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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9 09:28
저도 가끔 하는 생각이네요. 특히 뭔가 마음대로 잘 안 풀릴 때 더 자주 드는.
그래도 저지르고 마음이 편해지는 대신 인생이 피곤해지는 것보다는 참는 게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좋은 일 많이 겪으면 그런 것들도 희석되는 거 같아요. 앞 분 말씀하신 대로 보란듯이 잘 사는 거야말로 최고의 복수일 겁니다.
17/08/19 10:15
학교폭력을 당하는 사람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괴로워서 평생동안 트라우마가 심하게 남습니다.
뭐가 무서운 사람입니까 ; 타인의 아픔에 공감해 달라고는 안할테니 역지사지로 생각 정도만 해보셨음 합니다.
17/08/19 10:52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학교폭력으로 인해 평생을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겁니다. 실제로 죽인 것도 아니고, 죽이려고 행동에 옮긴것도 아닌데 그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 않나요? 아... 밑의 '전 솔직히 학교폭력한 일진보다 저런글을 쓰는 저글쓴이가 더무섭습니다' 라는 댓글을 쓰신걸 보니 할 말이 없네요... 그냥 님과 댓글로 대화를 할 이유가 없네요;;
17/08/19 11:04
어떤 종류의 글은 단어의 뜻을 그대로 받아드리는게 아니라 글쓴이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맥락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죽이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는 거겠지요. 이걸 모른다면 지능 문제라고 봅니다만. 랜선 너머 글을 작성한 사람은 감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감정 이입도 못하겠고, 위로도 못해주고, 현실을 개선시켜 줄 수도 없고 실제로도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그냥 댓글을 안달고 가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말 똑바로 하세요. 인성 교육 엉망으로 받은 자랑하지 마시구요.
17/08/19 11:17
인성교육 지적하실만한 위치는 아닐꺼같고요
전 그냥 이글에서 느껴지는 사람을 죽이고 싶다니 어쩌니 이게 섬뜩한겁니다 욕설하고 다를바가 없는데요
17/08/19 11:33
왕따가 생기는 이유에는 가해자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동조자와 침묵하는 사람의 문제도 있거든요.
luvsic님도 언젠가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가 학교에 갈텐데 만약에 그 아이가 이런 글을 쓸 정도의 왕따 경험을 한다면... 그 때도 이런 글 쓰실건가요? 글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건 실질적 문맹과 지능 문제입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을 못하는 것은 사이코패스로서의 훌륭한 자질이구요. pgr 끄고 생각 좀 해보세요.
17/08/19 11:39
덜떨어진 리플을 쓴거 같은데요? 아니면 가해자를 왕따시킨 주동자이신가? 문학책에서도 수시로 나오는 사지를 찢어버린다 독약을 먹여 복수하고 싶다라는 문장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글쓴이들도 다 쓰래기이신가
17/08/19 11:49
전 제가 타인이 볼 때 이상하다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행동에 대해서 여러 사람이 지적하고 합리적인 지적이라면 받아드릴 겁니다. 이게 자기 객관화죠. 이 글타래에 달린 리플수와 내용을 보세요. 본인도 그렇다고 자신 할 수 있습니까?
17/08/19 11:26
나중에 자식 낳은시면 그 어린 자식이 매일매일 온몸에 흉터나 핏멍자국이 늘어나고 정신병 수준의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서 자살충동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도 애들 장난으로 받아드리실거 같네요
17/08/19 10:52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 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본인이라면 그런 생각 안들었을까요??? 진지하게 생각 좀 하고 댓글 다시기 바랍니다. 방금 단 댓글은 진짜 좀 아니었어요.....
17/08/19 11:24
전 그런거에 동의 하지 않고요
피해자는 그냥 피해자죠 피해 받은사람 전 그런거 보다 저 죽이니 살리니 하는 단어가 섬뜩햇다고 하는겁니다
17/08/19 11:29
사형제 찬성하는 사람들 다 무서운 쓰래기가 되버린 하하하하하 유영철을 죽여버리고 싶네요= 너무 끔찍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때려 죽일수 있다라는 소리를 하다니
17/08/19 11:47
이댓글단 사람이 몇만배는 더 무섭네요 본문이 자기를 괴롭힌 가해자들에게 염산붓고싶다 정도라면 이 글은 인터넷에 자기의 힘든점을 이야기한 사람의 마음에 염산 부어버린거죠
17/08/19 12:17
실제로 그런것도 아니고 그러고 싶다인건데 그런 생각도 못하나요. 저도 군대에서 쓸데없는걸로 트집잡아서 지랄하는 선임 땅에다 묻어버라고 싶다는 생각했는데 저도 가해자인가요?
