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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0 09:06
덤으로, 최근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런 입장이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HIV에 감염된 사람이 항바이러스 치료를 매일 처방받은대로 복용해서 체내 바이러스의 양이 발견되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HIV에 감염되지 않은 성관계 파트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This means that people who take ART daily as prescribed and achieve and maintain an undetectable viral load have effectively no risk of sexually transmitting the virus to an HIV-negative partner." https://www.cdc.gov/hiv/library/dcl/dcl/092717.html 단순화시켜서 말하면, [일정 이상으로 치료/관리가 된 HIV 감염인은, 설령 노콘돔으로 성관계를 해도 HIV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없다]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더이상 콘돔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다다르면 당연히 안될 것입니다. 모두모두 Safe Sex 합시다.) 여러모로, HIV/AIDS는 더 이상 죽음의 질병이라기보다는 난치성 만성질환에 가깝게 되고 있으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한다면 상당한 수준의 기대수명을 누릴 수 있고 전염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HIV/AIDS가 처음 발견되고 난 이후, HIV/AIDS 감염인들은 줄곧 과도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에 시달려 왔습니다. 덤으로, 이 질병이 동성애자들의 질병으로 와전되면서 성소수자 혐오에도 상당부분 기여했죠. (역으로, 성소수자 혐오가 HIV/AIDS 감염인들에 대한 낙인을 일정부분 지탱하고 있기도 하구요. 상호보완적 관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17/10/20 10:30
저게 좀 공허한 이야기인 것이, 약값이 가볍지 않은데다가 면역력이 정상으로 유지를 될 정도로 관리를 하더라도 갖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성관계에도 법률적 제약이 걸린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체내 바이러스가 발견이 될지 안될지는 검사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데 매번 검사하고 성관계할 것도 아니면 공허한 이야기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저 말은 '방금 검사에서 검출이 안되었으면 짧은 기간 동안에는 성관계에 안전하다' 이지, 검사 한 번 괜찮게 나왔다고 지속적으로 프리한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잘 먹고 잘 듣던 약도 어느 순간 내성이 생겨요 (그러니까 내성이죠...)
'만성질환화 되었다' 라는 건 물론 좋은 방향으로 진전이 있었다는 의미이기는 한데, 만성 골수성 백혈병도 만성질환화되었다고 말하고, 특정 고형암 (갑상선 암의 일부라던가) 들도 만성질환화되었다고도 많이 표현합니다. 이게 비전문가 3자 입장에서 느끼는 것과 환자 당사자나 의료인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시각과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 HIV/AIDS 와 동성애자 관련 헛소문을 제외하고는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17/10/20 10:50
연구결과 자체는 HIV/AIDS가 이해/관리/치료 과정에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하고,
저도 위에서 썼듯, 이 연구결과가 노콘돔 프리섹스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위에서 '전염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한 것 역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한다면'이라는 전제 아래 있는 거구요.) 잘만 관리/치료를 받으면 20대에 걸렸을 때 기대수명이 70대에 이를 수 있다고 하던데, 비의료인 입장에서 난치성 만성질환이라는 표현으로 특별히 오해를 하게 되는 수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상 가지고 있는 '죽을 병/더러운 병' 인식보다는 훨씬 실상에 가까운 거죠. (그래서 '가깝게 되고 있다'라고 쓴 거구요.)
17/10/20 10:55
환자 개개인에게 설명해줄 때에는 '조절 잘하시면 일반인처럼 살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해주기는 한데, 정책적으로 질환군을 이야기할 때는 '안전하다' 거나 '컨트롤 할 수 있다' 일반론은 어지간해서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 당뇨병도 잘만 조절하면 합병증 대부분 피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합병증은 언젠가는 발생하는 것을 가정하고 진료를 하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당뇨병 잘만 조절하면 일반인과 수명이 같습니다' 는 공허한 이야기에요.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 열에 하나도 안됩니다. HIV 감염도 마찬가지인데 합병증이 더 험하고, 한 방에 중환자 될 risk 도 훨씬 높죠.
17/10/20 11:01
그거야 당연한데, 국내든 해외든 관련 기관/학계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완치는 안되지만, 치료를 통해 컨트롤 가능한 만성질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CDC, 미국 CDC, NIH, WHO 등)
17/10/20 09:15
17/10/20 09:15
칵테일 요법 때문에 과장 조금 보태면 에이즈는 이제 만성병 수준이죠
평생 약을 먹어야 하긴 하지만 약만 잘 먹으면 통제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17/10/20 10:42
항문성교, 질성교 관계없이 포경수술 한 사람이 안 한 사람보다 65% 정도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포경수술을 하면 생식기의 혐기성 세균이 줄어들면서 HIV 바이러스의 침투를 줄여줘서 그렇다고 하구요.
17/10/20 10:48
제가 알기로, 혈액이나 체액이 유입되는 경우가 위험한데
구강성교를 하다 상처가 나거나, 상처가 있는데 키스를 한다거나 하면 가능성이 제로는 아닐 거에요.
17/10/20 11:21
본문에 링크된 페이지에 "Oral sex (fellatio, cunnilingus, anilingus)" 항목이 있네요.
제가 지금 읽어보고 정리할 시간은 없는데, 직접 한 번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17/10/20 12:23
리니지 강화확률이 0.01% 일지라도 누군가는 뜨기 때문네 그렇게 돈을 쏟아부으면서 해대는 것과 같은 이치죠. 그 결과는 정반대지만...
그러므로 결론은 김택진 이xxxxxxxx!!!
17/10/20 14:06
원 나잇이 아닌 바에야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질테니까 1% 의 확률 1회 여기서 안걸리면 다시 1%의 확률.. 이런식으로 나가면 확률이 더 오르겠죠
17/10/20 16:37
이거 좀 다른 이야긴데, 일가보니 궁금해서.... 이럴 때 한 사람이 계속 동일한 hiv 보균자와 관계를 한다고 할 때, 확률은 곱해야 하는 건가요? 더해야 하는 건가요? 더하는 게 답일 꺼 같긴 한데, 확률을 구할 때 합하는 건지 더하는 건지 어떻게 구분하는 건가요? 애초에 0.04, 0.08이라는 확률은 어떻게 구해진 건지도 궁금하구요...
Hiv 보균자 / 그 사람들의 총 성관계 회수 로 단순히 구하는 건지.. 이건 너무 단순한 것 같고 더 정교한 방법이 있는 건지 궁금하메요. 비단 이 건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질병 감염에 대한 확률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시되는지 궁금하네요
17/10/21 06:15
제가 확률이라고 쓰긴 했는데 아마 후향적인 통계로 구한 값일겁니다.
1회에 확률 1이라면 2회에 걸릴가능성은 더하는건 아니고 0.99 + 0.99 + 0.01 이런식으로 고등학교 통계때 하듯이 구하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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