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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1 15:06
정보 전달의 속도와 범위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막말 뿐만 아니라, 사건 사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얼마전 이모님 칠순잔치에서 들었던 얘기가 기억나네요. - 우리가 어렸을 때는 여자애들한테 밤늦게 돌아다니면 도깨비가 잡아가니까 집에 꼭 붙어있으라고 했지. 사실 그게 아니라 옛날에는 여자애가 밤늦게 돌아다니다가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거든. 그때는 CCTV도 없고 가로등도 없어서 범인을 잡을 수가 없었어. 그런데 요즘은 얼마나 좋아? 여자 혼자 밤늦게 돌아다녀도 큰 문제 안 생기고. 살짝 문화충격(?)을 받았던 순간이었습니다.
17/07/21 15:08
두 개가 짬뽕이네요.
첫번 째 주장대로 헛소리를 하는데 그게 소셜 미디어 때문에 온 세상에 다 퍼집니다. 그럼 헛소리 한 사람이 욕 먹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다원주의니, 가치관의 다양화니 하면서 헛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심지어 헛소리에 동조하는 사람까지 나오죠. 이게 소셜 미디어 때문에 헛소리에 동조하는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라 100~200명이 됩니다. 그러다 소수 의견 보호 논리까지 작동하면? 아무말대세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7/07/21 17:02
뭐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많고 적음은 있는것 같지만 전혀 영향이 없었다. 이것의 영향을 100% 받았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잘 없겠죠..
17/07/21 15:13
세상은 그렇게 넓어지고 확장이 되었는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sns를 하지 않고 댓글을 달지 않는 저같은 사람들은 만나는 사람의 폭이 극히 한정되어 있더라구요. 어차피 집 <-> 회사만 오가면서 보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가 대부분이니까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운전하면서 많은 피로감을 느끼고, 저도 모르게 욕이 늘고 거칠게 운전을 하게 되는 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상한 사람을 자주 만나는 광장이 되버린거죠.
17/07/21 17:05
아 이것도 생각 했었습니다. 좋은 예시가 될것 같네요
실제로 통신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모르는'사람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그렇게 된것이 아닌가...
17/07/21 15:57
인터넷이고 sns고 다 떠나서 "이상한" 사람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진화적으로 보면 개체수 상승 => 변형 증가 => 개체수를 다 수용하지 못함 => 선택된 변형들이 살아남음인데 인간은 아직 2번입니다. 지금 인류는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변형을 가지고 있고 몇몇 사람에게만 있는 희귀병이 난무하며 별의별 성격과 개성이 다 공존하고있으니까요. 세계가 미쳐간다는 말도 딱히 틀린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17/07/21 16:29
말logos과 존재substance가 일치하는건 신 뿐입니다.
병태에게 쥐뿔 아무 관심 없고 우린 재롱둥이 병태의 행실요구agenda가 정작 자신의 정황context과 얼마나 난데 없는가를 지적한 것입니다. 님이 병태를 신으로 섬기는건 아니지 않겠어요.
17/07/21 17:10
저도 그 카이스트 교수라는 사람을 옹호 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뭐 안 읽어보긴 했지만, 예전의 그런글(?) 들과 다를게 없어 보여서요
그냥 아 요새 저런말 하는 사람 많은것 같네 -> 저런 사람들은 왜 저럴까 -> 저런 사람들이 실제로 늘어 나긴 한건가? 이런 생각의 흐름이었습니다
17/07/21 16:32
1. 미디어로 인해 이상한 사람의 노출도가 증가했다.
2. 병신보존법칙처럼 일정 비율의 이상한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인구수 증가로 이상한 사람의 절대수 역시 증가했다. 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17/07/21 16:41
막말을 하는 사람은 비슷할 수 있으되, 그 막말을 하는 사람의 막말 생산량, 그 막말을 열받아하거나 동조하는 사람수의 확인정도, 그 막말의 유통량 .. 이런거는 엄청 늘지 않았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17/07/21 16:45
저도 미친자들이 그저 더 눈에 띄기 쉬워진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미친자의 비율이 늘어난것 같기도 하고.... 아니 정확히는 미친자들이 자신이 미친자임을 옛날보다 덜 숨기는것 같아요. 흠 글을 쓰면서 짧게 생각해본건데 어쩌면 진짜 이상한 사람의 비율은 그대로 인데 이상함이 약간 트렌드? 유행 같은걸 타면서 이상함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난것 같기도 하고요....
17/07/21 17:10
당장 교수들,국회의원들,국가 원수라는 양반들이 상식 이하의 막말을 하는걸 보면....(지지층을 위한 정치적 제스처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이유가 설명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17/07/21 19:42
풍문이 현실화 된거라고 봐야죠. 예전 왕이나 지도층이 어전이나 대소신료의 회의자리, 술집에서 하던 이야기가
일반 백성들에게 말이나 됐겠습니까. 그냥 안줏거리 풍문으로 떠돌았죠. 역으로 생각하면 세상은 눈이 핑핑 돌아갈정도로 변하는데 사람의 인식 발달 속도는 아직 그에 못미친 상태다..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17/07/21 18:22
부산에 살았던 제가 처음 느낀게.. 부산에 돌아다닐땐 3개월에 1번씩 이상한 사람을 봤는데..
서울에는 이상한 사람을 한달에 한번은 보는거 같습니다. 인터넷은.. 그럼..!?
17/07/21 19:08
미치기 쉽게 정보 공유가 빠르니 넖게 퍼지는 정보 공개력과 모방 범죄력이 같이 팽창하는거죠
과거의 미친놈 숫자보다 늘어난건 사실입니다 형태도 좀 더 잔혹하구요 마치 포르노가 대중화되고 성행위 체위도 늘어나는거와 비슷한 효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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