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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6 21:08
스카우터면 후자 뽑겠죠. 기본적으로 어느 시대 어떤 선수든 드래프트에선 하드웨어와 툴이 소프트웨어와 스킬보다 선호되니까요.
위와 비슷한 투수 본 적이 있네요. 천안북일고의 김용주...
17/08/26 21:12
2학년-> 3학년에서 구속이 5~10km 가 오를거라는건 만화의 스토리적인 발상이지 현실대입이 가능한 문제는 아니죠
당연히 사토루입니다. 에이준이 어쨋든 주인공이라고 '구속'을 제외한 투수로서의 장점은 죄다 몰빵하고 있고(좌완, 디셉션, 멘탈, 수비 등) 실제로도 갑자원 대회를 제외하면 오히려 사토루보다 자책점이고 이닝이고 더 잘 먹습니다만 프로 드래프트에서 뽑으라고 하면 뭐..
17/08/26 21:12
원작에서야 에이준을 응원하지만 실제라면 후자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물론 당장 불펜으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에이준을 고를 팀은 있다고 봅니다만 굳이 파이어볼러를 거를 이유는 안된다고 봅니다.
17/08/26 21:16
읽다가 갸우뚱했네요 장점은 다 차치하고 일단 현재 최고구속이 130 중반이라는건데.. 150중반이 나오는 선수를 두고 130중반이 나오는 선수를 뽑을 스카우터가 있을까요?
17/08/26 21:16
어쩔 수 없습니다. 정통파 에이스급 투수가 짱이죠. 에이준이 리베라급이나 그보다 좀 못한 수준이면 뽑을만 하겠지만 프로에선 일단 정통파 최고 투수를 뽑겠죠.
17/08/26 21:19
고교수준에서의 변화구가 프로에서 먹힐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구속은 거짓말을 안하니 후자를 뽑겠습셉..
특히 구속이 낮은 기교파가 프로에서 성공한 선수가 없음...프로에서 기교파도 고교시절에는 140대 후반 빵빵 던지던 선수들이 구속 포기하면서 제구 잡은거거든요.
17/08/26 21:20
스카우터라면 당연히 파이어볼러를 뽑아야죠.
파이어볼러는 +100 ~ -50 이지만 고졸 기교파는 초고교급이라고 해도 +50 ~ 0 이죠. 팀에 필요한 선수는 +100 ~ +50 선수기 때문에 후자는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17/08/26 21:36
좌완이란 이점 때문에 140만 넘기면 프로에서 뽑아갈수도 있을가 같네요 아직 1년 넘게 시간도 있고 나중에 불펜요원에라도 쓸수 있으니까요 이미 작품내 성적은 최고수준이고요
17/08/26 21:25
뽑히는 라운드가 다를거 같은데요.
사와무라 에이준는 한 6~7라운드.. 후루야 사토루는 한 1~2라운드에서 뽑히겠죠. 멘탈 잡는거는 눈물젖은 2군빵이 최고일겁니다(...)
17/08/26 21:28
사토루 멘탈레기 볼쟁이 주제에 구속높다고 황족취급받는거 진짜 ㅠ.ㅠ
에이준 방어율 1점대인가 2점대에 이닝도 꼬박꼬박 잘 먹어주는데 안습..
17/08/26 21:32
둘중에 한명 뽑으라면 당연히 사토루죠. 이게 볼께 있나요.......
에이준 좋아하고, 매력적인 투수라서 프로 될법 한데, 그래도 이건 비교가 안됩니다.
17/08/26 21:38
컴패리즌이 스기우치vs다르빗슈니까요. 스기우치도 뛰어난 선수지만 달빛보다는 아래죠. 즉전 완성도는 에이준이 나을거같아서 팀의 투수육성능력이 개판이면 에이준 뽑을지도?
17/08/26 21:38
1픽에 5억주고 후자를 뽑아 제구를 가다듬어 선발로 쓰고
한 5~7픽에 5천만에 전자를 뽑아 군문제 빨리 해결시키고 불펜 원포인트 쓰겠습니다.
17/08/26 21:44
근데 또 토도로키는 보면 은근 지역예선 4강권의 에이스 투수들 등판하면 요즘에 그냥저냥이란말이죠..
처음에 등장할때 마나카인가 에이스 투수 두들겨팼을때 포스가 전혀 안나오죠. 워낙에 다른 학교 에이스들도 캐릭터성을 주고 띄워주다 보니까 무작정 토도로키한테 쳐맞고 멘탈터짐 레퍼토리를 답습할수는 없는거라.
