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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0 15:34
저도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저렇게 가고 있지 않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미래였으면 하고 바라는게 되는건가요? 이런 댓글을 다신 이유가 궁금하네요
17/10/20 16:02
전 미래는 결정된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저런 자괴감에 빠진 글을 볼때마다, 이 사람은 혹시 이렇게 되었으면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17/10/20 15:40
그럴리가 없는게...
과거엔 저기랑 같아질뻔했죠. 계급사회 수준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하층민들의 미래는 0에 수렴했습니다. 보수의 탈을쓴 적폐세력이 두번의 정권을 쥐면서 나라가 개판 5분전이었구요. 그 모습이 이어졌으면 미사쯔모님 말씀대로 영국처럼 되는거죠. 그래도 대한민국은 영국처럼 걷보기만 민주주의인 계급사회는 아니자나요? 그리고 그걸 획책하던 무리들이 이번에 큰 타격을 입었으니 우리 미래는 영국보다야 훨씬 밝다고 생각합니다.
17/10/20 15:37
저러한 면모때문에 개인적으로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쪽입니다.
저러한 빈부격차를 해소하려면, 제조업육성이 중요하고, 제조업을 육성하려면 기술도 기술이지만, 환율이 중요하죠. 브렉시트 후, 파운드화의 폭락은 당장은 괴롭겠지만, 장차 영국이 제조업을 육성하는데 힘이 될것이라고 봐요.
17/10/20 15:40
그냥 전세계가 저렇게 되가는 중이고 선진국이 이미 계층 분화 끝났고 우리나라도 선진국화 되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등의 발달로 결국 디스토피아 영화처럼 엄척난 빈부격차에 시름하는 세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하층민들은 상류층상대로 분풀이도 못하니 저렇게 자기보다 낮은 위치에 사람에게 화풀이 하겠죠. 우리나라도 백인 제외한 외국인들에게 하는거보면 만만히 않습니다. 그냥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하고 자본주의 종말의 결과라 봅니다.
17/10/20 15:47
영국이 차브많은건 출산율 유지하려고 보조금막뿌려서 그런거 아니였나요? 부모는 노동보다는 애만 낳으면 주는 보조금이면 먹고 살수 있으니 계속 낳고 그렇게 "만들어진" 애들은 부모가 아무런 투자도 안해주니 쓸모없는 잉여인력되고요.
17/10/20 18:47
이게 주요원인인 점 인정합니다. 다른 대가를 치르더라도 출산율이라도 어떻게던 2명대 맞춰보자는 정책이죠. 거기에 암묵적으로 피지배계급이 사다리에 올라타지 못하게 만드는 기득권의 암묵적인 억압도 한몫하고요.
17/10/20 15:47
우리나라뿐이아니라 선진국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제대국들의 미래가아닌가 합니다.
국가적인 안정망이나 시스템이없으면 결국 자본이 돈을 가져오게되는 구조잖아요. 그게 투자던 교육이던말이죠. 어느순간 중상계층에 편입에대한 하류층의 희망이 끊어져가는 시기가 올거고 현재 한국사회 역시 포기가 진행되고있는 중이 아닌가합니다. 저어기는 그게 빠르게 진행된거구요.
17/10/20 15:58
개천에서 용나오는 사회가 아닌 개천에 물고기 가재 개구리가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할때 나쁘게 진행되면 영국처럼 되는게 아닌거 싶어요. 잘되면 북유럽이고요.
우리나라가 조국이 말한것처럼 되면 영국이 될가 북유럽이 될가 궁굼하네요.
17/10/20 16:06
그나마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평등'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큰 편에 속해서, 저렇게 되기는 힘들겁니다.
