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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0 14:26
옛날에 결석 걸린 사람으로서 당시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직도 저를 치료한 의사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건 임산부의 고통과 비슷한거다. 절대 못참는다. "라고 하셨죠. 정말 이보다 아플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17/07/20 14:40
맥주나 옥수수 수염차가 효과가 좋다더군요.
전 평생 술 한번 입에 안 대봤는데, 요로결석 걸리고 결석 내려가기 전까지 하루에 맥주 2캔씩 마셨습니다.
17/07/20 17:23
맥주는 안좋습니다.
예전 교과서에는 배뇨량 증가를 위해 맥주가 있었다는데 맥주가 결석의 크기를 오히려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 이후 교과서에서 빠졌습니다.
17/07/21 03:59
요로결석이 심해지는 요인중 하나가 요산결정체가 요로결석에 붙어 커지게 하는겁니다.
요산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음식 맥주입니다. 요로결석 있는 사람이 맥주 먹으면 큰일납니다
17/07/20 14:34
'그 후 저도 모르게 주저 앉다가 방바닥을 기기 시작합니다'
으흐흐흐 경험자로써 정말 공감되네요. 아침에 밥먹다가 배아 쏴하게 아픈걸 참고 있었는데 정말 저도 모르게 주저 앉아서 방바닥을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물 많이 마시는 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17/07/20 14:35
파쇄기가 필요한 경우는 돌이 큰 경우고 걍 배출을 기다려야 할때가 돌이 작은 경우라고 하더군요.
통증은 돌이 작은 상황이 더 크고 고통의 시간도 더 오래 버터야 해요. 저는 후자 쪽으로 경험해서 지옥을 잘 압니다.... 한 20시간 정도 아팠던 것 같네요. 병원에서 엄청 센 진통제로 버텼는데 그래도 넘 힘들어서 간호사에게 몰핀 이런 거 놔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아까 맞은 진통제가 몰핀보다 더 센거에요"라고 해서 좌절했던 기억도 나고요. 간호사 분께 제발 살려달라고 말했는데 전혀 부끄럽지도 않았어요. 살면서 여러 번 병원 신세를 졌는데 고통 때문에 운 적은 당시 말고는 전무후무해요. 어느 과학 통계 자료 보면 임산부 고통보다 요로결석이 더 심하고 요로결석보다 고통 심한 병은 crps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수준이더군요. 가장 공포는 이미 요로결석 한 번 걸린 사람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죠....
17/07/20 14:35
저도 작년에 겪었었는데 진통제가 안통합니다.
새벽 즈음에 아파서 일어났는데 병원 여는 시간까지 방바닥을 기며 뒹굴었었습니다. 그 시간이 영겁 같았던 기억만 있군요.
17/07/20 14:46
고생하셨겠네요... 저는 환자분만 봐도 너무 무섭게 아파들 하셔서 앞으로 더 환자분들 아프다고 하면 약 빨리 드려야 겠네요... 물 많이 드시고 병원에 꼭 때맞춰 가시는게 아직은 최고인것 같습니다.
17/07/20 14:48
사랑니 빼면서 별의 별 생각(마취 안된거 아닌가, 이러다 의료사고난다, 이빨빼다가 사람 잡겠네 등)다 한적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까 그건 아무것도 아닌거 같고 소름돋네요.
오늘부터 하루 3잔씩 물을 마셔야...
17/07/20 14:50
진짜 죽을 맛이죠. 듣기로는 합법적으로 별 처방전 없이 몰핀 투여가 가능한 걸로 아는데... 제일 무서운 건 재발성이죠. 저도 아주 작은 걸로 2번 간 적 있고, 첫번째는 알아서 빠져나왔는데도 식은땀 오지게 나고 죽을 지경이었으며, 두번째는 증상이 약함에도 아 이거 그때 그건데 하고 병원 튀어가니까 아니나다를까더군요...
17/07/20 14:52
17/07/20 14:54
물도 그렇지만 혹시 업무가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해야 하는 타입이라면 자주 걷거나 뛰는 것도 중요하다 캅니다. 결석이 뭉치기 전에 중력의 힘(?)으로 빨리빨리 내려보내는 효과라고..
17/07/20 14:57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으아아아아~
생각해 보니 요즘 물 마시는것을 게을리했던것 같습니다. 당장 한 사발 벌컥 마셔야겠습니다.
17/07/20 15:05
요로결석 몇 번이나 걸렸고, 이번에도 수술해서 두어달 일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이번이 왼쪽 수술이었는데, 지금도 오른쪽에 돌 두 개를 갖고있죠. 나름 전문가라 치고 적어보면요.
