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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11 20:57:33
Name Sarada
Subject [일반] [소사이어티 게임]소사이어티 게임. 지향점과 문제점, 개선방안.
안녕하세요. 어제 끝난 소사이어티 게임을 보고 소사이어티 게임에 내가 기대하는 모습과 실제 모습, 그리고 개선방안에 대해서 간단한 생각들을 적어봤습니다. 이 아래 글부터는 편의상 존칭어 없이 작성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1. 내가 원하는 소사이어티 게임의 궁극적인 모습
내가 보고 싶은 소사이어티 게임의 궁극적인 모습은 참여자들간의 정치력 싸움이다. 피지컬 대결이 보고 싶다면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보면 되고, 두뇌싸움이 보고 싶다면 바둑, 포커 등의 다른 게임을 보면 된다. 더군다나 지금은 2017년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포커대회, 듣도보도 못한 희한한 종목의 운동 경기도 유투브 라이브, 케이블 티비로 볼 수 있는 시대다. 뻔한 피지컬 대결, 누가 누가 암기력이 더 좋은가 겨루기 대회 같은 건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내가 소사이어티 게임에서 기대하는 모습은 참여자들 간의 정치력 싸움이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예시 1>
유방은 항우와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항우의 참모인 범증의 존재가 까다로웠다. 유방의 책사 중 진평이라는 자는 잔꾀에 능한 자였다. 진평이 말했다. “범증을 없애지 못하면 항우를 칠 수 없습니다. 범증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진평은 항우의 사자가 유방을 찾아왔을 때 거하게 대접을 했다. 그러다가 중간에 슬쩍 나서서 “어라? 범증님이 보내신 사자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항우님의 사자였구만” 이라고 말한 뒤 술상을 치우게 하고 초라한 식사를 대접했다. 사자가 돌아가서 이 일을 항우에게 고하자 의심이 많은 항우는 범증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예시 2>
진나라가 조나라를 침공하여 크게 이겼다. 그 기세를 몰아 계속해서 침공해오니 조나라로서는 더 이상 막을 방도가 없었다. 조나라의 신하 한명이 나서서 자신의 침공을 막겠다고 했다. 조나라 신하는 진나라의 사령관을 만나 이렇게 유세했다.
“장군께서는 이미 3군의 사령관이시고 벼슬은 최고위직이고 작위는 가장 높은 작위에 땅도 이미 넓은 땅을 가지고 계십니다. 여기서 공을 더 세우시면 이제 신하로써는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고 더 이상 받을 상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큰 공을 세워서 신하로써는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을 정도가 되면 귀국의 군주가 장군을 가만히 두겠습니까? 군주 입장에서 군주의 자리를 위협하는 신하는 제 아무리 큰 공을 세운다 한들 죽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진나라 장군은 이 말을 듣고 옳다 여겨 군대를 멈추었다.

전쟁에서는 반드시 양 진영이 힘을 합치기만 하지는 않는다. 한 국가 안에도 그 안의 구성원들은 제각각 이해관계와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힘이 분산되기도 하고 오히려 내부적인 싸움이 외부와의 싸움보다 더 격렬하기도 하다. 모략, 권모술수, 이간계 라는 것들은 모두 이러한 사정을 이용해서 상대를 내부에서부터 무너트리는 술수이다.
내가 기대하는 소사이어티 게임의 궁극적인 모습은 바로 이런 권모술수와 배신, 음모, 모략 싸움이다. 정치력, 소사이어티 게임이라는 말들은 전부 이런 모략을 좋게 순화한 표현일 뿐이다.


2. 실제 소사이어티 게임은 왜 재미가 없었는가?
정작 소사이어티 게임은 시즌1, 2 모두 포함해서 매우 지루하고 재미없다. 참가자들은 내가 기대했던 모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들 팀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고, 불만이 있어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신을 낮춘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을까? 그 이유는 두 가지에 있다.