17/08/26 21:46
유격수면 지명 가능한데 삼루수라 애매하네요
나카무라도 175밖에 안되니까 라이치도 프로가서 살찌우면 된다는 마음으로 데려갈수도 있고요 모리 토모야도 작지 않나요 비록 포수지만
17/08/26 21:52
좌완이기에 에이준을 선택해봅니다
솔직히 타자 능력치도 사토루가 거의 압도적으로 좋기때문에 타자쪽도 보면 사토루를 뽑을수밖에 없을거같긴합니다
17/08/26 21:58
오타니도 고등학교 투수 성적은 그저 그렇습니다. 오히려 타자 성적은 꽤 좋았다고 합니다.
소속고교 성적도 별로 안좋았고, 근데 오타니는 구속하나로 고교때부터 엄청 유명했죠.
17/08/26 22:11
이건 닥후죠. 고교수준에서 잘해봐야 프로에서 안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실링이 높은 선수 뽑는게 당연하죠.
강속구 잘 던지던 린스컴도 결국 몸이 못 버턴거 보면 하드웨어는 절대적입니다.
17/08/26 22:16
투수야 뭐 사토루, 나루미야 메이, 혼고 마사무네, 아마히사 코세이가 프로에서 제일 먹힐만한 선수가 아닐까 싶네요.
미유키 카즈야가 타자중에서는 몸값이 제일 비싸지 않을까 싶구요.(강견, 타력, 투구리드)
17/08/26 22:24
프로면 뭐 닥 사토루죠. 고쳐 써볼 수 있는 가능성과 말도 안되는 사기급 하드웨어니......제구레기여도 150 뿌리면 살아남습니다. 기아의 한승혁이 대표사례죠.
17/08/26 22:27
전 첨에 제목보고 댓글부터 확인했다가 다들 닥후라고 하길래
아 기교파가 그렇게 좋은거였나?했습니다 본문을 끝까지 읽고 봤어야했어...
17/08/26 22:32
강속구 투수는 기교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고, 장착이 성공하면 랜디 존슨처럼 리그를 씹어먹을 가능성도 있지만,
기교파 투수는 강속구 장착이 안되죠. 거기에 강속구 투수는 망해도 불펜로또를 한번 기대해 볼수 있기 때문에 강속구 투수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17/08/26 22:38
근데 일단 원작의 성적만 봐도; 에이준이 사토루보다 절대 못하지 않다기보다 오히려 더 잘하죠
그리고 멘탈이 비교불가라서 흐흐 에이준이 얼마나 성장할지가 관건입니다만, 교수님 수준까지 올라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흐흐
17/08/26 22:46
이건 기본적으로 후자를 뽑을수밖에 없습니다. 구속이 오를꺼라는 기대보다 제구가 잡히는걸 보는게 좀더 기대값이 높을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풀로 성장했을떄의 기대치 자체도 후자는 풀로 크면 리그를 씹어먹을수 있습니다만 전자는 그정도급이 되기위해서는 너무 많은게 붙어야 해서..
17/08/26 23:09
우리나라 기준 전자도 즉전선발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후자는 거의 몇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특대어 아닐까요.
설령 안터져도 다른팀에 절대 줄수없는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17/08/26 23:19
만약 구속이 140정도 되고 방어율이 고교특급이 된다면 상위지명을 노릴수 있다고 봅니다만
130후반으로는 진짜로 초특급이여야 상위지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8/27 00:27
만화내 묘사 그대로 갖고오면 크보는 말할것도없고 일본에서도 1라운드지명 가능합니다
위에 북극님 말씀하셨듯이 구속에 대항하기 위해서 나머지 모든걸 다 가지고 있는 선수라
17/08/26 23:44
DC 나 2ch 각 게시판 및 쓰레드에가 팀팬들이 난리 치는 게 생각나네요. 우리 팀 스카우터 미쳤냐, 노망 났냐, 얼마 받아 먹었냐, 비디오 찍혔냐, 이 팀은 망했다, 내년에 개야구 안본다...
