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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6 11:14
다른 항목은 뭐 그렇다 치고, 경구피임약의 부작용이나 몸에 가하는 부담 등에 대해서는 의료계쪽 지식 많으신 분의 멘트가 궁금하긴 하네요
17/10/26 11:17
1, 2번은 세트여야 할듯.. 원하지 않는 임신의 위험이 연애전 성관계를 금기시하는데 큰 지분을 차지할텐데
평상시에도 경구피임약을 먹어서 임신 위험이 없으니까 성관계도 더 쉽게 하는 게 아닐까요? 남의 성생활처럼 신경쓸 필요가 없는게 없긴 하죠. 이렇든 저렇든..
17/10/26 11:18
2번은 성관계 했다 그러면 걸x라고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다 사라지기 전까진 불가능할듯
애초에 이나라 자체가 아직까지 성에 대해선 터부시하는게 지배적인 여론이라서.. 아이돌이 허리돌리는 끈적한 춤 추는건 되고 찌찌파티도 되는데 맥심 보는 사람은 변태인게 지금 수준이죠 그래도 10년 전보단 나아졌으니 10년 후를 기대해야죠
17/10/26 11:20
경구피임약 복용의 경우 유방암 혹은 자궁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해당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하고, 경구피임약의 위험성을 연구한 것들도 제약회사의 지원을 받는 연구에서 나온 결과들이기 때문에 위험이 과소평가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물론 원치않는 임신으로 인한 몸의 변화보다야 훨씬 낫지만 경구피임약 자체의 위험성은 콘돔착용의 그것에 비할바가 못 되죠.
17/10/26 11:21
한국은 한국나름대로의 문화가 있는것이죠. 서양하고 역사자체가 다른데요. 2,3번이야 말그대로 서로 다른문화인 것이고 1번은
솔직히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경구피임약의 혹시모를 부작용이 있는데 콘돔끼고 하던가 상대가 콘돔거부하면 안해야죠. 적극적으로 복용하긴 뭘 적극적으로 복용합니까 자기몸 상하는거 아니니 알 바 아니라는 건가요.
17/10/26 12:03
약만을 적극적으로 복용하라고 글에 적지 않았습니다. 피임약을 포함한 여러 방법들을 사용해 피임에 더 신경써야한다는 취지의 말이였습니다.
17/10/26 11:24
2번은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는 꽤나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죠. 그리고 서양국가들이라고 해서 다 선관계후교제 인건 아니니까요.
3번은 개인적으로 극공감합니다. 장점이 정말로 많죠
17/10/26 11:27
구구절절히 공감합니다.
스무살의 첫경험 머시론 광고나, 미우새에서 박수홍이 왁싱받는 것은 10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했죠. 저도 10년 후를 기대합니다.
17/10/26 11:30
선 관계 후 교제 같은 건 그냥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 피임약 같은 경우는 섹스를 병원가서 의사 만나서 날짜 받고 하는 것도 아닌데 할때마다 계속 약 먹는 것 보단 걍 고무장갑 쓰는게 나은 것 같네요. 왁싱은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17/10/26 11:30
1번.. 부작용을 떠나서 너무 힘듭니다
여행 가기전 제발 날짜 좀 변경해 보려고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시중에서 그냥 구할수 있는 약들 -> 가격이 저렴합니다 구하기 쉽습니다 ..토합니다.. 매일 매일 토합니다 이짓을 해서까지 날짜를 미뤄야 하나 자괴감이 듭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사는 약 -> 비쌉니다 .. 이런 비용까지 들여야 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물놀이를 갈건데 별수 있나요? 다행히 토하진 않습니다.. 생리를 안하는데 생리통이 느껴집니다 .. 잠깐 먹는건데도 몸에 무리가 느껴집니다 이걸 매번 먹으라고요? 그리고 약 먹은뒤 하는 생리는 생리통이 더 심합니다 여성질환을 고치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그돈을 들여서 매일 같은시간에 꾸준히 먹는게 아니라면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습니다 생리통이 없는 여성분들, 피임약 부작용이 안 느껴지는 분들, 생리를 안해도 되는 남자분들은 축복입니다 2번이 바뀌려면 사회적 인식도 바껴야 합니다 개인이 알아서 할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원치 않는 임신이 이루어졌을때 누구 책임으로 몰아가는지, 누가 더 욕먹는지를 생각해보세요 나는 안그래, 우리 부모님은 안그래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 그렇습니다
17/10/26 12:19
약 먹은뒤 하는 생리는 생리통이 심하다니요. 오히려 경구피임약 복용은 생리통을 경감시켜줍니다.
http://m.imaeil.com/view/m/?news_id=53243&yy=2016 기저질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 치료로 경구피임약 복용을 합니다.
17/10/26 12:48
제 몸이 그랬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피임약을 먹은후 생리를 하면 생리통이 약해지나요?
여행가서 저에게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그냥 생리를 하거나 2. 몸이 망가지거나 말거나 피임약을 먹고 매일 토하거나 많은 여자들이 생리통 치료로 경구 피임약 복용을 하니 제 몸상태는 무시하고 그냥 먹으라는 건가요?(누가 생리통 치료로 피임약을 먹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피임약은 다른 여성질환 해결을 위해 먹습니다) 감기약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피임약은 호르몬제 입니다 피임약을 복용해서 생리통을 완화 할바엔 그보다 안전한 진통제를 먹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17/10/26 13:02
나쁜 부작용이 나타나는 그런가요님에게 피임약 먹으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다수의 여성들에게 피임약이 좋은 부작용도 있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이야기이죠. 그런가요님이 불편하다고 해서, 피임약 권장을 부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17/10/26 17:38
그런가요님이 부정적인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피임약 먹으면 모든 여성들이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개인적인 경험을 예로 드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7/10/27 22:46
약의 성분과 효능상 반대 결과가 나와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다면 님의 몸에 생기는 문제는 약이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생겼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원인으로 생리통이 심해졌는데 그때 하필 약을 복용해서 이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17/10/26 12:59
근데 여성의 신체구조상 생리는 필수라 생각합니다. 그 질 안쪽을 씻기가 상당히 애매하니 이런 식으로 한달에 한번씩 싹 철거하고 새로 리모델링을 해주는 것이 청결유지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17/10/26 11:32
마지막 왁싱...사면발이나 옴이 붙어서 제모한 케이스를 많이 봐와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기성세대 성관념이 어떻던 그시대에도 미군 양공주부터 해서 실제 성매매는 만연했고 제모한 사례를 그런 때에만 봐와서 선입견이 생긴듯.
17/10/26 11:35
남성한테만 피임을 떠넘긴다는 게 무슨 말인지? 피임이라고 해봐야 수술 콘돔 경구피임약 정도인데.
연애할 때부터 수술하고 하는 경우는 드물니 제외하고 꼴랑 콘돔 정도가 남성에게 피임을 떠넘긴다는 그 예시가 되지는 않겠죠? 콘돔끼고도 임신되는 건 사용을 잘못했거나 아니면 매우 아주 극히 정말 드문 사례로 불량을 뚫으며 각잡고해도 힘들다는 임신을 하는 그야말로 희박하고도 희박한 초수퍼베이비급 아닌가요.
