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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7 14:03
둘다 싫어하는 놈이라 어느 한놈이 기고만장해 하는꼴 보기싫다 .. 가 경기전 생각이였는데
경기를 보면서 제가 맥그리거를 훨씬 더 싫어했다는걸 알았네요 .. 안전같은 부분 제외하면 솔직히 너무 일찍 중단시켜서 아쉽다는 생각이 .. 좀더 비참하게 맞게 놔두지 -_-;
17/08/27 14:03
맥그리거가 메이웨더 손위에서 놀았죠. 딱 그정도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해설은 수준이 심각히 떨어짐. 술집에서 메이웨더 안티인 친구랑 같이 술먹으면서 툴툴거리는소리 듣는 수준이었네요.
17/08/27 14:03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맥그리거 선수가 체력을 더 키워서 나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매치였습니다. 이것은 꼭 단-중거리 선수보고 마라톤 선수하고 같이 달리라는 느낌이라서요. 체력이 똑같은 상태에서 맥그리거 선수가 어떤 실력을 보여줬을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17/08/27 14:21
그럴려면 일년은 더 준비해야하는데 메이웨더 나이가 있어서 무리죠 흐흐. 맥그리거 입장에서도 그정도 시간 투자면 복싱으로 전향하는게 낫구요.
17/08/27 14:05
해설의 영향때문인지 맥그리거가 되게 잘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슬금슬금 가지고 놀았는데 체급차에 2년쉬고 온 선수가 관장님이 스파링해주듯 경기했는데
17/08/27 14:05
맥그리거는 졌지만 이겼고, 메이웨더는 어쨌든 이겼으니 돈은 확실히 챙겼고, 최대 수혜자는 UFC인 경기였다고 봅니다.
오늘 경기를 굳이 평가해보자면요.
17/08/27 14:07
메이웨더 성향상 '초반에 후드려패고 KO' 같은건 안나올 게 거의 확실했고, 복싱으로 보면 딱 메이웨더가 마음먹은대로 경기 진행하다가 끝난 경기인데;;
17/08/27 14:07
이벤트 경기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멋진 경기 잘 봤습니다. 4라운드를 기점으로 체력이 떨어진 맥그리거가 정신력으로 부활하는거 보고 진짜 한 종목의 챔피언이긴 하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알리 이노키같은 최악의 크로스오버 매치정도 생각했는데,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17/08/27 14:09
리시크를 굳이 안을 이유가 없는 메이웨더의 전략대로 그냥 경기 끝났네요
쇼맨쉽 한번 부릴까 싶었는데 짜온 전략대로 가서 이기네요
17/08/27 14:10
경기 내용만 보면 대등한 경기가 아니었죠. 4라운드까지도 그냥 펀치를 안내면서 체력 빼놓은거지 막상 그 때 메이웨더한테 결정적인 타격을 준 건 아니라서.
1,3라운드를 맥그리거에게 줄 수는 있겠지만 그건 메이웨더가 아무것도 안해서 그런 거고 그 라운드 내에서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타격을 줬냐 하면 그건 아닌거죠.
17/08/27 14:16
정타나 아니냐의 즉 펀치유효수 차이가 나면 날수록 딱히 복싱이 손해봤다고 보긴 힘들 거 같고
나이. 체격차. 2년 공백 복싱룰 이런 건 논외로 치더라도 종합 선수가 그래도 어느정도 잘해줬다는 점이 고무적
17/08/27 17:29
저는 이렇게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결과 모르고 다시보기 하려고 포탈이나 다른 사이트 게시판 안들어가고 pgr 스포츠,연예 게시판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자유게시판에 올라와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이거 뭐 그냥 스포츠는 스포츠 게시판인줄 알았는데 내가 모르는 규정이 있는건지 확인해봐야겠네요.