요로결석은 물을 적게 마셔서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연관성은 크지만요. 마치 폐암이 담배 피우면 걸리는 병이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폐가 안좋으면 담배를 멀리 해야 하듯, 요로결석이 걸리면 일단 물을 많이 마시라하니 생기는 오해인 듯 합니다. 무엇보다 요로결석 통증의 원인은 물입니다. 돌에 의해 요관이 막혀 역류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흔한 오해이자 거의 습관처럼 사람들이 결석이라하면 물을 마시라 하는데요. 변기가 막혔을 때 물을 계속 부어 그 압력으로 돌을 밀어내라는 소립니다. 돌이 작은 경우엔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모험은 그만두세요. 적어도 병원에 가서 돌을 확인해 진통제를 준 후에 시도하세요. 전 그래도 안하겠지만. 쇄석술은 돌을 부수는 건데 이걸로 통증을 피하는 건 아닙니다. 적당히 작은 크기일경우 쇄석술을 하고요. 큰 돌은 요로경제석술? 을 합니다. 돌이 다 내려온 경우에 한해서요. 통증이 오면 {물을 멀리하시고}, 줄넘기등 일단 뛰십쇼. 기왕이면 가까운 병원을 향해 뛰세요. 죽을 듯이 아픈거 제가 더 잘 압니다. 어차피 바닥을 굴러봐야 아픔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뛰세요. 돌이 살짝 움직여 막힌게 해소되면 일단 통증은 가라앉습니다. 도저히 못 뛰겠다면 119입니다. 다른건 고려하지 마세요.
17/07/20 17:15
물을 많이 마셔야하는데, 통증이 있을 때는 아니라는 거죠. 통증이 왔으면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물은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야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라 하는 거구요.
17/07/20 17:51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094744
결석의 급성통증에 수액요법을 사용합니다. 급성통증의 주 원인은 요관폐색에 의한 신장capsule 의 확장때문입니다. 학자들 중에 솔로 12년차님처럼 주장하는 연구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게 더 낫다라고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네요.
17/07/20 20:29
네. 부풀어 오르는거죠. 그래서 구토나 요의, 변의도 동반하고요. 그리고 그래서 물을 멀리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진통제와 함께 맞는 수액이야, 어떤 진통제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프지않으면 시도할 수 있죠. 실제로 돌을 움직이기엔 물을 이용하는 편이 좋으니까. 하지만 경험자로서는 절대 추천 안합니다. 단순히 아프니까요. 물 한모금이 얼마나 고통을 증가시키는지 실시간까지는 아니지만, 물이 흡수되는 시간정도 딜레이 되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17/07/20 23:19
의사 입장에서는 전체의 통계에 따라서 1차 치료를 하는거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나 혼자의 치료이고 경험이기 때문에 솔로12년차님의 의견이 무조건 틀리다고 할 수는 없지요. 어떤 치료가 80%의 효과를 낸다고 했을때 의사는 그 치료의 효과가 다른 치료보다 가장 높다면 당연히 그 치료를 먼저 하겠지만 나머지 20%의 환자 입장에서는 그게 아닐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그 환자가 80%에 속할지 20%에 속할지 미리 알 수는 없기에 먼저 80%의 치료를 권하는 의사의 입장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자신이 20%에 속하는 환자는 치료전에 그 얘기를 먼저 해주면 의사의 선택에 변화가 있겠지요^^
17/07/20 15:12
요로결석 수술 후기 입니다 약 2달전 일입니다.