17/10/26 12:07
희박하긴 하지만 그게 로또 당첨이나 비행기사고, 벼락맞을 확률처럼 아주 드문 확률은 아니고, 원치않는 임신이 일어날수도 있기에 콘돔만 쓸게 아니고 다른 피임방법도 함께써서 위험성을 줄이자
라는 의견입니다.
17/10/26 11:37
경구피임약은 솔직히 부작용이 무시못할 수준이라 권장은 못하겠네요.
3번은 공감합니다. 자기 몸 관리하는건데 그걸 걸레보듯이 하는게 더 이상한것이죠.
17/10/26 11:38
1번 읽고 스크롤 내렸습니다. 한달 내내 몸 호르몬주기를 억지로 비틀어가면서 피임하라구요? 생리주기가 28일이 딱딱 맞는사람 아닌한 억지로 28일로
맞추는거고 부작용은 크던작던 한번은 겪어야하는데 그걸 수년씩이나 해가면서? 신혼때 써봤는데, 부정출혈은 기본이고 생리량도 멋대로 바뀌고 컨디션 안좋은 달은 구역감도 겪어봤네요. 반대로 물어볼까요? 콘돔이 뭐가 그렇게 불편하고 어려워서 여자 몸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피임을 떠넘기고 싶은데요? 콘돔 안하는 이유는 그저 귀찮다 외에 생각할게 없지 않나요? 제 딸한텐 꼭 이렇게 가르칠겁니다. 콘돔 안하고 피임약 먹으라는 놈은 지 귀찮다고 자기 여자 몸에 부담주는 놈이니 걸러버리라고. 너를 너로 사랑하는게 아니고 여자몸으로만 사랑하는거니 콘돔 안쓰겠다 하는 그순간 헤어져버리라고.
17/10/26 12:44
콘돔 번거럽고 귀찮다고 안쓰고 피임약 강요하는 남자는 비난을 받아야죠...이별 사유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콘돔만으로는 혹시나 모를 불량에 의한 실패가능성이 있으니까 다른 방법도 사용해서 더 안전하게 대비하자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17/10/26 11:39
손양이랑 노는걸 제외하곤 가장 손쉽고 부작용없이 안전한게 콘돔인데.. 왜 여성들한테 약을 권장하자는지 모르겠군요.
교제문화는 글쎄요 섹스하고 사귀는것과 사귀고 섹스하는 차이에 무슨 우열을 가릴만한 점이 있는지 모르겠구요. 제모도 요즘 인식이 그렇게 본인이 생각하는것만큼 부정적인건 아니에요, 그냥 내털을 밀기 싫은거 뿐이지.
17/10/26 11:42
저도 한국에서는 아기 때 나오고 남미 미국 등 서구권 나라에서 살아왔기에 여러가지면에서 동의하나
약간 본인이 말씀하신 것이 더 선진화 되고 좋은 문화라고 생각하시는 점이 약간 걸립니다. 갠적으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문제라고 보이는 점들이 많거든요. 쉬운 예를 들어서 왁싱을 예로 들겠습니다. 오히려 쓸데없이 겨우 털 조금 있는 것 때문에 뭐라 하는 것이 잘못된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중국 같은 경우 여성들이 겨털을 밀지 않죠. 미국에서 한참 거론됐던 얘기가 여성들 팔, 다리, 겨털 제모나 흑인들의 곱슬머리를 독한 약품으로 피는 법이었습니다. 왜 그냥 자연 그 상태로 못 받아주느냐? 왜 흑인은 흑인 본연의 미모를 보여주면 안되고 머리를 백인처럼 펴야 하냐. 왜 여성은 귀찮게 팔 다리 겨털 제모를 해야 하느냐.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왁싱을 통한 제모가 항상 편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왁싱후 후유증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성문화도 예를 들어보죠. 한국이 대체적으로 좀 보수적이고 브라질과 서구권이 더 개방적일 겁니다. 그럼 한국의 성문화는 안 좋은 것이고 후퇴된 것이고 브라질과 서구권은 진보된 것일까요? 전 서구권 등에 인생의 90% 이상을 살아서 후자가 더 친숙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구권의 성문화가 더 진보된 것이라서 한국이 그것을 모델도 보고 따라해야 된다고 보지 않아요. 남미에 살면서 개방적인 성문화 때문에 안 좋은 케이스들을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경구 피임약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호르몬제입니다. 겉에 씌우는 콘돔과 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완전히 다른데 너무 쉽게 여성도 먹어야 한다 라고 주장하시는 것 아닌가 싶네요. 여하튼 갠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오히려 저랑 맞지 않은 점이 많으나 분명히 장단점이 다 존재한다고 봅니다. 한국도 지금 보다 조금더 개방적이면 좋겠지만 한국이 브라질 급으로 개방되는 것이 과연 더 "옳은" 것인가 에는 생각이 다릅니다.
17/10/26 20:35
한국의 문화가 물론 조금 더 보수적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뭔가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억눌려있다고 생각해요. 포르노나 성매매가 불법이고 나쁜것이고 배척해야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아닌척하면서 뒤에선 다 즐기죠.
개인적으로 개방적인것과 문란한것 두가지는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제가볼땐 뒤에서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는 각종 컨텐츠들은 서양 나라들보다도 더 문란하고 난잡하다고 확신합니다.
17/10/27 01:34
본문에도 나오고 여기에도 나오는
자꾸 어떤 근거도 없이 "확신" 하시네요. 이런 님의 톤이 사람들의 반감을 일으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확신은 저도 똑같이 할 수 있어요. 오히려 브라질이 들어난 것이나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는 것이 더 문란하고 난잡하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근거도 없죠. 의미가 없는 발언이에요. 님의 본문도 노골적으로 얘기하지 않지만 브라질의 이런 문화가 더 좋은 문화니 도입하자 라는 근거 없는 서양문화 선진성을 강하게 띄고 있는 뉘앙스가 커요. 님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는데 님은 여기에 이미 제시한 문화들을 장단점이 있는 문화로써 제시한 게 아니라 더 좋은 문화라는 뉘앙스로 제시한 것 자체가 반감을 일으키는 겁니다. 극단적인 문화권이 아닌 이상 대다수의 문화는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장단점이 다른 문화일 뿐입니다. 왁싱, 선과계,후관계 어떤게 더 좋은 것이 아닙니다. 꼭 그 방향으로 갈 필요 없는 것이고요. 하지만 님은 그것이 더 좋고 가야할 방향 처럼 얘기하는 거죠. 그리고 님이 말하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님이 말한 해결책이 해결책이라 볼수도 없고요. 제 가장 친한 여사친과 얘 언니 브라질 태생이고 남미권에서 쭉 살았습니다. 어제 물어봤어요. 님 글 보고. 둘다 한국식 관계가 더 좋답니다. 딱 이런 거에요. 님이 말하는 서구권식의 교제 방식 서구권에서도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 왜냐 서구권도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거든요. 미국만 해도 동서부 해안쪽 Date Scene과 오클라호마 주 Date Scene은 완전히 다릅니다. 뭐가 더 좋고 나쁜 것이 아닌데 님 글 뉘앙스는 브라질식 제모 관리 브라질식 선관계 이성관계가 더 좋은 것 이라고 확정지으니까 반감을 일으키는 겁니다. 님이 지금 하려고 하는게 중국 가서 겨털 제모 하는 것이 더 보기 좋고 좋으니 그것으로 가자. 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님은 겨털 제모한 것이 좋겠죠. 한국도 좋아하고 서구권 문화권에서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저도 더 깔끔한게 좋아요. 그런데 그게 굳이 도입해야할 더 좋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쓸데없는 좀 털 난 것 때문에 유별나게 구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대중목욕탕에서의 왁싱 건이나 터부시 되는 성문화, 여성이 차별적으로 창피 당하는 문화 등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이것은 평등성, 잘못된 인식관계 등을 고쳐나가는 것이거든요. 그런 문제제기는 아주 좋았고 거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문화 도입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갔습니다. 저도님이 말한 문화에 더 친숙하고 편해서 더 도입됐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더 좋고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고 반감을 쉽게 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냥 한국이 도입해야 할 문제는 다른 사람이 자기 가치관과 다르게 행동한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창피를 주지 않으면 되는 거에요. 여성이 성관계 활동이 활발하든 말든 선관계든 후관계든 왁싱을 하든 말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님은 오히려 남이 왁싱을 하든 말든 남의 선관계 후관계 에 대해서 오히려 가치관 판단을 하고 있는거죠. 여기 피지알에 올라온 문화비교글 읽어보세요. 이것보다 더 파이어 난 글들 많습니다. 그만큼 문화 도입, 비교 글은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글입니다. 감정과 감성 을 건드리는 것이거든요.