17/08/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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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7 14:19
저도 재미있었어요. 경기 복기까지 해보니 메이웨더가 맥그리거 입구를 조여놓고 자원 다 떨어지면 그 때 죽여주마~ 하면서
한방 꽝 붙지 않고 벌처만 돌려서 견제 견제.. 그러다 맥그리거 자원 다 떨어지자 총공격 들어가 끝낸 느낌 1%의 확률도 주지 않기 위해 10라운드까지 끌고 간 거 같아요. 역시 괜히 무패 복서가 아닙니다. 정찬성 해설도 후반라운드 메이웨더 K.O승 예상했는데 딱 맞았어요. 물론 맥그리거도 잘했습니다. 그 작업을 10라운드까지 버텨내다니
17/08/27 14:21
메이웨더 : 은퇴전 KO승, 대전료 개이득
맥그리거 : 복싱으로도 이 정도 한다. 대전료 이득 ufc : 우리 경기가 훨 재밌지? 복싱 : 메..메이웨더 같은 선수만 있는건 아니야..;;
17/08/27 14:28
전 돈을 벌기위해 하는게 프로스포츠인만큼 특히 스포츠엔터테인먼트인 만큼 복싱의 대전료가 종합을 압도하는만큼 이기는거라고 생각해서요.
17/08/27 14:26
근데 복싱관장들이 장사 안되는게 메이웨더를 욕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메이웨더는 반대로 복싱이라는게 이렇게 돈을 잘 벌수있는 종목이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인데
17/08/27 14:29
메이웨더가 돈버는건 개인캐릭터성이 더 크죠.
지난번 팩맨 메이웨더전 끝나고 델라 호야가 복싱팬들 미안해... 한것만 봐도 국내에 복싱 인식을 끌어올리기에는 메이웨더 스타일은 좀 아니죠.
17/08/27 14:32
메이웨더같은 캐릭터야 어디에도 있는건데, 그만큼 버는건 그만큼의 시장이 있다는거니까요.
그냥 동네 어린이들 과외같은 느낌으로 운영하는 짐이면 몰라도, 제대로 선수양성하겠다는 짐이라면 아무래도 해당 종목의 수익성이 가장 큰 동력이겠죠.
17/08/27 14:35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복서는 타이슨 같은 한방이 있는 선수라는게 문제죠.
제대로 선수 양성하는 체육관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동내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관의 관장님이라면 메이웨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겠죠.
17/08/27 14:22
메이웨더가 너무 일방적인쇼였죠. 저는 스포티비로 봐서 kbs에서 어떤식으로 해설했는지 모르지만 메이웨더 보기드문 인파이팅 잘봤습니다.
17/08/27 14:25
해설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만 전세계 대부분의 복싱 해설가들이 아마 비슷한 생각으로 해설을 했을겁니다.
정말 복싱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오늘 맥그리거를 상대로한 메이웨더의 퍼포먼스가 만족스러웠을리는 없겠죠. 그의 스타일이나 경기 중의 분명한 우세, 경기 자체의 상업적 성격 등을 다 떠나서..
17/08/27 14:25
메이웨더가 원펀맨 느낌으로 화끈하게 KO따내는 선수가 아니라서 초반에 맥그리거 힘 빼고 중반부터 12라운드까지 내내 샌드백 쳐서 판정승하는 핵노잼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기대보단 훨씬 재밌었네요.
17/08/27 14:27
이거 룰만 복싱룰이지 실상은 WWE였죠.
이미 다 누가 이길지 알고 보는 게임.... 과연 어떻게 이길까? 언제 이길까? 궁금해하면서 보는 게임이었습니다.
17/08/27 14:28
메이웨더 : 뭐 예상대로 초반 좀 놀아주면서 체력 갉아먹고 위험한 순간 전혀 없이 완벽하게 KO승 거뒀잖아?
맥그리거 : 전무후무한 복싱 챔피언에게 복싱룰로 덤볐는데 10라운드나 버텼고 KO라곤 해도 바닥 구경도 안했으니 완전 기대 이상 아니야? UFC : 아이고 완전히 상대 홈그라운드로 들어가서 상대룰로 해줬는데 이정도로 대등하게 싸웠네. 종합격투기 무시하던 복서놈들 다들 어디갔냐? 복싱 : 아이고 역대급 챔피언이라고 해도 은퇴한 체격 작은 할아버지에게 힘 한 번 못쓰고 헉헉대다 쥐어터졌는데 뭔 말이 그리 많어? 대략 이정도 결말이 아닐지. 대부분 만족했을 것 같네요.
