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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3 10:32
제가 전담 끊은지 2년 가까이 되는데 그 때만 해도 니코틴 따로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니코틴 없는 액상을 저렴하게 구매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니코틴만 따로 사서 섞어 썼었죠. 1ml나 2ml에 1만 5천원 정도 했었습니다. (제조는 최소로 해도 만들어지는 양이 너무 많아서 손을 안댔고...) 그 때도 이건 아니다 싶긴 했습니다. 퓨어 니코틴은 범죄에도 쓸 수 있는 독극물인데 그냥 아무데나, 아파트 지하상가의 몇 평짜리 매장 같은데서도 쉽게 살 수 있었거든요. 액상에 세금 안매기는 것도 형평성에 안맞는다 싶었고.
아무튼 그렇게 하니까 연초값이 1달에 1만원도 안되더라구요. 계산해보니 진짜 담배를 피웠으면 한 4~5만원은 들었을텐데. 그런데 저렇게까지 세금을 매기고 정품 액상만 사게 유도하면 이제는 별 차이가 없겠네요. 아무래도 우리 정부는 전자담배를 일반담배와 동등하게 취급할 작정인가 보네요.
17/11/23 10:43
네 순수니코틴은 사실 냉동이나 냉장보관이 필요해서 병째로 넣어뒀다가 뭐 모르는 어린이들이 먹어버리거나 할 위험성이 다분했었죠. 냄새만 잘못맡아도 큰일날만큼 독성물질이었음에도 참 관리가 안되어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뒤늦게 관리한다고 관리는 하는거같은데 희석니코틴 수치 자체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낮은데다가 세금을 아예 폭탄수준으로 때려버려서... ㅠ 우리 정부는 사실 국민들의 흡연률에 별 관심이 없는거같아요. 그냥 세금 더걷고 좋지~ 이런느낌이랄까
17/11/23 11:05
한국의 금연정책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금연구역 지정 같은 부분에서는 오히려 웬만한 유럽국가들보다 빡빡하고요. 그냥 담배세를 더 걷는데만 관심이 있다면 정부가 이런 정책을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죠.
17/11/23 11:11
농도에 관계없이 그냥 포함된 양으로 세금 매기는 게 진짜 골 때리긴 하죠...;;; 그러니 사람들이 퓨어 니코틴을 찾아서 희석해서 쓰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독성물질이니 그걸 또 규제하고..
17/11/23 11:36
지금은 전부 끊었습니다만 전담 관련 법이 정말 마음에 안들긴 했었습니다. 농도 상관 없이 양으로 세금 매기는 거도 그렇고. 담배랑 완전 같은 취급 받는 거도 그렇고.
17/11/23 12:05
고농도 니코틴 규제는 해야하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니코틴으로 살인을 한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으니까요.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입장에서는, 우리의 타이트한 금연 정책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만, 언급하신 세금 문제는 확실이 비판할 점이 많네요.
17/11/23 15:14
꽤 예전에 깊은생각없이 니코틴구매를 했었는데 다시 찾아보니 합법적인 구매는 불가능해져서 의도치 않게 막차를탄거였더라구요
아직 넉넉히 남아있어서 당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간에 한 번 액상을 안 만들고 전자담배가게에서 구매해서 사용해봤는데 질적인면에서는 직접제조한거에 비해 낫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싼값에 대량으로 제조해서 피워버릇 해서인지 가게에서 구매한 액상은 너무 빨리 없어져버려서 가성비를 따져보면 그냥 연초피우는거랑 차이가 크게 안나서 이거 다쓰면 완전히 금연을 해야하는건지 고민중입니다
17/11/24 12:23
금연정책과 동시에 흡연자들에게 뽕 뽑을때까지는 최대한 뽕뽑자가 정부의 모토 같습니다. 고농도 니코틴 규제야 마땅하다 보는데 전자담배 관련 세금 정책은 심하게 막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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