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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07 12:17:29
Name 닭장군
Subject [일반] 누구나 구멍이 있다.
커뮤니티에서 놀다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내로남불. 정신승리. 등등 이런거 모두가 하거든요. 흐흐.

어떤 이는 상대의 말투를 가지고 어떤 세력이나 ~덕 ~충 등으로 낙인찍어서 승리합니다. 정작 그 말투를 제대로 꼬집지도 못했으면서.
어떤 이는 상대가 누구를 찬양한다면서 ~빠로 낙인찍어서 승리합니다. 비슷하게 따지면, 자기는 평소에 누구 찬양 제일 많이 했는데.
어떤 이는 상대에게 논리로 안되니 무슨오류저지르며 억지 쓴다고 낙인찍어서 승리하고 싶어 합니다. 중간에 어설프게 새나간건 자기면서.
자기는 그러면서, 남들에게는 비아냥대지 말라,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라 등등 어쩌고 저쩌고 하죠.

이 또한 남이야기지만, 사실은 제 이야기기도 합니다.
저도 하고있습니다. 안한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일부러든 모르고든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잘 하는 실수는, 저는 저의 의견일 뿐이라는 느낌을 주면서 저의 의견을 써 놓고는, 다른이의 의견에는 의견이 아니라 정답을 요구하는겁니다. 할 때는 모르겠는데, 나중에 돌아보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게 당연한 주제였을 때가 많죠.
좀 딴이야기지만, 무작정 글써놓고 나중에 자꾸 조금씩 고치는 나쁜버릇이 있는데 이거 참 안고쳐집니다.

하여튼,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저런 행동을 보며 비웃다가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저게 내모습이더란 말이죠.
그래서 자꾸자꾸 허무한 마음이 든다, 마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허탈한 마음이 들어 괜히 써봤습니다.
점심 뭐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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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북남
17/09/07 12:2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마이충입니다.
돌아온 개장수
17/09/07 12:27
수정 아이콘
엿보...아, 아닙니다.
곰그릇
17/09/07 12:30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은 인간의 본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스터충달
17/09/07 12:35
수정 아이콘
누구나 구멍은 있다. 오프라인이라면 작은 구멍이야 모른척 하거나 살짝 덮어주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은 다르다. 구멍이 있네? 후벼도 나인지 모르겠지? 거리낌 없이 구멍을 후벼판다. 그래도 너무 심하면 미안하니깐 손가락 하나만 쑤시고 간다. 문제는 너도나도 쑤신다는 점이다. 손가락 하나라도 300명이 쑤시면 아픈 법이다.

그래도 별 수 없다. 그게 인터넷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300개의 손가락에 후벼파일 동안 3000명의 귓속에 속삭일 수 있으니깐.

하지만 구멍을 후벼파는 것도 정도가 있다. 구멍이라며 귀두를 들이대는 경우가 있다. 고소미를 휘둘러 댕겅 잘라야 한다.

항상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내가 비판이라는 이름 아래 비난을 하는 건 아닌지. 위트를 가장하여 모욕을 하는 건 아닌지. 무례하지 않도록. 내가 뭘 들이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flowater
17/09/07 12:36
수정 아이콘
점심은 역시 치킨에 콜라죠 저녁은 치킨에 맥주..
비둘기야 먹자
17/09/07 12:40
수정 아이콘
낙지볶음
회전목마
17/09/07 12:44
수정 아이콘
내 잘못이 100%면 백번 사죄하지만 다른 요인이 1%라도 있으면 물고 넘어지고 책임전가하고 뻔뻔하고...
예 바로 접니다
StayAway
17/09/07 12:48
수정 아이콘
디씨 명언이 몇개가 떠오르네요.
- 이겨도 XX 져도 XX이라면 이긴 XX이 되어라.
- 우리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자. 물론 내가 맞고 니가 틀리지만.
코우사카 호노카
17/09/07 12:55
수정 아이콘
탑에서 솔킬 따이고 5분전에 온 갱 가지고 상대를 정글빨로 몰죠. 접니다.
빠니쏭
17/09/07 13:48
수정 아이콘
그건 사실이니까요~~~
gallon water
17/09/07 16:07
수정 아이콘
탑에서 진건 정글탓입니다. 탑솔러 잘못이 아니에요
롱주칸이 한말이니까 아무튼 팩트입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7/09/07 16:20
수정 아이콘
진건 정글문제지만 이긴건 갱 호응 기가막히게 한 제 실력이죠 핫핫핫..
Cazellnu
17/09/07 13:00
수정 아이콘
사실 게임이던 생활이건 이겨야만 내가 잘나야만 혹은 그 어떤 작은면이라도 우위나 자위가 되어야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좋게보면 그것도 자극이고 원동력 이라고 봅니다.

다만 무얼하건 자기방어에 합리화에 핑계찾고 이유찾는건 이긴이래서 저건저래서 나부터 그러지않으려
하는데..

뭐 지면어때요
내나름대로의 기준(극으로 보자면사실이게 제일어렵죠 진정하게 내가 노력했나 진심이었나)지키고 만족하면되죠
17/09/07 13:15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그렇죠 호호.. 그래도 당장 굽히긴 싫고 그러니..
17/09/07 13:16
수정 아이콘
갓보기구멍!!!!!
돼지샤브샤브
17/09/07 13:22
수정 아이콘
(뜨끔)
아리랑pitcher
17/09/07 13:28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죠

내잘못을1%라도 인정하면 상대방은 그걸 잡고 늘어지거든요
뭐로하지
17/09/07 14:11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김성근 감독 빠돌이입니다.
김철(32세,무직)
17/09/07 14:19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구멍인 것 같네요
특이점주의자
17/09/07 14:35
수정 아이콘
자기 객관화가 안되는 사람이 다른사람 평가하는것도 웃기지만, 사람이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으니까요...

예. 제 이야기 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나이만 먹었을뿐 정말 아무것도 없는 존재거든요.
닉네임좀정해줘여
17/09/07 14:36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진리죠.
행운유수
17/09/07 14:50
수정 아이콘
가만히 보면, 싸울만한 내용이 아닌데 시비조로 댓글 다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심지어 처음보는 사람인데 비아냥거리며 들이대기도 하고, 그러다 벌점 받았는데 다음에도 또 첫 마디부터 비아냥, 조롱으로 들이대고... 왜 그럴까 싶어요.

쓸데없는 전투적 글쓰기, 그거 습관입니다. 그게 재미있어서 그런가 본데 나이 먹으면 다 부질 없어요. 승부욕은 게임으로 푸시고, 날이 선 글은 조금씩 자제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한국축구
17/09/07 15:37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은 어쩔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기에..... 그래서 자기 잘못을 한번이라도 인정하는 사람 보면 다시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gallon water
17/09/07 16:09
수정 아이콘
자기객관화만 할 수 있어도 좀 더 나은 사람이 될텐데요
노력해보지만 참 어렵습니다
아틸라
17/09/07 20:08
수정 아이콘
저도 내로남불이나 숲속친구들 짓만큼은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감정부터 앞서는 일이 많아서 힘들긴 하네요
웬만한 일들엔 말을 최대한 아끼고 지켜보는게 최선인듯..
17/09/08 03:3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사람들이 계속 변하기는 하더군요.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하는건 아닌지라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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