17/10/26 11:44
근데 제가 생리가 유별나서 젊어서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 진료는 거의 다 받아봤는데요, 경구피임약이 일시적으로 생리주기를 조절해주기는 하지만 남용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부작용이 있다고요
그리고 생리주기가 흔들리는 경험을 했는데 이것으로 피임하시는 분들은 흔들리는 생리주기를 어떻게 조정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10/26 11:50
남성과 여성이 모두 피임에 대해서 준비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점은 알겠는데
대체 그게 왜 경구 피임약을 먹어라 라고 가는거죠????? 남자만 콘돔을 준비하라고 할 게 아니라, 관계를 할 때 여성도 콘돔을 준비하자 로 가는게 맞을 거 같은데요???? 경구피임약보다는 콘돔이 편의성이든, 돈이든 휠씬 이득일텐데 아 맞다 장점이 하나 있네요. 남자가 관계할 때 생각 하나도 없이 생으로 질내사정 할 수 있네요
17/10/26 11:50
많은 분들이 경구피임약의 부작용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저도 간접적으로 많이 전해 들은 바인데 왜 브라질 쪽에선 일상화 되어 있을까요? 몸에 차이가 있는건지, 문화적인 차이일 뿐인건지 궁금하네요.
17/10/26 11:53
당연히 피임은 남녀가 모두 신경써야 하는 거지만 남자가 더 신경써야 하는게 맞습니다.
여자는 피임을 안해서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 받기 때문에 자기 몸을 위해서 피임하고 안하면 자기 몸이 상하는 거지만, 남자는 피임을 안해서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죠. 여자에게 니가 피임안해서 임신한거니 난 모른다 라고 말하는 건 쓰레기라고 봅니다. 여자가 신경쓰지 않더라도 남자가 더 적극적으로 피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10/26 11:56
성교가 활발함 -> 여자들이 알아서 몸을 지킴 -> 경구 피임약을 챙겨먹음
이런 순인 것 같네요. 우리나라는 연애하지 않은 여자가 경구피임약을 먹을 이유는 적죠. 많이 노시는 분들 아니면요.
17/10/26 11:59
['다른나라와는 다르게 한국에서 유독 경구피임약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이 많은것 같은데']
라는 대목에 관한 상당한 입증자료를 제시했어야만 쓸 수 있는 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본문의 전체적 취지(성에 대한 개방)에는 수긍하는 면이 많은데 요즘의 인터넷 지형 상 이 글을 여초에 퍼가면 글쓴이는 거의 강간마 수준으로 욕먹을 겁니다. 이런 주제의 글을 씀에 있어서는 전시상황처럼, 적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써야 하는데 그냥 허심탄회하게 쓰면 좋게 받아들여 줄거라는 나이브한 생각을 가지고 쓰신 듯 하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17/10/26 12:08
윗분말대로 여성분이 콘돔 준비해도 되는것 아니냐
여성이 콘돔 준비하는데 대해서 여전히 사회적 시선이 따갑다 뭐 이정도면 이해가 갈법한 글이었네요 근데 피임약 먹는게 뭐 어때서 이건 아이고...
17/10/26 12:10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서양의 문화가 무조건 좋은건 아닙니다. 그런데 중국이나 북한처럼 독자노선 걷지 않는이상, 좋든 싫든 따라갈수밖에 없어요.
제일 궁금한게 피임약이네요. 의약품에 까다로운 국가들도 피임약을 많이먹는지 궁금합니다. 원래 한국이 의약품 남용비율이 높은쪽으로 알고있는데 유독 피임약만 잘 안먹는다는게 이상하긴 하네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요. 아직도 콘돔사는 남자는 괜찮고, 피임약 사는 여자는 싸다고 보는 문화때문은 아닐런지...
17/10/26 12:27
왜 인식 문제를 주된 요인으로 꼽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인식 문제로 치환하자면 세 논점 다 종특 운운보다는 “번거로워서”라는게 더 설득력이 클 것 같습니다.
17/10/26 12:28
경구피임약을 먹고 안먹고랑
선관계냐 후관계냐랑 왁싱하냐 안하냐 이런 거는 그냥 서로 다른 거지 뭐가 우월해서 한쪽으로 가야할 당위는 없어보입니다. 이쪽의 장점이 저쪽의 단점이고 저쪽의 장점이 이쪽의 단점이라서요. 왁싱한 사람 더럽다고 타박하는 거는 고쳐졌으면 한다는 부분에만 동의하게 되네요.
17/10/26 12:44
경구 피임약을 꼭 성관계 목적으로 먹는 사람들은 잘 없던데요. 케바케로 넘어가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피임방식은 당연히 고무장갑 끼는 걸 기본으로 생각해서 딱히 논쟁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경구 피임약이나 주기로 인해 괜찮다면 그건 그 상황에서 결정해야할 문제이구요ㅣ
17/10/26 12:47
꼭 우리나라도 저렇게 가야할 필요는 없는거죠. 당위의 문제가 아니니깐요. 성이 더러운거 라고 생각하는 인식 활발히 관계를 맺는 사람을 걸X라고 보는 것 오지랍만 고쳐지면 되는거 같습니다.
선관계 후교제도 뭐 하고싶은사람들은 이미 많이 하지 않나요?저는 잘 모르지만 젊은 분들은 많이들 그런거 같던데, 이게 꼭 저렇게 가야한다기 보다는 저런 사람들에 대해서 꼰대같이 나쁜거라고 보는 인식만 고치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17/10/26 12:50
여성이 선택할 피임중에 경구 피임약만 있는건 아니죠. 자궁내에 설치하는 페미돔이나 루프 같은 것도 있고..
