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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6 21:53
폭염에도 전기 남아…전력 설비예비율 14년 만에 최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9456345 이미 착공한 신고리원전까지는 짓고, 그 이후 원전들은 다 계획취소해도 되겠군요.
17/08/06 22:51
설비예비율은 신재생에너지 비율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급증할 거고, 현재 우리나라도 신재생이 7퍼 정도 되기 때문에 예전보다 설비예비율이 높은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물론 산업경제가 안 좋아서 수요가 준 것도 있겠지만요.
신재생 에너지는 피크기여도가 작고, 태양광이나 풍력은 이용률이 20퍼내외라서 공급능력 대비 5배의 설비를 갖춰야 하죠...
17/08/06 21:57
설비예비율이 34%, 공급예비율이 12%정도로 22%에 해당하는 발전소는 놀고 있습니다. 배터리에 저장해뒀다 쓰면 효율이 떨어지니 그냥 발전소 놀게 하는게 제일 이득이 아닐까 싶네요
17/08/06 22:04
경제성 문제인지 기술력 문제인지까지는 저도 직접 관련자가 아니라 잘 모르는데, 저런 규모를 감당할 배터리가 현재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전력계통은 일정규모 이상의 공급과잉이 발생해도 블랙아웃과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수요예측에 맞춰서 과잉으로 추정되는 공급량은 발전소 출력을 내리거나 정지해서 줄여줘야 합니다.
17/08/06 22:04
KEPCO 발전사 그룹은 일정 비율 민자 발전 전력을 구매하게 되어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비율도 있습니다. 결국 전력이 남아돌면 발전사는 손해보고 민자는 계속 돌려도 손해가 없습니다.
17/08/06 22:28
그 기술이 그렇게 뛰어나다면 지금 전기차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을겁니다...
배터리가 싸지도 않을 뿐더러, 저장 용량도 형편없습니다.
17/08/06 22:45
ESS같은 배터리는 현재 주파수안정 용도로 주로 쓰이죠. 기존엔 양수발전이 전담했구요.
전기가 일정한 전압,일정주파수를 유지되도록 하려면 전기공급량=사용량이 되어야 하고, 그래서 발전소를 끄고켜거나 감발하죠...
17/08/06 22:23
공급과잉이면, 탈원전 위험성 문제가 아니라 그거 하나만으로도 안지을 충분한 이유가 되죠..필요가 없는데 왜 지어요.
짓고 있는것만 짓고 더 지을 필요는 없겠군요.
17/08/06 22:24
원전이 필요하다는 것은 발전량도 발전량이지만 저렴한 전기라는 면이 가장 큽니다.
원전을 줄이면 뭔가가 메꿔야 하는데, 화력 중에서 LNG는 가장 비싼 발전원입니다. 신재생은 말할 것도 없고요. 탈원전에 대한 비판의 중점은 '당장 전기가 모자란다'가 아니라, '싼 건 못 쓰게 하고 비싼 걸 새로 지어 쓴다'에 있습니다. 추가로, 올해 7월 21일의 예비율은 12.3%였네요. 다른 기사를 보니 급전 지시가 있었다더군요 발전소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지어야 합니다. 지금 30%가 남는다고 남아도는 게 아니라, 어느 날 0%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급계획입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최저가 12.3%라면 '남아돈다'고 표현할 수준은 아닙니다. 매일 50%가 남더라도 어느 날 0%가 되면 블랙아웃 헬게이트 오픈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806203 http://power.kpx.or.kr/powerinfo.php
17/08/06 22:32
당장 모자라지는 않지만 원전을 제 때 대체하지 않으면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었겠지요.
있는 원전을 '당장 끄자'는 것도 아니고 신규 건축을 중단하자는 의제에서 '당장 전기가 모자라게 된다'는 말이 나올 일이 있겠습니까.