첫째, 이 게임은 동기부여 구조가 게임의 목적과 정반대로 되어 있다. 이 게임에서 표면적인 동기부여는 상금이다. 그런데 상금 액수는 1000만원 ~ 3000만원 정도 이다. 이건 너무 적다. 이 게임에 나올 정도의 연예인, 정치인, 혹은 일반인들 조차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돈은 동기부여를 주기에는 너무 적은 돈이다. 반면에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진짜 동기부여는 따로 있다. 게임 출연을 통한 이미지 제고 효과이다. 연예인 들의 경우 이미지가 좋아지고 팬이 생겨서 더 많은 예능, 드라마, 영화 출연을 하고 그 효과로 CF라도 찍을 수 있다면 억 단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연예인들 입장에서는 소사이어티 게임에 나와서 죽기살기로 정치 싸움을 할 이유가 없다. 우승해봤자 고작 2000만원인데 그것 때문에 이미지 망가지고 팬들이 줄어든다면 소탐대실일 뿐이다. 그보다는 최대한 멋있게 팀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것이 이후에 추가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훨씬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이 게임에서는 온통 자기희생, 헌신, 양보, 봉사정신 등이 넘쳐난다. 게임이 지향하는 바는 정치싸움인데 동기부여는 정반대로 되어 있으니 당연히 결과는 정반대로 나올 수밖에 없다.

둘째, 챌린지 게임이 단순하다. 모든 게임이 파워, 스피드, 그리고 암기능력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정치력이라는 것도 최소한의 능력이 담보되어야 발휘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당장 눈 앞의 게임이 신체능력과 암기, 게임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에 능하지 않은 자들은 정치력은 커녕 기본적인 발언권도 얻기가 힘들다. 정치 9단이라는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같은 사람들도 소사이어티 게임에 오면 1회에 바로 탈락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능력 부족이 아니라 실력을 발휘할 만한 기본적인 여건이 안되기 때문이다. 제갈공명도 여건이 안되면 그냥 백수일 뿐이고 강태공도 실력을 발휘할 상황이 주어지지 않으면 시골에서 낚시하는 늙은이일 뿐이다. 그냥 던져놓고 “알아서 실력을 발휘해봐라”라고 하면 당연히 당장 눈 앞에 보여지는 임팩트가 큰 신체능력 우위자가 주도권을 쥘 수밖에 없다.


3. 더 재미있는 소사이어티 게임을 위한 개선방안

3-1. 동기부여 구조 개선
동기부여 구조를 개선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상금 액수를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지금까지의 게임에서는 참가자들이 이기적인 모습을 보일 만한 유인동기도 약하고 그렇게 하려고 해도 “이기적인 놈”이라는 비난이 두려워서 차마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참가자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주면 된다.
첫번째로 늪동, 마동 내에서도 아예 시작부터 파벌을 만들고 시작한다. 2명, 3명 단위로 파벌을 지정해준다. 두번째로 상금은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각 파벌이 처음 시작할 때 사회공익 단체(예를 들어 유니세프 등)를 지정해서 해당 파벌의 인원이 최종우승할 경우 미리 지정한 단체에 기부한다.
이제 참가자들의 행동은 분명 달라진다. 이전에는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싶어도 “이기적인 놈”, “자기밖에 모른다.”, “돈 몇푼에 사람을 배신한다” 등의 비난이 두려워서 그런 행동들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이제는 다르다. 파벌이 있고 자신이 정한 공익단체에 기부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대의명분을 만들어 준 셈이다.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내가 같은 동의 다른 파벌을 배신한 것은 미안하다. 하지만 나 또한 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파벌의 누구누구를 결승에 올리기 위해서였고 또 궁극적으로는 유니세프에 기부를 해서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서였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연히 이는 누가 봐도 트집 잡을 수 없는 훌륭한 대의명분이다. 이제 참가자들도 비난에 대한 부담없이 순수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음껏 속이고 마음껏 모략을 꾸미고 할수 있는 모든 권모술수를 펼칠 것이다. 아무리 비겁한 짓을 했다 한들 그것은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고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을 위해서 한 충성인데 누가 그걸 비난하겠는가? 아니, 오히려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자신이 욕먹는 것도 감수하는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칭송받을 것이다.