전 불안해서 감기약도 잘 안먹어서 피임약보다는 성감이 좀 떨어지더라도 물리적 방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17/10/26 12:53
현직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몇 마디 남깁니다.
1. 피임성공률로만 보면 경구피임약이 콘돔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하지만 둘 다 90% 이상 성공률을 자랑합니다. 콘돔의 장점은 피임효과 외에 성교로서 전파되는 일부 소위 '성병'을 같이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2. 경구피임약은 생각보다 굉장히 여러 방면으로 많이 쓰이는 약입니다. 흔히들 피임약으로만 생각하지만 생리불순시에 생리주기 조절, 생리통 조절, 과다월경 및 부정출혈 조절 등등 산부인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약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본인이 살 수 있는 피임약이 있고,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쓸 수 있는 피임약이 있는데 피임약으로서의 효과는 거의 비슷합니다. 처방받아 살 수 있는 약은 국내에서 야스민, 야즈, 클래가 3가지인데 야스민, 야즈는 drospirenone이라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성분이 다른 피임약에 비해 혈전 (혈액이 응고되는 것) 위험이 조금 더 높아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신 야즈는 여드름 치료제로도 승인이 되어 있고, 부종 등의 다른 부작용이 적은 약입니다. 3. 국내에서 경구피임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은 절감합니다. 이런저런 증상들 때문에 치료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라고 하면 일단 반사적으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면 대개 인터넷이나 친구들한테 않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좀 거부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사실은 앞에서도 말해드렸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굉장히 많은 약입니다. 하지만 인식개선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35세 이상 흡연자는 혈전 위험이 높아 금기입니다. 4. 암과의 관련성은 유방암 - 위험도 높이지 않음. 자궁내막암 - 위험도 감소 난소암 - 위험도 감소 자궁경부암 - 위험도 약간 증가할 수 있음. 대개 이 정도로 얘기하는데, 산부인과 학회에서는 자궁경부암에 대해서는 좀 주저하는 입장입니다. 5. 정기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질내사정을 했다면 제발제발 빨리 사후피임약을 드세요!!! 처방을 받아야 하긴 하지만 딱 1회 복용으로 94~99% 확률로 피임이 됩니다. 관계 후 72시간까지 가능하며, 엘라원이라는 약은 관계 후 120시간내에 복용해도 피임효과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약간 떨어집니다.) 고등학교에서 이런 걸 좀 교육시켰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그러면 아마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나 난리를 칠 것 같네요. 6. 피임약이 싫다면 다음과 같이 대안들이 있습니다. (1) 주기조절법, 질외사정법 - 성공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이걸로 피임하려고 하지 마세요. (2) 콘돔 사용, 찢어지거나 빠지거나 해서 질내사정되었다면 꼭 사후피임약!!! (72시간 내) (3) 자궁내 장치 (일명 루프 - 미레나, 구리루프 등등이 있으면 산부인과 전문의랑 상담해서 사용) - 한 번 장착시 5년간 사용 가능합니다. (4) 임플라논 - 팔의 피부밑에 조그만 막대를 삽입합니다. 한 번 장착시 3년 사용 가능합니다. (5) 정관수술 - 더 이상 아기계획이 없는 부부 중 남편이 하기로 정했으면 (6) 난관결찰술 - 예전에는 전 국가 사업으로 많이 시행했는데, 복강내로 들어가서 수술해야 하므로 최후의 방법이고 보통 제왕절개나 다른 수술할 때 같이 합니다.
17/10/26 13:30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구글링을 하다보니 사야나 라고 불리는 피임주사제가 나오던데 이 약품은 어떤 약인가요? 임플라논도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것 같은데 임플라논에 문제점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17/10/26 14:15
사야는 medroxyprogesterone acetate라는 성분으로 돼 있으며, 3개월마다 한 번씩 주사합니다. 고농도의 프로게스테론 성분이 투여되면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상태가 됩니다.
다만 부정출혈의 빈도가 높아 점점 피임법으로서 기피되고 있고, 1년 이상 장기간 투여시 골밀도가 감소하는 부작용이 있어 최근에는 그 사용빈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임플라논은 피부 밑에 삽입하게 되면 Etonogestrel이라는 프로게스테론 성분이 일정한 농도로 방출되게 됩니다. 초기에 약간 부정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3년마다 넣고 뺄 때 약간의 피부절개를 해야 하는 게 조금 귀찮을 수 있고, 아주 드물게 팔에 이식해 놓은 임플라논이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임픞라논은 현재는 피임목적으로만 허가가 되어 있습니다.
17/10/26 14:05
예전 산부인과 수업때 들은 피임법 중에 기억나는게..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이며 적극적인 피임 방법은 금욕...이라고 배웠습니다. 피지알에선 이미 많은 분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ㅠㅠ
17/10/26 15:05
이런게 본문 1.에 필요한 논거였죠.
오늘날 여초에선 경구피임약이란 거의 가부장제의 아편 수준 취급을 받고 있는데 그냥 별다른 논거 없이 '경구피임약 먹으면 되는데 여자들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쓰면 (최소 브라질 여성들 진술이라도 직접 인용하는 형식을 취했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남초에서조차 좋은 소리가 못나오게 되는 거죠. 우리 팀에 왠 트롤러가..? 이런 느낌이 되버리니까요. 과거에도 그랬지만 특히 오늘날 인터넷 지형에서 남녀문제 떡밥은 그냥 전시상황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관련 글을 쓸때는 늘 실전상황(?)을 가정하고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17/10/26 15:06
3,4 와 관련한 임상이 한국인 (혹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인가요?
인터넷을 통해 의사분들의 이런 주장들은 몇 차례에 걸쳐 접한 적이 있는데, 실제 여론은 항상 정반대라 그 이유가 항상 의아하긴 합니다.
17/10/26 15:28
아뇨. 생식내분비학 교과서인 Speroff에도 나와 있고, RCT라 불리는 각종 공신력 있는 전 세계의 논문 및 가이드라인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3. 에서 주장한 35세 이상 흡연자 피임약 금기는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거의 상식처럼 돼 있는데 피임약 만으로 혈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합니다. 그런데 흡연을 하게 되면 10배 더 증가합니다. (기준은 하루 3/4갑, 즉 15개피 이상이라고 돼 있지만 정확히 알기 힘드니까 그냥 흡연자라고 합니다.) 다만 나이가 젊으면 워낙 혈전 위험성이 낮으므로 흡연자라 하더라도 피임약이 금기는 아닙니다. 4. 에서 주장한 각종 암에 관련된 것들도 모두 아시아인에 국한된 내용은 아닙니다. 여성 호르몬을 복용한다고 하면 왠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유방암 환자에게 피임약을 복용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유방암이 증가하는 것은 피임약이 아니라 폐경 후 호르몬제인데, 반대로 이 경우에는 대장암 발생률은 낮아지고 자궁내막암, 난소암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자궁적출을 하였을 경우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성분이 없어 유방암 증가도 없습니다.