17/08/26 23:42
강속구 투수라는 호칭 뒤에 정통파라는 분류가 붙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기교파 투수를 좋아하고, 정석에서 벗어나며 야구의 일반적인 이론을 벗어나는 투수들이 많을 수록 리그는 더 풍성해지고 즐거워 질 거라 생각합니다만, 국내 야구 팬들 중 일부는 제구력에 과도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7/08/27 00:21
리그 수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네요
KBO NPB MLB 그런데 이건 만화니까 에이준의 모델은 누굴까요? 매덕스일까요 아니면 모이어일까요
17/08/27 00:59
NPB를 안봐서 몰랐는데 wbc에도 나왔었군요.
능력에 비해서는 덜 유명한 것 같네요 이와쿠마가 메이저에서 활약하는 것 보면 아쉬운 선수네요
17/08/27 01:02
일본 2000년대 최고 좌완입니다. 메이져 안간거 뺴고는 이와쿠마보다 NPB내에서 위상은 더 높고 유명하다 생각하네요 둘다 불륜으로 뉴스 나온건 똑같고요
17/08/27 00:54
이 둘이 남은 시간동안 성장 못하고 프로로 입단하는 미래를 보고 싶으면
기아의 한승혁과 문경찬을 보시면 됩니다. 크크.. 그런데 고교 기교파/완성형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포텐이 너무 낮은 거죠.
17/08/27 01:30
한화 김용주를 생각하면... 전자는 좀 회의적이긴 하죠
(에이준 : 175cm/65kg / 김용주 : 175cm/73kg) 당시 고3 김용주 성적이 평속 130대 후반 좌완인데 성적이 황사기 35.2이닝 방어율 0.50 청룡기 21.2이닝 방어율 1.69 봉황기 23.0이닝 방어율 0.39 -> 전국대회 10승 1패, 211타자 상대 90탈삼진 43%) 물론 김용주는 혹사가 동반된거라 좀 슬프긴한데 아무리 좌완에 디셉션/변화구가 좋아도 포텐 최대치가 한정되어있으니 둘 중 하나라면 사토루를 뽑을거 같네요.
17/08/27 02:29
에이준이 평속이 생각보다 빠르군요. 만화보다는 애니로 봐서 아직 최근 동향을 잘 몰라서... 스카우터적 관점에서 본다면 무조건 후자입니다. 피지컬 좋은 파이어볼러를 그냥 지나칠 스카우터는 기준이 KBO던 NPB던 MLB던 없을 거고 팬들도 대부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봐요. 물론 우리가 기대받던 피지컬 좋은 파이어볼러들이 망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지만 반대로 많은 기교파 선수들은 그 기대조차도 받지 못하고 사라지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제구력도 구위에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요.
스카우터적 관점 길게 써놨지만 만화에서는 주인공인 에이준이 좀 더 잘 됐으면 하긴 합니다. 하는 것에 비해 너무 푸대접 받는 걸 많이 봐서요.
17/08/27 02:54
일단.. 1학년때 스카우트 스피드건 기준 150 찍으면 바로 호외 찍히고 난리 날겁니다. 오사카 토인의 네오 아키라가 중학교때 147 찍어서 그 난리였는데 고교 진학후 타자에 비중을 많이 둔다고 구속 안오르고 있지요. 현재 1,2학년에 최속 150 찍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고요. 3학년은 제구 포기하고 최속 기준으로 한다면 전국적으로 한 8명 될겁니다만. 2년전에 오사카 토인 좌완 타카야마 유키가 가을에 구원으로 등판해서 150 한번 찍고 바로 1라운드 지명 후보 이야기 나왔을 정도입니다. 즉, 사토루 정도면 닥치고 1라운드죠. 최근 트렌드상 빠르게 한계점에 부딪친게 아니면 어지간하면 2학년에서 3학년 넘어가면 2~3Km는 올라가니까요. 물론 작년 NO.1 에이스인 테라시마 나루키(야쿠르트)처럼 최고속보다는 평균 구속을 더 올리는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드문 경우고.