17/08/27 14:33
경기 성사 자체가 이미 맥그리거 승자인 게임이었고 메이웨더가 이기긴 이길건데 얼마나 버티느냐 혹은 판정까지 가는거 가능하냐의 싸움이었죠
10R 종료면 어지간히 잘 버텼군요 메이웨더야 꽁승 파이트머니 감사였을테고 맥그리거 입장에서는 UFC에서만 뛰어서는 받을 수 없는 돈 벌면서 몸값 올려 놨으니 서로 사이좋게 윈윈 하는 훈훈한 그림 나오는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17/08/27 14:34
복싱에서도 예우 차원에서 복서 한 명 종합으로 원정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흐흐
물론 인기와 시장 규모 면에서 복싱이 절대 갑이라고 들었지만
17/08/27 14:34
초반은 메이웨더가 리스크 생각해서 그냥 패턴파악하느라 시간보낸거같았습니다. 초반라운드 내줘도 어차피 후반되면 끝내거나 판정가도 이긴다 이런 생각이었을겁니다. 맥그리거가 물론 생각보다 복싱에 대단히 뛰어난 재능이 있는거 같기는 합니다만, 70킬로대 주 전장에서 과연 압도적 전적으로 지금같은 메인이벤터가 될수 있었을지는 회의적입니다.(어디까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7/08/27 14:35
두 종목다 별 관심없는데 화제가 되어 경기도 보고 끝나고 커뮤니티 반응 보니까 복싱 레전드 메이웨더를 상대로 맥그리거가 잘했다는 반응이던데, 맥그리거도 은퇴하면 그 분야 레전드 인지 아니면 그냥 상품성만 원탑인 건지 궁금하더군요.
17/08/27 23:55
코맥도 일단 챔피언이긴 하니 탑급 선수는 맞는데
그건 페더급 이야기고 라이트급은 챔피언은 맞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체급내에 코맥보다 강자는 여럿이라고 보죠 당장 하빕이나 퍼거슨이 상대라면 코맥이 언더독이죠. 코맥이 이긴 전챔프 알바레즈가 기량이 딸리는데 운빨로 챔프 먹었다는 소릴듣는 선수였고 코맥이 알바레즈 잡고 챔프 된 이후 경기를 가진적이 없기도 하고요.
17/08/27 14:40
예상보다 훨씬 잘했죠. 그러나 그 결과가 5~10라 까지 계속 얻어맞기만 한다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은퇴했어도 메이웨더고.. 체급상 우위가 있어서 오래버틴 것도 있죠(골로프킨 저번 경기 상기해보면). 그러나 누가 뭐라하든 그 오랜시간 펀치를 버티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맥그리거의 정신력만큼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더티복싱은 예상된 전략이었고 그러니 메이웨더도 크게 항의하지 않았죠.그러나 그에 대한 오늘 해설은 정말 폐급이었고, 어떻게 된게 종합격투기 선수인 정찬성 해설이 비교적 가장 중도에 가까운 발언을 하고 있고, 복싱 해설이라는 사람이 후두부 가격하고 있는 맥그리거보고 클린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하고, 정타 안맞고 흘리면서 들어가서 리치 차 무시하고 라이트 연속 2방을 꽂아넣는데 거기에다가 맥그리거는 클린히트였고 메이웨더는 특유의 연타를 꽂아넣지못한다니..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팬심을 반영하더라도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해설을 할거면 해설이 왜 필요합니까
17/08/27 14:48
지난 팩맨 메이웨더 전으로 복싱붐이 일어날꺼라고 많은 국내 복싱관계자들 엄청 기대했는데.... 저런게 복싱이냐식으로 몾매만 맞았죠. 그 이후로 메이웨더 좀 비호감으로 치는게 있더라구요.
17/08/27 14:57
본인 호불호를 방송에서 밝히는 것도 문제도 문제지만 이 문제를 무시하더라도 최소한 사실과 다른건 말하지 말아야 하는데, 경기라고는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밖에 안봤던 제 친구도 비웃을 정도로 정신승리각을 잡으면서 경기 내용과 다르게 사실을 왜곡하는 해설을 10라운드 내내 했죠.
17/08/27 14:52
국내복싱이야말로 꼰대들이 망쳐놓은 스포츠죠.