3-2. 더 다양한 게임
지금의 게임 구조는 반영하는 능력치가 너무 단순해서 참가자들 중에서도 몇몇 신체능력 우위자들에게만 힘을 실어준다. 실제 사회에서처럼 온갖 종류의 다양한 능력이 장점이 될 수 있도록 게임을 짜야한다. 힘이 쎈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있으면 몸무게가 가벼운 사람이 유리한 게임도 있어야 한다. 달리기가 빠른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있으면 키가 작은 사람이 유리한 게임도 있어야 한다. 시력이 좋은 것, 소리만 듣고 음을 맞추는 것, 청력이 좋은 것, 냄새를 잘 맡는 것, 등등의 능력들도 모두 장점을 가질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
이 게임은 신체능력 대결이 아니다. 신체능력 대결이 보고 싶으면 올림픽을 보면 된다. 소사이어티 게임에서 챌린지의 진정한 목적은 누가 누가 힘이 더 쎈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챌린지를 매개로 해서 참가자들이 정치 싸움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매개체에 불과하다. 그래서 온갖 종류의 다양한 능력이 발휘될 수 있고, 또 반대로 온갖 종류의 이유로 반대파를 공격하고 탈락시킬 구실을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소사이어티 게임 시즌 2 늪동에서는 누구도 감히 줄리엔 강을 탈락시킬 엄두도 내지 못했다. 탈락시키고 싶어도 “실력도 안 되면서 왜 실력이 더 뛰어난 줄리엔 강을 떨어트렸냐”라는 비난 앞에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더 다양한 능력을 반영하는 게임들이 나오면 달라진다. “줄리엔 강이 힘은 쎄지만 몸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탈락시켰다.”, “줄리엔 강은 키가 너무 커서 이후 게임에서 팀이 불리해진다” 라는 식의 대의명분이 생긴다. 이렇게 게임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모략을 꾸밀 여지와 명분을 만들어 줘야 한다.

3-3. 늪동 마동의 교류
정치력이 본격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늪동, 마동이 서로 마주하고 이야기할 기회를 계속해서 주어야 한다. 그럴 때 외부와의 싸움을 핑계로 내부의 적을 처치하거나 상대방 손으로 상대방 팀의 강자를 없애는 식의 모략과 정치 싸움이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 예를 들어보자.

<예시 3>
늪동에 (A), (B)라는 참가자가 있고 마동에는 (가), (나) 라는 참가자가 있다. 늪동의 A와 마동의 (가) 가 챌린지 실력이 가장 뛰어나고 나머지 (B), (나) 는 모두 실력이 떨어진다.
마동의 (나)가 늪동의 (B)에게 연락을 취한다. “당신은 이대로 가면 (A)를 위한 들러리 밖에 안 된다. (A)를 탈락시켜 달라. (A)만 없애주면 나도 (가) 를 탈락시키겠다. 그래서 남은 사람들끼리 이득을 취하자.”  
(B) 입장에서는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이다. 다만 문제는 상대방이 (가)를 탈락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인가이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 자체가 상대방이 나를 이용해서 우리편을 해치려는 계책일 수도 있지 않은가?

<예시 4>
늪동에 (A), (B), (C), (D), (E)라는 참가자가 남았고 마동에는 (가), (나) 라는 참가자만 남았다. 마동에서는 챌린지도 저쪽이 더 잘하는 데다가 수적으로도 불리하다. 그냥 이대로 당할 수 밖에 없는가? 그렇지 않다. 이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마동의 (가), (나) 는 이렇게 상의한다.
“상대팀은 자신들이 챌린지도 더 잘하고 수적으로도 우위라서 챌린지 승리를 확신하고 있을 것이다.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들끼리 내부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 내일 챌린지에서는 상대팀 (A)에게 전력을 집중해서 이기고 (D), (E)에게는 계속 져주자. 그러면 (D), (E)가 그것을 빌미로 (A)를 제거할 것이다. 우리는 손도 안대고 상대팀 에이스를 제거할 수 있다.”