17/08/06 22:38
논의된 글들 다시 살펴봐도 탈원전 반대측들이 주장하는 의견은 당장 전기 모자라다는 것보다는 10~15년후에 전력수급 문제와 신재생 에너지는 기술적으로 불완전하고 LNG가스는 지금 낮아진 가격대인데도 전력 공급가가 높아질테니 적어도 대체재를 확정한 후에 탈원전 진행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17/08/07 02:42
저는 본 적이 없는데요? '당장'이 10년후라면 모르겠습니다만. 건설중지한 원전의 완공예정이 수년후인데 당장 전기가 모자랄리는 없잖아요.
17/08/06 22:57
예방정비 발전소 등을 제외한 실제 공급예비율도 7월 12.3%, 8월 첫 주 19.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9.6%, 13.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뇨. 12.3은 예방정비 뺀거에요.
17/08/06 23:04
예비율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수치는 설비예비율이라 합니다.
정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정비중인 발전소는 전력을 생산할 수 없죠. 정비, 고장 등의 수치를 뺀 것이 공급예비율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발표되는 수치는 공급예비율입니다. 상식적으로도 정비중인 것을 공급능력에 넣으면 안 되겠죠. 정비나 수리를 안 하자고 하실 게 아니라면 12.3%가 당장 추가발전 가능한 양입니다. 그걸 기준으로 생각해야 맞고요.
17/08/06 23:26
그러니까 그 12.3% 예비가 당시 우리가 끌어 쓸 수 있는 최대 여유분이었다는 뜻입니다.
저는 '최대생산을 안 해서 예비율이 낮아진다'는 말씀을 '가동중인 발전소의 출력을 max로 하지 않아서 예비율이 낮아진다'로 알아들었습니다. 그 의미였다면 잘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생산가능량-수요량이라고 말씀을 드린 거고요. '최대생산'의 뜻이 '예방정비도 미루고 모든 발전소를 발전대기 상태로 놓는 것'이었다면 제가 뻘플을 단 게 되네요. 하지만 그건 무리한 발상입니다. 정비는 해야지요.
17/08/06 23:17
원전이 인풋 대비 아웃풋인 큰 에너지는 많지만 후처리 비용이 너무 큽니다. 특히 핵연료가 수명이 다 한 고준위 폐기물은 답이 없습니다. 안정된 지반이 없는 한국에서 고준위폐기물을 처리할 방법도 없고 인공쉘터를 만든다고 해도 비용은 들어갑니다. 원자력은 고효율, 고비용 발전입니다.
17/08/06 23:34
현재 원전 전기값에는 원전해체비용, 사용후핵연료 처분비용 및 중·저준위폐기물 관리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도 싸다고 하는 것이지요. 물론 책정된 후처리 비용이 적절하냐 아니냐는 논의의 여지가 있습니다.
17/08/07 00:52
잘못 알고 계신데요? 한수원에서 6500억 적립해둔거 맞습니다. 비용이 적절하냐는 다른문제지만, 최소한 산정된 비용에 대해서는 전부 다 전기값에 포함됩니다.
17/08/07 09:43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2&aid=0002808345
제가 그제 쓴글에 첨부한 인터뷰 기사에서 원전 분야에서 13년 일하신 교수님의 의견으론 폐로나 사고 관련 비용을 추가하면 원전이 lng 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핵연료 남은거 처리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고, 폐로도 처음해보는데 무조건 lng 보다 싸니 비싸니 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비용 계산 자체도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글에서 한수원 블로그도 링크해 드렸는데, 10만년 보관하는 장소를 실제로 건설은 할 수 있을지 (사회적 정치적 비용), 건설한다고 하면 그게 과연 10만년을 버틸지 (기술적) 그걸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요? 1919년 임시정부 수립 이후 100년도 안되는 역사에서 10만년짜리 뭔가를 계획하고 짓는다? 그 비용 산출이 가능하다? 미스테리합니다.
17/08/07 11:00
전력정보 은폐로 유발된 '9.15 대정전' 실상 드러나
http://v.media.daum.net/v/20131203110210836 그 쪽도 팩트 가져오세요.