헝그리정신이니 뭐니 선수들 키울만한 인프라나 뭐 아무것도 없으면서 가끔 열리는 시합 포스터에는 자기들 증명사진만 따닥따닥 붙여놓고..그러니 그냥저냥 동네 체육관은 다이어트복싱,리듬복싱 이런걸로 연명하고 있죠. 오늘도 해설하는걸 보니 참, 공부는 커녕 요즘 복싱은 테레비로도 안보다가 나온듯한 수준이던데요.
17/08/27 14:59
심지어 메이웨더는 평소 자기 스타일 답지 않게 초반에 딱 각보고 난 후에 적극적으로 파고 들고 판정 안가겠다는 마인드로 게임했는데 자꾸 그러더군요
17/08/27 15:46
사실 메이웨더가 골로프킨이랑 붙을 명분 자체도 별로 없습니다.. 오늘 맥그리거와도 상당히 체급 차이가 많이 났는데 골로프킨은 맥그리거보다도 더 커요;
17/08/27 16:22
메이웨더가 오케이만 하면 감량은 하겠다고 골로프킨이 말했을걸요?
골로프킨은 그런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고 메이웨더 입장에서는 굳이 할 이유가 없으니 당연히 안 받아들였지만
17/08/27 16:27
메이웨더는 웰터 내려오면 언제든 붙어주겠다고 했죠. GGG가 슈퍼웰터까지밖에 못내려간다고 해서 무산된거고요.
말씀처럼 관심도 상 메이웨더가 GGG 상대로 자기 체급 버리고 슈퍼웰터로 올라가 줄 이유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17/08/27 18:27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려웠죠. 비유하자면 Leonard나 Hearns가 라이트헤비급까지 올라간 적이 있지만 라이트헤비급에서 Michael Spinks나 Evander Holyfield와 붙으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17/08/28 00:09
이게 말이 안되는게 팩맨이 너무 말도안되는 다체급 석권을 해서 그렇지 웨더도 5체급 석권입니다
슈퍼페더부터 시작해서 4체급이나 올린게 슈퍼웰터고 그것도 체중 그만큼 못올려서 몇키로 가볍게 계체량 맞춰서 경기하는게 웨더에요 (이건 그나마 프로만 따진거고 아마땐 플라이급 페더급 뛰던 선수입니다) 반대로 골롭킨은 시작이 미들급인 선수고요 이미 여러체급 무리해서 올린 선수보고 더 올려서 상위체급 챔피언과 맞붙지 않는다고 까일 이유는 없죠.
17/08/27 15:04
체력도 실력이지만 생각보다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다는게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메이웨더가 초반부터 압살할 줄 알았는데....
17/08/27 15:25
코맥은 이제 복싱 기웃거리는 짓은 안했으면 하네요
메이웨더가 40줄에 수비적이고 강타자가 아닌지라 그나마 어울렸지만 젊고 터프한 멕시코쪽 선수들과 싸우면 초반에 뻗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7/08/27 22:47
맥그리거는 아일랜드에서 Dubline novice championship에 나가서 우승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단한 대회는 아니고, 16세 미만 더블린 거주자만 출전가능한 대회에요. 대충 아마추어 서울신인대회 정도 수준? 어린 나이에 복싱 경험이 있는 점을 미뤄보아 딱히 이쪽 길에서 재능을 발견못하고 그냥 취미 수준에서 끝낸거죠.
17/08/27 15:55
맥그리거가 승리하기 위한 플랜은 잘 짠듯한데 역시 격투기 소양만 가지고는 복싱의 경험과 스킬을 앞설 수는 없었네요.
솔직히 대등한 경기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체급이 높아서 그런가 맷집으로 잘 견뎌서 라운드만 길게 끌었을 뿐이죠. 아무튼 이 경기로 둘다 윈윈한듯 싶어서 마지막에 서로 치켜세워주는게 감동이라기보단 wwe를 보는듯 했습니다.