지금처럼 늪동, 마동이 서로 고립된 채로 생활하면 안 된다. 게임에서도, 생활에서도 서로 계속해서 얼굴을 마주치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 그래야 모략과 음모가 활발해진다.


4. 결론
소사이어티 게임이 더 재미있어 졌으면 좋겠다. 게임이 더 재미있어 지려면 참가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환경이 준비되지 않으면 어떤 참가자들이라 할지라도 재미없는 모습만 보여줄 수 밖에 없고, 반대로 환경과 조건이 충족되면 무인 카메라만 갖다놔도 명장면과 재미가 나올 것이다.
또 시청자들이 게임윤리와 생활윤리를 구별해야 한다. 실생활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범죄다. 그러나 게임 속에서는 상대 플레이어를 죽여야 한다. 게임은 일상생활의 윤리 도덕과 법규의 판단을 벗어난 공간이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모략의 게임이다. 모략을 잘 할수록 재미있게 게임을 잘 하는 것이다. 그걸 두고 비난하는 것은 페이커, 임요환을 살인죄로 고소하겠다는 것만큼이나 황당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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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장인
17/11/11 2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방송은 몇 편 안봤지만 재미가 떨어지는 첫째 이유에 크게 공감가네요.
사실 조유영같은 케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리얼월드와 게임을 구분할 수 있는 지능이 있는 방송인들은 사릴 수 밖에 없죠. 아니면 말씀하신대로 시청자들이 리얼월드와 게임에서의 인격을 구분해 주면 좋을텐데 그런게 가능 할리가요..
2004의 임요환, 데뷔 초기의 [꼼딩] 이영호를 욕하는 사람이 꽤 많이 있었던 걸 떠올려보면 팬들 인식의 발전까지는 꽤 오래걸릴겁니다.


비방송인 위주로 포맷짜면 이런 문제는 꽤 해결될텐데 그러면 화제성이 너무 떨어지겠죠ㅠㅠ 포맷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니어스류 팬 입장에서는 그 한계를 뛰어넘었으면 좋겠구요.
우라즈니코프
17/11/11 21: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소사이어티게임을 제일 재밌게 만들어주는 사람은 게임을 게임답게 즐기는 사람이지만, 또 역설적으로 가장 몰입에 방해가 되는 사람 역시 이걸 고작 "게임"으로만 보는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전자는 손태호, 이병관 같은 플레이어들이고 후자는 뭐 사실 거의 대부분...

방법은 결국 게임 우승의 가치를 올리는 수 밖에 없죠, 돈이건 다른 방법이건..
Semifreddo
17/11/11 21:18
수정 아이콘
정치력이 진짜 제1덕목이 되려면 미국 서바이버마냥 생존 그자체를 통해 상금을 많이 얻을 수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StayAway
17/11/11 21:50
수정 아이콘
신체와 두뇌를 제외한 정치능력을 판단할만한 뭔가가 있다면 더 재밌어질거 같긴한데..
bemanner
17/11/11 21:56
수정 아이콘
3-1이 이뤄진다면 재밌을 거 같네요
미국 예능처럼 상금을 높여서 동기부여를 시키는 방법은 한국에서 채택하기는 어려우니까요.
레가르
17/11/11 22:18
수정 아이콘
이 모든조건이 갖춘게 서바이버죠 흐흐..
소사이어티 시즌1은 챙겨보질 않았고 시즌2는 챙겨봤는데 그래도 한국에 맞게끔 만든 서바이버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시즌2 보고나서 서바이버를 다시한번 챙겨봤네요.
결론의 이유때문에 우리나라는 힘들어보여요. 게임내의 상황을 구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잘못하면 욕을 정말 엄청나게 먹어서..
라라 안티포바
17/11/11 2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 공감합니다. 단 지금 소사이어티 게임도 어느정도의 재미는 있었어요. 하지만 글쓴분의 제안이 섞이면 훨씬 재밌어질거라고 봅니다.
특히 3-3은 저도 생각한건데 너무 아쉽더군요. 하루에 한번은 중립동으로 갈수있는 시간 15~30분정도 마련해줘야한다고봅니다.
그리고 상금은 최소 인당 1억씩은 가져가야 그림이 뭐가 나와도 나올듯 하네요. 어쩌면 소사이어티게임 초기시즌인 지금까지는 자리잡는 과정이다보니 조금씩 PD입맛에 맞게 재설계가 될 것도 같습니다.

