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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1 10:44
대하소설이 좋아서 세개 빼고는 다 봤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토지를 안본게 함정... 전권 소장하고는 있는데 학생때 보다가 하차한 기억에 책장이 잘 넘어가질 않네요. 태백산맥은 중학생때 한번, 고등학생때 한번, 대학생때 한번, 졸업 후 한번 총 네번 완독했습니다. 아직도 1권 손에 들고 정하섭이 하산하는 장면부터 다시 보고싶어지는 책입니다.
17/07/21 10:48
10대후반~20대초반에 대하 역사 소설에 푹 빠져 있을때가 있어서 그때 1, 2, 3을 다 읽어본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안 읽어봤으면 죽을때까지 읽어보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17/07/21 10:53
토지,태백산맥,한강,아리랑,장길산 까지만 봤네요. 봄날은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글 본 김에 이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야겠습니다 흐흐
17/07/21 11:56
토지 진주인공은 사실 이용이라 크크
용이 죽고 나선 다 여흥이 뿐이죠 쳇 제게 토지의 클라이막스는 '기다렸습니다' 장면이라...ㅠ
17/07/21 11:21
조선시대 소설 보면 수십책 짜리는 우습고 180책짜리 소설도 나오고 이랬던거 보면... 대하소설은 걍 전통인거 같기도 합니다.
17/07/21 21:00
그걸 감안해도 엄청나게 깁니다. 저 180책짜리는 현대어역으로 오늘날 책 내듯이 하면 500~600쪽짜리 책 스무권은 나와요;
심지어 연작 개념으로 300책짜리 작품들도 있다고 하니;
17/07/21 11:26
책을 많이 읽고 싶어하기만 하고 실제로 책을 많이 안 읽는 저에게는(실제 읽는것도 느립니다.)
저기 언급된 대하소설은 꿈도 못 꾸겠죠? ㅠ
17/07/21 11:27
절반 정도 봤고, 1, 2, 3위는 정말 재밌게 본 책들이네요. 그런데 책통법 이후 나머지 사려니까 손이 안 가요. 책통법 전에는 10권에 39,000원 이랬는데..
17/07/21 11:46
끝까지 본 건 10위 변경 하나뿐이네요. ㅠ.ㅠ; 중고딩 때 한창 이문열에 빠져 있을 때 영웅시대->변경 1, 2, 3권으로 이어지는 게 너무 좋아서
몇 번이고 다시 읽었었습니다. 이후 1년에 한 권 나올까말까 하다가 복학하고 나니 12권까지 쭈르륵 나왔더군요. 진짜 막 설레면서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거의 10년을 기다려서 완결까지 다 본 그때의 감동이란... 크흐..
17/07/21 12:10
변경 빼고 다 읽었는데 개인적인 완성도 갑은 장길산이었습니다.
토지는 3부까지 읽는데 3일 걸렸는데 나머지 4부랑 5부 읽는데는 일주일 걸렸네요. 솔직히 뒤쪽은 재미 없습니다 크크크 토지는 3부까지는 진짜 국보로 지정해도 아깝지 않은 소설이니 꼭 보시길 권합니다.
17/07/21 12:16
토지는 진짜 말 할 것도 없지만..
지난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한강을 읽었는데 너무나 눈물이 나서 책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조정래, 박경리 두 선생님은 대한민국에 진짜 ... 보물같은 선생님들이시죠
17/07/21 12:33
토지는 4부까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중에선 태백산맥이 제일 좋았네요
장길산 임꺽정 둘 다 보고싶은데 ... 이문열은 변경보단 삼국지죠 크크
17/07/21 12:40
책을 잘 안 읽었던 지라 읽은 작품이 두 편밖에 없는데 그게 1,2위네요.
토지 16권 전집 사려고 헌책방을 뒤지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나온 21권짜리는 체감상 도전하기 쉽지 않죠. 출판사가 수익을 내기 위해 권수 늘리다 오히려 실패한 건 아닌지...
17/07/21 13:57
저는 혼불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어휘들을 다 어디서 구해오신건지, 소설의 분위기가 다른 대하소설과는 다른 차원이었습니다.(다른 소설들이 못하다는게 아닙니다~)
17/07/21 13:59
임철우의 봄날은 단언컨데 광주의 5월을 다룬 텍스트의 형식으로 된 작품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폭력과 검열로 인해 팩트에 대한 서술 자체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그 시절에 문학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은유의 힘으로 시대의 모순과 비극을 그려냈던 임철우 작가가 본인 문학의 정수를 남아 쓴 글입니다. 오랜만에 이 랭킹에서 작가님 책이 올라와 있는 걸 보니 갑자기 또 울컥해지네요. 상대적으로 권수도 적고 하니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17/07/21 22:44
토지1,2부챁 태백산맥을 읽은만 했는데 그게 지금 고등학생들에게도 공감이 갈 지 모르겠어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문학도 따라와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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