17/08/27 16:01
UFC팬인 입장에서 맥그리거 선전을 바랐는데 그 시점에서 보면 90% 정도 만족한 경기였습니다. 메이웨더가 노련하게 맥그리거가 그나마 해볼 만한 초반은 힘 안 쓰는 클린치와 잽, 스텝 덜 쓰는 수비로 넘어가면서 보내고 맥그리거의 힘이 빠지는 4라운드부터 공격 비중을 늘리면서 템포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죠. 그야말로 맥그리거 입장에서는 완패였고 그래도 스친 타격이라도 넣긴 넣었고 메이웨더 타격도 잘 피하고 버텼으니 선전했다고는 보는 정도였습니다. 격차는 정말 어마어마해보였습니다.
17/08/27 16:03
딱 이가 시노부와 청목 경기 보는 느낌이었죠.
저쯤되면 차라리 남은 힘 짜내고 짜내서 주먹 한 방 날리고 시원하게 쓰러지자 싶은데 그조차 허용을 안하니....
17/08/27 16:24
메이웨더가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완벽하게 승리한 경기였죠. 복잘알이면 만족한 경기였을듯요. 격투기팬들도 맥그리거의 선전으로 만족할만한 경기이고. 유일한 패배자는 마케팅용으로 싸질르는 두 선수의 입담에 화끈한 경기를 기대하고 유료결제한 복알못 뜨내기팬들뿐인듯요.
17/08/27 17:43
동감입니다. 가지고 노는건 이미 정해진 거였고 코맥 꼴이 얼마나 우습지 않게 되나가 핵심이였는데 10라운드까지 갔으면 그냥 리스펙이죠.
17/08/27 16:32
맥그리거가 생각보다 잘해주긴 했지만 클린 히트가 거의 없었죠. 그리고 메이웨더는 2년을 쉬었는데 이 정도 경기력이라니 괴물은 괴물이네요..
덧붙이자면 심판이 말리지 않았다면 넉다운으로 끝났을 겁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잘 말렸다고 봅니다. 근데 솔직히 넉다운 보고 싶었는데 아쉽..
17/08/27 16:40
이 부분에서 확실히 복싱선수출신 변정일 해설과 종합격투기 선수 전찬성이 갈리더군요...
전찬성 선수는 너무 일찍 말렸다...변정일 해설은 적적하게 잘 개입했다... 통상적인 복싱 경기라면 무조건 말려야 할 상황이었죠...
17/08/27 16:44
네네. 정찬성 선수 말이 "맥그리거가 일찍 말렸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맥그리거는 차라리 시원하게 다운으로 끝나길 원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17/08/27 17:23
맥그리거 심정이 절절하게 이해가 가네요ㅠㅠ 근데 저기서 다운까지 나왔으면 무조건 링사고라 안끊을수가 없어서....
메이웨더도 마지막엔 이거 좀 위험한데 하면서 손을 뺄 정도였으니....
17/08/27 16:45
복싱은 노잼 스포츠라는 인식 하나는 확실히 각인시켰네요.
세계적 인기는 알 바 아니고 최소한 한국에서는 파퀴아오전에 이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반응이 태반.. 복싱팬들이야 복알못 취급하겠지만 굳이 거기까지 이해해줄 필요는 없죠. 그냥 재미가 없다는 것뿐. 일반인들은 그냥 가던 길 갈듯..
17/08/27 22:39
뭐 어차피 안보던 사람들이 그런 말해봐야 크크... 어차피 한국 복싱에서 실력자가 안나오면 이번 경기가 재밌든말든 우리나라에서 뭔 상관입니까.
야구 제외한 모든 스포츠에 한국 선수가 '국위선양' 하지않으면 안보는게 한국인데요 뭐. 메이쟈리그도 한국인 선수가 진출해서 잘해야 보고, 해외축구도 마찬가지고, ufc도 일부 광적인 므마팬이나 좋아라하지,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 같은 애들 없었으면 대중들은 아무도 안봤죠. 뭐 복싱인기야 한국에서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엄청 잘하는 애가 나오면 알아서 올라갈거고, 그냥 복싱 관심도 없으면서 갑자기 아는 척하는 애들이나 안보이면 하는 바람입니다 크크크
17/08/27 23:07
복싱 대전료를 보면 다른 사람들 다 멈춰서 보는데 한국인만 가던 길 가는 수준이라....
지금으로선 대전료 떨어지고 판 줄어들기 시작하면 그때가서 걱정해도 충분합니다.