현재 노컨트롤 강속구 투수여도 빠르면 다 데려갑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작년 세이부가 2라운드에서 지명한 시라토리대의 나카츠카 슌타(中塚 駿太)인데 원래 포수였다가 투수 전환해서 3학년때 157Km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구가 아예 꽝이었다는 거죠. 그런데 4학년 가을 리그때 구속 4~5Km 줄이고 제구 조금 신경 쓰니까 성적이 바로 나왔고 2라운드에서 데려갔습니다. 물론 아직 2군에서 수련중입니다만. 대학 4학년도 저 정도인데 고 3이 150대 중후반? 1라운드감이죠. 프로에서 한 2~3Km 떨어뜨리면서 제구 잡는다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센바츠와 나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세부적인 평가는 달라질겁니다. 다이아의 에이스는 미유키가 주장 달기 직전까지 봐서 가물가물합니다만.. 에이준의 케이스가 재밌는데 실제로 다이아의 에이스가 한참 인기를 얻기 시작할 무렵 전국구 강호교에 딱 에이준 닮은 좌완 투수가 있었습니다. 요코하마 고교의 에이스인 이토 마사시(伊藤 将司)죠. 당시 요코하마 고교는 타카하마 유토(니혼햄)와 아사마 다이키(니혼햄)를 앞세운 타격이 압권이었지만 믿고 던질수 있는 투수는 딱 이토 하나였습니다. 최고 구속 139km(3학년 기준)에 그야말로 다양한 변화구와 변형 직구, 좋은 디셉션, 뛰어난 제구와 경기 운영. 다 에이준을 닮았죠. 아, 어떻게 됐냐고요? 나츠 카나가와현 예선때 크게 털리면서 주가가 떨어졌고 코쿠사이 무도대로 진학했습니다. 그 뒤 대학에서 한번 더 각성, 2학년때부터 에이스 꿰차고 금년에 전일본 대학 선수권 준우승 시키고 현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좌완 에이스 맡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고 구속이 143Km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만화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일본 고교 야구판에는 에이준 닮은 투수들이 종종 나오는 편입니다. 관건은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갈때 구속이 얼마나 올라가느냐는거죠. 특히 3학년 봄에서 여름까지 최고속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최근 중요시 되는 트렌드입니다. 이를 두고 저쪽에선 [마력이 있다]라고 표현하는데 그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에이준은 대학에 진학해서 한 번 더 가다듬는걸 권할겁니다. 만일 140대 초중반이 되면...3~4라운드 감일겁니다. 고교의 야구와 프로의 야구는 다르니까요. 프로는 왜 그걸로 먹고 사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정도. 140대 초중반을 찍을수 있는 에이준이라면 2014년의 카사야 슌스케(소프트뱅크), 2015년의 타카하시 케이지(야쿠르트) 스타일일건데 두 투수 모두 4,3라운드에서 지명받았습니다. 근데 175/65라... 저게 걸리네요. 요즘 140 언저리의 좌완들은 최소한 178cm 이상 되지 않으면 잘 안뽑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라면 사토루를 선택할겁니다. 조금 더 긁어볼수 있는 복권이라서요. 덧. 근데 이미 다이아의 에이스 캐릭들 자체가 슬슬 인와마경이 되어 가는 분위기라 현실에 맞춘다면 다 너프 당할거고... 에이준은 대학 가야죠 뭐. 사토루는 구속 하나 생각해보고 3라운드 지명 정도.
17/08/27 09:12
에이쥰 저도 6대학리그는 무난히 갈거 같고 구속 향상과 대학리그 성적에 따라 상위지명이나 하위지명로 갈릴거 같습니다.
지금 최신화에서는 사토루를 능가하는 성적도 보여주고 있고요 작내 묘사에선 구속이 평범한건 빼곤 모든걸 다 갖춘 먼치킨으로 가고 있어요 포심스트레이트도 [노비]가 매우 좋다고 묘사되고 있고요 피지컬은 아직 성장기라 더 클수도 있어서 더 봐야 할거 같아요 아직 고2초니까요 모든건 고3때 여름때까지의 성장모습일꺼 같아요
17/08/27 03:50
만화가 아니고 현실에서 저런 유형의 유망주가 있으면 한마디로
고등학교 레벨에서도 하드웨어가 부족하고 구속이 안나와서 각종 기교를 써가며 살아남는 투수 vs 다듬어지지않은 다이아몬드 원석 이죠. 물론 전자가 어찌어찌 프로에서도 적응해서 유희관같은 마구투수가 되지말라는 법은 없지만 가능성이 너무나도 희박합니다 백이면백 후자가 상위픽이죠
17/08/27 04:36
국내 드래프트 경험을 돌이켜보면 고교 제구왕 같은 수식어는 프로에서 썩 먹힐 것 같지 않네요.
고교생 하드웨어와 고교생 타격수준을 상대로 하는 것과 프로의 하드웨어와 프로의 타격수준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라서... 구속 안 나오는 신인이 1군 올라와서 제구 되는 공 다 커트되다 실투 하나가 장타로 연결되고, 그게 한두 번 계속되면 나중엔 존 안에 집어넣는 것조차 잘 못하더군요.