아침 5시반경 복통으로 잠에서 깨었습니다. 화장실에 갔으나 변은 못보고 통증은 계속. 잠을 청하며 누웠으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본문의 맥쿼리님이 묘사한 그런 단계가 되었습니다. 도저히 출근이 힘들겠다 싶어서 119에 전화해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10분 정도 후에 구급대원 두분이 오셔서 저를 들고 휠체어 비슷한 것에 태운 뒤 구급차에 싣고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특이한 건 병원까지 가는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싸이렌도 안켜고 모든 교통신호를 칼같이 준수하면서 가시더군요. 환자가 의식이 있고, 고통의 심한 정도와는 무관하게 긴급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그 10분간의 시간이 한시간 같았지만요. 응급실 도착 후 엑스레이, CT를 순차적으로 찍고 요로결석 판정을 받았습니다. 바로 입원 절차 수속 후 몇시간 후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었는데 내시경을 요로로 삽입하여 파쇄한 후 부서진 돌맹이를 끄집어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니 요도에 관을 삽입한 상태에서 소변과 피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주머니를 달아 놓았더군요 이순간부터 고통스러운 치료과정이 시작되는데 일단, 소변이 엄청나게 마려운데 오줌이 안나옵니다. 신장에서 방광까지 양쪽으로 관을 두개 삽입해 놓은 상태여서 방광에 소변이 가득차 있는 듯한 느낌이 오는데 실제로는 방광은 비어 있는 것이죠 수술한 다음날 퇴원을 했는데 신장에 연결한 관은 한달 뒤에 하나 제거하고 두달 후에 나머지 하나를 제거했습니다. 관이 제거되기 까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했는데 몸이 움직일 때마다 아랫배가 찌릿찌릿하고 15분에 한번씩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갔으며 처방된 약은 심하게 두통을 유발했습니다. 신장에 박아둔 관 (요로를 넓혀서 남아있는 돌 조각이 잘 빠져 나오도록 하기 위한)을 제거하는 날 마취없이 의사선생님이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하여 관을 물고 밖으로 빼 냅니다. 시간은 5분도 안걸린듯 한데, 마취없이 하다보니 참으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새끼 손가락 굵기의 의료기기가 내 꼬츄 속으로 들어와서 배 안을 휘집고 다니는.... 그걸 한달 간격으로 두번 했는데요 어떤 병이 안그렇겠습니까만 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 이게 통증은 심한데 사실 그렇게 심각한 병은 아니라서 병원에서도 찬밥신세입니다 흐흐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15퍼센트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하고 치료 이후 50퍼센트 확률로 재발한다고 들었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17/07/20 15:18
4년 전에 응급실 간 이후로 3개월 마다 비뇨기과에 검사받으러 갑니다. 그 때 이후로 3번 재발했는데, 저처럼 선천적으로 돌 잘 생기는 사람은 물을 몇 리터를 마시든 뭘 하든 노답입니다. 비뇨기과 정기적으로 가세요.
17/07/20 16:28
아... 둘다 있는 저로선... 그래도 통풍이 그나마... 각도만 잘 안바꾸면 살만한데... 요로결석은 어떻게 해도 아픕니다...
17/07/21 12:44
다행히 아직 요로결석도 걸린 적 없고 조상 3대가 덕을 쌓았는지 사랑니 때문에 고생해본적도 없는데
통풍발작 때문에 한밤중에 혼자 깨서 뒹굴거리지도 못한 채로 밤을 꼬박 새우고 그날로 술끊었습니다. 이렇게 아픈데 그깟 술이 뭐라고. 술끊은 다음엔 통풍이 없네요.
17/07/20 16:14
비뇨기과 가셔서 X선 검사 받으시면 됩니다. 90%는 찾아내거든요.
미리 알고 조치하면 본문 내용같은 고통 오기 전에 처치가 가능합니다. 치료시간도 30~40분 정도고요.. 물론 언제 생길지는 모른다는게 문제..
17/07/20 15:31
쇄석술 3번 해봤고 그냥 물먹고 운동해서 5~6번 정도 자연배출 해봤습니다. 죽어라 아프긴 하지만 제일 처음 생긴 돌 이후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참을 만 했습니다. 고1 때 처음 돌 생겼을 땐 크기가 가장 컸을텐데 그 땐 진짜 죽는 줄 알았죠.
17/07/20 15:58
아프시고 나면 물드시는것은 크게 의미가 없고 빨리 병원 오시는게 좋겠습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평소에 물을 많이 마셔라가 되겠네요 수술하시고 나서 보통 저렇게 오래 안둘거 같은데 크게 수술하셨나 보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17/07/20 16:00
사람의 적응력이 정말 무섭다는 걸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돌 부순 것만 4번 정도인데... 이제 대충 "어...? 이거 결석 같은데? 통증 오겠는걸?" 싶어서 미리 비뇨기과에 찾아가 돌 찾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이게 뭐가 좋은 일이라고... 엉엉
17/07/20 16:47
물을 잘 안마시던 제가 물을 자주 먹게 만들어준 병이었죠 119를 부르는데 그렇게 많이 말했던 주소가 헷갈려서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구급대원분들이 저를 데리러오셔서 고통이 진짜 심하구나 느꼈네요 크크...
17/07/20 16:49
저도 어지간하면 내색 안하는편인데 결석 걸리고는 바로 조퇴해서 택시타고 병원갔었네요. 병원 가는 내내 너무 아파서 택시에서 신음소리 내면서 거의 쓰러지려하니 기사님이 차라리 경찰차를 타고 가면 빠르지 않을까 하면서 주변에 있던 경찰분들에게 문의를 하기도 했구요..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경찰분들이라고 딱히 더 빨리 갈 방법도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기사분들이 샛길을 잘아시기도 했고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병원 뒷문으로 바로 날라주시더군요. 당연히 직원들이 막으려했지만 응급환자 있다고 소리 지르시니 직원들도 빨리 가라고... 정말로 그 택시기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병원가서도 거의 2시간동안 앓아누워서 움직이지도 못했었죠 크크 신음소리만 계속 내고.. 진통제도 세대인가 맞았구요. CT 확인해보니 양쪽에 결석이 있었다고..... 진정되고 집에왔는데 배출이 안됐던지 약을 계속 복용했음에도 새벽에 깰 정도로 너무 아파서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를 먹기도 했었네요 크크 정말로 다시는 또 안걸리고 싶어요..