17/08/07 17:18
http://www.energy.or.kr/web/kem_home_new/energy_issue/mail_vol62/pdf/issue_165_01_01.pdf
가져오신 팩트는 전기예비량에 대해 전력거래소가 은폐했다는 것이고, 발전예비량 자체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뒤집는 팩트가 아닙니다. 오히려 발전예비량을 전력거래소가 제대로 파악을 못해서 과대평가하고 있었다는 거고 발전량이 부족했다는 것은 팩트죠.
17/08/07 19:49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더 재미있네요. 서동북남님이 가져오신 이 팩트,
'전력정보 은폐로 유발된 9.15대정전 실상드러나' 기사에서 얘기하고 있는 '허위' 예비전력량이라는게 본문에서 예비전력 많다고, 7월에 34%나 있었다고 하고 있는 '설비예비전력량'입니다. 올 7월에 실제 가용 예비전력 최저율은 12%였고, 이것이 기업에 2%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통해 10%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한 결과이고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습니까? 서동북남님이 가져오신 이 기사에 이미 '설비예비전력량은 실제 바로 가동할 수 없는 발전소가 포함되어 있어 허수가 있는 정보'라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전력거래소가 은폐(?)했다는 게 그거에요. 그런데 지금 본문의 전기 많이 남는다는 기사는 그 옛날 전력거래소가 허수를 포함시켜 잘못알리고 속였다는 그 '설비예비전력량'을 가지고 전기 많이 남는다고 쓰고 있습니다. 즉 전기가 많이 남는다는 본문의 주장에 허수가 있다는 거죠. 제가 팩트를 안찾아도 되어서 좋군요. 팩트 가져다주신 서동북남님께 감사드립니다.
17/08/06 22:36
신고리 56호를 비롯해서 총 6기를 더 짓는 게
7차전력수급계획의 목표죠. 그리고 7차 목표는 원전발전비율을 30퍼로 유지하는 거였구요.
17/08/06 22:37
근데 제가 제일 궁금한게 고리 1,2호기가 수명이 다했는데 왜 해체를 안할까여??
저는 그게 궁금해여.. 새로 짓는거야 원래 사업계획이었다면 뭐 짓는다고 어쩔수 없지만 수명 다한걸 왜 안 치우는지 궁금하네여
17/08/06 22:41
고리1호는 기존30년 수명에 10년 연장해서 40년인 게 올해 영구정지했죠.
폐로는 연료 냉각, 제염 등 시간이 걸리는 일이구요. 고리2호는 애초에 40년 수명이라 2023년까지죠.
17/08/06 22:48
국내 기술만으론 원전 해체는 불가능한것도 있지요. 그래서 선택한게 일단은 영구정지이고..
뭐 엄청난 돈을 들여서 외국업체의 힘을 빌린다면야 가능은 하겠지만요.
17/08/08 13:04
오래 쓸수록 무조건 이득인 물건이라 수명 기한 넘겨도 돌리는데가 많죠
특히 민영화된 곳이면 더더욱 후쿠시마도 근본적으로 그것 때문에 터진 문제
17/08/06 22:46
다가올 전기차 세대를 맞이하여 저는 더 저렴하고 풍요로운 전기수급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화력발전과 내연기관 자동차 부터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원전으로 좀 뻐기다가 친환경에너지(태양열, 풍력 등) 기술개발을 열심히 해서 원전을 대체할 만큼의 효율이 나올 때 친환경에너지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기 남아도는 현상은 업계 불황과 휴가철로 인한 공장 가동중지 이기 때문에 일시적이라고 합니다.
17/08/07 10:02
전 진지하게 전기생산과 충전지 처리등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과 내연기관 사용시의 환경오염을 비교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전공이 전기공학이고 현재하는 일도 전기설비 설계인데 전기사용만이 진짜 친환경인가 아직도 의문입니다.
17/08/07 00:45
2029년까지 오래된 원전 11기가 가동 중단될 것을 전제로 2030년까지 신규 원전 11기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고 그동안 화력 발전소도 꽤 늘어났었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노후 원전 폐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수립을 너무 급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7/08/07 07:43
문정권 들어서고 탈원전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수명을 연장해온 고리1호기 폐기하는 것 제외하면, 탈원전정책이 실행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집권기에 원전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7/08/07 12:51
딴지에서 비슷한 글(남아도는 전기 관련)에서 뎃글하나 옮겨옵니다.