17/08/19 13:14
당하는 사람이 오죽이나 괴롭고 힘들었으면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못하는 당신이
여자가 성폭행당한 이유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자들과 똑같은 자에요. 아니면 님이 가해자였기 때문에 당한자들의 고통을 모르기 때문이거나요. 단순히 단어 하나만 찍어서 지적질 하는 것이 딱 정치인들이 하는 패턴이거나요. 공감능력이 부족하신 것 같은데 어디가서 카운셀링 같은거 하실 생각 안하시는게 좋겠네요.
17/08/19 13:32
전 그냥 저 단어가 무섭다고 했을뿐인데 이렇게 여러사람들한테 조롱받고 이런거 보면
왕따 당하는 피해자 입장하고 별다를게 없네요 왕따피해자도 왕따당할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여러분들이 보여주시면서 절 몰아가네요
17/08/19 13:51
크크크.
고작 온라인 상에서 욕설도 섞이지 않은 자기 의견에 반대한다는 댓글 수십개로도 '조롱받는다'고 느끼고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부르는 사람이 남의 고통은 공감할 줄 모르고 손가락질 하는 모습이라니. 인간이란 남의 사지가 뜯겨나가는 것 보다 자기 손밑의 가시가 신경쓰이는 존재라지만 참 보기에 추하네요. 그죠?
17/08/19 15:03
정말 딱 이분처럼 공감능력 결여된 유형의 사람과 회사에서 카운터 파트너로 함께 일하고 있는데...주위 사람들은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안돼거등요?
17/08/19 13:44
비유적 표현이죠.
공감 능력 빵점이시네요... 대인관계 원만하시죠? 이상한 꼬투리 잡아서 혼자 고고하고 깨끗한 사람인 척 하려고 하지 마세요.
17/08/19 14:15
어째 대댓글이 터지더라니..여지없군요..
그냥..너무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지는 마셨으면...한마디만 달면 될것을... 진짜 한숨나네요...이따위 XXX 댓글 쓰는 사람들도 사회생활은 다 멀쩡하게 하고 있을거라는게 참 무서운 ;-)
17/08/19 09:36
학교폭력 가해자 놈이 랩 좀 한다고 방송나와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 받고 인기 좀 얻으니 이제는 방송에서 난 그런적 없다고 세탁하면서 잘 사는걸 보면 정말 빡치더라구요. 이런놈들이 반성? 절대 안하죠. 아 뭘 다 지나간 예전일 들추냐며 짜증난다는 반응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런걸 볼 수록 피해자는 과격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17/08/19 09:36
개인적으로는 그래 다 좋고 내 선택도 나쁘진 않았다. 심지어 지금은 하필 저에게 어그로 끌려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만 갓 군 전역하고까지도 저를 좀 힘들 게 했던 건 연이은 악몽들이더군요. 이제는 그 조차도 거진 사라졌지만.. 부디 언젠가 다 잊게 되어 그 불편한 족쇄가 풀려나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이런 생각도 하긴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장난끼가 무척 심했는데 그 장난에 걸려 넘어간 친구들의 고난에 대한 죄스러움 같은 거요. 예컨대 저는 친구들에게 숨어 있다가 놀래키는 식의 장난에 맛들린다 치면 한도 끝도 없이 시도하곤 했습니다. 그 덕에 여자애들에게 정말 많이 맞았죠.
17/08/19 09:38
지금이야 그리 생각되지만 당시로 돌아가면 또 못할 수도 있어요
말싸움에서 이기는 논리는 말싸움 다 끝나고 혼자 분을 삭일때나 떠오르곤 하죠 그냥 잘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딴놈들때문에 소년원이든 뭐든 갔다오는것도 억울한 일이라고 합리화든 신포도든 자기 마음이 편한게 제일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끝나고 지난일이에요. 답답하고 화내봤자 그치들이 손해보는건 하나도 없고 이제와서 뭔가 하기에도 너무 시간이 흘렀죠. 그냥 이겨내는 수 밖에요.