17/07/20 17:04
맥주는 작은 요로결석을 배출하기 위한 일시적인 방법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예방적인 목적으론 부합이 안됩니다.
제가 예전부터 수많은 검색을 통해 결론을 내린게 결국 수산칼슘입니다. 이 수산의 섭취를 좀 제한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시금치, 땅콩, 양배추, 파, 딸기, 당근이 수산 함유량이 높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구연산 함유 음식이 결석이 안생기도록 도와준답니다. 오렌지, 레몬 주스 같은거요.
17/07/20 17:43
맥주는 이제 쓰지 말라고 하는 방법입니다.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결론이... 다 필요없고 물 많이 먹어라가 결론이에요. 포도쥬스 피하라고 하구요. 다른 음식은 아직 명백한 연관관계는 없고 칼슘제한식이는 오히려 더 안좋습니다.
17/07/20 17:10
처음이시죠? 처음이라 그렇습니다. 익숙해지면 덜아프진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해요. 물론 아픈건 똑같지만.
전 왼쪽 신장에 중복뇨관이 형성되서 태생적으로 신장 내에 뭔가가 쌓이는 구조(...)라서 신장결석이 생긴 상태로 증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걸 깨서 배출해줘야 합니다.(아니면 알아서 종종 흘러나오거나) 처음에는 응급실 가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한두시간 참고 응급실에 제발로 걸어다니는 수준이 되었죠. 이미 왼쪽 신장 수술을 두번이나 해서 이젠 수술 제거는 무리고, 충격파로 깨면 흘러나오는 기간 동안 지옥과 친해지게 됩니다. 왜 결석은 밤에만 흘러나와서 제 병원비를 약탈해가는지. 거 옆구리에 칼좀 박고 흔드는 느낌보다 좀 더 아픈 정도인데 너무 엄살부리지 맙시다. 환우 여러분.(하느님!!!) 덧. 이번달에는 비뇨기과 치료비만 백만원이 넘었네요. 흑흑...
17/07/20 17:16
이런데 내공을 가져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근데 전 재발이 확정이라 그냥 평생 같이갈 병이라고 생각해야 해서...
다행히 '무지하게 아프지만 죽지는 않는' 병이니 근처 비뇨기과 의사 선생님이 제 주치의가 될 뿐이죠. 덤으로 전 요산석이라서 엑스레이에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충격파 쇄석할 때는 조영제 주사를 맞아야 하고, 진료시에도 초음파와 CT로 봐야 하지요. 이게 다 돈덩어리라... 제 평생 잘한 선택 중 하나가 실손보험 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17/07/20 20:31
전 왼쪽 수술만 세번인데, 두번에 무리일 이유가 있나요?
전 지지난달에 백을 넘겼습니다. 근데 아직도 병원에 다니고 있는게 함정...
17/07/20 21:04
심장이 두근두근 거릴때마다 아파서 그 박차에맞춰서 악! 윽! 헥! 쓋! 별소리를 다 냈었죠... 병원이 코앞이라 직장동료들앞에서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면서 응급실 끌려갔습니다.
17/07/20 21:34
저도 저번주에 비슷한 고통을 겪고 검사해보니 7mm 결석이 요로에 뙇...
쇄석술 받고 오늘가서 검사해보니 다행히 다 배출되었네요
17/07/20 22:29
저도 걸려봤는데..
진통제 맞아도 계속 아프더라구요.. 밤중에 와서 응급실에서 진통제 맞고 아침까지 누워있었는데.. 하루만에 1년 늙은듯요
17/07/21 08:59
응급실에서 당직 서고 있으면 특징적으로 아파하는 요로결석 환자들은 얼굴만 봐도 아 왔구나. 싶어지죠.
물론 모든 요로결석 환자들이 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워 하는 분은 아니고 가끔씩 그냥 불편하긴 한데 뭔지 모르겠다 해서 씨티까지 찍어보면 나오는 분도 있고 그냥 구역감이 좀 든다고 와서 진단 받는 분도 있는데 119 타고서 꿈쩍도 못하고 거의 울면서 들어오는 분은 십중팔구 요로결석이더라구요. (특히나 이른 아침에) 보통 진찰 도중에 신장이 있는 등 부분을 두드려서 통증이 있는지를 확인할 때, 그리고 통증 조절되고 진단해서 설명드리면서 신장에 아직 걸리지 않은 돌이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 드릴 때가 제일 죄송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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