17/10/26 15:49
워낙 전문적이시라 평소 궁금했던거 여쭤보고싶은데요, 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하는것은 극히 위험하다고 탈모 카페에서는 일부분들이 심지어 차라리 탈모를 선택하겠다고 약을 끊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있나요? 저도 탈모약(피나머시기)를 벌써 1년반째 먹고있는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17/10/26 16:34
아, 피임약 말고 프로페시아 (Finasteride)의 장기복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호르몬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고 5-alpha-reductase inhibitor 라는 성분인데 원래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로 쓰이다가 탈모치료로도 승인된 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작용들에 대한 연구들은 수도 없이 나와 있긴 한데 탈모치료에 쓰이는 용량은 보통 전립선비대증 치료보다 훨씬 낮은 용량으로 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큰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타의 약들과 마찬가지로 사소한 부작용들은 항상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서 함부로 말씀드리지는 못하겠네요 ㅠㅠ.
17/10/27 22:48
저도 다른데서 들었는데 경구 피임약의 부작용이 과장되서 알려진 감이 있다고 그러더군요.
부작용이 없는건 아니나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17/10/26 21:06
서양 우월주의 이런거 없어요.
여기 살면서 안좋은것, 불편한것도 훨씬 많이 보고 느끼고 있고 한국이 나은점들도 많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게 생길수가 없습니다. 살아보니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똑같아요.
17/10/26 13:27
댓글로 피드백 남깁니다.
1번 사항에 대한 이야기들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데 1번을 한줄로 요약해보면 [콘돔만으로는 여전히 피임실패확률이 있으니 다른 방법들과 함께 사용해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자] 입니다. 그중에서도 콘돔 다음으로 가장 일반적이라고 볼수있는 경구피임약을 주 예로 든것이구요. 본문에서도 콘돔+다른 방법등을 사용해 피임하자 라고 제생각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댓글엔 왜 콘돔을 귀찮아서 거부하고 몸에 안좋은 피임약을 강요하는 무책임한 사람 이라는 의견들이 달리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두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하면 안되는건가요? 어떻게 경구피임약을 권유하면 무조건 콘돔이 싫어서 그러는거라고 생각을 하시는건지...ㅠㅠ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겪고있어서 놀랬네요. 약을 복용중인 사람들에게 물어봤을땐 부작용이라고 할만한 증상들에 대한것들이 없어서 그점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약에대한 거부감이 크다면 사업드래군님의 대안들도 고려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17/10/26 13:47
기본적으로 피임이 실패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여자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즐기는 것은 같이 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대비는 여자가 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죠.
정말 임신 걱정없이 성생활을 즐기고 싶으면 남자가 정관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거든요. 요즘 정관수술은 나중에 복구도 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17/10/26 13:54
오 일리가 있네요. 글쓴분이 콘돔이 아니라 정관수술을 예로 들었으면 전 수긍했을거 같습니다. 자기는 신체에 무해한 콤돔을 끼니 여자도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는 피임약을 먹는걸 동일선상에 놓으시니 이야기가 안되죠.
17/10/26 14:12
결혼해서 자녀가 있고 추가 자녀계획이 없는 분들은 정관수술을 추천합니다만..
단순히 피임 목적으로의 정관수술은 추천하지도 않을 뿐더러 해주지도 않습니다. 정관수술은 간단하지만 정관복원수술은 힘들고 복원수술을 해도 수태율이 50% 를 넘지 않습니다. 정자가 다시 나오더라도 항정자항체가 생성되어 운동성도 떨어지고.. 자연임신이 안되면 인공수정을 해야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여자 몸에도 안좋고 해서... 미혼이나 결혼했어도 자녀가 없는 분들의 피임목적의 정관수술은 고려하지 마세요
17/10/26 13:31
공감이 거의 안 되는 글이네요.
[한국사회에서 성문화를 터부하시하고 배척하고, 불편해하는 문화들이 바뀌어 가야한다]는 말에는 적극 동의하는데, 글 내용은 그것과는 별로 상관도 없는 내용만 있고 왜 그렇게 바뀌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안 되네요.
17/10/26 13:49
애초에 콘돔 착용과 피임약을 동일선상에 놓는거부터 문제... 어떤약이건 장기복용하면 노답이라고 탈모약도 먹다 포기하는데 피임약이 무슨 영양제라고 평생 먹나요? 동일 선상에 놓을수 없는걸 동일선상에 놓으시는거부터 문제라고 봅니다. 2번도 요즘 여자나 남자나 사귄지 한달 정도면 거의 해요. 그거보다 빠르면 원나잇 말씀하시나요? 여러모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말씀이시네요
17/10/26 21:03
탈모약을 약 2년가까이 먹고있는데 이전보다 모발의 두께나 양이 많이 늘어나서 만족스럽고, 앞으로고 계속 복용할 생각인데 징기복용하면 왜 노답인가요? 항상제 내성 생기는것처럼 소위 약빨이 덜받는건지...
원나잇은 처음 보는사람 혹은 알던 지인이랑 우연한 계기로 관계를 가지게 되는걸 말하는데 원나잇이랑 사귀기전에 성관계를 가지는건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 만남을 가지고 정식으로 사귀는 단계로 가는 와중에 먼저 관계를 가진후에 괜찮고 마음에 들면 공식적으로 교제를 시작하자 는게 의견이에요. 원나잇은 하룻밤 풋사랑이라고 보면되고 만약에 그걸로 끝이 나지 않고 관계가 지속이 되는데 섹스만을 목적으로 계속 만난다면 섹스파트너가 되는거죠. 썸타는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고 상대가 섹스파트너는 아니잖아요. 그것만이 목적이 아니니까요. 사귄지 3일만이든 일주일이든 중요한게 아니에요. 회사나 학교에 5분지각이나 1시간 지각이나 지각을 했다는 사실엔 변화가 없습니다.
17/10/27 14:36
아무 리스크 없는 콘돔 착용과 리스크가 있는 피임약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신게 본질적으로 잘못되었다구요. 애초에 본질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한건 전혀 응답없이 나머지 지엽적인걸 것만 말씀하시니 크게 중요한 사안도 아닌데 논쟁이 격화되는거 같아 피드백 그만 하겠습니다~~ 관련 의견 잘들었습니다!
17/10/26 13:51
글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만
전 콘돔은 피임보단 성병 예방 차원에서 사용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콘돔 착용으로만 거의 대부분의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사귄지 얼마 안된 관계라면 남자 본인을 위해서 콘돔 착용을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뭘 믿고 상대방에게 성병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나요.
17/10/26 13:52
공감되는 글입니다.
비난이 심하신 분들은 본문을 꼼꼼히 읽어보셨는지 의구심이 드네요. 어느 한쪽이 낫다. 콘돔이 불필요하다 이런 내용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서양의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지만 좋은점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에 대해 너무 반감을 가지시는분들이 계시네요. 우리네의 좋은점에 대해서 글을 추가하셨으면 반응이 조금 나았으려나요. 특정 단어에 확 꽂혀서 감정적인 비난을 하시는것은 자제하는게 좋겠습니다. 경구피임약이 독처럼 반응하시는분도 있고 그냥 저냥 받아들일만하신분도 있습니다. 강요가 아니에요 이건
17/10/26 14:12
브라질의 프리섹스 예찬과 뜬금없는 성진국 피임법 전파에 대해 그럼 뭐라고 반응이 나오겠습니까 크크 무난한 한국 사람이면 성병에 피임약 부작용 따위 생각부터 나겠죠 뭐 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야 차츰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17/10/26 14:14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 개진일 뿐인데 과도하게 날카로운 댓글들이 있는 듯 합니다.
