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거짓말로 인해 고소, 고발당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전히 자신의 SNS에 병스러운 소리를 배설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3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기념사진을 게재하며 "우파 대통령이든 좌파 대통령이든 임기 중 모두 애국하는 다짐으로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후세 사가들의 몫일 뿐 '역사 지우개'를 들고 너나없이 흥분하며 소동 벌일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이며 사실상 친일파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분명한 과가 있는 역사적 집단을 쉴드치는 자들과 다름 없는 한심한 인식을 내비쳤지요. 그리고 경향신문과 조선일보는 위 이미지와 같은 트윗을 올려 정진석 의원의 헛소리에 동조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의 기사는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이명박근혜 정부의 위법사실과 국정농단 등에 대해서는 깡그리 무시하고 눈가리고 아웅하면서 "전직 대통령들이 자국 국민들에게 화합된 장면을 보이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정치권은 현 대통령과 전전전 대통령, 전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사생결단식 충돌 직전까지 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기사의 결론을 양비론으로 마무리짓는 것은 불법에 눈감아오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해 왔던 대한민국 언론 적폐의 뻔한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요. 조선일보의 헛소리대로라면 대한민국은 불법적인 전직 대통령이 있다고 해도 저렇게 해해호호 거려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렇게 전두환 노태우 살려줬다가 탄생한 게 지금 우리가 치우고 있는 똥덩어리인 이명박근혜 정부의 적폐들인 것을 감안하면 돼먹지도 않은 소리라 할 수 있지요.
어쨌거나 내편 들어주는 언론도 내 진영에 맞는 언론도 다 옛날 이야기입니다. 그냥 봐서 옳은 것으로 보이는 것들을 판단해 읽으면 그만인 것이다 싶습니다. 지난 번 정진석 의원이 헛소리 할때도 그걸 지적한 언론사가 단 하나밖에 없는 게 이 나라 언론의 현실이죠. 국회의원이 뻘소리 헛소리를 하는 것을 보고도 옳으면 옳다, 아니면 아니다 하는 소리조차 못하고 딸랑거리기나 하니 오늘날 언론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2. 파도 파도 나오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국민 여론조작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이번엔 심부름센터로 전락한 군 사이버사령부 이야기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사이버사령부 댓글 재조사 태스크포스(TF) 중간 조사 결과에서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서버를 복원한 결과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를 다수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JCCS(케이직스)라 불리는 이 서버는 통상적인 보고체계가 아닌 군사적 목적의 비밀 송·수신에 쓰이는 군 내부 통신망이니 전쟁 시에 사용되는 군 작전망을 통해 인터넷 및 SNS 여론동향, 재보궐선거 당선결과, 촛불시위 관련 동향보고 등의 대국민 여론조작에 필요한 내용들 및 국민 감시 동향 등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로 동시에 보고된 것이지요.
또한 이러한 문서에 김관진 전 장관이 서명한 것으로 보아서 김관진 전 장관의 관련 역시 확실해지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 당시에 조사가 되었을 때에는 명령권자인 김관진 당시 장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러 정황 및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고 반쯤은 우스갯소리로 말했지만 이젠 진짜 전쟁을 벌였다고 말해도 될 듯 합니다. 전쟁에 사용되는 군 시스템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작을 하고 있었으니 정말 나쁜 녀석들입니다.
3. 요즘 좀 잠잠했던 이언주 의원이 헛소리와 정신승리법과 좌파드립까지, 정치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저질 막말 세트를 투척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서울 여의도 불꽃 축제에 대해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를 들여 흥청망청 불꽃 축제를 하는 게 이해 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간 전쟁위기로 생존배낭이 팔리는 실정인데도 우리 정부는 민방위 훈련도 제대로 안 한다. 대피시설이나 장비는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의문"이라고 훈계하고, "이런 와중에도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룬다"며 추석에 여행행을 가는 국민들까지 까댄 뒤 "모든 건 사회구조 탓, 남 탓이고 내가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겠다는 얘기는 없다. 뭔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라고 덧붙였는데, 저 말 들으니 그러면 님부터 공동체를 위해 그 헛소리 제발 그만 해 주시면 안되겠나 싶더군요.
꼭 자기는 솔선수범 안하는 사람이 남들더러 뭔가를 지키라고 꼰대질 하면서, 그것이 공동체를 위한 거라고 아주 뻔뻔스럽게 이야기하죠.