17/08/27 08:57
롯데 팬이었던 기억으론, 손민한처럼 강속구투수가 아니더라도 에이스하던 경우도 있고 최대성처럼 150중반을 던져도 제구 안돼서 불안하던 걸 생각하면 구속이 빠르다고 무조건 후자는 아닌 거 같습니다
17/08/27 10:31
사실 손민한이 팔색조 변화구 투수로 유명했고 선수생활 후반기에 nc등에서 노련미로 유명했지만 초반에는 오히려 강속구 투수였습니다. 140대 후반은 펑펑 찍어주고 mvp먹던 시절에도 배영수정도 제외하면 구속이 가장높은 국내투수였죠. 이것만봐도 강속구 투수가 경험과 노련미가 쌓이면 제구력갖춘 투수가 될 수 있지만 그 반대 경우는 없죠. 물론 최대성은 강속구투수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최악의 케이스
17/08/28 19:29
손민한은 최대성처럼 강속구 던지다가 나이 먹고 경험치 쌓이면서 지금의 손민한이 된겁니다.
최대성이 손민한이 될 수는 있어도(예- 커브깎던 노인 류택현... 원래 그는 OB지명 당시 제구레기 강속구 투수였죠) 그 반대는 가능성이 없죠...
17/08/27 09:52
어지간하면 강속구 뽑을거 같은데 전자의 경우 구속 빼고 거의 모든걸 다 갖췄다고 묘사 되 있어서 투수 즉전이 급한 팀은 전자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네요
17/08/27 11:23
2007년 기아의 신인지명과 비슷한 상황 같네요.
강속구 정통파(정영일), 구속 평범 완성형(오준형), 좌완의 구속 느린 기교파?(양현종) 150에 육박했던 정영일과 140 초중반 대학 최고 투수 오준형, 140을 못 넘는 양현종... 뭐 그래도 양현종은 정영일-김광현 투탑의 바로 아래쯤 되는 고교 전체 3순위 정도 되는 성적을 올리고 있었지만요. 어쨌든 프로 와서 구속을 늘린 끝에 현재 KBO 좌완 중 가장 강력한 직구를 뿌리게 됐고, 최근 몇년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이니 스카우트의 세계는 참 아이러니하죠. 반면 1차지명 2명... 정영일은 미국으로 튄 후 SK로 복귀, 오준형은 부상과 부진으로 몇년 전 은퇴. 2차 전체 1순위 타이틀을 오준형한테 주기 싫고 계약금 문제도 있어 양현종이 2차로 밀리긴 했지만요. 강속구 한승혁의 폭망과 외야수 김윤동의 투수 전환 등 예상치 못하게 뒤바뀐 사례에, 별로 특출하지 못했던 사이드암 쓰리박(박정수, 박준표, 박진태)의 프로에서의 깜짝 활약도 있고...
17/08/27 11:26
만화를 통해 팬심을 키우고, 모든 능력치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에이준을 쉽게 선택 못하는데, 현실은 스카웃터 입장에서 무조건 사토루죠. 따지고 보면, 에이준이 더 좋은 투수이고 더 좋은 투수가 될 수도 있겠죠. 그래도 사토루죠.
17/08/27 12:33
후루야 사토루가 공만 빠른 제구레기라면 고민해볼 법도 하겠지만, 작중의 후루야는 공도 빠르고 고시엔에서 실적도 올린 전국구 투수입니다. 예선만 되면 죽어라 터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봄 고시엔에서 팀을 8강까지 이끈 것도 후루야였으니까요. 반면 사와무라 에이준은 사실상 팀을 봄 고시엔으로 하드캐리하다시피 했습니다만, 정작 고시엔 본선에서는 별로 한 거 없고.........
현 시점에서의 실력은 사와무라 > 후루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장래성이나 프로에서의 통용가능성 등에서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스카우터들은 사와무라 이름도 잘 모를 것 같지만, 현 시점에서의 후루야는 고교야구에 관심있는 일반인이라면 죄다 알만한 특급 유망주에요. 일단 2학년이 봄에 150km를 우습게 넘기다니, 3학년 넘기고 지금 드래프트해도 3~4라운드쯤에 뽑힐지도 모릅니다.