능력치로 줄세우기는 단지 시청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한국인 DNA에 박힌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17/11/11 22:53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에서 나온 가짜 징표라던가 곡식 깽판 같은 장면이 안나와서 아쉽습니다
17/11/11 23:32
수정 아이콘
조유영 이후로 여기 출연하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대하는 방식이 완전 몸사리기로 갈 수밖에 없게 되었죠
당시 이미지 관리로 갔으면 조유영씨가 지금처럼 아예 방송에 얼굴도 못 나오는 정도까지는 안 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파두부
17/11/12 00:03
수정 아이콘
늪동이 아니라 높동입니다.
순정구련보등
17/11/12 08:33
수정 아이콘
꽤 많은 사람들이 잘못알고있죠... 높바람 마파람 할때 높,마 인데
17/11/12 0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탈락하지 않으려고 정치를 하는 건데 능력 없어서 꼴 보기 싫으니까 그 정치조차도 하지 말고 빨리 떨어지라는, 도대체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보는 게 맞는지 의심되는 혐청자가 상당수인 게 현실. 이준석 떨어졌을 때 왜 감옥에 있는 고우리가 자기 맘대로 선동해서 '두뇌' 이준석을 탈락시키냐고 욕하는 게 현재 시청자 수준이죠. 피디가 선동하라고 설계한 프로그램에서 선동한 건데 뭔 개소린지.. 그 뒤에 있었던 학진도 마찬가지고.
17/11/12 00:17
수정 아이콘
제대로 할려면 출연료를 줄여서라도 상금을 높이는 수 밖에 없어보여요. 기본적으로 출연료도 받을테고 다들 1, 2천만원 더 받을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 휴머니즘 감동 드라마가 나오는거겠죠. 높동은 그렇게 원수처럼 싸우다가 눈물 한 방에 끈끈한 가족이 되는거보고 한숨 나왔습니다.
네파리안
17/11/12 00:23
수정 아이콘
절실함도 부족하고 방송이미지도 너무 신경쓰고 저는 중반까지도 이천수가 운동계통 선배인점 유명세로 너무 리더를 쉽게 한다고 생각했는대 사실 이건 높동도 기존의 지니어스 위상으로 장동민이 너무 쉽게 리더를 했죠.
손태호는 백수지만 백수되기 전에 pd였다고 들었는대 확실히 방송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게임에 임한건 손태호 뿐인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욕심도 부리고 사실 탈락면제권 같은 아이템도 몰래찾고 가지고있다 뒤통수 때리는 그림나와야 되는대 다같이 찾고있고 참 여러모로 아쉬웠어요.
3-3같은 경우는 꼭 생겨서 본인진영 뒷통수 치고 상대진영 가는 그림도 나왔으면 좋겠내요.
17/11/12 00:44
수정 아이콘
전 소사이어티게임의 매력이 정확히 "sbs짝"과 같다고 봅니다.
인간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야죠.

연예인은 이미지 관리 해야되고(정확히는 이미지 관리 하는게 상금보다 더 큰 이득이고), 일반인은 사회적 입지가 큰 연예인에게 휘둘릴수밖에 없고..어렵죠.
상금 배분방식을 바꾸던지, 상금을 대폭 늘리던지 해야 되는데, 마진을 따져봤을 때 상금 상승은 불가능이고, 상금배분을 잘 신경써야겠죠.

정종연피디가 다음 시즌 생각 많이 할테니 저는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보석상
17/11/12 00:49
수정 아이콘
혐청자 때문에 저렇게 못해요
서바이버쪽 방향을 원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성향상 시청률도 현재보다 안나올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치력보다 챌린지 중요도가 높아진 시즌2를 더 재미있게 봤고요
17/11/12 01:49
수정 아이콘
이중에 동내에서 파벌만들기,
높마동 같이 생활하기,
는 실현성이 있어서 좋네요.
높마동 같이 생활하기가 재미도 있을거 같아서 좋습니다.