영국이나 기타 유럽의 선진국들은, 귀족/평민으로 나뉘는 계급사회의 잔재가 아직 청산되지 않았고, (우리나라는 일제/한국전쟁 거치면서 개박살...) 이후 산업혁명/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나타난 부유층들 역시 그 축적된 부를 계승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역시나 한국전쟁 때 폭망...) 우리나라도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계급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층민(?)들이 그것을 현실로 인정하고, 순응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아직 저항정신이 남아있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준 게 이번 촛불혁명이기도 하고요. 전 세계가 놀랐죠.
17/10/20 22:38
계급사회의 잔재 청산에 대해는 동의하지만 축적된 부는 첨언하고자 합니다.
농지개혁/한국전쟁을 통해 전통적 지주의 부가 신 산업 자본가(재벌)로 이전되게 됩니다.(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귀속 재산 처리나 전후 잉여 농산물 문제도 일맥 상통합니다.) 이들이 박정희 정권의 경제 정책을 통해서 부를 폭발적으로 끌어모읍니다. 그렇기에 한국도 축적된 부의 문제가 이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IMF를 통해 이는 가속화되었으며, 그로 인해 한국 사회는 과거에 지니고 있던 역동성을 상실해가는 과정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촛볼 혁명과 그 후 정권이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7/10/20 16:32
영국이 원래 저런 곳입니다. 불과 100년 전에 전세계로 벌인 패악질을 생각한다면 신사의 나라라는 말에 코웃음만 나오죠. 나치, 일본이 벌인 살육보다 영국이 벌인 살육이 더 많죠.
17/10/20 16:41
그나마 쟤들은 몇쳔년동안 아랫것들은 아랫것으로 순응하면서 살았죠. 대귀족 가문들도 수백년 내려오는 가문들도 있구요. 주기적으로 한번씩 뒤집어 엎어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쟤들은 해외 곳곳에서 패악질 부리면서 똥을 쌌으면 똥을 쌌지, 외침한번 제대로 받은지가 천년쯤 됬죠?
한국은 리셋다운 리셋된게 이제 두 세대 지났습니다. 다같이 물속에 물고기가 되서 행복하게 살자? 이거 안먹혀요. 너는 물밖에서 사람으로 살면서? 바로 이런 반응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자원의 고착화에 따른 디스토피아의 최종적 형태는 죽창사회가 될거라고 봅니다. 똑같이 인생이 망해도 잃을게 많은 사람이 손해니까요. 결국 필리핀같은데처럼 부유층의 성을 쌓고 무장 경호원 두고 그렇게 되겠죠.
17/10/20 17:07
버스타면 무슨 수학여행가는 일진들도 아니고 뒷좌석을 점거하고 음악같은거 틀어놓으면서 왁자지껄하는 한량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뭉쳐다니면서 아시아인 보이면 jap jap거리며 도발하고..
17/10/20 20:43
단순히 계급사회때문이라기보단 제조업이 말그대로 멸망해버렸죠. 나토국가의 전차포같은 고급 제조업이야 있긴 한데 그게 서민층을 먹여살릴 일은 없는 법이고... 서민층이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이 없는 게 가장 치명적으로 보이더군요.
17/10/20 22:48
영국은 원래 그런 나라에요. 미국에서 남부연합 동상갖고 싸우기라도 하지, 영국은 아직도 노예 무역을 공공연하게 자행한 넬슨 동상을 번듯하게 세워두고 있죠. 일부 학생들이 이에 문제 제기를 해도, "지나간 역사는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17/10/21 07:32
그럼 언젠가는 아시아의 전략천재 리더가 3차대전 일어나서 전지구 백인들의 90프로 인종청소해도 지나간 역사가 된다면 어쩔수 없겠군요
칭기즈칸이 부활해야겠어요
17/10/21 07:29
우리나나는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오히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한국인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는데요 외국은 인종차별이 심각하군요 하기야 19세기 제국주의 후손들이죠
17/10/23 10:17
오언 존스의 '차브'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동계급에 대한 혐오는 우리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영국은 보다 심각하더군요. 의도적으로 그런 프레임을 씌우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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