17/08/27 23:10
10년 전에 메이웨더 vs 델 라 호야 빅매치도 거액 주고 중계권 사서 생중계 해줬는데 완전 아오안 of 아오안이었던 기억이-_-;;
17/08/27 16:48
'권투가 재미 없다' 같은 건 세계적으로 복싱의 판과 인기를 보면 그냥 개인적 취향 차이인 듯 하구요.
역으로 '남자들끼리 빤스하나 입고 비비적대면서 바닥 뒹구는 종합격투기는 무슨 재미냐,' 라고 말하는 거랑 별반 다를 거 없다고 봅니다. 경기 자체는 그냥 웨더가 하던대로 맥 두들겨 패고, 맥은 덩치로 맷값 벌었네요.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봅니다. 맥이 너무 이빨을 털길래 뭔가 대단한 거라도 보여줄 줄 알았는데 그냥 마이크 워크 수준에서 끝난 것 같네요.
17/08/27 17:11
체점표도 그렇고 제체감도 그렇고 맥그리거가 선전한것 같습니다.
파퀴야오전보다는 훨씬 재미있었어요 3분 8라운드 정도로 룰타협을 봤으면 좀더 재밌었을것같은데요... 이렇게했으면 메이웨더가 안받아줬겠지만
17/08/27 17:41
애초에 그냥 일반적인 체력 문제가 아니에요. 정찬성이 말했듯 초반에야 맥그리거가 리치와 체급 차이로 밀어붙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밀한 테크닉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난 거죠. 클린치 할 때 겨드랑이를 위로 파냐 아래로 파냐, 자꾸 백을 잡는 것도 쓸데없는 체력 낭비라고 정찬성은 지적했죠. 스텝 자체도 복싱 선수와 격투기 선수의 한 스텝이 같은 체력을 소모하는 스텝이 아니었던 겁니다. 굳이 비교하면 밥샵 vs 크로캅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기본적으로 격투기가 좀 더 다양한 근력을 요구하는 만큼 복싱에는 불필요한 근육들이 있었을 테고, 그것만으로도 맥그리거는 장기전에 유리할 수가 없는 겁니다. 주먹 한 방 스텝 한 발 클린치 하나하나에도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그 세밀하고 정교한 파이트의 극한인 메이웨더를 후반으로 갈수록 당해낼 수 없는 건 당연한 거죠. 메이웨더를 끌어내는 유일한 방책은, 8R까지는 복싱룰로, 9~10R는 UFC룰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메이웨더가 지금과 같은 전략은 절대 짜지 못했을 테고, 초반부터 붙는 정말 화끈한 경기가 됐었을 텐데... 이래나 저래나 메이웨더가 우위에 서서 판을 짠 만큼 별 수 없었겠죠.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메이웨더 vs 맥그리거를 정점으로 복싱판이 씨름화 되어 가는 건 피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룰 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만, 그쪽도 워낙 고인 물이라... 룰 개정까지 최소한 10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17/08/27 18:00
가지고 놀았다...봐줬다...
그래도 맥그리거 인데 그런말 들을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메이웨더가 항상 하던 전략아니였을까요
17/08/28 22:47
봐준건 모르겠고 가지고 논 건 맞죠.
뭐 후두부 맞아도 항의 안하는 것도 봐준걸로 치면 봐주기도 봐준거라고 봐야하기도 하구요. 평소 메이웨더 스타일이랑 정반대로 들어가서 숄더롤도 안하면서 인파이트로 후드려팼는데 이건 진짜 내가 뭘해도 이기는거라고 선언하는 플레이나 진배없어서... 평소 메이웨더 스타일이면 숄더롤 계속 하고 포인트 딱 딱 벌면서 점점 점수가 밀려 초조해진 상대를 더 유려하게 때리고 피해다니죠. 당장 역대급 노잼이라는 대 파퀴아오전만 봐도 파퀴아오 한번 파이어되는거 견제해서 게임 내내 시종일관 흐름 안주고 철저하게 포인트 따냈는데, 맥그리거가 그런 의외성을 가지지도 못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들어가서 두들긴거죠. 심지어 맥그리거는 체급자체도 메이웨더보다 더 큰 상대라 의외의 한방이면 진짜 위험할테고, 메이웨더가 KO시키기는 체급차때문에 더 어려웠다는걸 감안하면 말이죠.