17/08/19 09:50
트라우마로 마음고생이 심하신것 같고 당시에 행동하지못한걸 후회하고계신데 심리치료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살인은 괴물을 죽이는게 아니고 본인이 괴물이 되는것입니다.
끔찍한 생각은 떨쳐내시길 바랍니다.
17/08/19 10:00
저도 괴롭힘을 좀 당했었는데 저 괴롭히던 놈이 홍대에서 잘나가는 것도 아니고 완전 망한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정도의 인디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중이라는 소식을 작년에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홍대병 이런것까진 아니었지만 인디밴드들 음악 찾아서 들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소식 들은 뒤로는 '인디밴드'라는 네글자만 봐도 혐오감이 들더군요. 가장 아끼던 브로콜리너마저 앨범들까지 다 처분해버리고 그 뒤로는 인디밴드 음악은 전혀 듣질 않고있습니다. 청소년기에 당했던 일이 20년이 훌쩍 지나도록 이렇게 영향을 주는걸 보니 참 인간의 심리란 나약하구나 싶기도 하고....
17/08/19 10:02
저도 중학교때 고생 좀 했는데, 용기 내서 선생들한테 알렸는데, 아무런 반응도 대책도 없었고, 딱히 맞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정신적으로 좀 시달렸죠. 그 이후로 대한민국 선생들한테 아무런 기대치가 없습니다.
17/08/19 10:11
정작 당사자들은 기억도 못하죠
원래 가해자는 기억을 잘 못 합니다 왜내면 자기에게는 의식해서 기억할만큼 중요하거나 각인시켜줄만한 동기가 없거든요 피해자들만 PTSD환자 되는겁니다 이런 경험 없는 사람에겐 백날 얘기해줘봐야 이해 못 해요
17/08/19 10:18
일진뿐만아니고 세상살면서 제일 짜증나는게 원래 사람관계입니다. 회사생활도 일이 많은 것 보다 윗사람이나 동료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냐안주냐가 관건인데요. 님 말대로 사람 그 육신자체에 피해를 못줘서 후회스럽다고 하시면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 전부 님말대로 하셔야 할겁니다. 그럴거 아니면 후회하지마시고 떳떳하게 그들보다 잘 살아가세요. 잘 살아간다는것은 경제적인걸 말하는것이 아닌 적어도 난 너네들처럼 쓰레기처럼 살지 않고 있다 정도로 충분합니다.
17/08/19 10:26
공감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시각이 20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바뀌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 아직도 모르겠네요.여전히 피해자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애들끼리의 장난정도로만 생각하는 인식이 바뀌어야합니다.
17/08/19 10:38
힘드셨겠네요. 위로드립니다.
미성년자 대상 폭력범죄는 성폭력 범죄처럼 공소시효를 피해자가 성년이 된 이후부터로 기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8/19 10:47
오래돼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만화 타짜에 보면, 말더듬이 주인공이 나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말을 더듬던 이 주인공은, 선천적인 가정환경 문제도 겹쳐서 학창시절 계속 동네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죠. 어눌한 말더듬이 장애가 있는 만큼 아마 현실 캐릭터라도 괴롭힘은 피해가기 힘들었을 겁니다.