------------------------------------- 7월 마지막주~8월 2째주까지는 전력피크기간이라 이때 휴가를 보내는 기업(공장)에게 지원을 해줍니다. 지난주에 전체 공장의 반 이상은 휴가기간이라 공장가동 안했어요. 전력 주 수요처인 공장이 쉬니 당연히 전력이 남는건데, 저 기사 가지고 부화뇌동하지 맙시다. 실제로 7월 3째주는 전력예비율 11%정도였습니다. 또 설비용량이란 말은 말 그대로 설비용량이고, 보수정비하는 발전소들이(4개월~1년) 있기 때문에 발전량은 95기가와트 정도예요. 113기가와트 설비용량에 실제 발전 가능한 발전량은 95기가와트인 셈이죠 블랙아웃 발생했던 2011년에도 최대전력보다 설비용량은 많았죠. ---------------------------------- 판단은 각자 알아서...
17/08/07 13:38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0608331
이런 기사도 있네요. 정부에서 무리하게 전력 감축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달에 두번 급전지시가 내려온 것도 이례적이라고 하네요.
17/08/07 18:35
http://m.news.naver.com/read.nhn?oid=469&aid=0000224340 그에대한 반박기사도 있네요. 여로모로 기사를 그냥 믿으면 안되고 크로스체크가 꼭 필요합니다.
17/08/07 23:21
두 기사가 뉘앙스가 다르긴 하지만 사실관계는 같은
말을하고 있습니다. 급전지시는 전력예비율이 부족할때 긴급하게 내리는 것이고, 이번에도 급전지시 덕분에 예비율이 한자리수로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죠 첫번째 기사는 급전지시가 한달에 두번이나 내려올만큼 에너지 수급이 넉넉하지 못했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두번째 기사는 급전지시는 자발적으로 DR시장에 들어온 기업에게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하는 것임에 방점을 두고 있죠. 결론은 전력예비율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전력소비를 제한했다/다만 그 보상은 확실히 지급될 것이다 라고 내릴 수 있겠습니다
17/08/08 00:11
뉘앙스가 많이 다르죠. 결론도 다르구요. 위기사는 탈핵과 관련된 결론을 위한 주장이고 아래 기사는 전력예비율 확보를 위하여 매년 하는 시스템에 방점을 찍고 있죠. 어느쪽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야 각자 판단해야죠.
17/08/08 13:19
경제지는 뒤에 돈줄이 죄다 전경련 소속 대기업이라 곧이 곧대로 보면 안됩니다
특히 한경은 그중 원탑이에요 얘네는 진짜 대놓고 왜곡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죠 디턴 교수 경제서 왜곡 번역도 그렇고 제가 자료가 필요해서 경제서 찾다가 2008년 금융위기가 자유시장경제의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부시 행정부가 너무 금융 제재를 해서 벌어진 정부 실패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는 경제서가 있길래 대체 어딘가 해서 봤더니 출판사가 한경이었죠 참고로 박근혜가 2번째 담화였나 질문 안 받고 런 한걸로 유명해진 그 담화 이후 기자들에게 나중에 소상하게 말하겠다고 한다음 나온게 정규재 티비 유투브 채널이었잖아요? 그래서 일반 언론 다 엿먹인.... 당시 정규재 인터뷰 보면 정유라가 진짜 박근혜 딸이냐 최태민이나 정윤회와 부적절한 관계냐 부터 시작해서 탄핵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질문으로 물타기하죠 그 정규재가 한국경제 주필입니다 사실상 보수여당 기관지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인데 얘들은 현 여당에 좋은 기사도 나쁘게 낼 애들이에요 매경이나 머니투데이 이런덴 왜곡을 하더라도 어느정도 그럴싸하게라도 선을 지키는 수준인데 한경은 그런것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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