작성자분이 이랬으면 좋겠다~ 일 뿐인데요.
17/10/26 14:25
사례2는 전혀 공감이 안 되네요.
서양 인식을 확립한다고 해서 해당 현상이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사례2는 그냥 모든 문제를 부담없이 헤어지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밖에 안 돼요. 저런 인식이 확립된다고 해도 '남자친구가 조루인 것 같아서 만족스럽지 않아요.' -> '사귀려는 사람이 조루인 것 같아서 만족스럽지 않아요.' 가 될뿐입니다. 혼전순결도 마찬가지고요. 브라질 같은 인식이 확립되면 저런 질문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정말 단세포적인 생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7/10/26 14:29
문제제기에는 모두 공감하는데 해결책은 모두 제 지향과 정확히 반대되네요.
1. 피임방법 공개 및 경구피임약의 사용을 터부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에 의존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가장 위험요소 없고 간편한 건 콘돔이니까요. 2. 성 담론에 개방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성을 대함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웠으면 합니다. 넵. 제가 꼰대입니다(...) 하지만 너무 가볍지 않았음하는 마음이 가시지 않네요. 3. 남녀모두 털에 관심이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털을 완전 터부시하는 게 아니라 털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면 합니다. 80년대만 해도 겨털에 이렇게 민감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놈의 아름다움때문에 손해보는 게 한둘이 아니네요. 최근 합성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나돈 김소혜 사진도 그렇고요..
17/10/26 14:56
경구피임약 먹는게 꼭 피임이나 여행목적이 아니라 생리통이 너무 힘들고 귀찮고 해서 먹는 여성분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부정출혈도 제법 있는편이고 부작용이 생각보다 빈번히 일어나서 글쓴분 말처럼 여자들이 상비약처럼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약인듯 합니다
17/10/26 14:58
그 개발중이라는 남자가 먹는 피임약이 얼른 시판됐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남자가 복용했다는걸 여자가 믿느냐의 문제는 다른 문제지만 남자의 그 말을 못 믿을관계면 섹스 안하면 그만이겠구요.
왁싱은 왁싱중에 선다고 하는 그 수치플이 꺼려져서 시도를 못하겠네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당황하지 말라고 미리 말한다고는 하던데 뭔가 상상만으로도 부끄러워집니다....크크크
17/10/26 15:08
성생활이 개방적이 될수록 경구피임약보다는 콘돔이 필수가 되야한다고 봅니다. 콘돔을 단순한 피임도구로 여기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그것 말고도 성병 예방이라는 역할도 매우 큽니다. 당장 콘돔의 경우 일부 성병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성병 예방의 효과가 있으니까요. 관계하는 상대가 적을 경우는 성병 전파의 위험성이 낮지만 개방적인 사회가 되고 관계하는 상대가 많을 경우는 당연히 성병 전파의 위험성도 높아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콘돔은 훌륭한 성병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이 글은 브라질 예찬글이긴 한데, 이 글에서 말하는 밝은(?)모습과 별개로 저런 경구피임약+매우 개방적인 성생활 덕에 남미에서 브라질의 에이즈 감염율은 1,2위를 다툴 정도로 심각합니다. 때문에 성생활이 개방적이 될수록 사람마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경구피임약보다 콘돔을 훨씬 적극적으로 권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일단 콘돔을 디폴트로 두고 다른것도 추가하면 모를까, 느낌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콘돔이 아닌 경구피임약을 먹는건 결코 바람직하다고는 보기 힘든 것 같으니..
2번은 뭐..애초에 사귀는 것에 대한 관점의 차이라고 보지 선관계냐 후관계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선관계 후교제 한다 해도 Quasar님 말대로 그냥 ['남자친구가 조루인 것 같아서 만족스럽지 않아요.' -> '사귀려는 사람이 조루인 것 같아서 만족스럽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관계라는게 사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맞긴 한데, 사람마다 용납할 수 있는 적정선은 다 다릅니다. 조루면 도저히 못사귀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그냥 참을만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 중간 어디쯤인 사람도 있을 수 있죠. 사귀고 헤어지는 것 자체를 가볍게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이상 저런 질문은 언제나 등장할겁니다. 그리고 전 딱히 쿨하게 만나고 헤어지는게 딱히 더 좋은건지도 모르겠고요. 한 20대 후반 넘어가면 쿨한게 편하긴 한데, 20대 초반까지는 분명 저런 귀찮은 과정들에서 오는 장점들도 전 분명 있었거든요.
17/10/26 15:46
경구피임약 부분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저도 남자지만 이 부분은 좀 불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원치않는 임신을 했을 때 남자가 "임신시켰다" 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 역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이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것이 아니라면 남녀 협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인데 남성이 가해자, 여성이 피해자 라는 마인드도 바로잡아야겠죠 마찬가지로 일부 남성들의 "니가 알아서 해" 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10/26 20:21
남녀가 협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인데 임신은 99% 여자가 책임지잖아요.
결혼도 안한 남자가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겠어요. 임신이나 낙태로 인해 신체의 변화도 여자의 신체가 변하는 거구요. 혼외 임신에서 남자는 사실 책임지는게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니 남자가 더 피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10/26 21:21
중절수술을 위한 금액을 마련하기도 하고, 결혼 안한상태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속도위반결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위에 하룻밤 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계획에도 없던 결혼을 서둘러서 하게된 커플들 많이 보시지 않나요? 남녀모두 예정에 없던 결혼으로 인한 본인의 경력 단절, 경제적 부담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겪게되는데 왜 남자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시는건지..
17/10/26 21:40
그래서 100%가 아니라 99%인거죠.
속도위반 결혼한다고 하는데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고 거기에 여자는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변화도 겪으니까요. 게다가 둘이 같이 책임을 지자가 아니라 남자도 아닌 여자도 피임에 신경쓰자고 하셨으니까요. 남자친구가 없어도 경구피임약을 상시적으로 먹자고도 하시구요. 그런 말씀 안해도 여자는 임신 때문에 남자보다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씁니다. 피임에 대해서 남자가 신경쓰는게 모가 있죠? 콘돔 사는 거요? 그럼 여자가 콘돔 사면 남자는 피임 신경 안 쓰는 건가요? 본문에 쓰신 것처럼 콘돔의 느낌이 싫은 건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여자가 콘돔이 싫다고 해도 남자가 콘돔을 하고 적극적으로 피임을 해야 합니다. 여자가 소위말하는 임신공격을 해오지 않는 이상 피임은 남자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17/10/27 22:57
오히려 반대 아닌가요?