이후 뭐 도박으로 집안이 망하고, 도망을 가게 되는 등 여타 주인공을이 겪는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합니다. 이후 성인이 되고 이 주인공은 합숙훈련(왜 합숙훈련을 받았는지는 기억이;;; 타짜가 돼서 누굴 사기치기 위한 합숙이었던 같기도 하구요.)을 받게 되며 그곳에서 동료 및 스승으로부터 여러가지 가르침을 받는데, 이미 주인공 보정으로 거의 모든 능력치가 넘사벽으로 뛰어났지만 유일하게, 말 더듬는 걸 고치질 못합니다. 심지어 병원을 데려가도 이유를 모르겠다는 대답을 할 뿐이었죠. 이에 주인공의 스승은 그의 일생을 듣고, 그를 학창시절 가랑 괴롭혔던 친구를 수소문하여 주인공과 함께 찾아갑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제주도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던 그 친구를 가서 때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그 친구가 말더듬이 주인공을 보고 아마 또 깐족거렸던 것 같네요. 어쨌든 주인공은 그 친구를 여자친구 앞에서 두들겨패고, 말더듬이 장애를 완벽하게 극복합니다. 진정한 완전체로 거듭나죠. 지금까지도 그때의 피해의식이 본인을 짓누르고 있다면, 같은 방법을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근처 격투기도장을 식음전폐하고 6개월만 다니세요. 앞으로 선수준비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17/08/19 10:57
사실 오래 전 일도 아니고 그나마 최근 pgr 댓글에서도
'가해자도 잘못 했지만, 괴롭힘 당한 사람도 잘못이 있다' 이런 댓글들이 꽤 달리는걸 보고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그런 반응을 보면, 앞으로도 이 나라에서 학교폭력이 근절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스스로를 지키는 수 밖에 없어요. 격투기를 배워서 괴롭히는 애를 패주든, 돈 주고 해결사를 구하든...
17/08/19 11:00
지나가던 개가 짖는다고 나도 짖으면 같은 개X끼가 되는거죠.
정작 가해자는 싹 잊고 잘 사는데 피해자만 괴로워하는 현실이니 억울하긴 할 겁니다. 그래도 나쁜 생각은 하지 마시고 힘을 내세요. 언젠가는 그 인간이 내 소식을 듣고 배아파 할 정도로... 열심히... 잘 사세요.
17/08/19 11:01
피해 망상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도 생기죠.. 때때로 강박증도 생길수도 있고... 쓸 말은 많은데... 필자의 마음이 어떤지... 에궁...ㅠ.ㅠ
잘 참았습니다... 그 한마디는 해 주고 싶네요!!!
17/08/19 11:01
저는 다른 종류의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인데, 트라우마라는 것이 참 극복하기 힘들죠.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기는 매우 힘들어요. 정신과 진료를 받고 많이 나을 수 있어요.
17/08/19 11:26
만약 그렇게 행동 했으면 당한건 당한거고 저지른건 저지른거 대로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못한게 후회 되는건 그 후의 삶이 없기 때문이에요. 잘 참으셨습니다.
17/08/19 11:32
그 사람들한태 받은 안 좋은 영향이 많으시겠지만 그것을 더 살인으로 해결한다면 정당방위가 아닌 더 큰 괴물이 되는것이겠지요..
아무래도 그때 당시 해결법이 찾기 힘드셨겠지만 만약 그 해결방법(본문)으로 해결하셨다면 지금보다 더 안좋은 영향을 끼쳤을거라 생각합니다. 주제넘게 말씀드리면 과거에 그놈들 죽여버려야했는데.. 라는 후회는 안하시는게 좋은거같습니다.
17/08/19 11:46
위로의 댓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하고 법적으로 벌은 안받는다고 해도 남은 삶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니까요 그래서 저런폭력의 피해자들이 저지르는 복수살인보다 자살이 많죠 안 그랬으면 우리나라 군대는 맨날 살인 사건 날겁니다...
힘내세요
17/08/19 11:53
왜 후회하세요. 지금은 100세 시대입니다. 우리에겐 수십년의 시간이 남아있어요.
후회하면서 과거의 상처만 생각하면서 주저앉는게 본인에게 가장 최악의 삶이고 최악의 죄를 짓는겁니다. 앞으로 수십년의 시간이 주어졌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걸요. 어떤식으로든 복수 하고 싶으면 하세요. 불법적인거라면 책임은 본인이 지셔야겠지만.. 과거에 지배당하지 말고 앞으로의 삶을 열정적으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원동력이 복수심이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알겠어요?
17/08/19 11:57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고교 시절 비슷한 경험있는데 3년내내 힘들고 성적 떨어지고 자존감 떨어지고 수능 망치고...하하... 그놈들 다 못 살고 벌 받고 그렇게 살거나 이미 죽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드네요. 졸업한지 20년 넘었지만요. 이게 얼마나 인생에 큰 상처와 아픔과 후회가 되는지는 겪지 않은 사람은 잘 이해 안될 수 있습니다.
힘내시고 꼭 제발 행복하게 잘 사세요!