하지만 이 기사들에 서술된 것처럼 2017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혈세가 아닌 한화그룹 주최로 마련됩니다. 한화그룹이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계속된 국내 대표 축제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말해 이언주 의원은 간단한 사실관계조차 확인 안 하고 막말한 셈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언주 의원의 대응은 그야말로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자신이 틀렸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화에 대해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 든다"라면서 뜬금없는 디스를 하더니 "문재인 정권은 한화에 빚이 있는 것이다. 한화는 보수 편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좌파 편이고 김대중 때 성장했다"라는 말로 댓글을 끝내며 한화를 좌파기업으로 매도하고 김대중 대통령까지 모욕하는 페이스북 댓글을 남겼고, 맨 뒤에 '(퍼온 댓글)'이란 글귀를 붙여 면피하려는 졸렬함까지 같이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면서 나라에 필요 이상의 위기감을 조장하고 그저 정쟁이나 일으키는 한심한 국회의원을 유지하는 데에 막대한 혈세가 드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말 쌀이 아깝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전날 추석인사로 이해인 수녀의 '달빛기도'를 인용한 것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진정 달빛기도의 마음이라면 이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MB의 정치보복 때문이라는 졸렬한 의식을 버려라"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온갖 부처에는 각종 적폐청산TF가 만들어짐은 물론 MB를 포토라인에 어찌 됐든 세워보겠다고 연일 각종 의혹을 들이대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MB 탓이다라는 인식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이명박근혜 정부의 국가적 비리를 마치 노무현 대통령의 한풀이처럼 해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시절의 의혹을 모두 꺼내놓고 재수사하라는 일부 수구단체의 확인되지 않은 수준의 막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보복이라는 것은 당한 대로 갚는 것인데, 김대중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근혜에게 뭐 해꼬지한 게 있던가요. 정말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한 대로 보복했다면 나라를 망친 역적 집단인 자유한국당이란 정당이 이 세상에 살아 숨쉬고 있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시나 싶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적폐청산을 진행하고 있기에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잠시 쉬어가는 동영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신 분은 영상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6. 관변단체 의혹을 받는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단 한건의 집회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어버이연합·엄마부대 집회 신고 및 개최 현황'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지난 3년간 총 1897건의 집회를 신고해 71번 집회를 열었고, 엄마부대는 같은 기간 총 484건을 신고해 39번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소 선점 등을 목적으로 유령집회를 열었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지요. 그러나 이들이 지난 3년간 연 신고 및 집회 건수는 2017년에 확연히 줄어들어 어버이연합은 총 45회 집회를 신고한 뒤 단 두 차례만 집회를 가졌고 엄마부대는 총 90회 집회를 신고한 뒤 단 한 차례만 집회를 가졌으며, 5월 9일 대선 이후에는 단 한 건의 신고 및 집회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물론, 다른 단체의 신고 집회에 나선 것은 고려하지 않은 숫자입니다)
이 단체들이 바라는 세력과 정반대되는 세력이 정권을 잡았는데 헐뜯고 까댈 게 없을 리는 없는 법인데, 이들을 비웃는 누구 말마따나 보수(報酬)단체라 돈 줄 사람이 없으니 집회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너무나 근천스럽고 옹색한 일입니다.
7. 국립중앙의료원이 간호사 고위 직급을 만들어 외부인을 특채했는데, 그 특채한 인물의 정체가 참 공교롭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정년을 보장받는 국립 병원이라 매우 취업이 어려운데, 간호사 중 단 3%에 해당하는 2급 경력직 외부 채용으로 특정인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그 특정인은 차움병원에서 상당 기간 프리미엄 검진 등을 담당했던, 즉 박근혜씨가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을 찾던 기간 근무한 간호사라고 하는군요. MBN에서는 이 보도를 하며 이런 채용의 중심이 차병원 출신이자 박근혜씨와 연관이 있는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안명옥 원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보도에 따르면 안명옥 원장의 동생과 의원 시절 비서관 역시 국립중앙의료원에 특채됐고, 재임용 점수가 미달한 남편 지인도 원장 직권으로 재임용됐다고 하는군요.
안명옥 원장은 검진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능력있는 외부 인재가 영입된 것이고, 비서관 특채와 의사의 재임용은 전문성을 고려해 이뤄졌으며, 자신의 동생은 하던 일을 관두고 자신을 돕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과연 이 해명이 규정과 방침에 의거해 말이 되는지 아닌지는 좀 더 파 볼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8. 이번 뉴스 모음의 마지막 뉴스는 구속기간 만료를 앞둔 박근혜씨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놓고 벌이는 공방에 대한 뉴스입니다.
박근혜씨에 대해서는 지난 5월 23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77번의 재판이 열렸지만, 심리가 길어지면서 선고는 커녕 범죄 혐의에 대한 구형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9월 26일 먼저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근혜씨 측 변호인단은 진단서와 진료기록 사본을 발급해 가져가는 한편 9월 29일에 280쪽 분량의 사전 의견서를 제출해 구속기한 연장 시도에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순실 측에서도 박근혜씨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석방을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을 박근혜씨와 따로 재판받게 해달라는 요청도 같이 실었습니다. 재판부는 연휴가 끝난 10일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서를 받아 본 뒤 구속영장 청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근혜씨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최순실의 말은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우습지만, 박근혜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로 우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구속기간은 연장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 The xian -
P.S. 이미지 사이즈 및 일부 내용 수정이 있었습니다. / 추가 기사 링크와 그에 따른 내용 추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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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씨는 구속을 유지했으면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가장 큰 이유는 누군가의 자살을 막기 위해서
아직도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국민 대다수가 동감하지만 일부 반대 세력이 너무 거세게 저항하지 않나 싶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계속 발목을 잡을 것 같은데.....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언주님이 전부터 안습한 언주야 시리즈로 많은 네티즌들의 장난감으로 웃음을 선사했죠. 기어코 그녀는 정계의 개그우먼이 되기로 각오한 것 같습니다.컨셉을 잡고서, 말 그대로 각잡고 개그를 계속 터트리는 중인 거에요. 이게 아니라면 그녀의 언동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치인의 신분으로 지금까지 터트리는 이해불능의 이상한 말들은, 분명히 컨셉일 거라 믿습니다. 그게 아니고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