그밖에, 게임의 목표를 파이널챌린지말고 생존자체로 상금주기,
전부 같이 생활하고 개인전으로 변경 등
지금보다는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세인트루이스
17/11/12 02:05
수정 아이콘
소사2 정말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1) 마지막회에 장동민을 리더로 추대하는 모습보면서; (2) 학진이 파이널 전 마지막 챌린지에서 가만있겠다고 했다가 일단 열심히 해보자 하는 모습 보면서... (아마도 학진과 장동민이 오프 더 레코드로 길게 얘기할 때 장동민이 너 그러면 방송일 접게 될 정도로 여론 안 좋아질거라고 조언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확 몰입감이 떨어졌네요.

높동 파이널 멤버 선정과정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인영이 학진에게 너 파이널 나가고 싶어? 라고 물어봤을 때 학진이 예라고 대답한 걸로 봐서, 최소한 정인영은 학진 밀어줬을 것 같은데, 그냥 장동민이 생각하는 베스트 멤버로 선정한 것 같고요 (민주주의 높동인데 마동이 훨씬 민주적으로 일처리 하네요)

정종연 피디의 치트키와도 같았던 홍진호, 장동민씨와는 이제 그만 이별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트라면이야
17/11/12 11:31
수정 아이콘
당장 짓겜이후로 갓동민으로 추앙받다가 무도식스맨특집에서 라디오발언.... 여론의 단맛 쓴맛을 모두겪은장동민이라.
17/11/12 12:24
수정 아이콘
진짜 이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피디가 지니어스 그만하고 싶다, 지니어스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 게 벌써 몇 년째인데 아직도 장동민, 홍진호, 이상민 부르짖으면서 찾는 사람들이 있어요. 전 이번 시즌 장동민 나오는 거 반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장동민 팬들은 지니어스 활약상 가져와서 지겨운 지니어스 얘기 또 하고, 별것 아닌 것도 역시 갓동민이라며 반감 불러일으키는 과한 신격화, 찬양질, 포장질하기 일쑤, 안티들은 하나만 걸려 봐라 하면서 주시하다가 깔 거리 하나 눈에 띄면 일주일 내내 진흙탕 만들면서 짓갤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재현되면서 솟갤 개노잼.. 시즌 1 때는 솟갤 정말 매일 갔는데 시즌 2 때는 일주일에 한 번 갔네요. 특히 11회부터는 아예 한 번도 안 가고 있습니다 너무 뻔해서.
17/11/12 03:42
수정 아이콘
전 지금처럼 가둬놓고 힘들게 굴려도 상금으로 큰 동기부여를 하지 않는이상 이미지 관리한다고 게임에 몰입 못하는 문제는 해결 안된다고 생각해서 미국 서바이버처럼 최종우승은 최후의 1인이 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팀의 우승을 위해라는 명분에 개인의 욕심이 너무 쉽게 무너지는게 노잼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결승에 올라온 6인의 상금을 합해서 최종우승자 상금으로 하는 6인 개인전이 결승이었으면 좋겠어요.
결승종목도 신체나 두뇌가 너무 필요한 게임말고 누가 유리한 게임인지 알수없는 종목으로 택했으면 좋겠구요. 포커류 게임을 하고 결승에 들고가는 상금을 개인 배팅액으로 쓰게 한다던가.. 결승게임이 능력이 너무 필요한 게임이면 플레이어들끼리는 견제하려 하겠지만 능력만으로 시청자들에게 결승 진출 명분이 쌓이는걸 막을수 없으니까 혐논란 터질게 뻔하구요. 챌린지는 지금처럼 팀게임으로해도 결승이 개인전이고 최종게임이 적당히 운빨겜이면 능력이 협상카드의 전부인 지금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결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Manchester United
17/11/12 11:54
수정 아이콘
게임을 게임으로 안보는 속칭 개청자(aka혐청자)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지금 정도가 최대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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