17/08/19 11:58
피해자가 먼가 잘못했겠지, 괴롭힘당할만한 이유가 있겠지.. 생각해보면 이유는 있습니다. 만만하게 생기고 조용하고 운동 못할것처럼 생기고, 가해자입장에서는 이게 이유라면 이유겠죠.
결국 미니스커트입어서 강간당할만하다랑 머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피해자들이 자기상황을 알리지않고 더 가해자들한테 순응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죠. 심지어 피해자부모도 자기자식에게 머라하기도 하고요. 지나고 나면 다추억중하나라는 인식은 결국 성인들의 치열한 회사생활도 죽기직전엔 굳이 그렇게 일할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것처럼 상대적인 건데, 인식의 변화가 언제쯤 생길지 막막한 현실이죠
17/08/19 12:04
학창 시절때 복수를 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네요. 학교에서도 진짜 힘을 쓸수 있는 학생들이 학교 통제를 제대로 따라야 모두가 평화로운데, 대부분 힘을 쓸 수 있는 학생들은 교사들과 사이가 안좋아서 문제 해결이 안되네요.
잘못된건지는 알지만, 이런건 진짜 심부름센터라도 불러서 양아치애들 겁을 좀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절은 뒷골목에서 배울때도 있거든요.
17/08/19 12:10
전 글쓴이와 같은 상황이 없었음에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거 같아요.
학창시절 학교가 내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고. 성인되고 인생이 너무 편해짐.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지금도 당연히 없진 않지만 그때보단 훨씬 적음 쓰레기 같은 애들도 안봐도 되고. 힘내세요.
17/08/19 12:17
다른 분들이 위로의 말씀을 드렸으니 전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주변에 심리상담소 몇 군데 가서 님하고 잘 맞는 심리상담사를 찾아서 상담 받으세요. 결국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겪는 PTSD같은 것을 어렸을 때 입은 겁니다. 이런 것은 혼자서 이길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쉽고 빠르게 고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Cognitive Behavior Therapy라는 인지교정치료를 잘 하는 곳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CBT는 현재 트라우마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여주는 방법으로써 서방국가에서는 아주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아직도 심리상담 하면 한국은 약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 아는데 그런거 개의치 말고 가세요. 인간의 신체가 항상 건강하지 않아서 가끔가다가 병원에 가듯 인간의 정신도 항상 건강하지 않기에 병원에 가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트라우마 관련해서는 연구도 많이 되서 아마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17/08/19 13:03
+1
CBT중에서도 DBT(Dialectical Behavior Therapy)이 글쓴분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근처 상담 센터를 찾아가 보시길 권합니다.
17/08/19 20:29
법체계가 자력구제를 허용하지 않고, 형벌이 개인의 억울함을 풀어주려고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당한 것 갚아주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상대방이 나에게 한 행위에 대한 상대방 처벌 / 내가 갚아주는 행위에 대한 내 처벌은 각각 별개로 사법처분의 대상이죠.
17/08/19 12:43
병원에 가셔서 치료받으세요.
괴롭다 괴롭다 하면서 병원 안 가는 건 과거처럼 도망치는 겁니다. 멋있게 살면 과거는 그냥 별 감정없이 기억으로만 남을거니 과거에서 벗어나도록 멋있게 살아야지 노력하세요. 저도 과거 10여년간 정신병으로 인생 완전 내려왔지만 지금은 그냥 애 낳고 평범한 직장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정신과 치료 안 받았던게 너무 후회됩니다. 치료 받았으면 좀더 지금보단 상위클래스로 살았지 않을까 많이 아쉽네요
17/08/19 12:46
상담을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같은 종류는 아니지만 저도 어떤 대상에게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그거때문에 지금까지 힘든 사람인데 의사,상담사 친구 애인 그 누구든지간에 상담받고 위로받는게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사실 그럼에도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요 나쁜 생각이 들때는 그런 인간들때문에 나까지 더러워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으로 떨쳐냅니다. 힘내시고 이겨내세요. 인생은 한번뿐이고 그 소중한걸 쓰레기들때문에 낭비하지 마세요.
17/08/19 13:26
힘내십시요. 세상은 착한 사람편이 아닙니다. 저도 화를 잘 내지 못하고 그 때문에 과거에 상처를 받은 적도 있는데 살아가면서 느끼는건 내가 마음 먹으면 너를 칼이던 염산이던 죽여버릴 수 있다 라는 분위기라도 나는 사람들한테는 함부로 하지 않더라고요.