17/08/27 18:58
정확한 채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맥그리거에게 일말의 기대라도 한 것은 불의의 한방이었죠... 하지만 역시 메이웨더에게는...--;;
17/08/27 20:48
나이가 10년 젊고 체격도 더 큰데 큰그림을 주도하지 못하고 체력도 밀린거라 이건 맥그리거 완패였습니다. 부처님 손바닥 같은 경기.
17/08/28 00:00
저도 좀 웃겼습니다
후두부 공격은 복싱뿐 아니라 ufc에서도 반칙인 행위이고 우연이 아니라 여러번 반복된거 보면 고의적인 노림수였는데 심판도 별 터치 안하는거 보고 이건 진짜 서커스구나 생각했네요 또 그런 더러운 반칙을 지속적으로 한 코맥보고 근성이니 도전정신이니 웃기지도 않는 소리 같고요. 일단 룰은 지키고 그런 말을 해도 해야하는데...
17/08/28 00:10
맥그리거 졌잘싸라고 하지만, 메이웨더가 아니라 체급 하위랭커들이랑 시합했어도 비슷한 결과였을 것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상대가 GGG였다면 아마 은퇴경기였을 듯
17/08/28 02:37
펀치스피드는 타고나는 면이 큰데, 맥그리거처럼 손느린 복서는 전체급 통틀어 첨본거 같네요. 아일랜드에서 복싱은 국기와 같은데, 복싱에 재능이 확실히 있었으면 복싱했겠죠.. 미들급 세계랭킹 100위랑 붙어도 못이긴다에 내일 아침 먹을 빵을겁니다.
17/08/28 15:28
메이웨더가 가지고 놀 거라고 예상한 경기를 평소스타일대로 테란백만년조이기 시전한 것으로만으로도 맥그리거는 리스펙트 할만한 경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1라운드 보면서 초반 1분동안 메이웨더가 펀치를 전혀 안 내길래 완전 농락모드로 가려나보다 생각했는데, 1라운드 후반에 위험한 어퍼컷 허용하고(정타는 아니었지만) 메이웨더가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걸로 보이더라구요.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17/08/28 15:43
메이웨더가 4R부터는 그냥 대놓고 인파이팅 했는데 평소처럼 아웃복싱 안했죠
견적 보고 들어가볼만 하니깐 들어간거죠 맥그리거는 웨더에게 인파이팅을 허용한 순간 게임은 끝났죠 리치라든지 자신의 모든 이점을 잃어버렸고 다만 웨더 인터뷰보니 맥그리거의 수준이 초반부터 농락할만한 수준은 아니니깐 간본거라고 하네요 원래 플랜은 1라부터 정면승부 하려 했다고함
17/08/28 16:32
메이웨더 평소 스타일대로 했다면 욕 많이 먹었겠죠. 복싱으로는 데뷔전하는 상대인데요. 서커스쇼라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1라운드 한 30초 동안 메이웨더가 펀치를 안 내길래 설마? 하다가 거의 1분이 되어서야 잽을 뻗는 걸 보고 농락모드구나 확신했죠. 아마 메이웨더가 원하는 그림대로 되었다면 1분동안 주먹도 안 내밀었는데 맞추지도 못했고, 그다음 일반적인 두들겨패기로 몇라운드 가다가 맥그리거가 굴욕스럽게 무릎꿇는걸 그리고 나왔을 겁니다. 그러다 1라운드에 어퍼컷 맞아보고는 농락모드를 접고 차근차근 가패로 간 걸로 봅니다. 메이웨더는 본인의 스타일대로 승리한 건데, 맥그리거가 굴욕적으로 패할 거라 예상한 저로선 맥그리거 리스펙트!! 의 경기였습니다.
17/08/28 17:21
스타일은 완전 다르지만, 메이웨더의 라이벌인 파퀴아오가 10cm 10kg 더 크고 무거운 오스카델라호야, 마가리토 박살내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복싱대뷔전인 멕그리거는 위 경기들보다 더 처참하게 농락당할거라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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