책임을 진다고 했을때요 극단적으로 낙태 시술을 한다고 할때 남녀가 소위 반띵하고 이런거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남자가 내아이 아니야 난 몰라가 아니라면 그 비용 남자가 100% 부담합니다. 그리고 콘돔 느낌 싫어하는건 여자도 마찬가지는 아닙니다. 그런경우도 있다 정도고 꺼려하는 정도도 차이가 크죠. 여성의 경우 말안해주면 콘돔 착용인지 아닌지 구별도 어려운 수준입니다. 여성이 콘돔 느낌 싫어한다는거는 심리적인거나 플라시보 쪽에 가까워요.
17/10/27 23:05
낙태비용 내는 것이 책임지는 건가요?
낙태 후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은 비용이 아니구요? 남자가 난 몰라 하는 쓰레기들도 있고,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니 몸이니까 니가 선택하는 대로 따를게 라고 하죠. 여자가 고민하고 선택하면 그때서야 따라가는 거구요.
17/10/27 23:22
그게 전부는 아닐지언정 책임진다는 말에 포함은 되죠. 누가 그게 전부라고 말했나요?
그리고 기회비용이라던가 다른 표현이 아니라 그냥 비용이라고만 하면 돈만 이야기 하는거니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은 비용으로 해석하진 않죠. 책임이라면 모를까 비용이라고 말했는데 그건 비용 아니냐고 하시면 좀... 더군다나 낙태 시술 이야기하면서 그 비용이라고 까지 말을 했는데도 그러시면 참... 그리고 마치 님 댓글은 모든 남자가 난몰라만 하는줄 알겠습니다. 또 몸에 부담이나 이런 문제는 그래서 부담이 얼마나 되고 신체적으로 불이익이 어느정도고, 그 수술하면서 직장 못나가고 쉬어야 하고 이런식의 손해보는 비용이 얼마고를 님이 제대로 계산해서 제시하거나 다른 지표 들고 올게 아니라면 그런거도 있다 식으로 말씀하실게 아닙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게 얼마고 수술비용은 얼마고 그걸 비교해서 비율이 어느정도고를 수치상으로 님이 제시하고 나서 99%니 100%니 이런말을 하셔야죠. 그게 아니라면 논쟁이나 토론에서 나올게 아닌거 같습니다.
17/10/27 23:30
임신으로 인한 비용을 말하는데 낙태수술 비용을 말씀하시니까 그렇죠.
언제부터 비용이 실제 돈이 나가는 것만 비용으로 얘기를 했나요? 임신으로 인해 이어지는 것은 출산 or 낙태고 두가지 모두 여자의 신체에 극심한 피해를 줍니다. 돈 몇푼 낸다고 해서 책임을 지는게 아니죠. 설마 그걸 돈으로 계산해서 누가 책임지냐를 따지자는 것인가요? 출산으로 10개월동안 몸안에 아기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은 얼마로 계산해야 하나요? 낙태를 한다면 낙태 수술로 인한 신체의 피해는요?
17/10/27 23:41
언제부터가 아니라 항상요. 그리고 그런거 떠나서 비용이란 단어를 제가 여기서 처음 언급했는데 그 뜻으로 쓴말이 아닌데 왜 그렇게 해석하냐고 저보고 그러시면 안되죠. 도대체 님이 언제 임신으로 인한 비용을 말했습니까?
얼마로 계산해야 한다까지 님이 제안해서 계산법까지 제시를 해야죠. 남에게 물어볼게 아니라요. 계산 못하겠다고요? 그럼 함부로 100%니 99%니 이런말씀 하시면 안되는 거고요. 모르시면서 크다 작다 극심한 피해다 아니다 그런말은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하는게 토론의 기본입니다.
17/10/28 00:06
제가 임신으로 인한 책임의 99%는 여자가 진다고 했죠.
그것에 대한 댓글로 안경님이 비용을 100% 남자가 부담한다고 하셨구요. 그래서 제가 낙태비용만 비용이고 신체부담은 비용이 아니냐구 물어봤구요. 그리고나서 비용에 대한 용어 정의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안경님은 낙태비용을 내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 당연히 임신으로 인한 책임에서 남자가 100% 비용을 낸다고 하시니 책임을 남자가 진다고 하시는 걸로 이해하죠. 말꼬리 잡지말고 본질로 들어가 보자구요. 책임을 진다고 했을 때 남자가 99% 책임을 지는 건가요? 어떤 방법으로요?
17/10/28 00:17
낙태 비용을 내는 것도 책임을 지는겁니다. 그게 책임의 전부가 아닐뿐이죠
두번 이상 언급했습니다. 말꼬리가 아니라 비용과 책임이 엄연히 다른데 또 일부와 전체를 구별 못하고 게시면서 말꼬리 잡기라고 하시면 안되죠. 말꼬리를 잡는게 아니라 님이 말을 잘못하신겁니다. 몇번 물어보는지 모르겠는데 99고 100이고 간에 님이 수치를 언급했으니 그 근거는 님이 갖고 오셔야 합니다. 근거라는건 몸에 가해지는 부담도 크다 이런거는 안된다는거 말씀 드렸고요. 님이 계산법을 갖고 와서 얼마정도 된다 그래서 몇%다를 이야기 해주셔야 거기에 대해서 맞다 아니다 이야기가 가능한거죠. 님이 그런걸 안하려 하시니 이야기가 진행이 안되는 겁니다.
17/10/28 00:39
처음부터 99%, 100%의 숫자가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셨다면 모를까 반대라고 하셨으니까요.
인터넷 토론에서 숫자의 근거를 가져오라고 하시는데 원치않는 임신으로 인한 비용을 산출한 연구를 찾은바가 없으니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99%, 100%의 숫자를 언급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러니 이제 반대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 책임을 진다고 했을 때 반대죠?
17/10/28 01:43
제가 말한 반대는 님이 남자가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냐 책임지는게 없다 라는 말을 반대한다는 겁니다.
남자는 모든걸 책임지는건 아닐지언정 수술 비용이라도 낸다. 여자는 다른게 있다에서 다른게 뭐다 얼마다 그걸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시니 그걸 말하는 거고요. 정확히 얼마다를 이야기 못하면 언급안한거나 마찬가지가 되는거니까요. 각설하고요. 저는 수술비용 같은거를 남자가 전액 부담하는게 문제가 있다고도 생각 합니다. 그리고 돈문제로만 계산해서 좀 뭐하긴 한데 님이 위에 단 댓글이 중절수술 비용을 내거나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하는걸 포함해서 여자가 99%라고 했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 통계로 남자의 결혼비용은 평균 8천만원 정도 됩니다 이렇게 해도 1% 밖에 안되면 여성은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손해를 돈으로 계산하면 79억이 넘는다는 말이 되는데 그걸 누가 공감해주겠습니까.. 여자가 피해를 더 많이 본다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도 이정도로까지 극단적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요? 같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충분한 책임을 지는거고 낙태비용을 내고 그동안의 생활비를 주고 간호 해주고 이러면 어느정도 할만큼은 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어느쪽이 더 피해를 보는거랑 누구 책임이 더 큰가가 무슨 상관이에요? 합의해서 피임안했는데 임신하면 양측의 책임은 같은거지... 또 콘돔을 양측 합의로 착용 했는데도 콘돔이 불량이라서 구멍이 나서 임신이 되었다 이런거면 둘다 책임이 없는거고요. 콘돔회사에 소송을 할 일일테고요.