지난 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도 항상 참는 삶을 살고 계시다면 그걸 깰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과거의 트라우마 만큼이나 힘든건 지금 현재도 참고 사는 나의 모습입니다. 나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일이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 있다면 참지마시고 표현하세요. 진상이 되라는 것은 아니지만 식당, 은행, 마트 등 주변 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법을 지키는 한도안에서는 악인의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이 유리하고 트라우마 극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17/08/19 13:36
이글을 보고 처음 느끼는 점은 글쓴님께서 많이 힘들겠구나. 나로서는 함부로 이해한다고도 못할만한 상처를 입으셨구나 라는 거고.
두번째로 느끼는 것은 어... 좀 위험한데... 왜냐하면 pgr 사이트의 특성상 (게임) 청소년들이 이글을 접했을때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것 때문이죠. 안타까운일이지만 만약에 지금 학교폭력의 그늘에 놓여있는 어린 피해자들이 이글을 봤을때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점이 조금은 걱정되네요. 성인들이라면 이글의 맥락이나 내용을보고 글쓴이의 상처를 이성적으로 공감할 능력이 있겠지만 어리고 상처받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과연 성인들처럼 공감을 할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네요. 혹여나 지금 학교폭력의 피해를 받고있고 심신으로 나약해져있는 청소년들이 이글을 보고 글에 있는 내용처럼 잘못된 복수 방식을 택할까봐 걱정되네요. 힘드시겠지만 꼭 이겨내실거라고 믿습니다.
17/08/19 13:38
혹시 성인이 된 지금 복수하겠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주소를 알아내서 몰래 칼로 찔러버린다던가 둔기로 내려쳐버린다 말이지요 지금 그렇게 하기 어려우시면 그때의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 당시의 님도 그렇게 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었을거에요 사람에게 해코지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위로를 드립니다
17/08/19 14:02
자식분에게 같은 일 생기면 돌같은거로 찍어도 된다고 하세요
글쓴분이 돌아갈순없지만 물려주진말아야죠 참아봤자 트라우마가 된다는걸 글쓴분도 아니까요
17/08/19 14:08
어차피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가지고 계속해서 되새겨봐야 자신만 힘들어지는 법입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 괴롭힘을 당해봤고, 꽃뱀을 만나는 바람에 수천만원을 날렸던 적도 있고, 부모님이 철썩같이 믿던 친구분에게 사기를 당해서 집안이 폭삭 망해본 적도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하나하나 찾아가서 사지를 찢어버리고 싶습니다만, 어차피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먹으면서... 그렇게 견디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요. 보란듯이 성공하려고요. 그게 그들에게 가장 큰 복수일테니까요. P.S: 학교때 절 힘들게 했던 XX들은, 제가 성공하면 찾아내서 갑질할겁니다!! 크크크크...
17/08/19 14:54
저는 군대에서 저를 너무 괴롭히던 선임이 야구를 아주 좋아했는데.
자기가 응원하던 팀이 지면 기분나쁘다고 맞은 기억들때문에 야구엔 별 관심이 없지만 그 팀이 제발 꼴지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걸 보면 트라우마라는게 참 오래가는것 같습니다.
17/08/19 16:49
현실은, 일진들은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을 잘 골라서 괴롭힌다는거죠.
