 몹시 안타깝습니다 그때 그일로 그놈이랑 주먹다짐까지 할뻔했는데
회사에서 저만 이상한놈 취급해서 기가막혔습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나름 잘나갔고 금방 잊혀지더군요 사람들 마음엔 그래도 부끄러운 정의가 남아있고 시간이 지나면 다 줄리아님 편이될겁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17/11/28 23:53
힘내세요 정말힘들때 내가 약자일땐 정말 힘들꺼예요 상대편은 판사출신변호사 쓰겠죠 될수있는한 증거가 중요해요 잘생각해보시고 증거될수 있는게 있을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셔요
17/11/29 00:09
힘내십시오.
그리고 그만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거 동의합니다. 가해자가, 나쁜 인간이 그만두면 모를까, 잘못한 거 하나 없는 피해자가 왕따 당하고 그만두는 건 정말 잘못된 겁니다. 허위사실 유포한 사람들 법적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르게 되길 바랍니다. 남은 일들 잘 마무리되어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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