17/10/28 02:33
그건 아니고요. 퍼센트는 모르겠는데
남자가 내 아이 아니야 배째 이게 아닌한(그리고 이런 경우까지 생각한다면야 여자가 애낳고 버리고 튀는것도 생각해야 할테고요. 물론 미혼모가 미혼부보다 많기야 하겠지만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17/10/26 21:15
제가 본문에서 말하고 싶었던 내용이 딱 이거에요. 둘이 함께 책임을지자가 주 의견인데 이게 어떻게 일을 떠넘기는걸로 인식이 되는지 답답합니다.
17/10/26 15:59
한국에서 경구피임약에 대한 반감이 필요 이상으로 강한 것은 맞습니다.
대부분 여성에게는 생리 주기를 더 규칙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피임이라는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실보다 득이 많거든요. 그럼에도 의사인 친구도 계속 막연한 거부감 느껴져서 안 먹다가 먹고 나니까 왜 내가 진작 이걸 먹지 않았을까 라고 얘기합니다. 미혼 여성이 처방받으러 산부인과 가면서 눈치받는 것도 그 거부감의 일부분이고요. 그런데 이 내용을 접근하는 태도가 '경구피임약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그냥 감정적으로 싫다 그럴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각자 따져 보고 판단하세요'가 되어야지 '콘돔을 쓰는 건 남자에게만 피임을 책임지는 태도. 어차피 임신하면 여자가 피해 더 크니까 피임도 여자가 해야지'라는 뉘앙스니까 영 이상한거죠. 그 것을 떠나서 나머지 대부분 다 글쓴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 속도가 충분히 빠르냐 혹은 너무 빠르냐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17/10/26 16:08
기왕 변화할 거라면 하나의 방향으로 쏠리기보다는 여러 연애관이 다양하게 공존할 수 있고 그 중에 가치관 잘 맞는 사람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연애관은 선진이고 저런 연애관은 후졌다' 같은 일반인식이 가능한 적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네요.
17/10/26 17:47
본문에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고정적 섹스파트너가 있는 경우 전문의들도 권장하는 게 경구피임약인데, 필요 이상으로 격한 반응이 많네요. 직접 부작용 경험 하셨던 분들도 감정적인데, 부작용 감수하고도 쓰라는 얘기는 아닌 듯 하구요. 경구피임약에 대한 필요 이상의 부정적 인식은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제가 콘돔을 쓴다고 해도, 오래전에 교제했던 친구랑 현재 하고있는 친구 둘다, 없이 하는 게 훨씬 좋다고 콘돔 쓰지 말자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전자는 알아서 피임약 복용하며 쾌감이랑 걱정 둘다 덜어버릴 수 있다고 대만족했고 후자는 끼려고 하면, 그냥 하면 안되냐는 말만..
17/10/26 18:14
여성도 콘돔을 잘 챙기자는 주장이면 어땠을까요? 경구피임약에 대해서는 남성용 경구피임약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제 시간에 먹어야 며칠뒤에 효과가 발휘되는 특성도 있고요. 왁싱은 보편화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17/10/26 18:22
제 경우에 경구피임약은..... 속이 메스꺼워지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그로인해 일생일대의 이벤트인 수능!!!을 조질뻔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먹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필요하면 먹습니다....속 메스꺼워지면 종류 바꾸면 괜찮더라고요... )
경구피임약은 좋은 피임법입니다. 터부가 있다면 없어지는게 좋겠지요. 하지만 본문 1번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경구피임약이 모든 여성들의 필수템이어야 하는지는 회의적이네요.... '교제하고 있는 남성이 없음에도' 피임을 목적으로 먹어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생리주기 조절이나 피부과 문제로라면 한국사람들도 많이 먹습니다. 성에 대한 터부가 없어지면 좋겠다는 대전제에는 동의하지만 변화의 방향이 굳이 브라질의 성문화여야 할 이유...는.. 글쎄요.. 공감이 어렵네요.. 나도 꼰대가 되어가나... 흡...
17/10/26 20:15
서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외로 덧글 양상이 참 재밌네요. 찬반이 반반정도인거같아서 여러 의견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유익한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17/10/26 20:35
경구피임약을 사후피임약이랑 혼동하신 분들이 많은건지 부작용이랑 몸 버린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물론 체질에 따라서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이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약이 아닌 것 같은데..
17/10/26 22:42
남녀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한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동의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운동이든 감기에 걸리는 거든 병원에 가는 거든 말이죠. 저는 피임도 그런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관계전 피임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은 남녀 둘 다 가져아죠. 그런데 피임실패 해서 임신하면 여자가 더 손해죠. 그러니 여자가 자기 몸을 더 잘 챙기는 수 밖에 없어요. 남자가 콘돔안하면 거부해야죠. 거부안하는 건 자기몸을 리스크에 던지는 행위에요. 남친이 롤러코스터 탈 때 안전벨트 하지말라고 하면 안할건가요? 뭐가 됐든 남자가 콘돔을 안하는 사람인데 관계를 가지고 싶다면 약을 먹거나 임신을 하거나 양자 택일인 겁니다. 그건 선택의 문제이지, 남자를 비난하고 승리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죠..
17/10/27 01:00
저도 글쓴분 의견에 동의하는측면이 많습니다.
저도 의료인이긴한데 우리나라에는 약 하면 부정적인 측면이 너무 강해요. 경구피임약이 권장할만한 피임방법이라는 주장에 글쓴이를 매도하는 댓글이 많은걸 보니 제가 안타깝네요. 부작용이 있는 여성분에게까지 경구피임약을 강요하는것도아니고, 굳이 드시기 싫은 분들에게 억지로 먹이겠다는 것도 아니고, 피임의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경구피임약 구매하는 여성분들이 눈총을 받지 않게 사회적 인식이 전환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도이고 경구피임약도 좋은 피임수단이란 의도 같은데 허수아비공격을 하면서 글쓴이 매도하시는분들은 분노를 그렇게 표출하셔야 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여성이 임신의 위험부담을 지니 피임은 남성의 몫이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많이 눈에 띄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여성 스스로 피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욕하고 손가락질할 필요는 없죠. 여성이 싫다고 하면 남성이 콘돔을 착용하면 되는 문제이구요. 하나도 강제된 주장이 없는데 뭐가 그리 불만인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17/10/27 09:57
경구피임약은 참 아이러니한 게 서양에서 여성의 사회진출을 도운 약으로 평가받는 측면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위험한 피임약 정도로만 인식되니. 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좀 더 보수적인 성관념 두가지 모두 작용하고 있겠죠. 그리고 초면인 사람과 하면 성병 때문에 스스로를 위해서 콘돔 끼는 게 좋은데. 연인관계에서 모텔비용 부담, 피임은 보통 남자책임이죠. 남자가 콘돔 귀찮다고 안 끼거나 그것 가지고 유세떤다면 별로이지만 여자가 피임을 남자에게 떠넘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죠.
17/10/27 18:04
남성용 경구피임약이 개발되어서 그 효과가 '정자의 움직임을 죽이는것'이고 부작용 역시 여타의 호르몬제에 비할 만큼 존재한다면 그 경구피임약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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