지금은 경험도 쌓이고 성격도 바뀌어서 다른 대처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당시에는 그랬을 겁니다. 현재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회귀할 수 없는 이상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이제라도 그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 봅니다. 왕따는 일방적으로 가해자의 잘못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에게 죄책감 비슷한 무언가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사실입니다. 얼굴이 검다고 사람들이 놀린다면 놀리는 놈들이 무조건 잘못임에도, 자신을 탓하고 부모를 탓하는게 사람들의 특히 아이들의 심리죠. 그냥 '니 잘못이 아니다' 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합니다. 가능하다면 하얘지던가 멘탈을 강화하던가 오히려 검은걸 장점으로 살려내던가 뭔가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긴 하다는 얘기죠. 두루뭉실하게 '성공하겠다' '잘 살겠다' 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자기 멘탈에 더 도움이 되는건 이거라고 봅니다. 단순하게 그냥 찌를걸 죽일걸 하는 식의 생각이 아니고 보다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거죠. 어떻게 반응했으면 스마트했을까? 그리고 나이먹은 지금도 부당한 대우는 사회 전반에 만연해있는데 내가 그 상황일 때 어떻게 물리적/법적/정신적 반응을 보여야 최적의 대처가 될까? 어차피 누구나 잘생길 수는 없어요. 대신 운동을 하건 화장을 하건 성형을 하건 재력이나 유머로 메꾸건 지금을 대비해야죠. 비슷하게 일진들이 시비를 걸었을때 누구나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잘 대처할 수 있게 되고 실제로 상황이 일어났을때 내가 바뀌었다는 것을 자신에게 증명해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신과나 심리상담도 잘 고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런 시뮬레이션도 어느 정도 정신적인 효과가 있고 실질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막연하게 그냥 잘살면 복수가 될까 싶지만 생각보다 성취감이 높지 않습니다. 살면서 만의 하나라도 비슷한 부당함을 당했을때 이번에야말로 효과적인 대응을 해서 자기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이겨냈을 때야 말로 대단한 성취감이 있다고 봅니다. 말싸움은 지고나서야 막 아...이렇게 했어야 되는데...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위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는데 그런 시뮬레이션이 그냥 이불킥만 하게 만드는게 아니고 계속 발전하는 계기가 되야합니다. 한번에 성공하긴 힘들겠지만 나아질수록 자존감이 높아지고 다음엔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되죠. 조금씩이라도 현재를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무책임한 조언이었다면 죄송합니다.
17/08/19 18:58
학창시절에 왕따든 뭐든 당하면...조언할 거는 역시..걍 들이받아라라는거죠 싸이코처럼 보일 정도로....
문제는 어설프게 했다가는 역으로 당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애초에 그런 일을 행동으로 옮길 자신이 보통 없죠.. 괜히 타깃이 되는게 아닙니다. 나이 들어서 보면 내가 그땐 왜 그렇게 당했지...할 수 있는데..그때는 이미 나이가 엄청 들은 뒤고.. 학교 폭력 당한 사람은 평생 트라우마죠. 아마 그 경험 전후로 성격이 엄청 변하고 그럴걸요. 사회적이나 인간관계 등에서 저 트라우마때문에 안 좋은 쪽으로 영향을 끼칠테구요. 문제는 이걸 떨쳐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마음 한켠에 오롯히 내재되어 있고 내 행동 하나 하나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어릴 때의 충격적인 경험이 미치는 게 일평생입니다. 이러니 학교폭력이 최악이고..개중 왕따니 이런 부류가요. 근데 정작 교내 왕따든 이런 문제가 터지면 문제가 뭐나면 피해자가 힘을 못 쓴다는거예요. 가해자 학부모가 기세등등하게 나온다는 것.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된다거나... 여론을 좌지우지 해서 당할만 했으니까 당했다는 식으로 호도한다는 점. 그리고 대다수 왕따 학생 주변 아이들은 내가 당하기 싫으니까 그런 걸 외면한다던가 이러거든요. 심지어 어떤 경우는 오히려 거기에 동조하는 경우도 있어요. 약한 정도로 괴롭힌다던가. 찔리는게 있으니 나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오히려 방어적으로 나온다는 점. 학교 현장에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 입장이 되면 정말 억장이 터질 겁니다. 답답한 현실에요. 현실적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너무 많아요. 가해자 학부모든 뭐든 간에 자기 자식 일이면 자기 자식이 나쁜 짓을 했어도 방어적으로 나서거든요. 미안한게 없어요. 최선은 당하지 않는 것 뿐이고... 당하면 학부모가 이걸 빨리 캐치해서 전학을 어디 멀리로 가던가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이게 또 쉽지가 않은게 문제죠..
17/08/20 10:22
죽고 싶을 만큼 괴롭힘당하고 20년이 지나도 안잊혀진다면 죽이고 싶은게 당연한 거 아닌가?
그걸 꼭 본인이 당해봐야만 아나? 반대 리플 20개쯤 달리는 것도 저렇게 못참으면서..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 사람들이 꼭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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