17/08/27 12:38
현 시점의 사와무라 에이준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면 2013년 봄 우라와학원고교의 2학년 좌완 에이스 오지마 카즈야가 떠오릅니다. 공 별로 안 빠르지만 신기하게 삼진 잘 잡고, 변화구 잘 쓰고. 체격 작고. 큰 경기에 강하고. 스타일은 사와무라와 비슷하지만 실력이나 실적 모두 사와무라 에이준보다 위였습니다. 2학년 봄에 고시엔 우승을 일궈내고 3학년에는 청소년대표팀에도 뽑히니까요.
그런데 이런 투수도 프로에 안 갔습니다. (드래프트에 나왔다가 미끄러진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진해서 대학 간 것이긴 합니다만) 아마야구에서는 무적에 가까워도 프로에 통하긴 힘들다는 평을 받았지요. 원체 구위에 한계가 있어서.........와세다 대학에서도 1학년 시절부터 실질적 에이스였습니다만, 3학년이 된 지금도 프로 스카우트들로부터는 유의미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선수쯤 되면 앞날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와무라 에이준도 6대학 리그나 동도리그 1부에서 활약하다가 JR동일본같은 명문 사회인 팀 입단하지 않을까요. (사실 작중 설명으로는 사와무라가 공부를 너무 못한다고 하니, 6대학 리그 진출엔 차라리 이게 더 애로사항일지도 몰라요)
17/08/27 13:05
전자도 제구력이 정말 좋은거면 괜찮은픽이죠. 근데 칼같은 제구력보다 변화구에 의존한 성적이면 프로가면 결국 안될거라봐요.
원작을 안봐서 그이상은 추측이 안되네요.
17/08/27 13:20
사토루는 선발 투수용 1선발 드래프트, 에이준은 좌완이니까 못 써먹어도 볼펜 원포인트는 가능하니 2~3 드래프트 수준이 아닐런지 구속+제구력이 다 갖춘애들도 뻥뻥 맞는게 프로라서요
17/08/27 13:26
고3 되어서 삼단진화쯤 하면 모를까, 지금의 에이준을 2~3라운드 지명하면 스카우트가 짤립니다.
지금의 성장곡선을 그대로 타고 올라가도 2~3라운드는 언감생심입니다. 프로 드래프트 2~3라운드라면 그해 고졸 투수들 중 top 10으로도 아슬아슬한 상위라운드입니다.
17/08/27 15:26
댓글을 보다보니 느끼게 되네요. 톰 글래빈을 2라운드에서 픽한 스카우터의 엄청난 눈썰미란! 다이아의 에이스 작가가 꿈꾸는 에이준 이상향이 톰 글래빈이 아닐까 싶네요.
17/08/27 17:53
스카우팅은 완성도를 보고 뽑는게 아니라 포텐을 보고 뽑습니다.
누가 봐도 현재 포텐은 후자가 월등히 높죠. 사실 구속 외의 모든 장점을 다 가진 선수가 주인공이고 또 약점이 있으니 더 응원해주는 것 뿐이죠. 무엇보다 주인공...
17/08/27 23:55
제가 이 만화를 안봐서 모르겠으나, 개인적 취향으로 우완정통파를 좋아합니다. 선동열, 정민태, 배영수 등등
그런데 SBS이성우 기자가 메이저리그의 트랜드가 신인선수의 구속과 제구력 중 연습으로 향상시키기 쉬운 것이 구속증가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구속이 타고나고 제구력은 훈련으로 가다듬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반대의 개념으로 신인선수들을 고른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기아의 윤석민선수도 픽 할 당시 140을 못던졌는데 폼이 예뻐서 뽑았다는 인터뷰를 어디서 본듯합니다.
17/08/28 09:43
메이저리그는 조금 다른게.. 거긴 워낙 피지컬 괴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구속을 늘릴 수 있는 여지를 가진 괴물들이 많아요. 그런데 일본이나 한국은 그런 선수가 몇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높은 구속을 던지는 투수를 획득하는게 먼저죠.
그리고 메이져리그에서도 채프먼 같이 더 높은 구속을 가진 투수는 눈에 불을켜고 달려듭니다. 채프먼이 제구력 엉망이고 볼질 남발하면서 160만 던져댈때도 안달려든 팀이 없고, 어떻게서든 쿠바에서 빼돌릴려고 수를 썼었죠. 결국 구속은 투수를 스카우팅 하는데 있어 최우선적인 지표입니다.
17/08/28 09:24
저는 에이준이 지역예선까진 잘 틀어막아놓고 코시엔에선 정작 후루야가 활약하는 그림 보고 작가가 현실을 중시하는구나 (...)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에이준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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